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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트랜스크립트
00:00가슴 졸였던 정기검진
00:29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한시름 놓는다
00:33단독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00:41생각지도 못한 도윤희 편지에 눈물이 터진다
00:46그런데 다정했던 두 사람이
00:51홍보 영상을 만들다 충돌한다
00:59이럴 땐 일단 피하고 보는 게 상체
01:14태견 씨가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01:19다 잘되자고 하는 일인데
01:23흔쾌히 따라주면 좋으련만
01:25아내가 야속하다
01:29두 시간이 걸리네 30분이 걸리네
01:34내가 봐도 금방 10분이면 될 건데
01:36저러면 제가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01:39왜냐하면 여기서는 지금 기다리고 있잖아요
01:43가수가 수없이 많고
01:45밴드도 정말 많은데
01:47내려가지는 못하고 전화로 했는데도
01:49아 그러냐 그러면 영상 보내달라고 프로필하고
01:53그럼 얼른 해줘야 되는데
01:54이것만 기다리는 게 아닌데
01:57하지만 목비 씨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02:04이제 저는 본업이 가수인데
02:08저희가 일행객사 개념으로 하다 보니까
02:10영상 편집부터 누구한테 보내는 그런 영상들까지 다
02:16사실 제가 많이 해야 되는 부분이어서
02:18그런 게 조금 가끔은 저도 벅차요
02:21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02:23찾았어?
02:27이거 내일이 찾아오도가 좋은 것 같아
02:29아 그래?
02:30어 이게 지금 사운드가 제일 난 것 같거든
02:32어 그거 안 잘라도 돼? 안 잘라도 되니까
02:35그냥 보내주면 그걸로 그냥 보내면 될 것 같은데
02:39조금은 누그러진 두 사람
02:43오 제대로 좋았어 그거 찾자 그거 그래
02:49뒤로 영상은 우리가 아껴어야 되는데
02:52이제 앞으로 해주려고
02:55여기 잘하니까
02:57어?
02:58얼굴 붉혔던 게 괜히 미안해지는 태견 씨다
03:03남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03:08부부라서 오히려 감정이 앞설 때가 있다
03:11그래도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 아닌가
03:15나 지금 그만 잡아줘
03:17이런 게 좋아요
03:20좀 더 길게 소리 질러
03:23질러요
03:27냉전이 올해는 못 간다
03:29이 영상?
03:36그날 오후
03:38자기야, 도윤이 학원차 안 탔어?
03:41어?
03:42도윤이 학원차 안 탔어?
03:44학원차 놓쳤나 봐
03:45차 지나가는데 왜 도윤이가 안 내리냐
03:49학원차 놓쳤나 봐요, 그러면
03:51오늘 짐도 많은데
03:53언제 오나 목을 빼고 기다린다
03:59옛날에는 매일같이
04:02학교 갈 때, 올 때
04:04여기서 소문들고 그랬잖아
04:06그러면 그게
04:08손짓도 하고 웃고
04:10그래서 너무 좋았는데
04:12지금은
04:14전화도 안 받네
04:16애는 그렇게 커가는 거예요
04:18언제까지 품에 두고 살아?
04:22도윤이 목소리난다
04:24그래요?
04:28드디어 도윤이 포착
04:32이렇게 반가울 수가
04:34도윤이
04:36도윤이
04:38힘들어
04:40내가 들어줄게
04:42아유 세상에
04:44누구랑 통화했어 이렇게 오랫동안?
04:46안 하네
04:48아빠가 데려가려고 전화했었는데
04:50머리 좀 입고
04:52아빠 눈엔
04:54딸만 보이는데
04:55정작
04:56딸은 무관심
04:58엄마 지금 뭐하고 있어?
05:00국수에 먹을래
05:02나 잔치국수
05:03도윤이는 잔치국수
05:04아빠는 비빔국수
05:06진짜 누가 보면
05:08한 다섯씩도 되는 줄 알겠다
05:10대신 목비씨가
05:14남편 마음을 달래줄
05:16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05:18저하고 딸은
05:20잔치국수를 좋아하고
05:22우리 신랑은
05:23오로지
05:24비빔국수
05:25평생을
05:26그래서 기분이 안 좋다가도
05:28비빔국수 해줄게
05:30그러면 완전
05:31완전
05:32미소를 띕니다
05:33너무 좋아해요
05:34국수 비비는 모습만 봐도
05:41침이 고이는 태견씨다
05:44하여튼 자기는
05:46정말 잘해
05:48잘한다
05:52가져가면 돼?
