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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한국국토정보공사
01:00도미야!
01:02살려주세요!
01:04살려주세요!
01:10도미니저!
01:12도미니저!
01:20도미니저!
01:22살려주세요!
01:27도미니저!
01:28아악!
01:58도맨준 씨.
02:08도맨준 씨.
02:22어디 갔어?
02:24빨리 좀 나와.
02:26이 말이야!
02:28제발 부탁이야.
02:40이경아.
02:42너 왜 이렇게 통화가 안 되고.
02:46무슨 일이야?
02:48너 어디야?
02:50모르겠어.
02:52모르겠어.
02:54나 그냥 여기 나무도 있고 절벽도 있는데 나 여기 어딘지 모르겠어.
03:04이경아.
03:06나 진짜 죽을 뻔했어.
03:10이경아.
03:12일단 정신 차리고 핸드폰 위치 추석하는 거 켜놔.
03:14내 말 들려?
03:16이경아.
03:18이경아.
03:20이경아.
03:22이경아.
03:24이경아.
03:26이경아.
03:28이경아.
03:30이경아.
03:32이경아.
03:34이경아.
03:35이경아.
03:36이경아.
03:37이경아.
03:38이경아.
03:39이경아.
03:40이경아.
03:41이경아.
03:42이경아.
03:43아아!
04:03의협집 너 너를 병원에 데려왔으면 잘 지켜야 될 거 아니야.
04:07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04:09어디서 오는 거야?
04:11말했잖아. 경찰서가 왔다 온다고.
04:14정말 경찰서에서 온 거야?
04:16혹시 나한테 왔던 건 아니고?
04:19무슨 소리야?
04:22말해봐.
04:24아까 절벽에 왔던 거 아니야?
04:26난 분명히 봤단 말이야 도민준 씨를.
04:30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04:35경찰서 일은 잘 해결됐어.
04:38친구 있으니까 난 그만 가봐도 되지.
04:43당연하지.
04:44가봐.
04:46아 그리고 나 그냥 친구 아니고 남자친구야.
04:51저게 사람이 말을 하는데도.
05:00무슨 소리야 그게?
05:01절벽에서 뭘 봤다는 거야?
05:06잘못 봤나 봐.
05:07너무 놀라서 헛궈봤나 보다.
05:10그래 그럴 수 있어.
05:12근데 앞으로는 헛걸 보더라도 옆집 저 자식 보지 말고 날 보란 말이야.
05:19희경아.
05:22희경아.
05:27고마워.
05:30나 아까 정말 죽는 줄 알았거든.
05:33너 없었으면 난 어쩔 뻔했니.
05:37나야말로 너 어떻게 됐으면 어쩔 뻔했어.
05:39들어가자.
05:39들어가세요.
06:09왜 그랬어?
06:19실수.
06:21잘 안 하잖아.
06:23그게.
06:39누구야?
06:49뭐야 저게?
06:51마스터 실린들 완전히 빼놔서 저게 저럴 수가 없는데?
07:03저리 해.
07:05예.
07:07뭐야?
07:13정신 차려보니 저희 둘 다 그곳에서 한참 떨어진 고속도로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07:19가보니까 이미 천인성이 내 현장에서 사라져 있었고요.
07:22갑자기 나타났다는 점이 누군데?
07:24모르겠습니다.
07:26전혀 감히 안 잡힙니다.
07:29그러니까 애한테 무슨 약을 주사하셨길래 한 시간 동안의 기억이 전혀 없냐고요.
07:39서울에서 가평까지 분명히 납치된 건데 그동안의 기억이 하나도 없을 정도면 무슨 이상한 약이 주사된 거 아니에요?
07:44천성희 씨는 미주신경성 실순환자라서 생리시검수 링거만 투여했지 그 외 약물은 투여되지 않았다니까요.
07:50처방을 하지 않았어요.
07:52누가 와서 주사를 더 주고 갔다 하잖아요.
07:55누가요?
07:57모르겠어요.
07:59의사 가운을 입은 것만 봤고 얼굴을 못 봤어요.
08:04일단 어떤 약물이 투여됐는지는 혈액 채취해서 임상병리과의 혈청 분석 맡기겠습니다.
08:10CCTV 확인하려면 어디로 가야 됩니까?
08:34다른 병원으로 가자니까.
08:44그냥 사람들 많은 데가 싫어.
08:46집에 있을래.
08:48병원 CCTV가 회전됐다는 걸로 봐서 어떤 미친 자식이 계획적으로 그런 짓을 한 것 같은데.
08:54걱정 마.
08:56내가 다 잡아낼 테니까.
08:58아까도 얘기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마.
09:02나 더 이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거 싫어.
09:05너무 피곤하고 신물나.
09:09왜?
09:14언제까지 난 널 혼자 들여보내야 되냐?
09:19불안하고 안쓰럽고 정말 싫다.
09:25내가 들어가 쉴게.
09:27그래.
09:29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하고.
09:31아악!
09:33아악!
09:34아악!
09:35아악!
09:36아악!
09:46아악!
09:48아악!
09:49아악!
09:50아악!
09:51문 열어! 나야!
10:01문 열어! 나야!
