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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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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내 지난 기억 속에서
00:17그 아픔 속에서 그대
00:23You are my destiny
00:29미쳤구나
00:42천선이 그게
00:47남의 꿈에 나와서 얘기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00:56그래
00:59내가 그동안 너무 외로웠던 게야
01:02몸도 힘든 거지
01:04이제 막 야한 꿈도 꾸고
01:07시집 갈 때가 됐어
01:09
01:12부르모는 솔직히
01:15자식
01:24종종 꿈에 나와서 발베개도 좀 해주고 그래라
01:30그래를 불러봅시다
01:36그래를 불러봅시다
01:40잘 끝냈습니다
01:46본 사람은 없지?
01:48
01:56잘 끝냈습니다
01:58본 사람은 없지?
02:00
02:01항상
02:05욕심이 문제야
02:07욕심만 부리지 않았어도
02:09내가 이렇게 번거로울 필요는 없었잖아
02:13왜 이렇게 번거로울 필요가
02:14
02:15너무
02:17그냥
02:26네네
02:30
02:31
02:32내가 참 살다 살다 별론 웃기지 않은 꿈을 꿔.
02:46내가 나오는 꿈이면 뭐 어떤 꿈?
02:50그런 거 알아 뭐하게?
02:52야한 꿈인가 보네.
02:54아 내가 뭐가 부족해서?
02:56아 나 지난달에도 조인석이랑 키스하는 여자야.
03:02영화에서.
03:04누가 뭐래?
03:06조인석은 아나 보지?
03:08조인석은 알면서 천석이는 왜 몰랐대?
03:10이렇게 TV도 떡하니 있는 양반이?
03:12TV를 틀면 그렇게 나온다고 내가.
03:14드라마면 드라마, CF면 CF.
03:18틀면 나온다고 해서 수도꼭지야 내 별명이.
03:21난 뉴스만 보거든.
03:24그 좋아하시는 뉴스 안 해.
03:26오늘 저녁 7시경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이 확인 주행물체 UFO가 여러 시민들에 의해 문적되어.
03:31뭐야.
03:32웬 UFO.
03:33아 두 손 개뽀.
03:35잠깐.
03:40아 이런 거 좋아해?
03:41UFO 외계인 뭐 이런 거?
03:44웬일이니?
03:46왜 초딩이야?
03:48웬일이니?
03:49대단하시죠?
03:50단단한 전상과 일전이 일반 항공기와 날리고
03:52이제 반사 현상도 벗겼다고 말했습니다.
03:54보름 전 백주 대낮에 큰 호리병 같기도 하고
04:23접시 같기도 하고 세시대야 같기도 한 물체가
04:25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미혹해하더니
04:28어제저녁 또다시 쌀알처럼 생긴 것이
04:31밤하늘에 푸른 빛을 내며 날아다니며
04:34백성들이 불안해하고 있사옵니다.
04:36새를 잘못 본 것이겠지.
04:38새가 아니었사옵니다.
04:40새가 어찌 화광을 내뿜으며
04:43그토록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단 말입니까?
04:47그래서 현관들은 지금 나더러
04:49전하께 이 사실을 치게 하라 이거요?
04:53아니 그럼 안 하시게요?
04:55이보시오 유 영감
04:56지금 멀쩡하던 밤하늘에
05:01갑자기 무슨 접시처럼도 생기고
05:04호리렁처럼도 생기고
05:06세숫대야처럼도 생긴 물체가 나타나서
05:08화광을 내뿜으며
05:10막 그냥 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하옵니다.
05:15새도 아닌데 말이옵니다.
05:18내가 이런 말을 어떻게 하나
05:20지금 정권 초기라 분위기도
05:23굉장히 어수선하고
05:25전하께서도 굉장히 예민하신데
05:29나으리
05:30이는 심이 불길한 징조이옵니다.
05:33무엇보다
05:33민심이 불안해하고 있사옵니다.
05:36장사 하루 이틀 해먹으시오.
05:38민심은 돌리라고 있는 것이오.
05:41사건은 사건이 덮는 법
05:42또 다른 센 사건이 생기면
05:45아둔한 민심이 그쪽으로 쏠리는 것은
05:48만고풀변의 진리요.
05:52그래서 말인데
05:53뭐 좀 없어있까?
05:56저희 관내에
06:04희한한 소문이 하나
06:07돌고 있기는 하온대
06:09무엇이오?
06:1115세
06:12마당 과부가 돼
06:13한양으로 간
06:14서씨 아이가
06:15최근 자결을 해
06:17그 시집에선
06:18연료비를 받기 위해 조정해
06:20치계를 올렸던 모양이온데
06:22그 아이가 살아서
06:23친정집으로 가는 걸 본 사람들이
06:26있다 하옵니다.
06:28외간 남자와
06:29함께 말이옵니다.
06:32그럼
06:33연료비를 받기 위해
06:36거짓 자결을 했다는 것이오.
06:38연료비가 사면
06:38이래저래 많은 혜택이 있다 보니
06:41거짓 자결을 하는 일도
06:42뭐 간혹
06:44있다고들 하옵니다.
06:48사실이라면
06:49일궐양득이 아닌가
06:51연료비를 하사받으려
06:53최연검은 들으시오.
06:55당장 서씨의 집안을
06:56샅샅이 뒤져
06:57연료행세를 한
06:58그 아이를
06:59잡아드리시오.
07:10얘 뭐하는 짓드니까
07:11얘가 어딘지 알고.
07:13대감의 여식이
07:14여기 숨어들었다 들었소.
07:17거짓 자결로
07:18연료비를 하사받으려
07:19계략을 꾸미고
07:20조정과 임금을 능면한 죄를
07:22엄중히 물으려 하니
07:24어서 내놓으시오.
07:25내 딸은 이미 죽었네.
07:27죽은 자식을
07:29부관참시하려는 것인가.
07:31집안을 샅샅이 뒤져라.
