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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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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재명 정부가 전임 정부에서 사실상 차단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적극 허용하고 있습니다.
00:30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최근 통일부에 승인을 받고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을 초청했습니다.
00:40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개선됐을 때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스포츠대회 선수단을 파견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00:47하지만 지난 몇 년간 이 스포츠 교류마저 끊겼는데요.
00:52이번 초청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00:567월의 첫 번째 남북의 취향 시작합니다.
01:00북로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북한에서 열린 기념 공연에서 이례적인 장면들이 연출됐습니다.
01:15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군의 전투 모습은 물론 전사자유의 송환 장면까지 처음 공개한 겁니다.
01:23문화예술을 수단으로 파방률 정당화하고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01:33자세한 내용 이슈앤 한반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01:36지난달 말 평양에 위치한 동평양 대극장.
01:45김정은 위원장이 방북한 루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과 나란히 입장합니다.
01:52북러간 새로운 조약 체결 1주년을 맞아 러시아 측의 기념 공연이 열렸습니다.
01:57러시아 예술단이 기회에 가까운 민속무용을 뽐내자 감탄하는 김정은 위원장.
02:16여성 가수들이 아리랑을 열창할 땐 방끝 웃으며 기뻐하기도 합니다.
02:22그리고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북한 측의 담내 공연이 이어졌는데
02:34러시아 측 공연과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02:41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보는 김 위원장.
02:45그 이유는 공연 말미에 드러났습니다.
02:49북한의 대표 가수 김옥주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02:55러시아의 파병 간 북한 군인들을 기리는 초모곡을 부르는 순간.
03:00무대 배경 화면에서는 참전한 북한 군의 모습과 피 묻은 수첩 등이 흘러나왔습니다.
03:24김 위원장이 울먹이며 평양에 도착한 전사자들의 유예를 맞이하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03:34기립해 이 영상을 지켜보던 김 위원장은 몸까지 흔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습니다.
03:41두 눈을 감을 때
03:59무엇을 그렀고
04:03어떤 소원을 남기고 갔는지
04:08북한은 6개월간 파병 사실을 감춰오다 지난 4월에서야 참전을 공식화했는데
04:16군인들의 전투 모습과 유해 송환 사실을 직접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4:24비공개 파병에 주민동요가 있었다고 알려진 만큼
04:27희생장병을 예우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해 민심을 달래고
04:32추가 파병을 정당화하기 위한 선전에 착수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04:38사실 이번에 파병된 북한 특수작전구는 주로 평양이라든지
04:44이런 수도권에서 증집된 자원들이 아니고
04:47성분이 좀 낮은 지방에 있는 그런 자원들, 청년 자원들이 대부분 입대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04:54이들에 대한 어쨌든 경제적 보상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굉장한 예우를 할 것입니다.
05:01또 추가 파병, 파병의 장기화라고 하는 이런 상황 속에서
05:05러시아에 대한 파병 정책의 정당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합니다.
05:13북한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공병과 건설 인력 6천 명을 추가로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05:19그런데 CNN은 이보다 5배나 많은 3만 명이 추가로 파병될 거라는 정보를
05:27우크라이나 정보당국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05:32CNN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군을 실어나른 선박과 같은 종류의 수송선이
05:37러시아 두나이 항구에서 포착됐습니다.
05:40지난 6월 평양순환국제공항엔 일루신 계열의 수송기들이 포착됐다며
05:47이는 북한군을 추가로 파견하기 위한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05:57또 CNN이 입수한 영상 보고서엔 20대 초중반의 북한군이
06:03벙커에서 한식을 먹는 듯한 모습과 훈련을 받는 모습들이 담겼습니다.
06:10북한이 뒤늦게 파병군 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건
06:23내부단한 목적 외에 러시아에 대한 메시지도 담겨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06:30파병 부대에 세 차례 공격을 지시했다는 김 위원장의 친필 명령서도
06:35이번에 처음 공개됐는데
06:37이 또한 러시아를 향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06:40작전 계획에 김 위원장이 서명을 했다는 것은
06:45러시아와의 관계가 어떤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고
06:51상호 대등한 관계라고 하는 부분들을 부각시킬 의도가 포함되어 있고요.
