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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상캐스터 배혜지
00:30함께 진행할 아나운서 박소연입니다.
00:34북한의 바로 지금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00:38북한이 대학의 인공지능, AI 관련 학과를 새로 만든다고 합니다.
00:43미국 회사가 만든 AI 서비스, 챗GPT를 김일성 대학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00:51김정은 위원장은 무력 현대화에서 최우선해야 할 부분이 AI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00:57학술뿐 아니라 군사 목적의 활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01:027월의 두 번째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01:13최근 북한이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를 서해로 방류하고 있다.
01:20이런 의혹이 대북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01:24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고 강화도는 관광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데요.
01:31그러자 정부는 서해에서 직접 바닷물을 채취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는데
01:37조사 결과는 다음 주쯤이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01:40이 내용 이슈앤 한반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01:47인천 강화군의 한 바닷가
01:50정부 합동조사단이 용량을 정확히 맞춰 시료통에 바닷물을 담고 있습니다.
01:57최근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령 공장에서
02:01방사능에 오염된 폐수를 서해로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자
02:06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선 겁니다.
02:10바닷물 채취 작업이 이뤄진 곳은 강화도와 한강 하구 등 총 10개 지점
02:14우라늄과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지
02:19또 중금속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2주간 정밀 분석한 뒤
02:24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02:27당분간 매월 감시 체계를 지속하는 정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02:32국민적 우려 사안에 대해 즉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02:36논란이 되고 있는 평산 우라늄 정령 공장은
02:39예성강 하구를 따라 80km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면 나옵니다.
02:45공장 아래에는 폐수를 모아두는 대규모 침전지가 있는데
02:49지난달 10일 대북 인터넷 매체 데일리NK가
02:53북한이 이곳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02:59우라늄 공장 폐수의 침전지가 포화상태가 되자
03:02예성강 쪽으로 폐수로를 뚫어 폐수를 흘려보내는 정황이
03:07민간 상업위성 사진을 통해 고착됐다는 겁니다.
03:12만약 북한이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게 맞다면
03:15예성강과 연결된 한강 하구와 서해가
03:18방사능에 오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습니다.
03:23일부 유튜버들이 휴대용 측정기를 들고
03:27인천 성무도 해수욕장의 방사능을 측정했더니
03:30평소에 8배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는 영상까지 등장하면서
03:35그 파장이 커졌습니다.
03:38강하군에는 관련 대책을 묻는 민원이 쏟아졌고
03:41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관광객이 줄면서
03:44어민과 상인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03:47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라늄 폐수 논란에 대해
04:15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04:17평산 우라늄 정령 공장은 우라늄 원광석을 분쇄해
04:45화학물질에 녹인 뒤 이를 세척 건조해
04:48노란색 분말 형태의 이른바 옐로우 케이크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04:54이 옐로우 케이크를 영변 등으로 옮겨
04:56고동축 처리를 하게 되면
04:58핵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이 됩니다.
05:03즉, 평산 공장은 핵농축 시설이 아니라
05:06광석에서 단지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령 공장이기 때문에
05:10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05:14이미 2019년도에도 평산 공장에 우라늄 폐수 방류 우려가 제기돼
05:19정부가 오염 여부를 조사했지만
05:21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05:24일부 방류가 돼도 무거운 고체는 가까운 곳에 다 가라앉고
05:30딸 획종이라고 하거든요.
05:33그런 것이 일부 물에 녹아서 아래쪽으로 흘러내려오는데
05:35내려온 동안 상당히 희석이 됩니다.
05:38원래 방사능 수치가 낮은 데다가 더 희석이 돼가지고
05:41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있고요.
05:46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휴대용 방사능 측정 방식 또한
05:49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05:52일반적인 방사능 수치는 지면에서 1미터 높이에서 측정해야 하고
05:58여러 번 반복 측정해 평균치를 따져야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06:04이것은 표면에서 측정을 했고 측정기별로 조금씩 수치가 다르게 나옵니다.
06:10그래서 정식으로 측정을 하면 그것보다는 좀 낫다.
06:14더구나 이곳은 자연적인 우라늄 광물이 있는 곳입니다.
06:19그래서 언덕 위에서 측정을 해보면 방사능치가 높게 나오거든요.
06:25북한의 우라늄 공장 폐수 방류 주장과 관련해
06:29정부의 조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인데요.