07:33발견 즉시
07:34조박해 끌고 오라.
07:35예.
07:42부인.
07:43영감.
07:44우리 이화.
07:45이화는
07:47잘 도망갔소.
07:48죽이라면서요.
07:50어찌
07:51자식을
07:52죽이란 나비가
07:53있을 수 있어.
07:54부인을 믿어서
07:56나는 우리 이화
07:58잘 보내줄 거라고.
08:00함께 온 남자에게 갔습니다.
08:04지 목숨을 살려주는
08:05인을
08:06그렇게 죽일 수 없다면서.
08:10일어나시어요.
08:12나흘이
08:13나흘이
08:14정수사들
08:15아니셨습니까?
08:16도깨비
08:17아니셨습니까?
08:18그런데
08:19왜 이리 누워만
08:20계십니까?
08:21눈을 뜨셔요.
08:23절 지켜주신다면서요.
08:26나흘이.
08:37이키쇼.
08:38놀러들 가라.
08:42아무도 없습니다.
09:08아 저기.
09:11저기.
09:26뉴스에 난 게 다 진짜 UFO면?
09:28아 외계인은 왜 없는 거냐고.
09:30슈퍼맨 이런 애들 진짜로 있어야지.
09:32나쁜 놈도 막 물리치고.
09:35불쌍한 애들.
09:36응?
09:37도와주고.
09:38외계인이 왜 지구인들을 도와줘야 하는데?
09:39자기 행성 일도 아닌데.
09:41외계인의 뜻을 모르나?
09:43지구 이외의 행성에 존재할 수 있는 지적인 생명체.
09:47슈퍼맨도 클립톤 행성에서 온 외계인인데?
09:53왜 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기꺼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데?
09:57극단적인 이타주의 역시 정신장애라고 봐 나는.
10:00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10:01니들끼리 돕고 살라고.
10:03왜 외계인 너로 도와달래?
10:05니가 외계인이야?
10:09아니.
10:10이거 초능력 있어?
10:11그럴리가.
10:12근데 왜 니가 정색이야?
10:14이거 너로 도와달래?
10:31내가 왜 이 건물에 이사 왔는 줄 알아?
10:44저게 잘 보이잖아.
10:49저기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비싼 자리거든.
10:52저기에 광고를 걸려면 한 달에 무려.
10:571억.
11:00그래서 저 자리엔 당대 최고로 잘나가는 스타의 얼굴이 걸리는 거지.
11:05그래서 지금 그게 나고.
11:11저기 그런게 있었는지 오늘 처음 알았네.
11:14그렇게 둔트리니까 날 몰랐겠지.
11:19내가 저 자리에 오르기까지 무려 12년이 걸렸거든.
11:25밤에 잠을 자기 전에 아침에 일어날 때도.
11:29우울할 때.
11:32배고픈데 다이어트 하느라 아무것도 못 먹을 때.
11:35저걸 딱 보고 있으면.
11:39기분도 좋아지고 배도 부른 것 같고.
11:43사람들한테 상처받을 때도.
11:49내가 저렇게 이쁘게 웃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11:53좀 위로도 되고.
11:56난 그렇단 말이지.
11:59사람한테 상처 안받는 법 알려줘.
12:04아무것도 주지도 받지도 말고.
12:09아무것도 기대하지마.
12:11그럼 실망할 것도 상처받을 것도 없어.
12:17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
12:21집에 누구 놀러 온 적 없지.
12:23딱 보니까 친구도 없는 것 같고.
12:26가족은 있나?
12:29이렇게 섬처럼 사는 거.
12:32안 외로워?
12:34집 앞에 그쪽을 기다리는 기자들이 10명은 넘고.
12:44저 아래 사는 사람들 중 절반도 넘게 그쪽을 잘 알고 있을 거고.
12:49매니저, 코디, 팬들.
12:53늘 주변에 사람들 많은데.
12:56지금 여기 혼자 있잖아.
12:59왜 혼자야?
13:01우리 함께 있잖아.
13:05이야 이거 사진 찍히면 진짜 엄청난 건순데.
13:09에?
13:10바보들.
13:14여기야!
13:15나 천성인데 이러고 있다.
13:19밀미터!
13:22시선해.
13:36아휴.
13:37최근에 잘 먹겠습니다.
13:38뭘요.
13:39많이들 드세요.
13:41감사합니다.
13:42근데요.
13:45아직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13:48자살이 아닐 수도 있고.
13:50그래 뭐 자살이라 쳐.
13:52아니.
13:53여배우끼리 사이 안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13:56동료 배우랑 사이 좀 안 좋다고 물에 뛰어드는 또라이가 어딨어요.
13:59그리고 그날 한유란 노소영 부캐까지 받았다니까.
14:04그게 곧 죽을 사람이 할 행동이에요 어디?
14:07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14:09봤나?
14:10본 건 아니고 얘기를 들었죠 결혼식 참석했던 사람한테.
14:16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14:18천송이 씨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 이거죠.
14:24아니 뭐 관련이 없어도 어쩌겠어요.
14:26사람들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하는데요.
14:29아휴 아직 초장가.
14:31사람들은 팩트를 알고 싶은 게 아니야.
14:33분풀이 할 상대가 필요한 거지.
14:37누군가 이 불행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14:39그럼.
14:41천송이는요?
14:43천송이가 만약에 아무 죄가 없으면 걔는 어떻게 되는 건데요?
14:46그건 누가 책임지는 건데요?
14:48당신.
14:50어디 계좌라고?
14:52내가 어디서 분명히 본 것 같은데.
14:56잘 모르실 거예요.
15:01네.
15:02어휴.
15:03치킨이.
15:04아이고 맛있겠네.
15:09이희경 저건 뜬금없이 저기서 치킨을 뜯어 먹고 있어.
15:17우리도 시켜 먹을까?
15:18치맥 어때?
15:19치맥.
15:20난 우울할 땐 무조건 치맥.
