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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아프리카 춤을 추는 댄서 문희씨
00:30그녀의 곁엔 늘 젠베 연주자이자 남편인 이베씨가 있다
00:34올해로 결혼 6년차
00:38사랑이야 미에 귀여운 쌍둥이 자매를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중인데
00:44이른 새벽 조용히 집을 나서는 이베씨
00:49혼자서 어디를 가려는 걸까
01:00갓 떠오른 태양을 길동무 삼아 길을 나선 이베씨
01:10찾아온 곳은 강화도에 있는 처가
01:33문희씨의 친정집이다
01:40장인어른의 호출을 받고 새벽길을 달려온 참이다
01:44엄마 안녕하세요
01:46주말해
01:47네 왔어요
01:48오늘 합정독 연수가 없어?
01:50근데 오지 말라는데 왜 왔어?
01:53오늘 힘든데
01:54괜찮아요
01:55엄마가 전화 받지 말라 그랬잖아
01:57아빠 오늘 뭐해요?
01:59오늘 아빠가 팔을 못 쓰니까
02:02
02:03제초제 있잖아 풀약
02:05풀약 좀 주고
02:07예치기로 풀 좀 깎아줘
02:10풀은 서서 걸어다녀야 되는데 내가 잘 못 걷잖아
02:15어둡고 그래서
02:17
02:18오랜 당뇨와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
02:24이거 뛰면 볼만해요
02:25그래서 틈나는 대로 농사를 돕고 있다
02:29아빠도 아빠가 할 수 있는 거는 다 하려고 그래
02:33네가 도와주는 게 너무 고마워 아빠는 사실
02:36응 응 응 응
02:38할머니들도 다
02:39하지만 어머니는 이런 상황이 영 맞득지 않다
02:42미안하고 나는 사실 부르기 싫어요
02:47둘이 하다가 말이면 그만이지 왜 애들 자꾸 와라가라 하자고
02:52난 절대로 전화한 거 진짜 괴로워요
02:55나한테 또 자꾸 시켜요 전화하라고
02:58본인이 하면 되지
03:00아주 괴로워 죽겠어요
03:03착하고 순하기만 한 사위가 어머니는 안쓰럽다
03:08거기서 막 이배가 착하니까 거역을 안 해요
03:15네 거역을 안 해요
03:17딸이 또 막 싫어가지고 막 그러면은 우리 사위가 아버지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03:24자기 그런 거 싫다고
03:26아버지 막 말에 거역하고 인상 쓰고 그런 거 싫다고
03:30그렇게 하지 말라고
03:32그런데요
03:36사위는 백년 손님이라지만
03:38따지고 보면 사위도 엄연한 자식
03:42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뜻이 있다
03:47이배는 한국이 좋아?
03:53네 좋아요
03:54뭐 여기서 살 거야? 아프리카에서 살 거야?
03:57음... 지금 사람 더 위에 있으니까
04:01사람 위에 가고 싶은 거
04:04가고 싶은데 가고 싶...
04:06
04:07따라갈 거야?
04:08아빠가 볼 때는 사랑감 위해도 한국에서 살 확률이 많아
04:18맞아요
04:19그치?
04:20
04:21아빠가 이제 나중에 없더라도
04:26
04:27이배한테 그걸 물려주고 싶어
04:28아빠는
04:29그거를
04:30그래서 이배가 한국에서 정착을 해야 될 거 아니야
04:34그치?
04:35
04:36고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직업이 아니라는 생각에
04:41이배 씨에게 농사를 조금씩 가르치는 중이다
04:46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농사를 많이 줄였다곤 하지만
04:55두 분이 하기엔 여전히 버거운 상황
05:00이배 씨가 와서 거들어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
05:05이장화야?
05:07
05:08이거 이장화 아니야?
05:09
05:10이거 이장화 아니야?
05:12
05:13그거 맞아?
05:14네 맞아요
05:15짱구가 아니야?
05:16짱구가 아니야?
05:17짱구가 아니야?
05:18짱구가
05:20이거 좋아?
