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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 대답하기 싫으면
00:18나중에 해도 돼
00:22아니야
00:24나 지금 대답할게
00:30내 대답은
00:50내 대답은
01:02내 대답은
01:04내 대답은
01:06내 대답은
01:14내 대답은
01:24내 대답은
01:26내 대답은
01:40왜 그래?
02:01아, 방금 이 상황 뭐지?
02:06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02:08어?
02:10뭐, 데자뷰 같은 거?
02:12아니, 그런 건 아니고
02:16아, 아무튼 기분이 되게 이상해
02:18기분은 나도 이상하거든
02:201초가 영혼 같아
02:24대답
02:26안 해줄 거야?
02:29미안
02:32왜?
02:32나 분명히 1초 전엔 예스 하려고 했었거든
02:36솔직히 사랑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
02:41존재한다면
02:43우리 엄마 아빠도 그렇고
02:46이 세상이 이렇게 엉망진창일 것 같진 않거든
02:49너 말대로 그렇게 생각하려 했었어
02:55내가 너 좋아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도 사랑이라 치자고
03:00그래서 천송이 팔자 한번 늘어지게 펴보자고
03:03네 덕에 호의워식 하자고
03:07우리 엄마 소원 성취도 시켜드리고
03:10근데
03:13진짜 미안
03:14겨우 1초만에 생각이 바뀌어서
03:21못하겠다 난
03:22많이 발전했다, 천송이
03:36뭐?
03:37예스라고 하려고 했다며
03:41그만큼 생각해준 게 어디야
03:43옛날에 이런 얘기하면
03:46꺼져
03:48그랬는데
03:52드디어 진도 뺐다.
03:58야 그게 아니라.
04:06야.
04:08그냥 난 예스라고 하려고 했다.
04:11거기까지만 들었어.
04:13언젠가 예스라고 하겠지.
04:22처음으로.
04:48누군가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04:52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채.
04:56그 사람을 잃어야 했습니다.
04:58그것은 내가 지구에서 처음으로 목격한.
05:02죽음이었습니다.
05:06사람들이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아십니까?
05:12잊혀지기 때문입니다.
05:16내가 존재했던 세상에서 내가 사라져도.
05:22세상은 그대로고 나만 잊혀지기 때문입니다.
05:26내가 존재했던 세상에서.
05:30내가 사라져도.
05:32세상은 그대로고.
05:34나만.
05:36잊혀지기 때문입니다.
05:38나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05:40내가 살던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간다고 해도.
05:44그래서.
05:46아무도 날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05:48상관없었으니까요.
05:50그런데 지금.
05:52나는 조금 두려운 것 같습니다.
05:58잊혀지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06:02생겨버렸습니다.
06:04이제 곧 다른 세상으로 가야 하는.
06:08하필 있다.
06:34희경아.
06:50너 취했어?
06:52유쌤이.
06:54내가 사랑하는 내 친구 유쌤이.
06:58왜 이래.
07:02왜 이래.
07:04앉아.
07:14술 잘 마시지도 못하는 애가.
07:18무슨 일 있어?
07:20천성이.
07:24그 기집의 내가 진짜 아닌가봐.
07:30내가 좀 비겁하게.
07:32돈으로 꼬셨거든.
07:36지금 힘드니까.
07:38그럼 나한테 넘어올까 해서.
07:42그랬는데.
07:46싫대?
07:52싫다는데.
07:54그만하면 안 되니.
07:56그만할 때도 됐잖아.
08:00너는.
08:02그게 돼?
08:04네 마음이.
08:08네 마음대로.
08:10돼?
08:12돼?
08:20난 그게 잘 안된다.
08:22좀 팔리게.
08:24그래.
08:34혹시 천성이 그 바보 같은 게.
08:36진짜 그 남자 기다리는 거 아니야?
08:40그때 그 사고에서 자기 구해줬던.
08:42그 도깨비 같은 놈.
08:44그 도깨비 같은 놈.
08:46희경아.
08:56나 그 남자를 본 것 같아.
09:00나도 믿을 수가 없는데.
09:02그 남자가 맞는 것 같아.
09:06희경아.
09:10나 그 남자를 본 것 같아.
09:12나도 믿을 수가 없는데.
09:16그 남자가 맞는 것 같아.
09:18그 남자가 맞는 것 같아.
09:34희경아.
09:38나도 안돼.
09:42나도 내 마음이.
09:44내 마음대로 안돼.
09:46어머나.
09:48얘 아직 안 왔나 보네.
09:50희경이랑 얘기가 잘 돼가나?
09:52경비실에 맡겨놓고 하거라.
09:54야.
09:56네 누나 집에 이사하고 한 번도 안 와봤는데.
09:58뭐 어떤 꼬라지로 살고 있는지는 봐야 할 거 아니야.
10:00어떻게 들어가.
10:02전화도 안 받는데.
10:04기다려봐.
10:06이 기집애.
10:08비밀번호 빠네.
10:10제 전화번호 뒷자리.
10:12아니네.
10:14뭐지 그럼?
10:16어떻게 알았어?
10:18이 기집애.
10:22비밀번호 복잡한 거 못해.
10:24지가 까먹어.
10:26아 뭐야.
10:28아 뭐야.
10:32아 뭐야.
10:36어? 어떻게 알았어?
10:40이 기집애 비밀번호 복잡한 거 못해. 지가 까먹어.
10:55아 뭐야?
10:56너 뭐야? 집에 있으면서 왜 문을 안 열어?
10:59나 천성이야.
11:00벨을 여는다 보면 다 열어줘. 보안이 그렇게 컨설도 되겠어?
11:03보안 그렇게 생각하는 년 비밀번호가 111이냐?
