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3저기 보면요. 한 명은 입구에서 망을 보는데 주변을 좀 살피고 나머지 두 명이 편의점 안으로 저렇게 들어가는데 편의점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지갑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고 점주가 따라가니까 다른 한 명이 또 시선을 돌리는 이런 공모 현장을 CCTV에 고스란히 포착을 했습니다.
00:57허주연 변호사님.
01:00편의점을 턴 중학생 5인조인데 저희가 표현을 5인조로 한 이유는 상당히 범행을 저지르는 정황들이 조직적이었습니다.
01:08그게 상당히 충격적일 정도입니다.
01:10왜냐하면 14살들이 다들 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10대 중반의 어린 학생들인데 마치 성인 조직 범죄자들이 하는 것과 유사하게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01:25제가 굉장히 더 놀랐던 부분은 뭐냐면요.
01:28한 명이 망을 보고 한 명이 점주가 물건 창고에 들어간 사이라든가 아니면 종업원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다른 한 명이 물건을 훔치고.
01:36이것도 충격적이지만 수상함을 느낀 점주가 따라가려고 하니까 다른 한 명이 나서서 껌 진열이 어디 되어 있냐라고 물으면서 못 따라가도록 그것까지 유인을 했다라는 거예요.
01:48그러니까 이들이 범행이 너무나 대담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린 학생들이 저지르기에는 진짜 이 수법 자체가 굉장히 치밀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01:5914살 미만이라면 초법소년이어서 아마 이 부분은 형사처벌 대상은 되지 않겠지만 이 범행을 저지른 5명 모두가 14살이 넘었다고 합니다.
02:08그래서 지금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하는데 소년법의 처분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성인과 동일하게 형사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거든요.
02:20특히 지금 이렇게 조직적으로 하게 되면 일반 절도 미수가 아니라 특수절도 미수가 되는 것이고 또 실제로 60대 점주의 지갑을 강탈했다는 거예요.
02:31특수강도죄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사항으로 보입니다.
02:34그 구장, 무장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10만 원 혹은 14살 이런 부분보다 더 중요한 건 조직적이고 공모했다.
02:42영상 아까도 보셨다시피 한 번 내부 쓱 한번 둘러보고 나와서 논의한 다음에 몇 명 들어가고 주인이 의심하려고 하니까 다른 사람이 시설을 분산시키고 경찰 조사를 좀 해보면 모르겠어요.
02:56이 5인조가 그전에도 과거에 비슷한 행동들을 했다는 것도 분명히 밝혀내야 될 부분 같거든요.
03:01그렇습니다. 지금 밝혀진 것만 해도 구로구, 강서구, 영등포구 여러 지역의 편의점을 돌면서 범행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03:09일단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CCTV에 잡힌 저 몇몇 편의점만 실제로 범행이 있었는지
03:18아니면 과거에도 이런 유사한 범행을 조직적으로 해왔는지 수사당국이 신속하게 밝혀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03:26그리고 저 중학생들이라 그런지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CCTV로 방범이 잘 돼 있는 나라인지를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03:35어떤 범죄가 일어나면 범죄 현장을 주변에 있는 CCTV를 수사당국이 다 수거해서
03:42범죄의 모의에서부터 진행 과정 그리고 도주하는 과정까지 CCTV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낼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