06:57또 한 가지는 만약에 한반도 유사시 상황이 발생을 한다면
07:02러시아군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
07:04이런 기정사실화 전략도 같이 포함이 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07:11북한의 추가 파병이 더욱 우려되는 건
07:14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막대한 자금과
07:17최신 군사기술을 넘겨받아
07:20재래식 전략을 현대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07:23특히 올해 들어 북한은 대규모의 자원이 필요한
07:27원양함대 건설 계획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07:35진수 밧줄을 자르자 축포가 터지고
07:37북한의 5천톤급 구축함 강건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07:43북한이 지난 5월 말 좌초됐던 함정을 일으켜 세워 복구한 뒤
07:48사고 22일 만에 다시 진수식을 개최한 겁니다.
07:53함정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07:55구축함을 완전히 복구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08:00황당한 곡절이 있었지만
08:02어떤 난관도 해군 전력 강화에 중대한 로정은
08:06결코 지연시킬 수 없었다고 하시면서
08:08하지만 급하게 수리된 흔적들은 미처 지우지 못했습니다.
08:14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생긴 듯 표면은 울퉁불퉁했고
08:19미사일 발사대가 있어야 할 자리도 비어 있었습니다.
08:24김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08:26구축함을 매해 두 척씩 취역시킬 거라며
08:29최종 목표를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08:32우리가 원양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08:36대양에서 해군력을 행사하는 것은
08:38국가 주권과 안전 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08:42필수 불가결의 선택입니다.
08:46즉 강건우와 같은 다목적 구축함에 더해
08:49핵 추진 잠수함과 순양함, 호위함 등을 건조해
08:52원양 작전 함대를 꼬리겠다는 겁니다.
08:57현재 한반도에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면
08:59미국 본토 외에도 하와이 태평양사령부와
09:03괌 일본 오키나와 기지 등에서
09:05미 해군 전력이 출동합니다.
09:09북한의 원양 함대 구성은 유사시 태평양까지 진출해
09:13미군 중원 전력을 먼바다에서부터
09:16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09:19북한이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09:22한미연합해군 전력이에요.
09:25전쟁이 일어나면 개전 초에 미군 항공마음 전단이
09:304개가 오게 되어있거든.
09:32그렇게 되면 완전히 포위되버린다고
09:35연안에 밖으로 못 나오게 하는 이런 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09:40북한은 이제 그걸 탈피하겠다.
09:43하지만 북한의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09:47해군 전력은 곧 국력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09:53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09:56머지않아 수상과 수중, 항공의 균형된
10:01첨단일체 전력으로 구성된 대양해군 시대가
10:07활짝 밀려야 될 것입니다.
10:11한국이 2000년 이후 대양해군 건설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10:15계속 성장을 해온 경제력 덕분입니다.
10:19우리 세종대양급 이지스 구축함의 건조 비용은 약 1조 원대.
10:24도산 안창업급 디젤 잠수함 또한
10:27약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31핵추인 잠수함 같은 게 2조 정도 되고
10:33북한이 주장하는 그런 전력, 최소 전력만 구축하려고 해도
10:37줄잡아서 한 15조 원에서 20조 원을 육박해요.
10:43그 돈이.
10:44그런데 북한이 1년 국방비가 5조 내지 7조 원이에요.
10:50그럼 몇 년 걸리겠어요?
10:51이 엄청난 돈을 해군만 다 쓸 수 있느냐?
10:54그건 아니죠.
10:55육군, 공군도 있기 때문에.
10:57게다가 전 세계 해군 함정은 모두 이른바 삼직제로 운용됩니다.
11:04즉 한 척이 작전 중이면 다른 한 척은 대기를 하고
11:07나머지 한 척은 정비에 들어갑니다.
