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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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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2년 차 가수 목비와
00:29그녀의 곁을 지키는 남편 택연 씨
00:343년 전 목비가 유방한 판정을 받은 이후로
00:40부부는 무대 하나하나가 간절하다
00:42언제나처럼 열정의 무대를 이어가는데
00:51갑자기 음악이 멈췄다
00:59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01:14공연을 여기서 맞춰야 된다고 해서
01:16노래 중간에 좀 아쉽지만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1:19감사합니다 저 여러분께 뵐게요 고맙습니다
01:22이게 무슨 일인가 쫓기듯 무대에서 내려온다
01:28느닷없는 중간에 당황스럽기만 한데
01:34지금 화천이 여기가 범람하는 지역이잖아요
01:43그래서 그래
01:44어떤 일 때문에 그러신가요?
01:47여기가 지금 중랑천 옆이거든요
01:50그런데 비가 지금 넘어와서
01:53감사합니다
01:54비가 넘어와서 지금 화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있다
01:58그래서 할 수 없이 지금 프로그램들을 빨리빨리 정리하는 상황인가봐요
02:02그래서 와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02:08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02:12이렇게 허겁지겁 무대를 내려오다니
02:15태견씨는 속이 상한다
02:19아니 어떻게 이렇게 잘라 중간에서 아무래 그래도 그렇지
02:22그런데 이게 안전사고니까
02:23그런데 어쩔 수 없이
02:25아 진짜 아무래 그래도 좀 아쉽긴 한데
02:28그래도 화내면 안 돼요
02:30화내는 게 아니라 좀 아쉽다 이거지
02:32항상 스마일
02:34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02:36이렇게
02:38괜찮아요
02:40이거 말고도요
02:42돌발 상황이 되게 많아요
02:44공연장 다니면
02:45그런데 그거 하나하나 다 이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02:48정말 끝도 없어요
02:49그래서 그냥 아 그래 또 이런 날도 있고
02:53어떤 날은 노래를 별로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 날인데
02:57막 계속 앵콜하라고 하시는 날도 있고
02:59그러니까 오늘은 좀 쉬라고
03:01그렇게 얘기해 주시는 것 같아요
03:03아 이거 스타일 또
03:05아 이거 풀어지는데
03:07아이고 무대에 올라갈 거야
03:09야 진짜
03:11야 무슨 비가 이렇게 어떻게 해
03:15야속한 비는 그칠 줄 모르고
03:17남은 행사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03:21저 물 넘치는 거 봐
03:29어머
03:31저거 저거 넘치는 거야
03:33어우 세상에
03:37이야 진짜 무섭다
03:39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03:45공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찾아간 곳
03:55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다
04:01오우 안녕하세요
04:03우와
04:05진짜 여기
04:07우와
04:13오늘따라 더 뜨겁게 맞아주는
04:15목비씨의 열혈 팬클럽이다
04:17안녕하세요
04:19안녕하세요
04:20이쪽으로 앉혀주세요
04:21잘 쳐줘
04:22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04:24시 Hyihanna
04:26최acial
04:31설마
04:35Electra
04:36пис
04:39몇 년 됐죠?
04:41저희 22년
04:42철클럽
04:43인연입니다
04:43인연입니다
04:45여기 계신 분이 우리 회장님이시고
04:47아하하하하하
04:52그리고 우리 루시아 언니
04:54닉네임이 루시아 언니인데 이현이도 22년 같이 됐어요, 같이 됐고.
04:58공연하는 거 보고 반했어요.
05:01어떤 모습이에요?
05:03노래를 잘하는 게 가수잖아요.
05:05노래를 못하면 가수가 아니죠.
05:06그 노래 잘하는 모습을 꼭 봤어요.
05:12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22년.
05:16어느덧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사이다.
05:20또 정업사 많이 줘야지.
05:23늙어서 많이 못 먹어.
05:25우리 언니가 이렇게 늙었어.
05:2755살이야.
05:29언니 나도 내일모레 50이야.
