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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도대체!
00:34도대체!
00:38도대체!
00:40저 따라오지 마십시오!
00:42군들들이 저를 속고 있습니다!
00:46가세요!
00:47나으리 애총국으로 돌아가세요!
00:51내가!
00:52지켜준다 하지 않았습니까?
01:06네가
01:10다치는 거 싫어
01:13그러니까
01:17같이 가
01:22도대체!
01:36야! 뭐 미쳐!
01:52도대체!
02:08아니 기자들이 무작정 밀고 들어오는걸 우리더러 통제하라 그럼 그게 돼?
02:17누구세요?
02:18아 그게
02:24입주민입니다
02:262302호
02:29오신지 얼마 안 되셨나봐요 두 분 다
02:32예전 분들하고는 얼굴 잘 아는데
02:34네 그럼 수고하시고
02:37들어온 거 봤어?
02:38못 봤는데
02:40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나지 않았어?
02:44잠시만요
02:46거기 서세요
02:49차 뭐 마실래요?
02:52우리 집에 진짜 좋은 원두 있어요
02:54이게 코스타리카에서 물건 넣은 건데
02:58똑 떨어졌네
03:00다방 커피 괜찮죠?
03:03너 비 오는 날엔 달달하게 다방 커피 먹어줘야지
03:06그냥 천천히 먹어줘야지
03:07하하하
03:09하하하
03:129단계
03:1510시
03:1910시
03:215단계
03:2311시
03:2510시
03:3010시
03:33거기서 뭐해요?
03:42여배우 드레스룸은 어떻게 생겼나 구경?
03:47내가 실례한 건가?
03:50커피 마셔요.
03:53응.
03:54너 괜찮아?
04:04네?
04:05한눈아 그렇게 된 것 때문에 말들이 많길래.
04:10오빠는 괜찮아요?
04:15나?
04:17왜?
04:19아, 실은 나 오빠랑 유라은이 사이 아는들.
04:26둘이 그날 결혼 발표하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04:32왜 그렇게 생각해?
04:36나 들었어요.
04:38뭘?
04:40둘이 얘기하는 거.
04:49뭘?
04:52어디까지?
04:53그날 두 사람 화장실 앞에서 싸웠잖아요.
04:58결혼 발표 문제 때문에.
05:02딱 들어도 잠깐 만난 사이 같진 않던데.
05:06그 얘기 누구한테 한 적 있니?
05:10아니요.
05:12그런 걸 누구한테 얘기해요?
05:14난 그냥.
05:19유라 언니랑 그런 사이였는데.
05:21언니가 그렇게 돼서.
05:24둘이 그렇게 싸운 게 마지막이라면.
05:27오빠가 너무 마음 아프겠다 싶어서.
05:30위로해 주고 싶어서.
05:32네가 그날.
05:35다 들었구나.
05:37일이 번거롭게 됐네.
05:40네?
05:43너 불면증 있다 그러지 않았어?
05:45요샌 괜찮아?
05:47그냥 뭐 예민할 땐 좀 심해지고.
05:51그럼 수면제 먹고 그래요.
05:53건강 관리 잘해.
05:56유라 그렇게 되고 나니까 너도 신경 쓰여 들러본 거야.
06:00고마워요 오빠.
06:02야 너 웬일이야?
06:08야 넌 도대체 연락도 안 되고.
06:12야 누구야?
06:16어떤 자식이야?
06:18어?
06:19옆집 그 자식이야 설마?
06:21아 그 자식이냐고.
06:23네 형이다 이 자식아.
06:25어?
06:26어?
06:27어?
06:28형.
06:29형이 왜 여기.
06:31누구 좀 만나러 왔다가 생각나 들렀어.
06:35암만 형이라도.
06:37형도 남잔데.
06:39우리 성희랑 이렇게 집안에 단둘이 있는 거.
06:42나 좀 그런데.
06:43야.
06:44얼굴 봤고 잘 있는 거 확인했으니까 됐다.
06:49나 그만 가볼게.
06:50네 오빠.
06:51가실 때 얘 좀 데리고 가세요.
06:54나 방금 왔거든.
06:56형 가.
06:57엄마한테 나 오늘 못 들어갈지도 모른다.
07:06죄송합니다.
07:07지침 때문에요.
07:08아 아시잖아요.
07:10요즘 배우 천성희 씨 때문에 외부인 출입 통제가 좀 힘들어서.
07:13그 입주민들 항의가 빗발치는 바람에.
07:15가봐도 되죠?
07:16아니 여기.
07:17물론입니다.
07:41어?
07:42응?
07:43저기 뭐야?
07:44계단 센서 등이 어떻게 동시에 켜지냐?
07:46뭐가 지나갔는데?
07:47에이 저렇게 빨리 지나가는 게 어딨어?
07:50귀신이면 모를까?
07:51고장인 거 같은데?
07:53아이씨.
07:54야 괜히 으스스하다.
07:56아이씨.
08:06지난번 병원에선 엄청 고마웠다.
08:09니 덕에.
08:10나 경호원한테 한 대 맞을 뻔 했거든.
08:12천성이 어딨어?
08:13뭐?
08:14천성이 어딨어?
08:15천성이 어딨어?
08:17천성희가 니 친구야?
08:19애인이야?
08:28방금 벨 누른 사람 그쪽이었어?
