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오늘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해리할로는 실험을 했습니다.
00:10인간과 유전자가 95% 비슷한 붉은털 원숭이 새끼를 어미에게서 떼어놓고
00:15두 개의 원숭이 인형이 있는 방에 가둔 겁니다.
00:19한 인형은 철망으로 만들어진 몸에 젖병을 매달았고
00:23다른 인형은 부드러운 천으로 감쌌습니다.
00:27젖병은 매달지 않았죠.
00:28새끼 원숭이는 두 인형 중 어느 인형을 더 선호했을까요?
00:37젖병이 있는 인형이요.
00:40실험 전 예상도 새끼 원숭이가 젖병이 매달린 인형을 더 선호할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00:47하지만 그 예상을 깨고
00:48새끼 원숭이는 부드러운 천 원숭이 인형에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00:53이를 통해 증명된 것이 바로 스킨십의 중요성이죠.
00:58나한테 15초만 줘봐.
01:02무슨 15초?
01:0315초 뒤에도 여전히 내가 도자기 강아지 남으면
01:07내가 인정할게.
01:09나 무매력이라는 거.
01:10시작!
01:16시작!
01:17눈 맞추기 역시 간접적인 스킨십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01:34사람은 좋아하는 상대와 눈을 맞추면
01:37뇌 속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나와서 기쁨이 고조됩니다.
01:41키스를 하면 심장 박동수가 평소에 2배로 증가하고
01:59평균 호흡수도 1분 평균 20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02:02혈압도 순간적으로 치솟습니다.
02:13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며
02:16어지럼증도 느끼게 되어
02:18자기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기가 쉽죠.
02:21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스킨십의 장난질이며
02:25호르몬의 눈속임일 뿐
02:27거기에 속아 넘어가선 안됩니다.
02:29서구봐.
02:55늘 간 거 아니잖아.
02:57그럴 수도 있지, 성인 남녀가.
03:27내 바보처럼 흐르는 눈물이 말해, 안녕 이제, 굿바이, 헬로, 헬로.
03:44도 매니저?
03:48도민준 씨?
03:51아픈가?
03:55아, 하지 마, 하지 마.
04:00뭐라고?
04:08가까이 오지 말라고, 저리가, 가!
04:15절대 속으면 안 됩니다.
04:18심장에 뛰는 것과 사랑에 빠지는 것, 구분해야 합니다.
04:25그 얼굴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04:38그 날, 절벽 위에서 제가 본 남자의 얼굴.
04:44도민준이라고 했나?
04:46네.
04:47도민준 씨.
04:49영등포에서 나왔습니다.
04:51배우 한유라 씨 사망 사건 아시죠?
04:53그 사건 관련해서 이것저것 여쭤볼 게 있습니다.
04:57만약 천수성이 손에 USB가 없는 게 확실하다면 도민준이라는 자에게 넘어갔을 확률이 큽니다.
05:10도민준이라는 자에게 넘어갔을 확률이 큽니다.
05:23도민준 씨.
05:28도민준 씨.
05:39아이고, 저기 나랑 하자마자 몸져놓는 거.
05:42무슨 똥매너야?
05:44속매너야. 내가 꼭 무슨 바이러스 덩어리 같잖아.
05:55이거 봐.
05:58도민준 씨.
06:00도민준 씨.
06:04죽었나?
06:09엄청 빨리 뛰는데?
06:11심장 이렇게 빨리 뛰어도 사람이 살 수 있나?
06:14괜찮아?
06:18괜찮아? 어떻게 된 줄 알았잖아.
06:24비켜.
06:28안 되겠어. 응급실 가자.
06:30이마에 후라이 해먹게 생겼어.
06:32너무 뜨겁다고. 빨리 가자.
06:34안 가.
06:36왜?
06:38아 왜? 왜 안 가?
06:44열이 엄청나게 나고. 몇 도냐고?
06:57뭐 한 50도?
06:5850도에서 사람이 살 수 있냐 이거사?
07:04제발 좀 상식적인 선에서 대화를 하자.
07:08아무튼 뜨거워. 완전 뜨거워. 이거 어떻게 해야 돼? 병원 가지도 안 간대.
07:12누군데?
07:16그게 그렇게 중요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너 조카 셋이나 키워봐서 이런 거 잘 안다며.
07:20알지. 열 날 땐 무조건.
07:24어.
07:25벗겨.
07:27꼭 그래야만 해?
07:34벗겼어?
07:35아직.
07:37홀딱 벗기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마사지해.
07:43온몸 마사...
07:48꼭 그래야만 해?
07:50그게 직빵이야.
07:52우리 조카들이 해줄 땐 기저귀까지 다 벗겨놓고 했어.
07:55응.
07:57오야 그런 상황은 아니야.
07:59그래?
08:00애가 커?
08:02몇 살인데?
08:03으아...
08:07잠깐만.
08:09야 방금...
08:10그거 뭐야?
08:11응.
08:13이건 피씨 성인 남성에...
08:15아 일단 끊어.
08:23그래 사람을 살리고 봐야지.
08:33뭐 하는 거야 지금?
08:42열 날리는 데는 이게 직빵이래.
08:45아니 옷을 좀 벗어보든가.
08:49하지마.
08:51나가 좀.
08:52운 좋은 줄 알아.
08:52내가 원래 꿈이 헬렌 켈레였어.
