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무더운 여름, 꿈같은 휴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00:06푸른 바다가 유혹하는 크로아티아
00:08깊이 잃고 가고 싶은 꿈의 여행지
00:13크로아티아 정착 12년차가 안내하는 생생한 크로아티아
00:25찬란한 아드리아 해와 흥미로운 역사
00:31발길 닿는 곳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00:40가는 곳마다 이국적이고 새로운 맛의 향연
00:44아드리아 해가 선사하는 여름의 맛은 백미 중의 백미죠.
00:55너무 신나는 것 같은데요.
01:00복잡한 일상을 벗어라
01:03눈부신 나의 여름날을 즐겨봅니다.
01:14눈부시게 찬란한 여름
01:16여기는 크로아티아입니다.
01:18판타지 소설 속 요정들이 사는 숲으로 갑니다.
01:25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01:28아슬아슬 줄타기 묘기는 덤
01:32물레방아 마을도 둘러보고
01:35엄청 부드럽게 달리네요.
01:38숲을 향해도 빠져봅니다.
01:40천천히 그리고 깊게 스며든 불맛의 향연 후엔
01:48천년고도 자다르의 황금빛 석양이 우릴 기다리고 있죠.
01:53그렇다면 지체 말고 떠나볼까요?
01:58발칸반도의 보석이라 불리는 크로아티아
02:06지중해 감성과 중세 유럽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이죠.
02:12눈에 넘칠 듯 담을 게 많은 천혜의 자연경관 또한 자랑거리인데요.
02:18그 중에서도 꼭 가봐야 할 절경이 있으니
02:23바로 플리트 비체랍니다.
02:28깊은 산속 평균 해발고도 600m에 자리잡은 플리트 비체
02:34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02:39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립공원입니다.
02:42코라나강의 물살이 수천년에 걸쳐 흐르며 만든 석회암지대.
02:49면적만 300제곱킬로미터.
02:52서울시 면적의 절반 정도의 크기에는
02:55천연댐, 호수, 폭포 등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03:02사람들을 매료시킨 풍경 발견.
03:06와, 멋지죠?
03:08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 앞에 서봅니다.
03:16크로아티아 말로 벨리카, 벨리키 이렇게 이야기하면
03:21큰이라는 뜻이거든요.
03:23굉장히 높은 곳으로 떨어진다.
03:25이런 의미로 벨리키스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03:29높이 78m에서 쏟아지는 웅장한 폭포는 그야말로 장관.
03:34플리트 비츠의 명물이자 물이 만들어낸 걸작입니다.
03:43이제 본격적으로 산책로를 따라 요정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03:47여기 익히 낀 나무들 이쁘죠?
03:53이런 모습이 굉장히 원시적이고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03:57길은 16개의 청록색 호수와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를 연결하고 있는데요.
04:08나무 데크 끝에서 또 다른 폭포를 만납니다.
04:13청량한 물소리를 내는 갈로바치키 폭포입니다.
04:17갈로바치키 폭포입니다.
04:22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04:24제가 사실 제일 좋아하는 폭포예요.
04:27이렇게 감싸져 있어서 뭔가 포근한 느낌이 되는.
04:34호수를 감싸고 떨어지는 하얀 폭포수가 제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줍니다.
04:38환상적인 풍경 앞에서 남기는 추억 한 장은 필수 코스.
04:57싱그러운 초록빛 세상에서 쉼표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05:03폭포와 호수를 번갈아 가며 즐길 수 있는 나무 데크 산책로.
05:14이 플리트 빛의 색감은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05:18날씨가 굳은 날에도 그리고 비가 오는 날 그리고 맑은 날 가릴 거 없이 너무나 이뻐요.
05:24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05:27날이 좋지 않으면 또 그런 대로.
05:29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이 설렙니다.
05:31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는 그런 그림이지 않나요?
05:40잔잔한 호수에 담긴 플리트 빛의 자연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05:49자연에 취하고 물빛에 홀려 한결 여유로워진 발걸음.
05:53여유로워진 발걸음.
05:58우와.
06:00이거 좀 보세요.
06:01나무가 물에 빠져 있어도 잘 썩질 않아요.
