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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우리군의 무인기가 세 차례에 걸쳐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00:17당시 국방부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00:25불과 1시간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00:30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기 때문에 확인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00:35북한은 평양 상공에서 추락한 무인기 사진까지 공개하며 응징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00:44우리군 역시 북한 정권의 종말이란 극단적 수위의 표현으로 맞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커져갔습니다.
00:52그리고 얼마 후 터진 12.3 비상계엄.
00:56그 이후 윤석열 정권이 개엄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유도했던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01:05무인기 보내는 거 그때 있었잖아요. 그 인물 누구로 받았습니까?
01:10그 사항은 확인해 줄 수가 없습니다.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01:14왜 확인해 줄 수 없어요? 사실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어디에서 띄웠습니까?
01:21제가 확인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01:22전례 없는 외환 혐의 적용까지 가능한 엄중한 사안이었지만 관련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01:32이런 가운데 스트레이트는 당시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게 사실이고
01:36지난해 10월뿐만 아니라 계엄 선포 직전인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군 내부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01:46그때는 계엄을 상상 못했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계속 하려고 하는구나.
01:51아 이러면 좀 계속 큰일 날 텐데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01:55법적으로도 그렇고 북한 변수가 존재해야 돼요.
02:00전시도 북한 변수죠. 사변도 북한 변수죠.
02:03국가 비상사태도 역시 북한의 도반 외에는 없는 거죠.
02:08그렇기 때문에 북한 변수를 상당히 고려해 넣었다라는...
02:14안녕하십니까. 이비준입니다.
02:24오늘 스트레이트는 내란 특검의 핵심축인 외환 혐의와 관련해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02:32김정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02:33김 기자, 윤석열 정부는 평양의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02:39이걸 반박하는 내용을 취재한 거죠?
02:41네, 그렇습니다.
02:43간단히 말씀드리면 북한이 주장했던 대로 작년 10월에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게 맞고
02:49여기에 더해서 개엄 직전인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다는 진술 녹취록을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02:57당시 무인기 침투 임무에 관여했던 군 실무자들, 그러니까 한 명이 아닌 복수의 증언인데요.
03:04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03:05지난해 10월, 북한은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공개하면서
03:12다시 한 번 무인기가 출현할 때에는 선전포고로 여기겠다고 위협했습니다.
03:19우리 측도 북한을 강력 비난하면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이어지던 11월.
03:25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군인 A씨는 이 사령부에 내려진 충격적인 지시를 전해들었다고 합니다.
03:32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03:37어쨌든 하나 소실됐기는 했지만 북한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허둥댔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03:43효용성을 확인해서 써먹으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느껴서
03:47아 이러면 좀 계속 큰일 날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03:53북한이 무인기를 또 보내면 선전포고로 간주한다고 선언한 상태에서
03:58누가 봐도 자칫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무모한 지시로 보였습니다.
04:05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04:07VIP랑 장관이 그 북한 발표하고 박수치며 좋아했다.
04:13너무 좋아해서 사령관이 또 하라고 그랬다.
04:16사령관이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04:2110월에 평양에 보낸 무인기가 발각됐다는 발표에
04:25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김용연 장관이 오히려 좋아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04:30결국 상부 지시에 따라 11월 중순 다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이 실행됐다고 합니다.
04:45이미 북한이 한 번 발견했기 때문에 또 들어갈 경우 발각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04:51절반은 안 올 수도 있다는 감수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04:56그렇기 때문에 정말 보수적인 의견에서는 이거 20%면 성공이다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05:03그런데 그놈 한 대면 사실 선방한 겁니다.
05:09이 제보자는 12-3 계엄이 터지고 나서야 무모해 보였던 무인기 작전의 배경을 침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05:16계엄 터지고 나서 외환, 그 북풍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이상한 생각이 됐고
05:23아, 이게 평양 무인기가 이용됐구나 하는 게 자괴감이 들면서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05:30사실 부대가 이거 준비할 때는 그래도 나름의 오물풍선에 대응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작전을 준비했던 건데
05:37일단 모든 게 맞춰지는 겁니다.