08:30성희야!
08:34야 성희야 문 열어!
08:35아 뭐야?
08:36아 오늘따라 우리 집 찾아온 남자들 왜 이렇게 많아?
08:39괜찮아?
08:41뭐가?
08:43야 옆집!
08:45야 문 열어!
08:46쟤 또 밖에서 왜 저러고 있어?
08:49뭐야?
08:50밖에 있는 사람 말고 여기 또 온 사람.
08:52누구 없었어?
08:53누구?
08:54재경 오빠?
08:55그게 누군데?
08:56밖에서 문 두드리는 저 인간의 형.
08:58쟤하고는 달리 인격적으로 아주 훌륭하고.
09:01SNC 그룹의 후계자이기도 하지.
09:04근데 그게 왜 궁금해?
09:07천성이!
09:08야 문 열어!
09:09천성이!
09:10왜 없지?
09:11야 문 안 열어!
09:12아 비켜봐.
09:13쟤부터 문 열어 줄게.
09:14무슨 여자가!
09:15문 열어 달라 그럼 다 열어줘?
09:17뭘 다 열어줘?
09:18어떤 놈들일 줄 알고 함부로 집 안에 들이냐고?
09:21겁이 없어 여자가.
09:25그러네 진짜.
09:26그쪽이 어떤 놈일 줄 알고 함부로 집에 들였지 내가?
09:30겁대가리 없이?
09:31지금 내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
09:33나 빼고 다른 남자.
09:34널 왜 빼냐고?
09:35나가주세요.
09:36나와!
09:38잠깐!
09:39나 누가 내 몸을 손대는 거 질색이야.
09:40질색까지 못 하고 있네.
09:46야 송이야 너 괜찮아?
09:48이 자식은 뭐 이상한 짓 한 거 아니야?
09:49이거 봐.
09:50나 이상한 짓 같은 거 하고 그러는 사람 아니야.
09:53너 내가 저번에도 말했지?
09:55탁 봐도 인상이 별로야.
09:57오래 살고 볼 일이냐.
09:58나 그런 소리 처음 듣는데?
10:00왜?
10:01많이 들었을 거 같은데?
10:02저기
10:03나 오늘 옷이 피곤하거든?
10:05그만 가줄래?
10:06그래.
10:08그만 가 봐.
10:10넣어두어.
10:11야.
10:12우리 며칠 만에 보는 건데.
10:13커피 한 임마 나와야 돼.
10:19어이 옆집.
10:21잠깐 볼까?
10:22할 얘기가 있는데.
10:29지금 사는 옆집 그거 자간가?
10:32자간가?
10:33전세?
10:34월세?
10:35그게 왜 궁금한데?
10:36그쪽 소유면 내가 살게.
10:38시세보다 두 배.
10:39어때?
10:40쓸데없는 얘기 할 거면 들어간다.
10:42지금 우리 송이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10:48지금 하는 그 모든 생각을.
10:50하지마.
10:51왜?
10:52천송이 걔.
10:54내 여자니까.
10:58내 여자.
11:00그거.
11:02합의 된 건가?
11:06합의는 뭐.
11:08뭐.
11:09약간.
11:11어.
11:12덜 되긴 했지만.
11:15곧 할 거거든.
11:16내가 이런 말까지 굳이 안 하려고 했는데.
11:18나랑 천송이 굉장히 특별한 사이야.
11:21나 걔 중학교 때부터 봤어.
11:24학원 단과반도 같이 다녔고.
11:25졸업식 꽃돌이도 내가 있고.
11:27처음 마시는 술도 나랑 같이 마셨고.
11:30난 그랬거든.
11:33그래서 난 앞으로도 걔랑 뭐든 같이 할 거거든.
11:36걔 인생 통째로 다 책임질 거거든 내가.
11:39죽을 때까지.
11:40죽을 때까지.
11:43질투는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낮은 쪽에 속하는 치졸하고 유치한 감정입니다.
11:49상대방의 애정이 다른 사람에게 향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서 비롯된 감정이니까요.
11:54분노와 비슷한 양상을 띠는 이 감정은 유아기 때부터 발현이 되는데.
11:59어머니가 다른 아동을 안고 예뻐하는 모습을 보면 떼를 쓰거나 먹은 음식을 토하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게 그 예입니다.
12:08흔히 퇴행이라고 하죠.
12:11다 잘한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이 퇴행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12:19상대방을 누군가에게 뺏길까 봐 치졸한 말과 행동을 하면서 질투의 감정을 표현하는 거죠.
12:29교수님은 누구 좋아해도 질투 같은 거 안 하세요?
12:32내 말 알아들었지?
12:36그러니까 앞으로 우리 송이 주변에 쓸데없이 얼쩡거리고 그러지 말라.
12:40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갔던 거야?
12:41무슨 볼일?
12:43천송이 씨가 우리 집에 보라색 머리끈을 놓고 갔더라고.
12:48그거 가져가라고.
12:50뭐?
12:52그걸 왜 그 집에...
12:55또 술 깔라대서 그 집 들어갔던 거야?
12:58아...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고.
13:02멀쩡한 정신으로 우리 집에서 하루 잤어.
13:08아... 머리끈 빨리 돌려줘야 되는데.
13:11완전 시크해 보이셔서 질투 그런 거 안 하실 것 같은데.
