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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그날의 절규가 아로새겨진 이곳.
00:41서울대학교 병원 현충탑입니다.
00:466.25 전쟁 중에 일어난 집단 학살의 첫 번째 사건이다.
00:54생명을 지키는 공간에서 벌어진 잔혹한 전쟁 범죄.
01:00인민군이 그냥 두 발을 빵빵 사니까 이 사람이 침대에서 떼굴떼굴러서 죽더라.
01:06지금은 그냥 사진 찍은 것처럼 아주 똑똑하게 보여요.
01:09산이 할라가 생겼는데 그게 전부 신체들이에요.
01:13기억되지 않는 학살.
01:27국가와 역사로부터 잊힌 죽음.
01:29그날의 진실은 왜 여태껏 땅 아래 묻혀있는 걸까요?
01:39이름 하나 새겨지지 않은 현충탑 앞에 추모객들이 모였습니다.
01:4575년 전 서울 한복판.
01:48그것도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벌어진 집단 학살 사건 희생자 넋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01:541950년 6월 28일 입원해 있던 국군부상병과 민간인 환자에게 총뿌리를 겨눈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02:08병원 내 집단 학살이란 전쟁 범죄를 지시한 당사자는 누구였을까요?
02:1875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그날의 진실.
02:22추적자들이 그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02:25최근 서울대병원 신축공사 현장에서 집단 매장된 유골 50여 구가 무더기로 발견이 됐습니다.
02:41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02:43군과 경찰이 유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정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02:482013년 11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축공사장.
02:55텃파기 작업을 진행하던 굴삭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03:02땅속에 묻혀있던 유골 여러 구가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03:06뼈가 많이 나왔어요? 계속 나왔던.
03:22당시 현장에서 수습된 유골은 모두 108구.
03:42일제강점기 생체실험설에 국군 전사자설, 심지어 연쇄살인 피해자설까지.
03:51서울 한복판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유골에 의혹도 끊이지 않았는데.
03:56인체 시대 때 인체실험이라고 해야 되나?
03:59두개골이 아주 예리하게 절개된 이런 흔적들이 있고 해서 아무래도 전쟁 이런 게 아니라
04:06수정을 통한 의외들이 아니었냐.
04:10국화수 감식 결과 해부 실습용 시신으로 판정됐습니다.
04:16모든 뼛조각에서 검출된 방부제 성분인 포르말린이 근거였습니다.
04:222008년 이곳에서 300미터 떨어진 옛 한국국제협력단 건물 철거 현장에서도 유골 28구가 발견됐는데.
04:33역시 해부 실습용으로 판정됐습니다.
04:35그런데 유골이 발견된 장소를 둘러보던 중 동네 토박의 어르신으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04:44유년기 시절 놀이터 삼아 뛰놀던 서울대 병원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
05:061945년 해방둥이로 전쟁의 참상을 보며 자란 그에게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라고 했습니다.
05:14이렇게 돼 있어요. 이게 당연히. 이게 서울대고.
05:19여기 현재 장대식장. 길이 이렇게 돼 있어요.
05:27이렇게 골목이 막다른 골목이에요.
05:29여기도 집 좀 있고 이렇게 해서 이렇게 서울대학이 돼 있는데.
05:33여기가 이제 우리 집이었어요. 이렇게.
05:37이 서울대학 병원 담이 이제 이렇게 해서 이렇게 돼 있죠.
05:41현재 여기 우리 병련동이 집이니까 뭐 장난들 많이 쓰잖아요.
05:47동네 애들은 뭐 여기저기 막 떠나야 잘 우리 우리 천배들도 있고.
05:52그걸로 가지 마라. 귀신 나와라.
05:54거기 이렇게 쌓였는데.
05:55네.
05:56잡대기로 쓰시면 숟가락 나오면 어떻게 했어요.
05:59그것 때문에 우리 막 도망 나오고 그냥.
06:02흙더미 속에서 손을 봤다는 위치가 어디에.
06:04여기에요 여기에요 여기에요.