11:12구축함도 핵추진 잠수함도
11:14최소 세 척식은 있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11:18북한 능력만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11:21큰 차원에서 러시아의 어떤 해군 전략에 편승을 해서
11:26예를 들어서 극동 지역에 있는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 사령부와 함께
11:30이런 연합 태세를 발전시켜감으로써
11:33미국의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11:37북한이 원양 함대까지는 아니더라도
11:41러시아 지원을 바탕으로 일정 부분 해군 현대화에 성공한다면
11:45핵 압박이 더욱 노골화될 거란 우려도 큽니다.
11:49북한은 최근에도 자신들이 핵 보유국이란 사실을 거듭 주장하며
12:14군사력 강화에 계속해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12:27지난주 준공식 소식을 전해드렸던 북한의 대형 복합휴양단지인
12:33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지난 1일 드디어 개장했습니다.
12:37북한 매체들은 전국 각지의 주민들이 찾아와
12:40행복한 휴식시간을 보냈다고 선전했는데요.
12:43고운 모래가 십리나 펼쳐진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12:46다양한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12:49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12:51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12:56알록달록한 튜브를 들고 바다를 향해 뛰어가는 아이들과
12:59환한 미소를 짓는 주민들.
13:03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여름 폭염을 잇는 모습입니다.
13:06바다 위에서 걸어볼 수 있는 물놀이기구를 타거나
13:10보트를 타는 주민도 눈에 띕니다.
13:14북한의 대형 복합리조트인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13:18지난 1일 개장해 관광객들을 맞았습니다.
13:22북한 매체들은 평양과 함경복도, 양강도, 자강도 등
13:26북한 전역에서 많은 주민들이 방문했다고 전했는데요.
13:31관광객들은 고운 모래로 유명한 명사심리해변에서
13:33다양한 레저 활동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선전했습니다.
13:40특히 대형 야외 물놀이장의 인공서핑시설과
13:44스릴 넘치는 워터슬라이드가 단연 인기였다고 전했습니다.
13:49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 김정원 위원장이
13:5310여 년간 공들인 수건 사업인데요.
13:57김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에다 새로 지어진 고급 휴양단지인 만큼
14:01북한 매체들은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4:06하지만 정작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14:11마싱용 숙희장처럼 만약에 250달러, 3박 4일에 이렇게 비싼 금액을 책정을 한다면
14:20서민들 같은 경우는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14:27결국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해 대북 제재를 받지 않는 관광사업으로
14:32외화벌이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14:36실제로 오는 7일 러시아 관광객들이
14:38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처음 방문할 예정이라고
14:42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4:46최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예고되자
14:50북한은 주민들과 간부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14:54특히 북한은 지난해 폭우로 인해 압록강 유역에서
14:574천 세대가 물에 잠기는 대규모 수혜를 입었던 데다
15:00올해 밀, 보리 수확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15:04홍수 등 비 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 관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15:09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15:14잘 정돈된 물길과 구조물들 모두 장마 피해를 막기 위한 겁니다.
15:20평양시 외곽의 농촌은 최근 강하천 정비공사에 들어갔습니다.
15:24불어난 물이 논이나 밭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15:29수정천의 강폭을 평균 100m 정도 넓혔고
15:32재방도 2m 정도로 쌓았다고 합니다.
15:36애국적인 자세야, 애국적인 입장을 가지고선
15:39한순간도 이 사업을 놓칠 수 없다는 거
15:42북한 최대 곡창지인 황해남도에서도
15:46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바닥을 깊이 파냈습니다.
15:4980% 이상이 산으로 이루어진 자강도에서는
15:54230여 곳에 산사태 방지 구조물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15:58사방의 구조물, 걸마귀, 헌마귀, 기술마귀를 비롯한
16:04모든 구조물들을 설치하고 적극 일반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6:09우리 기상청과 같은 기상수문국에서도
16:12폭우에 대비하라는 특집 방송을 편성했습니다.