10:07무슨 일이야?
10:09집에 누가 왔다 갔나 봐
10:13집에 단장판이야
10:15집에 단장판이야
10:21왜?
10:23아직 누가 안에 숨어있으면 어떡해
10:31어디 다른데 갈 데 있어?
10:40당분간 여기 있어
10:45내가 힘들 때면 이상하게
10:48늘 내 옆에 도민준 씨가 있네
10:53그런데
10:55아까 거기에는 없었어?
10:57거기가 어딘데?
11:02아니야
11:04내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11:09왜 그래?
11:10왜 그래?
11:14다친 거야?
11:16경찰서에서 나오다 접촉사고가 있었어
11:19무슨 접촉사고?
11:20별거 아니야
11:22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씻고 잠이나 자
11:23빨리 씻고 잠이나 자
11:40웬일이야?
11:41야! 너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나왔어?
11:43빨리 타
11:54그래서 애를 집에 혼자 놓고 오는데
11:58발이 안 떨어지더라고
12:00마음 같아선 보디가드든 뭐든 붙여놓고 싶은데
12:04싫다고 난리치고 뻔하고
12:07쌤이 네가 가서 송이랑 하룻밤 자주면 안 될까?
12:13내가 데려다 줄게
12:15경찰에 신고도 하지 말려서 못 하고 있는데
12:20그게 보통 일이냐고 지금
12:22누군지도 모르려면 우리 송이 거기까지 끌고 가서는
12:25야 어떤 새끼인지 내 손에 걸리면 진짜 죽여버릴 거야 그거
12:29그 얘기 하려고 왔니?
12:31난 안 놀래?
12:33송이가 그런 일을 당했다는데?
12:35뭘 나까지 놀래
12:37걔 그런 일 당하면 놀래고 도와줄 사람들 놀렸는데
12:40송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12:45휘경이 네가 가만히 있겠니?
12:49너 송이랑 싸웠냐?
12:52우리 송이 여세 뒤숭숭하잖아
12:55걔 또 너한테 신경질 부렸어?
12:57착한 네가 이해해
12:59휘경아
13:01나 착해야 되니?
13:05나 별로 안 착해
13:07사실은 나 되게 못됐어
13:08근데 그냥 착한 척 한 거야
13:09그래야 너라
13:17네가 왜 안 착해?
13:19우리 쌤이
13:21세상에서 제일 노착한데
13:23그래서 나 송이한테 못하는 얘기도
13:26너한테는 다 하잖아
13:29유세미
13:31너한테만 얘기할게
13:33뭘?
13:35사실은
13:36나 많이 좋아한다
13:37천송이
13:39나도 내가 이해가 안 돼
13:40극이 집에 싸가지도 없고
13:42잘난 척이나 하고
13:44애들 앞에서 나 괴무시하고
13:45하
13:46하
13:47천송이
13:49나도 내가 이해가 안 돼
13:51그 극이 집에 싸가지도 없고
13:53잘난 척이나 하고
13:55애들 앞에서 나 괴무시하고
13:57하
14:00그래도 어떡하냐
14:02좋아서 죽을 것 같은데
14:03일단 친구라도 좋으니까 친해지게 좀 도와줘
14:08그 극이 집에 나 사람 취급도 안 하니까
14:11네가 좀 도와줘
14:12부탁한다
14:14너 착하잖아
14:16너 착하잖아
14:2912년 전 그 남자
14:31송이 사고에서 구해줬던
14:34나 그 남자를 봤어
14:37뭐?
14:39어디서?
14:41네가 그 남자 얼굴을 어떻게 아는데
14:44싫은 그 사고
14:46나도 봤거든
14:48우연히 봤어
14:49나도
14:51뭐
14:53그랬다 쳐
14:55그래서 그 남자가 누군데?
14:56지가 그래?
14:58천송이 구해준 게 지라고?
15:00그 사람이 확실해
15:02만약에
15:04내가 송이한테
15:06네 얘기를 하면
15:08어떻게 될 것 같아?
15:10송이 그 사람
15:12그 사람
15:14내가 송이한테
15:16네 얘기를 하면
15:18어떻게 될 것 같아?
15:20송이 그 사람
15:21오래 기다려왔어
15:23그 남자가
15:25누군데?
15:27그 남자가
15:29누군데?
15:30그 남자가
15:44그 남자가
15:47누군데?
15:52누군데 그 자식이
16:00어떨까?
16:21안녕하세요
16:23도نت
16:25제가 꼭
16:26실패하니까
16:27나 정도 되는 여자가 옷이 없다는 핑계로 이렇게 헐렁한 남자 옷 입고 집안을 막 돌아다닌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16:35어떤 의미인데?
16:37남자로서는 설레겠지.
16:39그치만 다른 오해하진 말아줘.
16:41난 진짜 집에 옷 가지러 가기 무서워서 그쪽을 빌려 입은 거니까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거.
16:49의도가 있든 없든 상관없어.
16:51그래 그렇게 얘기하겠지.
16:54본인의 입과 마음이 따로 노는 걸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해.
16:58내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거 아닐까?
17:01아름다운 걸 보면 좋고 설레고.