05:21이게 이게 코야 이게 위야
05:23거꾸로 했어
05:25이걸 이렇게
05:27이렇게
05:28오늘은 밭에 제초제를 뿌려야 해서
05:31몸에 닿지 않도록 단단히 체비를 한다
05:34이배 씨가 이렇게 해줘요?
05:37
05:38문희가 해줘 안 해줘?
05:39문희는 안 해줘요
05:40안 해줘?
05:41
05:42이배 씨가 아니었으면
05:47무거운 농약통을 꼼짝없이 어머니가 지어야 할 판
05:52그래서 부르실 때마다 군말 없이 달려오고 있다
05:57여기 옥수수에 닿으면 안 되고
06:02이런 게 이런 게 이게 잡초야
06:05이 감나무에 닿으면 안 되고
06:07여기 있는 풀
06:08여기 이게 이렇게 분사해서 여기 이렇게 닿으면 이거 다 죽어
06:12알겠습니다
06:13그러니까 이거를
06:14이렇게 나가니까 이렇게 이쪽으로
06:16응? 이렇게 뿌려?
06:20코트디부아르에 있을 때도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다는 이배 씨
06:24평생 잼배만 쳐온 손이었지만
06:29이제 제법 농사에도 익숙해져 간다
06:34밭은 사방 천지가 다 일거리지만
06:44어머니는 사위 손을 빌리기 싫다
06:48많이 해주고 가려고 일을 빨리 해가지고
06:51부담스러워서 저는 부르기 싫어요
06:53위험하니까
06:54괜히 일하다가 다칠까봐
06:57걱정이 앞서요
06:59이쪽으로 들어가세요
07:00몸에 익지 않은 일을 하다
07:05행여 사고라도 날까봐
07:07늘 노심초사다
07:13평생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는
07:16아파도 앉아서 노는 법이 없다
07:21얼마나 고마워요
07:22아들농도 안 왔는데
07:24
07:26근데 뭐 자기가 싫은 건 못 찾았겠더라고
07:28이배가 또 이런 걸 좋아하고
07:36나는 이배가 도와주는 것도 고맙지만은
07:38그래도 젊었을 때
07:40힘든 것도 해보고
07:42어?
07:43경험을 쌓아야
07:44앞으로 살아나갈
07:46응? 날이 많은데
07:48어떠한 풍파하고 저도
07:50응? 살아나가라고
07:54아버지는 아버지 방식대로
07:56사위를 챙기는 중이다
08:03오늘은 제초재만 주면 되는 일이라
08:06작업이 평소보다 일찍 끝났다
08:08괜찮으십니다
08:10괜찮으십니다
08:16진짜 무거워요
08:18아빠가 무거워요
08:20저는 괜찮았네요
08:22아빠가 무거워
08:24어떡해
08:26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08:28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08:32입에 먹어봐봐 이거
08:34꿀고구마
08:35네네네
08:36가느다란 거 삶아가지고
08:38엄마 껍질이 이렇게 다 까가지고 말린 거예요
08:40네네네
08:41사미가 잘 먹을 거 같아
08:42너무 달라요
08:43맛있어
08:44자연식품이에요
08:46할머니의 사랑이 가득 들어가는
08:48
08:49올 때마다 주머니 두둑하게 돌아간다
08:52야 수고했어
08:53네 수고하십니다
08:55새벽에 와가지고 고생 많이 했네
08:56아니요 괜찮아요
08:57고마워
08:58
08:59엄마 아빠도 쉬어요
09:00
09:01그래 아빠 쉽게
09:02
09:03운전 조심해서
09:04
09:05조심해서 천천히 잘 가요
09:06나갔어요
09:07
09:11새벽 대바람부터 달려왔더니
09:13일을 다 마쳤는데도
09:15아직 해가 중천이다
09:21새벽에 일어났을 때 힘들는데
09:26지금 구나서니까
09:28마음이 변해요
09:30안 힘들어요
09:31괜찮아요
09:34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09:36참 기쁜 일이다
09:43다 마쳤다
09:44
09:45오우야
09:46뭐 왔어요
09:47
09:48아이고
09:51아이고
09:52뭐야
09:53이거?
09:54먹을 거?
09:55뭐해 뭐?
09:56청국사?