16:17비가 많이 올 땐 침수와 감전사고에 대비하고
16:20논물빼기와 식량보관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16:24농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유로부문에서는
16:29폭우와 만원비, 그리고 벼락과 돌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16:35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16:39압록강 인근 4천여 세대와 3천여 헥타르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16:43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북한은
16:45올해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인데요.
16:50얼마 전 모내기도 마쳤고
16:51봄철에 심은 밀보리를 수확하는 중요한 시기인지라
16:55장마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16:57배수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17:01배수로보다는 용수로만 구축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17:07물이 한번 폭우가 내리면 물을 배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죠.
17:13가을에 가서는 소출량이 하락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17:19하지만 배수로를 구축하려면 자본과 인력, 기계가 필요한데
17:24대북 제주로 외부 지원을 받기 힘들어
17:27당장 새 배수로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17:41지난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17:451년 반 만에 공식석상의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17:49그렇습니다. 그런데 정작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존재감은
17:53예전보다 한층 낮아진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17:56오히려 카메라의 중심은 딸 김주에게 더 집중됐는데요.
18:01리설주의 행보를 통해 본 북한 권력고도의 변화
18:04클로즈업 북한에서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18:069대1 가르마를 탄 반묶음 머리
18:18노래가 흘러나오면 미소를 머금은 채 가사를 읊졸이고
18:23김정은 위원장을 바로 곁에서 보필하는 모습
18:28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리설주의 이미지입니다.
18:33그런데 최근 리설주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18:41지난 6월 24일 열린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준공식
18:45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혜와 함께 걸어오자
18:49옆으로 비켜 길을 터주는 인물
18:51바로 리설주입니다.
18:55이번 준공식은 리설주가 1년 반 만에
18:58공식석상의 모습을 드러낸 차례
19:00그러나 그녀의 위상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듯 보였습니다.
19:07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09딸 주혜가 김 위원장과 나란히 걷고
19:11부인인 리설주는 뒤따랐다는 점입니다.
19:16주석단에 올라서는 화면 밖으로 자주 사라지곤 했습니다.
19:19대부분의 장면이 김씨 부녀만을 비추는 가운데
19:25세 사람이 함께 잡힌 장면 역시
19:28리설주는 되도록 멀리 작게 담기는 구도가 많습니다.
19:34이 같은 모습은 촬영과 편집에서
19:37의도적으로 조정된 결과로 보이는데요.
19:39카메라는 김정은과 딸 주혜를 따라가기 바쁘고
19:44뒤따라 입장하는 리설주는
19:46스치듯 편집되고 맙니다.
19:48또 일부 장면에서는 화면에 있다가 사라지기도 하는데요.
19:54이런 모습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9:56상상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19:582022년 개최된 북한 인민혁명군 창건
20:0490주년 기념 열병식
20:05리설주가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사열에 나섭니다.
20:10정의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20:14존경하는 리설주 여사만 함께
20:17광장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20:23북한 매체는 그녀를 존경하는 여사로 예우했고
20:26주석단에서 다양한 각도로에서 노출시켰는데요.
20:31그런데 이런 리설주의 모습
20:32그 집중 조명이 이제 다른 사람으로 옮겨갔습니다.
20:38바로 딸 김주혜입니다.
20:42주혜는 어머니 리설주와 닮은 머리 모양과 옷차림은 물론
20:45어머니가 맡아오던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받고 있는데요.
20:51이 때문에 이번 준공식 행사를
20:53리설주의 복귀가 아닌
20:54주혜의 입지 강화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20:59김정은이 2022년 말부터
21:01김주혜를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서
21:04계속 부각시키고 있고
21:06바로 그런 뜻을 리설주도 받아들여서
21:12공개활동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21:16무슨 얘기냐면
21:17최근에 리설주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21:20리설주는 김정은하고 김주혜에서 멀 떨어져 있었잖아요.