05:54잠깐
05:56깔끔한 맛을 더해줄
05:58오이채까지
06:00뚝딱 국수 한 상이 차려진다
06:03이게 내꺼야?
06:04어
06:10맛있어
06:11맛있어?
06:12응
06:19진짜 맛있다
06:20응
06:23국수 한 그릇에
06:25무장해제
06:29진짜 잘 먹는다
06:31저게 다 어디로 들어가지?
06:35역시 태견씨
06:36기분 풀어주는 건
06:37세상에서
06:38목비씨가 제일이다
06:50라디오 진행이 있는 날
06:55오늘은 만날 분들이 많다
06:56안녕하세요
06:58안녕하세요
07:02이렇게
07:03이렇게 앉아야 될 거 아니에요?
07:04둘
07:05네
07:06이 의자를 다 통일해서 이렇게 앉게 하시죠
07:07하나만
07:08하나만
07:10여기가 못 앉으니까
07:11그렇지?
07:12둘
07:13불편하긴 한데
07:14네
07:15그렇기보다
07:16내가 여기 앉아야 되겠다
07:17이렇게
07:18너무 불편하신 거 아니에요?
07:19그래도
07:20초대석에 오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할 수 없잖아요
07:21제가 불편한 게 낫죠
07:22오늘 좀 특별한 게스트분들이 오셔서 네 분이나 오세요
07:35어서 오세요
07:36한쪽부터 앉으시고
07:38범상치 않은 용모의 이분들은 이름하여 만남 중창단
07:41아 그래요?
07:42그럼 목비하는 뜻은 어떤 의미일까요?
07:52예쁠 목에 비파 비
07:53예쁠 목에 비
08:05예쁜 아케소리라는 뜻이예요
08:06백팔 초대석
08:09계신 네 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만남을 보여주고 있는 만남 중창단 모셨습니다. 정말로 세계 최초 성직자 아이돌이라고 해도.
08:21만남 중창단은 4대 종교 성직자로 구성된 노래 모임이다. 해외 공연을 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목비 씨도 꼭 한번 모시고 싶었단다.
08:39진짜 이쯤에서 정말 궁금해지는 네 분의 노래실력. 아니 노래실력이라기보다 정말 어떤 화음을 가지고 우리에게 따뜻함을 안겨주실까 되게 궁금해지는데요.
08:50완벽하진 않아도 진심이 담긴 목소리. 오히려 전문가수는 흉내낼 수 없는 울림이 있다.
09:10있는 것 그대에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09:20절대로 웃겨들려고 부른 노래.
09:23개그맨이 아니라 즐겁게만 해도.
09:26왜 이렇게 오해하냐.
09:27근데 정말 죄송한데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09:29서로 불러라 서로.
09:31너무 노래 욕심이 없습니다. 누가 하셨으면 좋겠고.
09:34최종 목표가 될 수도 있는.
09:36이분들 노래보다 입담이 한 수위다.
09:40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09:44끝곡으로 만남 중창단의 걱정 말아요 그대 띄워드리면서 저는 인사드리겠습니다.
09:50여러분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09:56고생하셨습니다.
10:00저도 저도.
10:02하트.
10:03하나 둘 셋.
10:06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10:10수고하십시오.
10:12고생하셨습니다.
10:14고생하셨습니다.
10:15정신 없으셨죠.
10:16잘 무사히 끝나가지고.
10:18그러니까.
10:19많이 웃고 또 많이 느끼고.
10:22쏟아내만큼 채우고 가는 시간이다.
10:25그날 저녁.
10:37그날 저녁.
10:39이게 없어졌어.
10:41내 꼬라고.
10:43이렇게 된 거 없어졌어.
10:44생각난 게 아니라고.
10:46내 꼬라니까 이게 아빠한테 맞겠어.
10:48야 물어봐봐 봐.
10:49아니라고요.
10:51이상한데 이건데.
