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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내 진하고 있는 백전노장 선희엽 씨
00:32농번기를 맞아 찾은 할머니 댁에서
00:37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00:41틈틈이 영상을 제작해 역도를 알리려 애쓰는 희엽 씨
00:48어느 날 서울의 한 체육관을 찾았는데
00:53여긴 무슨 일로 온 걸까
01:00크로스핏을 가르치는 체육관에 초대받은 희엽 씨
01:15크로스핏이란 강도 높은 운동들을 결합해 몸을 단련하는 프로그램
01:19저희 멋있다 멋있다
01:20저희같은?
01:21사이즈 맞네 딱이네 사이즈
01:23아 좋네
01:24회원들에게 역도 기본 동작을 가르치러 왔다
01:29지금 시작하겠습니다
01:30하나 둘 셋
01:31하나 둘 셋
01:32최애 한 번 하고 가르쳐
01:33하나 둘 셋
01:34출발
01:35오케이 시작
01:36크로스핏이란 강도 높은 운동들을 결합해 몸을 단련하는 프로그램
01:42상체는 살짝 앞으로 하되 어깨만 뒤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돼요
01:50어려워요 저도 어려워요
01:55역도는 근력을 키워줘 크로스핏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02:01오늘 강습비는 무료다
02:05여기에서 지금 팔짝 뛰는 건 좋은 현상인데
02:10여기에서 끝나요
02:12여기에서 끝나 스내치가
02:14근데 여기에서 이걸 해야 되거든요
02:17이 동작을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2:20조금만 더
02:21아니 오늘 유튜브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네요
02:25그 역도를 배우려고 해도 검색을 하면 나오는 데가 거의 없어가지고요
02:31그래서 이런 국가대표가 직접 와서 가르쳐 주시니까
02:36되게 소중한 기회죠
02:39둘 셋
02:40에브리바디
02:41출발
02:43출발
02:44출발
02:45출발
02:46하겠습니다
02:47파이팅
02:48파이팅 파이팅
02:50반번에 머리 위까지 들어올리는 인상을 시현할 차례
02:55시선이 집중된다
02:59출발
03:00출발
03:01출발
03:02출발
03:03출발
03:04반응이 뜨겁다
03:09올려라
03:12올려라
03:13올려라
03:14인기가 없는 운동인 줄 알고 있었는데
03:18ago
03:45뒷 impat움이
03:46그념
03:48이번엔 용상. 중량 170kg이다.
04:08주영아 화이팅!
04:11감사합니다.
04:13선수 서희엽을 향한 감탄이 역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면 더 바랄 게 없다.
04:28마지막에 보여드려야 호응이 있고 살아난 느낌이라서.
04:37열띤 호응 속에서 행사가 끝났다.
04:41부르는 곳이 있으면 시간을 쪼개 찾아다니고 있는 희엽 씨.
04:49오, 됐다, 됐다.
04:51나이도 건강해.
04:5491년생이시라고 할 거야?
04:56네.
04:57아, 지금 친구시네.
04:59한 사람이라도 더 역도를 배우고 즐기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05:06이렇게 크루스피 체육관을 오면 오히려 제가 에너지를 더 드리려고 오는 건데
05:18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더 받고 가는 게 더 큰 것 같아요.
05:22그래서 참 감사하고 고맙죠.
05:28역도 전도사로 뜨겁게 산 하루였다.
05:31다음날.
05:41자, 이제 물러서세요.
05:43나 못 가.
05:45오, 할 수 있어.
05:47네?
05:48아이고, 잘해.
05:50어쩐 일일까.
05:53개구쟁이 형천이가 집안일을 돕는다.
05:58오, 잘해.
06:02너무 잘해.
06:03상선아, 이 100원 왜 받는 거야?
06:05이불 정리.
06:07네, 맞아. 이불 정리.
06:09그렇지.
06:10저금통에 저금하기.
06:14이를 도와 번 용돈은 저금통으로 직행.
06:20기특하기도 하다.
06:23상선아, 돈 저금해서 뭐 살 거야?
06:26저금.
06:27저금해서 뭐 할 거야?
06:29어?
06:30그러고.
06:31포켓몬까지 살 거야?
06:32포켓몬까지 살 거야?
06:34형천이는 채찍보다 약간 당근을 줘야 해.
06:41칭찬.
06:42오, 잘한다.
06:43캡이랑 똑같아.
06:45네.
06:47자기도 불수거 좀 볼래?
06:50형천이 할 수 있어?
06:52우와.
06:55오늘은 엄마 말 잘 듣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07:00히업씨도 군말 없이 재활용품이 든 수레를 끌고 나간다.
07:09백.
07:10백.
07:11백.
07:12백.
07:13백.
07:14백.
07:15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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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백.
07:21백.
07:22백.
07:23백.
07:24백.
07:25백.
07:26백.
07:27백.
07:28백.
07:29백.
07:30희엽 씨는 재활용품 내놓는 일 말고는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07:38주말엔 충분히 쉬라는 아내의 배려 덕분이다
07:44재활용품을 내놓다 보면 일주일간 아내와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어렴풋이 보이기도 한다
08:00아 이것도 부르는 거 같아
08:07핸드폰 가져가면 되지
08:09아닌가?
08:12아 버리는 것 같다 이건
08:15아닌가?
