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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9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실화탐사대
00:15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려 있을지 궁금합니다
00:18오늘 첫 번째 실화는요
00:20세상에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아기에게
00:23절대 일어날 거라 상상도 못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0:30아기 초음파 보면 심장이 뛰는 게 보이거든요
00:34그걸 보니까 저는 그게 되게 반짝반짝거리는 것 같더라고요
00:42그래서 퇴명을 반짝이라고 그때 지었어요
00:45그리고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
00:47반짝반짝 빛나기를 소망하며 엄마는 열 달을 품었습니다
00:53둘째가 찾아왔나 보네요
00:55꿈에 그리던 딸아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났는데요
01:02엄마 아빠에겐 아기의 작은 숨소리
01:07사소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01:11너무 사랑스럽네요
01:13베네지 다는 거 봐요
01:14그런데 태어나고 일주일 뒤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01:22태어난 지 일주일 뒤요?
01:24아니 무슨 일이죠?
01:25피은이를 제대로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01:29아이고
01:33또 안아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01:36지금까지도 제대로 안아보지 못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01:45만져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소중한 내 딸에게
01:50이런 일이 생길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01:53너무 미안해요 그냥 못 지켜준 것 같아서
01:58그런데 그때 피은이를 보고 있던 분들에게
02:05진짜 피은이한테 안 미안한지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02:10그 일주일 동안 피은이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02:23피은이는 2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둘째였습니다
02:27아들인 첫째 때와는 다르게
02:29모든 게 신기한 경험이었다는 엄마 가영 씨
02:33아들과 딸이 진짜 다르긴 달라요
02:36
02:36딸내미라고
02:37이제
02:38막 예쁜 옷 같은 거
02:41선물 받았어요
02:44확실히 여아 옷이라
02:45러블리하죠
02:46예쁘죠?
02:47이런 옷도 입고
02:49아 예쁘다
02:50
02:51모자랑 세트예요
02:54아들 하나, 딸 하나니까
02:57너무 부럽다면서
02:59이렇게
03:00옷을 주면서도
03:02그런 얘기도 진짜 많이 들었어요
03:03아들 하나, 딸 하나
03:05너무 부럽죠
03:06
03:07한방에
03:08아기 침대를 두려고 했었어서
03:10집 안에는 아직
03:12풀지도 못한 유아용품들이 가득합니다
03:15이거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03:17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03:19
03:19희은이가 아직 안 왔으니까
03:21노래는 처음 들어봤어요
03:24오늘
03:24이렇게 가족들은
03:27둘째를 맞이할 준비가 다 돼 있는데
03:29희은이는 태어나서 두 달이 넘도록
03:33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03:35아니 희은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03:40지난 3월 20일 오전
03:42희은이는 3.62kg으로
03:45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03:46희은이 같은 경우에는
03:49진짜 임신 과정에
03:52이벤트가 하나도 없었어요
03:53출산했을 때는
03:55아기가 너무 건강하게 잘 나와서
03:58너무 행복했어요
03:59그냥
03:596일 뒤
04:01운은이는 산부인과 병동에서 퇴원해
04:04같은 건물에 위치한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04:07병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군요
04:10그렇군요
04:11저녁을 먹고 6시 경에는
04:14희은이를 방으로 데려와 수요도 하고
04:16기저귀도 갈아주며
04:17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04:19그때 당시 촬영한 영상인데요
04:23눈을 떴네요
04:25너무 사랑스러워요
04:27방금 웃는 거 맞죠?
04:31웃는 모습이죠?
04:31그렇게 희은이와 한참 시간을 보내고
04:3410시 경에
04:35다시 신생아실로
04:37희은이를 돌려보내는데요
04:38그런데 다음날 아침
04:42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4:439시쯤에
04:45아침 먹고 하고 있는데
04:46전화가 오더라고요
04:48말씀드릴 게 있다고
04:49와보라고
04:51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04:53그래서
04:53무슨 일이지?
04:55하면서
04:56제가 신생아실로
04:58갔죠
04:59갔는데
05:00희은이가 밤사이 수요량이 줄었고
05:03중간에 호흡이 살짝 끊어져
05:05산소를 주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05:07간밤에 갑자기요?
05:11지금은 울기도 잘 울고
05:13정상으로 돌아왔다
05:15돌아왔으나
05:16혹시 모르니까
05:18원인 검사 차원에서
05:19대학병원에 가보라고
05:21이렇게 하시더라고요
05:22놀란 가영 씨는
05:24급히 남편에게 연락을 취했고
05:26남편이 와서
05:27희은이를 데리고
05:28근처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05:30우측에
05:33CT를 찍었는데
05:35뇌출혈이
05:37엄청 다량으로 발생해야 했다라는
05:40소견을 우리한테 보여주면서
05:41뇌출혈이요?
05:43
05:43뇌CT 촬영 결과
05:46오른쪽 머리에서
05:47다량의 출혈이 발견됐다는 것이었습니다
05:50아니 신생아가 뇌출혈이라고요?