17:13이 도자기 어때?
17:15아름답지?
17:17응?
17:18뭐?
17:20도자기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도자기를 보고 설레지는 않지.
17:25비슷한 예로 강아지가 귀엽다고 강아지를 보고 설레지도 않아.
17:29소나무가 기품 있다고 소나무를 보고 설레지도 않고.
17:33뭔 소리야 그게?
17:34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천송이 씨는 나에게 도자기나 강아지나 소나무랑 다를 바가 없는 존재라는 얘기야.
17:43그러니까 내가 그쪽 때문에 설레일까 봐 미안해하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고.
17:50쓸데없는 걱정할 시간에 잠이나 자.
17:52알았어.
17:54도자기나 강아지나 소나무나 다를 바 없는 나는 잠이나 자빠져 잘 테니까 이불이나 갖다 줘.
18:01들어가서 자.
18:03나 침대에서 자라고?
18:08오늘만이야.
18:10아 그러니까.
18:13나 오늘 좀 고생을 하긴 해서 잠을 푹 자야 되는데.
18:19지난번에 얘기했다시피 내가 좀 불면증이 있어서.
18:24책 한 것만 줘봐.
18:26잠 좀 자게.
18:28책을 잠자려고 읽어?
18:32침빵이야.
18:39아무것도 만지지 마.
18:42안 만져.
18:46아 근데 이 책들은 다 읽은 건가?
18:50그러니까 내 말은 읽은 거야?
18:53읽을 거야?
18:54읽은 거야.
18:55근데 왜 쌓아두는 거야?
18:58허세야?
19:00뭐 어마무시한 양으로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약호를 죽이겠다 그건가?
19:06나 교수다 그거야?
19:09난 제일 이해한데.
19:11다 읽은 거면 남 주둔 중구로 팔든 자지 왜 쌓아두는 거야?
19:15시끄럽고.
19:19콜라.
19:24뭐야?
19:25외계어야?
19:27외계어가 아니라 한자잖아.
19:31지난번에 얘기한 명심보감이야.
19:35장난하시나.
19:36나 자고 싶댔지?
19:40읽어야 자지?
19:47이거 뭐야?
19:52어?
19:53이거 그림 있네.
19:54응.
19:55나 그림 있는 거 좋아.
19:56응?
19:58좋아 좋아.
20:03에드워드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져서 길고 더러운 언덕을 구르고 또 굴렀어요.
20:11그리고 마침내 멈추자 등을 대고 누운 채 밤 하늘을 바라보았죠.
20:17그리고 별자리의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20:21그러다 멈추었죠.
20:23에드워드는 생각했어요.
20:27작별 인사를 할 틈도 없이 헤어져야 하는 일을 얼마나 더 계속해야 할까.
20:34에드워드는 마음 깊은 곳 어딘가가 아팠어요.
20:39에드워드는 울고 싶었답니다.
20:41마음을 열어.
20:44누군가 올 거야.
20:46누군가 널 위해 올 거라고.
20:50하지만 먼저 네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
20:55아니.
20:57아니야.
20:58믿지 마.
20:59믿으면 안 돼.
21:11네.
21:13네.
21:17네.
21:19하지만 너무 늦었어요.
21:21도자기 인형의 마음이.
21:32다시 열리기 시작했던 겁니다.
21:41개불 사시게?
21:48요거 요새 제철이라 아주 씩씽해요.
22:04어디 갔어?
22:11뭐야. 말없이 사람 혼자 두고 무섭게.
22:27우산이 어디 있나?
22:41여자 구두는 갔다올 때 쓰려고 그래요?
22:54내가 가져간 거 아니라니까.
22:58나 도민준 진짜 어이가 없어서.
23:11새벽부터 어딜 다녀오시나?
23:14그냥 이것저것 사러.
23:27왜?
23:29요거 요거.
23:31설명이 좀 필요한 상황 같은데.
23:35본인이 한 거 아니라고.
23:37사람 뭘로 보냐고.
23:39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23:42여자 구두는 갔다올 때 쓰냐고?
23:45우리 도민준 교수님께서 그러신 거 같은데.
23:50내가.
23:51응.
23:52니가.
23:53캡을.
23:59사왔어.
24:02참.
24:06암튼 얌전한 고양이가.
24:11어디 올라가더라?
24:12부트막.
24:13어어어 그렇지.
24:14부트막.
24:15거기 올라간다.
24:16그런 속담도 있는 거지.
24:17아니 여자 구두가 끌리면 끌린다.
24:19솔직하게 얘기했으면 됐잖아.
24:21내가 이메일 다 못지않게 구두가 많은 여잔데.
24:24그 몇 켤레 정도는 줄 수 있었다고.
24:26난 그런 게.
24:27아유 괜찮아.
24:29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지 그걸 누가 욕해.
24:32너무 부끄러워하지 말고.
24:34그 선호하는 색깔이나 디자인 있으면 얘기를 해요.
24:40내가 선물해 줄 테니까.
24:49내가 선물해 줄게.
24:50그치.
24:51그치.
24:52그치.
24:53그치.
24:54그치.
24:55그치.
24:56그치.
24:57그치.
