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어제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오늘의 꿈틀 제작소는 작고 소중한 생명체들이 꿈틀대는 곳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00:19그곳에선 곤충학 경위가 한창이었죠.
00:23사슴벌레가 여기 이렇게 있는 재짓꽃거든.
00:27우리나라에 사슴벌레가 많이 살거든.
00:2913종류가 사는데 돌기가 제일 많은 사슴벌레 성격도 제일 싸납고 높은 산에서 사는 거라서 이제 우리 안양에선 보기 많이 힘든 앤데.
00:40눈이 안 움직있대요. 가짜 같은데요.
00:44이런 모델이 얼어버렸나요.
00:49나 왜 이렇게 안 움직여요. 죽은 척하는 거 아니야.
00:53아니 이제 위협하는 거야. 나 물면 여기 이렇게 물 거야.
00:57괴롭히면 이제 물과 이렇게 위협하는 모습.
01:01코끼리 귀처럼 이렇게 나와 있잖아.
01:04이게 이제 사슴벌레 맛의 고유 특징이야.
01:08보면 여기 노란색 털도 있어.
01:11몸에 있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있는 건데
01:13나이가 들면 들수록 털이 많이 빠져.
01:16그래서 지금 얘는 이제 아직 젊은 애다.
01:19사슴벌레 물을 수도 있어?
01:21어 물을 수도 있어 막상.
01:23너 학교 갈 때 데리고 가 오빠?
01:26어 아니 데리고 가진 않은데.
01:32아 너 먹는다고?
01:33다섯 살 때부터 곤충을 좋아했던 건우의 관심은 자연 전반으로 확증됐고
01:39올해는 과기부 장관상도 받았답니다.
01:43오늘의 꿈틀이 곤충 덕후 건우입니다.
01:45그럼 이제 뭐 만지고 싶은 사람.
01:52학생들 학구열이 대단하죠?
01:56여기 한번 조져볼까?
01:59사슴벌레를 직접 만져보고 싶은 제자들의 웨이팅.
02:02쟤는 좀 안 아파.
02:05짜릿해. 늘 새로워.
02:07그런데 그때?
02:09근데 얘 왜 이렇게 잘 안 떼어줘요?
02:12얘가 과시가 있잖아.
02:13이 과시를 우리가 네티라고 부르는데
02:16사슴벌레는 네티가 일정하지 않아가지고
02:19이제 아픈 애가 있고 안 아픈 애가 있는데
02:22내가 물렸을 때 얘는 아픈 애였어.
02:25진짜 아파서.
02:26건우 역시 이 어린이집 졸업생인데요.
02:30간혹 후배들에게 곤충 수업을 하러 온답니다.
02:32나름 공사다망한 건우의 일상을 살펴보죠.
02:44아침엔 7시쯤 일어납니다.
02:47눈 뜨자마자 책상에 앉더니 공부라도 하는 걸까요?
02:51연희와 보셨니?
02:54연희와 보셨니?
02:57너 지금 누구랑 얘기하니?
03:00연희요?
03:01바로 예량입니다.
03:03사마귀요.
03:05연희와의 눈맞춤으로 시작되는 건우의 아침.
03:09급기야 사마귀를 사육장 밖으로 불러냅니다.
03:12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03:18내 사랑이야.
03:20연희랑 있다 보면 마치 차원이동이라도 한 듯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답니다.
03:25이제 연희라고 해가지고 제주도에서 왕사확이에요.
03:31제주도에서 좀 멀리서 와가지고 따로 특별하게 테라리움을 키우고 있고요.
03:38연희를 위해 테라리움으로 구현한 작은 생태계.
03:41원래 왕사마귀 수명이 한 9개월에서 12개월 정도 되는데
03:46아마도 얘는 3, 4달 정도 남은 것 같아요.
03:51이 소년에게 사마귀가 특별한 이유는 뭘까?
03:54내가 사마귀를 봤는데 사마귀가 눈이 꺼벼진 거예요.
03:58그걸 봐가지고 그때 아름답다, 예쁘다 이렇게 생각하셨습니다.
04:05얘는 나를 바라봐주는 그런 곤충이다라고 생각을 해가지고
04:08그때부터 사마귀를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04:11그렇다면 연희에게 건우란?