08:53알지?
08:54백위의 천사.
08:55나 이틴 게일이겠지.
08:55디테일에 집착하지마.
08:56어쨌든 간호사가 꿈이 했던 내가 지금 간병을 해주고 있어.
08:59내가 지금 간병을 해주고 있어.
09:00뭐 하는 거야 지금?
09:01열 날리는 데는 이게 직빵이래.
09:02아니 옷을 좀 벗어보든가.
09:03하지마.
09:04나가 좀...
09:05운 좋은 줄 알아.
09:09내가 원래 꿈이 헬렌 켈레였어.
09:10알지?
09:11백위의 천사.
09:12나 이틴 게일이겠지.
09:13나 이틴 게일이겠지.
09:16디테일에 집착하지마.
09:18어쨌든 간호사가 꿈이 했던 내가 지금 간병을 해주고 있다는 게 포인트잖아.
09:22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마사지 해줘야 한다고 그랬어.
09:27내가 해주는 게 영 그러면 셀프 마사지라도 할래?
09:32나가라고 제발.
09:36혹시 어젯밤 일 때문에 어색해서 그래?
09:41그쪽 잘못 아니야.
09:43내가 경고했잖아.
09:44난 케미 덩어리라고.
09:46매력 덩어리.
09:49난 이해해.
09:51우리 도민준 씨도 남잔데 그게 뭐 자기 의지로 제어가 됐겠냔 말이지.
09:56그렇다고...
10:01암튼 그거 하고 나서 이렇게 갑자기 알아놓아버리면
10:05내가 뭐가 되니?
10:11혹시...
10:14처음이야?
10:18처음?
10:21그럴리가.
10:23아니...
10:24나이가 몇 살인데 여태 뭐 했어?
10:28뭐야... 당한 건 안 돼.
10:31일이 이렇게 돼 보니까 내가 미안한 거 같잖아.
10:37암튼 열 내려야 되니까 추워도 좀 참아.
10:43갑자기 왜 이러니 벌쩡하다가...
10:47아 추워...
10:56아 추워...
10:58에이 답답아.
11:08왜 나한테 전화를 해?
11:10그 자리한테 전화하라고.
11:12하...
11:13니가 좋아한다는 그 자리한테 전화하라니까.
11:17자냐?
11:38안 자면 전화해라.
11:47어, 왜?
12:05오빠, 나 궁금한 거 있어.
12:09뭐?
12:10지난번에 CCTV 사진에 찍힌 그 남자.
12:16도민준이라는 사람.
12:19몇 살이야?
12:22지금은 대학 강사라던데 원래 뭐 하던 사람이야?
12:26혹시 그 형제 관계 같은 거 알 수 있을까?
12:31뭐 쌍둥이라던가 아니면 위로 형이 있다던가.
12:35그게 왜 궁금한데?
12:37그 남자랑 천송이 어떤 관계야?
12:40뭐 좀 알아낸 것쯤 있어?
12:43너 송이랑 제일 친한 친구 아니야?
12:46그런 건 나한테 물어볼 게 아니라 니 친구한테 가서 직접 물어봐야지.
12:51나 걔 친구 아니야.
12:55친구 아니면 더더욱 이상하네.
12:57친구도 아닌데 네가 그 남자랑 천송이 관계가 왜 궁금해?
13:02그냥 대답 좀 해주면 안 되냐?
13:08그 남자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이야.
13:11뭐가 이상한데?
13:16이 일주일에 앞서 나왔다.
13:30인사 싹 Lahm So Enix.
13:33신사 싹 Lahm So Enix.
13:40뭐 하는 거야 그 안에서?
14:07응 깼어? 좀 괜찮아?
14:13아니 걱정돼서 옆에 있긴 있어야겠는데 창문 열어 놓으니까 너무 춥더라고
14:21안 열려? 이게 왜 안 열려?
14:27이제 됐으니까 나가
14:29방금 뭐라고? 됐으니까 나가? 내가 잘못 들었나? 아니면 도민준 씨가 앞에서 정신 나갔나?
14:38그게 할 소리야? 밤에 꼴딱 새워서 간호해준 사람한테 말하는 싸가지가 과감이네 진짜
14:44싸가지가 돌아온 거 보니까 이제 좀 살만한가 보지? 어?
14:48이거 왜 이렇게 안 열려?
14:51입 좀 다물면 안 돼?
14:53심낭 지퍼가 고장 났나 봐 안 열려 밖에서 좀 열어봐
14:56그냥 그러고 있어 그럼 귀찮게 하지 말고
14:59뭐? 장난 아니야? 빨리 좀 열어봐
15:03열어보라고
15:05도민준 씨! 도민준! 야!
15:11우와 내가 은혜를 베풀었다가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만나? 어?
15:16이건 아니라고 보는데?
15:21사람이 그럼 못 써
15:23아플 때 도와줬으면 고맙다는 말이 먼저 아닌가?
15:26세상 그렇게 사는 거 아니에요
15:28나의 진심으로는 어디 마이스를 새겨 들으라고? 어?
15:34이거 빨리 열어줘
15:36내가 새 샌다?
15:37나 그 이상은 못 참아? 책임 못 진다고?
15:40하나!
15:42둘!
15:43둘 반!
15:44반에 반!
15:46반에 반에 반에 반!
15:48반 반 반!