13:16아까 설명했듯이 질투는 가장 저급하고 유치한 감정입니다.
13:21자존감 약하고 열등감 강한 사람들이나 느끼는 그런 감정이라 난 느껴본 적 없습니다.
13:26예고했던 대로 다음 주는 기말고사입니다.
13:31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하도록.
13:32거짓말 하지 마시고 참석하도록.
13:37거짓성농이!
13:38유라 언니 죽여놓고 양심은 있냐?
13:40여기가 어디라고 겨워?
13:41야!
13:42야! 야!
13:43야!
13:44야!
13:45야!
13:46야!
13:47야!
13:48야!
13:49야!
13:50야!
13:52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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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9야!
14:00야!
14:01야!
14:02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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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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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야!
14:17야!
14:18야!
14:19야!
14:20야!
14:21야!
14:22야!
14:23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
14:28우리의 만수창이 되는 거 안 보여?
14:31소속사 대표라는 사람이 뭘 하고 있냐고 지금?
14:34입이 달렸으면 말을 해보라니까?
14:37어머니 저희도 이번 사건 때문에 손해가 막대한 거
14:40그 막대한 거 다 우리 송이가 벌어다 준 거 아니야?
14:43벌어다 줄 수는 안 대표는 뭘 했니?
14:45평생 가자 가족이다 공동 운명세다 그래놓고
14:49이제 손해 좀 보니까 꼬리 자르고 혼자 내 빼겠다는 거야 지금?
14:52어머니 어머니 냉정하게 말하자면
14:56배우 천성이와 저희 회사와의 계약 이번 달 말까지입니다
15:01어머나 그래서?
15:05어 우리 송이 들어오네
15:07우리 송이 앞에서 계속 얘기해봐 안 대표
15:10회사랑 계약이 이번 달 말까지래서 뭐?
15:14그래서 저 재계약은 보...
15:16보류예요 재계약
15:18어?
15:19예
15:22웬만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정이 있어서 재계약하려고 했는데
15:26이번 사건 터지고 일 처리하는 거
15:29너무 구렸어
15:32이래가지고 내 매니지먼트 할 수 있겠어?
15:36재계약은 좀 더 두고 봐야겠어
15:38그럴래?
15:41이번 사건으로 CF 위약금 물어줘야 하는 건 내가 책임져요
15:44진짜
15:46굳이 그럴래?
15:47천성이와 너 미쳤니?
15:48그걸 네가 왜 해?
15:50계약대로 해? 계약대로?
15:53당분간 쉴 테니까 연락하지 마요
15:55그래 안 할게 그래 조심 좀 쉬어
15:59따라오지 마
16:00너도 이제 내 매니저 아니야
16:01참 잘됐다 그지?
16:16왜?
16:19지가 안되잖아 지가!
16:21야 이 수리야 너 미쳤니?
16:24그게 다 얼만데?
16:26그 돈이 어딨다고?
16:27어차피 나 때문에 생긴 손해잖아
16:29그걸 어떻게 안 대피는데 다 떠밀어
16:32너 되게 낯설다
16:34언제부터 이렇게 착했어?
16:36네 애미한테 이렇게 착하게 굴어봐 이거 사
16:39지금 드라마 깔고 CF 다 찔리고
16:41그 돈 어디서나서 물어줄 건데?
16:43네
16:50세미 오랜만이다 사무실 온 거야?
16:54응
16:56안 대표 만나러
16:57갑자기 드라마 역할 수정되고 그래서 지금 준비해야 될 게 너무 많은 거 있지
17:02역할이
17:03어떻게 수정됐는데?
17:05언니 못 들었어?
17:08드라마 중반이라서
17:10누구 새로 캐스팅하기는 어려워서
17:12송이 유학 가고 나면
17:14남자 주인공이랑 우리 세미가 역히는 걸로
17:16스토리를 틀었대
17:17뭐?
17:19엄마 얘기 그렇게 하면 어떡해요
17:23송이야
17:24오해하지 마
17:26감독님이 그렇게 제안하신 건 사실이야
17:28근데
17:29난 싫다고 했어
17:32뭐?
17:33정말이야?
17:35어 엄마
17:37미리 얘기 못해서 미안
17:38안 대표님 앞에서 같이 얘기하려고 했어
17:41정신이 있니?
17:45너 이게 어떻게 올 기회인데
17:47그걸 어떻게 해
17:50암만 어렵게 온 기회라든
17:52나 이런 식은 싫어
17:54송이 억울한 일 당해서 이렇게 됐는데
17:57제일 친한 친구라는 게 그 자리 차고 들어가는 꼴밖에 더 돼
18:03기다리면
18:04기회는 또 올 거라고 생각해
18:06안 와도
18:11할 수 없고
18:14센이가 엄마보다 낫네
18:18그러니까 송이야 마음 쓰지 마
18:21나 그 얘기하러 들어가는 거니까
18:23해 너
18:25어?
18:26어차피 너 아니라도 누군가 메꿔야 되잖아
18:30너 때문에 안 하는 것도 아니고
18:31난 어차피 못하는 상황이 됐으니까
18:34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18:37그래
18:39송이가 엄마보단 낫네
18:42그래도
18:44괜찮아 정말
18:45해 너
18:47송이야
18:48안 대표 기다리겠다
18:50어서 들어가
18:56발목에 금 가셨는데
19:00희일 씨는 져도 괜찮으세요?