04:15계속 나타나는 무한의 계단.
04:18지금 얘 핸들링하고 있어.
04:20이제 벽이 있으면 무조건 앞으로 가기 때문에
04:23계속 해주면 얘가 계속 올라와요.
04:27사마귀의 손가락 등반이 계속되는 가운데
04:30아니 오늘 할 말 안 해.
04:34급기야 정상정보?
04:35연희는 뭘 먹어서 그렇게 예쁠까요?
04:46바로 귀뚜라미랍니다.
04:47귀뚜라미요.
04:49사마귀 밥 주려고요.
04:51움직이는 것만 먹이면 인식해가지고
04:53그리고 미염보다 살짝
04:56귀뚜라미가 좀 더 영향가 있어서
04:58이렇게 주고 있습니다.
04:59포시성 곤충인 사마귀는 살아있는 것을 먹습니다.
05:06아니 그런데 연희가 지금 밥 투정이라도 하는 건가요?
05:13귀뚜라미를 갖고 놀기만 하는데요?
05:16연하
05:17연희가 밥을 안 먹을 땐
05:20왠지 엄마 맘을 알 것도 같아.
05:25자 아침 먹이기 2차 시도.
05:29연희가 건우 맘을 알아줄까요?
05:33성공입니다.
05:35잘 먹어.
05:36응 그래. 이 맛이야.
05:41고향 끝내기.
05:44엄마의 샤우팅을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 건우.
05:47학교 다녀올게.
05:49혹시 모를 등짝 스매싱을 대비해
05:57냉큼 학교로 가야겠죠?
06:01우리 집사 수업 잘 듣고 와.
06:03나는 집 보고 있을게.
06:06드디어 학교 가는 길.
06:09그런데요.
06:10건우가 땅만 보고 걷습니다.
06:13아침부터 사마귀만 쳐다본다고
06:15엄마한테 혼난 걸까?
06:16아니면 학교에 가길 싫은 걸까?
06:19아예 주저앉아버렸어요.
06:21무슨 일이죠?
06:23깨알같이 먹이 물고 가는 개미 대발견.
06:28난 가끔 정신을 흘린다.
06:31건우만 보면 참을 수 없는 이런 내가 별로다.
06:35너 뭐야?
06:37개미.
06:38너 볼 거 있으면 개미 보는 거지?
06:41개미마저도 친구들의 웃음벨.
06:45정호야.
06:45개미 한 마리마다.
06:47개미 한 마리가 있냐?
06:49없는데?
06:50길 가다 보면 한 마리 있을 거임.
06:52오케이.
06:54찾다.
06:55어 야.
06:55제이가 잡았대.
06:57정호야 혓바닥에 대봐.
06:58에?
06:59개미를 혓바닥에?
07:00왜?
07:00이유를 해.
07:01이유를 해.
07:02네가 말하는 거에는 무조건 의미가 있거든?
07:05이거.
07:06호기심 강한 정호가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07:09맛이 어떠냐?
07:11안 좋은데?
07:12내 말이 내 말이.
07:13왜 그런 거야?
07:14산이 있어서 그런데
07:16네 나라에는 쎄네가 없어서 내 몸만 만나고 쎄네는
07:20쎄네는 쎄네?
07:22쎄네?
07:23쎄네 말벌.
07:25그런데 왜 개미에서 말벌로 튄 거죠?
07:28열벌도 똑같으면 볼 거야.
07:31아 개미가 벌목에 속해 있다고?
07:35그 건우 집에 처음으로 갔을 때 되게 곤충이 막 날라다니는 난장판이었는데
07:41곤충을 되게 애도하고 사랑하고 그런 것 같아요.
07:46늦었으면 우리 지각해서 쎄네한테 호맛이 일부 직견이야.
07:49개미도 아는 내가 대역대인이다.
07:51개미는 죄인이야.
07:54그날 고양이가 나른하게 휴식 중인 오후.
07:58학교를 마친 곤충들의 집사가 돌아왔습니다.
08:02키우는 애들 보여드릴게요.
08:05이렇게 냉장고 안에서 이렇게 키우고 있는데요.