11:06개나서나 다 들어오겠다.
11:08아이치.
11:09대박. 어떻게 알았어?
11:11아 가서 입이나 헹궈.
11:12더러워 죽겠네.
11:18윤재야 나가봐라.
11:31뭔데?
11:32몰라.
11:34우리 송이 아직 안 죽었네.
11:37팬이 보낸 건가 보지?
11:44왜 그래?
11:45뭔데?
11:48보지마 보지마.
11:50쥐 죽은 쥐.
12:03아니 도대체 어떤 자식이야?
12:16경찰에 신고해.
12:17또 기사 나라고?
12:18지금은 네 누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비호감이야.
12:29얜 지금 뭘 해도 욕먹는 데니까 웃으면 뻔뻔스럽다고 욕먹고 울면 가증스럽다고 욕먹고 한마디로 군민 믹상이잖아 얘가 지금.
12:48고맙습니다 어머니 퍽도 위로가 되네요.
12:53됐고 넌 내일 엄마랑 같이 안대편 만나러 다시 가.
12:58드러눕는 건 내가 할 테니까 협상은 네가 하라고.
13:01아니 우리가 여태 지들한테 벌어준 게 얼만데?
13:05이럴 때 널 보호하는 게 소속사지.
13:07애가 이런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데.
13:09테러는 무슨 오바하지마.
13:11저 보이는 곰돌이 보이지?
13:14저런 거 보내준 팬도 있었어 있나라면서.
13:18다 나 미워하는 건 아니라고.
13:21너 미워하는 애들이 훨씬 더 많은 게 현실이야.
13:25근데 혼자 싸돌아 당기겠다고?
13:27매니저도 없이?
13:29보디가드 견 매니저 새로 구했어.
13:33누군데?
13:35참 나 정신 빠진 거 봐.
13:53너 오늘 휘경이랑 어떻게 됐니?
13:55뭐가?
13:57야 오늘 휘경이가 너한테 무슨 말 안 해?
14:01뭐 일태면 프러포즈 같은 거.
14:05엄마가 얘기해줬어?
14:07나 생일엔 대갈남자 타는 거 좋아했다고?
14:10응?
14:12아니?
14:24오케이 했지?
14:26했어 안 했어?
14:29안 했어.
14:31왜?
14:32도대체 왜?
14:34너 휘경이 걔가 지금 콩깍지가 좀 오래 씌여 있어서 망정이지.
14:38내일이라도 걔 지정신 들면 어쩌려고 자꾸 튕기기, 튕기기.
14:43튕기는 거 아니거든?
14:45튕기는 건 기면서 아니라고 하는 거고.
14:48난 아니니까 아니라고 한 거야.
14:50걔에 대한 예인 것 같아서.
14:54이제 와?
15:04나보다 먼저 갔잖아.
15:06아 우리 엄마?
15:09내 동생.
15:10내 동생.
15:11처음 뵙겠습니다.
15:12도민준입니다.
15:13도민준입니다.
15:15아 네.
15:17그런데 누구?
15:18아 아까 말한 내 새 매니저.
15:21아닙니다.
15:22옆집 살아.
15:23집도 가깝고 좋지 뭐.
15:24하버드 나왔어.
15:25헐리드 가려면 영어 되는 매니저 필요해서 내가 특별히 영입했어.
15:30저기.
15:31매니저 있는 거 봤을까?
15:32됐지?
15:33야 너도 어디 가?
15:34아니.
15:35저기.
15:36그게 아니고.
15:41이거 좀 빼지.
15:43우스.
15:44아우 쏘리.
15:46미국에서 공부도 했다면서 무슨 남자 그렇게 스킨십에 관대하지 못해?
15:50아메리카에서 친구끼리 이 정도 하지 않나?
15:52아메리카에 친구 없어서는 몰라.
15:55그러니까 아메리카에서나 코리아에서나 나는 오해 친구가 없을까?
15:59이런 걸 좀 시리얼스하게 고민 좀 해보라고.
16:01자기 자신의 성격적 결함 같은 거.
16:03그리고.
16:06나 매니저 하겠다고 한 적 없거든?
16:08사람들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
16:10얼마냐며?
16:11물어만 봤지.
16:12내가 하겠다고 했나?
16:18일당 좀 하는데.
16:20얼만데.
16:21얼마면 되는데.
16:22왜?
16:25비밀번호 누를 거야.
16:26눌러.
16:27어차피 봐도 못 외워.
16:28우리 집 것도 맨날 까먹는데 뭐.
16:31도매니저.
16:32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16:35하지마.
16:42한유라 영정 사진이 배달됐었어.
16:46오늘은 죽은 지가 배달됐고.
16:48나 너로 죽으래.
16:58들어와.
16:59들어와.
17:1215년을 연예계 생활했는데.
17:16무너지는 건 2주면 충분하더라.
17:18그동안 해왔던 노력들.
17:22확인되지 않은 소문 하나로 다 물거품 됐어.
17:28난 그냥.
17:30꽃 같은 여배우 하나를 죽음으로 몰아간 나쁜 년.
17:34그러고도 얼굴 똑바로 들고 잘 살고 있는 뻔뻔한 년.
17:39그렇게 돼버렸어.
17:41너 아니잖아.
17:44그럼 돼.
17:45나도 아니면 되는 건 줄 알았지.
17:47그거 순진한 생각이야.
17:50사람들은 다 내 맘 같지 않아요.
17:55앞으로 나 어떻게 사.
17:57왜.
18:02괜히 거절했나.
18:04뭘.
18:07내 친구 휘경이 알지.
18:09걔한테 프로포즈 받았거든 오늘.
18:14CF 위약금 물어주고 소속사 재계약 못하면.