05:53아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05:54그러니까요
05:55심각한 건
05:57뇌손상이 너무 심해
05:59수술을 해도
06:00나아질 방도가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06:02지금
06:03너무 출혈이 이미 강하기 때문에
06:05수술로 얻을 이득이 없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고요
06:09작디작은 몸에 꽂힌
06:13수많은 추삿바늘을 보고
06:14엄마 아빠는
06:16억장이 무너졌습니다
06:17당연하죠
06:18갓 태어난 아기잖아요
06:19어떤 부모가
06:20아이한테 저런 일이 생길 거라고
06:22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06:23그러니까요
06:24하루 전까지 멀쩡했던 아이가
06:42어떻게 이런 상태가 된 건지
06:44엄마 아빠는
06:45이해되지 않았습니다
06:47도대체 휘은이의 상태가
06:53언제부터 나빠진 건지 확인하기 위해
06:56아빠는 산후조리원에
06:57CCTV를 요청했습니다
06:59모자동실 후
07:01엄마가 휘은이를
07:02신생아실에 보낸 시간은
07:03대략 10시경
07:04CCTV엔 10시 17분에
07:08한 간호조무사가
07:09휘은이를 안고
07:10들어오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07:11잠시 뒤
07:13이번엔 다른 사람이
07:15휘은이를 안고
07:16뒤쪽 준비실로 들어갑니다
07:17하지만 CCTV 사각지대에 있어
07:21휘은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요
07:23그러네요
07:23휘은이가 있는 곳으로
07:25추정되는 것은
07:26CCTV 바깥에
07:28여기 어딘가
07:29저 화면 바깥에 있는 거죠
07:31그로부터 50여 분 뒤
07:36준비실에서 나와서
07:37휘은이를 신생아실 자리에
07:39눕히는 모습이 확인되는데요
07:40한참 있다 나온 거네요
07:42그런데 휘은이를 다시 앉더니
07:48준비실로 또 들어갑니다
07:50왜 자꾸 데려가는 거죠?
07:52울어서 달래려고
07:54데려간 거 아닐까요?
07:57저렇게 우는 아기를
07:58계속 흔들면서 하는데
07:59이 흔든 자체도
08:01지금 이렇게 아기가
08:02거의
08:03표정이 엄청 안 좋거든요
08:05저렇게 우는 거를
08:07그 후 CCTV에서 다시
08:10휘은이의 모습이 포착된 시간은
08:12새벽 6시경인데요
08:13그럼 보이지 않을 땐
08:15무슨 일이 있었는지
08:16알 수가 없는 건가요?
08:17그런데 지금 뭐가
08:19이상이 있으신가
08:21조무사님이
08:21계속 뚫어져라 보시는 거예요
08:24쳐다보네요
08:25차트도
08:26그런데 휘은이에게
08:29이상이라도 생긴 걸까
08:30휘은이를 뚫어져라
08:32쳐다보던 간호조무사는
08:33얼굴을 들어 확인하고
08:35코에 손을 갖다 대기도 합니다
08:37숨 쉬는가 확인하는 것 같은데요
08:40그래 보여요
08:41지금 아기 데리고 가잖아요
08:43저 아기도 엄청 빨간데
08:45차이가 옆에 있으면
08:46더 나아 보이지 않나요?
08:47이게
08:47그러나요?
08:49확연하게
08:49자꾸만 휘은이의 상태를 살피는
08:54간호조무사
08:55휘은이의 팔을 흔들어 보기도 하고
08:57머리를 좌우로 돌려 보기도 하는데요
09:00하지만 휘은이의 고개는
09:03힘없이 쓰러지고 맙니다
09:05충우 누러지는 게
09:07누가 봐도 좀 이상이 보입니다
09:08이상이 보여요
09:09이거 반응이 없으니까
09:11계속 건드리는 것 같아요
09:12아이고
09:16아 참
09:19애가 저렇게 쳐져 있는데
09:22그냥 가신다고요?
09:24아이의 상태가 저 정도면
09:27의사에게 빨리 연락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09:29네 확인 결과
09:30의사에게 알린 시각은
09:32약 3시간 정도 뒤였습니다
09:34네?
09:38오전 8시 57분
09:40소아과 의사가 올라와
09:41휘은이의 상태를 보고 난 뒤에
09:43산소를 공급하는 등의
09:44응급 조치가 취해지기 시작합니다
09:46네 이거 엄청 다급해 보이는데요
09:48맞아 다급해 보입니다
09:49좀 더 빨리 조치가 취해졌더라면
09:51좋았을 텐데요
09:53
09:53오전 9시 20분경
09:57산후조리원은 그제서야
09:59상황을 엄마에게 전달한 것인데요
10:00아빠는 왜 아이의 상태를 뒤늦게 알렸는지
10:25산후조리원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10:27노티도 거의 9시 다 돼서
10:31그러니까 그때
10:31한 번 웃기 하시더만
10:32하시던데
10:33그때도 이렇게 애기가 안 울고
10:36아침에도 계속 터져있고
10:38뭐 먹지도 안 하고
10:40이렇게 했으면
10:41아마 일찍 노티를 했을 거예요
10:45근데 울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10:48발파도 괜찮고 이래서
10:49아마 소아과 선생님
10:51혜진을 오시는 그 타임에
10:53갑자기 애기가 순간적으로 딱 터진다고 하시더라고요
10:56근데 오신 타임에 마침 애기가
10:59조금 순간적으로 터지는 느낌이 있으니까서
11:02이게 6시부터 축 처져 있었잖아요
11:04
11:05영리와 건강기록부를 봐도
11:08휘은이는 새벽 1시 30분경부터
11:10수요량이 점차 감소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11:13아이고 참
11:14과연 산후조리원의 조치는 적절했을까
11:17현직 간호사에게 물어봤습니다
11:20최소한 두세 시간을 흘렀을 거라고 보거든요
11:23뇌출혈이 큰 뇌출혈이 발생한지
11:26그리고 보면은
11:28뭐 코를 만져보고
11:30수요 신은지를 확인해보고 할 정도면
11:32본인적 이상을 느껴서
11:34그런 처치를 해보고
11:35아이 고개를 젖혀보고 했을
11:37행동이 나타난 건데
11:39이미 수요량이 줄어드는 걸
11:40그 전부터 알고 있었고
11:42그리고 그때 되면
11:44분명히 아이 활력증과 처지거나
11:46뭔가 그런 증상
11:48피부 색깔이
11:49달라지면
11:50하는 증상이
11:51있었을 텐데
11:52그런 거를 다 놓치고
11:54
11:55보호도 놓치고
11:56이제
11:57이미 고든타임 있는 데로 다 지나서
11:59이제 그런 증상을
12:01체크를 한 것 같습니다
12:03너무 조그마한 아이의 몸에
12:05주사바늘이 꽂혀있는 모습이
12:07너무나도
12:09너무나도
12:10마음이 아프고
12:11보호는 내내
12:12힘들었습니다
12:13밤 11시부터
12:14새벽 6시까지
12:15CCTV상에
12:16희은이의 모습이
12:17자주 보이지 않으니까
12:18부모님 입장에서는
12:19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닌지
12:20좀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12:21네 그래서 경찰에서도
12:22산후조리원을
12:23조사해 봤는데요
12:24낙상이나 외부 충격 등의 증거는
12:26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2:27그렇죠 모자보건법에
12:29아이를 돌보다가
12:31이상증후가 발견되면
12:32보호자한테 알려야 되고요
12:34필요하다면
12:35의료기관으로
12:36이송조치를 해야 됩니다
12:37과연 산후조리원이
12:38이것을 했는지
12:40궁금합니다
12:41네 그런데 부모님은
12:42희은이에게
12:43왜 뇌출혈이 발생했는지
12:44그 원인을 찾던 중
12:46의심 가는 부분이
12:47있었다고 합니다
12:50아이가 있는 한 지인이
12:52희은이의 사진을 보고
12:53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12:55네?