08:10곤충이 오래 살려면 좀 더 저온으로 행동하면 행동이 줄어들면서
08:15애벌레는 오래 먹어서 좀 더 크기가 크고
08:18성충들은 오래 안 움직이니까 수명이 좀 더 늘어요.
08:22그래서 저온 사용을 합니다.
08:24이게 다 애벌레예요.
08:25업소형 냉장고 위쪽엔 누가 살까요?
08:28장수풍랭이 예벌레인데 지금 이렇게 열면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
08:34원래 더 많이 했는데 4월 30일 그때쯤 잡았는데
08:37여기 보면 원래 여기 꽉 차있었는데
08:39흙이 없는 게 먹은 거예요. 바리톱밥을.
08:43그래서 얘네들을
08:44아 여기 번데기 방 지었네.
08:49번데기 방은 성충이 되기 전 단계랍니다.
08:52얘는 장수풍랭이 이렇게 새로 오셨잖아요.
08:55여기 보면은 얘는 일반 사슴벌레인데 얘는 이렇게 가로로 지어.
09:00번데기 방도 사슴벌레는 가로분능, 장수풍랭이는 새로분능이라는 거.
09:06자, 다음은 어떤 방일까요?
09:12이제 살란스 세팅 해놓은 건데
09:14그러니까 사슴풍랭이.
09:18이제 여기 암컷 8마리에 수컷 3마리가 있거든요.
09:22그래서 이제 이렇게 냅두면
09:24이런 식으로 알집을 만들어요.
09:29흙과 낙엽의 뭉치 같은 게
09:31사슴풍랭이 알집인데요.
09:35있다.
09:37이제 알집 안에 있었던 알이에요.
09:40이 알은 약 열흘 후 부하 예정.
09:45얘가 이제 살면은
09:474에서 5개월, 많이 키워봤지 6개월밖에 못 살아서
09:50좀 많이 짝짓게 하고
09:53알도 많이 낳는 걸 볼 수 있어요.
09:55우리나라 전국에 사는데요.
09:57가장 많은 게 이제 제천이나 서해
10:00그쪽에 좀 많이 살고 있어요.
10:03빨리 내려줘.
10:04사는 동안 할 일이 많다고.
10:10곤충의 일대기를 책임진 건의도
10:13할 일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0:17류행, 표본.
10:19그거 끊을 때
10:21다른 거 음식물 안 들어가게.
10:23알았어.
10:25대체 건우는 냉동고 안에 뭘 숨겨둔 걸까?
10:31명을 다했지만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아이들은
10:34냉동 보관이 필수.
10:37그중 오늘 건우의 픽은 톱사슴벌레입니다.
10:42건우야, 이 냄비만 써야 돼, 이 냄비만.
10:44알겠어.
10:46톱사슴벌레를 끓는 물에 풍덩?
10:49폐사하게 돼서 입안에 피곤하게 된 기체입니다.
10:52피곤하려고 지금 연화 작업하고 있습니다.
10:56곤충사체를 유연하게 만드는 연화 작업은 필수.
11:00건우야, 이거 했다가 라면은 너만 끓여 먹어.
11:04몇 번 말해야 돼요?
11:05굳이 안 더러워.
11:06집에 기어다니는 귀뚜라미도 아직까지는
11:10친하고 싶지 않아?
11:11저기서 저렇게 하고 끓여 먹는 것보다
11:14저는 사람이 더 더럽다고 생각해요.
11:21곤충에 관한 거라면 세상 편견이 없는 건우.
11:24옆집에 벌집이 있었는데
11:28그걸 이제 빼시면서 거기에
11:30그 애벌레?
11:32그 애벌레가 맞나?
11:34그거를 보더니 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11:37기름에 튀겨드릴까요?
11:38뭐야?
11:39그 건강에 엄청 좋다는 단백질 덩어리래요.
11:42그러고 나서 안 들인 다음에
11:44내가 혼자서 그 기름에다 구워먹었거든.
11:48먹었어?
11:49응.
11:50몰랐어?
11:51밀원만 생각했는데?
11:53그 맛은 어땠는데?
11:57맛있었어.
11:58밀움보다 맛있었어.
11:59승름보다 맛있었어.