06:33이에 앞서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강화군 일대 해역
06:363곳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06:38현재까지 방사능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6:42한편 이재명 정부 들어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등
06:51북한을 향한 유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06:54이번에는 몇 달 전 우리의 해상으로 표류해 온
06:57북한 주민 6명을 정부가 북측으로 돌려보냈습니다.
07:03지금까지 경직된 태도로 일관해 온 북한이
07:06과연 변화의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07:12동해에 떠 있는 목선 위에 북한 주민들이 보이고
07:16이내 북한 경비전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07:21지난 3월과 5월 각각 서해와 동해에서 표류하다
07:25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이 북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07:29우리 군이 동해상에서 구조했던 북한 선박에
07:33이들을 다시 태워 북방 한계선 NLL 근처까지 인도했고
07:38약 30분 뒤 NLL 넘어에 대기하던 북측 경비전과
07:42예인용 선박이 주민들과 만나 돌아갔습니다.
07:47송환시점에 북한 경비전이 임계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07:52북한 선박이 자력으로 귀환하였습니다.
07:56북한 주민들은 모두 30, 40대 남성 어민들로
08:01북의 아내와 자녀 등이 있어
08:03초기 조사 때부터 귀환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8:10넉 달 넘게 지지부진하던 송환 절차가 급물살을 탄 건
08:13이재명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라고
08:18지시했기 때문입니다.
08:20정부는 유엔사를 통해 북한 어민 송환 계획을
08:24북한에 지속적으로 전달했지만 북한의 답은 없었습니다.
08:29대신 북한은 유엔사가 전달한 송환 날짜와 장소에
08:33경비정을 대기시켰고 송환은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08:39이는 북한이 간접적으로 소통에 응했다는 평가입니다.
08:43그동안 북한은 유엔사가 연락을 해도
08:48사실상 전화기를 바로 끊거나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어요.
08:53이번 같은 경우는 유엔사가 표류 어민들을 돌려보내겠다고 얘기를 했을 때
09:00이 얘기를 한참 동안 듣고 있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09:05올해만 3번 대북전단을 살포했던 납북자 가족 모임은
09:11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09:19이재명 정부가 첫 대북유아조치로 추진한
09:22전단살포 통제 조치를 따른 겁니다.
09:25저는 정동영 장관, 김남중 통회부 차관, 여기 오신 윤후독 국회의원한테
09:39직접 전화를 받았습니다.
09:45저의 마음을 그나마 이렇게 알아주고 해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09:55전임 정부 때 대폭 축소된 통일분의 남북 교류 협력 조직을
09:59다시 복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10:02민간 나체들의 대북 접촉 신청 역시 대체로 수용되는 등
10:07대북유아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0:11대한체육회는 각 종목별 상위권 북한 선수들을 파악에 나서며
10:15향후 남북 스포츠 교류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10:20이런 우리 정부의 유아신호에
10:21북한 역시 미묘하게나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10:27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10:29DM진의 공사 진행과 관련해서도
10:32유엔사에 사전 동부한 것입니다.
10:35북한 입장에서는 이런 일련의 화해협력 또는 대북유아 조치에 대해서
10:42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10:44비록 간접적인 방식이 하지만
10:46이재명 정부와 소통을 하고 있는 과정으로
10:50봐도 무방하다.
10:53다만 이 같은 움직임들이
10:54북한의 대남 전략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10:59김정은 임 위원장이 지금 이재명 정부의 대북유아적 초기 조치들을
11:08긍정적으로 평가를 할지라도
11:10더 많은 명분이 축적이 돼야
11:143대 악법을 포함해서
11:16궁극적으로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 선언을 처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11:21수년간 경색된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까지는
11:27여전히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1:41여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의 열대야까지 이어지면서
11:45지치신 분들 많으시죠?
11:47북한도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 고온이 지속되자
11:51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11:54온열 질환 예방에 나섰습니다.
11:57또 복날을 앞두고 북한에선 단고기라고 부르는
12:00개를 이용한 보양식 경연대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12:05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12:09북한도 푹푹 찌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2:14지금까지 기상관측 결과
12:17평년보다 평균 4도 이상 기온이 상승했습니다.
12:22우량을 비롯한 함경북도의 일부 지역과
12:25용광, 성평위선은 오늘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2:31조선중앙TV는 더위에 대비해 건강관리 정보를 담은 방송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12:40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전해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12:46수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오이나 수박씨 등을 충분히 섭취해 보충하라는데요.