05:32순이 다섯.
05:35순이 다섯.
05:3650아닌.
05:37언니 안 줘.
05:39아휴 진짜.
05:41짜잔.
05:43다수 복비에 모든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05:47이 언니 둘이 나 콘서트 때 옛날에 무대에서 우는 거 사진 다 있어, 나.
05:56너 얼마나 웃어?
05:58지워.
05:59아니, 편지는 있는데 언니가 갖고 와, 우는라고.
06:03언니가 대신 입어놨어.
06:04근데 언니 지금도 울지 않아?
06:06이렇게, 키윤아.
06:07아니, 근데 얘가 울면 이 양반 울고 이 양반 울고 이 양반 울고 얘가 울어.
06:11둘이 같이 울어.
06:12반년에 가니까 또 울 것 같네.
06:14그렇지?
06:15또 울어.
06:16또 울어.
06:17이 언니 꼭 울어.
06:19목비 씨가 병으로 잠시 무대를 떠났을 때도 변함없이 곁을 지켜줬던 고마운 팬들이다.
06:29또 시작이야.
06:34또 시작이야.
06:38가족도 이렇게 못 할 것 같아요.
06:40항상 제가 무엇을 하든 어디서 공연을 하든 어디든 따라와주고 밀어주고 응원해주고 그런 게 되게 쉽지 않았는데.
06:48한결같이 그냥 그 자리에 계셔주셔가지고 제가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06:58나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
07:03세상 그 어떤 팬클럽도 부럽지 않다.
07:07잘 맞췄어.
07:12잘 맞췄어.
07:17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눈다.
07:20빗물에 그리고 눈물에 흠뻑 젖은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07:26곰은 별빛도 좀 불어.
07:30며칠 후.
07:44내가 들어야지.
07:54한때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으로 명성을 날렸던 카페.
08:04가수 목삐의 꿈 많던 시절이 여기 있단다.
08:11이게 다 네 발자국이야, 네 발자국.
08:15파일로 하도 찍어가지고 여기 다.
08:20여기서 10년 넘게 노래했어요.
08:24이 한자리에서.
08:27여기는 정말 가수들의 로망인 무대였거든요.
08:31여기서 서서 노래하면 항상 자부심 있게.
08:35나 여기서 노래하는 사람이야, 딱 이런 느낌으로.
08:37여기는 드럼이 있었어.
08:41그래서 저기 계단으로 제가 목비를 소개합니다, 서로를 소개합니다 이러면
08:50여기서 이렇게.
08:52여기서 안녕하세요 이렇게 노래.
08:56그렇게 했었던 것 같아요.
08:57이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이 벅찼던 시절.
09:07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09:09남자야, 남자야.
09:11어쩌면 가수 목삐가 가장 빛나던 순간.
09:25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관객으로 왔던 남편 태견 씨와의 인연도 시작됐다.
09:40여자야.
09:42여자야.
09:44좋아.
09:44귀여워.
09:47휴.
09:49평소에 fisw.
09:52좋아.
09:52해외.
09:53휴.
09:54옛날까지 왔네.
09:56허위가 안 돌아갔네.
09:59옛날에도 저 혼자 춤기가 막혔었는데.
10:01이 공구 자리에서 여성분하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노래가 시작됐는데
10:09여기서 조명을 받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죠
10:14너무 멋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10:20그래서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10:22선생님 어디 가셨죠?
10:26전화에 가셨죠
10:27오늘 이곳에 귀한 손님이 오기로 했다
10:34아 선생님 저 올라왔어요
10:37
10:38바로 고교 시절 선생님
10:41어디 계세요?
10:44밖에 주차장에 계신다는데 오셔서
10:46선생님 아 왜 들어가 계시지
10:55왜 거기 계세요?
10:57고생 많지?
11:01잘 계셨어요?