10:52내 꼬라고 이거.
10:54친구할 때 아빠가 입고 갔던 거 그 바지
10:56아니 그게 그럼 왜 내 방에 있어?
10:59엄마가 갖다 놨겠지
11:01왜? 사이즈가 있는데
11:03아니 진짜 웃기다
11:05그럼 이거 내가 입을게 아빠 거면
11:07나 이거 줘 봐
11:08너 그거 처음 입었지?
11:09응
11:10줘 봐
11:12이거 내가 입을게
11:13야 이거 아빠 거 맞아
11:15내가 입을게
11:16와 진짜
11:17어미는 노인이 맞네
11:19그래 잘 놀아
11:20어
11:21잘 입을게
11:22아 조심해
11:24응
11:24오랜만에 도윤이랑 몸 좀 풀어보려는 택연씨
11:31잘 봐 너
11:33아우 오케
11:34아니 왜 그렇게 던지
11:36아니 불리라고
11:37알았어
11:38불리라고
11:39그런데 13살 소녀가 힘이 장사다
11:43진짜 너 잘 던진다
11:45자가가
11:46피구에 빠져있는 도윤이에게
11:50점수 좀 따볼 요량이었는데
11:52몸이 안 따라준다
11:55외동딸 도윤이는 택연씨가
12:04마흔을 훌쩍 넘겨 얻은 귀한 아이
12:07빨리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12:10되게 고민하고 힘들었었는데
12:12어 그럼 우리 편하게 살자
12:14딱 한 달 반 만에 탁 생긴
12:17우리 또윤
12:18그래서 정말 보석 같죠
12:21너무 사랑스럽죠
12:23이게 잘 던지는 법이랄까
12:26유튜브에서
12:26어
12:27이 상태로 해볼게
12:28어 한번 해봐
12:29야 야
12:32이게 잘 던지는 거냐
12:33너무 높게 날 것 같네요
12:36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12:42마음만 앞섰지
12:44쉽지 않다
12:45우와
12:47다 됐어
12:48방전 방전
12:49자 봐봐
12:50봐봐
12:52자
12:53도윤이도 실은 알고 있다
13:07짓꽂은 장난도
13:09아빠만의 애정표현이라는 걸
13:12아 더워
13:13오케이
13:15다음날 아침
13:34도윤아
13:38이거
13:40이것만 챙기면 되지?
13:41이거 엄마가 어제 싹 다려놨어
13:45아이 잘하는 건
13:49어찌나 금방인지
13:50도윤이가 벌써
13:53졸업사진을 찍는단다
13:55샤워하고 뿌려야지
13:57예쁘게 사진을 남기고 싶은데
14:00아무래도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 드나 보다
14:20이멀전시
14:22이멀전시
14:23괜찮아 만지면 되잖아
14:25됐지
14:25잘하지
14:26아니
14:27그게 아니라
14:28그냥 해
14:31이쁘구만
14:32봐봐
14:35되게 예뻐
14:38이쁘지
14:40잘 됐지
14:42응
14:43봐봐
14:44오
14:45이대로 갔다가 이대로 와
14:47알았지
14:47아니야
14:48지금 되게 예뻐
14:49엄마 손을 거치고서야
14:51겨우 합격이다
14:52이쁘다
14:55아 이쁘다 근데
14:56이쁘다 이쁘다
14:57이쁘다
14:58야 오늘 진짜 좋은 날이다 너
15:01그치
15:02역사적인 날이니까 잘 찍어
15:04포즈
15:05포즈
15:06수정하지 말고
15:072시 반에 끝나지
15:082시 반에 끝나지
15:09언니 1시 40분에 끝나
15:10아 그래 알았어
15:11어 다녀와
15:12어 다녀와
15:13잡혀있던 공연들이 얼추 마무리되고
15:28이제 목비씨와 태견씨도 다음을 준비할 시기가 됐다
15:34신곡도 가을에 나와야 되는데
15:41지금 한 3개월 남았나?
15:449월...