06:05그가 목격했다는 유해의 정체는 뭘까.
06:26서울대병원 의학 역사를 연구해온 김상태 교수.
06:41병원을 거쳐간 의료인들이 남긴 기록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06:4638선 근방에 있던 부대에서 부상을 당한 병사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병원으로 후송이 됐을 텐데요.
06:56당시 서울대병원에도 많이 들어와서 입원해가지고 치교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죠.
07:03서울시를 포위하고 있던 인민군부자들은 오늘 28일 새벽에 서울을 완전히 개방시켰다.
07:19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 이후 서울대병원엔 부상병으로 가득했는데
07:25개전 사흘 만에 서울까지 진입한 북한군이 서울대병원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
07:40병원 의료진이 남긴 회고록엔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었습니다.
07:45서울대병원 역사의 산증인이셨던 분이고요.
07:52사석에서도 한국전쟁 얘기가 나오면 이런 얘기를 곧장 해주셨어요.
07:58북한군이 서울대병원을 장악한 후에 북한군의 장교들을 응급수술을 해야 되는데
08:04뒤에 등에다가 총을 들이대고
08:08너 이 사람 못 살리면 너 죽는다. 알아서 해라.
08:12해가지고 수술하는 내내 뒤에 북한군 병사가 총을 등 뒤에 대고
08:17그렇게 한 채로 수술을 했대요.
08:20그다음에 이분은 또 누구냐면요.
08:22이분도 참 유명한 분인데 우리나라 최초로 신장이식을 성공시킨 분이에요.
08:27여기 보시면 아마 얼마 후에 서울대병원에 왔다가
08:31구역진라나 의회시켜 진동할 거다.
08:34무수한 시체들이 도천에 쌓인 채 무더운 여름에 썩고 있는 것이다.
08:39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08:446.25 전쟁 초기에 벌어진 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발견한 한 장의 그림.
08:51그런데 제가 우연히 김성환 화백에서
08:546월 28일 아침 서울대병원 후문 앞을 지나서 출근하다가
08:59시신들이 언덕 비탈에 뒹구는 모습, 끔찍한 장면을 보고
09:04나중에 그걸 그림으로 남겼다는
09:07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작가
09:11고 김성환 화백이
09:13자신이 본 서울대병원 학살 장면을 그림으로 남긴 겁니다.
09:176.25 전쟁 발발 당시
09:20서울대병원 간호학과 2학년이던 고 박명자 씨.
09:26그녀는 그날 현장을 지킨 목격자였습니다.
09:29우리가 거기서 일어나면서 수술장이던 병원을 쫙 복도에 앉아있었어요.
09:37그러고 했는데 조금 이따 병원 안에서 난리가 났어요.
09:44절 보고 인민군 장교가 와서 환자병실을 안내를 하라고 그래요.
09:51권총을 꺼내서 그 사람을 쏘더라고.
09:53그냥 두 발을 빵빵 쏴니까 이 사람이 침대에서 떼굴떼굴러서 죽더라고.
09:58막 총질이 나면서 그때 이제 대학병원 안이 발탁 되집혔어.
10:03그래가지고 국군들은 총을 쏘면서 도망을 가고
10:06인민군은 뒤에서 쫓아나면서 총질을 하고
10:09이래가지고 국군이 거기서 다들 나오다가 많이 죽었어요.
10:14도망지를 치려고 몇 번을 봤는데
10:16포초가 그냥 병원에 1m 간격으로다가
10:21딱 총들 들고 서있기 때문에 나갈 수가 없었어.
10:26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들이
10:28북한군 총칼에 쓰러져가는 모습을 지켜본 그는
10:31곧바로 우리 군이 아닌 부상당한 북한군 치료에 투입됐습니다.
10:37당시 일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명자씨.
10:43이후 북으로 끌려갔다가 두 달여 만에 가까스로 탈출했던 그는
10:47재작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10:53우리는 그날의 참상을 기억하는 다른 목격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10:57북한 인민군에 의해가지고 학살
11:01학살이 뭐야 대한민국에서 제일 처음에 인민군
11:07얘들한테 적군한테 생매장 당한 것이 이 장소야.