15:22잠이나 자.
15:23시끄럽게 하지 말고.
15:28아 근데.
15:31그거 뭐야?
15:33무슨 마지막 3개월이 어쩌고 한 거?
15:37아니 뭐 어쩌다 일기 본 건 미안하긴 한데.
15:42뭐 어디 가?
15:44아니 뭐 지병이 있으신가?
15:46질문하지 말랬지.
15:48아휴 진짜.
15:52소파에서 잠이나 올지 모르겠네.
15:56아니 나 불면증 있거든.
15:59예술하는 사람들은 보통 감성들이 예민해서.
16:02다들 그렇다고.
16:04거기다 남의 집이지.
16:06난 잠자리 바뀌는 건 좀 민감하거든.
16:09책이나 몇 권 줘보든가.
16:22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어요.
16:30토끼는 어린 여자아이를 사랑했고.
16:34그 아이가 죽어가는 걸 지켜보았어요.
16:52그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17:09그 토끼는 다시는 사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맹세했어요.
17:39저 나으리가 좋습니다.
17:44제가 빨리 나이를 더 먹어서 어여쁜 여인이 된 모습을.
17:49나으리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7:55저 나으리가 좋습니다.
17:59제가 빨리 나이를 더 먹어서 어여쁜 여인이 된 모습을.
18:05나으리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8:35다 찾아봤다니까요.
19:03어제도 다 찾아봤는데 분명히 쪽지나 편지 이런 거 없어서.
19:10왜 그러세요?
19:19여보세요?
19:21한유선 씨, 한유선 씨.
19:24뭐 나왔어요?
19:26뭐 찾았어요?
19:27형.
19:37출근을 벌써 해?
19:39외박했냐 너?
19:40성희는 집 앞에 갔는데 기자들이 아주 진을 치고 있더라고.
19:46애가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19:50형이 말했지?
19:52수사 중이니까 지켜보라고.
19:54너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또 골아파질 텐데 거긴 왜 갔어?
19:58만에 하나 수사해서 진짜 자살인 거면 한유라는 뭐 우리 성희 때문에 죽은 게 되는 거야?
20:04그럼 우리 성희는 어떻게 되는 건데?
20:06어떻게 되면 네 놈이 어쩔 건데?
20:10저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20:12아, 그래라.
20:13저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20:14아, 그래라.
20:15저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20:17너 거기 다 간서!
20:22그 아이가 어떻게 되는 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20:25네가 어쩔 거야?
20:26여보, 이 후레 자식 이거 3년 전에 내가 휠체어 타고 저 검찰 조사 받으러 들어갈 때 어떡하고 있었지?
20:35천송인지 만송인지 그 계집애 밀라노 화보 촬영 가는데 쫄래쫄래 따라갔었죠.
20:42아이고, 그때 그냥 연을 끊었어야 되는 건데 대체 왜 그러고 사는 거냐?
20:50왜?
20:51사랑해 줘 아버지.
20:58저 이런 부탁 잘 안 드리는데 이번에 힘 좀 써주시면 안 돼요?
21:02뭘 써?
21:03대한민국에서 재벌이 못하는 게 뭐가 있어요?
21:05힘이든 돈이든 빽이든 뭐든 써서 이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 좀 해주세요.
21:11저 진짜 내 여자가 지금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아프거든요.
21:20아, 사람들이 이럴 때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을 하는구나 싶고 그러니까 아들 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21:32여보.
21:33여보.
21:34네?
21:35새로 산 골프채 좀 가져오시오.
21:38우리는 아들 하나 죽었다고 생각합시다.
21:42당신은 또 왜 그러세요?
21:45넌 얼른 들어가 씻기나 해.
21:48아이고.
21:49냄새나.
21:50저 우리 성 이대로 못 놔줘요.
21:51애가 지금 얼마나 힘들겠냐고.
21:52아이고, 냄새나.
21:53아이고, 뱃뱃뱃뱃.
21:54아이고, 뱃뱃뱃뱃뱃.
22:07하긴 굿모닝일 수가 없겠네.
22:11나 때문에 못 잤지?
22:12설레서.
22:14그 잠은 쏘리.
22:15쏘리.
22:17뭐 하는 거야 지금 무섭게.
22:18라면 먹고 잤더니 다리가 부어서.
22:22같이 해볼래?
22:23붓기 뺀는데 효과 짱인데.
22:25그냥 한 사람이 여기서 잠을 잤을 뿐인데 집이 전혀 딴 집이 됐네?
22:32그치?
22:32여자가 있으니까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지.
22:35뭐가 뭔지 모르게 화사한 맛이 있지?
22:38나 집 어지러지는 거 아주 딱 질색이거든?
22:40당장 일어나서 치워.
22:42아 맞다.
22:431111.
22:44뭐?
22:461111이라고 우리 집 비밀번호.
22:48하도 자주 까먹어서 제일 쉬운 글로 바꿨더니 이제야 생각이 딱 나네.
22:52역시 피가 머리로 물리니까 머리가 좋아지는 기분이야.
23:02대자.
23:03아, 아부지.
23:20아, 아부지.
23:21아, 아부지.
23:33예?
23:35아니, 응?
23:37아니, 쟤가.
23:39아니, 내가 주차 없이 벨도 안 놀고 그냥 막 들어와서 많이 담아있지?
23:44아니, 나도 들어왔는데 여자분이랑 있어서 그게 천송이 씨라 많이 당황했다.
23:52아, 아버님이시구나.
24:00아니, 놀라셨죠?
24:02저 이웃 주민 천송입니다.
24:03아니, 아드님이 참 정이 많으세요.
24:10제가 곤란한 처지에 처한 걸 보더니 이웃 주민으로서 그냥 넘길 수 없다면서 잠깐 와 있으라고 해서.
24:17다른 오해는 안 하셔도 됩니다, 아버님.
24:19아, 예.
24:20아, 예.
24:20아, 예.
24:21아, 예.