18:17나 솔직히 거의 빈털털이나 마찬가지거든.
18:20우리 엄마가 하도 날려먹으셔서.
18:21그렇다고 보는 눈들이 있는데 후줄근하게 살 순 없고.
18:27진짜 막막했는데.
18:29걔가 오늘 그러더라.
18:32나랑 내 가족.
18:34죽을 때까지 책임지겠다고.
18:38아주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고.
18:46그런데 왜 거절했어?
18:47거절했어?
18:49그러니까.
18:50그걸 왜 거절했지?
18:53지금이라도 그러자 그럴까?
18:54뭘 그러자 그래?
18:58시집가고 장가가는데 재물을 논하는 건 오랑캐의 도라고 했어.
19:02누가?
19:03명심보감에 나와.
19:05솔직히 말해봐.
19:07하바드 출신 아니고 청학동 출신이지?
19:10왜 이렇게 사람이 고리타분해?
19:12명심보감 잘 알지는 못하면서.
19:15거기 좋은 말이 얼마나 많은데.
19:16거기에 그런 말은 없어.
19:18내 이웃이 곤란에 처했을 때 무조건 돕고 봐라.
19:25내일부턴 내 옆에 꼭 붙어 다녀?
19:29오케이?
19:31꼭 붙어 다녀?
19:37생각은 해보지.
19:38혹은 해보지.
20:08그대 어디 있어도
20:20무얼 하고 있어도
20:26그저 이 내 가슴은
20:31그댈 느낄 수 있죠
20:34옛날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어
20:37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뜬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공주였죠
20:47무엇 때문이었는지 에드워드는 그 말에서 위안을 얻었어요
20:52그래서 혼자 그 말을 중얼거렸죠
20:55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21:02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21:14계속해서 되풀이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밝았답니다
21:18새벽부터 너무 많이 고생해서 어떻게 우리 아들
21:28얼굴이 반쪽이네
21:32괜찮아요
21:34몸 좀 아껴가면서 해
21:36엄마가 챙겨준 모양 먹고 있지
21:38오빠 고3이야 엄마
21:40서른 넘은 사람한테 우쭈쭈가 너무 심하시네
21:42얘 장가 가봐라
21:44이렇게 멋진 내 아들을 생판 모르는 계집애한테 혼랑 뺏길 텐데
21:48이제 또 할 수 있을 때 실컷 해야지
21:52아 맞다
21:54엄마가 어제 셔츠 하나 새로 산 거 있는데
21:56그거 입고 가 아들 챙겨 놓을게
21:58
22:00오빠
22:12어?
22:13나 어제 오빠방 갔다가
22:16이거 봤거든
22:18
22:20너 이거 마음대로 가져가고 그러면 안 돼
22:22어?
22:24사진 속의 그 남자
22:26누구야?
22:28몰라
22:29그것도 수사상 비밀이야?
22:32진짜 몰라
22:34알아보려고 해 이제부터
22:44이렇게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22:46죄송은
22:48그날은 갑자기 왜 그렇게 간 겁니까?
22:52급한 일이 있었습니다
22:53그날 내가 벌금 얼마나 물었는지 아세요?
22:56불법 주차료 과태료에
22:58견인료에
22:59무단횡단 벌금에
23:00내가 10만원 넘게
23:01그런데
23:02왜 저를 참고인으로 소환하신 거죠?
23:05사건 당일 CCTV 화면에서
23:07도민준 씨를 발견했습니다
23:09그리고
23:11한유라랑 천송이랑 한판 붙었던
23:13청담동 미용실 CCTV 화면에서도
23:15당신을 또 발견했고
23:17알고보니까 천송이 옆집 살고 있더라고요
23:21대학에서
23:23대학에서 천송이가 수강한 과목을 가르치기도 했고
23:25이게 다
23:27우연입니까?
23:29그래서 지금
23:31제가 그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23:34
23:36의심하는 게 저 역할이니까요
23:38저는 매일
23:40일기를 씁니다
23:42소환장을 받고
23:43사건 당일 제가 무엇을 했나
23:44일기장을 살펴보았습니다
23:46잘 아는 변호사님과 약속이 있어서
23:48자정쯤 귀가를 했더군요
23:50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이 어떻게 되죠?
23:51밤 11시 반에서 12시 반 사이입니다
23:53사건은 한강 한가운데 크루즈에서 일어난 걸로 알고 있는데
23:57대치동 집에 있었던 제가
23:5930분 만에 사건 현장을 오가는 게
24:01가능할까요?
24:03그 시간에
24:05집에 있었다는 거 증명해 줄 사람 있어요?
24:07CCTV는
24:09제가 사는 건물 엘리베이터에도 있습니다만
24:11맞네
24:13그러네요
24:14심지어는
24:15심지어는
24:1630분 만에
24:1730분 만에 사건 현장을 오가는 게
24:19가능할까요?
24:20그 시간에
24:21집에 있었다는 거 증명해 줄 사람 있어요?
24:23CCTV는
24:24제가 사는 건물 엘리베이터에도 있습니다만
24:38맞네
24:39그러네요
24:40심지어 이게 더 선명하네
24:44그 사람 말대로
24:4530분 만에
24:46한강 한가운데에 있던
24:47크루즈까지 왔다 갔다 하는 건
24:48불가능하잖아요
24:51심지어 CCTV 화면에도
24:53집에 들어간 것만 있고
24:56나온 건 없으니
24:58알리바이 완벽하게 성립하네
25:06여보세요?
25:07아 예
25:08
25:09필적 검사 결과 나왔어요?
25:12알겠습니다
25:17한유라 유서 필적 검사 나왔대요?