12:57도대체 어떤 부분인지
12:58궁금한데요
13:00언니가 하는 말이
13:01근데 왜
13:02재앙적이겠는데
13:03머리 모양이
13:04왜 그러냐고
13:06왜 두혈종이 있어
13:07이렇게 계속하는 거예요
13:09두혈종이요
13:10근데 골반에
13:11끼어 있을 수도 있대
13:12언니 이렇게 하니까
13:13네 애기
13:14맨날 안 내려와 있어서
13:15수술했잖아
13:16이렇게 또 얘기를 하는 거예요
13:17아 그건 그렇네
13:19뭐지
13:20안 내려와 있어도
13:21낄 수 있나 어디
13:22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13:24희은이의 머리에는
13:26멍든 것처럼
13:27큰 두혈종이 있었는데요
13:29더군다나
13:30두혈종이 생긴 부분이
13:31뇌출혈 부위와
13:32일치했던 것입니다
13:35남편은
13:36딸의 출산을 담당했던
13:37산부인과 의사를
13:38찾아가 물었습니다
13:39꺼낼 때
13:41꺼낼 때
13:42꺼낼 때 두혈종이
13:43왜 생기죠
13:44왜냐면 우리가
13:45흡입기로 당겨서 꺼내거든요
13:47흡입기요
13:48그게 뭐죠
13:50흡입기가 뭐
13:51되게 어려움 있고
13:52이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3:54보통 한
13:551초
13:56그 정도
13:57그럼 흡입기는
13:58어디에 사용해요
13:59애기 머리에
14:00머리에
14:01플래스틱으로 돼 있어요
14:03아하
14:04우리가 신생아
14:06세골골절에는
14:07두혈종이 있을 수 있다고
14:08거기
14:09수술 동의서에도
14:10그렇게 적혀 있으신 거
14:12다시 보니
14:13수술 동의서에는
14:14흡입기 사용으로 인해
14:16두혈종이 생길 수 있다고
14:17써 있었습니다
14:19동의서에서도 수술 전에
14:20말은 해줘야죠
14:23진공흡착기
14:24즉 흡입기는
14:25아이를 분만하는 과정에서
14:27사용하는 의료기구라고 하는데요
14:29저런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14:31아기의 머리에
14:33흡입기를 부착을 해서
14:35압력으로
14:36진공상태를 만들어서
14:38빨아들이는 거죠
14:39그래서
14:40빼내는데
14:41도움을 주는 거예요
14:42그렇다면
14:43흡입기는
14:44어떤 경우에
14:45사용하는 것일까요
14:47제왕절개 중에
14:48흡입 분만을
14:49사용하는 경우는
14:50아주 흔하지는 않습니다
14:51태아가
14:52진통 과정을 겪어서
14:54자극 입구까지
14:55많이 내려왔는데
14:56확 껴가지고
14:57제식 분만이
14:58더 이상 어려워서
14:59응급으로
15:00제왕절개를 하는 경우에는
15:02흡입 분만을 함께
15:03병행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15:04사용을 하는 것이
15:06적절하느냐에 대한
15:07판단은
15:08전적으로 수술과
15:09분만을 한
15:10의사의 판단에
15:11맡기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15:13하지만
15:14휘은이 엄마의 경우
15:15예약된
15:16제왕절개 수술이었고
15:17수술 기록지를 봐도
15:19분만 당시
15:20위급한 상황은
15:21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15:22하지만
15:23기록지 어디에도
15:24흡입기를
15:25사용했다는
15:26내용은 없습니다
15:27수술 기록지에도
15:28안 써있다고요
15:29그러니까요
15:30
15:31흡입기
15:33사실
15:35지금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15:36잘 모르겠어요
15:37그때
15:39듣고
15:40너무 놀랬죠
15:41진짜
15:42그냥
15:43근데 왜 흡입기를 쓰지?
15:45근데 왜 기록은 없지?
15:46그게
15:48우리 아기가
15:49뭔가
15:50뇌에
15:51압력을 받고 있는
15:52그게
15:53전조 증상이었을 수도 있겠다
15:55이런 생각이
15:56들더라고요
15:57그러면서
15:58압박을 받으면서
16:00결국 다른 부위에
16:02출혈까지
16:03연결됐을 수도 있구나
16:05흡입기는
16:07압력을 줘서
16:08아기의 머리를
16:09끌어당기는 기구라
16:10심할 경우
16:11합병증이
16:12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16:13그런데
16:15진공흡입기의
16:16부작용과
16:17휘은이의 증상에서
16:18공통되는 부분이
16:19있었다는 겁니다
16:21흡입기를 부착할 때
16:23적절한 위치에
16:24딱 붙여서 하고
16:25특히 우리가
16:26중간에
16:27흡입기를 댔을 때
16:28아기의 하강은
16:29돕지 못하면서
16:30뻥 소리가 나고
16:32흡입컵이 빠지는
16:33탑오프라는 현상이 있어요
16:35그럴 때는
16:36아기의 머리에
16:37강한 압박이 됐다가
16:38한꺼번에
16:39힘이 팍 빠지면서
16:41더 손상을 많이 줄 수
16:43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16:44진공흡착기를
16:45사용했는지
16:46안했는지조차
16:47기록이 안 남아있는 거는
16:48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16:50더군다나
16:51이번 두 달 뒤 확인한 검사에서
16:53새로운 사실도
16:54알게 됐는데요
16:55유전자 검사에서
16:57HHT1이라는
17:00질환의
17:01양성이 뜬 거예요
17:02HHT1
17:04이게 뭡니까?