24:21아, 예.
24:22안 하겠습니다.
24:23그런데 그건 뭐예요?
24:25아, 이거?
24:26아, 이거 집사람.
24:29아, 애 엄마가 반찬 좀 싸줘가지고.
24:33반찬이요?
24:34무슨 반찬?
24:37아, 난 누구랑 같이 밥 안 먹는다니까?
24:41아버지가 집에 오셨잖아, 아버지가.
24:43아, 평소에 싸가지 없는 건 상관없지만 이건 불효 막심이지.
24:49안 그래요, 아버님?
24:50아, 좀 그런 것 같긴 하네요.
24:54같이 먹지 그러느냐.
25:02집밥 먹어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25:05잘 먹겠습니다, 아버님.
25:13아주 그냥 어머니 손맛이 짱이시네요.
25:16너무 맛있다.
25:18그 입 좀 다물고 먹지?
25:20입 다물고 어떻게 먹나?
25:23그죠, 아버님?
25:26아, 예.
25:27아무래도 그건 힘들죠.
25:29언제 봤다고 아버님이야.
25:31아이, 나이가 어려서 뭘 모르네.
25:34친구의 아빠도 내 아빠, 이웃의 아빠도 내 아빠.
25:37다 그런 거지.
25:38인생을 덜 살았네, 덜 살았어.
25:41너보단 오래 살았을걸.
25:43그니까 증을 까보라고, 증을.
25:52생선 뒤집어 먹는 거 아니야?
25:54뭐?
25:55생선 뒤집어 먹으면 바다에 있는 배가 뒤집힌 데 있어.
25:59누가 그런 어이없는 소비.
26:01우리 아빠가.
26:02그러니까 얌전히 놓고 잘 발라 먹으라고.
26:11뭐 해요?
26:28아니, 그거 밤새 들여다 본다고 뭐 답이 나옵니까?
26:32아니 그거 밤새 들여다본다고 답이 나옵니까?
26:37CCTV 업체랑 통화했는데 녹화분 자체를 편집하거나 그럴 수는 없답니다.
26:43뭐 누군가 일부러 백업을 해서 그걸 편집하면 가능하고 시간 자막 조작도 가능하고요.
26:49근데 문제는 우리가 본 건 원본이고
26:53원본으로는 그런 장난 못 친다는 거죠.
26:56뭐 그러거나 말거나
26:59사건 종결된 것 같은데요.
27:01이래서 탁상행정은 아무 소용없다는 거예요 이거.
27:05발로 떼야지 발로.
27:08새벽에 한유라 동생이 한유선이가 뭘 발견했다고 해서 나 지금 거기 갔다 오는 길인데
27:14이게 나왔어요.
27:18보세요 유서잖아요.
27:21자살 맞는데 그냥 하지 말라는 부검 왜 해갔냐고 그냥.
27:24가족들한테 욕 엄청 먹었습니다.
27:28그리고 여기 부검 결과도 나왔는데 어?
27:32이 혈액 검사에서
27:34그 죄송합니다.
27:36그래요.
27:37아미트리프틀린 클로로 페니르민 신경 안정제 일부랑 진통제 항우울증제 성분이 검출됐답니다.
27:43처방받아서 쭉 먹어오는 거 맞고 다 치료농도 이하라 사망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하고요.
27:49직접 쌓이는 익사가 확실합니다.
27:51거기다가 이거 유서 딱 뭐 나왔고 게임 오바지 이거는.
27:55일단 국과수 문서감정실에 필적 감정 의뢰해주세요.
27:59그리고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언론에 보안 유지해주시고요.
28:03아 이거 가족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28:08여동생 이거 딱 보더니 자기 언니 글씨 맞다고 막 대성동거 가고 그러던데.
28:13아기가 이거 딱딱 맞는데.
28:16너무 딱딱 맞아주니까 좀 이상해서요.
28:19어제까지 유서 같은 거 발견 안 됐다고 했었잖아요.
28:23아 그래서 지금 타살 의심하세요?
28:28보통 타살을 의심할 때는 그 죽음으로 무언가를 얻을 사람이 누군가.
28:35그거를 보거든.
28:37근데 이 죽음에는 그게 없단 말이지.
28:41한유라의 죽음으로 무언가를 얻을 그 누군가.
28:47이상입니다.
28:49네 준비 꼼꼼하게 잘하셨네요.
28:522014년도 서유럽 5개국 정보와 사업계획에 대한 자료조사.
28:56이거 양이 굉장한데.
28:58누가 한 겁니까?
29:00아 예 제가.
29:04이희경 씨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29:16조 부장님.
29:18이희경 씨는 회사 나온 지 보름밖에 안 된 걸로 아는데요.
29:21그 보름 동안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9:30아이고 우리 이희경 씨.
29:33뭐 힘든 일 있어요?
29:35표정이 안 좋아.
29:36아닙니다.
29:38근데 유진상 과장님 요즘 텅 안 보이시네요?
29:42아 유 과장은 내가 경남 쪽 저기 거제대 쪽으로 발령을 해서요.
29:48지난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고 해서.
29:50예?
29:51아니 왜.
29:52그.
29:53아니야 아니야.
29:54평소에도 주제 넘어서 내가 무슨 조치를 취해야지 이러던 참이었거든.
29:58아무튼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고 거슬린 놈 있으면.
30:04다 안 돼 봐라.
30:05파이팅.
30:06파이팅.
30:07파이팅.
30:08파이팅.
30:09유 과장님 좋은 분 같았는데.
30:12아쉽네요.
30:13아쉽네요.
30:19일반적인 케이스라면 유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고 자살의 정황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결론이 났을 텐데.
30:26초인 검사랍니다.
30:28뭘 모르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모양인데.
30:32별 다른 단서는 못 찾을 겁니다.
30:35그 검사.
30:37이름이 뭔데?
30:39우리 유석 검사님.
30:41밤을 꼴딱 샌 거야? 얼굴이 반쪽이네.