25:19
25:21본인이 쓴 유서 맞대요
25:24100% 본인 필적이랍니다
25:26
25:27감사합니다
25:29한유라 씨 유서가 100% 본인 필적으로 밝혀지면서
25:32촌성희 씨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25:34이번 사건 때문에 대구
25:36촌성희 씨와의 계약을 끝내시는 겁니까?
25:38하하하하
25:40그건 절대 아닙니다
25:42이번 달 말까지가 계약 기간이었고요
25:46차후 예정된 스케줄이 없는 관계로
25:48실질적인 업무를 종료하는 것뿐입니다
25:51
25:52천성희 씨는 치과 중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
25:56어떤 상황인지 아시나요?
25:57
25:58천성희 씨는
25:59그간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기 위해서
26:02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로
26:04이 독서와 음악 감상 그리고 명상 등을 통해
26:08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6:10
26:11maze
26:12
26:13촬영
26:19야 범아
26:20너 지금 회가 중저했다던데 너 지금 어디야 이 새끼?
26:25
26:26현장인데요
26:27현장?
26:28나 못 못aphat겠어 어떻게 그래?
26:31세미 누나 촬영장이요
26:35안 돼
26:37안돼... 가지마... 제발...
26:43컷! 오케이! 좋아요 샘씨!
26:47예, 오케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6:51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6:53어떻게 그 어리언씨나 한방이나 가요?
26:55이게 주인공으로 바뀌니까 차량장 분위기도 바뀌네요.
26:59자, 오늘 끝나고 닫지 하시겠습니다!
27:02누나, 무슨 일 있으세요?
27:05아니야. 그냥 너 어딘가 해서.
27:09회식 있다며? 어서 가봐.
27:35아, 이거 뭐하냐.
27:41첫 번째, 매색입니다.
27:45도민준님, 저 홍해인 사장이에요.
27:51아니, 신간을 빌려가셔서 여태 반납을 안 하시면 어떡합니까?
27:55제가 도민준이 인상이 좋아서 신분증도 안 받고 신간 빌려드렸는데 되돌아오는 건 장기 연체라니 씁쓸하네요.
28:05빠른 시일 안에 반납 부탁드립니다.
28:07두 번째, 매색입니다.
28:09어, 나 천성인데?
28:11아니, 무슨 매니저가 말도 없이 나가고 그래?
28:13어딜 간 거야?
28:15연락 줘.
28:31핸드폰 하나 사면 안 돼?
28:33그 정도 매니저의 기본 장비 아닌가?
28:49핸드폰 잘 터지는 거.
28:51아, 요새는 터지긴 다 잘 터져요.
28:57그 중에 제일 잘 터지는 거.
29:03애교 바빠 죽겠는데 무슨 프리덴테이션이야?
29:06엄청난 아이템입니다.
29:07놓치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29:09이건 아들이 아버지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SNC 사원이 회장님께 드리는 획기적인 제안입니다.
29:16됐고, 뭔데?
29:20저희 SNC 그룹이 백화점, 자동차, 영화, 아파트, 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29:30바로 한 장 넘겨주세요.
29:41한류의 핵, 연예기획사입니다.
29:44그만해라.
29:45다른 연예기획사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29:47저 한 장만 더.
29:49바로 1인 기획사인 것이죠.
29:54현재 소속사가 없으면서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스타.
29:58아시아의 별.
29:59바로 그 1인은.
30:01제 여자.
30:02천송이입니다.
30:03나 골프 약속이 있다.
30:05천송이예요.
30:06그만해라 이 자식아.
30:07천송이예요.
30:08천송이예요.
30:09천송이예요.
30:10천송이예요.
30:14그런 1인 기획사를 차려주세요, 아버지.
30:20그 아이가 그렇게 좋으냐?
30:25네, 일단 한번 보자.
30:29허락하겠다는 소린 아냐?
30:32허락을 왜 아버지한테, 그건 송이한테 받아야 돼요.
30:36자, 지금 그거 받으려고 10주년째 얼마나 센 고생 중인데.
30:411인 기획사는 꼭 좀 차려주세요.
30:44제가 어필할 만한 게, 일단 아버지 재력밖에 없어요.
30:47그런 의미에서 망하시면 안 돼요, 아버지.
30:52깨어라, 이 자식.
30:59올 겨울 날씨 정말 춥죠.
31:01아, 춥지, 추워.
31:03목매 관리를 안 할 수는 없어요.
31:06아, 아닌데 이제 큰일 날지 안 하면 안 되지.
31:09징글딩글 거리기만 하면 늘어나는 건 있어요.
31:12내 허리살, 어우, 이 뱃살들.
31:15어떡하시겠어요.
31:17요즘 너무 바쁘시죠?
31:18너무 힘드시죠?
31:19어머나, 팔 찐 것 같아.
31:21어머나, 이것도.
31:21...운동 시간을 얼마나 쪼개가면서 하고 계세요.
31:24이제는 걱정하지 마세요.
31:26왜냐하면 허리 줄어로 허리에 30분만 딱 착용만 해 주시면 돼요.
31:31그러면...
31:32아, 이내가 여태 저걸 모르고 뼈 빠지게 운동을 한 거야?
31:35느껴보실 수 있어요.
31:36왜, 우리요.
31:37윗몸 일으키기 고객님들 몇 번이나 하세요.
31:40우리가 윗배, 아랫배, 옆구리 운동 방법이 다 다르다고 하는데
31:45허리 줄어로 허리에만 착용을 해 주시면
31:47이 운동이 한 번에...
31:49아, 바빠 죽겠는데.
31:51아, 여보세요.
31:52나 도민준인데.
31:53어, 빨리 말해, 나 바빠.