09:57아니
09:58소생하 해봐
09:59고마가
10:00고마가
10:01감자
10:02아니
10:03닦아와
10:05감자 맛있어?
10:06뭐지?
10:07감자 말고
10:08감자 친구
10:09고구마?
10:10뭐야
10:11고구마를 줬어?
10:12엄마가?
10:13
10:14사랑이면 그거
10:15어떻게 해야 돼?
10:15이거 맛있어요
10:16사랑하면 이제 먹어야겠다
10:19보통 먹고 싶죠?
10:21저희는 붙어있어야 100점인데요
10:24친구들아
10:26뭐 했어?
10:27
10:28나를 이거 엄마님 해서
10:29
10:30이거?
10:31
10:34고생이다
10:36너무 하는 게 많다
10:37젠베칠이야
10:38우리 아빠 후출
10:39후출 오면 또 거기 가서
10:40반일하려
10:41다행히 먹여서 할 일이야
10:43저도 먹여서 할 일이야
10:44저도 먹여서 할 일이야
10:46제가 가지 말라고 그랬거든요
10:47몇 번에
10:48그냥 내고 있다 그래
10:49연습 있다고 하고
10:50가지 마
10:51근데 그게 안 되나 봐요
10:53가면 엄마 아빠가
10:54너무 힘들어 보인대요
10:57얼른 쉬어
10:58
10:59아빠가 쉬어요
11:01어 그래
11:02엄마로 나갔어요
11:04
11:05엄마 병원에 갔어
11:06안 왔어
11:07어 안 왔어요
11:08
11:09아빠 수고했어요
11:10
11:11네가 수고했어
11:12
11:13사랑해요
11:14
11:15나도
11:16공간도 조심해야 돼요
11:17아빠
11:18
11:19알았어 고마워
11:20
11:21고마워요
11:23이베 씨는 그새 또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11:26나는요
11:27내가 전화해요
11:28집에 조작해요
11:29전화했어요
11:30걱정하실까봐
11:31네네네
11:35공살맞기 이를 데 없는 아들 같은 사위다
11:38다음날 아침
11:48구석구석 걸레질을 하며
11:51이베 씨가 열심히 집을 청소 중이다
11:55오늘 사람이 일주일 끝나서 우리 집에 갔어요
12:00그러면 집에 청소해야 돼요
12:05
12:08그리고
12:09해나
12:10해물 사람이여 가며
12:12
12:14육아도 집안일도
12:18이베 씨는 늘 함께한다
12:20친구들이 알아요
12:23이베는
12:24하우지 이베는
12:251등이에요 신랑감으로
12:27맨날 그 얘기하고
12:28그럼 저는 항상 얘기하죠
12:30서아프리카 남자도 이렇지 않아
12:32이베만 이런 거야
12:33한국 남자들도 다 이렇지 않잖아
12:36이베만 이런 거야
12:37제 별명이 달걀이잖아요
12:38서아프리카에서
12:39이베가 깨질까봐
12:40문의는 깨지는 사람이라고
12:42이베가 막 이러고 다니는다고
12:44별명이 달걀이야 달걀
12:46한국에서도 코트디 부하르에서도
12:50이베 씨는 소문난 사랑꾼이다
12:52어떻게 저렇게 맨날 저걸 듣고 있냐
12:54대단하다
12:55변함없는 성실함은
12:59이베 씨의 또 다른 장점
13:01이베 뭐해요
13:03뭐해
13:04젠베
13:06젠베
13:08젠베
13:11젠베
13:12
13:13임산부의 부담을 줄여주고
13:16그새 청소를 마치고
13:18젠베를 수리 중인 이베 씨
13:21손으로 온 젠베를 만지면서도
13:24정신은 온통 퀴즈풀이에 팔려 있다
13:27범우려 만드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이며
13:34재료와 도리 방법에 따라 종류가 많습니다
13:37그 전통 음식은 무엇입니까?
13:40김치
13:41김치입니다
13:423월 1일 우리 민족이
13:45일본의 식민지배에 한거하고 독립선화서를 발표하여
13:49민족대규모 운동이 일어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은 무엇입니까?