30:44괜찮아요.
30:47그러게 그냥 아나운선 안 하려니까.
30:51넌 딱 얼굴이 아나운서 얼굴인데.
30:54네 아버지 평생을 보고서도 검사가 하고 싶든.
30:57저 옷만 갈아입고 다시 나가봐야 돼요 어머니.
31:00그래서.
31:02처음 맡은 사건이란 게 뭔데?
31:05어.
31:06배우 환윤아 사건이요.
31:08뭐?
31:09진짜?
31:10야.
31:11너 왜 그런 걸 이제 말해.
31:13왜 또 이렇게 시끄러우셔 어려움만.
31:16얘 네 오빠가 이렇다.
31:19한유라 자살사건 네 오빠가 맡았대.
31:23자살이랑 결론 난 거 아닌데요.
31:25왜?
31:26TV에선 다들 그렇게 얘기하던데?
31:28그래서 지금 천송이 아주 욕을 대바가지로 먹고 있잖아.
31:33어떻게 될 것 같은데?
31:36아직 수사 중이라 얘기해줄 수 없어.
31:39가족끼린데 뭐 어떤 얘 가족끼린데.
31:42엄마만 알고 있을게.
31:45엄마 이 무거운 거 알지?
31:47뭔데?
31:48안 돼요 어머니.
31:51그게 아무튼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31:53조명 다 깨지고.
31:54두 사람 몸싸움으로요?
31:55네.
31:56그치.
31:57천송이가 한유라를 밀어서 조명이 깨진 거 아닌가?
31:58그랬던 거 같아요.
31:59그랬던 거 같아요.
32:00그랬던 거 같아요가 뭡니까?
32:01그랬어요 안 그랬어요?
32:02저희는 그때 메이크업실에 있다가 늦게 나와가지고.
32:03그럼 직접 본 것도 아니네.
32:04그래 놓고 TV 나가서 본 것처럼 인터뷰하면 못하게 해요.
32:06CCTV 볼 수 있을까요?
32:07뭐야?
32:08뭐야?
32:09뭐야?
32:10뭐야?
32:11뭐야?
32:12뭐야?
32:13뭐야?
32:14뭐야?
32:15뭐야?
32:16뭐야?
32:17뭐야?
32:18뭐야?
32:19뭐야?
32:20뭐야?
32:21뭐야?
32:22뭐야?
32:23뭐야?
32:24뭐야?
32:25뭐야?
32:26뭐야?
32:27뭐야?
32:28뭐야?
32:29집어 던진 건 합률하네.
32:32조명도 지 혼자 깨졌네.
32:37어?
32:38맞죠?
32:39그때.
32:40어?
32:41그.
32:42칫솔, 치실, 핸드크림.
32:46인조 속눈썹?
32:48집에서 이런 게 왜 필요하다는 거죠?
32:51제 말은.
32:52핸드폰 충전기도 팝니까?
32:54이런 데서?
32:55왜요?
32:57아까 전에 사오라고 했던 참치가 이게 맞나?
33:01어, 여보.
33:02양조 간장사, 조선 간장사?
33:06어, 알았어 여보.
33:08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건데요?
33:11아니, 그 사이에 두 사람이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33:16솔직히 저는 선생님하고 30년 넘게 알았지만 식사같이 한 건 오늘 처음 아닙니까?
33:25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저 다른 생각 있어서 그런 거 아닙니다.
33:29저는 단지 확인해 보고 싶은 겁니다.
33:32이화와 그 여자 사이에 정말 뭔가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닮은 사람인 건지.
33:37정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33:41인조 속눈썹 고기.
34:07인조 속눈썹 고기.
34:12아, 지금 알려주신 거 어떻게 해요?
34:14아, 네.
34:15지금 갈게요.
34:16아, 문자라고 찍어주시고요.
34:17아, 지금 에너지로 탐지나.
34:18아, 지금 에너지로 탐지나.
34:19아, 지금 에너지로 탐지나.
34:20아, 지금 에너지로 탐지나.
34:21아, 지금 에너지로 탐지나.
34:22아, 몰라요.
34:23아, 몰라요.
34:28어, 왔어?
34:30아, 그거 좀 하지 말라니까.
34:34물구나면 귀신 같은 거.
34:37아, 휴대폰 충전기 사 온 거지?
34:42오케이.
34:45기자들 아직 밖에 있어?
34:47어?
34:48몇 명이나?
34:50그냥 뭐 좀.
34:52그것들은 집도 없냔 말이지.
34:55아유, 밖에도 못 나가고.
34:58아유, 답답해 죽겠네.
35:04어디 가게?
35:05뭘 어디 가?
35:06밤새 우리 국민 여신 안녕 한가 보려고 그러지.
35:09밤에는 묘하게 섹시했지.
35:11낮에 보면 또 그렇게 청순해요.
35:13같이 볼래?
35:20깨졌다, 저거.
35:22왜 깨졌지, 갑자기?
35:24뭘 보고 섰어.
35:27어서 와서 치워.
35:29나 유리 저거 밟으면 어쩌라고.
35:31내가?
35:33응.
35:34고무장갑 꼭 끼고.
35:39문자 오는 거 아니야?
35:41어, 나중에 보면 돼.
35:42어제 꺼놔서 저런 거니까.
35:46시끄러우니까 전화는 좀 받지.
35:49응.
35:50시어머니야?
35:51간섭은?
35:57어, 범마.
35:59어, 나 배터리가 없어서.
36:01무슨 일인데?
36:02한유라 여동생이 유서 발견했다고 폭로했나 봐요.
36:06아직 검찰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36:08기자들은 벌써 난리 났어요.
36:10진짜 이러다 누나가 다 뒤집어쓰게 생겼어요.
36:15어쩌죠?
36:16일단 끊어.
36:22왜 그러는데?
36:23나 갈게.
36:30나 기자들한테 할 말 있어.
