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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양씨는 시니어모델
00:286년 전부터 서울에 있는 대학 모델학과에 다니고 있다
00:325년 전 상주로 귀농한 호진씨는 풀을 사랑하는 농부다
00:40매년 농가 실습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 모델 아내는 마음까지 든든히 채워주고
00:53농부 남편은 생명농업을 전한다
00:58서울에서 패션쇼가 있는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델로 변신했는데
01:06길을 몰라 당황하고 만다
01:16패션쇼 준비 때문에 미용실에 들른 미양씨
01:42낯선 곳에 왔더니 방향감을 잃어버렸다
01:49기억을 더듬어도 안 될 땐 물어보는 게 상책
01:52풀 메이크업 받고 가는 모델 상주에서 서울로 올 때마다 짐이 한 보따리다
02:13길을 잘 모르시는데 서울은 매주 어떻게 오세요?
02:18저 갓든 길은 잘 찾아다녀요
02:20무사히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02:31일단 지하철만 타면 서울 어디든 갈 수 있다
02:43길을 헤매고 짐가방은 무겁지만 우여곡절 끝에 패션쇼장으로 향한다
03:06도착한 곳은 청계천
03:10청계천 복원 20주년과 모델학과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패션쇼에 오르게 됐다
03:19복잡한 무대 뒤
03:36모든 준비는 스스로 해야 한다
03:41오늘 제가 입을 옷이에요
03:48학교에서 준 옷인데
03:51옷은 사이즈별로 랜덤으로
03:55모델학과에 다니며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온 미양씨
04:03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 완료다
04:09오늘 쇼에는 모델학과 재학생들과 졸업생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04:20동학년 개띠 68인가요?
04:26동갑이에요 동갑 68
04:3180대 됐어요
04:3280대 됐어요
04:3480대
04:3680대 안 됐어요
04:38너무 내가 원하던 거고
04:41재밌습니다
04:42제 인생
04:44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04:47가족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04:49엄마가 우울증 걸리지도 않고 너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04:54저 사람들이 저 롤모델이에요
04:56저에 대한
04:57지금까지 살면서 제 속에 어떤 열정이 굉장히 많았어요
05:02근데 그것이 도대체 뭘까 생각을 했는데
05:05평생 그게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05:09모델 공부를 하고 쇼를 하게 되고
05:13그러면서 저를 정말 제 속에 있는 저를 저답게 표출해 주는 도구 같아요
05:30드디어 쇼타임
05:32오늘 우리 패션쇼는 서울모델예술과 모델학과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05:41지금 모델 수는 150명입니다
05:44박수 한번 부탁드릴게요
05:47감사합니다
05:56화려하게 시작하는 패션쇼
05:58마음속에 간직해오던 인생의 꿈을 뒤늦게 펼치는 모델들
06:10멋지게 날아오른다
06:13무대 위의 시간이라야 1분이나 될까
06:17미양씨 바짝 얼었다
06:19긴장돼요
06:21네 설레이기도 하고
06:23움직여 움직여
06:25긴장돼요
06:26긴장돼요
06:28긴장돼요
06:29긴장돼요
06:30긴장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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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긴장돼요
07:01긴장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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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긴장돼요
07:05긴장돼요
07:06긴장돼요
07:07긴장돼요
07:08긴장돼요
07:09긴장 반 설렘 반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07:14실수 없이 마친 무대 이제야 표정이 밝아졌다.
07:44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무대를 기약한다.
08:14다시 돌아온 모델의 집 런웨이 대신 아침 텃밭을 걷는다.
08:29천년초가 여기에 있네요 여기에 있네요
08:39얼핏 봐선 풀밭
08:41흡사 보물찾기 풀 속에서 천년초를 찾는다.
08:53이런 거 하나 찾으려고 하면 너무 힘들어요. 누가 봐서 여기에 천년초가 있다고 생각하겠어요.
09:01저는 남편 몰래 몰래 뽑아래요 솔직히.
09:05이 밭에 있는 금개국은 안 볼 때 얼른 뽑고 코스모스도 얼른 뽑고.
09:13남편은 풀 한 포기도 쓸모가 있단다.