17:05정맥과 동맥 사이에
17:08모세혈관으로 인해서
17:09연결이
17:10이제
17:11되어 있어야 되는데
17:12동맥과 정맥이
17:13직접적으로 연결돼서
17:14작은 외상에도
17:16출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17:18체질이다
17:1990%가
17:20코피를 흘리는 게
17:22가장 큰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17:24유전성 출혈성
17:27모세혈관 확장증은
17:28모세혈관이
17:29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17:31출혈과 혈관 기형을
17:32일으키는
17:33유전 질환이라고 합니다
17:35휘은이는 다른 사람보다
17:36혈관이 약하다는 건가요?
17:37그런 것 같아요
17:39휘은이의 뇌출혈과의
17:41연관성에 대해
17:42전문가들의 의견은
17:43엇갈립니다
17:45출혈이 한번 나면
17:46잘 멈추지 않는
17:48약한
17:49그런 유전적인 결함을
17:50갖고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17:52다른 아이들은
17:53멍이 들다가 빠진다거나
17:55약간의 두효증이 생기다가
17:56서서히 없어진다거나 하는데
17:58이 아이는 그게
17:59점점 점점
18:00악화될 수밖에 없는
18:01어떤 기질적인 원인을
18:03갖고 있다는 거죠
18:04일반적으로
18:05제왕절개시
18:06이렇게 흡입기를
18:07루틴하게 사용하지 않지만
18:08잠깐씩 쓴 거기 때문에
18:10이게 뭐
18:12나중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18:15저절로 가만히 있다가
18:17출혈이 되었다기 보다
18:18뭔가 뇌출혈이 발생했는데
18:20그 뇌출혈이
18:21더 심하게
18:22나타난다거나
18:23이 원인은
18:24사실은
18:25명확하게는
18:26아무도 알 수가 없지만
18:27흡입뿐만에 의해서
18:28어쨌든
18:29위험이
18:30증가하는 거는
18:31사실입니다
18:32대학 병원 입원 당시
18:34흡입기 사용 여부만
18:35알려줬어도
18:36아픈 원인을
18:37좀 더 빨리
18:38찾아낼 수 있진 않았을까
18:39부모님은 이 부분이
18:41가장 안타깝습니다
18:42아이고
18:43아휴
18:44흡입기
18:45안 썼어요
18:46우리 난산 아니었어요
18:48이런 얘기만
18:49계속 했었었거든요
18:50희은이가 지금
18:52상황에 빠지게 되는
18:53과정에서
18:54관여했던
18:55그러한
18:56의료 관련된
18:57사람들이
18:58자기에게 요구된
18:59그러한
19:00주의 의무를 다 했느냐
19:01CCTV 영상을 봤을 때
19:03어?
19:04이 당시에
19:05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
19:06의문을 가지지 않을 사람은
19:08정말 극히 드물다고 생각될 정도로
19:11저는
19:12조련의 대처가
19:13굉장히 적절하지 않았다고
19:14생각하고 있습니다
19:15그리고
19:16흡입기 사용이
19:17적절한 방법으로
19:18되었다고
19:19가정을 하더라도
19:20그에 관한
19:21내용을
19:22진료 기록부나
19:23필요한 의무 기록지에
19:24기록을 해두었어야 되는데
19:26그러한 기록을
19:27해두지 않은 이유는
19:28무엇인지
19:29그러한 설명은
19:30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는
19:31무엇인지
19:32등이
19:33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35흡입기를 사용한 이유와
19:37왜 기록이 남기지 않았는지
19:39
19:40산후조리원의 조치는
19:41적절했는지
19:42묻고 싶습니다
19:43병원은 서면으로
19:44입장을 밝혀왔습니다
19:46진공흡입기를
19:47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19:48산모의 반복
19:49제왕절개 분만으로
19:50수술의 범위가
19:51좁았고
19:52태아의 머리가
19:53정상 퇴위가 아니라
19:54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55또한
19:57제왕절개 분만 수술 시에는
19:58진공흡입기를 사용하는 것이
20:00필수 기재 사항이라고
20:01판단하지 않아
20:02기록하지 않았으며
20:04흡입 분만은
20:05안전한 분만 방법이라
20:06할 수 있으나
20:07흐은이처럼
20:08뇌혈관이 약한 아이에게
20:09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20:11보고된 바가 없다는
20:12입장을 보내왔습니다
20:14한편
20:16산후조리원 측의 경우
20:17의사에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19당시 수요량이 줄고
20:21힘이 없어 보이기는 했지만
20:23활력증후가 정상이었고
20:25울고 먹으려는 욕구가
20:27관찰되었기 때문에
20:28의사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20:30입장을 밝혀왔는데요
20:31
20:34휘은이가 태어나고
20:36이제 세 달이 흘렀습니다
20:38
20:40중환자실에서 휘은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20:42하루 15분
20:44안녕
20:46축구에 잘 가시고 와
20:48
20:49하지만
20:50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휘은이를 생각하면
20:53하루도 걸을 수 없습니다
20:55엄마에게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20:58휘은이가 매일 조금씩이라도
21:00나아지는 것뿐인데요
21:02이게 처음에
21:03전원 오자마자
21:05남편이 찍은 사진이에요
21:07이때는
21:08기도사건으로 호흡을 하던 휘은이는