15:499월달에서 10월 넘어가는 그 사이에
15:52아 근데 좀 더 일찍 하는 게 좋은데
15:55그러니까 지금 너무 촉박해요 시간이
15:58그럼 이따가 그 연습실에 가서 그런 회의를 좀 하고 좀 더 바쁘게 서둘렀으면 좋겠다
16:08그래서 가을 행사를 봐야 되니까 어 좀 더 땡기는 쪽으로 내가 좀 의견을 좀 발표를 해야 되겠다
16:18이미 여러 장의 앨범을 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진 못했다
16:30안녕하십쇼
16:32안녕하십쇼
16:34어 주성 오빠는
16:36그래서 새 앨범에 기대가 크다
16:38어 우리 공부대네
16:42이거 안 좋은데
16:44아니 자꾸 우리는 버릇 낙받쳐서 안 돼요
16:46아 자기가 스타인 줄 알았어 스타
16:50바로 만들어야지
16:51세이 세이
16:54베스티
16:56토울렛 공연할 거 먼저
16:59스케치 정도 왜냐면 파트 조금 내가 형한테 줘야 될 거 같아
17:03그거 먼저 좀 나누고
17:05공연할 것만 정리해놓고 그 다음에 우리 신곡 하는 게 어때?
17:08내 시간이 멈춘 것 같아
17:15너 없이는 미칠 것 같아
17:21바보처럼
17:25자꾸만 네가 생각나
17:29지울 수가 없는
17:31특유의 록 발라드 감성이 돋보이는 목비씨 노래
17:35내 가슴이
17:38몇 년 전
17:39드라마 OST로 발표했는데
17:41공연에선
17:42부를 기회가 거의 없었다
17:44너 없이는
17:45숨 쉴 수 없어
17:48잊을 수가 없어
17:50너를 사랑해
17:52다시 나 잊을 수가 없어
17:54너를 사랑해
17:55다시 나 잊어 울어
17:56다시 나 잊어 울어
17:57다시 나 잊어 울어
18:02다시 나 잊어 울어
18:06역시 가수는 자기 노래를 부를 때 가장 빛이 난다.
18:19기타 솔로 들어가니까 너무 좋다.
18:23앨범 낼 때 이것도 넣자.
18:25아 진짜?
18:27터질 때 터지고 절제하고 절제할 때 이런 걸 해야 되는데
18:34그게 조금 감을 잃은 것 같아요.
18:38힘을 쫙 올렸다가 힘을 쫙 뺐다가 이런 걸 좀 멋있게 해야 진정할 것 같은데
18:44지금 약간 섞인 것 같아요.
18:53한창 만들고 있는 신곡에도 신나는 록 감성을 듬뿍 담았다.
19:04우리 루피 나
19:06너 우리 너의 제인
19:09걱정 없이 행복하게
19:11먹기와 우리 루피
19:14자유롭게 즐겨와 우리 다 같이
19:18여기까지 하겠네.
19:24여기까지 해서 우리가 지금 브릿지 부근했어.
19:28못했어.
19:32아직은 미완성.
19:34공 들이는 만큼 고민이 길어진다.
19:37유행을 따라 트로트를 해보라는 유혹도 한때 있었지만
19:59어울리지 않았다.
20:01저희가 밴드로 처음 내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20:05저희가 하나하나 한 땀 한 땀 저희 손으로 다 만들어서
20:09작곡도 우리 멤버들이 다 하고 편곡도 직접 하시고
20:12그렇게 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에요.
20:15여러 번 절망과 실패를 겪어내고
20:32어쩌면 데뷔 22년 만에 비로소
20:35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20:39자유롭게 즐겨와 우리 다 같이
20:51좋아요. 고생하셨습니다.
20:59조금만 더 다듬으면 멋진 곡이 나올 것 같다.
21:03며칠 후
21:23냉장고 속 음식 재료가 다 나온다.
21:25다 쌌어?
21:27아니
21:29혼자 싸니까 힘드네
21:31아빠가 좀 좋아 줘라 좀
21:33내가 싸줄까?
21:35괜찮아
21:37맛있겠다
21:39도윤이가 좋아하는 고기도 넉넉하게 챙겼는데
21:45준비 많이 했네
21:47우리 항상 준비하여
21:49저기야 김치
21:51나들이라도 가려는 걸까
21:53저희 이제 아프고 막 힘들 때
21:55어
21:56조그만 이렇게
21:57우리가 쉴 곳을 좀 마련을 했는데
21:59거기 시간 나면
22:01이제 스케줄 막 바쁜 거 끝나고
22:03시간 날 때마다
22:04가서 힐링하고 와요
22:05캠핑도 하고
22:06아이랑 시간 보내고
22:08그래서 저희한테는 그냥
22:10별장 같은 공간?