12:52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백내장과 같은 안과 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13:07색안경, 그러니까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13:10또 습하고 무더운 날씨 탓에 눈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13:19땀이 많이 나고 눈 주의가 항상 축축해 있습니다.
13:23그래서 공기 중에 문지나 오염물질들이 쉽게 부착되게 됩니다.
13:28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만큼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을 당부했는데요.
13:35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볕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조언합니다.
13:44눈길을 끈 건 여름철 보양식 요리 경연대회
13:48요리에 사용된 재료는 다름아닌 단고기로
13:52우리에겐 2027년부터 식용이 금지될 개고기를 북한에선 여전히 보양식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13:59평양에 63개 업체 200여 명의 요리사가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는데요.
14:07지난해에 비해 대회 참가자 수가 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14:12북한은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주요 공공기관이나 고위 간부 주택 외에는
14:17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고 하는데요.
14:20그래서인지 찜통더위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4:25건강상식이나 보양식을 강조하는 모양새입니다.
14:32북한이 도농 간 격차를 줄이겠다며 지방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14:3710년 동안 해마다 20곳의 지방에 산업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14:43최근에는 지방발전 정책의 성과로
14:45자강도의 한 마을에 현대적 공장을 세웠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는데요.
14:51하지만 이 정책으로 혜택을 받은 지방과 그렇지 않은 지방 간의
14:55발전의 불균형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4:58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15:03평양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인 자강도의 두매산골.
15:09잘 정돈된 도로 주변, 아담하게 조성된 주택가를 지나면
15:13지방특산품으로 내세운 제품을 생산하는 식료품 공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5:20이곳의 특산품인 다래와 돌베, 또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이용해
15:30다양한 맛과 향이 담긴 음료수를 생산하고 있고
15:34콩기름과 밀로 만든 된장, 우유로 만든 과자 등 여러 가지 식품 생산 라인도 갖췄다고 설명합니다.
15:42생활용품 공장에선 현대적인 설비를 확충해 주민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15:50최근 조명된 동신군은 북한이 지난해 초 내세운 지방발전 정책의 대상으로 선정돼
16:05새 공장들과 주택 등이 들어선 곳인데요.
16:07지방발전 20승 10 정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김정은 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16:1510년 동안 매년 20개의 시군을 선발해 개발함으로써
16:19지방의 생활 수준을 도시처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16:25하지만 매년 20곳을 중심으로 집중 개발하는 방식을 따른다면
16:29선정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간의 또 다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6:36노동신문 내용을 분석한 결과
16:38선정된 20개 시군 지역의 언급 빈도수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47선정된 시군 지역과 대기 시군 지역 간 불균형 발전 문제이고
16:52둘째는 새롭게 건설된 지방공업공장과 기존 기업 간 자원불균형 배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02한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북한이 새로 지은 지방공업공장의 원료와 전력 등
17:08생산에 필요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7:22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31주기를 맞아 북한 전역에선 추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17:32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 선전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17:38특히 김일성 주석의 국가건설 업적을 김정은 위원장이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7:44지난달 공개한 원상갈마해안관광지구를 제8차 당대회 결정에 최대 성과로 꼽기도 했죠.
17:51하지만 이런 대규모 건설 사업의 이면에는 주민들의 고충과 희생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7:59북한이 건설을 통해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려는 건지 클로즈업 북한에서 들여다봤습니다.
18:08고운 모래사장 해변에 활기가 넘쳐납니다.
18:12어른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아이들은 모래성을 만들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18:21한쪽에서는 수상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18:28지난 1일 개장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풍경입니다.
18:31미끄럼틀과 인공서핑장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질비한 워터파크에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18:52전자우락실에선 증강현실 게임을 체험하고 4D 영화를 즐기는 북한 주민들.
19:01그런데 주민들은 이런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 건설을 김정은 위원장의 노고로 지켜세웁니다.
19:07실제 지난달 원산갈마지구 준공식 당시 북한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을 건설의 거장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19:31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건설을 통해 북한의 건축 수준이 한층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는데요.
19:52김정은 동직회사는 원산갈마지구의 모든 건축물들은 한 해가 다르게 급속히 도약해온 우리 건축술의 원숙한 경지가 집대성된 기념비적 창조물들이라고 하시면서
20:08북한이 추진 중인 대규모 건설사업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주목할 점입니다.