05:41이 충격적인 제보가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05:45고의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했다는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05:51스트레이트는 또 다른 군 내부자, B씨의 진술 내용도 확보했습니다.
05:57윤석열 정부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소했던
06:00지난해 10월의 무인기도 우리가 보낸 게 맞다는 증언이었습니다.
06:06지난해 10월 9일, 북한이 우리 무인기라며 공개했던 비행 경로.
06:11이 경로는 우리가 보냈던 무인기의 경로와 매우 유사했다고 합니다.
06:18처음에는 이제 병령도에서 출발하고
06:20그다음에 북한 연공으로 들어가기까지 과정인데
06:22이 과정에서는 북한의 지상 레이더를 피하는 궤도
06:26그러니까 북한에서 이제 지상의 레이더가 탐지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로
06:30서해안으로 돌아서 가는 궤적이 보였고
06:33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은 시작부터 이상한 점 투성이었습니다.
06:40작전이 처음 하달된 건 지난해 6월
06:43V, 즉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했습니다.
06:48그리고 이상하게도 군 내부에서도 알 수 없도록
06:51비밀로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06:54V 지시다. 국방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
06:59저쪽에 절대 말하지 마라.
07:00드론 작전 사령부는 이때부터 대북 전단을 담을
07:05이른바 삐라통을 만들어서 무인기에 달아 날리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07:11그런데 평양 상공에서 추락한 것처럼
07:13훈련 중에도 여러 차례 무인기가 추락했습니다.
07:19훈련에 쓰인 무인기는 SBAT 기종.
07:23북한이 공개한 추락 무인기와
07:25엔진 연료관이나 착륙 장치 등이 같습니다.
07:30연료탱크 사이에 들어간 관의 빨간색 관이라든가
07:34여기에 있는 프로펠러 모양, 배기구의 모양 등이
07:41제가 촬영한 내용과 동일한 색깔과 크기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해서
07:45이 무인기는 훈련 교육용일 뿐
07:48정찰이나 전투 목적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07:54가장 큰 문제는 소음이었습니다.
07:57육군의 시범사업 보고서를 보면
07:59구름 낀 날에 2km 상공에서 날아도 소리가 들린다고 평가했습니다.
08:05실제로 지난해 10월 북한이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을 당시
08:11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08:13발코니로 나간 사람들은 머리 바로 위에서 소리를 들었다고
08:17러시아 언론에 말했습니다.
08:21A씨는 북한에 무인기를 보낼 때
08:23한 번에 3, 4대가 갔으며
08:25평양 주요 지점을 낮은 고도로 뱅뱅 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08:30너무 위에서 떨어뜨리면 이게 효과가 없기 때문에
08:34그냥 삐라 공중 분해될 수 있기 때문에
08:37삐라 살포도 해야 되고
08:38그 다음에 그 불안감 조성을 위해서
08:41일부러 노출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08:44야간이지만
08:45정말 신기한 게 평양 상공
08:48그것도 320m 상공에서
08:51한 10바퀴 이상을 뱅글뱅글 돌게 만들어놓는
08:56그런 비행 경로를 입력했더라고요.
08:58소음이 큰 무인기를 비교적 저고도로 비행시켰다.
09:08일부러 발각되길 바랐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입니다.
09:13A씨 등은 비상계엄을 위해
09:15무인기 침투가 의도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는 생각에
09:19제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09:21군인들은 순수하게 대통령의 명을 받아서
09:27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09:30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했는데
09:32혹시 이게 비상계엄의 분위기 조성
09:36비상계엄 선포의 요건을 만들기 위한
09:39의도적인 행위가 아니었나
09:41라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자괴감이 들었다는 얘기를
09:44직접적으로 했어요.
09:47스트레이트는 이 증언 내용을 묻기 위해
09:49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09:53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09:54김 사령관의 변호인은
10:08군사기밀과 관련된 문제라
10:10상급기관의 허가 없이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0:14윤석열 정권이 계엄의 명분을 위해
10:21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정황은
10:24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10:27내란의 비성기획자로 알려진
10:29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엔
10:31NLL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10:37곽종근 전 특전사령관도
10:39지난 1월 국회 국정조사에서
10:41김용연 장관이 북한의 오물풍선에
10:44원점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10:48불법 개혐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11:09반드시 필요하지만
11:116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11:13이 외환 혐의에 대한 수사는 멈춰 있습니다.