11:13토람동까지 자기는 촌차가 있어서 지상외로 빵빵 다니면서
11:18그거 타고 오다가 내려서 보니까 시체가 쌓였더라.
11:23그는 그 얘기를 내가 들은 것이 있어.
11:25전쟁 초기 서울대병원 앞을 지나는 전차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11:36많은 시신이 쌓였다는 증언.
11:40당시 기억이 남아있을 병원 주변 경로당을 수소문해봤습니다.
11:44선생님 안녕하세요.
11:50안녕하세요.
11:51TV조건 방송국에서 왔는데요.
11:54혹시 여기 해와동이나 아니면 여기 명륜동에 거주하셨던 분 계십니까?
11:59그때 6.25 때 언니들 어디 살았어?
12:01나는 그때.
12:02나는 익산에 살았어.
12:03나는 강원도 살았어.
12:056.25 때 익산.
12:06어?
12:061학년.
12:07아.
12:08그때 다들 서울에 계셨던 분들은 아니예요?
12:11여기 하난밖에 없네.
12:13없어.
12:13익산.
12:14어?
12:16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12:1880대 남성이 들어섭니다.
12:23회장님 혹시 6.25 전쟁 났을 때
12:25서울에 계셨어요?
12:29국민학교 1학년이요.
12:31서울에 계셨어요?
12:32여기 명륜동에?
12:33잠시 앉으세요.
12:34앉으세요.
12:35전쟁 당시 초등학생이던 그에게
12:38서울대병원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12:41인민군들이 쳐들어왔는데
12:45그때 현재 여기 누가 지금 여기에 병원에 있었냐면
12:51아근 환자들이 여기 있었었어요.
12:54그래도 인민굴이 쳐들어와서
12:56총소리 나와서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는 내가 알아.
13:01그때 국민학교 1학년이었는데도
13:03또렷하게 기억을 하시는 거예요?
13:04그런 거는 큰 사건인데 그걸 기억을 하지 왜 못해요?
13:09서울대병원 영원실 있죠?
13:12예.
13:12영원실 그 근처에.
13:14몇백 명이 죽어서는 몇백 명이.
13:17지금까지도 앉아 먹은.
13:20그러니까 처참했어.
13:24여기가.
13:27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앞선다고 했습니다.
13:36다 죽었으니 뭐 누가 알아 그걸.
13:38모르지 알 턱이 없이.
13:41여운이 숫자가 되는 거예요.
13:49대한민국 유도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13:52이경서 전 국방과학연구소장.
13:57전쟁 당시 서울대병원 인근에서 자란 그가
14:00국방과학의 발전에 헌신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14:03그때였습니다.
14:0412살 나이에 목격한 그날의 기억을
14:10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14:12희어동 로타리에서 창경원 쪽으로 이제 늘 학교 다니는 길이었으니까
14:19걸어가지고서 창경원 정문 쪽으로 갔어요.
14:23왼쪽에 이제 건너편에 서울대학교가 있었는데
14:26창경원에서 보게 되면은
14:28세멘트로 만든 무슨 창고 같은 건물이 있었습니다.
14:32그리고 건물 끝에는 큰 굴뚝이 붙어있었고
14:38그래 어렸을 때 그냥 친구들 얘기하기를
14:41아 저게 화장소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14:45정문 앞에 와서 화장소 쪽을 이렇게 쳐다보니까
14:48산더미처럼 뭐가 하나 생겼어요.
14:55짐작처럼 쌓여있던 산더미의 정체.
14:58그 장면을 마주한 12살 소녀는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15:04그게 전부 신체들이에요.
15:07전부 빨갛기고 기저귀 같은 거 하나 하얀 거로 채워가지고서
15:12그게 산더미처럼 화장 건물의 천정 꼭대기까지가
15:18이제 거진 높이가 전부들이 이렇게 그냥 넘어져 있어가지고서
15:23제가 한 사람은 그냥 꼭대기에서 이렇게 돼가지고서
15:26얼굴들이 목이 총 늘어져가지고서 얼굴도 보이고 말이죠.