19:04왜? 무슨 문자야?
19:07어
19:08엄마가 얼음판이 넘어지셨대
19:10발목에 금이 갔다고
19:14응?
19:15발목?
19:17무슨 금?
19:26너 진짜야?
19:28진짜 감독님 만나서 그렇게 말했어?
19:31얘 가자
19:32감독님한테 다시 가서 말씀드리자고
19:34그럴 필요 없어
19:36나 이미 하겠다고 말씀드렸어
19:37뭐?
19:39아니
19:40그럼 방금 왜
19:41어
19:43거짓말했어
19:45내 딴은 송이한테 미안해서
19:48송이가 먼저 나한테 해도 좋다고 얘기해주길 바래서 그렇게 얘기했어
19:51근데 엄마
19:54송이 표정 봤지?
19:56전혀 축하해주는 표정이 아니더라
20:03난 그 오랜 세월을
20:07늘 축하만 해줬었는데
20:10그게 다
20:12널 친구가 아니라 지 들러리로만 생각해선 거야
20:16너
20:17이참에 진짜 제대로 보여줘
20:19들러리한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20:26도민지 씨
20:32러제lee
20:35고�ười
20:37도민지 씨
20:39도민지 씨 안에 없어요?
20:51아
20:52뭐 또 약에 쓰려면 없다고 어디 간 거야?
21:10어디 갔는지 그냥 사라져버렸다니까요 그 틈에 내 차는 견인되고 나는 무단횡단했다고 벌금까지 내고 말이지
21:20평생 이 준법정신 하나로 살아온 내가 참고 있는데 강제로 데려올 수는 없고 일단 정식으로 소환장부터 보내죠
21:30근데 암만 생각해도 이상해 분명 내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처럼 없어졌어
21:39뭐 어디 건물로 들어갔구나 그랬겠죠 그러기에도 시간이 짧은데 설마
21:48아니 CCTV에서도 1초만에 사라졌잖아요 혹시
21:57저는요?
21:59박형사님 그쵸 아유 내가 어저께 비를 너무 많이 맞았어
22:07아 그 자식 도대체 정체가 뭐야?
22:11제가 좀 알아봤는데요 평범한 사람은 아니에요
22:15그래요?
22:16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22:22이건 뭐 재벌급이에요
22:25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부동산만 대강 정리했는데요 하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22:48도대체 재테크를 어떻게 하신 겁니까?
22:51한 400년 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부가 축적된 거죠
22:56아 성관 있으셨던 겁니까?
22:58아니 무슨 강남이 땅이 이렇게 많이?
23:01처음 부동산을 시작한 게 1753년이었는데
23:05그때 윤송동이라고 한양에서 굉장히 이름을 날리던 집주름이 있었어요
23:11저기 어?
23:16저기 어?
23:17저기 어?
23:18이게 이 돌밭 같아도 여기 나가 뽕을 심으면 그냥 겁나게 잘 될 자리라니까 어?
23:26뽕밭이나 만들까 하고 그 땅을 쌀 200가만이 정도 주고 샀는데
23:31그 자리에 잠실 놀이동산이 들어주더라고요
23:34저기 저기 어?
23:40그 이 땅 주인님 성정원에 계시다던데
23:43그 임금님 앞에서 입을 잘못 놀리는 바람에
23:46지금 좌천돼가지고 눈물을 머금고 내놓으신 땅이에요
23:51그 그 금매로
23:53풍광 좋은데 정자나 지으려고 헐값을 샀던 대밭이
23:57지금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가 됐고요
24:00당시 강남은 한양에 속하지도 않았어요
24:04당연히 땅값도 한양인 강북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이 저렴했고요
24:09삼성동만 해도 당시에 무동돌이 저자돌이 불호돌이 이렇게 세 개마을로 나눠졌거든요
24:18근데 거기 사는 사람들 다 합쳐도 200명이 될까 말까
24:22아이고
24:23말 그대로 허허벌판 불모지 중에 불모지였죠
24:27아마 그때 살던 사람이 지금 삼성동 보면 기절할 겁니다
24:32천지개벽 수준이니까요
24:33아니 우리 조상님들은 뭐 하신 거야
24:36그때 땅 좀 사놓으시지
24:38서서히 처분 시작해 주세요
24:41골동품이나 미술품들은 제가 돌아간 다음에 서서히 내놔 주시고요
24:47너무 고가의 물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의심받으실 겁니다
24:51예 그러겠습니다
24:54그런데요
24:56이렇게 정의를 시작하시니까
24:59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25:01정말 떠나신다는 게요
25:03저에게 이 순간은
25:05400년 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에요
25:08떠나는 걸 준비할 때가 오면
25:11훌훌 털고
25:12아무 미련 없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25:15그런데요
25:17끝은 점점 다가오는데
25:20내 뒤에 사람 하나가 남아있어요
25:23해결되지 않은 궁금증
25:26미련, 슬픔
25:28이런 것들도요
25:30400년 전과 다른 듯 닮아있는
25:33이 기묘한 상황이 두렵습니다
25:38죽음은
25:40끝이고
25:42사라짐이라고 믿었는데
25:44그게 아닌 걸까요?