11:18이에 따라 내란 특검은
11:19외환 혐의에 대해
11:20본격적인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25외환죄 등 외환유치죄는
11:27외국 등과 은밀히 공모해 전쟁을 일으킨 경우
11:30무기징역이나 사형이 선고되는 중대범죄입니다.
11:35다만 북한과 공모했는지
11:37입증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1:39따라서 대한민국에 군사상 이익을 했을 경우에 적용되는
11:44일반 이적제를 먼저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1:48이 외환 관련 혐의 정말 철저한 수사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2:18도대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중요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겁니까?
12:24상대적으로 수사가 쉽지 않은 영역이기도 하지만
12:28검찰도 이 부분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12:33비단 외환죄뿐만 아니라
12:34내란 혐의 수사 과정도 짚어봐야 하는데요.
12:38검찰과 법원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12:40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된 건 물론
12:43다른 주요 피고인들까지 풀려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12:51포토라인에는 결코 서지 않겠다며 버티던 윤석열 전 대통령.
12:56하지만 절대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12:59특검의 엄정 대응 원칙에
13:02결국 지하주차장이 아닌
13:03지상 출입구를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13:07하지만 체포방위지시 혐의를 심문하던
13:10경찰관을 바꿔달라며 조사를 거부하는 등
13:14신경전을 벌였고
13:15결국 새벽 1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13:27반려견과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13:30편한 복장으로 지하상가를 다니던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13:34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부정선거 영화를 관람하고
13:51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13:54대선에도 개입했습니다.
13:57수사기관의 소환 요청에는
13:59불응으로 일관했습니다.
14:00그런데도 검찰은 추가 기소를 통한
14:15구속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14:16내란죄를 범하고도 저렇게 활개치게
14:20꼴보이 질타 이 문제가 아니고
14:22내란 모의를 할 수 있는 외환이든
14:24할 수 있는 존재란 말이에요.
14:26그 존재 자체가.
14:27국민 불안했죠.
14:28한동안 솔직히 불안했어요.
14:30특검은 사건을 인계받은 지 단 하루 만에
14:34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14:37정격적으로 청구했습니다.
14:40내란 혐의와 별개로
14:40경호처에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을
14:44막도로 지시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14:47그리고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14:51지시했다는 혐의입니다.
14:53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고
14:58특검은 수사기한에 제한이 있고
15:01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 바
15:05끌려 다니지 않을 예정입니다.
15:11법불악위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15:16엄정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15:18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15:22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했던
15:24이인자 김용연 전 국방부 장관
15:27재판이 길어지면서
15:29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되려던 순간
15:32단 3시간을 남기고
15:34특검이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15:37추가 구속기소하면서
15:38가까스로 석방을 막았습니다.
15:42불법계엄 이인자의 석방이
15:44임박할 때까지
15:45검찰은 뭘 했던 걸까
15:47취재 결과
15:50검찰은 김용연 전 장관의
15:52증거인멸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15:55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5:59스트레이트가 입수한 김 전 장관
16:01양모 비서관의 검찰 조사 진술 내용
16:04저에게 2층 서재 책상 위에 있는 자료 전부를 치우라고
16:09그러니까 세절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16:12그래서 약 3시간에 걸쳐서 세절을 했던 것 같습니다.
16:16세절기통이 꽉 차서 3번 정도 비웠던 것 같습니다.
16:20자료를 세절하라
16:22즉 문서를 잘게 갈아서 없애라는 지시였습니다.
16:27또 김 전 장관은
16:29자신이 쓰던 노트북 컴퓨터도 부수라고 지시했는데
16:32지시를 따르다 손까지 다쳤다고 했습니다.