09:18그래서 밭에는 풀과 작물이 구분 없이 자라는데
09:23가끔 반기를 들 때도 있다.
09:27요즘은 이제 오랫되다 보니까 그냥 그르르니 하고 또 보면 또 되게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쁘진 않아요.
09:41되게 울겁게 농사 짓는 그 모습이 훌륭하긴 해요.
09:47농부를 사랑한 모델.
09:51어느덧 남편의 철학에 스며들었다.
09:56손수레 여기로.
10:02농업고등기술학교에서 2주간 실습을 온 학생들에겐 매일이 체험 삶의 현장.
10:10모래 트는 일 먼저 하자.
10:12여기다가 모래를 쳐놓고.
10:15그릇을 좀 비우게.
10:28오늘 작업은 주워온 돌로 돌담 쌓기.
10:32아직도 이렇게 모래만 있는 부분.
10:34농가 실습 내용이 다양하다.
10:38편히 물 붓고.
10:41여기 가운데로 가운데로.
10:43다 부어버려.
10:45가운데는 물을 놔두고.
10:47이 바깥 거를 가지고.
10:49물을 살짝 이렇게 이렇게.
10:52좁혀간다.
10:53그런 느낌으로.
11:01힘들 땐 똘똘 뭉쳐 일하는 아이들.
11:05잠깐 내가 부어버릴게요.
11:14이른둘 농부 선생님도 있는 힘을 다 쏟아붓는다.
11:18얘들아 힘들지?
11:20시골 일이라는 게.
11:21남녀 구분이 없을 때가 많아.
11:25일의 강도가 생각보다 높진 않지만.
11:27그래도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까.
11:29힘든 것 같아요.
11:31별 생각 없이 계속 일하게 되고.
11:33이제 시멘트 가지고 오세요.
11:48살면서 언제 또 이런 일을 해볼까.
11:52농부는 삶의 경험을.
11:55몸소 알려주고 있다.
12:09간식 드세요.
12:14몸에 불만 기다리던 시간.
12:16고구마 먹고 먹고.
12:20고구마 먹고.
12:21아파.
12:22키가 커서.
12:27어땠어?
12:28힘 안 들었어?
12:29담쌓는 거?
12:30많이 썼죠.
12:31많이 썼어?
12:32짧고 빌게.
12:35나도 옛날에.
12:36아프기 전에.
12:37저.
12:38막.
12:39내과 같은 데 가서.
12:40돌 엄청 들어가지고.
12:41나르고.
12:42하단.
12:43그.
12:44내 혼자 저거 다 만들어 온 거야.
12:45일주일 거.
12:46돌 막.
12:47있던 거 들어가지고.
12:48우리 둘이서 다 했어.
12:49다른 사람들 별로 듣지 않는 거.
12:51나보고.
12:52왜 그런 거를 드냐고.
12:53어떤 여자분이.
12:54그런 거 들기 시작하면.
12:56계속 해야 된다고.
12:57하지 말라고.
12:59막 이러는데.
13:00시골에.
13:01일이라는 게.
13:03참.
13:04그래.
13:05멀리서 보면 전원생활은 낭만 그 자체.
13:09현실은 노동과 때려야 뗄 수 없다.
13:13농사를 지을 생각이 있어?
13:15이렇게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13:17뭐랄까.
13:18농사를 지어서 돈을 벌고 싶다라기보다는.
13:21그냥 살면서 작은 텃밭 하나 가꾸면서.
13:24자극자족은 살면 좋겠다.
13:27시골에서 살고 싶은데요.
13:29딱히 농사를 짓고 싶지 않아요.
13:32하하하하.
13:34왜?
13:35저는 노동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아요.
13:40하하하하.
13:42그래도 하영이가 노동을 잘하는 편인데.
13:46일을 잘한다 그래요.
13:47하영이는.
13:48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건 다르잖아요.
13:50그런 느낌.
13:52나는 여러분들이 농업을 가지고 본업으로 삼지는 않더라도.
13:58그래도 농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14:00또 농업을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가는 일은 꼭 했으면 좋겠어.
14:08학교 밖 교실.