21:24그만큼 김정은과 김주혜를 부각시키는데
21:31리설주도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21:34한편으로는 집권 14년차에 접어든 김정은에게 부인 리설주의 잦은 등장이 과거만큼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1:4518개월이라는 긴 공백은 리설주가 더는 전면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변화의 신호라는 겁니다.
21:54김정은 집권 초기에
21:56그때 당시는 김정은의 권력 강화를 위해서
22:00반드시 필요했던 부분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22:03물론 18개월이라는 기간의 장기간입니다.
22:06장기간인데
22:07아예 안 나온 것보다는
22:10딸이 공식 등장을 했습니다.
22:12그러니까 딸을 전면에 내세우고
22:16리설주와 뒷선에 서는 이 구조가
22:19북한 주민들에게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2:23리설주가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으로 공식 소개된 것은
22:402012년 능라인민요원지 준공식
22:42이후 리설주는 각종 현지 시찰에 동행하며
22:47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존재감을 쌓아갔는데요.
22:49특히 북한 주민들과 밀착하며
22:53김정은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2:592013년에 있었던 고모부의 숙청
23:01이건 처형이죠.
23:04가장 권력 일선에 있었던 친일가를 처형을 하는
23:07이러한 정말 중대한 사변을 먼저 시행을 합니다.
23:12그러니까 그때 당시는 북한 권력층이나 주민들이
23:15김정은이 과연 어떤 사람이냐 하는 걸 아직 채 모를 때입니다.
23:18그런데 공포정치로 먼저 각인을 시킨 상황에서
23:22조금은 융화시키는 그러한 이미지가 필요했던 겁니다.
23:26이러한 과정에 부인의 조기 등장이 효과적인 것으로 활용이 됐던 거죠.
23:33그래서 젊은 부인이 등장을 하면서
23:37김정은의 국정을 보조하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23:39권력층과 주민들에게 조금은 누그러진
23:43또는 친화적인 김정은의 이미지를 각색을 시키는데
23:46유용하게 활용이 됐던 거고요.
23:48리설추는 등장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우상화를
23:53바로 곁에서 뒷받침하는 핵심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23:58그러나 2022년 11월
24:00김 위원장이 딸 김주회를 대회에 등장시키면서
24:03리설추는 자연스레 한 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24:07특히 김주회가 김정은의 군사 경제 시찰에
24:12본격 동행하면서부터는
24:13리설추는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는데요.
24:18이런 흐름 때문에 김주회를 후계자로 보는 관측에
24:22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24:24최근 김주회가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24:44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데 이어
24:46북러 예술인 공연에서도 러시아 고위 인사들과 접견하면서
24:50본격적인 외교 수업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24:55김주회의 어떤 활동 공간
24:58처음엔 군사 분야에서 시작을 했지만
25:01거기에 집중도 있었지만
25:02서서히 경제에서 외교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25:06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5:09올해 10월 10일이 북한에 굉장히 중요한 날이죠.
25:15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이고
25:1880주년 기념일에 외국에서 정상들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25:26외국에서도 외빈들도 많이 초청을 하죠.
25:29그래서 이때 신핑이나 푸틴을 초청할 수도 있고
25:33아니면 다른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할 수도 있는데
25:39이때 김주회가 외교 무대보다 더
25:44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가 있고
25:49그럼에도 여전히 모든 초점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맞춰져 있으며
25:54리설주와 김주회는 그를 우상화하기 위한
25:58보조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26:01북한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김 씨 일가를 전략적으로 등장시켜 왔고
26:08리설주 역시 그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 활용되어 왔다는 겁니다.
26:14이번 준공식 행사에서도 리설주의 등장은
26:16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쓰였다는 평가입니다.
26:20김정은 직거래에서 지금까지 로열 패밀리 구조가 크게 3인이 지금 활동을 합니다.