36:32나 때문이 아니라고 얘기할 거야.
36:34내가 왜 여기 숨어 있어야 돼?
36:36뭘 잘못했다고.
36:38괜찮아?
36:39당연히 괜찮지.
36:40왜?
36:41나 때문이 아니니까.
36:42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36:45죽은 한유라도 알아.
36:48그러니까 괜찮아.
36:52그게 아니라.
37:04움직이지 마.
37:11진짜로 나 때문인 건 아니겠지?
37:14진짜로 나 때문이면.
37:18어떡하지.
37:26너 때문 아니야.
37:27그러니까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37:29꼼짝하지도 말고.
37:31가만히 있어.
37:42좀 빨리 쉬다가자니까?
37:44여기 나쁜데 아니야.
37:45나 못 믿어?
37:46미안.
37:47나 학원 가야 돼.
37:49어이 애기들아.
37:51들어갈 거야 말 거야.
37:52잠시만요.
37:53쟤 지금 얘기 중이잖아요.
37:59나 요즘 너 때문에 곱셈이고 나누셈이고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와.
38:03나.
38:04너 좋아하냐?
38:05미안.
38:06난 네 맘 못 받아줘.
38:07나 지금 학습지도 해야 되고.
38:08일기도 3일 씨나 밀렸고.
38:09시험치 틀린 거 뵙겠으기도 해야 돼.
38:11사랑 타령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38:12너만 보인단 말이야.
38:13넌 사랑한단 말이야.
38:14너만 보인단 말이야.
38:15너만 보인단 말이야.
38:16넌 사랑한단 말이야.
38:17시험치 틀린 거 뵙겠으기도 해야 돼.
38:19사랑 타령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38:24너만 보인단 말이야.
38:27넌 사랑한단 말이야.
38:31너만 보인단 말이야.
38:37힘내라.
38:38인생이 이렇게 힘든 거예요 누나?
38:41오늘 짜장 어때?
38:42짬뽕이 낫지.
38:44짬짜면?
38:45편하게 살려면 완전 편하지.
38:51근데 힘들게 살려면 무지 힘들어.
38:57상처 세척할 식염수 주시고요.
38:59세정용 주사기 그리고 알코올이랑 베타틴 주세요.
39:02멸균거지랑 손도 주시고 아 트랜스포렌트 필름 있습니까?
39:06없으면 하이드로 콜로이드 밴드로 주세요.
39:08천천히 좀 얘기해 주실래요?
39:12상처 세척할 식염수.
39:13그냥 나만 사랑하면서 살면 편한데 누구 딴 사람 좋아하기 시작하면 인생 꼬이고 힘들어지는 거야.
39:26뭐 이렇게 많아.
39:28반창고 하나만 갖다 주면 되는데.
39:29소독해야 될 거 아니야.
39:32소독?
39:41야!
39:44이리 내.
39:56다 됐어.
40:11그리고 기자들 갔더라.
40:15고마웠어.
40:17나 재워줘서.
40:19그리고 나 때문이 아니라고 해줘서.
40:28훅 들어오는 거야.
40:30훅.
40:32그게 원래 그래.
40:34마음의 준비 따위 할 시간 없이.
40:36느닷없이 뜬금없이 어이없이.
40:39훅 치고 들어오는 거지.
40:43누나 어떻게 그렇게 잘하세요?
40:53어쨌든 지금 네 심정 누난 안다.
40:57원래 첫사랑이 제일 당혹스러운 거거든.
41:01내가 뭘 잘못 먹었나 싶고.
41:04돌았나 미쳤나 싶고.
41:07아쉽고.
41:26나 다시 허락한다면.
41:30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41:31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41:32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41:33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41:38내 진한 기억 속에서.
41:44그 아픔 속에서.
41:46그 아픔 속에서.
41:49그댈 울러.
41:51그대 울렁
41:55You are my destiny
42:00그대
42:02You are my destiny
42:07그대
42:10You are my everything
42:14그대만 보면서
42:18행복해 소리 없이 불러봅니다
42:25You are the one my love
42:30그대
42:32You are the one my love
42:37그대
42:40미쳤나?
42:43뭐 하는 거냐?
42:46나의 사랑이죠
42:52저희 진짜 아무 소리 안 했어요
42:54저희는 저희끼리 얌전하게 놀면서
42:56인터넷에 리플 달고 있었단 말이에요
42:58니들끼리 얌전히 리플 달고 있었는데
43:01PC방 알바가 다짜고짜 달려들더니 폈다고
43:04니들 셋으로 이렇게 다
43:06왜?
43:07그러니까 황당한 거죠
43:09아까 펼 때 뭐라고 그랬지?
43:10네가 천성에 대해 뭘 하냐고
43:12예 그랬어요
43:13천성이 빠돌인가 봐요
43:15이름
43:19이름 없어?
43:22천성이 빠돌이야 진짜?
43:25째려보면 어쩔 거냐
43:28왜 그런 건데
43:30진짜 네가 좋아하는 천성이
43:32욕하는 게 싫어서 그런 짓을 한 거야?
43:34어리다 어려
43:36연예인이 뭐라고 쌈박질까지 해?
43:38네 좋아하는 천성이겐
43:40이번에 확 맛이 갔더만 뭐
43:42남자 때문에 위장원에서 머리 잡고 싸웠다며
43:46딱 봐도 성격이 더러워 보였어
43:48암튼 이 가정 교육이 중요해요
43:53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44:03누구십니까?
44:05얘네들은 철딱 선유가 없어서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들 했다 치더라도
44:09아실만한 분이 그러시면 안 되죠
44:13남자 때문에 위장원에서 머리를 잡고 싸웠다며
44:17그거 보셨습니까?
44:18증거 있으세요?
44:19이건 엄연히 공권력이 주도해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거 아닙니까?
44:24누구시냐고요?
44:28천송이 빠돌이요
44:40우리 미처 저녁은 먹었나?
44:43미처?