13:553일만세
13:563일절입니다
13:573일절
13:58아이고
13:593.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14:03젠베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14:06이베 씨는 6살 때부터 젠베를 연주했다
14:09이베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에요
14:13이베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저는 알아요
14:15자기 부인이래요
14:17그런 단어를 쓴다니까요
14:19내 부인은 첫번째인 젠베야라는 단어를 썼어요
14:21계속
14:22이거 젠베한테 돈 벌어
14:25사람 미애한테 잘 생애요
14:29맞아
14:30그러니까 젠베가 일치네요
14:32젠베가 이거
14:34이거가 없으면 저는 아무것도 못해요
14:37젠베이 생마비
14:39왜?
14:41젠베이 생마비
14:43젠베이 생마비
14:46이베 나라가 내전이 있었어요
14:49그때 이베가
14:52옆나라로 갈 때
14:55뭘 챙겼을 것 같아요
14:57젠베 하나 챙겼대요
14:59이 15km를 매고
15:01옆나라까지 걸어갔대요
15:03이거를 치겠다고 들고 걸어가는 거야
15:06
15:08많이 자요
15:11이거 이러니까
15:13이러니까 뭐 첫번째 부인이지
15:15이렇게 좋은데요
15:18지금 한국에 있으니까
15:20장시 좋은 장시 서면
15:22한국에 젠베야랑 같이 공연 많이 하면 좋겠어
15:26더 사람들도 젠베
15:30젠베도 사랑하면 좋아요
15:32젠베을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한 남자와
15:39춤출 때 가장 행복한 여자
15:42그래서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다
15:47그날 오후
15:59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16:02안녕하세요
16:04나 무선 빨리나
16:07
16:08이렇게 또 저를 밝혀주시고
16:10가야될게 혼나네
16:12안녕하세요
16:14포니케 단원인 민지씨가
16:16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
16:21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6:23화려한 패턴의 천으로
16:25무대 의상을 만들 계획이다
16:29팔도 한
16:30요정도만 딱 하면 될 것 같아
16:32한 칸
16:33팔 나오겠지만
16:34
16:35여기 나시로 안하고 그냥
16:37팔 있는 거 하는 거야
16:38최대한 쉽게 하고 싶어서
16:41나시로 할까
16:43아니에요
16:44아프리카
16:45재단해야 돼요
16:46간단하게
16:49그냥 박스
16:50그냥 레이스를 달아주고
16:52허리띠를 만들어주게
16:53차라리
16:54허리를 조여주면 되잖아
16:55그치
16:56그게 더 편할 것 같아
16:57가위
16:58
16:59재단사 시작해요
17:01그때 또 해봤으니까
17:04금방 할 것 같아
17:05서아프리카 전통 춤이라는 게
17:09대중화된 장르가 아니다 보니
17:12다른 춤들처럼 시중에서 공연용 의상을 구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17:19스테이
17:24팀워원들은 각자 만들어야 되고요
17:27각자 옷은 각자가
17:29다 해주지 마세요
17:30힘들어요
17:31처음엔 다 해줬었는데
17:33너무 힘들어가지고
17:35지금은 좀 이제
17:36뭐 이런 식으로 좀
17:37각자 알아서 해보자
17:38막 이러고
17:39다 넘겨요
17:40천 잘라서 주고
17:41자 너 이거
17:42너가 해보고
17:44그렇게 하죠
17:45본인이 만들거나
17:46맡기거나
17:47해가지고
17:48알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17:52생계를 위해 학생들에게 창작 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민재씨
17:56그래도 서아프리카 춤을 포기할 순 없다
18:01약간 그거랑 결이 비슷한 것 같아요
18:03남자친구가 있으면은
18:05그냥 이유 없이 좋잖아요