25:56웬만하면 핸드폰 하나 사요
25:58급할 때 연락이 안 되잖아
26:04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26:06긴 세월 돌고 돌아서
26:09내 앞에
26:11다시 나타난 걸까요?
26:13왔어?
26:15이렇게 너처럼 꼬박 꼬박
26:17꼬박 센터 봉사 시간 안 어기고 오는 놈도 없다 진짜
26:19일주일에 하루 여기서 봉사하는 시간이 제일 좋은데
26:21이 좋은 걸 왜 그러냐?
26:23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하는 재벌이세
26:25이건 뭐 기자들이 알면 난리 날텐데 언론 보도도 못하게 하고
26:29그 녀석은 왜 그래요?
26:31누가 고속도로에 버리고 간 녀석인데
26:33디스탬퍼야
26:35하드패드에 피부발진도 또렷하고
26:37진단검사는?
26:39양성반응
26:41혈액검사 결과도 림프구와 호중구가 증가한 상태고
26:43엑스레이선 기관지 폐렴 증후인 폐업 경화도 보이고
26:45중추신경계 쪽도 더이상 손을 못 쓸 지경이고
26:47안락사만
26:49답인가?
26:50그렇지
26:51오늘 밤에 해야 할 것 같다
26:53마그네슘 셀페이트?
26:55마취부터 하고
26:57참
26:59요새
27:01마취제 프로포트
27:03요새
27:05마취제 프로포트
27:07요새
27:09마취제 프로포트
27:11요새
27:13마취제 프로포트
27:15왜 요새 연예인들 이걸로 한창 논란대고 있잖아
27:17그렇지
27:19줘봐
27:25뭐가 차 마실래?
27:29조금만 기다려
27:31니 고통도 이제 곧
27:37끝나
27:39어머나
27:45마이 버스데이도 아닌데 뭐하러?
27:47어머니가 제일 고생하신 날이잖아요
27:49어머니가 제일 고생하신 날이잖아요
27:51어
27:55하긴
27:57그 기집애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승질머리가 고약해서 내가 고생 좀 했지
28:01오늘 성희랑 뭐 할 거야?
28:03오늘 성희랑 뭐 할 거야?
28:05당분간 스케줄 없어서 시간 많아
28:07저녁 먹으려고요
28:09365일 먹는 저녁
28:11그런거 말고
28:13좀 특별한 거를 해
28:15뭔가
28:19내가
28:21팁 하나 줄까?
28:23제가 오늘 오후 너무 중요한 일이 생겨서요
28:27월차 썼으면 하고요
28:29월차?
28:31아
28:33그래 그래 썼어
28:35죄송합니다
28:37이따 3시에
28:39컨섭시엄 계약하는데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28:41아휴 괜찮아 괜찮아 우리끼리 하지 뭐
28:43아휴
28:45계약하는 거 처음 보는 거라
28:47꼭 보고 싶었는데
28:49보고 싶었는데
28:53보고 싶었어
28:57미루과 계약을?
29:01영국에서 오신 분들이라 일정이 오늘밖에 안 된다고
29:05아
29:06영국에서 또 한 번 오시면 되지 뭐
29:08직항으로 12시 한 번 계약 올리잖아
29:11미룰 테니까 다음번에 계약할 때 꼭 보라고
29:13응? 그래도 되는 거예요?
29:16감사합니다
29:19네
29:37오후 4시 기말고사 실시 꼭 참석할 것
29:39미참석 시 F
29:41F
29:47글씨바라
29:49아휴 암튼 고리타분 아닌가
29:57천송이 생일 축하한다
29:59저녁에 무조건 시간 비워나
30:01너 이놈 씨끼
30:03너 누나 생일인데 축하도 안 해줘?
30:05괜찮냐?
30:06괜찮지 그럼
30:07엄마 말이 너 여기저기 다 까였다던데?
30:09웃기시네
30:10오늘도 콕 와달라고
30:11아주 애골복걸하는 데가 있어서
30:12나 거기 가봐야 돼
30:13바빠 죽겠는데
30:14아주 콕 참석해달라 그러네
30:15소속사랑도 쫑났다며
30:16혼자 돌아다니려고?
30:17당연하지
30:18내 차 있겠다
30:19면허증 있겠다
30:20못 갈 데가 없지
30:21우리 붕붕이
30:22오랜만에 언니랑 달려볼까?
30:23우리 붕붕이
30:24오랜만에 언니랑 달려볼까?
30:25하하하
30:26천송이가 랩을 한다
30:27송!
30:28소속사랑도 쫑났다며
30:29혼자 돌아다니려고?
30:30당연하지
30:31내 차 있겠다
30:32면허증 있겠다
30:33못 갈 데가 없지
30:34우리 붕붕이
30:35오랜만에 언니랑 달려볼까?
30:37하하하
30:38하하하
30:39우리 붕붕이
30:40오랜만에 언니랑 달려볼까?
30:41하하하
30:42하하하
30:43하하하
30:44하하하
30:46하하하
30:47하하하
30:48하하하
30:49하하하
30:50하하하
30:51찬송이가 랩을 한다
30:52송!
30:53송!
30:54송!