15:49반 바라바라 반!
15:51아악!
15:56조용히 해 고라퐁
16:02나 좀 꺼내줘
16:04아! 아! 야 이거 뭐하는 짓이야! 이거 꺼내자는 거!
16:08야! 아! 이거 안 놔! 아! 너 이거 나가면 죽을 티라!
16:14야! 너 당신 나 여기서 나가면 뒤졌어!
16:17이씨 나 진짜 화나면 무섭다!
16:21야! 야!
16:24야!
16:25야! 야이씨!
16:32이씨
16:33저 갑자기 달려들어서 사람 혼 빼놓을 땐 언제고?
16:35아주 그냥 사람을 들었다 놨다!
16:38저런 도깨비 쓰레빠 같은 자식 저이씨!
16:41아우 추우니까 배가 더 고파지는 것 같아
16:42어? 도쌤 아직 안 나왔네? 오늘 계절학교 수업하는 날이잖아! 웬일? 절대 지각 안 하는 사람이?
16:51아우 추워 추워. 아우 추우니까 배가 더 고파지는 것 같아.
16:56어? 도쌤 아직 안 나왔네?
16:59오늘 계절 학교 수업하는 날이잖아.
17:01웬일 절대 지각 안 하는 사람이?
17:04오다가 조교 만났는데 오늘 휴강이라고 했대요.
17:07어디가 아프대나.
17:09그 인간 어디 아픈 날도 있구나.
17:11첨보네.
17:21누구세요?
17:39아버님?
17:42천송이 씨?
17:45아우 또 뵙네요.
17:48아버님.
17:5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7:58아 예 천송이 씨도.
18:00아버님 시간 되시면 저 좀 꺼내주시면 안 될까요?
18:09그럼 새벽에 아버님께 전화를 한 거예요 도민준 씨가?
18:13예.
18:14근데 갑자기 왜 저러죠?
18:16저렇게 아픈데 죽어도 병원은 안 가겠다 그러고.
18:20병원 안 가도 됩니다.
18:22왜요?
18:32힘들어도 좀 드세요.
18:35목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넘기겠어요.
18:39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18:44아니 이런 일은 삼십여 년 전에 은행에 근무하실 때 왜 저 처음 만나셨을 때요.
18:52그 선생님은 엄청 싫어했던 직원 하나가 커피에 침 뱉어갖고 줘서 그거 드시고 기절하셔가지고는 한 일주일 된통 아프셨잖아요.
19:01미인 경욱이.
19:05내가 아직도 그 친구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19:08아니 혹시라도 또 그런 일이 있을까봐 누구랑 겸상도 안 하고 사시던 분이.
19:13천송이 씨랑 같이 식사하셨던 겁니까?
19:19뭐.
19:21아니지.
19:23식사는 저번에 저랑도 같이 하셨고.
19:27그 정도는 괜찮았잖아요.
19:29아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19:36혹시.
19:38그런 겁니까?
19:42그거.
19:46뭐가요.
19:48좀 쉬어야겠습니다.
19:50좀 잘 못 쉬지.
19:52아니 목숨 걸고 하실 것까지야.
19:57그럼 쉬세요.
20:01왜 하필 떠나야 하는 이 때인지.
20:07속상합니다.
20:10혹시 말입니다.
20:13가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까?
20:16마음이 깊어져 버린 뒤에 가버리시면.
20:20가야 하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20:22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진 만큼 아프지 않겠습니까?
20:25아프지 않겠습니까?
20:35아니 이게 뭐야.
20:37살던 사람이 죽어 나간 것도 찜찜한데.
20:42그러게요.
20:43도배 싹 다시 하셔야겠네.
20:46평소 이방 살던 친구랑 대화는 안 해보셨고요.
20:49얼굴 마주칠 일도 없었죠.
20:52새벽에만 돌아다니는데.
20:55저기 소문 안 나게 해줘요.
20:57집값 떨어져.
20:58네.
21:00하필 왜 니 자식아 저 한유로한테 미친놈이었구만.
21:04박 형사님.
21:05네.
21:09이게 뭐죠?
21:12사항 보니까?
21:15한 달 전이네.
21:18혹시 이 여자 애가 졌었나?
21:21그런 건 부검 결과에 안 나왔잖아요.
21:23국과수 부검하는 약물 기록 정도만 나와요.
21:26배가 이 남산만 할 때 아니면 임신 초기는 부검 결과를 알기 어렵고요.
21:30또 부검 당시에는 타살인지 자살인지 여부에 집중해 있느라 임신 여부 검사는 따로 안 했고요.
21:36요양급여 지금 내역부터 살펴봐야겠네요.
21:44이거 뭐 드라마틱하네 사건이.
21:46그러니까 한유로한테 남자가 있긴 있었다는 거잖아요.
21:51상대는 그때 그 임종체험관에 같이 왔었다는 그 남자겠죠 아무래도.
21:58혹시
22:00그 사람 아닐까요?
22:02도민주.
22:04왜요?
22:05아 왜 그런 루머 있잖아요.
22:06한유라랑 천송이랑 미용실에서 남자 때문에 머리 잡고 싸웠다.
22:11그날 미용실 CCTV 확인하셨잖아요.
22:13그런 건 없었고요.
22:14없었죠.
22:15그런데 둘이 싸운 거는 맞고.
22:18남자가 등장했었죠.