14:18수업은 계속된다.
14:20다음날.
14:30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14:34기분이 어떠세요?
14:36일어나고 놀러가니까 좋네요.
14:38애들은 더 신난 것 같아요.
14:40하하하하.
14:42오늘이 실습 마지막 날.
14:44이대로 보낼 순 없다.
14:46맹렬한 더위를 식히러 소풍을 왔다.
14:56맹렬한 더위를 식히러 소풍을 왔다.
15:00안녕.
15:01안녕.
15:03나 안 되지.
15:07아.
15:09너희로 말.
15:10아.
15:12야.
15:14타워.
15:16아파.
15:18오늘도 거센 바람 흘러오겠지
15:25조그만 얼굴로 바람만 흘리
15:32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15:41돈 잡고 가볼까
15:45이 예쁜 아이들에게 농부는 삶의 지혜를 더 많이 알려주고 싶었단다
15:51와 잘했어요
15:58첫날부터 아이들이 많이 통하는 아이들이었고요
16:02또 일도 부침성 있게 잘해주는 바람에
16:08정말 제게 많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16:12또 소통도 좋은 소통도 이루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요
16:20소풍 도시락은 뭘 준비했을까
16:24무슨 라떼일까?
16:26송라떼
16:26진짜 맛있다
16:32오 맛있겠다
16:34송라떼
16:35라떼 말이야 이런 라떼는 못 먹어봤단 말이야
16:38맞습니다
16:39키즈가 빨라요
16:40이제 파삼살이면 우와 이러는 사람이 없겠다
16:44간식값도 좀 우와 맛있겠다 이러는 사람이 없어서
16:49당신이 해야되겠네
16:54과연 그럴까?
16:55어떤 고데기에 일만 하다가
16:58내가 여길 왜 왔을까 그런 후회나 하면서
17:01살살 지내다가 올 줄 알았거든요
17:04근데 여기는요
17:07실습뿐만 아니라 너무 재밌게 잘 생활했던 것 같아요
17:12재미있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17:16몇 번 며칠 와
17:18너도 와가지고 걸렸다고 또 일하고 먹고 놀고
17:25일하며 배운 2주
17:30오래 기억들 빛나는 시간이었다
17:37그날 저녁
17:38밤길을 달려 손님들이 왔다
17:41안녕하세요 배꼬 배꼬 배꼬 배꼬 배꼬
17:45태연이 어머니세요?
17:46우희 엄마입니다
17:48아 네네 들어가시죠
17:51안녕
17:56하영이 안녕
17:58잘 있었어
18:00좀 도움이 됐어야 될 텐데요 선생님이
18:02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님들
18:05안녕하세요
18:06안녕하세요
18:08안녕하세요
18:09안녕하세요
18:10새로운 경험을 하며 단단해진 아이들
18:21처음에 갈 때는 걱정이 컸는데
18:24이렇게 지내고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고 연락하고 이런 걸 들으면서는
18:282주지만 많이 커서 오겠구나 이런 생각 들었어요
18:33컸나?
18:34하하하하
18:35키가 컸나?
18:36하하하하
18:37크는 안큰 것 같아
18:38키는 안큰 것 같아
18:39불잘이 커졌어
18:40진짜 더 통통해졌어요. 어떻게 된 거야?
18:44내가 마인미키가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간다 그러네.
18:50흙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가장 삶의 기본이 되지 않을까 바탕이 되어줬으면
18:59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하고 그런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19:05마음이 한 뼘은 자라서 제자리로 돌아간다.
19:10찬짜릿지?
19:12좋겠소.
19:13우리 잘 가거라.
19:14네.
19:15잘 드세요.
19:18맛있어서 고마워. 행복했어.
19:22너무 감사합니다.
19:25다음에 호희 아빠랑 한 번 놀러 오겠습니다.
19:28애쓰셨어요. 아이를 돌려놓으시더라.
19:32고맙습니다.
19:34고맙습니다. 들어왔습니다.
19:36꼭 놀러 올게요.
19:38고맙습니다.
19:42안녕히 가세요.
19:43잘 가.
19:44안녕히 가세요.