11:02네 안녕하세요
11:03목표 잘 보살펴줬서 고맙습니다
11:06아이고 좋은 말씀을요
11:07내가 좀 보탬이 돼야 되는데 너무 많이 끓인다
11:09아이고 좋은 말씀을요
11:10근데 넌 아픈 사람이 더 예뻐지네
11:13아 여기서 미모가 물어 났다니까
11:15관리하고 있잖아요
11:17책 드러내나
11:19아 제가 드릴게요
11:20책 나왔어요 선생님?
11:21내가 드릴 게 없어 이런 것 밖에는
11:23아이고
11:24아이고
11:25도유니까 하고
11:26아유 무슨 박랑자 같아
11:29사제의 정이 3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11:33아이고 참 창피하게
11:36사인 아예 해오셨어요 선생님?
11:38이거 좀 배우고 있는데 안 된다잖아요
11:40아 캘리그라피 배우세요?
11:42아니 그건 아닌데 나는지
11:44화학 선생님인데 이렇게 유적 책을 쓰시고
11:47왜 그러시는 거야 도대체
11:51벌써 정년퇴임 하신지 몇 년 됐지?
11:534년 됐지
11:544년?
11:555년째구나
11:565년째구나
11:57빠르다
11:58코로나 올 때 그때 그만뒀잖아
12:00맞다 맞다
12:01맞다
12:02또 지금 5년 동안 돌아다니는 거예요
12:05선생님 나는
12:07선생님은 맨날 내 건강 걱정하는데
12:09나는
12:10술 사왔어
12:13집에 가서 보세요
12:15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건 술 밖이야
12:17어 이건 증류 장례
12:19장례
12:20아아
12:22야 여기서 보인다
12:24제가 퇴직은 했지만
12:26그 기억에 남는
12:30제자들이 몇 있지만
12:33그 중에서도 단양농비는 지금도 소통하고 있고
12:38사랑스러운 애 제자도
12:41참 좋습니다
12:43행복감이 막
12:45하하하하하하하
12:47아유 감사합니다
12:49나는 진짜 고등학교 때
12:51선생님이 없었으면은
12:53저는 진짜 너무 소극적인 아이였을 거야
12:55맞습니다
12:55그것도 좋은 게 있네
12:56
12:57그게 완전 인생을 바꿨고요
13:00정말 그 사소한 에피소드에 불과한 거잖아
13:02선생님 입장에 쓴 거잖아
13:04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13:06그냥 수업 시간에
13:07야 노래 한 번 해봐라
13:08야 노래 잘 부르네
13:10청소년 가야지 이번에 있는데
13:11네 청소년 가야지 가자
13:14그리고 곡도 내 또래
13:16꼭 정해줄잖아
13:18슬퍼하지 마세요
13:19이정승이가 내 또래이거든
13:21흰눈이 온다고
13:22나도 잘 모르는 거지
13:24뭐 내가 뭐 학교 수입을 안하고
13:26그런데 음악에 관심만 있고
13:28이정승이 노래
13:29맞아 찬눈이 온다고
13:30지금 생각해보면 좀 쌩끄맞기도 하고
13:32좀 약간 미안해
13:34하하하하하
13:34노래 불러서 상 탄 거야
13:36맞아요
13:37찬눈이 온다고
13:38맞아요
13:39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긴 거야
13:40아 슬라이
13:42하하하하하
13:44우연같은 사건이 운명을 바꿨고
13:47오늘을 만들었다
13:50모피 손잡아서 질투하겠다
13:53하하하하
13:55예쁘잖아 모피
13:56아우
13:57내가 좀 이쁘지
13:58고맙게
13:59네 선생님
14:00고맙게
14:01건강하시고요
14:02고맙습니다
14:03잘 보살피옵소서
14:04
14:05같이 가세요
14:06고맙게
14:07가세요 선생님
14:08
14:09고맙습니다
14:10책 너무 감사합니다
14:11책값 제가 갚으러 갈게요
14:12아니
14:13이것만 하지 마
14:14괜찮아
14:15네 안녕히 가세요
14:16선생님 가세요
14:17
14:18건강하세요
14:20한결같은 제자 사랑
14:23그 은혜를 어찌 다 갚을까
14:26오늘은 집에서 노래 연습을 할 잠이다
14:43언제든 편하게 연습하려고 따로 공간을 마련했다
14:49세상에서 가장 편한 연습실
14:52사실 이 집에 이사 온 이유도 2층이 있어가지고 연습실 이렇게 꾸며놓고
15:00예전에는 유튜브 방송도 하고 막 그랬었거든요
15:03근데 아프면서 다 이제 못하게 돼서 연습실로만 쓰고 있습니다
15:103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고도
15:21무대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
15:23아픈 가슴에
15:26노래와 무대가 사라진 삶은
15:28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15:31어떻게 해야 하나요
15:36그대여 그대여
15:42저는 지금 무대에서는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15:46그때보다 사실 더 열정이 좀 있다
15:49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아요 지금
15:52저기 보니까
15:54퇴원을 축하합니다
15:56이건 뭐예요?