22:20도민준.
22:23그러니까 이게 시나리오를 써보자면은.
22:26도민준이랑 천송이가 옆집 살면서 좋아 지낸 거지.
22:30그런데 어쩌다가 한유라랑 도민준이가 바람이 난 거야.
22:34이놈이 덤벤하게 생긴 데다 워낙 돈이 많으니까.
22:39그런데 천송이한테 들킨 거지.
22:42천송이가 성깔이 장난 아니니까 난리가 난 거야 난리가.
22:46그래서 천송이를 선택했는데 이럴 수가.
22:49덜커덕 한유라가 임신을 했네.
22:52그러니까 이 인면수심 도민준이가 한유라를 없애기로 마음먹고 배에 탄 거지.
22:58그날 도민준 씨는 알리바이가 있었어요.
23:02그게 이제 이상하긴 한데.
23:04증거도 없는데.
23:06섣불리 앞서가진 마시죠.
23:10물증이 아니고 심증이야 이 양반아.
23:14어?
23:15초짜라는 걸 몰라.
23:17맨날 얘기해봐야.
23:19잘 좀 부탁합니다.
23:21그 남은 죽 좀 데워서 먹으라고 좀 해주세요.
23:24네 그럴게요 아버님.
23:25걱정 말고 가세요.
23:27혹시 저 녀석이 못되게 굴더라도요.
23:31밉다고 죽에다 침 같은 거 뱉으시고 그러면 안 됩니다.
23:35아 그러려고 그랬는데.
23:39아 농담입니다 아버님.
23:41진짜 안 돼요.
23:43큰일 나요.
23:45고맙습니다.
23:46그럼 잘 못하고.
23:47고맙습니다.
23:51고맙습니다.
23:55고맙습니다.
23:57고맙습니다.
23:59지구에서 마지막 3개월의 기록?
24:16그거 뭐야?
24:17무슨 마지막 3개월이 어쩌고 한 거?
24:20뭐 어디 가?
24:22아니 뭐 지병이 있으신가?
24:24질문하지 말랬지.
24:26에이 설마.
24:37유라가 임신 초기였다고?
24:40네.
24:41그게 왜 부검에서 안 나온 거야?
24:43워낙 초기라 국가서 부검에도 안 나온 모양입니다.
24:47요양급여 진료 내역에서 병원 진료 내역이 나와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24:52나 아는 사람들 오빠 아는 사람들 죄다 온 거 같던데.
24:57기대해.
24:59내가 그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알지.
25:02그 얘기 들으면 오빠도 아마 놀랄 거야.
25:09내 우울증이야 오빠 하기 나름이지 뭐.
25:13얼마 전부턴 약도 끊었어.
25:16검사 쪽에선 타살도 열어놓고 한유라의 남자 찾기에 주력할 것 같습니다.
25:22그리고 천송이도 창고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데.
25:27천송이가 상무님과 한유라의 관계를 검사 쪽에 얘기라도 한다면.
25:32들릴 때가 있어.
25:34박는다고 누가 떼먹니?
25:39나 천송이 엄마야 걱정도 팔자다.
25:45어 그래 나중에 통화해.
25:53오랜만입니다 어머니.
25:54그러게요 강 대표.
25:56몇 달 전까지는 우리 송이랑 계약을 하겠다고 그렇게 연락을 하더니.
26:00요새 뚝 끊겨서 좀 섭섭할라 그랬지 난.
26:04커피 시킬까요?
26:08진짜 이 금액을 주겠다는 거야 왜?
26:17아 물론 우리 송이는 그럴 값어치가 충분히 있긴 하지만.
26:22대신 조건이 있어요.
26:26뭔데?
26:27그동안 천송이 너무 얌전한 작품들만 했잖아요.
26:31응?
26:32이제 나이도 있고.
26:35무슨 소리야 그게?
26:37영역을 좀 넓혀보자는 거죠.
26:40이미지 변신.
26:42일단 그 모바일 화보 쪽으로도 진출을 해보고.
26:45영화도 성인물 할 때가 됐죠 이제.
26:49아유 뭐 그렇다고.
26:51아주 이상한 걸 하자는 건 아니고요.
26:59어머니.
27:01어머니는 누가 네 어머니니?
27:03나 너처럼 늙고 쪽집이 같이 생긴 아들 둔 적 없거든?
27:06어머니 찾고 싶으면 니네 집 가서 네 엄마 자꾸 물어봐.
27:09나 왜 이러고 사냐고.
27:11이 여자가 딸내미 등골 빼먹고 사는 주제에 어디서 엄마 코스프레야.
27:15왜 돈이 부족해서 그래?
27:18차라리 솔직하게 말을 해 더 달라고.
27:20어?
27:21더 주면 할 거잖아.
27:22뭔들 못 시키겠어.
27:23당신 딸 영혼도 팔아먹고 사는 천송이 엄마잖아.
27:27뭐?
27:28근데 더 죽일다는 데 없을걸?
27:31나나 되니까 벗겨서 몸이라도 해볼까 했던 거지.
27:34에휴 진짜.
27:36당신 딸 이 바닥에서 아웃이야.
27:42당신 밥줄도 끝났다고 정신 차려.
27:52아 뭐야 왜 내가 여기서 자고 있냐.
28:14좀 괜찮아?
28:39손 아직도 안 나왔어?