21:10최근 목에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21:13자발 호흡이 되지 않아서 그런 거군요
21:16얼굴 모양을
21:18간호사 선생님들이
21:19휘은이 너무 예뻐해 주셔가지고
21:21이렇게 토끼 모양
21:22뭐 곰
21:23그리고 예비로도 몇 개 더 만들어놨다고
21:26이렇게 막
21:27이렇게
21:28아 그러네
21:29
21:30곰돌이 모양 고양이 모양 해가지고
21:32이렇게
21:33해놓으셨더라고요
21:35휘은이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21:37엄마는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21:42이 마음이 휘은이에게 닿길 바라며
21:48매일 편지를 씁니다
21:50너무 예쁜 우리 딸
21:53너무 예쁜 우리 딸
21:56아휴
21:58엄마는 여전히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22:03너무 미안해
22:04그러면서도
22:06엄마랑 마지막으로
22:08모자동실에서
22:09둘만 있을 때
22:10베네틱을 보여주던 내가
22:12참 마지막까지
22:14엄마 생각을 해줬구나 싶어서
22:16너무 고마워
22:17휘은아
22:18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22:20얼마나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22:22엄마가 할 수 있는 건
22:25최선을 다해 볼게
22:27지금도 네가 그 작은 몸으로
22:31그만큼 버텨줘서 고마워
22:33휘은아 내일 보자
22:36사랑해
22:40부모님은 휘은이의 저 미소가
22:43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22:45너무나도 마음이 아픕니다
22:47지금으로선 출혈의 원인을
22:50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게
22:51더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22:53휘은이 사례처럼
22:54산전검사에서는
22:55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22:56유전질환을 가진 아기가
22:57태어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22:59그렇기 때문에
23:00출산 방법에 대한 기록도
23:01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03맞습니다
23:04안타깝게도
23:05휘은이는 현재
23:06이번 치료로는
23:07더 이상 호전될 방법을 찾지 못해서
23:09퇴원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23:12어머님의 바람처럼
23:14휘은이가 매일 조금씩 나아져서
23:16저희에게도 희망의 소식이
23:18들리기를 기다리겠습니다
23:21오늘의 주인공
23:31누굴까요?
23:33바로 돌입니다
23:35네? 네?
23:36돌요?
23:37돌의 주인은 누구인가
23:39네?
23:40돌 주십시오
23:41네?
23:42인자 찬나가 그게 언제라고
23:43정말 나쁜 놈입니다
23:44그는 저 X입니다
23:45조상의 묘에서 사라진 돌
23:47네?
23:48네?
23:49네?
23:53그런데
23:57조상의 혼이 남의 정원에 있다는 이야기
24:11그것을 찾기 위한 후손의 여정
24:15네?
24:16어디요?
24:17그들을 막을 순 없습니다
24:19그 방송에서 그런 거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24:21네?
24:22네?
24:23그러니까 방송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 거에요
24:25하하하하
24:27돌을 둘러싼 진실 공방
24:31과연 그 돌은 누구의 것이어야 할까요?
24:35질문이 시작된 곳은 경상남도 진주시의 한 무덤가
24:39돌을 되찾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24:43깊이 잊고 돌아오리라는 염원을 안고 예를 갖춥니다
24:50오늘 MBC에서 진행한 일들로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24:56제 자리로 돌아와 옛 모습대로 서있게 해 주시기를
25:00우리 우수원들은 간절히 바랍니다
25:02무슨 돌이길래 일합니까?
25:04하하하하
25:07하하하하
25:09어디서 빨리 찾기 할아버지 해주십시오
25:12돌을 찾으라 제사까지
25:15돌에 정말 진심이신 거 같은데요
25:17그러게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25:19사라진 돌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
25:22묘역의 주인 창룡조씨
25:24실환공파 후손들입니다
25:26
25:27저분은 용접한 사람 하신 분
25:30우리 집안이 자랑스러워 보이죠
25:32저분은 지금 말하면 검자촌이나 대사원을 하신 분이고
25:35아버지는 아들은
25:37아들 공사원
25:39조선시대 사헌부 대사원 조숙기공
25:41그리고 그의 아들
25:43병조판서 조윤선공의 묘역
25:45피해를 본 건 아들의 묘라는데요
25:48500년 역사를 간직한 묘역에서
26:08하루 밤새 사라진 망주석 한 쌍
26:10망주석이요?
26:11망주석?
26:12이게 산소에 망주석이 없는가
26:14해서 와버리가 없어요
26:16이건 없어지고
26:19여기 세면에 발라서
26:21그리고 이 밧짐장만 남아요
26:24깨간 거예요?
26:26뽑아가지고
26:27뽑아가지고
26:28도끼 같은 걸 치가지고
26:30저렇게 대놓고 도구를
26:32밧짐장만 남은 자리에
26:34임시 망주석을 세워뒀습니다
26:37그런데 망주석이 뭐죠?
26:39궁금해요
26:40망주석
26:41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26:42정확한 의미가 뭡니까?