24:58그치.
24:59그치.
25:00그치.
25:01그치.
25:02그치.
25:03그치.
25:04그치.
25:05그치.
25:06그치.
25:07뭐해요 아저씨.
25:09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떡해요?
25:10나, 나는 괜찮아요.
25:11얼른 가.
25:14괜찮으세요 아저씨?
25:16일을 할 수 있으시겠어요?
25:30많이 아프세요? 119 불러드릴까요?
25:33아니 괜찮아요 학생.
25:35그래도 병원 가보셔 것 같은데.
25:38내가 알아서 할게 꼭 고마워요.
25:42아니
25:46아빠! 가지마!
25:59아빠! 가지마!
26:01이 사람 가지냐라!
26:04가지마!
26:16아주 맛있는 걸로 잘 샀어.
26:26됐어 나도. 내가 해 내가.
26:30그 손도 다친 사람은 부려먹을 수 있어?
26:33내가 신세도 쥐고 있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안 그래?
26:391693년도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이조백자 도요지에서 직접 받아온 겁니다.
26:57당대 최고의 장인한테서요. 그 가치는
27:00돈으로 환산이 안되죠.
27:04아휴 괜찮아. 안 그래도 접시에 이가 빠졌길래
27:09저랑 구리구리한 거 갖다 버리지 않고 끼고 있나 그랬거든.
27:12그릇장 보니까 갖다 버릴 접시 엄청 많던데
27:16내가 막 싹 한번 시원하게 집어서 그냥 정리해줄까?
27:19하지마!
27:21설교지 내가 할 테니까 비켜.
27:25아이고 내가 한다니까.
27:28아휴 미안해 하지마요. 괜찮아.
27:31아이고 내가 한다니까.
27:35나 청소 잘해. 볼래?
27:39헉연 선생의 친필이 들어간 이조백자.
27:51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알았어 내가 똑같은 걸로 사다 줄게 아휴 아니다 내가 더 비싼 걸로 사다 줄게 많아 널렸어 저 이천 휴게소 같은 데 가면 일단 내가 청소부터 좀 하고.
28:19가만히 있어 아무것도 하지 말고 확 쫓아낸다.
28:28아이 까린. 그러니까 이거 좀 놓지.
28:31항상 좀 놓은게 되잖아.
28:34어휴 아휴...
28:34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28:35이게 진짜 집사한테 안 좋은데?
28:37그럼 이렇게 생각해.
28:38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28:40안 Have a lie.
28:41아휴 아휴 아휴 안.
28:42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28:43협박죄, 상해죄까지 더해지긴 했는데 산도 경매하고 순순히 자배까지 해서 불구속 수사로 조서만 꾸미고 일단 귀가 조치시켰습니다.
28:59알고 보니까 이 자식이 완전 한유라 스토커였더라고요.
29:05한유라가 살아있을 때도 적금 금지 명령도 받았던 놈이에요.
29:10아, 그런 놈이 붙었으니 천수이도 참 피곤했겠다, 응?
29:16근데 이게 무슨 소리예요?
29:19임종체험관?
29:21한유라가 임종체험관에 갔었다?
29:24아, 그러니까 이 자식이 쫓아다녀다 봤다는데 한유라가 한 달 전에 어떤 남자하고 임종체험관에 갔었다는 거예요.
29:32임종체험관?
29:33아, 뭐 그 입관 체험도 하고 유서도 써보고 그런다는 거?
29:37근데 한유라가 거기 왜 갔었대요?
29:40그럼 한유라 자필 요소가 그때 쓴 거?
29:45그렇다면 진짜 요소가 아닌 거잖아요.
29:49아, 그런 또라이 말을 어떻게 미...
29:53아, 안 그래도 약간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그 자식이 말한 임종체험관인지 거기에 전화를 해봤거든요.
30:03그쪽에서는 한유라 그림자도 본 적이 없답니다.
30:06그 남자가 얘기한 날짜로 CCTV 확인해줄 수 있죠?
30:09안 그래도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더니 한 달 전에 고장이 나서 확인이 불가능하랍니다.
30:15그 생각하신 거죠?
30:21만약 한유라가 자살이 아니라면?
30:24자살이 아니라면
30:25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무언가를 얻을 그 누군가가
30:29범인일 수 있다.
30:30임종체험관에 같이 가자고 하고 거기서 쓴 유서를 빼돌릴 수 있는 인간.
30:38한유라한테 이 남자 있었던 거 아닐까요?
30:40그 스토커가 그 남자 얼굴까지 자세하게 봤다고 하니까
30:44일단 인상차기부터 알아보는 게 급선물 것 같습니다.
30:49어떤 놈이지.
30:53저거 뭐야?
30:55아, 저거?
30:56예전에 인명이 내 팬이 보내준 고민이요.
30:58예쁘지?
31:05뭐 하는 거야, 지금?
31:07USB 수거도 실패해 주십니다.
31:12천성이 집 안 어디에도 없었다고 합니다.
31:15죄송합니다.
31:33뭐 하는 거야?
31:34이게 뭐야?
31:36같은 놈 짓인 것 같아.