44:44미래의 처남
44:48어머니가 전화 주셨더라고
44:50어머니는 얼굴이 언론에도 술이 많이 드셔서
44:52혹시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곤란하니까
44:54대신 좀 가달라고
44:58정신 차려요
44:59우리 엄마 속셈은 따로 있으니까
45:02뭔데?
45:03어떻게든 우리 누나랑 그쪽
45:05엮어보려는 거지
45:07듣던 중 몹시 반가운 속셈인데?
45:10착각 마요
45:11그쪽도 재벌집 아들 아니었으면 택도 없었어
45:13그러니 내가 재벌집 아들인 게 얼마나 다행이야
45:16우리 집 이거 웬만해서 안 망할 것 같거든?
45:20그럼 어머니가 계속 나 입구해 주실 거 아니야?
45:26누나 지금 힘든 거 알지?
45:28어머니랑 미래 처남은 내가 겨워해줄 거야
45:30그러니까 무슨 일 있으면 뭐든지 나한테 얘기해 알았지?
45:33아 진짜 하지 말라고
45:39윤재야 저녁 먹으러 가자
45:42많이 먹어 응?
45:47갑자기 차린 거랑 뭐가 없네
45:50아니에요 아니에요
45:51잘 먹겠습니다 어머니
45:52잠실상 차렸어?
45:55우리 집 중에 경산한 거야?
46:00좀 전에 우리 송이랑 통화를 했는데
46:03애가 그냥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게
46:05엄마가 죽이라도 싸서 갈까 그랬더니
46:08오늘은 그냥 좀 일찍 쉬겠다고 그러더라고
46:12내일부턴 스케줄 다 소화한다고
46:15벌써요?
46:17좀 더 쉬지
46:18애가 책임감이 강하잖아
46:22내가 우리 송이한테 물려준 게
46:25미모만은 아니거든
46:27강인한 정신력
46:29그것도 왜 딱한 거야
46:33야 윤재야
46:34
46:35내가 우리 딸 잘 아는데
46:40강한 척은 해도 속은 진짜 무른 애야
46:44압니다
46:45지금이 기회란 얘기지
46:48네?
46:50참 순진해서 어떡해
46:54여자는 자기가 가장 힘들 때 손놈으로 주는 남자한테 흔들리게 돼 있어요
46:59세상에 모든 사람이 날 외면해도 이 남자는 날 지켜주겠구나
47:04그런 마음이 확하게 돼 있거든
47:07그러니
47:09지금이 저로의 찬스라고
47:12understand?
47:13understand?
47:14understand?
47:15결심 코스 회택에서 오늘 오전 예전된 셰프 차례植에 취소하겠다고 최종 통보가 같습니다
47:17하다
47:30태신 코스 매택에서 오늘 오전 예전된 셰프 차례 취소 하겠다고 최종 통보가 갔습니다
47:34혜신 코스 매특에서 오늘 오전 예전된 셰프 차례 취소하겠다고 최종 통보가 왔습니다.
47:44아 돌아버리겠네.
47:47아 모델 해달라고 해달라고 그난리를 칠 때는 죄고.
47:50우리가 지네 매출 올려준 게 얼만데 이제 와서 우리를 까?
47:54야 이놈. 아니 왜 왜.
47:59벌써 나오고 그래. 좀 더 쉬지 않고.
48:04나 오전에 혜신 코스메틱 셰프 차량 있잖아요.
48:12그게 있잖아.
48:13나 그거 못한다고 해요.
48:16마법의 크림은 개뿔.
48:18내가 발라봤는데 얼굴 땡겨.
48:22땡겨?
48:23완전 땡겨.
48:25지금 나더러 그런 후진 걸 들고 촉촉해 이딴 걸 하는 거예요?
48:31날 믿고 제품을 구매할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아니지 않나?
48:34예의가 아니다 그건.
48:37그쪽에 똑똑히 전해요.
48:39제품 고딱으로 만들어서 날 모델로 세울 생각 꿈에도 말라고.
48:43나 그 셰프 안 찍는다고.
48:46내가 깠다고.
48:52근데 언니 주인공 설정이 고아에 돈 없어서 월세집에서도 쫓겨나는 설정인데 좀 너무 럭셔리한 거 아닐까요?
49:02넌 그런 편견을 버려 고아면 이쁜 옷 못 입니 그리고 이 주인공이 그렇게 알바를 뛰는데 왜 월세도 못 내겠니 그게 다 옷하고 백 때문에 그런 거야.
49:11아 근데 준비하다 날 새겠네 못 들어 하는 거야?
49:16아니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 아무 연락 못 받았다고요.
49:19미리 말 못 했죠.
49:21좀 전에 결정된 건데요.
49:21그래도 주인공인데 사전에 아무 말도 없이 아 진짜 너무들 하시네.
49:26아 그거 내 무슨 죄입니까 예? 나는 그냥 위해상 결정상 전달하는 사람인데요.
49:32그래서 뭐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건데요?
49:34아 그 지난주에 그 유학 가겠다고 폭탄 선언하신.
49:36그래서 유학 간 걸로 처리한다고요?
49:39아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얘기 좀 잘해주세요.
49:44아니 그런 얘기를 어떻게 잘해요?
49:47어떻게 하는 게 잘 얘기하는 건데요?
49:49난 모르겠네?
49:56범아 시동 걸어라.
50:01네?
50:02대본 봤는데 작가 집안에 우한이 있니?
50:06대본 상태가 왜 그 지경이야?
50:08나보고 그런 그지 발사개 같은 대본으로 연기를 하란 거야 지금?
50:13가서 전에 천송이는 이 드라마 못 한다고.
50:17천송이가 이 드라마 깠다고.
50:26너 도로 들어가서 똑똑히 전해.
50:29나 다시 네 임명실 안 온다고.
50:31내가 깠다고.
50:37나 저 작가랑 화보 절대 안 해.
50:40넌 따라오지 말고 가서 다시 얘기하고 와.