19:45고맙습니다.
19:55미양씨가 아이들이 머물던 방을 정리한다.
20:07아이들이 있을 땐 몰랐는데
20:18둘이 살기엔 집이 꽤 넓다
20:21제가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하고
20:26그래서 방을 1층 2개랑 2층 하나로 해서
20:323개를 민박을 하고 있어요
20:35복도 끝 작은 방은 남편의 서재
20:40모델 아내가 혀를 끌끌 찬다
20:48이것도 일한테 했는데 내가 이거 버려야겠다
20:52이것도 진짜 빵구가 펑펑 났는데
20:57정말 놀라워요
20:59다 낡고 해져도 입을 수 있다는 남편
21:05뭘 뒤질까?
21:08뭐가 막 주머니에서 빨래 빨라 보니까
21:12엄청 많이 나와
21:13아 그거 이제 빨 거 없어?
21:16없다고
21:17다 내놨어요?
21:22남편이 그렇다면 그런 것
21:25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편하다
21:28그의 사전에 웬만해선 버릴 게 없다
21:41뭐든 쓸모를 찾아내는 호진씨
21:45이걸 버리기보다는 활용할 생각입니다
21:49이런 판재 같은 경우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단 말이에요
21:54여기도 이제 평상이죠 평상
21:59말하자면 평상인데
22:01그런 식으로 일단은 다 활용하기 위해서
22:04지금 이 부분만 좋은 판재로 다시 보강하게 되면
22:09이거는 아주 좋은 평상이 되는 거죠
22:13그런 식으로 일단은 다 활용하기 위해서
22:16모아놨습니다
22:18여보
22:24
22:25간식 간식 먹어요
22:27
22:28어디 여기에 있을까?
22:30여기 오세요
22:33빨리 오시네요
22:39아이고
22:41너희들 배가 고프구나
22:43안 줬어요?
22:44밥을 안 줬네
22:45마지막 꽃 하나 더 뽑고 오라고
22:50마지막 꽃 하나 더 뽑고 오라고
22:52좋은 거졌어요
22:53이건 버리라고 내가 왔는데
22:55왜 이렇게 해놔서 이건
22:56어디?
22:58어디에 쓸 데가 있을까 싶어서
23:00또 놔둬봤어요
23:01아내가 버리면 남편은 죽는다
23:06이거 버리려고 같이
23:08내가 쓸 건 쓰고 버릴 건 버릴게요
23:13아니 뭘 써 이거를
23:15아 이런 거는
23:16예를 들면
23:18모통으로도 얼마든지 써요
23:20모통이 모자라서
23:21모통이 저번에도 많이 가져왔는데
23:23너무 더웠어
23:24아니
23:25똑같은 종류의 모시라도
23:26길이에 따라서 다르지
23:27그래서 분리시켜 놓지 않으면
23:29정돈이 잘 안 돼요
23:31버리면 쓰레기
23:33사용하면 자원
23:34자원
23:35
23:36어?
23:37하도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은
23:40남편의 철학
23:41갑자기 미양씨가 뭔가를 꺼내오는데
23:51이게 원래 제 옷이에요
23:53작품이에요 작품
23:57
24:00밴드
24:01밴드
24:03그러다가
24:04한 번 입고 땀 흘려서
24:06그 다음엔 또 빨아야 되는 것들로는
24:08저런 것들이 제일 좋아요
24:10하하하하
24:12하하하하
24:13마누라나 맨날
24:14하하하하
24:15이러고
24:16남편이 맨날
24:17방울하는 거 있고
24:18하하하하
24:20지금
24:21기후 위기만이 아니고
24:24환경위기
24:27쓰레기 위기가
24:28이렇게 같이
24:29겸해 있잖아요
24:30그러니까 온 바다가
24:32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24:35땅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24:38그런데 제가 또 작업복 하겠다고
24:41옷 한 벌을 더 사게 되면
24:43쓰레기는 점점 더 넘쳐날 거예요
24:46버린 옷들만으로 이루어진 쓰레기 상들을
24:50남편은 뭐든 아끼고 다시 사용한다
24:53그게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길이라 믿는다
24:57나 나올 때마다 보는 저 장미가 너무 예뻐
25:03아니 어떻게 장미를 다 샀어?