30:55내 이름은
30:56찬송이
30:57우리 언니
30:59만송이
31:00내 동생
31:01백송이
31:03하하하
31:04하하하
31:05하하하
31:06하하하
31:07하하하
31:08네 안녕하세요
31:09찬송이예요
31:10하하하
31:11하하하
31:12진짜
31:13오늘 극하게 바뀌어진다
31:14간만에 이렇게 나오니까
31:16하하하
31:17하하하
31:18하하하
31:19하하하
31:20넌 운전해 개발 세발 하나 보네
31:22하하하
31:23하하하
31:24하하하
31:26하하하
31:27합니다
31:28하하하
31:29하하하
31:30우리 붕붕은
31:31마많 먹고 갈까?
31:33아뭐?
31:42기름 주세요
31:43휘발유의 경우요?
31:44기이이이이이 름 달라고요?
31:46만땅
31:47어머
31:49어머 내 가방
31:51어머 어머 내 가방 어디에 났지?
31:53아까 가방 났는데?
31:59가방
32:03읍스
32:05땡스
32:12사인 좀 해주세요
32:19사인 좀 해주세요
32:21사인은
32:23남순아
32:25남순아
32:27도전
32:29도전
32:31도전
32:33도전
32:35도전
32:37도전
32:39도전
32:41도전
32:43도전
32:45도전
32:47주차코를 받아가세요, 주차코를 받아가세요.
33:00발레 되죠?
33:01네?
33:02발레.
33:17발레는 왜 안 해주는 거야, 진짜?
33:42엄마, 아니 어떤 자식.
33:45아이고.
33:47아이고, 이거 어떻게 해.
33:50여기는 배우 천송이 씨의 집 앞입니다.
33:59죄송해요, 뒤에서 차를 좀 막았는데, 잠깐 나오세요.
34:03괜찮아요, 그냥 가세요.
34:05어떻게 그냥 가요, 이렇게 좋은 차를 막았는데.
34:08잠깐, 내려 보세요.
34:11괜찮다고요? 안 비싸요. 그냥 가요.
34:15비싸고 안 비싸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사고가 났잖아요.
34:19지금 내려서 확인 좀 해 보세요.
34:21고소희 씨!
34:23고소희 씨!
34:24고소희 씨!
34:25고소희 씨!
34:26고소희 씨!
34:27고소희 씨!
34:28고소희 씨!
34:29고소희 씨!
34:30고소희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씨
35: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35:30교통사고 같은 경우에는 내려서 확인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35:34자꾸 이렇게 나오면 억지로 문 여는 수밖에 없습니다.
35:48이건 교통사고가 아니라 고의사고입니다.
35:53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고 다칠 수도 있다는 사실 역시 알고 있었으면서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으니까요.
36:00꼬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손괴죄에 해당됩니다.
36:04당신 누군데?
36:06천송일 씨 법적 대리인입니다.
36:10고의사고의 목격자이기도 하고.
36:11만약 이 안에 있는 여자가 조금이라도 다쳤을 경우에는 상해지 에너지 폭행지를 같이 물을 수도 있죠.
36:21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죄입니다.
36:27아니 나는 나와서 대화로 해결을 하려고 했던 거지 내가 무슨...
36:33내리기 싫다는 이에게 계속해 내리라고 언성을 높인다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 건 형법 제 283조 협박자에 해당됩니다.
36:413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류에 처하도록 돼 있죠.
36:49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현행범으로 처벌 가능합니다.
36:53경찰, 부를까요?
37:00찍는 건 좋습니다.
37:03그런데 동의 없이 유포할 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합니다.
37:16나와, 괜찮아.
37:23잘못이 있을 때만 숨어, 아무 때나 숨지 말고.
37:48어디에 있다 이제 온 거야? 도매니저.
37:53가자.
37:55도매니저.
38:00야, 찍어.
38:04이거 왜 이래?
38:06어, 이거 고장이야?
38:07아, 호텔에 나갔네? 뭐 이렇지?
38:08이거 안 나?
38:09왜 이래 이거.
38:10쉽다.
38:10아, 이거.
38:14여기 강의실 쪽 아니잖아.
38:16나 시험 보러 안 가?
38:18끝난 지가 언젠데.
38:21그럼 어디 가?
38:23어디야 여기가?
38:25대학 박물관.
38:27학교에서 사람 가장 없는 곳.
38:29암튼 또 고맙게 됐네.
38:32그런데 부전공이 법이야?
38:35어디 그렇게 잘 알아?
38:36그런데 오늘 시험 못 본 거 어떡하지?
38:39아까 봤다시피 내가 피치 못한 상황이 있었으니까 좀 봐줘.
38:42어차피 시험 봤어도 에프야.
38:45출석했으면 모자라.
38:47그런데 왜 사람을 오라 가라 해서 이사단을 만들어.
38:50박물관이야.
38:51진짜.
38:52내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미술과 박물관 이런 거라고 내가.
38:56들어오기만 해도 30초 안에 잠이 쏟아지는데 사람을 데려가도 확 이럴.
39:01내가 피치 못한 것 같아.
39:18오빠
39:30밤새웠다더니 피곤한가 보네
39:48피곤한가 보네
40:18오
40:20징그벨
40:22징그벨
40:24징그벨
40:26징그벨
40:28징그벨
40:30징그벨
40:32징그벨
40:34징그벨
40:36징그벨
40:38징그벨
40:40징그벨
40:42징그벨
40:43승희야 메리 크리스마스
40:44넌 여기 왜 또 왔어?