15:30그게 아직도 눈만 가보면
15:33내가 그 생각을 하면은
15:35그 장면은 그대로 사진처럼 그냥 한 장의 사진처럼 그냥 딱 들어오고
15:41없어지지 않아요. 지워지지 않아요.
15:43아마 죽을 때까지 딴 거는 다 잊어버려도
15:46기억이 없어도 그 거는 아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5:59사건 보러 36번
16:0170년 넘게 규명되지 못한 채 역사의 그림자 속에 방치돼 있었지만
16:07서울대병원 집단 학살 사건의 진상을 파고들고자 했던 노력들은 과거에도 존재했습니다.
16:14바로 미 8군 법무감실 산하에 있는 전쟁 범죄 조사단이 남긴 기록입니다.
16:25당시 피의자와 목격자로 구분된 이들은 누구였는지
16:28그리고 이들이 남긴 진술은 어떤 내용인지
16:32지금부터는 당시 미군이 작성한 문건을 하나하나 분석해보겠습니다.
16:44검사가 피고인의 범죄 사실과 증거 목록을 기록하듯
16:48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를 기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16:55미 8군 법무감실에 설치된 전쟁 범죄 조사단입니다.
16:59대한민국 국군이 150명에서 200명 정도가 불법적으로 살해되었고
17:05그 다음에 이렇게 장소가 나오죠. 희생된 장소.
17:08서울, 코리아.
17:09그 다음에 사건 발생 1이 나옵니다.
17:111950년 6월 28일.
17:13그 다음 국군 전상병들을 살해한
17:16직접적인 카이자 실명이 나오는데요.
17:20북한 인민군 포로들을 진술을 받았고
17:23그 포로 중에서 마침 서울대병원 학살 사건의 주범자들이 나옵니다.
17:32총 86장으로 구성된 전쟁 범죄 조사 보고서엔
17:35장소와 발생 일자 등 상세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17:42가해자인 북한군 전쟁 포로의 진술서도 포함돼 있습니다.
17:47처음에 이강국의 진술을 보면
17:496월 28일 점심때라고 그렇게 나와 있어요.
17:53국군 전상병들을 살해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17:58본인이 살해한 그 장소는
18:00서울대 병원 병동 병실을
18:041층부터 3층까지 다니면서
18:07무자비하게 총기를 난사했다는 겁니다.
18:13그곳엔 노동당원 9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18:17곧 장교 1명이 들어와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18:21이 자들은 동무들의 적이다.
18:23자수하라.
18:26우리는 권총을 지급받았고
18:29침대에 누워있던 부상병들을 총살했습니다.
18:38피고인으로 적시된 인물은
18:39북한군 이강국과
18:41곽창규
18:42그리고 이인철 대전
18:45이들의 차필 진술서엔
18:48본인 진술 내용을 확인했음을 의미하는
18:51지장도 찍혀 있습니다.
18:53곽창규의 경우에는 국군 전상병 중에서도
19:00그동이 가능한 국군 전상병 180명을
19:04서울대병원 뒷산에 야산으로 끌고 나왔다는 겁니다.
19:08야산으로 끌고 나와서
19:09일렬 종대로 전상병들을
19:12앉혀서
19:14눈을 가리고 공개채영을 했다는 겁니다.
19:1729일 오전 6시형
19:19약 180명의 부상병들을
19:22병원 뒤편 마당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19:2520미터 거리의 일렬로 서서
19:27그들에게 일제 사격을 가했습니다.
19:30중대장의 명령으로
19:32수류탄까지 던졌습니다.
19:35당시에 서울대병원의 병상이
19:36800병상이 넘었고
19:38그 다음에 이제 당시 근무했던
19:39간호원들이라든지 의사들의 진술을 보면
19:42병원 병실뿐만 아니라
19:44복도에도 환자들이 다
19:46가득 찼었고
19:47정황상 보면
19:491,000명은 충분히
19:51가능한 숫자입니다.