50:42내가 안 한 거라고.
50:43내가 깐 거라고.
50:46또 깔 거 남았니?
50:50하루 종일 까고 다녔더니 배고파 죽겠네.
50:54내일 스케줄 없지?
50:57네.
50:59잘 됐네.
51:00스케줄도 없고.
51:02치킨 좀 시켜봐라 맥주하고.
51:04지금 시키면 나 도착할 때쯤 오겠네.
51:06네.
51:11여보세요?
51:12골드팰리스 A동 2301호인데요.
51:14치킨하고 맥주.
51:17아 안 된다고요?
51:20알겠습니다.
51:22왜?
51:23까였어?
51:24나 지금 치킨한테도 까인 거야?
51:25왜?
51:26나 같은 애한테 치킨도 못 팔겠대?
51:29아니 언니 그게 아니고요.
51:31주문이 밀려서 지금은 안 된다는 건데.
51:34상자 yht confirms 아니고요.
51:36누군지 안 합니다.
51:37최신 번� det김분은 macam은?
51:42médias rain와 함께 있는 stad.
51:44뤄드패가 같은 ineffective drop-
51:46천송이였어?
52:01너 먹지 마 내가 촬영일 거 아니야.
52:16내 문자 받았지? 우리 오빠가 네 담당 검사야.
52:22아무것도 확인된 거 없대.
52:25수사 끝나면 나 지나갈 거야.
52:28고맙다. 내 친구밖에 없다.
52:31다들 너무한 거 아니니?
52:33암만 여론이 안 좋다고 하루아침에 주인공을 잘라버리면 뭐 어쩌겠다는 건데.
52:46샘씨 주영 교체 문제로 긴급히 운동할 게 있어. 방송으로 들어올 수 있나?
52:51왜? 무슨 문자야?
52:53어.
52:55엄마가 얼음판에 넘어지셨대. 발목에 금이 갔다고.
53:01야 그럼 빨리 가봐야지.
53:08안 그래도 저쪽 테이블에서 내 욕하는 게 들려서 신경 쓰였거든.
53:13너랑 같이 자주기로 했는데 미안. 혼자 괜찮겠어?
53:18그럼 가자.
53:35재경 오빠?
53:37어 송이야 너 어딨어?
53:40집이니?
53:41네.
53:42아니 근데 오빠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53:45너 골드팰리스로 이사 왔다며?
53:48휴경이한테 들었어.
53:50네 맞아요.
53:51친구 집이 이 건물인데 마침 일 있어 잠깐 들렀다가 네 얼굴이라도 보고 갈까 하고.
53:57아 그럼 잠깐 기다릴래요?
53:59제가 금방 내려갈게요.
54:01아니야.
54:02너희 집 2,301호 맞지?
54:07근데 우리 집 어떻게 알았는데요?
54:10며칠 전까지 기자들이 너희 집 앞에서 노숙하고 그랬다며.
54:14이 동네 사람들은 너희 집 다 알던데?
54:18물론 내 친구도.
54:20아 맞다 그렇겠네.
54:23커피 한잔 하고 가도 될까?
54:26꼭 할 얘기도 있고.
54:37도민준 씨.
54:58네 누구시죠?
54:59영등포서에서 나왔습니다.
55:02무슨 일인데요?
55:03아 예.
55:04배우 한유라 씨 사망 사건 아시죠?
55:07그 사건 관련해서 이것저것 여쭤볼 게 있습니다.
55:10원래는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 요구 드려야 되는데 이게 워낙 사안이 핫해서 시간이 없어요.
55:17잠깐이면 되는데 얘기 좀 하시죠.
55:20알겠습니다.
55:25어디로 가면 됩니까?
55:35교수시라면서요?
55:37강사입니다.
55:39대학선 학생들 가르치면 다 교수 아닙니까?
55:44낮에 학교에 잠깐 들렸었거든요.
55:46이거저거 알아볼 게 있어서.
55:48근데 다음 학교는 수업 안 맡겠다고 하셨다면서요.
55:53뭐 어디 가십니까?
55:55개인적인 일입니다.
55:56아.
55:59아 근데 하바드 나오셨더라고요.
56:01야 나 하바드 나온 사람이랑 이 차 처음 타보네.
56:05하하하하하하.
56:07야.
56:08하하하하.
56:09하하하하.
56:10하하하하.
56:11하하하하.
56:12하하하하.
56:13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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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2하하하하.
56:43하하하하.
56:44하하하하.
56:45하하하하.
56:46하하하하.
56:47들어가도 될까?
57:01그럼요.
57:04들어오세요.
57:04그런데 막간에 하나 물어봅시다.
57:19한류라 사고 나던 날 어디 있었어요?
57:23크루즈에는 어떻게 탔어요?
57:25초대장도 없이.
57:28저 범인 맞네.
57:29야!
57:30남아.
57:31크민수 씨!
57:34야 이거 사진 찍히면 진짜 엄청난 건순데.
57:48네?
57:48바보들.
57:53여기요!
57:54나 천송인데 이러고 있다.
57:571미터!
58:00저거 치사해.
58:021미터면 그거보단 가까이 와도 되는거거든.
58:13아 정말 네 집 딸내민지 이쁘다!
58:23이쁘다.
58:24어떻게 저렇게 생겼냐.
58:35우리의 만시창이 되는거 안보여?
58:37뭐라고 있냐고 지금!
58:38잘못이 있을 때만 숨어 아무때나 숨지 말고.
58:41혹시 투잡 될 생각 없나?
58:43내 매니저 어때?
58:44지금 우리 송이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하지마.
58:48천송이 걔 내 여자니까.
58:50떠나는 걸 준비할 때가 오면 아무 미련 없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58:54사람 하나가 남아있어요.
58:56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58:58긴 세월 돌고 돌아서
59:00내 앞에 다시 나타난 걸까요?
59:03잘 모르겠어요.
59:06은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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