18:08약간 비슷하지 않을까요
18:12너 남자친구 없잖아
18:14아 요즘 그래도
18:15지금은 없지만
18:16지금은 없지만
18:17과거에 있었잖아요
18:19우리 민씨 너무 매력적인데
18:21남자친구가 지금은 없어요
18:23과거에는 있었고
18:24과거에는 있었고
18:25네 그래도 경력적입니다
18:26
18:27연애 경력직
18:28지금 같이 하는 친구들은
18:30이거 너무 좋아해요
18:31이걸 하고 싶어해요
18:32이것만 하고 싶어 할 수도 있어요
18:34근데 이것만 해서는
18:36삶을 유지하기가 힘드니까
18:38다른 것들도 병행하는 것들도 있단 말이에요
18:40그런 게 조금 이제 그렇죠
18:42이게 더 많이 알려지고
18:44저희가 공연도 많이 하고
18:45수업도 많이 해서
18:46다른 걸 안 해도 되는 거면
18:48얼마나 행복하겠어요 다들
18:49맨날 모여서 같이 막 연주하고 춤추고
18:51그런 걸 원할 거예요
18:52저도 그걸 원하고요
18:53설 수 있는 무대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18:58예전에 비하면 훨씬 상황이 좋아졌다
19:03문희씨에겐 한 가지 꿈이 있다
19:08그래서 생각해 놓은 거 하나가
19:10제가 백발이 되면
19:12백발 드레드를 하고
19:14우리 이제 친구들이랑 같이
19:16사파리 투어 가서
19:17그런 막
19:18사자 기린 옆에서
19:19아프리카 춤추는 영상 찍고 싶은
19:20제 위시 리스트가 하나 있어요
19:22
19:23그거 꼭 해보고 싶어요
19:24죽기 전에
19:25백발 드레드를 쫙 하고
19:27막 옆에 막
19:29사자 이런 애
19:30막 아프리카 춤추면
19:31드디어 의상이 완성됐다
19:36카드인간
19:37카드인간
19:39잘 만들었네
19:40괜찮아요
19:41
19:43근데 이거 너무 귀여운 것 같은데
19:47마음에 들어?
19:48
19:49아 이런 느낌이었구나
19:51이런 느낌
19:53이래야
19:54머리는 빼줄게요
19:55머리
19:56어째 옷이 좀
19:57요상하다 했는데
19:58오늘 만든 건 사실
20:01사랑이와 미애의 무대 의상이다
20:04조금 더운데
20:05어때요?
20:06괜찮아요
20:07선생님
20:08괜찮지?
20:09아 좋아 좋아
20:10이거 되게 만들어서
20:11와 대단해
20:13여기 여기 여기
20:14집을 거야
20:15이렇게 집을 거야
20:16응 좋아요
20:17해냈다
20:19며칠 후 있을 공연에선
20:21사랑이와 미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20:24반 잘라
20:25오케이
20:26빨리 빨리
20:27갈게요
20:28고마워
20:29
20:30민지씨 덕분에
20:31수월하게 마쳤다
20:33그럼
20:34내비 이제 잘 봐요
20:35안녕
20:36안녕
20:37잠시 후
20:38사랑이와 미애가
20:40어린이집에서 돌아왔다
20:42눈 감았어요
20:43눈 감아요 빨리
20:45눈 감아 눈
20:46어 사랑이가 눈 안 감네
20:47빨리 눈 감아
20:48눈 감아
20:50눈 감아
20:51눈 감아
20:52오지
20:53하나
20:54
20:55사랑이 눈 감아요
20:56눈 감고 있어야 돼요
20:57
20:59
21:00우와
21:02어때
21:03우와
21:04이거 원피스야 원피스
21:06
21:07누가 또 입어볼까
21:08아빠가 미애 입혀주세요
21:09
21:10우와
21:11예상대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들
21:14우와
21:15우와
21:16우와
21:17너무 이쁜데
21:18일어나봐
21:19무대 의상을 입혀 놓으니
21:20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깜찍하다
21:22우와
21:23우와
21:24우와
21:25우와
21:26우와
21:27우와
21:28우와
21:29우와
21:30여기다가
21:31이렇게 해가지고
21:32여기다가
21:33어깨 쪽에다가
21:34딱 포인트를 꽂아주는 거야
21:35우와
21:36우와
21:37우와
21:38우와
21:39우와
21:40우와
21:41우와
21:42사랑이야 미애도
21:43마음에 쏙 드는 모양이다
21:45어머
21:46애미
21:47문을 닫고 봐
21:50똑똑똑
21:51아니에요
21:52똑똑똑 들어가도 되나요