16:37서재 서랍 속에 있던 예전부터 쓰던 노트북도 주면서
16:41함께 폐기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6:43그래서 제가 그냥 버리면 될까요? 라고 물어보니
16:47모두 파쇄를 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16:50그래서 제가 망치로 부수게 된 것인데
16:52그 과정에서 손가락도 다쳤습니다.
17:05구속됐던 내란 주요 인물 중
17:08박안수, 이진우 전 사령관과
17:10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17:13이미 보석으로 조건부 석방됐습니다.
17:18법원도 내란 혐의 재판에
17:19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7:23실제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17:25준비에만 두 달이 걸렸고
17:28기소 뒤 현재까지
17:295달 동안 단 8번의 재판만 열렸습니다.
17:34핵심 증인 38명 중 8명까지만 증언을 맞춰
17:371심 공판 절차를 올해 안에 끝낼 수 있을지도
17:41불투명합니다.
17:43박근혜 전 대통령 그때를 돌아보면
17:46그때는 6개월에 끝내려고 많이 노력하면
17:48일주일에 한 3번씩, 4번씩
17:50이렇게 재판을 했는데
17:52법원으로서는 이걸 6개월 내에 끝낼 의사가 전혀 없었던 거 아니냐
17:56의지가 없었던 거 아니냐
17:57김용현 전 장관과 노상원 전 사령관의 재판 역시
18:02기소 이후 6달 동안 공판은 10번만 진행됐습니다.
18:09속도뿐 아니라 군사 기밀을 이유로 깜깜이로 진행된 재판 방식도 문제였습니다.
18:14김 전 장관 재판을 꾸준히 모니터해오던 한 시민단체에서
18:20참다못해 지기현 재판장에게 의의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18:25비공개로 진행합니다.
18:27퇴장해 주십시오 했을 때
18:29이제 제가 지금이구나 하고 손을 들었습니다.
18:33계속 이렇게 비공개로 이루어져서
18:35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18:36실제적 진실에 국민들이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
18:40굉장히 심각한 문제의 의식이 든다.
18:43탄핵 이후 권한대행들의 거부권에 막히면서
18:48불법 개혐 이후 7개월이나 지나서야
18:52본격 시작된 내란 특검 수사
18:54특검이 숱한 방해와 비협조를 뚫고
18:59진실을 밝혀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시간은 최장 170일
19:04벌써 임명 후 17일이 흘렀습니다.
19:13지난 2022년 1월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로
19:22권력을 잡는 주체가 자신인 듯
19:26내가 정권을 잡으면 자신을 비판하던 세력은
19:30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말까지 내뱉습니다.
19:33이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됐습니다.
19:54반대 세력 수사에 국가기관이 총동원됐습니다.
19:57국정 곳곳에 김건희 여사의 글인자가 드리워졌습니다.
20:14선거에서도
20:15최상병 사망사건에서도
20:30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들이 쏟아졌지만
20:46김건희 여사는 시외법권에 있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20:50V0라는 말이 그냥 생겨난 건 아니겠죠.
20:56집권 이전 후보 단계부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다고
21:02이번에 출범한 3특검 중 수사할 대목이 가장 많은 특검
21:10바로 김건희 특검인데요.
21:13최경재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21:14최 기자 앞서 영상에서 나온 V0 보통 대통령을 VIP 또는 V1이라고 하잖아요.
21:20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더 앞순서인 V0다 이런 말까지 있었다고요.
21:25네 그렇습니다.
21:26당시 대통령실에는 V1과 V2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21:32더 나아가 V0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
21:35이런 말들이 공공연히 떠돌았는데요.
21:38실제로 이른바 김건희 라인 인사들이 대통령실 곳곳에 자리 잡고
21:43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21:50지난 4일 대통령실 경례가 그대로 담긴 영상이 퇴사 브이로그라는 이름으로 올라왔습니다.
21:59이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신모 씨는 김건희 여사의 전속 사진사였습니다.
22:05지난 2022년 동남아 순방 당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을 안고 찍은 사진
22:13마치 연예인 화보집을 연상케 한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방문 사진
22:20그리고 아무 공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이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비판을 일으켰던
22:28마포대교 시찰 사진까지
22:30모두 신 씨의 작품이었습니다.