22:14잘했어
22:15오 짱 맞았지?
22:20신난다
22:21암 수술과 항암 치료로
22:26외출도 쉽지 않았던 게
22:28불과 3년 전
22:31그때는 가족끼리 강화도로 가는 날이
22:34목비 씨의 유일한 소풍이었다
22:36나는 여기 가는 길이 참 좋아
22:38그렇지
22:39되게 좋지
22:40괜히 기분 좋아
22:41설레
22:42그렇지
22:43일단 놀러 가는 거잖아
22:44그렇지
22:45맛있는 거 먹고
22:46놀러
22:47노는 거 좋아
22:48그럼
22:49누나
22:50예전에 우리 엄마 아플 때
22:51오는 거랑 되게 느낌 다르지
22:52응
22:53옛날 그게 진짜 힘들 때
22:54맞아
22:55쉬는 거 먹고
22:57놀러
22:58노는 거 좋아
22:59그럼
23:00누나
23:01예전에 우리
23:02엄마 아플 때
23:03오는 거랑 되게
23:04느낌 다르지
23:05응
23:06옛날 그게 진짜
23:07힘들 때
23:08맞아
23:09쉬러 왔는데
23:10와서 바람만 쐬도
23:11위험하다 그래서
23:12바람만 쐬고
23:13후딱 들어가고
23:16요즘 그냥 놀러 가네
23:17어 너무 좋아
23:18응
23:22와
23:23된 거 아니야?
23:24정글이다 정글
23:25풀 봐
23:26도윤이 키 한 반 정도 컸다 벌써
23:29와
23:30귀여운데
23:31귀엽지
23:32아 맞다
23:36그동안 제대로 손보지 못한 티가 나는데
23:41아무렴 어떤가
23:43가슴이 탁 트인다
23:45응
23:48집을 지을 여력은 없어
23:50아직은 캠핑카가 전부다
23:58아이시다 아이시다
24:04누구의 방에도 없는 고요한 세상
24:11이곳을 좋아하지만
24:13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는 게 싫어서
24:15일부러 찾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
24:20그때는 여기만 오면 그냥 울었던 것 같아요
24:23울고
24:24그냥 저렇게 저수지 바라보면서
24:27어
24:28그냥 물속에다가 다 모든 걸 던져놓는
24:30그런 느낌
24:31아플 때는
24:33여기 이렇게 앉아가지고
24:35여기서 이렇게 전압 쪽에 뭐 풍경이 보이고 하니까
24:38그냥 앉아가지고 소리도 막 질러보고
24:41집에서는 그런 걸 못하잖아요
24:43도시에서 하니까
24:44그래서
24:45그냥 막 발송도 해보고
24:47노래도 해보고
24:48울고
24:49소리 지르고
24:50그거를 그냥
24:51혼자서 이렇게 와서 했던 것 같아요
24:53또 웃어요
25:01아 또
25:03그냥 좋아서 울어요
25:05좋아서
25:10그땐 가슴에 원망이 가득했는데
25:12지금은 감사함만 남았다
25:15오르며 날 바라볼래
25:20나의 작은 마음만 구석이여도 돼
25:25상처받고 헝클어졌던 마음도 추슬렀다
25:30그동안 아내 곁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해온 태견씨는
25:44여기까지 와서도 혼자 바쁘다
25:47뭘 하나 했더니 그새 대형 그늘막을 완성했다
25:53그땐 한 번 봐줘
25:54오 잘했네
25:55그럴듯하네
25:56고생했어
25:57역시 캠핑의 백미는 숯불고이
25:58맛있게 잘 구워서
25:59아내 입으로 직행이다
26:00진짜 맛있다
26:02역시 캠핑의 백미는 숯불구이 맛있게 잘 구워서 아내 입으로 직행이다
26:24진짜 맛있다
26:29조윤아 고기 먹어 빨리 와 맛있어
26:36고기 정말 맛있어
26:40뜨거워 이렇게 먹으면 소금 없지?