21:54아니에요
21:55왜요
21:56제니 제니
21:57춤이라도 한 판 춰봐
21:58안되겠어 이뻐서
21:59아니야
22:00내가 아프야
22:01아니야 여기서 하는 거야
22:02여기
22:04준비 됐어요
22:05예이
22:06음악이 시작되자
22:07자 준비
22:09안 빠야
22:11자연스레 춤을 추기 시작하는 아이들
22:15구름세
22:16구름세
22:17바니데 바니데
22:19바니데
22:20바니데
22:21바니데
22:22바니데
22:23바니데
22:24바니데
22:25바니데
22:26바니데
22:27바니데
22:28바니데
22:29목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22:31바하
22:32
22:33엉덩이
22:34너무 웃겨요 저는 얘네 보고 있으면
22:35진짜 막
22:38정말 기분 좋은 날 춤추는 거 보면
22:40
22:41크게
22:42크게 댄서가 되겠는데
22:44오오
22:45몸의 부분을 다 이렇게
22:50하나하나 쓰는 걸 하더라고요
22:52사랑을 위해
22:55엄마 아빠의 흥과 끼를
22:57고스란히 물려받은 걸 보면
22:59신기하기만 하다
23:00다시 찾아온 주말
23:01짜잔
23:02짜잔
23:03짜잔
23:04짜잔
23:05우와
23:06어때?
23:07좋아요
23:08오늘 따라 신경써서 차려입었다
23:10아빠 눈이 되세요
23:11아빠 눈이 되세요
23:12기다려있어
23:13나도 준비됐어
23:14하자
23:15그러고 보니 이베씨도
23:16이태인가요
23:17이태인가요
23:18아닌가요
23:19사랑이 미애도
23:20평소와 다른 모습
23:21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23:23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23:24다들 한껏 차려입고 나서는 걸 보니
23:26다들 한껏 차려입고 나서는 걸 보니
23:27신경써서 차려입었다
23:28아빠 눈이 되세요
23:29기다려있어
23:30나도 준비됐어
23:31하자
23:32하자
23:33하자
23:34그러고 보니 이베씨도
23:35이태인가요
23:36이태인가요
23:37이태인가요
23:38이태인가요
23:39이태인가요
23:40사랑이 미애도
23:41평소와 다른 모습
23:42이태인가요
23:43사랑이 미애도
23:44평소와 다른 모습
23:45이태인가요
23:49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23:52다들 한껏 차려입고 나서는 걸 보니
23:54늘 해오던
23:56일반적인 공연은
23:57아닌 모양이다
24:02날씨 진짜 좋다
24:03사랑아
24:04그치
24:05큰 명절이여가지고
24:06그래서 옷도 다 일부러
24:07그렇게 입어봤어요
24:09거기 가면 다들
24:10멋있게 입고 올 것 같아서
24:11저희도 한번
24:12뽐대맞어요
24:13살짝
24:14기분 너무 좋아요
24:15맞아
24:16기분 좋은데
24:17조금 걱정하고 있어요
24:20한국 사람들이
24:21친구들이 많이 오니까
24:22내가
24:23문희한테 불러서
24:24친구들이 많이 와요
24:26아프리카 친구들이
24:28그걸 잘 만들면
24:29좋겠어요
24:30이거 걱정하고 있어요
24:31목적지에 도착하니
24:35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24:37끼리쿠 삼촌이다
24:39끼리쿠
24:40오예
24:42입구에서 팀원들을 만났다
24:44안녕하세용
24:46안녕하세용
24:48멜식
24:49그리쿠
24:50안녕
24:51안녕
24:52
24:53미애야
24:54미애야
24:55오늘 목마 타는 거 알지
24:57오늘 연습 많이 했어?
24:58
24:59사랑이야
25:00사랑이야?
25:01이베씨는 오랜만에 코트디부아루 친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25:08다바스키
25:10무슬림 파티
25:11양국
25:12다바스키 파티
25:13양국
25:14다바스키 파티
25:15이분이 때문에 무료로 고생해요
25:17오오
25:18
25:19오늘 코트디바루 사람 다 와서
25:21지네 사람
25:22다른 거
25:23나라 다른 사람 와서
25:24대사관 사람 오늘 와요
25:26야쿠도 오늘 춤 해야 해요
25:28야쿠
25:29괜찮아요?