06:06겉에 석회화 과정을 통해서 코팅 작용도 되어 있고 또 물이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에 썩지 않고 이렇게 이쁘게, 뭐라고 해야 될까요, 데코레이션처럼 이렇게 멋지게 플리트 빛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06:21산속 깊숙이.
06:24한때 접근조차 어려워 악마의 정원이라 불렸던 플리트 빛이.
06:28막상 마주한 호수의 영롱한 물빛은 악마의 유혹처럼 치명적입니다.
06:39폭포는 눈보다 먼저 귀로 느끼죠?
06:42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
06:48여름, 수량이 많아지면서 폭포 주위로 거세게 물보라가 휘몰아칩니다.
06:55비가 내리듯 엄청난 물보라가 덮쳐 여길 지나가려면 우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7:01비가 오는 날이나 맑은 날이나 이렇게 물보라를 많이 맞을 수 있는 장소예요.
07:12굉장히 시원하고 오늘도 역시 비 맞는 느낌으로 제가 여기 서 있습니다.
07:18한여름에 무더위를 식히는데 이만한 장소는 없을 텐데요.
07:24폭포를 감상하며 잠시 더위를 잊어버렸습니다.
07:29폭포를 감상하며 잠시 더위를 잊어볼까요?
07:43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플리트 빛의 자연.
07:50어딘가 요정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숲길을 통과해 이곳에서 가장 큰 코지아크 호수에 닿았습니다.
07:57환경보호를 위해 공원 내에서는 수영과 취사, 낙지 등을 금하는데
08:04하나 허락된 것이 보트 타기입니다.
08:07고요한 호수 위에 보트를 띄우고 노를 저어보는 것은 호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08:13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는 무동력 보트.
08:26대여료는 4시간에 20유로. 한화 약 3만원인데요.
08:31여기에 오면 꼭 해보세요.
08:33가고 싶은 곳으로 남들이 못 보는 시각에서 또 다른 면을 볼 수가 있으니까.
08:40또 내 속도에 맞춰 느긋하게 이동할 수 있죠.
08:45그러다 보면 플리트 빛의 숨겨놓은 폭포도 만납니다.
08:49배를 타고 보는 폭포는 또 색다른데요.
08:56폭포에 가까이 갈수록 떨어지는 폭포수의 울림이 그대로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09:03하지만 뱃놀이의 묘미는 유유자적하며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순간을 느껴보는 것.
09:17여기서는 뭐든 천천히 해야 됩니다.
09:21빠르게 빠르게 하는 것은 한국에 다 두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09:27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평온한 시간을 흘려보냅니다.
09:33가끔은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는 여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09:55옥빈 물결 위로 잔잔하게 전해지는 고요함.
09:59마음속 깊은 곳까지 맑아지는 듯합니다.
10:05호수를 건너와 다시 산책로를 걷습니다.
10:09안녕하세요.
10:10안녕하세요.
10:11안녕하세요.
10:12보관하셨으면 좋겠어요?
10:13네, 보관하셨으면 좋겠어요.
10:14네, 보관하셨으면 좋겠어요.
10:16곳곳에 40개가 넘는 폭포가 있는 플리트 빛에.
10:19이런 자연을 볼 수 있습니다.
10:23모든 것입니다.
10:24네.
10:26여기 앉아있으면 좋겠어요.
10:29여기 있는 모습을 즐기고 있어요.
10:30여기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10:32여기 있는 곳이 정말 즐기고 있어요.
10:35여기 있는 곳이 정말 즐기고 있어요.
10:37여기 있는 소리입니다.
10:39불멍, 물멍처럼 여기선 폭포멍이 인기인데요.
10:43한적한 이곳이 딱 명당입니다.
10:48플리트 빛의 호수는 상류와 하류로 나뉘는데,
10:52하류 쪽 물길을 따라갑니다.
10:57나무 데크 옆에는 작은 폭포들이 줄을 지어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11:01힘찬 폭포 소리가 여행자의 지친 심신을 달래줍니다.
11:15이 산책로에는 볼거리 하나가 더 숨어 있는데요.
11:20아, 저기 무지개 보이세요?
11:23여기는 물 한 개가 맨날 일어나는 곳이에요.
11:26그래서 햇빛이 이렇게 내리쬐면 무지개가 항상 이렇게 뜨는 자리랍니다.