26:45다 한거야 그냥 먹어봐
26:48완전 맛있지? 되게 잘 구웠지?
26:52이럴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26:54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때
26:56왜 부모님들이 안 먹어도
26:59가족들이 먹는 거면 배부르다고 하잖아요
27:02그 느낌을 할 것 같아요
27:06도윤이는 고기 아내는 장어
27:09각자의 입맛까지 신경 썼다
27:16태견 씨 수고 덕에
27:18그늘막 아래 푸짐한 식탁이 차려졌다
27:22정성을 생각해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27:32조윤아 장어 예술이야
27:36한번 먹어봐 조윤아
27:37다시 도전해봐
27:38깜짝 놀랄걸?
27:40난 생선이랑 좀 거래가 멀어
27:44커서 그래 커서
27:47이젠 좋은 것만 생각하고 싶다
27:51자기야
27:52네?
27:53나 어젯밤에 꿈을
27:54진짜 끝내주는 꿈을 꿨거든
27:56어떤거야?
27:57무슨 섬에서
27:59무대 배경이 바다야
28:01바다인데
28:02거기서 내가 노래를 하고 있는데
28:04우리 팬들이
28:05머리 수를 살 수 없을 만큼
28:07몇 천명이 쫙 앉아있는거야
28:09아 그래?
28:10섬에서
28:11섬을 꽉 매울 정도
28:13근데 난 거기서 너무 행복하게 노래를 하고 있었어
28:15어
28:17그래서 아 너무 행복하다
28:18이러면서 꿈에서 깼거든
28:19진짜 좋은 꿈이라고
28:21그치
28:22잘 될 꿈이야
28:23그래
28:25그럼 이미에서 연습도 좀 있다가
28:27이거 먹고 연습 좀 해
28:28알았지?
28:29연습?
28:30도윤이가 키타 쳐주면 하지
28:31어
28:33그거 좋은 생각이 돼
28:34야
28:35도윤이가 키타 쳐주면 엄마 연습하지
28:36그래 그래 그래
28:37공연
28:51When I found myself
28:53In time of trouble
28:56mout of man
28:58He comes to me
28:59Speaking words
29:02Wisdom
29:03Let it be
29:04한때는 큰 꿈을 꿨다
29:11남들의 성공이 부러울 때도 있었다
29:15그런데 서로 눈을 맞추고
29:21마음을 보듬고
29:23사랑을 노래할 수 있는 이런 날들이
29:26삶의 진정한 보석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29:30더 높은 곳, 더 유명한 가수 이런 게 아니라
29:39더 오래, 더 건강히
29:43정말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29:46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29:47더욱더 노력해서
29:50우리 목비나 도윤이를 위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29:54파이팅입니다
29:55사랑합니다 도윤, 목비
30:00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만들기 위해서
30:09우리 같이 노력하자 하나, 둘, 셋
30:11파이팅
30:12안 맞아
30:14지난 아픔은 강물에 흘려보내고
30:17내일로 간다
30:19영원한 나의 사랑, 나의 사람들과 함께
30:23목비 파이팅
30:26도와를 파이팅
30:29아빠 파이팅
30:30우리 가족 파이팅
30:33우리 가족 파이팅
30:34파이팅
30:35우리 가족 파이팅
30:49아샤
30:54여기가 이제 부상이 있다는 부위인데
31:01조금이나 더 하고 싶다 더 하고 싶다 이게 좀 있는 것 같아요
31:05제가 운동하는 동안 묵묵히 뒤에서 항상 뒷바라지를 해줬거든요
31:24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고
31:35아빠는 그래도 강하다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31:41도윤이의 스승님이요 저희 밴드의 기타리스트에요
31:58자기 딸 기타리스트를 안 해주면 잘라버린다고 그래가지고
32:01엄마한테 마법을 좀 물어봐 유명해져요
32:16좀 내가 뒤로 좀 하자 원래 커
32:18한번 해봐
32:19다
32:24무슨 말 입을까
32:27아
32:29아
32:32아
32:34아
32:36아
32:38아
32:40아
32:42아
32:4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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