40:46귀찮아 귀찮아
40:48정연아
40:52징그벨
40:54황활란
40:56징그벨
40:58징그벨
41:00징그벨
41:02다
41:04징그벨
41:06징그벨
41:08징그벨
41:10징그벨
41:12징그벨
41:1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41:44어, 희경아.
42:06오고 있지?
42:08근데 너 이 시간에 웬 놀이동산이야?
42:10너 혹시 뭐 거기서 이벤트 그런 거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42:16나 진짜 세상에서 제일 싫다 놀이동산 이벤트.
42:20그런 거 아니지 물론.
42:22옛날에 어떤 남자가 놀이동산에서 내 이름 천송이라고.
42:26장미꽃 천송이 씨 갖다 주고 막 그랬거든?
42:29누구 장미꽃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되는 거 알아?
42:32가시 때문에 봉투 막 다 찢어지고.
42:35진짜 개짜증 나더라.
42:36그런 거 안 하지 나는.
42:38어.
42:39끊어.
42:41이따 보자.
42:48여기다 이거.
42:49이거 다 치워주세요.
42:50얼른.
42:51다요?
42:51얼른 좀 치워주세요.
42:52빨리 치우고.
42:53어, 저 플래카드.
42:54저 보도해 빨리.
42:55빨리 빨리 빨리 빨리.
42:56빨리 빨리 빨리.
42:56하트.
42:57하트.
42:58통장.
42:59어, 이거 초코.
42:59하트 막.
43:02데려다줘서 고마워.
43:05그나저나 차가 공업사에 들어가면 수리가 며칠이나 걸릴려나?
43:10범이한테 물어봐야.
43:13범이 이제 내 매니저 아니지?
43:17이제 학기도 끝났는데 뭐해?
43:20혹시 투잡 될 생각 없나?
43:21뭐?
43:23방학 동안의 알바 같은 개념이지.
43:27내 매니저 어때?
43:29말 같지 않은 소리 그만해.
43:30왜?
43:31매니저가 마음에 안 들어?
43:32그럼 법적 대리인.
43:34그거 멋있다 그만 말해.
43:36그것도 실은 보디가드.
43:38나 혼자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거든.
43:4812살 때부터 지금까지.
43:50카메라 앞에서 웃으라면 웃고 울라면 울고.
43:53이것만 해봤지.
43:55내 손으로 해본 게 별로 없어.
43:59나 커피 무지 좋아하는데
44:00요즘은 매니저 없어서 그것도 못 사 먹고 있다고.
44:03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44:07얼마인데.
44:08커피?
44:09아니.
44:10알바비.
44:12알바띠라미.
44:25저 자식이.
44:27여기가 어디라고.
44:32둘이 왜 같이 와?
44:35아.
44:36그럴 일이 좀 있었어.
44:37여기까지 왔는데 밥이라도 같이 먹고 가.
44:40밥은 무슨.
44:43됐으니까 그만 가보지.
44:45야 넌.
44:46너무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말고.
44:48벌일 끝나면 일찍 집에 돌려보내줘.
44:50알았어.
44:54네가 왜 그걸 지시.
44:56내가 알아서 할 거야.
44:57저.
44:57저 자식이지.
44:58저 자식이지.
45:09근데 왜 여기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이냐?
45:12너 혹시 그딴 짓 한 거 아니야?
45:14놀이동산 막 통째로 빌리고 그런 거?
45:16아니.
45:16야.
45:17내가 암만 있는 집 자식이라도 그런 건 좀 오바지.
45:21오늘 날이 추워서 그런가 봐.
45:23사람이 진짜 웃긴 없네.
45:25근데 여기 왜 오자 그런 건데.
45:26너 어렸을 때 생일이면 무조건 저거 타러 왔었다며?
45:43움직인다.
45:50움직인다.
45:52그렇게 좋냐?
45:53응.
45:54난 이것 하면 내가 별이 된 것 같아.
45:57여기서 다 이렇게 내려가 볼 수 있잖아.
46:01우리 딸 촬영하래 학교 가래 잠도 못 자고 힘든데 괜찮아?
46:05네가 싫으면 촬영은 안 해도 돼.
46:07아빠가 엄마한테 얘기해서.
46:08아니야.
46:09나 좋아.
46:11내가 방송 나가고 돈 버니까
46:13엄마가 예준처럼 아빠한테 화내요 그러지 않잖아.
46:16인마.
46:16네가 무슨 돈 걱정이라고 그래?
46:19돈은 아빠가 알아서 다 할 거야.
46:21그러니까 힘들면 넌 당장 관둬.
46:23아니라니까.
46:25재밌어.
46:27방송국 하면 유명한 연예인들도 많이 보고.
46:30나 저번에 원빈 봤다 원빈?
46:33가을 동안에 나온 원빈 알지 아빠?
46:35엄청 잘생겼어.
46:38아빠랑 원빈이랑 누가 더 잘생겼어?
46:40어.
46:41아빠.
46:42아빠.
46:43앞만 핏줄이라도 거짓말은 못 하겠네요.
46:47이면석이.
46:49대답해봐.
46:51너 누구야.
46:52너 또 잘생겼어.
46:53아빠야 아빠라고.
46:54맞아.