11:30세차게 떨어지는 폭포수에 정신까지 아득해집니다.
11:45그 너머로 태구의 신비가 펼쳐집니다.
11:47이제 플리트 빛의 명물을 만나러 갈 시간.
12:01물소리 굉장히 크게 들리네요.
12:09트레킹 초반에 멀리서 바라본 벨리키 폭포입니다.
12:13가까이에서 보니 한층 더 크게 와닿는 폭포의 웅장함.
12:18폭포의 웅장함.
12:26여기는 지금 비가 오고 있어요.
12:28엄청난 폭포수가 많이 튀고 있는데
12:31굉장히 시원합니다.
12:32울보라가 온몸을 적셔도 폭포 아래선이 요한 해방감이 듭니다.
12:46장난입니다.
12:47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플리트 빛의 자연이 고속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12:58코라나 강의 또 다른 비경을 찾아 차로 약 30분을 달려 라스토케 마을로 갑니다.
13:04때마침 새벽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13:14모습을 드러낸 마을은 아기자기한 동화 속 풍경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13:21마을로 흘러든 코라나 강의 물줄기가 작은 폭포와 호수를 이루고 있어
13:26일명 작은 플리트 빛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13:30코라나와 슬루니치치 두 개의 강이 합쳐진 곳으로
13:35마을의 집들 사이로 폭포수가 흐르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져 있죠.
13:40특히 천사가 빗어내린 머릿결처럼 반짝이는 폭포는 압권입니다.
13:50그래서 플리트 빛의 가 요정의 숲이라면 이곳은 요정의 마을.
13:54마을 이쁘다.
14:02마을 이쁘다.
14:07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의 마을 사랑은 참 대단한데요.
14:11오 의상부터 예사롭지 않죠?
14:16마을 홍보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의상과 소품
14:20마을이 이쁘다.
14:21마을이
14:43가장 먼저 마을에서 경치 좋은 곳을 소개해준답니다
14:53바로 폭포 위의 카페입니다
14:56첫 번째 폭포를 즐기는 명당에 자리 잡은 카페
15:06풍경 맛집이라 늘 만석이라고 합니다
15:09마을 중심부 슬루니치치강과 코라나강이 합쳐지면서 만들어낸 첫 번째 폭포라고 하는데요
15:18플리트비체처럼 물빛이 예술입니다
15:22마을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전설을 품은 폭포들을 만납니다
15:32한 남자의 이름을 딴 크르보의 폭포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젊은이의 슬픈 전설이 흐르고 있고요
15:39요정의 머리카락이란 뜻의 폭포도 있죠
15:46여러 갈래로 흐르는 폭포수가 윤기나는 요정의 머리카락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15:52여기와 관련된 전설도 있답니다
15:56현재의 폭포가 발혼했다는 요정도
16:19그런데 이건 무슨 줄일까요?
16:28한 남자가 줄타기 묘기를 선보이는데요
16:32동화 속 세상에서 나온 마을의 고개사 같습니다
16:37부채도 안 잡고 균형을 굉장히 잘 잡네요
16:43가느다란 줄 위를 맨몸으로 오가는데
16:47정말 아슬아슬합니다
16:50그러다 보는 제가 다 십년감수했습니다
16:57모두 저와 같은 마음으로 조마조마 가슴을 조리며 지켜보는데요
17:06사실 이곳은 그의 놀이터
17:10고난도 고개까지 선보이는 그는 라스토케의 유명인사랍니다
17:17한때 줄을 철거해달라는 사람들의 요구에 힘든 적도 있었답니다
17:28한때 줄을 철거해달라는 사람들의 요구에 힘든 적도 있었답니다
17:36한국인�ам은 오래간대념으로 집에서 살아가ingly
17:40제가 일하는�기만에 1년간 최소위에서
17:43보면 제가 오래간대념으로
17:48일단 할때 줄을 철거해달라는 사람들의 요구에
17:49힘든 적도 있었답니다
17:51제가 일반적으로 학교에 관해 주시는 분들을 받는 것 같아요
17:55알고보니 이곳 출신 만능 스포츠맨
18:05라스토케에서 펼쳐갈 그의 꿈을 응원합니다
18:08작은 플리트 비체로 불리며 최근 관광객들이 늘어났지만
18:14주민들은 오히려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하기보다
18:19자신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로 했답니다