26:31부인과 부인 이설주와 그리고 여동생 김여정 그리고 어린딸 김주회까지 3명인데
26:37각자가 현재까지 역할은 충실히 진행을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26:44이설주는 김정은의 내조 영역을 전담하고 있는 부분이고
26:49그리고 여동생 김여정은 김정은의 국정 업무를 직접적으로 보살을 합니다.
26:55그리고 딸은 김정은의 이미지를 수령 이미지를 각색하는 부분
27:02그리고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그러한 상징적인 부분을
27:06감내한다고 감당한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27:11등장과 잠행을 반복할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물 리설주
27:16김시일과의 행보 하나하나가 북한의 권력 구도와 맞닿아 있는 만큼
27:22리설주를 향한 관심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27:27입시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우리 현실에 익숙하지 않은 탈북민 학생과 부모들에게는
27:45그 벽이 유독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27:48네, 그래서 최근엔 이렇게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과 그 자녀들을 위한
27:53대입 특별전형 안내서가 발간됐습니다.
27:56남한에서의 안정적인 학업 설계와 진학을 돕기 위한 자료인데요.
28:01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도록 입시 설명에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28:06정미정 리포터가 현장을 찾아가 입시라는 높은 벽 앞에 선 탈북 청소년들과
28:11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28:14함께해 보시죠.
28:14분주한 서울 도심.
28:18이른 오전 집에서 출발했다는 성준군과 인사를 나눕니다.
28:22어디서 왔어요 지금?
28:23저 화성에서 왔어요.
28:24화성에서?
28:26어머니가 탈북민으로 남한에서 태어난 성준군.
28:30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오늘 그의 행선지는
28:33북한 이탈 주민을 지원하는 남북 하나재단입니다.
28:38오늘 여기에 입시 설명회를 왔는데 왜 오게 됐어요?
28:41제 어머니가 북에서 태어나셨고 제가 남한 출생이라서 다른 학생들과 입시 전형이 틀리기 때문에
28:49그 입시 전형의 차이점을 알기 위해서 여기 남북 하나재단에 왔습니다.
28:55IT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제법 뚜렷한 꿈을 밝힙니다.
28:59제가 전기 쪽이나 프로그래밍 쪽에 관심이나 소질이 있다 보니까
29:06나중에는 이제 AI를 가르치는 강사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29:11아이돌을 좋아하는 평범한 10대 청소년인 성준군도
29:14또래대처럼 입시라는 고민을 안고 있었는데요.
29:17이제 내신 관리랑 친구들이랑 같이 교우 활동을 하면서
29:23팀 프로젝트 같은 걸 해야 되는데 거기에서 어려움을 저는 겪고 있습니다.
29:30성준군의 꿈이 한여름 나팔꽃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며
29:34남북 하나재단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29:36이곳에서 나고 자라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단어 바로 입시입니다.
29:43탈북민 가족들에겐 더욱더 어려운 고차방정식 같은 진학문제
29:48오늘 그 실마리를 준다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29:52함께 들어가 보시죠.
29:55설렘과 긴장을 안고 들어선 입시설명회장.
29:59성준군은 차근차근 자신만의 진로를 그려가고 있었는데요.
30:04이건 뭐예요?
30:05대회 한 것들 적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0:10가장 궁금해하는 건 남한 학생들과는 다른 기준으로 적용되는
30:15탈북민 관련 입시 전형 방식이었습니다.
30:19남한 출신 전형으로 들어서 부족한 점을 메꾸려고
30:24설명회를 주최한 재단에서도 이러한 입시 제도를 알리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30:31설명회 인간은 총 50명 정도 되고요.
30:34입시 제도가 또 변화된 부분들이 있어서 그거에 좀 초점을 맞춰서 설명을 진행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30:41나이는 조금 더 들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교육의 기회를 누려보려는 이들의 관심도 뜨겁다고 합니다.
30:48작년에 비해서는 진학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0:53이제 연령의 상황을 보면서 진학 상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진행이 돼야 될 것 같고
30:59이번 설명회는 올해 4월부터 달라진 북한 이탈주민 관련 입시 제도에 맞춰 처음 기획된 자리입니다.