26:44망이란 것은 바라볼 망자고요
26:53주자는 기둥 주자인데
26:55기둥을 바라본다는 뜻도 있겠지만
26:57묘재석물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27:00산자보다는 죽은 자의 측면에서 보는 거거든요
27:05망주
27:06그것을 바라보고
27:07사람이 산자도 올 수 있고
27:09죽은 자도 올 수 있는
27:10바로 그러한 표식이라고 볼 수 있겠죠
27:14묘의 이정표 같은 거군요
27:19이정표를 잃은 묘역
27:21더 안타까운 건
27:22이 묘역 전체가
27:23문화유산이라는 점입니다
27:25아하
27:27이 둘레석에 속해져 있는 문양
27:31그 다음에
27:32머릿속에 속해져 있는 문양
27:33이렇게 전기가 잘 생긴 무덤이
27:35사례의 무덤이 높습니다
27:37이 사자상도
27:38이 과연한 게
27:39인거 보다가 왕무덤에 많이 버려져 있어요
27:43이리 선명하게 놓은 것도 우리도 몰랐다가
27:47이 흙이 슬라이딩되는 게
27:48묻혀있었던 게
27:49그러니까 몇백 년 동안 노르다가
27:51이거는
27:52복원을 하다 보니까
27:54이게 다 나오니까
27:55깜짝 놀라
27:56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27:59지금도 놀러올 만큼
28:00정교하고 아름다운데요
28:02이거는 정말 예술품인데요
28:04대단하시죠
28:06그 가치가 인정돼
28:082010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28:10한 500년 이상 된 건데
28:14그게 그대로 남아있어요
28:16쉽지 않은 일인데요
28:18
28:19
28:20
28:21
28:22
28:23
28:24
28:25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 것이죠
28:29후손들이 지키지 못한 단 하나
28:32망주석은 이제 족보 속 사진으로만 남았습니다
28:37황당한지 황당한지 너무 황당한지
28:40500년간 차수호에 있는 우리 할아버지 왕주석은
28:44뻘그만히 비어 있으니까
28:46후손들이 기가 막히리라니까 기가 막히죠
28:50망주석을 찾기 위해 전국에 안 가본 골동품점이 없다는 후손들
28:55그런데 취재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8:59망주석 이런 거를 취급을 하나요?
29:03요즘 옛날에는 취급을 안 합니다
29:07희망은 우주에서 가오는 거 더욱더 많습니다
29:12아 그러네요
29:13그렇죠
29:13망주석은 무조건 묘에만 있는 거예요?
29:17그렇죠
29:18망주석은 묘에 있는 성물이기에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말
29:30그러면 사는 사람도 없는데 왜 엄청 많을까요?
29:34그리고 또 하나의 의문점
29:36제 키가 160인데
29:402미터
29:42엄청 크네요
29:4370
29:44거의 키 2배입니다
29:46저걸 어떻게 가져갑니까?
29:48이 거대한 성물 한 쌍을 누가 왜 어떻게 훔쳐간 걸까?
29:53800kg 이상이 되겠지요
29:55한 1톤? 아마 1톤 정도요
29:581톤?
29:591톤?
30:00우리가 손으로 못 들까 할 것 같은데?
30:02또 기술이 있습니다
30:03목두를 이렇게 하면은
30:05우리가 상상을 못 할 만큼 무게를 들 수가 있어요
30:08목두가 뭐?
30:09목두라고 이제 목에 걸어가지고
30:11이렇게 나무 걸어서 어깨에다 딱 매구내요
30:15이걸 전문적으로 도굴에 맛을 본 분들이겠지
30:19이거 갖다 팔아가지고 돈이 얼마 되더라
30:22뭐 돈이 좀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는 돈이 좀 되더라
30:26하니까 아마 그러지 않았겠습니까
30:28오래도록 찾아 헤맸으나 행방이 묘연했던 망주석
30:32그런데
30:33제우 전화를 받았지
30:36이래면 망주석과 똑같은 것 같다
30:39그 망주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30:40라고 제거을 했어요
30:4230년간 전국을 다니며 안 본 성물이 없다는 제보자
30:47제가 찍은 자료를
30:49우연찮게 훑어보다가
30:51얘가 다 연결된 게 된 거죠
30:53그 망주석이
30:55목만 있고 이런 문양이 없어요
30:56저도 이런 망주석은 처음 봤거든요
30:58문양이 없습니다
30:59문양이 많은 거는 굉장히 유일합니다
31:01흔히 알려진 망주석과 외형이 달라 확신했던 겁니다
31:05그렇다면 이 망주석은 어디 있던 걸까?
31:09어디였을까요?
31:10대한민국에서 제일 재벌이 운영한 재단은 아닌가?
31:15상상도 못 한 거지 직각으로
31:17좀 놀랐죠
31:18우리 할아버지 망주석을 탓했겠구나 싶은 깊은 마음으로
31:25바로 제가 천안에 살고 있는 거 하시아 마음이 가거든요
31:29호안미술관이라고
31:31호안미술관이요?
31:33호안미술관이요?
31:34어린이 놀이터에 있죠
31:37그 옆에 호안미술관 있습니다
31:40에버랜드 옆에요?
31:42아 예 에버랜드 바로 옆에요
31:43붙어있어요
31:44삼성 거
31:45삼성이에요 삼성
31:46미술재단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31:48사진하고 박제지 해보니까
31:50옷 같죠
31:51그게 왜 거기 있죠?
31:52사라진 망주석이 호안미술관에 있다는데요
31:55정말 사실일까
31:57확인을 위해 호안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32:00이야 정말 궁금합니다
32:02어디 있습니까?
32:04여기
32:04어디요?
32:07여기
32:07어?
32:08뭐예요?
32:09호안미술관 전통정원 한켠에 돌기둥 한 쌍이 놓여 있습니다
32:20그토록 찾던 망주석이 맞을까
32:23잃어버린 것도 한 쌍이잖아요
32:26여기도 한 쌍이긴 합니다
32:28
32:28사진 속 망주석과 한참을 비교해보는 조규태 문중회장
32:33틀림없는 것 같으세요?
32:36네 똑같습니다
32:36모양이 좀 독특하긴 합니다
32:39저기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요?
32:42이게 산소에 있지 않고
32:44호안미술관에 있다는 게 말이죠
32:46당연히 산소에 있는 무덤앞에 있어야 될 건데
32:51공원장식품으로 있어야 될 게 말이 안 되죠
32:55정말로 이 성물이 28년 전 도난당한 망주석일까?
33:0428년 만에 잃어버린 망주석에 대한 제보를 받았는데
33:08그 장소가 삼성문화재단의 호안미술관이라고요?
33:12그러니까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33:14그런데 이 망주석을 찾으려는 문중의 노력이 참 대단하다
33:18여겨지더라고요
33:19그런데 정말 같은 불이 맞을까요?
33:22저렇게 모습이 비슷해 보이긴 한데
33:24도난당했던 망주석이 맞는지 반신반의가 됩니다
33:27네 맞습니다
33:28제자식도 마찬가지로 혹시 정말?