19:53우리군 부상병들을 총살한 이후
19:58시신 일부는
19:59병원 뒤뜰 지하실에
20:01석탄으로 매장했고
20:02일부는 영안실로 옮겼다는
20:06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20:11문건 마지막 페이지엔
20:13조사를 담당한 미군이
20:15현장을 채증한 사진
20:166장도 첨부됐는데
20:18서울대병원 뒤편
20:21영안실 인근 숲속에
20:23집단 매장지가 있었음을
20:24보여주는 사진도
20:25포함됐습니다.
20:28그러니까 이게
20:28제가 계속 얘기하는
20:30이 비탈면의
20:33꼭대기라고 보시면 돼요.
20:35비탈면의 꼭대기.
20:36이게 전염병실일지
20:38정신과병도일지
20:39모르겠는데요.
20:41여기는 지금
20:42여기 지금 딱 보시면
20:43경사지지 않았죠?
20:44왜냐하면 그 경사면의
20:45위라서 그래요.
20:46이렇게 위에 있고
20:47이렇게 돼 있거든요.
20:49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20:50이 부분이에요.
20:50이 부분.
20:51그러니까 매장한 것
20:52묻어준 거에요.
20:54묻어준 거에요.
20:56우리는 당시 사진을 토대로
20:58매장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21:03나무 사이로 보이는 건물은
21:05지붕 형태로 미루
21:06서울대병원
21:07옛 정신과 병동
21:09사진을 찍은 각도와
21:15거리를 통해
21:15유추한 위치는
21:16바로 이곳
21:18옥의 주차장이었습니다.
21:24집단 학살 당시
21:26희생자가 매장된 위치를
21:27확인하기 위해
21:28다시 서울대병원을
21:30찾았습니다.
21:30그때 모습이 하나도 안 남아있네요.
21:35지금은 환자들을 위한
21:36대형 주차장으로 바뀌어
21:38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21:40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21:49전쟁 당시 흙으로 덮였던 자리 위엔
21:52주차된 차량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21:55당시 미팔군 보고서엔
22:00영안실 인근 매장지 뿐만 아니라
22:03병원 곳곳에서
22:05시신을 발견했다는
22:07사실도 기록돼 있었습니다.
22:11미군이 당시 이 같은
22:13진술 조서를 확보해둔 이유는
22:15뭘까?
22:21미국 쪽 입장에서는
22:22범죄를 정식으로 조사해서
22:24정범 재판에
22:25해부하려는 목적으로
22:27KWC
22:28한국전쟁 범죄 조사단을
22:30만들었죠.
22:32단순한 미군의
22:33일방적인 조사라든지
22:35포로의 일방적인 조사라고
22:37치부할 수 없고
22:38정식으로
22:40재판에 해부하기 위한
22:41엄연한 공식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49구선을 훌쩍 넘긴 안효선 씨
22:52전쟁 당시
22:54서울대학교
22:55제2부속병원
22:56간호사로
22:57근무했던 그는
22:58병원 곳곳에서
22:59동시다발로
23:00참상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23:02그날 일요일 날
23:0512시야
23:07내 그건 잊지 않았고
23:09그러면서
23:09제일 체면
23:11우리 병원에
23:12보처가 있는 건
23:13보처가
23:14딱 서
23:15그러면서
23:16뭐라고
23:16그러느냐 하면
23:17나는
23:18미아재에서
23:20몇 명 죽이고
23:21나는
23:23도남동에서
23:24몇 명 죽이고
23:25아 이
23:25어린 것들이
23:26그런 소리
23:27막 하자고
23:28그때
23:29소름끼친 건
23:30말도 못해
23:31서울대병원
23:34본원에서
23:341.5km 정도
23:36떨어진
23:36제2부속병원에도
23:38북한군이
23:39난입했다는 겁니다.
23:40장조가
23:44우리 간호부장을
23:47총을
23:48들이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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