15:58아휴 저것도
16:01저거를 보면 제
16:05제 가슴 아픈 말인 것 같아요
16:09맨날 입원하고 퇴원하고
16:11그거를 몇 년 동안 계속 반복을 하다 보니까
16:15저 때가 우리 딸이 되게 어렸을 때였던 것 같거든요
16:20퇴원하는 날
16:21현관 앞에다가
16:23이렇게 저걸 붙여놨어요
16:27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목이 맨다
16:30여기 보면
16:31여기 보면
16:36여기 조명이거든요
16:38여기
16:39그래서 이런 걸 이렇게 같이 해가지고
16:42들어왔는데 무슨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16:44번쩍번쩍한 거예요
16:47현관에서 딱 들어오자마자
16:48그래서 그거를 딱 보는 순간
16:51그래도 그날은 안 울었어요
16:53아이 앞에서 절대 울지 않겠다
16:56우리 아이는 항상 밝게 컸으면 좋겠고
16:59그리고 사실 제가 아픈 것뿐이지
17:00우울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17:03잠시 아팠을 뿐이지
17:05그래서 그날 막 깔깔대고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7:09고마워다 이러면서
17:11그래서 지금 이거는 한자 한자
17:14장인의 정신으로
17:15승관이기 때문에 버리지 않아요
17:18엄마의 퇴원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깊었을 아이
17:25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17:30그날 이후 목비 씨는
17:32더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17:35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17:40난 눈부시니까
17:44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17:50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17:56몰랐어요
17:57몰랐어요
17:58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18:02그래도 괜찮아
18:03난 빛날 테니까
18:05난 빛날 테니까
18:15비구하고 왔어?
18:17어?
18:18비구하고 왔어?
18:19
18:20고생했어
18:22예이
18:23아우 땀냄새
18:24어우 땀냄새
18:25손 좀 깨끗 씻어
18:27
18:28
18:30오늘 뭐 하고 싶다고?
18:32고기
18:33어휴
18:35근데 쿠키를 왜 만드는 거야?
18:37어?
18:38쿠키를 왜 만드는 거야?
18:40애들 나눠주고 그러려고
18:43엄마는 안 나눠줘?
18:45엄마도 먹고
18:46그래
18:47이거 수제로 해
18:48키만 훌쩍 컸지
18:50엄마 눈엔 아직 어리기만 한 딸
18:53계란을 한 개만 꺼내봐
18:56지금 두 개 할 거지?
18:58
18:59두 공지
19:01그동안 못 해준 것이 많아
19:03가능하면 도윤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려는 목빛이다
19:07내가 까도 돼?
19:10너 할 수 있어?
19:11
19:12잘하는데?
19:14엄마 밥도 해줄 수 있겠다
19:16
19:17
19:18엄마 밥도 해줄 수 있겠다
19:19이제
19:20
19:21뭐든 알려주기만 하면 곧잘 따라하는 도윤이
19:25뭐든 알려주기만 하면 곧잘 따라하는 도윤이
19:29아우 되게 팔 힘이 많이 들어
19:31어?