31:39일단 다른 데 이런 게 더 있나 내가 살펴볼 테니까
31:43나갈 준비부터 해.
31:44아, 정말 기가 웃긴다.
32:06이렇게 기다려야 돼?
32:07늦게야 이게.
32:08하나, 둘, 셋.
32:12야, 땡겨달라고 그래 이거 좀.
32:13또 물어볼게.
32:14어, 희경이 형.
32:15어, 안녕하세요.
32:16쌤이야, 잠깐만 보자.
32:17궁금해서 왔니?
32:19그 남자 누군지.
32:20물론 궁금해.
32:20근데 그래서 온 건 아니고.
32:21부탁하러 왔어.
32:22무슨 부탁?
32:24나한테도.
32:24나한테도.
32:25송이한테도.
32:26얘기하지 마.
32:27그 남자가 누군지.
32:28그 남자가 누군지.
32:29부탁할게.
32:30부탁할게.
33:01야, 너도 내 맘 알 거 아니야.
33:07내가 너 불편할까봐 웬만하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33:11나 네 인터뷰 기사 봤다.
33:15되게 오래 짝사랑해온 남자 있다며.
33:18섭섭하더라.
33:21너 어떻게 그런 얘기를 나한테 안 하고는.
33:24어떤 자식인데?
33:27우리 쌤이 그렇게 오래 마음고생 시킨 자식이야.
33:31이 오빠가 한번 만나봐.
33:33됐어.
33:35그러지 말고 그냥 딱 고백을 해.
33:38야, 나 봐.
33:39시도 안 먹힐 것 같은 선송이도 계속 고백하니까 좀 흔들리는 것 같더라.
33:44너도 그냥 두 눈 딱 감고 고백해.
33:49어떻게?
33:53뭐 어렵냐?
33:55얼굴 보고 하기 힘들 것 같으면 전화를 해.
33:58해서 야, 이 자식아 난 너 좋다.
34:01딱 네 말만 하고 끊어봐.
34:03솔직히 남자라면 너 정도 여자가 좋다고 나오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34:13양튼 힘 내고 내 부탁.
34:15잊지 말고.
34:18야, 나 점심시간에 잠깐 나온 거라 들어가봐야 돼.
34:21간다.
34:22전화하자.
34:35야, 그러나 심 hmm
34:36양은 나로med 또 계신 woش
34:37물기를 바라.
34:38аксим 조하 То
34:41야 답답해.
34:42왜 나한테 전화를 해?
34:43그 자식한테 전화하라고.
34:47네가 좋아한다는 그 자식한테 전화하라니까.
35:13네.
35:29드시죠.
35:30그래요.
35:33내가 지난번엔 경황이 없어서 인사를 제대로 못해가지고.
35:38여긴 우리 송이 집이랑 구조가 좀 다르네.
35:43전세?
35:45월세?
35:46아님 부모님이 물려주셨나?
35:48무슨 일로?
35:51우리 송이 매니저라면 나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되니까.
35:56즉 그 말은 내 맘에도 들어야 매니저를 할 수 있다는 얘기지.
36:01하버드 나왔다고?
36:04나이는?
36:06당연히 총괄일 것 같은데.
36:08여자친구는 있어요?
36:09아버님은 뭐 하시나?
36:13제가 대답을 해야 됩니까?
36:22합격.
36:24나발나발되지 않는 게 마음에 드네.
36:26매니저의 첫 번째 조건은 입이 무거워야 한다는 거거든.
36:29기자가 뭘 물어봐도 쉽게 대답 안 할 것 같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
36:32저, 어머님.
36:40이거 내 번호야.
36:41이따가 이 번호로 그쪽 번호 찍어보내요.
36:44내가 필요할 땐 수시로 부를 수도 있어.
36:47전화 연결은 24시간 됐으면 해.
36:51아, 참.
36:53그리고 우리 송이한테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바로 보고 하고.
36:57응?
36:58수고.
36:59이제 제발.
37:01근데,
37:14여기.
37:15여기.
37:16쫀득이 하나 주세요.
37:17레어로 구워주시고.
37:18쫀득이보다 문어발이 낫지 않나?
37:20씹는 맛이 있잖아.
37:21오케이.
37:22문어발로 두 개 주세요.
37:23레어 잊지 마시고.
37:24그렇지.
37:25아직도야?
37:30아직도 아마다 사이프리드가 너한테 치대?
37:33아 죽겠어! 아 진짜
37:35넌 아직도 현아가?
37:37아 너무 끈덕지게 따라다녀 내일은 없다면서
37:55천송이
38:01너 괜찮니?
38:03응
38:05이거 반납하러 왔다
38:09아니 이건 내가 우리 도민주님한테 빌려드린 건데
38:12왜 네가?
38:13우리 도민주님은 무슨
38:15내가 빌려오라고 시킨 거야
38:17야 넌 네가 뭔데?
38:19그런 조각 같은 남자한테 만화책 셔틀이나 시키고
38:22아 나 그런 줄도 모르고 우리 도민주님 장기현 체제를 원망했잖아
38:26아 됐고
38:28나 좀 뭐 물어볼 게 있거든?