28:43얼마나 다친 거야?
28:44다 나왔어 이제.
28:49아버지가 오래 계시다고 하셨어.
28:53그쪽 걱정 많이 하시더라.
28:55엄마보다 아버지랑 더 친한가봐?
28:59나도 그런데.
29:00아버지는 어디 계신데?
29:03몰라 나도.
29:06못 만난지 벌써 12년이 넘었어.
29:09보고 싶은데
29:12한 번을 안 나타나.
29:15아마 내가 마지막에 너무 못되게 굴어서
29:18나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졌나봐.
29:25누나 나 배고파.
29:28엄마 아빠는?
29:30당신은 그냥 몸만 나가.
29:33말했잖아.
29:34애들은 내가 키우겠다고.
29:36전 그러면 윤재만 데리고 나가.
29:38송이는 내가 키울 거니까.
29:40왜 돈 되는 송이만 네가 데리고 있고
29:43쓸모없는 윤재는 나한테 떠넘기겠다?
29:46그래 돈 되는 송이는 내가 키울 거야.
29:49당신이 데리고 있어봤자 쟤는 아무것도 안 돼.
29:52송이 아역배우 데뷔시킨 건 나야.
29:54밤낮으로 촬영장 쫓아다니는 것도 나고.
29:57앞으로도 내가 키워해야 돼.
30:00난 쟤 꼭 성공시킬 거니까.
30:02나도 하지 뭐.
30:03너 하는 것처럼 밤낮으로 촬영장 쫓아다니면서
30:06나도 송이 성공시키지 뭐.
30:07너는 하는데 나는 왜 못해.
30:09내가 미쳤냐?
30:10쟤 하나가 벌어들인 돈이 얼만데?
30:12그런 엄청난 돈줄을 너한테 넘기게 해.
30:15송이야.
30:25아빤 그게 아니고.
30:27그런 게 아니야.
30:29만지지 마.
30:31송이야.
30:33이름 부르지 마.
30:35아빠는 이제 내 아빠 아니야.
30:37다시 내 앞에 남성하지 마.
30:39아빠가 한번만 더 내 이름 부르면 나 정말 확 죽어버릴 거야.
30:49나이 들었나 봐.
30:54우리 아빠가 그때 했던 말들이 이젠 이해가 돼.
30:59진심 아니었을 거야.
31:02그냥 내가 지금 화가 나는 건
31:05우리 아빠가 나랑 함께 있었던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거
31:09그렇게 짧게 있을 거였으면
31:12날 그렇게 사랑하지 말았어야지.
31:16그때 그러고 나 뛰쳐나가다가 진짜 죽을 뻔했다.
31:20건널목 뛰어가다가 트럭에 치울 뻔했었거든.
31:25근데 어떤 아저씨가 나 구해줬다.
31:27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이상해.
31:30분명 트럭이랑 부딪히기 1포 직전이었는데
31:33정신 들어보니까 내가 건너편에 가있더라고
31:35그 아저씨 품에 안겨서.
31:37그 아저씨 뭘까?
31:40인간일까? 귀신일까?
31:43옷은 시껌해가지고
31:46저승사자 같기도 하고
31:49말이 길어지면 늘 헛소리를 하지.
31:53그래. 이해해.
31:55나 같아도 헛소리라 했을 거야.
31:57그렇지만 이건 팩트거든.
31:59나만 본 게 아니야.
32:00휘경이도 같이 봤어.
32:02잠이나 자.
32:05어? 재경 오빠네?
32:07요즘 이 오빠 나한테 왜 이렇게 자주 연락해?
32:10어머!
32:12어머 갑자기 왜 이래?
32:14송이 형.
32:16송이 형.
32:18송이 형.
32:19송이 형.
32:20아래 없니?
32:22없네.
32:24운이 참 좋은 계좌네.
32:26재경 오빠 요즘 낌새가 좀 이상해.
32:36뭐가?
32:37아무래도 날 마음에 두는 게 아닌가 싶어.
32:39지난번에 집까지 찾아오더니 건강관리 잘하라고 막 내 생각해주고.
32:43밥 먹자 그러고 자꾸 전화 오고.
32:47아.
32:48어쩐담.
32:49나 이런 거 정말 싫은데.
32:50형제의 남 같은 거 일어나는 거 아니야?
32:53나 때문에 휘경이 시끼 재경이 오빠랑 우애 갈라지고 막 그럼 어떡해?
32:56세상 남자들이 다 당신 좋아한다고 생각해?
32:58세상 남자들이 다 당신 좋아한다고 생각해?
33:00왜?
33:01왜?
33:02왜?
33:03왜?
33:04왜?
33:05왜?
33:06왜?
33:07왜?
33:08왜?
33:09왜?
33:10왜?
33:11왜?
33:12왜?
33:13왜?
33:14왜?
33:15당신 좋아한다고 생각해?
33:17그쪽 빼고 다.
33:19하긴.
33:20그쪽도 빼면 안 되지.
33:23어젯밤엔 좀 당황스러웠거든.
33:32이상형이 어떻게 돼?
33:34그딴 거 없어.
33:36나는 있는데.
33:40나는.
33:42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
33:46우리 아빠처럼 갑자기 사라질 사람 말고.
33:52진짜 평생.
33:55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 줄 사람.
33:59그렇게 생각하면 휘경이가 딱인데.