19:32팔 힘이 많이 들어
19:33어제 됐어
19:34됐어
19:35원래?
19:36어 됐어 그 정도만 하고
19:37
19:40크게 한번 해줄게
19:41동글동글
19:42어때?
19:43어 그래 딱 그 정도
19:44딱 좋지?
19:45그 정도면 몇 개 나오지?
19:46이렇게 하면 40개 나올 것 같은데
19:47그래
19:48곰도 만들어?
19:49곰?
19:50그래?
19:51곰 얼굴 크잖아
19:52아빠 얼굴
19:53그러니까 그 생각했어
19:54주거니 밭거니 모녀 호흡이 찰떡이다
20:07솔직히 말해 피구가 더 재밌어 쿠키 만드는 게 더 재밌어
20:14곰이랄 일이야 그게?
20:16피구가 더 재밌어 쿠키 만드는 게 더 재밌어
20:19곰이랄 일이야 그게?
20:20피구가 더 재밌어 쿠키 만드는 게 더 재밌어
20:23피구는 운동적으로 제일 재밌고
20:25
20:26얘는 음식적으로 제일 재밌고
20:27
20:28그럼 두 개 다 그래?
20:29
20:30그래도 굳이 하나 고른다면
20:35짠짠
20:36짜잔
20:38피구가 없다 생각하면 안 되겠고
20:40얘도 없다 생각하면 안 되겠는데
20:42오히려 애기 낳기 전에 많이 만들었거든요
20:45근데 애기 낳고서는 제가 안 해준 것 같아요 잘
20:48이렇게 막 늘어놓고 이러니까
20:51일이 많을까 봐 잘 안 해줬던 것 같아
20:53되게 미안하네
20:54오래간만이지 그치? 쿠키 만드는 거
20:57옛날에 다
20:58하긴 했었니 우리
20:59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인가
21:01초등학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을 때
21:03그 진작 쿠키 만드는 거
21:05아 진작 쿠키
21:06
21:08어떻게 됐어?
21:10
21:12우와 맛있겠지?
21:14근데 많이 부풀었지?
21:16되게
21:18되게
21:19다는다
21:20어?
21:21되게 다
21:22
21:23이만하면
21:24오랜만에 한 것 치곤 성공적이다
21:27예이
21:29
21:31이거 이제 시키면 돼
21:33아 뭐야
21:34됐다
21:35근데 약간
21:36내가 약간 커피숍에서 부동우랑 좀 다르네
21:39다르지
21:40수제인데 이건 핸드메이드인데
21:41이거 먹어볼까?
21:43
21:44더 가져가
21:45엄마부터 먹어
21:46먹어
21:47엄마도 먹어
21:48엄마
21:49엄마는
21:50우와
21:51되게 잘 구워진 거 알아?
21:53촉촉하네
21:54
21:55잘 먹겠습니다
21:56그거 먹을래?
22:00왜?
22:01맛있어?
22:02
22:05내가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어
22:07진짜?
22:08
22:11식감 되게 좋은데?
22:13
22:14초콜릿 다 녹았어
22:16
22:18도인이가 만들어서 그런가 완전
22:20풀어도 되겠다
22:21
22:23파는 것보다 더 맛있어
22:24이거 친구들 다 나눠줄 거야?
22:29한창 엄마 손이 필요할 때
22:32맘껏 품어주지도 못했는데
22:35밝게 커준 딸이 고맙고 대견하다
22:46
22:51자기야
22:52어?
22:53오늘 몇 시에 무대 올라가?
22:56오늘?
22:57
22:58한 4시
22:594시 반
23:00그래?
23:01빨리 서둘러야 될 것 같은데
23:02어 알았어
23:05도은아
23:06다 입었어?
23:08
23:09가야 될 것 같아
23:10
23:11오늘 또 스케줄 같이 가
23:12
23:14마침 주말이라
23:15도윤이도 데려간다
23:16저기 이것만
23:17이것만
23:18이것만 있으면 되는 거야?