38:31그러니까 네 말은
38:33어떤 남자가 차 안에 있다가 1초만에 네 앞에 있고
38:38네 차가 절벽에서 떨어질 뻔했는데 그 남자가 몸으로 그 차를 막아주고
38:43그렇지
38:44그리고 1초만에 사라지고
38:45그렇다니까
38:48왜?
38:52꼭 병원 가봐
38:54꼭 병원 가봐
38:56꼭?
39:04선생님
39:06저 정말 여기 온 거 아무한테도 말씀하시면 안 돼요?
39:08비밀이에요?
39:10그 점은 염려 마시고
39:12편안하게 말씀하세요
39:14처음 이상하다고 느꼈던 일은
39:20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하고
39:26현실이라고 하기엔
39:28말도 안 되는 그런 거 있잖아요
39:30그리고 또
39:32분명 봤거든요 제가
39:341초 전에 차 안에 있었는데 1초 뒤엔 저를 구하고 있었어요 그 사람이
39:48제일 미쳤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39:52아닙니다
39:54계속 하세요
39:56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40:00또 미쳐
40:02갑자기 나타났다고요?
40:06번개가 치니까?
40:08썬더맨도 아니고
40:10더 황당한 건
40:12차에서 나가보니까
40:14깜짝까지 사라졌더라고요
40:16차에서 나가보니까 깜짝까지 사라졌더라고요
40:22지금 저 미쳤다고 적으시는 거죠?
40:24아닙니다
40:26이건 환시현상인데요
40:28단기간에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40:30어큐트 리액션 투 스트레스
40:32즉 급성 스트레스 반응의 일정으로 나타나게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40:38그게 뭔데요?
40:40급작스러운 충격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40:43자신이 힘들게 쌓아왔던 모든 것이 무너져서
40:46복원되지 않을 것 같은
40:48두려움이 생기게 되는 거죠
40:50그런 두려움이 커져서 생긴 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0:54초기 증상으로 환청이 오고
40:56심해지면 환시가 옵니다
40:59헛것을 본다는 거죠? 그러니까
41:02근데 왜 전 자꾸 특정한 한 사람이 보여요?
41:06최근에 자주 만난 사람일 수도 있고
41:08또 본인도 모르게
41:10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는데
41:13그 대상이 자꾸 보일 수도 있는 거죠
41:16의존하고 싶은 사람이요?
41:24예
41:25그런데
41:26스스로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특정한 한 사람에게 너무 의존을 하면
41:32천송희 씨와 그 상대 모두를 지치게 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어요
41:36의존적인 마음을 내려놓도록 해보세요
41:48빵빵한 풍선에서 바람을 뺀다 생각을 하고
41:52마음속 갈등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나 취미생활 등을 통해서
41:56서서히 풀어내려고 노력해도 좋고요
41:58뭘 봐?
42:00내가 뭘?
42:02뭘 여기까지 왔어? 나 혼자 할 수 있는데?
42:04와달라며?
42:06내가?
42:07그랬나?
42:08나 그렇게 혼자 할 수 있는 일까지 남한테 막 의존하고 그런 성격 아닌데?
42:12그러니까 내 말은 그쪽에 막 의존하면서 사람 지치게 하고
42:16나 그런 여지 아니니까 만에 하나라도 부담은 안 가졌으면 해
42:20뭐라는 건지
42:22나 혼자 할 수 있다니까
42:24누가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를 일부러 뺀 것 같아요
42:28그래서 브레이크가 안 들었던 거예요
42:30대체 누가?
42:32그래도 천만다행이에요
42:34근데 앞에 방문한 게 아니라
42:36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까지 남한테 막 의존하고 그런 성격 아닌데?
42:40다행이에요
42:42근데 앞에 바위 같은 게 있었나 봐요?
42:44아니요 그런 거 없었어요
42:46그럼 이건 왜 깨진 거예요?
42:48여기 이 부분도 원래 그랬던 거예요?
42:50아니요 안 그랬는데
42:52어디 부딪혀서 멈췄겠죠
42:54브레이크가 안 드는데 혼자서 저절로 멈추진 못하죠
42:56신기사!
42:58예?
43:06아니야 말도 안 돼
43:08뭐가?
43:10아니야
43:12나 휘경이랑 저녁 약속 있어서 가봐야겠다
43:16늦어?
43:18늦든지 말든지 신경 안 써줬으면 좋겠어
43:20내가 말했지
43:22나 누구한테 막 의존하고 부담스럽게 해서
43:24사람 막 지치게 하고 그러는 여자 아니야
43:26누가 뭐래?
43:28왜 아까부터 그런 소리를 해?
43:30아 그냥 그렇다고
43:32유 검사님
43:42진짜 뭐 이런 일이 다 있냐
43:44아니 왜 그러세요?
43:46그 헬멧 쓴 또라이 스토커 있잖아요
43:50죽었어요 죽었어
43:54네?
43:56아니 길도 미끄러운데 오토바이를 타고 올림픽대로는 왜 기어나가냐고
44:00거기 자동차 전용 도로잖아요 그쵸?
44:02유서가 다른 용도로 쓰여졌다고 증언해줄
44:08유일한 사람인데
44:10아유
44:28송희야
44:29아 깜짝이야
44:31오빠
44:32왜 이렇게 놀래?