18:22그래서 마을 방문 관광객 수도, 마을 카페 수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18:27예전에는 폭포를 활용해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레방아 마을로 더 많이 알려졌었죠
18:34장작들 너무 멋지게 잘해놨다
18:37라스토케의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춥다 보니
18:43미리미리 장작을 준비해놓습니다
18:47인근의 플리트 비체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면서
18:50라스토케도 함께 유명해졌는데요
18:53웅장한 플리트 비체와 달리 소박한 매력이 묻어나는 마을입니다
19:00굉장히 오래된 건물같이 보이네요
19:06라스토케는 폭포가 흐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19:09건물의 하단층은 돌로 만들고
19:12또 윗부분 상단층은 나무로 이렇게 경량화를 위해서 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19:17와 이 집도 굉장히 멋있네요
19:20그런데 한국에서 촬영 왔다는 소식을 듣고
19:24저를 기다렸다는 소녀가 있습니다
19:26지금 한국말로 뭐라고 하고 있는데 제가 잘 못 알아듣고 있어요
19:35편안하게 지내세요
19:37아 편안하게 지내세요
19:39여기 이렇게 썼어요
19:50노바르단 크로아티아 말과 한글 발음을 이렇게 적어놨는데
19:55열심히 한글 공부한 것을 펜레터처럼 수줍게 전해주는데요
20:01크로아티아의 외진 마을에서 한국말로 환영을 받으니 더 반갑습니다
20:11300년 전 이곳의 폭포를 이용해 물레방아를 만든 데서 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답니다
20:19과거엔 방앗간 운영으로 부유했던 라스토케 마을
20:25마을에는 여전히 물레방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20:33그 중에서도 두 개의 물레방아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으며
20:37옛 전통을 지키고 있는데요
20:40관광객의 출입이 허용된 곳을 찾아가 봅니다
20:47방앗간에 들어가니 세월의 흔적이 묻은 거대한 맷돌이 놓여 있습니다
21:13300년 전 이곳에 들어가니 300년 전
21:18그래서요
21:19여기 보이시나요?
21:20여기 보이시나요?
21:22지금 아래 물레방아가 있는데 물이 떨어지고 저게 돌아가나요
21:26아래에 비교할 수 있고 물에 내버려야 합니다
21:29아래에 비교할 수 있으나
21:30아래에 비교할 수 있고
21:33아래에 비교할 수 있고
21:35아래에 비교할 수 있어요
21:36나머지 말아야 좀 더 알 수 있을까?
21:40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해 주겠다며 밖으로 저를 안내했습니다
21:48손잡이를 밀어 수문을 열어주자 힘차게 돌아가는 물레방아
22:02아까는 멈춰 있었거든요
22:04지금 막 돌아가고 있어요
22:06소문을 조절해 물레방아로 흘러드는 수량으로 속도를 늘리고 줄이는데요
22:12물레방아가 작동하자 거대한 맷돌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22:32닭 등 가축사료로 쓰일 옥수수 가루입니다
22:35이렇게 엄청 부드럽게 갈리네요
22:42과거엔 라스토케의 집들 대부분이 이런 전통 방앗간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왔었죠
22:48옥수수가 알갱이가 저렇게 큰데 이렇게 잘 갈려져서 나오는 거예요
22:52잠시рач하는 공간은
23:11욕
23:15물레방아는 전세계의 공통 발명품 같습니다.
23:27나라마다 모양은 다르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23:323에서 5미터 낙차의 폭포수가 경사를 이룬 물길을 따라 흘러내려와 물레방아의 날을 돌리면
23:38나무 기둥으로 연결된 맷돌이 돌아가며 곡식을 빻습니다.
23:42주로 옥수수, 포밀, 보리 등을 간답니다.
23:49우리의 맷돌과도 유사한 원리죠.
23:54라스토케의 물레방아는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연에서 찾은 지혜가 아닐까요?
24:00돈이 오가고 그렇게 안하고 내가 이렇게 갈아놓은 곡식의 일부를
24:18내가 이 일의 대가로 받았었다고 하거든요.