20:17지난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산림집을 찍겠다고 발표한 북한
20:282022년 송신, 송화지구를 시작으로 화성지구 1, 2, 3단계가 순차적으로 완공됐고
20:36지난 2월에는 화성지구 4단계가 착공됐는데 이 공사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마무리되면 5만 세대 산림집 건설 계획이 일단락됩니다.
20:48올해 1만 세대 건설 사업으로서 당 대회 이후 강력하게 실행되어온 평양시 5만 세대 산림집 건설이 마침내 완결 단계에 들어주게 됩니다.
21:04이 밖에 대형 운실농장과 종합병원 등 다양한 분야의 건설을 이어가며 건설의 대번영기를 맞았다고 북한 당국은 자처하고 있습니다.
21:16우리 조국 당무인은 오늘도 내일도 건설의 대번영기가 끝없이 펼쳐질 것입니다.
21:29중요한 건 이 같은 대규모 건설을 떠받치는 건 결국 주민들이라는 것입니다.
21:36북한의 대형 건설 사업에는 당의 지시에 따라 학생, 군인,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동원됩니다.
21:42그 가운데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 건 군인들입니다.
22:12강동종합원실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그들의 노고를 취한 바 있습니다.
22:19나는 이 자리를 빌어서 당과 정부를 대표하여 자랑스럽고 영웅적인 우리 군대에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2:32그 밖에도 건설 동원부대인 돌격대를 비롯해 청년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는데요.
22:42북한 당국은 비당원 청년들에게는 노동당 입당이라는 동기부여를, 당원들에게는 훈장과 표창 같은 명예를 내걸며 건설 현장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22:52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귀중한 청춘 시절을 오늘의 시대와 하나로 이어놓고 청춘의 꿈과 사랑도 그 길에서 꽃피운 이들.
23:07하지만 대부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동원되기 때문에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3:14또 최근 몇 년간 건설량이 가중되면서 건설자들의 희생이 적지 않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23:34건설자가 올라가서 원치주장이 RG에서 치는 형태인데 거기 올라가다가 하루 24시간이면 2시간밖에 못 산답니다.
23:47그러다 보니까 브로크를 치고 올라가다가 절면, 여기서 꼭 조금 발만 허드리면 떨어져 죽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23:57해외 파견을 원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건설 노동 참여를 자격 조건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24:04그마저도 대가 없이 사실상 무상 노동이 강요됐다고 합니다.
24:34아침 8시에 작업 시작해서 저녁 10시 정도 끝나죠.
24:39그렇게 3년을 버텨야죠.
24:413년을 버텨어서 합격되는 사람은 해외 파견 명단에 들어갑니다.
24:49군인과 돌격대, 각종 혜택을 기대하며 지원한 인력들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건설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데, 정작 건축물들의 완성도는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25:05콘크리트를 우리 대한민국에서 다룰 때는 기계식 플랜트에서 정확하게 배합을 해서 레미콘으로 옮겨서 레미콘이 일정한 시간 안에 현장에 도달한 뒤에 그 양을 투하하고 하면서 강도라는 게 보장이 되잖아요.
25:23그런데 그런 것도 인력으로 비비고, 줄로 달아서 올리고, 그걸 삽으로 퍼서 붓고, 이런 아주 대단히 인력 중심적인 노동 환경이기 때문에.
25:34최근 RFA라든지 기타 등등의 어떤 매체를 통해서 나이가 와서 타일이 떨어지고 비가 새고 균열이 가고 있다, 이런 식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25:46그러니까 어떤 깊은 계획이, 오래된 깊은 고찰이 없이 지어진 건물들의 부작용이 막 드러나는 거예요.
25:54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도 시설 전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26:06그런데 원산갈마도 거의 골조를 완성해놓고 그대로 몇 년을 내버려 뒀어요, 바닷가에다가.
26:12지금 우리가 멋있다고 착각해서 건물의 뼈대는 다 그거 위에 만들어진 거예요.
26:17그러니까 저것은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해야 될 부분도 있다는 얘기.
26:23대한민국 건설인의 선엄적인 관점에 놓고 바라보면 분명히 외형은 갖춘 게 맞는데 그것이 완성되었다고 하는 말에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26:38그렇다면 북한은 왜 이토록 대규모 건설에 집착할까?