44:34그러니까
44:35요새 계속 이상한 일만 겪어서 간에 콩알만해졌어요
44:40휘경이는요?
44:41먼저 도착했을 거야
44:55휘경이한테 들었어
44:57사고가 있었다면서?
45:00네
45:01조심해
45:02네
45:03정말 세상에 미친놈들이 많네요
45:08저 납치한 놈이 아마 저희 집에 곰인형 보내서 감시카메라 설치한 놈이랑 같은 놈인 것 같아요
45:15그 사람 아니었으면 꿈쩍 없이 당할 뻔했지 진짜
45:21그 사람이 누군데?
45:24네?
45:25곰인형 감시카메라
45:27발견한 그 사람이 누구냐고?
45:30오빠 어떻게 알았어요?
45:31어?
45:32나 그 사람이 감시카메라 발견했다곤 말 안 했는데?
45:36나 그 사람이 감시카메라 발견했다곤 말 안 했는데?
45:48먼한 얘기니까
45:50가자
46:06나 글 parasite
46:14선생님
46:15혹시 쌤이가 무슨 얘기 안 해?
46:18무슨 얘기?
46:20아니다
46:25재경 오빠.
46:31응?
46:33나는 왜 자꾸
46:35유라 언니가 자살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46:41무슨 소리야 갑자기?
46:44내가 뭘 좀 봤거든.
46:47유라 언니가 어떤 여자를 만나는 동영상 같은 건데
46:51너무 이상하더라고.
46:53그 어떤 여자가 유라 언니한테 그랬어.
46:58그 사람한테서 떨어지라고.
47:01안 그럼 너도 죽는다고.
47:03뭐?
47:06그 사람이 누군데?
47:09모르지 그거.
47:11그 동영상 어디 있는데?
47:13그거 당장 가지고 경찰서 가자.
47:16한유라 죽은 게 만약에 타살이라면
47:18네 누명은 다 벗겨지는 거잖아.
47:20섣뿌은 소리 하지 마.
47:23이제 좀 잠잠해지기 시작했는데
47:25오히려 사건을 키우는 꼴이 될 수도 있어.
47:32그래서
47:35그 동영상은 어딨어?
47:37오빠가 좀 볼까?
47:39없어졌어요.
47:42없어져?
47:43또 제가 이겼네요.
47:48아 그렇네요.
47:48이제 집에 가실까요?
47:52네?
47:53벌써요?
47:54아 벌써라뇨.
47:55지금 밖에 눈 와서 차도 밀릴 텐데 빨리 가야죠.
48:00한 판 더 드시지요?
48:02집에 가봐야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48:03언제는 뭐 있으셨나요?
48:04기다리는 사람?
48:05그렇죠.
48:06그렇죠.
48:06늘 없었죠.
48:07그 천송이 씨 집에 와 있다더니 자기 집으로 돌아갔어요?
48:09아니요.
48:10뭐.
48:11저녁 약속이 있다나.
48:12뭐.
48:13뭐라나.
48:15눈도 오고 날도 춥고.
48:16바로 어제 그런 큰 사건을 겪은 여자가.
48:18뭐.
48:19뭐.
48:20뭐.
48:21뭐.
48:22뭐.
48:23뭐.
48:24뭐.
48:25뭐.
48:26뭐.
48:27뭐.
48:28뭐.
48:29뭐.
48:30뭐.
48:31뭐.
48:32뭐.
48:33뭐.
48:34뭐.
48:35뭐.
48:36뭐.
48:37뭐.
48:38뭐.
48:39뭐.
48:40뭐.
48:41뭐.
48:42뭐.
48:44뭐.
48:44뭐.
48:45뭐.
48:46뭐.
48:46뭐.
48:46뭐.
48:47뭐.
48:48무슨.
48:49뭐.
48:49저.
48:50뭐.
48:50뭐.
48:50뭐.
48:51뭐.
48:55뭐.
49:00tk.
49:01ii ii,
49:02ift.
49:03ii,
49:05ii,
49:06bm,
49:08iin.
49:10ii,
49:11대충 선생님 신변 정리는 다 돼갑니다만
49:15마음 정리는 제가 대신 해드릴 수도 없고
49:41응? 이제 와?
49:58늦을 것 같다더니
49:59응 그냥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와서 앉아
50:05이게 다 뭐야?
50:06보면 모르시나 치킨하고 맥주지
50:09저녁 먹고 온다더니 못 얻어먹고 온 거야?
50:12몰라 이상하게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50:15집에 오자마자 배가 확 고픈 거야
50:17그래서 배달 시켰지
50:19먹어 그럼
50:20어흐 어딜 가시나
50:23혼자 먹으면 무슨 재미로? 같이 먹자
50:26나 술 안 마셔
50:27그런 게 어딨어 안 마셔 버릇해서 그렇지
50:30술도 마시면 된다
50:34안 마셔본 거 아니니까 그렇지
50:39자 이북애들
50:42혼돈주라고 들어들 보셨는가?