24:22굉장히 인상 깊네요.
24:24하지만 이런 전통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24:28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있죠.
24:55폭포와 함께 흘러온 라스토케의 전통이 오래도록 이어져가길 바라봅니다.
25:01이번엔 아드리아해 연안의 별미를 먹으러 갑니다.
25:15크르카강 하구 아드리아해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도시 스크라딘
25:19크로아티아 남부, 달마티아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입니다.
25:28평범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25:30도시가지의 골목은 17세기와 18세기의 유서 깊은 건물들로 가득하죠.
25:38특히 이 골목에는 맛집들이 질비해 있어 미식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25:43그런데 이건 무슨 요리일까요?
25:49골목골목 가게마다 보이는데
25:51대체 어떤 요리일지 궁금합니다.
25:58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26:00그 요리를 제대로 맛보게 해줄 식당을 찾았습니다.
26:03이 집이었던 것 같은데
26:04와 저쪽에 화덕이 있는 것 같은데
26:14크로아티아의 전통 요리
26:23페카를 만드는 화덕이랍니다.
26:27만드는 방법이 특이한 페카는
26:29숯을 이용하는 요리인데요.
26:30가장 큰 특징은
26:34종 모양의 무쇠 뚜껑 아래 재료를 넣고
26:36그 위에 숯불을 올려
26:38오랜 시간 천천히 익힌다는 점
26:40크로아티아의 전통 요리
26:45약 600, 700년 전
27:02scans두 요리가 이 해산로 잘 섹시합니다.
27:05특별한 조리 도구가 필요하고 준비부터 조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입니다
27:17숯불을 피우는 동안 주인장의 안내로 식당 안을 먼저 구경합니다
27:25내부 벽면을 장식한 그림들이 인상적입니다
27:30은퇴 후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라는데 꽤 수준급입니다
27:37미술에는 영 재능이 없는 저에겐 정말 부러운 취미입니다
27:57소중한 추억이 담긴 그림들이라
27:59남다른 애정도 느껴집니다
28:01그 사이 환영의 의미로 식전줄 라키아를 준비합니다
28:22술을 직접 담갔다는 말에 구경하러 갑니다
28:44술을 직접 담갔다는 말에 구경하러 갑니다
28:47라키아는 달칸반도의 여러 나라에서 각종 축제나 의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먹는 술인데요
29:12특히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안에서는 장미꽃잎 등 다양한 허브를 이용해 라키아를 만듭니다
29:22라키아를 위해 내년 4월에서 6월까지 아침마다 장미꽃잎을 따놓는다 하네요
29:30장미꽃의 향이 술에 우러나와 향긋함과 풍미가 일품인 장미 라키아입니다
29:46뒤뜰에서 장미향이 퍼지는 동안 이곳은 숯불향기가 가득합니다
29:53담아주십시오
29:55양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29:57양이 부족해서 양이 부족한 부분을 practical 안으로 입어 볼도 될 것 같아요
29:59뜨거운 부분을 부족해서 냉장고에 사업을 할 때
30:05고유의 비일이 작성되고
30:13먹기엔 공간에 불가능합니다
30:15수제 한점이 부족합니다
30:19모든 요리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익히는 온도죠
30:25숯을 적당히 식힌 후
30:29반죽을 이제 굽는데요
30:32부풀어 올라도 뚜껑에 닿지 않게 반죽을 잘 펴줍니다
30:49뚜껑 위에 숯을 올리는데 약 70도 정도
30:53그 열로 빵을 굽습니다
30:56이렇게 빵을 굽는 건 처음 봅니다
31:02그런데 벌써부터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31:06빵이 익는 동안 메인 요리의 재료를 준비합니다
31:19오늘 페카의 주재료는 문어
31:27페카는 주재료에 따라 고기 페카, 해산물 페카로 나뉩니다
31:32채소 위에 한 번 더 비밀 소스를 뿌리고
31:35마침내 문어가 올라갑니다
31:39와 문어가 엄청 큽니다
31:41오늘 문어 실컷 먹겠다
31:49이제 화덕에서 문어를 익힐 건데요
32:05우리 가마솥과 비슷한 뚜껑을 닫고
32:08그 위로 숯을 골고루 쌓아 올립니다
32:12정성과 시간이 걸리는 슬로우푸드입니다
32:17그래서 식당에서 먹을 때는 2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32:25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32:27기다림 끝에 드디어 맛보게 될 문어 페카
32:31너무 맛있겠는데?