22:35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들과 보도를 보니
22:38V1이 누구인지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22:41실제로 윤석열 정권 내내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들의 중심엔
22:48언제나 김건희 여사가 있었습니다.
22:52당시 대통령실 안에서는 구급 행정요원이었던 신 씨가
22:56김건희 여사를 믿고 안하무인이란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23:02한남동 관저에 있는 김건희 여사에게 별도로 보고하고
23:32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이른바 한남동 라인
23:35스트레이트는 이들과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23:41먼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직권면직된 김동조 전 국정기획 비서관
23:47윤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외 메시지를 총괄했고
23:53재임 시절엔 대통령 연설문도 맡았습니다.
23:58과거 코바나 컨텐츠 주최 행사에서
24:00전시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24:04한남동 김건희 라인으로 불렸습니다.
24:08어떻게 들어오시게 된 과정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려고
24:11저 이제 그 바닥에 관심 없습니다.
24:14캠프 때부터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24:16저 지금 운동 중이라 별로 통화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24:19김건희 여사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이른바 문꼬리 3인방
24:25코바나 컨텐츠 총괄팀장이었던 유경옥 전 행정관은
24:30김 여사의 일정 전반을 관리했습니다.
24:34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인증서를 맡길 만큼 신임이 두터웠습니다.
24:39역시 코바나 컨텐츠 시절부터 함께했던
24:43정지원 전 행정관은 의전과 행정 업무를
24:47국회 보좌진 출신인 조연경 전 행정관은
24:52김 여사와 관련된 대외 업무를 맡았습니다.
24:57지난 2022년 9월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디올백을 선물했던
25:02최재형 목사는 김 여사와의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25:06이들을 통해야 했습니다.
25:08유경옥 비서가 제가 볼 때는 가장 최측근이고 복심으로
25:14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25:16선물을 전달하고 그리고 청탁을 하는 과정에서
25:22구체적인 것은 조연경 과장이 다 연락이 왔고
25:29그렇게 또 소통을 했죠.
25:30샤넬 화장품 가져갔을 때는 정비소를 불러서
25:35야 이리와서 이거 빨리 끌러봐 해가지고
25:37권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 측에
25:42고가의 선물을 전달했다는 의혹.
25:45그 과정에도 이들 문고리 3인방이 있었습니다.
25:50김건희 씨의 복심들이고 정말 그야말로 문고리 3인방이기 때문에
25:55거기에 뭐 저항한다거나 의의를 제기한다거나
26:00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고 그냥 이행하는 역할에
26:04스트레이트는 이들을 찾아가 봤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26:10이른바 한남동 라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 업무로 주로 홍보 기획 파트를
26:17맡았지만 인사 등 국정 전반의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24역시 김건희 라인으로 불리며 대통령실에 함께 근무했던
26:29김대남 전 행정관조차 한남동 라인을 십상시라고 표현했습니다.
26:47여권 내부에서도 이들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가 있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27:01정권 출범 두 달 만에 김건희 여사 측근인 민간인이 해외 순방 1호기에 동승하면서
27:08김건희의 사람들에 대한 경고음은 일찌감치 울렸습니다.
27:12대통령실까지 김건희 라인이 장악하면서 국정 곳곳으로 파열음이 확산됐지만
27:26윤 전 대통령은 정권이 끝날 때까지도 김여사와 그의 사람들을 비호했습니다.
27:34하여튼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27:39그야말로 저를 타겟으로 해서 우리 제 철을 많이 악마화시킨 것은 있습니다.
27:52우리 현대사에서 이렇게 대통령 부인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적이 있었나 싶은데요.
27:58최 기자, 이런 김건희 라인 인물들이 곳곳에 포진하면서 수많은 의혹들이 불거졌는데
28:03제대로 이뤄진 수사는 사실상 없는 거죠?
28:06네, 단적으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습니다.
28:10그래서 이번 특검 가운데 김건희 특검이 수사 대상도 가장 많지만
28:14동시에 가장 어려운 수사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8:19그동안의 수사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짚어봤습니다.