34:05왜?
34:07왜?
34:08내일 강의 준비해야 돼.
34:10왜?
34:11내일 강의 준비해야 돼.
34:12быть включ beach.
34:14하나의 병은ких mimet 20 regarding 손.
34:16응.
34:17once & company 5ases.
34:18이제 음식을 달아줘 ya 장모!
34:19주information.
34:20넷이많은 게 있는 2012��인 최소화입니다.
34:22자웅들일만 조금 조금 더에서도 마의를 쓰지 못했는데 열이 Squeeze.
34:29내가 묻고 싶네요.
34:31내가 묻고 싶네요.
34:33내가 묻고 싶네요.
34:53누구시죠?
34:55내가 묻고 싶네요.
34:57누구신데 천송이 씨 집에서 나오는 겁니까?
35:01그 집에 지금
35:03사람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35:05아 없더라고요.
35:07있는 줄 알고 들어간 건데.
35:11혹시 송이 만나면
35:13못 만나고 가서 아쉬웠다고 전해주세요.
35:17
35:19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도
35:21전해주시고
35:23전해주세요.
35:45뭡니까?
35:46그만해.
35:47뭘?
36:05너한테 있지.
36:07USB
36:11그거 내놓는 게 좋을 거야.
36:13너한테도
36:15천송이한테도
36:21네가 모르는 게 있는데
36:23나는
36:25나는
36:27너 같은 애송이가 상대할 수 있는
36:29그런 사람이 아니야.
36:31네가 지금 살아있는 건
36:33내가
36:35살려뒀기 때문이야.
36:37천송이도 마찬가지고.
36:41그러니까
36:43감사하게 생각해.
36:45그러니까
36:47감사하게 생각해.
36:49Lo감
37:07真的是
37:09
37:13여러분
37:17당신이 천성이를 건드리는 순간
37:25당신의 실체는 세상에 낱낱이 까발려질 거야.
37:33내가 그렇게 할 거니까.
37:38그리고 당신이 모르는 게 있는데
37:42당신은
37:46나를 절대 죽일 수 없어.
37:52나는 내 옆에 오래 오래 있어줄 사람.
38:02나는 내 옆에 오래 오래 있어줄 사람.
38:18우리 아빠처럼 갑자기 사라질 사람 말고
38:24진짜 평생
38:26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 줄 사람.
38:30마음이 깊어져 버린 뒤에 가버리시면
38:34가야 하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38:36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진 만큼 아프지 않겠습니까?
38:40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지지 않겠습니까?
38:42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지지 않겠습니까?
38:46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지지 않습니다.
38:50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져 버려
38:54남겨진 사람 마음도 깊어져 버려
38:56도민준 교수님?
39:12안녕하세요.
39:16누구?
39:18저는 유세미라고 해요.
39:22배우고요.
39:26죄송해요, 오늘 수업이 있으시다고 해서 무작정 찾아와 봤어요.
39:36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송이 친구인데요.
39:40송이 문제로 상의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39:44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39:46죄송해요, 바쁘신데.
39:56할 얘기라는 건 뭡니까?
39:58혹시 송이한테 제 얘기 들으신 적 있으세요?
40:02오늘 메이크업 먼저 해?
40:04화장 완전 졌다, 그치?
40:06쟤는 꼭 경기를 머리로 하더라.
40:08가슴으로 느껴지는 게 없어.
40:10내가 언제 한번 만나면 어드바실 좀 해줘야겠다.
40:12글쎄요.
40:16저는 예전에 송이한테 교수님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40:22여러모로 도움 많이 받고 있다고.
40:26송이가 많이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40:30사실은 송이랑 저는 중학교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40:38그런데 이번에 안 좋은 사건 터지면서 오해가 생겨서 지금 좀 멀어진 상태고요.
40:50저는 어떻게든 화해를 하고 싶은데 송이 성격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40:58알죠, 성격.
41:02쉽지 않거든요.
41:04안 쉽죠.
41:08상황 안 좋은 거 빤히 아는데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어요.
41:12그렇지만 제가 이런다는 거 알면 더 싫어할 것 같고.
41:20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41:24송이 상태가 어떤지 나쁜 일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서요.
41:30제가 직접 연락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41:36궁금할 때 연락 드려도 될까요?
41:43그러십시오.
41:45그런데요.
41:51송이랑은 최근에 처음 만나신 거예요 아니면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세요?
42:01천송이 씨가 이사오면서 처음 만났죠.
42:05네.
42:11아무튼 너무 다행이에요.
42:13지금 송이 곁에 교수님 같은 분이 계셔서.
42:25송이 언니 이거.
42:27고마워.
42:37잘 먹을게.
42:41죄송해요 언니.
42:43버릇이 돼서 자꾸.
42:45괜찮아.
42:47송이랑 더 오래 지냈으면 그럴 수도 있지 뭐.
42:51니네가 고생이 많다.
42:53송이 그렇게 되고 마음도 안 좋을 텐데 바로 나한테 와서.
42:57아니에요.
42:59아니에요.
43:01그래도.
43:03그래도.
43:05송이 같은 탑스타랑 일하다가.
43:07나랑 일하려면.
43:09답답하고 그럴 거야.
43:13내가.
43:15모르거나 그럼.
43:17얘기해줘.
43:19진짜 그런 거 없어요.
43:23언니는 천사시잖아요.