12:02해충약 어딨어, 해충약?
12:05이제 알았네, 엄마가.
12:08곤충에 푹 빠진 초육 아들.
12:10엄마 마음은 어떨까요?
12:12얘가 원하는 학교도 이제 생길 것이고
12:156학년이니까 사실 걱정은 많이 돼요.
12:19컸을 때 엄마 이렇게 왜 안 해줬어?
12:22후회되는 일이 생길까 봐 조금 옆에선 하는데
12:25곤충을 좋아하니까 자기가 뭘 하려고 해도 찾아보잖아요.
12:30방법을 찾는 거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12:35자, 드디어.
12:36엄청 물이 쫄았어.
12:39연화작업 15분이 끝났습니다.
12:42이제부터는 세심한 작업이니 관계자 외 출입 금지.
12:49건우에게 표본은 취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12:54이상 기후 때문에 어쩌면 몇 년 후
12:56지금 이 곤충들이 멸종될지도 모르니 말이죠.
12:59겉으로 마을 수 있는 부분은 다 빼가지고
13:04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잘된 표본의 기준입니다.
13:09초집중하며 톱사슴벌레에 핀을 꽂기 시작한 뿌띠 곤충학자.
13:18고정을 위해 처음엔 각 부분마다 핀을 꽂았지만
13:21건조 이후에는 가운데 하나 빼고는 모두 철거할 예정이랍니다.
13:26어느덧 주말.
13:30여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이고요.
13:33실제 공룡뼈부터 온갖 생물 표본들로 가득해
13:37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3:43그런데요.
13:44여기서 건우가 왜 나와?
13:46안녕하세요.
13:47외모책, 음량책
13:51건우는 곤충파트의 어린이 도슴티입니다.
13:58황아, 이거 뭐야?
14:01이거?
14:02시선 끌기용 개인 소장품 성공적
14:05페라클레스 왕장수풍뎅이라고 해서 장수풍뎅이 종류거든?
14:09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수풍뎅이인데
14:13크기가 15cm에서 가장 큼의 20cm
14:16그 정도 이제 좀 많이 큰 애야.
14:18여기 끝 쪽에 보면 얘 진짜거든?
14:20그래?
14:21진짜였어?
14:22어 진짜야 진짜 크잖아.
14:24실제로 보면은
14:26어 한 너 얼굴만큼 엄청 크거든?
14:29정말요?
14:29어 진짜 커 얘가.
14:30날개를 날면은 얘 나는 소리가 들은 소리만큼 엄청 커.
14:35이제 헤라클레스도 여러 종류 있는데
14:37이제 얘는 한 명이
14:40자이네스티스, 헤라큘러스, 헤라큘러스.
14:43아이들에게 곤충을 좋아하는 시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14:48저의 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또 곤충과 사람들이 좀 더 친근해지기 위해서
14:55그렇게 그런 것들은 제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14:58이렇게 돌이 싸우면 누가 얘기해요?
15:01아마 서슴벌레와 정식팀이 일하면 정식팀이 일을 거야.
15:05턱 자슴벌레.
15:07음 턱이 있네.
15:09턱 안에 내 치가 똑같이 생겨서
15:11톱 자슴벌레라고 이미지 지어진 거예요.
15:13이제 톱 자슴벌레 보면은 이제 얘는 크기에 따라서
15:19이제 턱 모양이 변이가 심해요.
15:21그래서 이제 작으면 작을수록 턱이 일자라인이 되고
15:24크면 클수록 S자 라인으로 변하는데
15:26S자 라인이 멋지니까 그렇게 많이 키우십니다.
15:29우리의 박학다식 꿈트리.
15:33어린이 도슨트는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15:37이후에 교육 과정을 거쳐 전시물의 해설을 제공하는데요.
15:42전시물인데?
15:44전시네요 아까.
15:45너무 자세하게 알고 있어가지고 깜짝 놀랐어요.
15:48저 박사 같아요.
15:50곤충박사.
15:53그 시간, 동남아의 정글에서 막 빠져나온 듯한 관람객이
15:57박물관에 도착합니다.
16:00그런 그가 다가간 곳은?
16:02하필 건우가 해설 중인 곳.
16:05오늘까지 죄송해요.