31:55이거 내 번호야.
31:59핸드폰 샀어?
32:01어디야, 지금?
32:02왜?
32:05회의해야지.
32:06안 할 거야, 회의?
32:07나 같은 거물급 스타일을 영입해 놓고?
32:11회의하자며, 안건이 뭔데?
32:14응.
32:15내가 이번에 살짝 놓기는 했지만
32:18그 요거트며, 쌀국수며, 커피며, 각종 즉석 요리들이며
32:23내가 식품 광고를 어마무시하게 했었거든.
32:26내가 재개하게 되면 반드시 다시 하게 될 텐데
32:30그때 뭔가 업그레이드된 나만의 먹방을 좀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32:35고로 나의 이 소중한 휴식기에 각종 먹거리들을 접해보는 게 몹시 중요할 것 같아.
32:42그래서?
32:44오늘 저녁 메뉴는 뭐가 좋을까, 도매니저.
32:48참고로 나는
32:52개불.
32:55이 개불이 올 겨울 가기 전에 꼭 먹어보고 싶어.
32:59이 개불을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 되지?
33:01폐지?
33:02백화점?
33:03노량진 순산시장은 어떨까?
33:06시중보다 좀 저렴하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33:08이런 거 회의하자고.
33:10내 15년 동안 저녁 메뉴는 닭가슴살 아니면 양배추였단 말이지.
33:15앞으로 나에게 한 끼 한 끼 메뉴는 몹시 중요한 안건이 될 거야.
33:20함께 집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내줬으면 좋겠어.
33:24다 저녁에 올 사람이 없는데?
33:29누구시죠?
33:31택배입니다.
33:32택배 시킨 적 없나?
33:33네, 잠깐만요.
33:34문 열어줘.
33:35나 택배 시킨 적 없어.
33:37내가 시켰어.
33:38내가 요즘 시간적 여유가 되잖아.
33:40그래서 홈쇼핑 보다 보니까 그게 참 새로운 세계더라고.
33:43좋은 게 너무 많아.
33:44그걸 왜 내 집에 시켜?
33:46천송이잖아.
33:47천송이나 택배 받을 수 있어?
33:48내일도 두 개 넣을 거야.
33:50대신 좀 받아줘.
33:51매니저 좋단 게 뭐야.
33:53누가 니 매니...
33:58이름이 도매니저세요?
34:00사인 좀.
34:14뭐야 그게?
34:17간장게장이잖아.
34:18밥 있지?
34:19이 게딱지에 뜨끈뜨끈한 밥 비벼 먹으면 끝장이지.
34:24어딜 들어가?
34:25같이 먹어야지.
34:26난 또 치사하게 혼자 먹겠다 그런 애는 아니거든.
34:29얘기했지?
34:30나 누구랑 밥 먹는 거 싫어해.
34:32나 혼자 밥 먹는 거 싫은데?
34:35나 누구랑 밥 먹는 거 싫어해.
34:37나 혼자 밥 먹는 거 싫은데?
34:48아유 이건 뭐 낚시를 해서 개를 잡아넣던지 해야지 이거.
34:52아유 그냥.
34:53오지마.
34:54아유 이거 왜 국물만 있고.
34:59아 이거 알이 꽉 찬 간장게장이라네 이거.
35:02아유 그냥 사기당했네 사기당했어.
35:04이런 밤중에 버티고개가서 앉을 놈들.
35:09뭘 버텨?
35:11아 그게.
35:12약수동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어 버티고개라고.
35:15근데?
35:16옛날엔 그 고개로 장사꾼들이 많이 다녔는데.
35:19좁고 험해서 도둑들도 거기 많이 숨어 있었거든.
35:22그래서 남한테 사기를 치거나 못된 사람들 보면 이렇게 말하곤 했지.
35:26밤중에 버티고개가서 앉을 놈.
35:28아유 한동안 조선욕주만 쓰나 했더니.
35:31병자년에 이어서 버티고개냐?
35:33아니 그런건 다 어디서 배워?
35:35교육방송 같다고 즐겨봐.
35:37아 맞다 드라마 할 시간인데.
35:39우리 거실에서 밥 먹자.
35:40밥은 식탁에서 먹어야지.
35:41나 그런거 제일 싫어해.
35:43네.
35:45야 오늘 매우이거 왜 저래?
35:46사자 완전 졌다.
35:47그치?
35:48이쁜데?
35:49야.
35:50야 자카라구.
35:51너는 그런 수 있어?
35:53아유 그렇게 하는게 아니지.
35:54어떻게 그래?
35:55그렇지?
35:56이쁜데?
35:57맞아.
35:58잠깐만.
35:59넌 그럴 수 있어?
36:02에휴, 그렇게 하는 게 아니지.
36:05어떻게 그래?
36:06그걸 모르나?
36:07극필 그걸?
36:08쟤는 꼭 연기를 머리로 하더라.
36:10가슴으로 느껴지는 게 없어.
36:12내가 언제 한 번 만나면 어드바스 좀 해줘야겠다.
36:14먹든가 보든가.
36:16저거 저거 진짜 눈물 아니네, 저거.
36:18누예기네, 누예.
36:19가짜 눈물.
36:20진짜로 울면 저렇게 눈물이 이쁘게 톡 하고 한 줄로 떨어지지 않거든.
36:24진짜로 울면 그렇게 되거든.
36:26안 궁금하니까 설명 그만해.
36:28그 티셔츠는 봐.
36:30어?
36:31이거 원래 여기 있었어?
36:33어.
36:34아까부터.
36:35방금 저기 있는 거 봤는데 내가?
36:37잘못 봤겠지?
36:39큰일 났다.
36:40왜 시청률 떨어지겠다.