32:37약한 숯불에 천천히 익혀
32:39부드럽고 쫄깃한 문어가 완성됐습니다
32:46페카는 돼지고기, 양고기, 문어 등 다양한 고기를 채소, 허브 등과 함께 익히는 요리인데요
32:54손님을 대접하거나 축제 등 특별한 날에 먹는 귀한 음식이죠
32:58어우 군침이 돋은데요
33:02이렇게 굉장히 두꺼운 문어 살을 오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33:08칼이 날카로워서가 아니고 부드러운 육질의 문어입니다
33:11그래서
33:13음
33:15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매콤한 파프리카의 맛도 나고요
33:20여기에다가 빵을 같이 찍어 먹으면 굉장히 간이 적절합니다
33:24오랜 기다림을 보상하는 맛과 영양
33:28음
33:30푸짐하고 귀한 음식을 먹으니 오늘이 꼭 제 생일 같습니다
33:38스크라딘에서 맛본 문어 페카
33:44이 행복한 맛이 오래오래 기억나겠는데요
33:47눈부신 크로아티아의 여름을 만나는 여정
33:53저는 이제 황금빛 석양의 도시 자다르로 향합니다
33:58아드리아의 북부의 항구도시 자다르
34:04선물로 지어진 도시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식민지로 시작된
34:11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34:17중세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34:24구시가지에는 고대 로마, 비잔티, 베네치아 등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새겨져 있죠
34:32자연스레 자다르의 랜드마크로 향하는 길
34:35현지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34:37현재의 건물은 12세기에서 13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축된 것
34:57대성당은 웅장한 외관과 정교한 디테일로 유명한데요
35:03중앙에 화려하게 장식된 아치형 입구에는
35:07원래 16개의 수호성인 부조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35:11아치 아래에는 모자상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죠
35:16과연 내부는 어떨까요?
35:22내부는 중앙 본당과 그 양쪽에 두 개의 측면 본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35:27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굵기와 조각 등이 각기 다른 이 기둥인데요
35:32하지만 마주보는 기둥끼리는 같은 형태로 줄을 맞추어 놨습니다
35:39질서와 비례, 견고함을 통해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 것인데요
35:44이 성당을 만들 때 이렇게 양쪽에 같은 양식의 기둥들을 세워 놓으려고 일부러 이렇게 조각을 해놓은 거라고 하네요
35:57이들 기둥 중 일부는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라 합니다
36:02대성당을 지을 때 파괴되거나 버려진 로마 시대의 건축물에서 나온 기둥과 석재 등을 건축자재로 재활용한 것이죠
36:12신에 대한 경애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성당 내부
36:17큰 규모와 정교한 장식물에서 장엄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36:25그래서 저도 모르게 숨을 즐기게 되는데요
36:28대성당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비밀
36:46이곳 바닥에 자다르의 대주교들 유해함을 모셔놨습니다
36:51이곳 대성당의 수호성인인 아나스타샤는
36:554세기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절
36:58기독교 박해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37:01그녀의 유해는 9세기경 자다르의 도나트 주교가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와
37:21자다르의 성 아나스타샤 대성당에 안치했는데요
37:24이후 이 대성당은 그녀의 유해가 모셔진 중요한 성지이자
37:30그녀의 이름을 딴 대성당이 되었습니다
37:33고대 로마로부터 약 3천년의 시간이 공존하는 자다르
37:42중세시대 로마 교황청의 직속 관리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건축물이 많은데
37:50특히 로마시대의 광장 유적지가 최대 규모로 남아있답니다
37:54이렇듯 자다르에서는 골목을 누비는 것만으로도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38:00그런데 이건 뭘까요?