28:23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고등검찰청
28:32김여사가 주가 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육성 파일 수백여 개를 확보했습니다.
28:41증권사 직원과 통화했던 파일인데
28:43그 중엔 계좌를 맡기고 수익의 40%를 주기로 했다는 말이 있었던 겁니다.
28:50수사 착수 한 달 만에 미래에셋 압수수색만으로 확보한 결정적 증거.
29:16소위 윤석열 라인이었던 이창수 지검장의 이전 수사팀은
29:22도대체 뭘 한 거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29:26증거사 녹취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냐면
29:28그 전화번호 눌러서 그 지점으로 그거 쭉 추려내는 거
29:33그냥 버튼 누르면 바로 쭉 나오거든요.
29:36그거를 확보 안 했다는 거는
29:37선의로 이해하면 무능한 거고요.
29:41의심되는 바는 고의로 나는 못 봤다 하는 식으로 묻었다라고
29:46해석하는 게 좀 타당하지 않나.
29:50게다가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준 수사 결과 발표
29:54불과 엿새 전.
29:57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이
30:01비화폰으로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0:04검찰은 취임 초 인사차 연락이 왔고
30:09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라고 해명했습니다.
30:14SNS를 통해서 하든지 전화를 통해서 하면 되는
30:16비화폰으로 인사를 누가 해요?
30:19인사는 비화폰을 인사를 하라고 지급받는 건 아니거든요.
30:23그거는 전 국민이 아는 거고
30:25비화폰은 정말 특정인한테 국가 기밀이 세워나갈까 봐 하는 건데
30:29또 검찰이 김 여사에게 황제조사 특혜를 제공하기 17일 전
30:36민정수석은 김건희 여사와도 비화폰으로
30:41약 33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44민정수석실 검찰총장 피의자
30:48그것도 굉장히 특별한 피의자 간의 커넥션이죠.
30:52민정수석과 통화를 한다.
30:55만약에 그게 알려진다면
30:56그게 김건희 씨가 아니라 할지라도
30:58과연 어떤 평가가 나오게 될까요?
31:07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로부터 김 여사 측에 전달해달라며 받은 건
31:13천만 원 안팎의 샤넬 가방 두 개
31:16그리고 6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31:19그런데 김 여사 측이 이 가방들을 받아
31:22다른 가방과 신발로 바꿨다는 사실까지는 확인됐습니다.
31:27하지만 김 여사 비서진이 선물을 되돌려줬고
31:32전 씨는 이를 잃어버렸다는 주장
31:35검찰이 반박할 증거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31:42여기에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를 통해
31:482022년 대선 여론조사와
31:51그 뒤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31:55윤석열 정권은 성립하지 않았거나
31:59만약에 성립한 이후에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32:02윤석열의 실체가 제대로 드러났겠죠.
32:05심지어는 내란으로까지 가는 그 사태가 안 일어났겠죠.
32:10또 서울 양평고속도로 노선이 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32:19김건희 일가 땅 쪽으로 바뀌었는지
32:221급 보안시설인 대통령 관저공사를
32:29김건희 여사 전시를 후원했던 21g이라는 업체
32:34더욱이 해당 공사 자격도 없었던 업체가
32:38어떻게 수의계약으로 따낼 수 있었는지
32:41이렇게 규명해야 할 의혹만 16가지에 달합니다.
32:50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던 김건희 여사는
32:54지난 16일 갑자기 서울 아산병원 VIP실에 입원했다
32:59이틀 전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습니다.
33:04극심한 우울증이라고 했습니다.
33:26내란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짓밟았던 윤 전 대통령
33:31그리고 그보다 더한 위세로
33:35모든 의혹의 중심에선 그 배우자
33:37이번 특검은 무너진 사법질서를 다시 세울
33:43마지막 기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33:45국가 사법질서 전체의 문란 행위를 바로잡는 거 아닌가 싶어요.
33:51이 한 사람으로 인해서 왜곡되었던 수사 시스템이라든가
33:56의사결정 구조로라든가 이런 거를 바로잡는 거
33:59그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34:03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세우는 것
34:06이런 것에 주력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34:0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4:3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