43:26전 솔직히 송이 언니랑 일할 때보다 언니랑 일하는 게 더 좋아요.
43:32진짜?
43:34그럼요.
43:38정말이야?
43:40당연하죠.
43:41훨씬 더 좋아요.
43:49천사?
43:51야.
43:52너 그러는 거 아니다.
43:54스.
43:55오빠는?
43:56당연하죠.
43:57훨씬 더 좋아요.
43:58아 진짜.
44:01먹고 사는 게 뭔지.
44:03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유.
44:06제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더라.
44:08나 어렸을 땐 아빠 앞에서는 아빠가 좋다고 하고.
44:11엄마 앞에서는 엄마가 좋다 그랬거든.
44:13근데 마음은 늘 할머니였어.
44:15왜?
44:16할머니가 키워주셨잖아 나.
44:19오늘도 마음은 송이 누난데.
44:24나 쌤이 누나라고 거짓말했다.
44:26나 아주.
44:27얘들아.
44:28어 형.
44:29안녕하세요.
44:30쌤이 어딨냐?
44:31저기.
44:44죄송합니다.
44:45각도가 안 맞았네.
44:46아 자 자.
44:47자 다시 갈게요.
44:48레디.
44:49액시.
44:58아 미안.
44:59감정이 안 잡혔어.
45:00아 왜 그래.
45:01저 자식 뭐냐 저거.
45:03원래 진상이에요.
45:06키스 씨만 찍으면 렌즈를 내.
45:08야.
45:09천성이보다 유세미가 더 나아.
45:11애가 나건 나건 타자.
45:12하하하.
45:13당신 뭐야?
45:14어 쌤이야.
45:15촬영 힘들지?
45:16안 추워?
45:18생각보다 promise지.
45:19로신러 Stunden 휴대
45:20아 그래.
45:21하하하.
45:22당신 뭐야?
45:25어 쌤이야.
45:27촬영 힘들지?
45:28안 추워?
45:29촬영 힘들지?
45:33안 추워?
45:49유세미 왜 만나? 걔가 왜 도민주실 찾아가?
45:52얘기했잖아. 유세미 씨는 당신을 걱정하고 있었어.
45:56걱정? 웃기고 자빠졌다, 진짜. 그 계집애 내 친구 아니야, 이젠?
46:02진짜 어이없는 계집애네. 아 대체 무슨 꿍꿍이야? 뭘 알고 싶은 거야?
46:07내가 얼마나 비참하게 살고 있나 그런 거 캐내려는 거야? 뭐야?
46:10오래된 친구라면서?
46:12그게 무슨 상관이야?
46:13좋은 사람 같았어.
46:16도민준 씨 지금 누구 편이야? 내 편이야? 유세미 편이야?
46:21지금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
46:22왜 아냐? 내가 유세미 싫다고 하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들어?
46:26그래.
46:27모든 일엔 이유가 있지.
46:29천송이 씨, 당신 주변 사람들이 당신 떠나는데도 이유가 있을 거고.
46:34뭐?
46:35내가 이렇게 된 게 내 탓이니 그럼?
46:38주변 사람들이 네 편 안 들어준다고 원망하기 전에
46:41넌 왜 그 사람들을 네 편 못 만들었나 생각해 보란 말이야?
46:45어쩌면 네가 외로운 건 네 탓이야.
46:47나 안 외로워. 누가 외로웠댔어?
46:49아니면
46:50왜 여기 와 있는데?
46:54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못 가고
46:56왜 낯선 남자 집에 와 있어? 나에 대해 뭘 안다고?
46:59왜 나한테 의지해?
47:01넌 외로운 거야.
47:03누구도 곁에 없어서
47:04아무데도 갈 데가 없어서.
47:07나가!
47:09여기 내 집이거든?
47:10한마디도 하지 마! 꺼져!
47:17내 문자 못 받았어?
47:25받았어.
47:28근데 왜 전화를 안 해?
47:30무서워서.
47:34그땐 이제 전화받고 생각 많이 했어.
47:39그동안 내가 정말 눈치 없이 그렇더라.
47:43처음 성희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도 너고
47:47내 편지
47:49송희한테 전해준 것도 너고
47:52송희 때문에
47:53힘들 때마다 불러내서
47:55상담했던 것도 넌데
47:59
48:01내가 그럴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냐?
48:05미안했다.
48:11근데
48:13앞으로도 미안할 것 같다.
48:17나를 바라봐 주지 않는 사람 좋아하는 그 마음
48:21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아서
48:24네 마음 정말 아플 거
48:26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아서
48:29그거 생각하면
48:32나도 정말 속상한데
48:36사랑하는 여자 따로 마음에 담아두고
48:39내가 너한테 뭘 해줄 수 있겠냐?
48:41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48:46거절밖에 없다.
48:49그래서 미안하다.
48:56마음 정리되면 연락해.
48:58
48:59친구로서 유쌤이
49:03늙고 싶지 않으니까
49:13희경아
49:14송희 옆집에 사는 도민준이란 남자
49:32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49:35갑자기 무슨 소리야?
49:37너무
49:51이게
49:52뭐야?
49:55말했잖아
49:5612년 전 그 사고에서
49:59송희 구해준 그 남자
50:02나 안다고.
50:05그때 내가 찍은 사진이야.
50:09네가 보기엔 어때?