16:06고맙습니다.
16:07고맙습니다.
16:08고맙습니다.
16:09고맙습니다.
16:10고맙습니다.
16:12남자를 보자 순간 얼음이 되어버린 건우.
16:16남자를 보자 순간 얼음이 되어버린 건우.
16:26나대지마 심장아.
16:29메뚜기 좀 터넷하게 되고 메뚜기.
16:33건우가 갑자기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16:37이분 대체 누구죠?
16:39근데 그 갈로아 작가님이세요?
16:41어 네.
16:42맞습니다.
16:45바로 아래셨나요?
16:46어떻게?
16:47안녕하세요.
16:48유명하시니까 모를 수가 없죠.
16:50긁혀버렸네요.
16:51필명 갈로아.
16:53곤충 전문 크리에이터이자 곤충 만화 그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16:59생물을 열 종으로 줄인다면 네 종은 딱정벌레고 한 종은 바구미일 것이다.
17:03이게 무슨 모순인가 이러면서 막 거의 절망했단 말이에요.
17:06그 생물의 생태계에서는 그 쪽수로는 곤충이 압도적으로만 그렇게 많아요?
17:11종류로도 많고요.
17:12그 개체수로도 한번 추정해 볼 수 있겠죠.
17:14그러면 이제 한 적어도 한 백경에서 한 천경 말이 이렇게 추정은 합니다.
17:24전 세계를 누비며 곤충의 개통과 진화를 연구 중.
17:28곤충계에선 아이돌급 인기의 핫자.
17:32이제 곤충이란 무엇이고 이 곤충은 어떤 생활에 살고 있고
17:37그런 걸 알려준 게 갈로아 작가님의 만화를 보는 곤충이 진화였어가지고
17:42존경하는 분이 된 것 같아요.
17:44제가 좋아하는 사람 중 TOP2입니다.
17:48그 어디 가서 도와주세요.
17:50꿈은 이루어진다?
17:52세상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그분과의 만남이라니.
17:56이 새의 소리는 직빡구리?
17:59갖고 온 게 있습니다.
18:00아까 캐리어 글 보지 않았습니까?
18:02네.
18:03대뜸 갈로아 작가가
18:05건우 앞에서 캐리어의 짐을 풀기 시작합니다.
18:09그 안을 본 건우는 하들짝 놀라고 마는데요.
18:14이럴수가 그가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희귀 표본이 들어 있었거든요.
18:23이거는 어리어치.
18:26이 중에서 어리어치, 리오크.
18:28원지적인 여치들.
18:30미국에서 예루살렘 크리키.
18:31작은 세만한 크기.
18:33표본을 항상 보여주는 게 제일 좋아요.
18:35왜냐하면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겼으니까.
18:37그래서 이런 녀석들이다.
18:39라고 이제 표본을 보여줍니다.
18:41제가 산분이 잡으려고 제철을 갔는데
18:51그때 애가 없었어요.
18:53그때는 원래 없는 건가요?
18:555월?
18:56네.
18:57아니요. 그때 있을 수 있는데 사실 요즘 곤충 시즌 말라기 되게 애매한 게
19:01기산 이슈 때문에 개화 시기도 이상해지고
19:04그것으로 따라 곤충들도 너무 다 이상하게 나와요.
19:08그래서 지금 옛날 시즌을 믿으면 안 돼요.
19:11지금 키우는 거 뭐뭐 있어요?
19:15사슴벌레.
19:16사슴벌레.
19:16요이카누스.
19:19애기 사마귀.
19:21왕사마귀도 이제 키우고 있어요.
19:23그리고 불가노업 키우고 있고요.
19:26비랍잡이.
19:27비랍잡이.
19:28근데 굉장히 키우기 많은데
19:30집 가서 한 분 보죠, 그거네.
19:32구경하는 기압.
19:33그래서 영광이죠, 저희 집.
19:38이거 실화냐?
19:39그분이 우리 집에 오신다고?
19:41이번엔 갈로아 작가가
19:50건우의 내공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19:52와 엄청 많네요.
19:58뭐부터 구경해야 되지?
20:00일단 사실 당장 눈에 들어온 건 요.
20:02요거는.