47:05생일엔 언제나 저걸 타러 왔었어.
47:07아빠랑 같이.
47:09근데 너 어떻게 알았어?
47:14내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있으면 되냐?
47:18가자.
47:19나 다시 여행한다면
47:48그댈 다시 볼 수 있다면
47:55어 나 기분이 왜 이러지?
48:06이걸 보는데 왜 자꾸 슬픈 기분이 들지?
48:18그것은 슬픈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48:33이제는 멀리 있는 별처럼 아스라해진 전설같은 이야기
48:40나으리 볼 금빛이 적도 창백해지고 있사옵니다
48:50도와주십니다!
48:52돌아가신 저희 할머니께서 그러셨습니다.
49:22작별 인사는 미리 하는 거라고.
49:30진짜 마지막이 오면 작별 인사 같은 건 할 수가 없다고.
49:43지난번 첫눈이 오시던 날 소녀가 드렸던 말씀.
49:52기억하십니까?
49:57제가 빨리 나이를 더 먹어서
49:59어여쁜 여인이 된 모습을
50:03나으리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50:05나으리를 만나기 전에 앞으로 살아갈 애들은 그 어떤 희망도 없었습니다.
50:25체념과 원망만 있었습니다.
50:30체념과 원망만 있었습니다.
50:34나으리를 뵙고
50:37처음으로
50:41참 나를 그리웠습니다.
50:44처음으로 간절히
50:49살고 싶었습니다.
50:52감사하고
50:53감사하고
50:57또 감사했습니다.
51:01반드시
51:13뭔데 계셨던 곳으로
51:16보타리 돌아가십시오.
51:18잊지 않을 것입니다.
51:19잊지 못할 것입니다.
51:23잊지 못할 것입니다.
51:25죽음이요.
51:27그 어떤 세상에서도
51:31나으리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51:33이제
51:35소설이나
51:36낳으리로
51:37잊지 않을 것입니다.
51:38잊지 못할 겁니다.
51:39잊지 못하라
51:40잊지 못하라
51:41자.
51:43전화
51:44잊지 못하라
51:45자.
51:46재
51:48재
51:49재
51:50생포하라
51:51아
51:52죽여라!
52:05전사 찍은 것이 잡수를 쓰고 있다.
52:08쏘아라! 죽여라!
52:22영원히 멈추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52:42사랑하는 사람에게 닥친 죽음의 순간.
52:52보고 싶지 않고, 믿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런 내 자신이 한없이 무력한 그런 순간.
53:22다 expertise!
53:36죽여라!
53:40요즘 사는 게 진짜 짜증나는데
54:03고맙다
54:06어쨌든 오니까 좋네
54:10나 너한테 얻어 맛을 각오하고 한마디 할게
54:20나는 요즘 네가 힘든 게 좋다
54:26너한테 안 좋은 일 생긴 거 솔직히 좋아
54:31뭐?
54:32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생기니까
54:36비집고 갈 틈이 생기니까
54:42나 못됐지?
54:44음... 엄청
54:46근데 이런 것도 사랑이라고 쳐주면 안 되겠냐?
54:5515년 동안 장난치듯이 고백해온 거
54:58정색하고 했다가 네가 거절하면
55:03너 계속 보기 어려울까봐 그랬어
55:08이런 찌질한 마음도
55:11사랑이라고 쳐주면 안 될까?
55:16너는 내 앞에서 오는 건 자존심 안 상한다 그랬잖아
55:21어렸을 때부터 이 꼴 저 꼴 다 보여줘서
55:25내가 제일 편하다고 그랬잖아
55:29그것도
55:30그것도
55:34우리 사랑이라고 치자
55:37사랑이라고 치고
55:39그냥 나한테 와
55:42너
55:43네 가족
55:46내가 죽는 날까지 책임질게
55:51넌
55:53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살아
55:55내가 그렇게 만들어줄게
55:59지금 대답하기 싫으면
56:11나중에도 돼
56:14아니야
56:20나 지금 대답할게
56:42내 대답은
56:44서비스
56:46내 대답은
56:47둘은
56:48하나
56:49스스로
56:52두 번째
56:54두 번째
56:55지난
56:58bus
57:01두 번째
57:02영원히 멈추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57:25그렇게 해서라도 듣고 싶지 않은 그런 한마디가 있습니다.
57:32뭐냐?
57:59누나, 부디 건가?
58:11뭐래?
58:19우리 누나 술은 절대로 세 잔 이상 먹이면 안 돼요.
58:24개대거든요.
58:25진짜 물기도 해요.
58:29SNS는 못하게 막으세요.
58:33입만 열면 홀라당 깨는 스타일이에요.
58:36마지막으로, 우리 누나가 피해야 할 작품들이에요.
58:41메디컬 안 돼요.
58:43의료용어 못 외워요.
58:45법정물 안 돼요.
58:47긴 거 못 외워요.
58:49사극?
58:50안 돼요.
58:52조선시대 싫어해요.
58:54시키우가 날 잘 안 해.
58:57아, 근데 나 왜 조선시대가 싫지?
59:01이상하게 싫어.
59:03희한하네.
59:05kas 이야기� のため.."
59:06시키우가 날 잘 안 돼요.
59:10시키우가 날 잘 안 돼..
59:11시키우가 날 bug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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