25:30네 괜찮아요
25:31명절 행사답게 내부는 벌써 떠들썩하다
25:40생각보다 널찍하니 규모가 크다
25:44지한은 넘네요
25:46아 근데 생각할까 옛날에 여기 왔었다
25:49한바탕 축제 같은 행사이니만큼
25:52오늘은 악기들도 총출동했다
25:56공연 준비를 서두르는 문희씨
26:17공연 준비를 서두르는 문희씨
26:20사랑이야 미아도
26:22며칠 전 만든 무대 의상을 입고
26:25데뷔 무대를 준비한다
26:27연주와 함께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다
26:44이베씨의 젠베 연주가 오늘따라 더욱 힘이 넘친다
26:51방금 전에 대상이 들어오시는 건 환영 연주예요
26:56코트디부하르 교민들 사이에서
27:01이미 유명인사인 문희씨와 이베씨
27:04알아보는 이들이 많다
27:09이제 본격적으로 춤을 추며 놀아볼 시간
27:15모처럼 댄스팀이 다 모였다
27:25서아프리카 춤을 추는 한국의 댄서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27:31문희씨와 이베씨의 신명나는 공연에 관객들도 한껏 흥이 오른다
27:49관객들도 한껏 흥이 오른다
27:54고마웠어요
27:59다같이 호응해주고 하니까 너무 기뻐가지고
28:02힘든지도 몰랐어요
28:04최고
28:05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28:10사랑이와 미애가 함께하는 맨디아니 춤
28:15서울에서 아프리카를 느낀 밤이다
28:19다음 날 아침
28:36아침 일찍 어머니가 오셨다
28:39애들 자
28:44안 일찍 놀랐는데?
28:46아 깨워요 지금
28:48자겠습니다
28:49애들 언제 늦게 잤어?
28:50애들?
28:51
28:52아이고 내가 먼저 잠들었어
28:54쟤가 피곤했지만
28:56오늘 공연에 대면 가는 날이어가지고
29:01애기들 봐주고 오셨어
29:03대면 가는 날
29:05일찍 나가야 돼가지고
29:08어쩔 수 없이 오늘도 엄마 찬스
29:12오자마자 어머니는 싱크대 앞이다
29:15또 애기들 일어나면
29:17또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까
29:19닦아내야 돼
29:20쟤가 안 하면 또 딸이 해야 돼
29:22쟤가 도와줘야지
29:26오늘 같은 날은 아이들이 늦잠을 자야 편하다
29:32저번에 저기 늦게까지 잘 거라 그랬잖아
29:37미애가 7시에 일어났어
29:39왜?
29:41엄마가 없어서 그래
29:42옆에 누가 없으면
29:44그 온기가 없으면
29:45바로 애원아
29:483시간은 넘을 것 같고
29:49돌아올 때가 문제예요
29:50갈 때보다
29:51돌아올 때가 항상 너무
29:54막혀가지고
29:585시간씩 걸리더라고요 올 때
30:00천천히 와
30:05
30:06사고 날까봐 걱정이야
30:09엄마는 항상 장거리 다녔
30:10
30:11부모는 앉으나 서나
30:16자식 걱정뿐이다
30:17엄마 안녕하세요
30:22잘 잤어
30:23
30:24얼굴이 부었네
30:25맞아요
30:26눈이 빨개 피곤한가봐
30:28
30:29차 한잔 마셔
30:31
30:33신나
30:34이제 출발해야 할 시간
30:39그런데
30:40그런데
30:51줄줄이 사탕처럼
30:52아이들이 문희 씨를 따라 나온다
30:54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죠
30:58그냥 잠바 안 가져갈까
31:00잠바 가져가 들어갔다 깼어
31:03출발도 하기 전에
31:04잠에서 깨어버렸다
31:07난감한 상황
31:08이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할까
31:11grief
31:25lio
31:28눈명
31:32dots
31:36
31:37또� memories
31:40할아주 마
32:07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