26:44그동안 북한 최고 지도자들은 건설 사업을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26:49건축과 도시 개발을 정치적 이념과 연결하고 지도자의 업적으로 부각해온 것입니다.
26:56북한 주민들이 우리처럼 해외 사례를 많이 보거나 직접 외국을 나가볼 수가 없기 때문에
27:02그동안 자랑해왔던 평양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게 들어서 무엇이든 최첨단이 될 겁니다.
27:09그런데 그 결과물을 사진으로 총화나 교육시간, 학습시간을 보여주면
27:15이게 바로 훌륭한 지도자의 정치적 메시지로 둔갑을 하는 겁니다.
27:22그러니까 잘한다. 역시 위대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죠.
27:26최근 북한 당국이 지방건설에 몰두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데요.
27:36평양 중심이던 개발이 지방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부각하며
27:39지도자의 위대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27:43한마반도 개발에서 얻은 성과법 경험에 토대하여
27:47여러 지역의 각이한 유형의 유망한 대규모 관광문화지구들을
27:53최단기간 내에 건설하는 중대 계획을 당제 9차 대비에서 확정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28:039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북한은 벌써부터 대규모 관광문화지구 건설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28:10하지만 그 화려한 건축물 뒤엔 수많은 주민들의 땀과 희생
28:16그리고 강제동원이라는 불편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8:22건설의 번영기를 자처하는 북한 당국
28:24그 번영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28:40북한 주민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28:45폐쇄적인 체제 속에 살아가는 북녘 주민들의 일상
28:48자, 이걸 속속들이 알기란 참 쉽지가 않죠.
28:52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28:542008년부터 국경선 밖에서 북한 사회의 실상을 꾸준히 들여다본 연구자가 있습니다.
29:00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은
29:04북한이 외부와 경제 교류를 이어가는 관문이면서
29:07또 북한 내부의 움직임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관측지점이기도 합니다.
29:15강동환 교수가 전하는 접경지역의 생생한 이야기
29:17정미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함께 보시죠.
29:20산자락 아래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집들
29:26하지만 밤이 되면 공장과 선정고호판에 들어온 불빛만이 마을을 밝힙니다.
29:34북한 생활의 이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데요.
29:37주민들이 사는 집에는 불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
29:41그런 인권의 관점으로 이 모습을 해석할 수가 있다는 거죠.
29:46자강도 중간군의 한 광산마을로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장면입니다.
29:53또 다른 사진에선 좁은 길에서 아이를 보듬는 어른들이 보입니다.
29:58우리 살아가는 모습과 똑같은 거죠. 아이가 보면 귀엽고 예쁘고
30:01이곳은 양강도 해산의 허름한 판자촌
30:05사실 여기 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곳이잖아요.
30:08거의 허물어져가는 느낌이에요.
30:10그렇죠. 판자촌이고
30:12북한의 열악한 경제 실상과 전기 사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30:17북한 주민들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고
30:20이게 태양광 패널이거든요. 아침에 이 태양광 패널을 지금 꺼내놓은 거죠.
30:26황량한 흙길에서 수레를 밀고 끄는 사람들.
30:30화물칸에 몸을 밀어넣은 이들의 모습에서 생존의 무게가 말없이 전해집니다.
30:35그야말로 연출되지 않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북녘 주민들의 삶이기 때문에
30:42그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떤 걸 더 연구해야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30:48아주 기중한 자료가 되는 거죠.
30:52압록강과 두만강 넘어 그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요?
30:57북한과 중국의 감시를 피해 차곡차곡 렌즈에 담긴 북녘캡 민낯을 하나하나 둘러보겠습니다.
31:05부산에서 열린 한 전시회장.
31:09북녘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습니다.
31:15모두 북한을 연구해온 강동안 교수가 2008년부터 중국과 러시아 국경 지역을 따라 걸으며 촬영한 생생한 기록물들입니다.
31:24다 북한인 거잖아요?
31:26맞습니다. 망원엔즈로 촬영이 된 북녘 주민들의 삶을 담아낸 것들인데요.
31:31사진 한 장 한 장을 유심히 바라보는 관람객들.
31:37멀게만 느껴졌던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31:43이런 사진점들의 사진을 봤을 때 북한의 주민들의 표정은 밝은 모습보다는 우울한 모습이 가득했는데 저한테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31:57생계를 위해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32:11버스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과 강가에서 빨래하는 여성들의 얼굴에는 삶의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32:19인권실태를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32:24성인 남성이 아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하는 장면입니다.