23:19
23:20까먹은 거 안에 있으니까
23:21차에 있으니까
23:23불 꺼
23:24도윤아 가자
23:25가자 가자 가자
23:31일 때문에 가는 길이지만
23:34도윤이가 함께하니
23:35꼭 가족 나들이 하는 기분이다
23:37오늘 공연하는 데가 대청호야
23:45너 안 가봤지?
23:47호수 엄청 큰 호수라고 보면 돼
23:50땜 바로 밑에 있는
23:54근데 풍경이 너무 좋고
23:55거기 예쁜 카페들도 많고
23:57우리가 가는 데도 바로 물가 옆에서 공연하는 거래
24:00커피 갈 거야?
24:01커피 갈 거야?
24:02가야지
24:03끝나고 커피 한 잔 착하고
24:04엄마는 못 하더라도
24:07
24:09그런데
24:10문득 떠오른 사실 하나
24:13자기야
24:14여기 우리
24:15우리 대청호에서 약혼하지 않았어?
24:18
24:19했어
24:20어디서 했지?
24:21우리 대청호 어딘가에서 했는데
24:22풍경이 좋은 데서
24:23대청호에
24:24
24:25브라질
24:27브라질
24:28음식하는 곳에서
24:29그래요?
24:30약혼식 때
24:31누가 누가 왔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
24:37진짜 이쁘다 여기
24:39와 진짜 이쁘다
24:40
24:42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24:45분명한 건
24:46그날도 참
24:47아름다웠다는 것
24:51옛 추억도 잠시
24:53공연 장소에 도착했다
24:54그래 엄마
24:56
24:57어떻게 봐봐
24:59잘못돼 싶었어
25:00뭔가 좀 가발티가 좀 말렸어
25:01그래?
25:02오늘 왜 그럴까?
25:03잠시만
25:04뭔가 지금 엄마도 어색해
25:05약간 여기저기
25:06좀 약간
25:08좀 따로 노는 느낌인데
25:09뒤랑
25:10괜찮아
25:11한번 봐봐
25:15이렇게 에라 잘 알려
25:17그게 되니?
25:19노래하다보면
25:20앞으로 넘어왔다가
25:21뒤로 갔다가
25:22잘하면 안 넘어와
25:23이거
25:24아 그래?
25:25
25:26가발을 좀 아시나요?
25:27그냥 계속 이렇게 넘겨
25:29이렇게 넘겨
25:30오늘은 도윤이가
25:36엄마의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한다
25:42됐다
25:43그래?
25:44괜찮은 것 같아?
25:46오케이
25:47목표시 다 됐어요?
25:48
25:49갑시다
25:50
25:51크든 작든 중요치 않은 무대가 있을까
26:0122년차 베테랑 가수도
26:05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26:07긴장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26:09박수 한 번 더 크게 영상 드리기를 감사합니다
26:21에이
26:23밤속을 걸어가는 너의 모습처럼
26:32나를 잊어
26:35모든 것을 잊어야만 하네
26:40이제는 사라져가고
26:43슬픔만 남아버렸네
26:47이제는 지워봐야 돼
26:54감사합니다
26:56저는 목비라고 합니다
26:59나를 쓰러지니 하만 안 괜찮아
27:04뒤돌라
27:06천생 무대 체질
27:08노래만 하면 딴 사람 된다
27:11야 난 괜찮아
27:13자꾸만 좋아 보지만
27:15난 괜찮아
27:16자꾸만 좋아 보지만
27:19난 괜찮아
27:21난 괜찮아
27:22그대가 나의 정국이 없던 생각만
27:26자 이쪽만 소리 한 번 칠해요
27:28좋다
27:29이쪽도 들섭다
27:30한 번 더 칠해요
27:32ICA
27:40이야 she
27:41감사합니다
27:44최고 최고
27:46오늘 최고였어
27:48뭐가 최고요?