50:11
50:13같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50:15이게 말이 돼?
50:1912년 전이야.
50:21너도 변하고
50:23나도 변했는데.
50:24어떻게 된 건지 나도 몰라.
50:27중요한 건
50:2912년 전 그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남자가
50:34지금 송이 앞에 다시 나타났다는 거야.
50:38송이는
50:40그 남자가 그때 그 사람인 걸
50:43아직 모른다는 거고.
50:54그 사람 얼굴
50:56너 기억나?
50:58난 봤거든.
50:59분명 봤는데 기억이 안 나.
51:02아니 뭐 그냥 첫사랑은 좀 오바고
51:05그냥 언젠가 한번 만나보고 싶다.
51:07그 얘기지.
51:09그때 나 살려줘서 고마웠다고.
51:12근데 나 왜 살려준 거냐고.
51:15한번 뭐 물어보고 싶다.
51:18그거지 뭐.
51:27꺼지란다고 진짜 꺼지냐.
51:36
51:37배고픈데.
51:45치킨하고 맥주 포장해주세요.
51:48니가 왜 여기.
52:01니가 왜 도민준 집에 와있어.
52:04도민준 어딨어.
52:06야 너 왜 그래.
52:08가.
52:10나오라고.
52:10놔 봐 좀.
52:12갈 데가 없어서 여기 와있었어.
52:15병원에서 나온 날
52:16누가 우리 집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52:19너무 무서웠는데
52:21갈 데가 없었어.
52:22왜 없어?
52:24어머니 집도 있고 호텔도 있고.
52:25엄마 집은 더 싫고 내가 여배 오는데 어떻게 호텔에.
52:29내가 지금 그럴 상황이니?
52:30그래도 여긴 아니야.
52:32전 갈 데 없으면 우리 집 와있어.
52:33말이 되는 소리래.
52:35아님 내가 집 사줄게.
52:37거기가 있어.
52:38암튼 여긴 안돼.
52:39다른 데 다 돼도 여긴 안돼.
52:41이위경 진정해.
52:47청평해.
52:48우리 별장 있어.
52:50음식 해주신 아주머니도 계시고 경비 사주시는 분들도 많아.
52:54거기가 있잖아 뭔가.
52:56거기가 있잖아 송혜야.
52:58부탁이다.
53:01너 요즘 힘들었잖아.
53:03가서
53:04쉬기도 하고
53:06그렇게 하자.
53:12잘 먼저 가있어.
53:14짐 갖고 내려갈게.
53:19고맙다.
53:25그래.
53:26너 없는 동안에
53:27내 집 싹 다 빠졌을 때 허토탐을 한 번 느껴봐.
53:30
53:31
53:32
53:33
53:34
53:35
53:36
53:37
53:38
53:39
53:40
53:41
53:42
53:43
53:44
53:45
53:46
53:47
53:48
53:49
53:50
53:51
53:52
53:53
53:54
54:11
54:11뭡니까?
54:11나 천송인데 어쨌든 그동안 고마웠어 나는 청평에 있는 휘경이네 별정.
54:36뭐 내가 어디 가는 것까지 써 물고 찾아오란 얘기 같잖아 에이 없어보여 쓰지마 쓰지마.
55:06왜 이러냐고?
55:08왜 이러냐고?
55:09왜 이러냐고?
55:22또밀자!
55:23아악!
55:32당신 누구야?
55:36뭐?
55:37당신 혹시 12년 전 송일 구해줬던 그 사람이야?
55:53당신 누구야?
55:55당신 누구야?
55:56당신 누구야?
55:57당신 누구야?
55:58당신 누구야?
55:59당신 누구야?
56:00당신 누구야?
56:01당신 누구야?
56:02당신 누구야?
56:03당신 누구야?
56:04당신 누구야?
56:05당신 누구야?
56:06당신 누구야?
56:07당신 누구야?
56:08당신 누구야?
56:09당신 누구야?
56:10당신 누구야?
56:11당신 누구야?
56:12당신 누구야?
56:13당신 누구야?
56:14당신 누구야?
56:15당신 누구야?
56:16당신 누구야?
56:17당신 누구야?
56:18당신 누구야?
56:19당신 누구야?
56:20당신 누구야?
56:21당신 누구야?
56:22능력을 드러낸다는 건 내 정체를 드러낸다는 건데
56:27내가 누군지 알면서도 날 이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은 흔치 않았으니까요.
56:34능력의 한계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56:39공간 이동은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반경 2, 300km는 가능한 것 같고요.
56:45시간을 멈추는 건 약 1분 정도 가능합니다.
56:49중요한 건 제 몸의 상태입니다.
56:52장 변호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제 몸의 상태가 아주 나빴기 때문에
56:57하마터면 그분을 죽일 뻔했었죠.
57:12먹고 해요.
57:19제발 좀 살려주세요.
57:27그 돈 없으면 저희 어머니 수술 못 받으세요.
57:30저 사먹고 시티 빨라지 하시느라 죽을 고생이신 분입니다.
57:34제발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저도 죽습니다.
57:41예?
57:42이 사람 여기가 어디?
57:43저한테 죽죠.
57:44제발 부탁드립니다.
57:45한국에 일숫대니까.
57:47지정장님!
57:48지정장님!
57:50지정장님!
58:06지정장님!
58:08지정장님!
58: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58: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