38:04성당, 골목길 등 공공장소에 설치해놓는다는 부고판입니다
38:08파란색 바탕은 미혼이나 젊은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랍니다
38:31디지털 시대에 이런 부고판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한데요
38:36이 부고판 자체가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38:42무수한 유적들이 있는 자다르 구시가지
38:48중심부를 지나가자 거기에 뜻밖의 우물이 있습니다
38:52다섯 개의 우물은 베네치아 공화국이 자다르를 점령했을 당시
39:13오스만 제국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 만든 식수원입니다
39:17결국 오스만 제국은 침입하지 않았고
39:23우물은 19세기까지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답니다
39:27일직선으로 나란히 놓인 다섯 개의 우물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데
39:34최근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답니다
39:37베네치아의 영양 아래 있던 자다르는
39:49오래전부터 물의 중요성을 인지
39:51도시의 식수 공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39:55해안가에 그 역사적인 건축물이 서 있습니다
40:00바다를 향하고 있는 원형의 도명태 건물
40:04황실 분수는 예로부터 물이 풍부하지 않았던 자다르에서 중요한 수원지 역할을 했습니다
40:14황실 분수는 예로부터 물이 풍부하지 않았던 자다르에서 중요한 수원지 역할을 했습니다
40:26도시의 주민들과 베네치아 선박에 신선한 물을 공급했던 분수죠
40:3816세기 중반에 지어진 분수는 18세기에 대대적으로 보수를 하면서
40:57여러 건축요소가 섞여 자다르만의 독특한 건축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41:02과거의 기록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는데요
41:11명칭은 분수라고 하지만
41:15그 당시에 분수처럼 물을 위로 뿜어올렸던 건 아니고
41:19사실 여기서 우물의 역할을 하던 그런 장소입니다
41:22그것을 분수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41:25한때는 물을 채우는 항구시설이자 휴식처 역할을 하기도 했던 곳
41:32자다르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 이곳에 녹아 있습니다
41:41자다르의 역사를 되짚어가는 동안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데요
41:48사실 자다르는 일몰 명소로 유명한 도시
41:55이곳의 일몰은 이미 세계적인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극찬했죠
42:01그래서 자다르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갑니다
42:07일몰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미 붐비기 시작한 이곳은 자다르 광장
42:13제가 아주 알맞은 시간에 온 것 같습니다
42:18저기 석양이 지고 있네요
42:20하루가 조용히 막을 내리는 시간
42:24모두들 의식을 치르듯 자다르의 일몰을 지켜봅니다
42:29뜨겁게 빛났다 사그라지는 태양은 마지막까지 찬란하게 타오릅니다
42:48긴 여운이 남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
43:03그 허전함을 파도의 연주로 위로 삼아 보려 합니다
43:10이것은 거대한 바다 오르간
43:13계단 아래 구멍을 뚫어 만든 악기입니다
43:17지금 소리 들리세요?
43:19귀를 쫑긋 세우고 연주를 기다립니다
43:25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오르간 소리가 들립니다
43:31이 구멍에서 소리가 나는데
43:46지금도 이렇게 하고 있으면
43:50굉장히 신비로운 소리가 들리죠
43:53고래 소리 같기도 하고
43:56여기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44:00마음이 평온해지고
44:03오늘 하루를 어떻게 정리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고
44:08참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44:11계단 하단에 35개의 파이프가 작은 구멍 안에 설치되어 있죠
44:18파도의 크기, 속도, 바람의 세기에 따라
44:21바닷물이 공기를 밀어내며 구멍 사이로 소리를 냅니다
44:25바다 오르간과 함께 자다르에서 놓칠 수 없는 장소인
44:37태양의 인사입니다
44:41해를 본따 만든 지름 22m의 대형 원형 광장에는
44:45바닥에 LED 전지가 내장되어 있는데요
44:48한낮에는 햇빛으로 전지를 충전하고 있다
44:51해가 지면 환상적인 빛의 쇼를 연출하죠
44:54그야말로 자다르의 밤은 낮보다 화려한 것 같습니다
45:10비새가 Colombia 만든다로 오르간길 Shang-Fi
45:11한국의 입장에 적석하지만
45:12한국의 아이�Which 이속이
45:35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46:05오오오오
추천
45:50
|
다음 순서
1:30:15
59:29
1:03:09
29:34
48:16
46:24
46:28
1:36:42
46:28
24:59
48:46
49:07
1:09:26
1:22:03
1:03:56
29:25
16:32
54:08
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