33:30이라는 생각으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취재해 났었는데요
33:33그런데 미술관에서 이 성물이 처음 목격된 시점이
33:37어딘가 좀 미묘하다고 합니다
33:39경기도 용인군 자연 농원의 민간 박물관인 호안미술관이 세워졌습니다
33:45삼성미술재단이 건립한 이 미술관은
33:49삼성재단 이병철 회장이 42년 동안 수립해온
33:534천여 점의 중요 문화재와
33:55현대 미술품들이 기증돼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33:59그리고 1997년 전통 정원인 희원이 조성됐습니다
34:05망주석이 사라진 건 같은 해 봄
34:09그런데 전통 정원인 희원이 문을 연 5월
34:12이미 그곳엔 그 성물이 있었습니다
34:16있었다고요 그때부터?
34:17
34:18단 몇 달 만에 묘소에서 미술관으로 가게 된 걸까?
34:23이런 희원에 방문해 주시면 너무 반갑습니다
34:26정원에 있는 성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34:29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찰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34:49그런데 이 장주석이란 단어는 쓰지 않는 단어고요
34:53현재는 저 안내문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34:56아니 저게 어떤 성물인지 해설사분도 잘 모르시나요?
35:05어디에선 가온 이 성물 한 쌍
35:07지금은 카페 입구를 지키고 있는데요
35:10후손이 갖고 있는 단서는 사진 3장
35:14이를 바탕으로 작년 6월 문중 측은 호환미술관의 협조하에
35:19동일한 망주석인지 조사를 했답니다
35:21아 뭐 그런 일이 있다 그러길래
35:24그냥 거기 있으면 한번 참여해봤죠
35:26이게 일단 산소부터 오게 됐죠
35:29와가지고 확인하고
35:31여기 있는 재료를 하나 가지고
35:32호환미술관을 가게 됐죠 같이
35:34문중이 요청으로 현장 조사를 한
35:3725년 경력의 조각가 조기보시
35:40그의 분석은 분명했습니다
35:44상단에 연꽃 봉오리부터
35:47아래쪽 구슬무늬 등 문양은 물론
35:50조각기법까지 일치한다는 겁니다
35:53이렇게 뜯어보니 알겠네요
35:55한 눈에 봐도 같은 것 같습니다
35:57문양이 섬세하네요
35:59그리고
36:00이게 요거는 진주청석
36:02지금은 진주청석이라고 부르죠
36:04그러니까 이 진주 지역에서만 특히 나오는 돌이죠
36:08미술관의 돌과 묘역에 남아있는
36:11받침석의 석질이 동일하던 겁니다
36:13
36:13그리고 특히 또
36:16맞춤 여기 자대석이 남아있어요
36:18넓이를 가서 호환미술관을 비교해보니까
36:21딱 맞더라 이거죠
36:22첫째는 석질이 같고
36:24두 번째는 기존에 있는 망주하고 조각행식이 같고
36:27그래서
36:28여기 있던 게
36:30거의 확실하다
36:31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주시까지 나서
36:35반언을 요청했으나
36:36의견이 엇갈렸습니다
36:38같은 망주석이라 확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36:42아니 왜 그럴까요?
36:45잠시만
36:46나중에는
36:47그 삼성전자에서
36:49선물 전문한테 이래가 보니까
36:51다른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
36:53그런 얘기를
36:54간접적으로 해서
36:56서류는 안 보내주고
36:58저한테 전화로만
36:59그런 얘기하더라
37:00정말로 두 선물은 다른 걸까?
37:04진실을 알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봤습니다
37:08그런데
37:09그 방송에서 그런 거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37:12지금 조선희대 거는 제가 잘 모릅니다
37:15도와드릴 수 있는 게 사실은 많지 않아가지고
37:18작가님이나 선의로 하시는 건 알고 있는데
37:21걱정되는 바가 좀 있습니다
37:24자문을 피하는 분위기 속
37:32당사자인 삼성문화재단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37:361단계를 지금 충족을 못 시킨 거예요
37:391단계라고 하시면
37:41
37:41동일 선물임을 집중을 못 했지 않습니까
37:431단계가 먼저 되면
37:45그 다음에 이사회에 안건을 내든 뭐 하든
37:48그 다음 단계에 행동을 하겠다
37:49저희가 자문 받은 연구위원분은
37:53이분이 데리고 왔던 선물연구원들과 달라요
37:56교수님이다 보니까
37:57제가 이야기로는
37:59확정지을 수 없다
38:00이런 식으로 편이 있습니다
38:01확정지을 수 없다
38:02동일한 선물이라고 확정지을 수 없다
38:05유사성만으로 동일성을 확보할 수 없다
38:09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38:10유사할 뿐 동일하지 않다는 입장
38:13제작진은 동일성 확인을 위해
38:16디지털 분석 전문기관에
38:18두 선물의 비교를 의뢰했습니다
38:20처음에 사진을 받았을 때는 되게 의심 많이 했고요
38:23이거 좀 크게 다른 것 같은데
38:25근데 저희도 3D 해보면서
38:26이게 이렇게 똑같아진다고 좀 놀랬거든요
38:28앞서 만들었던 저희 모델을 배치를 해본 거예요
38:33같은 화각에서 볼 수 있도록
38:35빨간색은 사실 땅바닥에 딱 밑에 박혀있는 건데
38:40바닥부분이 끝까지 고려했을 때 크기도 거의 동일하고
38:43그래서 보이는 이런 특징들에서 동일한 부분들이
38:48유사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관찰이 돼서
38:51정말 정교하게 만든 가품이거나
38:53아니면 같은 망조석이 아닐까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38:58모조품일 수 있다는 거네요
39:00또 하나의 가설 모조품
39:02석공의 명장이자 문화재 복원 전문가의 눈엔 어떻게 보일까
39:06이제 만약에 이 끌이랑 정만 가지고 똑같은 걸 만들어
39:12저는 못합니다
39:13석공의 명장도 어려워요
39:15아무리 유사해도 성물마다 가공 흔적이 각기 다르다는 겁니다
39:23아무리 유사해도 성물마다 가공 흔적이 각기 다르다는 겁니다
39:37아, 사람 손으로 만드는 거니까 흔적이 좀 다르겠네요
39:41
39:41제작진은 이를 단서로 가공 흔적이 남아있을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39:47그 결과 곳곳에서 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39:53세척 작업 후 외형의 색은 달라졌지만
39:58같은 부분은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40:00아, 따라하라고 해도 못하겠는데요 저 정도면
40:07저렇게 똑같이 패일 수는
40:09그렇죠
40:09없겠죠
40:11
40:11글과 정 그리고 500년의 세월이 남긴 흔적들
40:16망주석은 스스로 말하고 있습니다
40:19그리고 마침내 한 전문가가 고민 끝에 자문에 응했습니다
40:25
40:25제가 이제 생물을 연구하면서
40:28우리나라 망주석을 거의 다 봤는데도 불구하고
40:33이렇게 이형적인 형태를 가진 망주석은
40:37보지를 못했습니다
40:39이렇게 연주가 이제 동그란 형태의 구슬이
40:44한 면에 서른 개가 있으니까
40:45팔각 끝이면 몇 개일까요?