20:04이게 방이 있군요.
20:05음료수.
20:06네.
20:07여기 위에 막 그 콜라 이렇게 원래 써져 있는 거.
20:09사슴벌레.
20:10계속 이렇게 돼 있고 온 거예요.
20:11하나만 꺼내놓고 봅시다.
20:12그리고 여기는.
20:14여기 있다.
20:16여기 있다.
20:18우와.
20:18우와.
20:19이야.
20:20아주 완전 지금 이거 산란 센팅하는 거네요.
20:22네.
20:23이거 젤리도 되게 좋은 젤리에다가.
20:27갈로아 작가조차 부러워한 건우방의 이모저모.
20:39갈로아 작가의 다음 픽은.
20:41이거 뿔이 되게 두꺼운.
20:44가슴이 웅장해지는 사태의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20:49너무 뭐랄까 약간 로망 같은데.
20:52잠시 후 갈로아 작가의 눈엔 동공지진이 일어납니다.
20:56헤라클레스 수컷 생식기.
21:00네.
21:00오 나쁘지 않다.
21:02이렇게 하니까 습 전신을 다 볼 수 있네요.
21:04되게 집게처럼 생겼네.
21:06이걸 빼는 거예요.
21:08궁금해서 있을까 해가지고 에너님이 진짜 있더라고요.
21:12음.
21:13어린 친구가 대단한 걸 특급 칭찬드립니다.
21:18고등학교 때 용돈 모아서 덜덜 떨면서 12만 원짜리 헤라클레스 리피를 산 게 처음 사고 그게 지금도 거의 유일한 표본인 것 같아요 저한테.
21:31요즘 애들은 벌써부터 등화 채집도 하고 헤라클레스도 모으고.
21:37아주 아주 빨라요 경험이.
21:39분홍을 받아서 데리고 있는 왕 사막이.
21:43스컷인데.
21:45아주 귀여운.
21:47연희야 갈로아 형님이시다 인사드려.
21:51어머 어머.
21:53하지만 연희는 기어오르기만 할 뿐.
21:56연희가 작가님을 좋아하네요.
21:59사막이 보면 계속 까딱까딱 하잖아요.
22:02왜 하는 줄 아십니까 혹시.
22:04아니요.
22:06사막이 겸 논이어서 좌우 시차가 못 만드니까.
22:10몸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해가지고 시차를 만들어서 거리를 잃어요.
22:16덕후들의 내적 친밀감이 쌓여갈 무렵.
22:18재료를 좀 썼습니다.
22:20채집을 갑시다.
22:22채집용품 뭐뭐 필요한지 알아요.
22:26곤충 덕후들의 최종 지향점은 바로 야생의 개체들을 만나는 채집.
22:32그래서 두 사람은 서울 근교의 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죠.
22:40서울 근처 산이 곤충 보기가 좋을 수가 있어요.
22:43왜냐하면 너무 깊은 산으로 가면 곤충들 오히려 더 찾기가 어렵거든요.
22:48도시랑 만나는 인근일수록 곤충들이 약간 경계면이어서 거기에 가지 못하고 갇혀가지고
22:55도시 인근 주변에서 곤충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23:00두 사람 커플 티네요. 갈로아 작가의 작은 선물.
23:06사슴풍뎅이 가장 잡고 싶었습니다.
23:11오늘의 목표는 사슴풍뎅이.
23:15채집집이 왔을 때 가장 먼저 설치해야 될 트랩이 있습니다.
23:19어디가 핫플일까?
23:21두 개 샀으니까.
23:22어디가 좋아보여요?
23:24저희 쪽 왈자가 넣지 않을까요?
23:27그럴까요? 가보자.
23:28네.
23:29건우가 위치를 잘 잡은 것 같죠?
23:32그럼 이제 트랩을 만들어 봅시다.
23:35세집 쪽으로 스타킹.
23:43그때 나온 준비물은 예상치 못한 물건의 등장입니다.
23:49사슴풍뎅이 같은 거 잡을 때 잘 쓰는데 스타킹에다가 바나나 같은 거 켜놓고 나무에 걸어주면 곤충들이 모이죠.
23:59석기시대인처럼 반달돌칼.
24:02훌륭한 무기초.