31:08제3국 출신 자녀들이나 또 한국에서 태어난 자녀들까지 확대가 되었기 때문에
31:13그런 방향에서의 입시 전략들이 좀 필요한 부분이 있죠.
31:18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은 정보 부족.
31:22전공과 대학 유형에 대한 기초 정보를 담은 안내서가 발간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31:2716년 전 남한에 정착했지만 수험생이 된 아들을 바라볼 때면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는 어머니.
31:57북한에서는 15% 정도가 대학에 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32:11남북한의 입시와 교육과정이 다르고 탈북 과정에서 학습 공백도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32:17정보 부족은 이중고가 되고 있습니다.
32:21탈북민 전형을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나요?
32:24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디까지 써야 될지가 감이 안 되는 것 좀 말합니다.
32:31출생제에 따라 부모의 사정에 따라 학생 각각의 사정은 다양한데요.
32:36상황에 맞는 맞춤형 강의까지 마련해 입시 전략을 마련해준다고 하네요.
32:42열의에 찬 참가자들이 자리를 채운 설명회장.
32:44진학에 대한 설명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 테니까.
32:49학생과 학부모는 저마다의 목표를 내비치기도 하는데요.
32:52입시 지도 경험이 풍부한 진로 상담 교사가 구체적인 안내를 시작합니다.
33:07정시와 수시, 고교 내신 등급제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33:11탈북민과 관련해 출신 배경에 따라 적용되는 진학 제도를 알아봅니다.
33:30탈북민들에게 입시는 단순한 진학이 아닌 새로운 삶을 다지기 위한 과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33:36출생 배경별로 자리를 옮겨 좀 더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집니다.
33:59특히 제3국 출생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34:02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제3국 출생 학생은 초, 중, 고등학교 합쳐 약 1,200명.
34:116년 전 중국에서 한국에 온 지호군은 막막함을 느꼈던 순간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34:17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가서 졸업은 한국에서 했어요. 초등학교 졸업을.
34:23아, 초등학교 졸업을.
34:24그리고 그에 대한 전용이 있긴 한데 제가 잘 모르기도 해서
34:29그 부분에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34:34어려움은 비단 학생들만의 몫은 아니었습니다.
34:37본인들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을 다 거치신 분들이 거의 없잖아요.
34:46그래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거든요.
34:47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개념부터 다시 좀 말씀드리고
34:51이해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34:54조카와 함께 참석한 탈북민 경미 씨도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34:58매일 성실히 공부하는 조카가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품어봅니다.
35:17다 치열하게 공부를 해서 들어가니까
35:20뭘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는 진짜 아무것도 몰랐던 상태여서
35:25좀 앞에 깜깜했죠.
35:27그래서 저희는 그래도 특별한 전용이 있으니까
35:32노력을 하면 대학원 갈 수 있겠구나.
35:36늑각기 입시준비생이라는 28살 탈북민 명호 씨는
35:40설명회를 통해 간호사의 꿈을 더욱 키워나가는데요.
35:45저는 한국에 나온지는 좀 됐는데
35:47처음에 나와서 일을 하다가
35:49진로를 다시 고민을 하게 됐어서
35:54공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35:56그래서 지금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6:01입시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시작이자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문일 텐데요.
36:07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탈북민 청소년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36:12오늘 끝영상은 최근 수확을 시작한 북한의 밀과 보리밭입니다.
36:21북한에서는 밀과 보리의 수확철을 앞두고
36:24이른 장마가 시작돼 농사를 망칠까봐 빨리 수확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36:29오늘을 끝으로 저는 남북의 창 진행을 마칩니다.
36:32다음 주부터는 지형철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가 이 자리에 서겠습니다.
36:377월의 첫 번째 남북의 창 모두 마칩니다.
36:40고맙습니다.
37:07한글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37:24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