25:05집에 꽃도 많은데
25:07미양꽃도 있고
25:09하하하하
25:10하하하하
25:12이제 넓어가지고 별로 안 예쁜가봐
25:15하하하하
25:16미양꽃이
25:17당신과 함께 버리고 산거야
25:19하하하하
25:20하하하하
25:21어떤 게 더 예뻐
25:22하하하하
25:23하하하하
25:24이 세상에 당신을 따라갈 꽃이 있겠어?
25:26하하하하
25:27하하하하
25:28아이고 꿀 발랐네
25:29입에 치마 안 바라봐
25:30하하하하
25:31하하하하
25:32하하하하
25:33하하하하
25:35하하하하
25:36하하하하
25:38하하하하
25:39하하하하
25:40사랑해 나랑 같이 살아줘서 옆에 있어서 고마워 당신 참 이쁘다
25:51당신 참 우아하다 아직도 아내가 많이 사랑스러우신가봐요
25:59갈수록 사랑스러워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소흑성 612호에 심어 놓은 자기가 가꾸고 돌보던 장미 그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26:14해가 갈수록 내 관심과 애정과 사랑이 표현되었고 주고받는 사랑 때문에
26:27갈수록 정말 아 이사람이 참 소중하고 이쁘고 아름답구나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26:36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며 애정은 더 깊어져 간다
26:42두 개를 가지고
26:51메코 이리와 간식 먹자
26:57언제봐도 생기발랄한 백구
27:00앉아 앉아 앉아
27:04먹어
27:10앉아
27:11아이 착해
27:13아내를 계절로 표현하면 봄 같은 여자
27:17막 자기를 가꾸고 피어나고 아직도 막 이런저런 것들을 보면 덜 떠있는
27:27봄에는 기분이 덜 떠요
27:30그런 것처럼 아내는 자기 자신이 덜 떠기도 하고
27:34또 옆에서 보는 나도
27:37가끔 아내를 보면 막 기분이 좋아지고 덜 떠요
27:44인도와 아프리카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힘쓸 때
27:49시골에서 농사를 짓자 했을 때
27:52같은 곳을 바라보며 걸어온 아내는
27:55어느덧 인생의 좋은 친구가 됐다
27:59매실을 거둘 때다
28:10매실을 거둘 때다
28:14쉬지 않고 피었다 지고 열매 맺는 부부의 정원
28:29별로 없는 것 같은데 수확할거리가 계속 생기네요
28:32우리 그렇죠
28:33뭐가 없는 것 같아
28:34근데 계속 나와
28:35다 숨어있어
28:37이른둘 매실원정대
28:39나이가 무색하다
28:41올라가지마
28:42이거 하면 안 돼 여보 사다리 하면 안 돼
28:44아아악
28:45너무 하지마
28:46아아악
28:47너무 하지마
28:48아 이게 맞빨
29:15마빨이 떨어지잖아
29:18매실을 찾아서 부부의 손이 빨라진다.
29:48나무위에서 무사 귀환한 남편.
30:18나무위에서 본 낭만이고 로망이고.
30:25전쟁으로 보느냐 즐거움으로 보느냐 인생관의 차이.
30:33지겨운 노동 혹은 전쟁을 볼 수도 있고
30:38보는 경치보다 더 멋진 즐거움이다 생각할 수도 있고
30:46낭만과 노동 후 탐스러운 매실을 얻었다.
31:07한창 일하던 그때.
31:17백구가 먼저 반가운 손님을 알아본다.
31:22어머나 백구가 엄청 좋아하네.
31:26왔어?
31:29환해진 미양씨.
31:31누가 왔길래 이리 좋을까?
31:34생일 축하합니다.
31:51나 빨리 성적 보고 싶어요.
31:55아니 냉장고 여지께 내가 보여줬잖아.
32:04또 그게 있다고.
32:06이게 여기서 시작해야 된다고.
32:10여기서 이렇게 와요.
32:14아 참 심각하네.
32:16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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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8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