36:41아휴, 내가 영혼을 실은 연기로 시청률 17까지 올려놨는데.
36:44천성에 빠지면서 시청률 반 토막 났다고 난리가 나겠네.
36:45요즘 시청자들 냉정하거든.
36:47내가 봤을 땐 내일 시청률.
36:498?
36:50어떻게 하라고 왜.
36:51어떻게 하라고 왜.
36:53아, 잘 됐지?
36:54아휴, 큰일 났다.
36:58왜 시청률 떨어지겠다.
37:00아휴, 내가 영혼을 실은 연기로 시청률 17까지 올려놨는데.
37:05천성에 빠지면서 시청률 반 토막 났다고 난리가 나겠네.
37:08요즘 시청자들 냉정하거든.
37:11내가 봤을 땐 내일 시청률.
37:148?
37:17어떻게 하라고 왜.
37:22내가 이 바닥 생활 또 15년이잖아.
37:25귀신이라고.
37:27딱 보면 보인다니까.
37:30진짜 많이 나와야.
37:338?
37:44확정했었는데.
37:47세미 씨 고마워.
37:48천성에도 못 들은 20을 뚫냐, 어떡해.
37:50어, 그거 기사 많이 나왔던데요.
37:52유세미의 재발견, 아님 조연의 화려한 반란.
37:55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37:57오늘 점심은 제가 쏠게요.
37:59한국갈비로 모이세요.
38:04유세미! 유세미! 유세미! 유세미! 유세미!
38:11아, 장 변호사님 걸음이 왜 이렇게 빠르십니까?
38:14제 걸음이 뭐가요?
38:16저한테 화내시는 겁니까?
38:18제가 무슨 화를 냅니까?
38:20아니, 핸드폰 사라사라 하셨잖아요.
38:23샀다고 번호까지 가르쳐주려는데 왜 화를 내세요?
38:26제가 핸드폰 사라사라는 거 10년도 넘었습니다.
38:29나 대체 말을 안 듣다가 떠날 시간 두 달 받는 거라고 이제 와서 핸드폰을 왜 사십니까?
38:35아니, 그냥 좀 필요할 것 같아서.
38:38잠깐 줘보세요, 핸드폰.
38:40아, 자주 쓸 것 같아서.
38:46보세요, 2번은 장 변호사님이잖아요.
38:49누가 뭐 그런 거 1번이나 2번이나.
38:53누가 뭐 그런 거 신경 쓴다고.
38:55아, 바꿔요? 장 변호사님 1번으로?
38:59아이고, 참. 누가 그런 거 뭐 유치하게.
39:03됐습니다.
39:05아, 같이 가요.
39:08여보세요?
39:11어.
39:13나 지금 밖에 좀 나와있어.
39:15아, 무슨 매니저가 이렇게 바깥 출입이 잦아?
39:17나가면 나간다고 얘기를 해줘야지.
39:19무슨 일 있어?
39:20있지.
39:21아, 우리 점심 메뉴 회의 안 해?
39:25난 냄비우등 땡기는데?
39:27별, 끊어.
39:29아, 난 배고픈데.
39:31누나.
39:32뭐냐?
39:33유세미 안 따라다니고 왜 왔어?
39:34이거요.
39:35지난번에 차에 놓고 가셨잖아요.
39:37아, 맞다.
39:38저 누나 기다릴 거예요.
39:39제가 나쁜 여자한테 길이 들었는지.
39:41샘이 누나 너무 착하고 잘해주시는 거 불편하고 좀 어색해요.
39:43누나의 욕과 폭력이 그리워요.
39:47그래, 좀만 기다려.
39:49누나가 제게 하면 거칠게 달아줄게.
39:51아, 버리기를.
39:53참.
39:55저 누나가 기다릴 거예요.
39:57제가 나쁜 여자한테 길이 들었는지.
39:59세미 누나 너무 착하고 잘해주시는 거 불편하고 좀 어색해요.
40:02누나의 욕과 폭력이 그리워요.
40:04그래, 좀만 기다려.
40:08누나가 제게 하면 거칠게 달아줄게.
40:12아휴, 버리기를.
40:16버리기도 찜찜하고, 이거.
40:19내가 갖고 있긴 더 찜찜해.
40:30뭐지, 이거?
40:37저는 밥 먹고 싶었는데.
40:39제가 냄비 우동이 꼭 좀 먹고 싶어서요.
40:42근데 웬일이십니까?
40:44진짜 30년 동안 밥 한 끼 같이 먹기가 힘들더니
40:47지난번엔 집에서도 같이 식사하시고, 오늘도?
40:52밥이라는 게 참 이상합니다.
40:54같이 먹기 시작했더니 혼자 먹는 게
40:58좀 쓸쓸하네요.
41:00앞으로 자주자주 같이 드시자고요, 그러니까.
41:05아, 여기 냄비 우동 하나 포장해 주세요.
41:09아니, 두 개.
41:11네.
41:13두 개나 뭐하시게요?
41:17그냥
41:18뒀다 먹으려고.
41:23잘 먹었습니다.
41:30왜 그러세요?
41:33춥네요.
41:35추적으론 겨울인데.
41:40추우세요?
41:42추운 거 잘 못 느끼시잖아요.
41:45정말
41:47떠날 때가 가까운다는 얘기겠죠.
41:51조금씩 몸에
41:53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41:54여기 앉아있어, 응?
41:57여기 앉아있어, 응?
42:00그렇지.
42:03응.
42:03지금부터
42:29뭐야, 이거?
42:29내가 정말 미칠 것 같아.
42:31말해봐요.
42:33여기 왜 들어오게 됐어요?