50:45연산군 때
50:46허암 정희량이
50:48혼돈주가 해서 이렇게 말을 했지
50:51혼돈주는
50:52한 번 마시면
50:54신령과 통하고
50:56다시 마시면
50:58짜연가 하나가 되는 소리라고
51:01야
51:04자
51:05잔들 잔들 재우시게
51:08자
51:09우리 모두
51:10한 잔씩
51:11쭉
51:12들이킵시다
51:18아니
51:19해보게 다만
51:20자넨
51:22왜 마시지 않는가?
51:24나는 말을 가지고 와서
51:26최근에 술에 취해 말을 탔다가
51:28조름 승마로 인해 낙마하고 사망하는 사고까지 있질 않나?
51:32그래서 전하 깨웠어도
51:34조름 승마로 금하셨다고 들었네
51:36하하하하
51:38아니
51:39이 사람 걱정도 팔자로구만
51:41아니 그럼
51:42말을 놓고
51:43가마꿀을 부르면 되질 않겠나?
51:45하하하하
51:47참
51:48자
51:49손을 깨지 마시고
51:50한 잔 쭉
51:51들이키시게
51:52그러시게
51:53한 잔 쭉
51:54들이키시게
51:55그래
51:56나 우와
51:57마신 우린
51:58뭐가 되는 거야
51:59이 사람아
52:00드세요
52:01잘 마시는 분하시네
52:31예전 clean
52:35o
52:405
52:41o
52:41o
52:44오
52:46o
52:47으
52:49쥐
52:57ical
52:59가만
53:00저게 지금 뭐라는 건가?
53:15피끄리, 피끄리요. 피끄리, 피끄리!
53:30진짜 안 마셔?
53:54안 마신다고 몇 번을 말해.
53:56왜?
53:58도자기랑은 술 안 마셔?
54:00강아지랑은 안 마신다 이건가?
54:04나무랑은
54:07술을 마실 수가 없지.
54:11벌써 취한 거야?
54:14아니 전혀.
54:21내 말 잘 들어봐.
54:23사람과 사람 사이는 케미란 게 존재해.
54:26케미가 뭐의 줄임말 같은 건데
54:30아니 뭐 암튼 화학자교 뭐 이런 거라고.
54:34근데 나는 케미 덩어리야.
54:36모든 남자들이 날 보면 아주 그냥 난리가 나.
54:39활활 불타오르지.
54:41여자하고는 케미가 없느냐?
54:43아니지.
54:44모든 여자들이 날 보면 아주 그냥 질투로 불타오르지.
54:50한마디로 난 매력 덩어리, 질투 덩어리, 파무 파탈, 응?
54:56안 취하고 이러는 거면 병원 가봐야 될 것 같은데.
55:00갔지.
55:01내가 병원을 갔다고.
55:04내가 기가 막히고 화딱 지나는 지점이 이 지점이야.
55:09나는 당신 때문에 병원에 가서 상당까지 받고
55:12당신에 대한 의존증이 강하다는 진단까지 받았는데
55:15어떻게 넌 날 보고 도자기, 강아지, 나무
55:19이런 애들을 떠올릴 수가 있어?
55:22천송이 인생에 이런 일은 없었어.
55:25네가 인간이라면 어떻게 날 보고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어?
55:30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55:32내가 앞으로 재개를 해야 되는데 말이지.
55:35이래가지고 어떻게 대중 앞에서 자신감을 갖고
55:37다시 탑의 자리에 오를 수가 있겠어.
55:41안 되겠어.
55:41나한테 15초만 줘봐.
55:49무슨 15초?
55:51내 별명이 15초의 요정이야.
55:5515초짜리 광고만으로 사람들을 확 다 사로잡거든.
56:00그러니까 나한테 15초만 줘봐.
56:0415초 뒤에도 여전히 내가 도자기, 강아지, 나무면
56:07내가 인정할게.
56:09나무 매력이라는 거.
56:11나한테 15초짜리 광고만으로 인정할게.
56:17시작.
56:41describing 50초짜리 광고만으로 인정하려고 해요.
56:45모�odo kto 배 exists.
56:46καballsm
56:56우연히 내게 다가와
57:15겁낸 말 안녕
57:19꿈속에서만 스쳐갔던
57:27내 앞에 사랑이 왔는데
57:35그댄 떠난데 기다렸는데
57:42대충 선생님 신변 정리는 다 돼갑니다만
57:47마음 정리는 제가 대신해 드릴 수도 없고
57:52마음이 정리가 안 되긴 합니다
57:58자꾸 돌아봐져요
58:02그리고
58:03자꾸 후회가 돼요
58:07뭐가요?
58:09한 번도
58:11남들과 같은 일상을 살아보지 못한 거예요
58:16소소한 아침과 저녁을
58:20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58:22어떤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58:27한 사람을 좋아하는 진심을 표현해보고
58:30그러는 거
58:32백년도 못 사는 인간들은 다들 하고 사는
58:37그래서 사소하다고 비웃었던
58:42그런 것들
58:45그 작고
58:48따뜻하고
58:50아름다운 일상의 모든 것들이
58:53이제 와서 하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58:56저 어떻게 하죠?
59:05저 어떻게 하죠?
59:07저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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