27:49나 다 알아
27:50뭐가 최고야?
27:54택영 씨에겐 언제나 아내가 최고의 가수
27:55이겐 언제나 아내가 최고의 가수
28:00모태 봤어 여기서? 잘 보였어?
28:02와 진짜
28:04진짜 죽였어
28:05뭘 맨날 죽였대
28:07자꾸 머리털이 입에 들어오고 이래서
28:09너무 힘들었어요
28:11내 털이 아니다 보니까
28:14좀 힘드네요
28:15야외였으면 짧은 가발을 썼어야 하는데
28:18바람날리고 이건 생각을 못했네
28:21매니저의 실수입니다
28:23네 죄송합니다
28:25네 죄송합니다
28:26저 버려두고 어디 이렇게 다니지 마시고요
28:28저 사진 찍어 다녔어요
28:34안 더운데?
28:36여기까지 왔는데
28:38노래만 하고 돌아가긴 아쉽다
28:43도윤이 손 꼭 잡고
28:45호수 구경에 나선다
28:47키즈는 봐 얘
28:49그래 뒤에서 보니까
28:50야 늘어내키네
28:51심지어 모자 썼자
28:53모자 썼는데도 엄마보다 커
28:54어떡해
28:55그래 너 지금 확실히 70 넘은 것 같아
28:57아 70은 아니야
28:58그래?
28:59너 엄마 같은데
29:00각별한 추억의 장소
29:0120여 년 전 둘이 왔던 곳을
29:04셋이 되어 다시 찾았다
29:06우리 지금 측정할 거야 학교에서
29:08약혼 때 오고
29:09도윤이가 이렇게 커서 데리고 오고
29:11진짜 그러네
29:12아 그거 진짜 알았으면
29:14거기 갔으면 좋았을 텐데 기억이 안 나
29:18세상 걱정 없을 때였는데 나는
29:19그러니까
29:20해맑을 때였다
29:21저도 그랬어요
29:22아 됐거든요
29:23해맑게 어떻게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29:26아저씨를 만나가지고 그치?
29:31맨손으로 만나 서로만 믿고 달려왔다
29:34굽이굽이 고비도 많았지만
29:38이만하면 잘 헤쳐왔다
29:41도윤아
29:42세이크 한번 찍자
29:44나는 선택권이 없어
29:46그런 거야
29:49우와
29:50나 얼굴 왜 이렇게 크냐
29:52안 커
29:53자기야 제일 작다 지금
29:54나 얼굴이 작지
29:55아니 키
29:56하나 둘
29:59하나 둘
30:00하나 둘
30:03더도 말고 덜도 말고
30:05지금처럼만 행복하면 좋겠다
30:14며칠 뒤
30:17그림자처럼 붙어있던 태견씨 없이
30:20목비씨 혼자 집을 나섰다
30:22오늘은 직접 운전까지 하는데
30:29일주일에 한번 라디오 녹음이 있는 날이란다
30:415월 31일 토요일
30:43목비의 108가요
30:44첫 곡으로 서지호의 하니하니
30:47전해드렸습니다
30:491년 전부터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데
30:53특별히 애착을 갖는 일이기도 하다
30:58공운의 서성이는 정거장 띄워드리면서
31:01저는 잠시 후 2부에서 만나뵐게요
31:071부 녹음이 끝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31:10오세요?
31:12
31:13예 오라버니
31:14
31:15어디세요?
31:1616층에서 내리셔서 17층 걸어 올라오셔야 돼요
31:19아이고 개다
31:21
31:22알았어
31:23
31:30드디어 보고팠던 그 사람이 왔다
31:35아우 보고셨어요
31:36평생 내가 무대에서 죽을 때까지 노래하게 해줄게
31:54그 약속은 내가 지키겠다
31:55완전 이거 대박 선물인데
32:00생각하면 가끔 저도 눈물이 날 때가 많죠
32:05고생을 많이 시켜서
32:35고생을 많이 시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