42:35그 사람이 날 여기 집어넣었어요.
42:38내가 그 사람 비밀을 알았거든요.
42:42비밀이 뭔데요.
42:44뭐야 이거?
42:46말할 수 없어요.
42:47독립 영화인가?
42:48제발 나 좀 여기서 꺼내주세요.
42:50아니 몰카 같은 거?
42:52그리고?
42:54한유라 말고 저 여자 누구지?
42:56한 그릇 당신 죽일지도 몰라.
43:11뭐 안 사다 줄 것처럼 그러더니?
43:14누가 죽일래 들고 온 거야.
43:16두 개네?
43:17아직 점심 안 먹었어?
43:19어.
43:20잘 됐네.
43:21같이 먹자.
43:23난 따로 먹어도 되는데.
43:25그러지 뭐 그럼.
43:29일이 번거롭게 돼버렸어.
43:33시작해.
43:35뭘 시작해?
43:39왜 그래?
43:44좀 귀찮은 일이 있어서.
43:46왜?
43:47저녁에 송이 불러내서 저녁 먹을 건데.
43:49형도 같이 먹을래?
43:50다 같이 밥 한번 먹자 그랬었잖아.
43:52어쩌지.
43:54오늘 저녁에 선약 있어.
43:55그래.
43:56어.
43:57내일 저녁은?
43:59괜찮아.
44:00알았어.
44:01송이한테 얘기해보고 약속 잡을게.
44:03응.
44:09아마 송이는 내일 저녁.
44:13못 먹을 거야.
44:15어디 샀어?
44:16맛있다.
44:1750년 된 집이야.
44:183배 짜고 있는 집.
44:19응.
44:206전 집.
44:21처음 선 맘만 못 해 그래도.
44:22옛날에 먹어본 사람 좀 얘기해.
44:23영감 같다는 얘기 많이 듣지 않아?
44:24생긴 거 멀쩡한데 꼭 속에 영감이 든 거 같아.
44:25응.
44:26여보세요?
44:27어.
44:28아 그게 벌써 나왔어?
44:29오늘?
44:30어 잠깐만.
44:31내 스케줄 좀 볼게.
44:32어 잠깐 빈다.
44:33얼른 갈게.
44:34어.
44:35다음 스케줄 이동 때문에.
44:36응.
44:37도매니저.
44:38우리 스케줄 생겼어.
44:39뭔데?
44:40옷 수선 맡겼던 게 나왔대.
44:41아.
44:42반반에 외치는데 뭐 입고 가야 돼.
44:43응.
44:44응.
44:45응.
44:46응.
44:47응.
44:48응.
44:49응.
44:50응.
44:51응.
44:53응.
44:54응.
44:55응.
44:56응.
44:57응.
44:58응.
44:59응.
45:00응.
45:01응.
45:02응.
45:03응.
45:04응.
45:05응.
45:06응.
45:08응.
45:09응.
45:10내가 어디서 알려지.
45:11저거 뭐야?
45:12아 그거?
45:13얼마전에 인명현 애팬이 선물해진 곰인형.
45:19이쁘지?
45:23뭐하는 거야?
45:33뭐 하는 거야?
45:45이게 뭐야?
45:53누가 날 감시하고 있었던 거야?
45:55왜?
45:57돈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미워할 만큼
46:01내가 그렇게 미운가?
46:11일 보고 나와
46:19가지 마
46:21안 가
46:23고마워
46:31나 안 그래도 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46:37잠깐 시간 돼?
46:41나 안 그래도 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46:51잠깐 시간 돼?
46:53잠깐 시간 돼?
47:07드라마 잘 봤다?
47:09어 그래
47:11지난번엔
47:17네가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47:19오해한 거 없어
47:21너 그날 감독님 문자 받고 나간 거잖아
47:23나한테 엄마 다치셨다고 거짓말하고서
47:27그리고 이미 감독님한테 오케 한 거 다 아는데
47:29나한테 왜 안 한다고 거짓말했냐?
47:31내가 뭐 하지 말라고 방에라도 놓을까봐 그랬냐?
47:37너 기분 나쁠까봐
47:39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니까
47:41네가 전혀 인정 안 하는 내가 네 자리 차지한다고 하면
47:45너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쁠까봐
47:47내가 널 인정 안 해?
47:49널 인정 안 해서
47:51작품 할 때마다 제작사나 감독님들한테 네 얘기해가면서
47:53널 꼭 출연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랬을까?
47:55너 샘 많은 아이잖아
47:57누구보다 승부여 강하잖아
47:59그런 네가
48:01나는 전혀 경계하지도 않고
48:03나랑은 경쟁하려고도 안 하고
48:05늘 네 옆에 두려고 했어
48:07그 의미가 뭔지
48:09그 의미가 뭔지
48:11나는 전혀 경계하지도 않고
48:13나랑은 경쟁하려고도 안 하고
48:15그 의미가 뭔지
48:17그것도 모를 만큼 날 바보로 알았니?
48:19그 자리에 서기가
48:21죽기보다 싫어도 다른 방법이 없어서
48:25거기 서서
48:27널 보며 웃어야 했던 나
48:29기분이 어땠을지 생각해 본 적 있었어?
48:33
48:35네가
48:37단 한 번이라도
48:39날 질투해주고
48:41날 경계해주고
48:43나하고도 경쟁해주길 바랬어
48:45나하고도 경쟁해주길 바랬어
48:47요샘이 그건
48:49내 말 들어!
48:51난 늘 네 말만 들었어
48:53이제 내 말도 좀 들어
48:57뭘 기대했던 거야?
48:59
49:01너 대신 그 자리에 서서 내가 너한테 미안해하길 바랬어?