40:49240개인가요?
40:51네, 그 정도 숫자가 되는데
40:52이렇게 많은 것을 정교하게 똑같이 새긴다는 것은
40:56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40:59유사 사례가 없다
41:01굉장히 특별하다
41:02굉장히 뛰어난 장인이다
41:04라고 생각이 들고
41:05누가 보더라도
41:07동일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거죠
41:10그리고 어쩌면 이 사건의 핵심에 가까운 인물과
41:15연락이 닿았습니다
41:16네, 저희가 조윤선 묘역의 망주석에 대해서 취재 중에 있는데요
41:22네, 뭐 좀 알고 전화하시는 거예요?
41:29모르고 전화하시는 거예요?
41:30내용은 알고 전화드리는 거예요
41:32제가 뭐 무슨 의견서를 썼다는 것도 알고 계신가요?
41:35네?
41:36어?
41:36삼성물원 제단이 자문을 구하고 소견서를 받았던 그 전문가였습니다
41:41아, 아, 아
41:42저도
41:43오하미술관에서 그쪽 후손들에게 되돌려줬으면 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거든요
41:48아, 아, 아
41:49아, 아
41:50그래서 저도 좀 아쉬워요 그게
41:52
41:53근데 그거 물증이나 확증에 의해서 해야 되는 거지
41:56그냥 겉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41:59사진을 좀 잘 찍어놨어야 되는데
42:01그 사진만 가지고는 좀 힘들어요
42:04중요한 견해네요
42:05어? 그럼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42:07그러니까요
42:09그렇다면 망주석을 되찾을 방법은 무엇일까?
42:12문화유산으로 지적이 되면요
42:15원래는 절취는 7년인데
42:16문화유산 같은 경우는 10년으로 늘어나거든요
42:19그래도 이 경우는 이미 지난 거고
42:21점유취득시로 주장할 수도 있거든요
42:24그러니까 내가 소유의 의사로
42:26평온 공연하게 10년간 점유하면 내게 됩니다
42:30아까 27년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42:32그럼 이제 점유취득시로 넘어올 수도 있다는 거죠
42:34그럼 그게 인정이 되면 소유권은 오하미술가 쪽이 되는 거죠
42:38어느 뭐로 봐도
42:40청년조시 중치네가 소유권을 회복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42:43도의적으로 돌려준다든가 그런 경우는 다른 문제죠
42:46법적으로는 반환이 어려운 상황
42:50마지막으로 입장을 물었습니다
42:53그냥 키디나 이런 걸 떠나서
42:55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는
42:57삼성문화재단이라는 곳이 참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재단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43:04만약에 이게 같은 망주석이라고 확인이 된다면
43:10법적이 아니라 좀 도의적으로라도 좀
43:13반환을 하실 생각이 없으신지 그게 궁금했었거든요
43:18교수님 법적으로는 반환이 어렵고요
43:23저희가 군공법인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43:27근데 신대방에서 요청하신 분은 일반적 사적 주장이세요
43:31그럼 주인사적인 거에
43:341일에서 반환 요구에 당당할 수 있고는 있지 않습니까
43:37어렵다는 거군요
43:40그리고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43:42이를 거절하고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43:45합법적으로 구매한 재단의 자산이므로
43:47반환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43:49합법적으로는 구입을 했다는 거네요
43:52그래서 망주석을 구입한 내역을 요청을 했는데요
43:55이거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43:56그 돌은 누구에 거셔야 할까요?
44:02그리고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44:05그건 있을 자리에 있어야 된다고
44:07묘소에 있어야 가치가 있다
44:09그래야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거지
44:11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많이 훼손한 상태죠
44:15그게 없어지면
44:16문화유산은 본래의 위치에 있을 때만이
44:22진정한 가치가 있거든요
44:24그것이 우리나라 국가유산기본법의 치지고요
44:28그래서 원래 자리에 있을 때만이
44:31그것이 가진 진정성, 그 다음 완전성을 보여주는 거죠
44:36국가유산청도 그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44:40지난 500년 동안 묘역에 서있던 돌
44:48망자의 곁을 지켜온 망주석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44:56그 무릎 앞에 우리 모두가 서 있습니다
44:5828년 만에 찾아온 작은 희망
45:04후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45:08불러받을 수 있을까요?
45:12망주석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45:36문중 측에서는 삼성문화재단과의 대화 자리를 희망하고 있고요
45:41동일한 선물이 아니다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45:44이를 받아들이고 또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5:48사라진 돌에서 시작된 긴 여정
45:50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45:52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문중 회장의 말처럼
45:56뜻깊은 소식이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45:59진짜 이야기를 찾았던 실화탐사대
46:02다음 주에도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46:06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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