32:28왜 때렸을까? 여기 지금 보면 그냥 강변에서 물고기 정도를 잡고 있는 아이들이거든요.
32:34때로는 북한 주민에게 건넨 반가운 인사가 적개심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32:39저희가 반가운 마음에 얘들 안녕 하고 이렇게 한국말을 쓴 거죠.
32:45그랬더니 갑자기 이 아이가 총을 이렇게 겨눈 겁니다.
32:48사상의 대립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바꿔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32:53분단의 그 깊이를 알 수 있었던 바로 그런 장면이었죠.
32:57누군가에겐 낯설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익숙한 풍경들.
33:02딸과 함께 전시회를 찾은 탈북민 수경 씨의 눈길에 그리움과 아픔이 교차합니다.
33:08이 사진 보면서 북한의 기억나는 장면들이 혹시 있으세요?
33:13저희가 살던 고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고요.
33:17그러니까 이게 신의주의 욕을 반드시 통과를 해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거든요.
33:23고향을 떠나온지는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33:26옛 기억만큼은 여전히 선명한데요.
33:30그 시절의 생활상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33:34빨랫도 뒤에 뜬금없이 돼지가 보이는데
33:37원래 북한에서는 이렇게 돼지를 반복하나요?
33:41돼지를 밖에 내놓아서 키우는 거장도 있더라고요.
33:46그런데 아파트에서도 베란다에서 돼지 키우는 집이 있었거든요.
33:50화장실에서도 키우고.
33:54강동완 교수는 탈북민이 참여한 토크 콘서트를 열어
33:57북한의 현실과 그 인연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는데요.
34:01사진에 증언까지 더해져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가 더욱 또렷하게 전해집니다.
34:08웃고 사는 게 제일 힘들고
34:12그 다음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사는 거예요.
34:16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가 없거든요.
34:19강동완 교수는 서해 5도로 떠내려온 쓰레기를 수집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34:27이렇게나마 북한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면
34:30통일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 강 교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34:36분단선 너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강 교수에게 늘 풀리지 않는 질문이었습니다.
34:41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접경지를 찾아 촬영을 하고 기록을 모아온 것입니다.
34:48그의 연구실을 가득 채운 북한 자료들.
34:52연평도의 떠밀려온 쓰레기에서 북한 사회를 분석했던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34:58여기 보면 2025년이라고 되어 있거든요. 생산 날짜가.
35:02대부분 이렇게 오일건강음료종합공장 이런 특정한 공장에 지금 물건들이 나오고 있는 거고.
35:08직접 채집하고 기록한 자료들에서 북한의 속사정을 읽어냅니다.
35:14직접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35:22북한 관영매체에서는 당의 지도화를 웃음짓는 주민들을 자주 비춥니다.
35:28400km에 달하는 배움의 천리길도 혁명정신을 강조하는 영상으로 포장됐지만
35:34더욱더 기백있게 전진했습니다.
35:38사진 속 현실은 북한의 선정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35:43한 걸음 떼기도 어려울 정도로 정말 그렇게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35:50강 교수는 이 같은 기록을 여러 권의 책으로 편했는데요.
35:55함께 현장을 누빈 동료 역시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36:00저기는 북한의 어떤 마을이야 이러면서 똑같은 산이고 똑같은 나무지만 되게 다르게 보였던 기억이 있었어요.
36:07지금도 강 교수는 북한의 일기장과 생활총화 노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며 북한 주민들의 삶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36:15이 모든 기록에는 철조망 넘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36:22그곳에서 조계 반쪽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늘 그렇게 강 건너에서만 바라봤는데요.
36:29이제는 그들과 함께 만나서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날들을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36:33가깝지만 닿을 수 없던 북한 사람들의 일상.
36:39언젠가 그의 렌즈에 경계의 눈초리 대신 따뜻한 미소가 담기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36:50오늘 끝연상은 북한 용영군의 농장들입니다.
36:54이곳은 황해남도의 가장 서쪽, 서해에 맞닿아 있는데 땅에 소금기가 있고 물이 부족해 농사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37:02하지만 땅을 정리하고 땜과 저수지를 만들면서 벼와 밀보리가 잘 자라고 있다는데요.
37:08목가적인 풍경 함께 보시죠.
37:117월의 두 번째 남북의 창 모두 마칩니다.
37:14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37:32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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