49:05넌 노력도 없이 얻었던 그 모든 걸
49:07
49:09피나는 노력으로
49:11이제 겨우
49:13얻기 시작했을 뿐이야
49:15미안?
49:17전혀 안 미안해
49:27
49:29날 한 번이라도 친구로 생각한 적 있었니?
49:31
49:33그건 미안
49:35한 번도 없었네
49:37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 참 더러울 때가 많았는데
49:51한 가지 좋은 점 있다
49:53사람이 딱 걸러져
49:55사람이 딱 걸러져
49:59진짜 내 편과 내 편을 가장한 척
50:03인생에서 가끔 큰 시련이 오는 거
50:05한 번씩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라는
50:07하느님이 주신 큰 기회가 아닌가 싶다
50:09하느님이 주신 큰 기회가 아닌가 싶다
50:37
50:38»
50:39으니
50:40
50:41
50:42
50:44
50:45ad
50:54혼�rust
50:55
50:57
50:59
51:00
51:02시린
51:05
51:06아 환자 못 봐
51:22아 그냥 진짜 입원해야 돼?
51:26아 잠깐 놀라서 기존한 거야 피도 안 났고
51:29눈에 보이는 외상 없어도 검사는 해야 돼
51:32뇌출일 가능성도 있고 만에 하나지만 급성 경막하출일 위험도 있고
51:37암튼 시트랑 MRI 곧 찍을 거니까 얌전히 있어
51:40저번부터 생각했는데 도매니저 닥터가 꿈이야?
51:44내가 웬만한 의사보다 낫다는 것만 알아
51:51여보세요?
51:53잡혔습니까?
51:55지금 가겠습니다
51:57누구? 나 테러 안 넣어?
51:59헬멧 썼다 그랬지?
52:01걔 맞아 걔가 우리 집에 죽은 지도 보내고 곰인형도 선물하고
52:05피칠 가봐 사진까지 보낸 놈이라고 걔가
52:07그래도 잡혔다니까 다행이잖아
52:09나쁜 시끼
52:11합의는 없다 그래
52:14근데
52:17아까 사고 났을 때 말이야
52:20나 분명 도매니저가 차 안에 있는 거 봤거든
52:23근데 어떻게 날 구한 거야?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52:33잘못 본 거야
52:35아니 분명히
52:37갔다 올게 쉬고 있어
52:39
52:45아 장난이었다니까요
52:47장난도 못 쳐요?
52:49너 인마 살인미수야
52:51장난?
52:54아 그냥 한번 해본 거예요
52:56아니 피해자가 연예인이라고 선량한 시민한테 너무 강압수사하신 거 아닌가?
53:00나 아까 옥상에서 넘어져서 지금 발목도 아프단 말이에요
53:05도민준입니다
53:06아이
53:07신고하신 분?
53:08범인이
53:11이 사람입니까?
53:12이 인간이 늦으려나?
53:18이 인간이 늦으려나?
53:42저 전화 드릴게요
53:43
53:44도매니저
53:46올 때 노량진들로 갭을 좀 사와
54:01정리를 해보면
54:04지난주 목요일
54:06천송이 씨 자택으로
54:08피무대 영종 사진을 보냈고
54:10반성하라는 의미지
54:13우리 유라를 죽였으니까
54:16지난 일요일
54:18죽은 쥐를 보냈고
54:21이것도 맞지?
54:23영 반성을 안 하더라고
54:26그리고 오늘 오후 4시경
54:29어항 테러
54:31이게 또 뭐 하나가 있었는데
54:33고민영이요
54:35카메라 달린
54:36아 예
54:37고민영도 네가 보냈지?
54:40카메라 달린 거
54:41그건 나 아닌데?
54:42내가 딴 건 다 인정했잖아요
54:48근데 왜 이것만 인정 안 하겠냐고
54:50그거 내가 보낸 거 아니라니깐
54:52
54:53그럼 이놈 말고
54:54천송이를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4:58
54:59그럼 이놈 말고
55:00천송이를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5:01그럼 이놈 말고
55:02천송이를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5:04
55:05그럼 이놈 말고
55:06천송이를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5:07그럼 이놈 말고
55:08천송이를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5:12
55:13그럼 이놈 말고
55:14천송이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5:16그럼 이놈 말고 천송이를 노려는 딴 놈이 하나 더 있는 건가
55:18잠 fee
55:43김!
55:46김!
55:47김!
55:48살려주세요.
56:18도매니저! 도매니저!
56:29살려주세요!
56:34도매니저!
56:48음...
56:50끝!
56:51티린 사연
57:02우리 마사지
57:06맥매 매매매매매마
57:20제가 JaB 먹을 거요!
57:26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57:56어휴 여기 앉아있어 어?
58:03나 좀 여기서 꺼내줘요
58:05뭐야 이게?
58:06나 미치지 않았어요
58:08여기 있다가 정말 미칠 것 같다
58:26뭐 하는 거야 지금?
58:32애한테 무슨 약을 주사하셨길래 1시간 동안의 기억이 전혀 없냐고요
58:36내가 어떤 새끼인지 내 손에 걸리면 진짜 죽여버릴 거야
58:38그 남자가 몸으로 그 차를 막아주고 그리고 1초만에 사라지고
58:42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하고
58:44현실이라고 하기엔 말도 안 되는 그런 거 있잖아요
58:48갑자기 나타났다는 건 누군데?
58:50모르겠습니다 전혀 감히 안 잡힙니다
58:52당분간 여기 있어
58:54내가 힘들 때면 이상하게
58:56늘 내 옆에 도민준씨가 있네
58:5812년 전 그 남자
59:00나 그 남자를 봤어
59:01내가 송이한테 이 얘기를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