24:04스타킹 속 바나나를 으깬 후 나무에 걸면 사슴풍뎅이를 유인할 트랩 완성.
24:10이제 트랩에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채집을 이어가 볼까요?
24:20두 사람은 참나무 그루터기 근처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는데요.
24:24여기있다.
24:28어!
24:29어!
24:31여러 마리 있네요.
24:34나무도 박혀있고요.
24:36fields
24:37아 이거 장수풍냉이 애벌레야
24:40굉장한데?
24:43관악에 오세요
24:45약간 농부된 기분이에요
24:49저는 장수풍냉이 이렇게 많으니까 많이 사니까 많이 보거든요
24:55저는 장수풍냉 유충을 오히려 그렇게 많이 못 봤어요
24:59옛날에 남부지방밖에 못 봤거든요
25:01서울에도 많아지는 곤충이 되었어요 갑자기
25:03관심을 가지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5:08얘는 키우기가 좀 어렵죠
25:10긴 알라꼬타늘소
25:14모시나비
25:17그리고
25:18끝마디 통통 지켜볼래요?
25:23이런 거 저 나이 좀 키웠어요
25:26저 이거 한 번도 안 키워봤는데 키워보고 싶은데
25:28키워볼래요 이거?
25:29어 네 키워보십시오
25:31자 부부
25:33안 커지 새끼를 키우죠
25:38약간의 사회성 있어가지고
25:40그거 부모과 자식 돌보는 그거 보는 게 좀 재밌었어요
25:44
25:45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
25:50끝마디 통통 짚게 벌레들아
25:52들어와 들어와
25:53트랩을 확인하러 갑시다
25:56
25:57대망의 트랩
25:58바나나 스타킹 트랩 확인 임박
26:02사슴풍뎅이
26:04가장 잡고 싶었습니다
26:07과연 건우의 바람은 이뤄졌을까요?
26:10없는 것 같네요
26:15사실 우리가 기대한 건 없죠
26:17
26:18수많은 파리들
26:19여기도 없네요
26:21여기도 아무것도 없는 것 같네요
26:26세 군데 트랩 모두 파리만 날려두래요
26:30오늘이 특별했기에 내심 아쉬운 건우
26:34하지만요
26:36바빠도 그게 사실 교훈이다
26:39아 예
26:40뜻대로 되는 것만 아니구나
26:41나는 생태 조달한 것이구나
26:43제 집의 매미인 것 같습니다
26:46끝내보는 것
26:47별 소득 없이 터덜터덜 하산하는 길
26:52그런데 갑자기 건우가 혼자 다른 데로 가버립니다
26:56혹시 속상해서 그런 걸까요?
26:59여기 있다
27:01여기 있다
27:02한 마리를 주었습니다
27:04대사슴벌레
27:06짱이다
27:07나이스
27:09수컷 게다가
27:11여기 옛날에 트랩이 터졌어요
27:13트랩이 터졌으니까 딱 좋아할 만입니다
27:15몇 센치 정도 됐어요?
27:17몇 센치 정도 됐어요?
27:18몇 센치
27:19어?
27:20어?
27:21잘 있어?
27:22잘 안 있어
27:235년 안내
27:25이거?
27:264.5센치?
27:27이렇게 큰 거는 되게 오랜만이에요
27:31그리고 서울에서 보는 게 재밌죠
27:34애 사슴벌레 죽고 기분 좋아졌스
27:39그렇지만 건우는 관로아 작가와 헤어지기가 아쉽습니다
27:43작가님 제가 작가님과 함께 그림 그려보는 게 버킷리스트 잘 안 하거든요
27:49어쩌면 건우는 학자가 되어 갈로아 작가를 다시 만날지도 모릅니다
27:55저에게는 곤충을 채집하고
28:00다니면서 키워보는 그런 경험이 나에게 의미 있는 그런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28:07저는 진화생물 역사가 되고 싶어요
28:11금충도 삶도 동물도 모든 게 다 진화의 걸작이잖아요
28:15그런 걸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28:20하나 둘 셋
28:21
28:23스토리
28:24와 그림을 거의 프린트 하듯이
28:27많이 많이 했어요
28:28너무 신기해요
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