08:20처음 보는 상자 버릴 것이냐 가져갈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
08:26미련없이 돌아서 가는 희엽씨
08:37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기는 했는데 별 탈 없을런지
08:51신입 제 Заacha 임무를 사면
09:13뭘 주워와! 주웅이 느꼈다.
09:15완전 음식물 다 묻어가지고 더럽구나.
09:17씻어야지 주워와 빨리.
09:20버렸어 그냥 버려.
09:22아니라고.
09:24그 애기들 장난감 통으로 쓰다가 플라스틱 따로 이거 분리한다고 놔둔 거라고.
09:29모르면 전화를 해야지.
09:31핸드폰 안 가져갔다고.
09:33핸드폰 안 가져갔다고.
09:34아 주워와.
09:35이따 주볼게. 어차피 오늘 안 없애.
09:37토요일에 분리수근해야 돼.
09:39밥 좀 먹고 가자 좀 핸드.
09:41자기가 지금 가서 주워면은 돌 참패한데 이따 가서 주워면 진짜.
09:45제가 주워볼게요.
09:48여기서 보이거든요.
09:50아 진짜.
09:52아 비장애하네 아.
09:53미래서 지금 이렇게.
09:56갖다 버려가지고 일을 두 번 세 번 하게 만들고.
10:00한 분씩 이렇게 콕콕 집어줘서 알려줘야 돼요.
10:06있겠지?
10:06잠깐 사있네.
10:08어 없으신 거 아니야?
10:10야 저거.
10:12분리수근차 같은데.
10:16그새 상자가 없어졌으면 낭패다.
10:23그대로 남아 있어야 남은 주말이 편안할 텐데.
10:26어어 깜짝이야.
10:30아 있다.
10:35아 좀 시크форм Phillipp David.
10:36higher.
10:40어 다행이다.
10:45아 또 못 찾았으면 또 오늘 하루 좋은 honors beacheeeeeeeeez, 그냥.
10:48이거 박스ega들이 pooolhh.
10:50역도장 밖에서는 서툰 게 많은 희협씨다.
11:08며칠 뒤.
11:12역도 선수권 대회를 열흘 앞두고 훈련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11:20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중량을 정차 높여간다.
11:36그야말로 떨어지는 나뭇잎도 피해 다녀야 하는 시기.
11:50희협씨가 음료병에 적힌 원재료 함량표를 유심히 살펴보는데.
11:59요새는 이런 제품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12:06단백질이라든지 시중에서 많이 판매를 하고 있는데 운동선수다 보니까 저희는 항상 도핑 위험성이 있잖아요.
12:15그래서 항상 조심하면서 먹고 있습니다.
12:21예를 들어 똑같은 감기약이라도 어떤 건 걸리고 어떤 건 안 걸리고 이렇게 다 있거든요.
12:26그래서 항상 버릇이 일단 만약에 약이라면 꼭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고 허용 허용이 뜨면 그때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12:37이게 버릇처럼 돼가지고.
12:43지혜씨 훈련 모습을 희혁씨가 촬영한다.
12:47자신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서로 영상을 찍어준다.
13:07지금은�리다 Fans원은
13:15아 너무 좋습니다.
13:17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13:20제가 자세한 점이 안좋은 편이라서.
13:23기록 늘리기가 쉽지 않은 that sabemos probably Metals
13:29이긴 상태 support
13:31perché 물론 guest
13:32나 Mega菜
13:37자꾸 주변에 화이팅 넣어주면서 자꾸 쉽게 얘기해서 저희들끼리는 기를 모은다고 그러거든요.
13:43그래서 한 선수한테 집중해서 화이팅을 넣어서 자기가 자꾸 올리는 거죠. 자기 몸 상태를.
13:51역도라는 운동에서 경쟁 상대는 어쩌면 어제의 나인지 모른다.
13:56자신이 도달했던 최대치를 넘어서기 위한 도전.
14:15어느 고점에 가면 기록이 잘 안 늘거든요.
14:19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무릎 다 치고 나서 회복하는 단계가 있는데
14:24지금 매일 드는 게 매일매일이 신기록이거든요.
14:29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고 머리로 본인의 최고 무게 1kg만 늘어도
14:34굉장한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게 마치 축구선수가 공격수가 골을 넣었을 때 거의 비슷한 희열인 것 같아요.
14:421kg 늘었을 때 희열이.
14:45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기쁨일 것이다.
14:48해질 무렵
14:54팀원들과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14:59자전거 타고 재미있게 했어.
15:05한용이는 너 이렇게 걷는 거 좋아.
15:08원래 허리 아픈 사람들은 많이 걸음 걸을 수도 좋아.
15:15그럼 오빠도 오늘은 좀 많이 걸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15:18나도 오늘 좀 많이 걸어. 오늘은 허리가 안 좋아서.
15:20내일 스쿼트 기록 한번 봐봐야지.
15:22다음 주에 시합이니까.
15:25내일 기록 두시는 거 아니에요?
15:26내일 기록 한번 봐봐야지. 마지막으로.
15:27벌레가 너무 막아녀.
15:29역도가 개인 운동이긴 하지만 동료들이 곁에 없다면 얼마나 외로울까.
15:34어렸을 때 별명이 그쵸.
15:35오빠 흔들린다.
15:38야 흔들린데?
15:38이랬어 내가 물어볼 거예요.
15:41야 가 가.
15:42야 맞춰서 가.
15:43줄 맞춰서.
15:44가운데로 가운데로 가운데로.
15:45가운데로 가운데로.
15:47야 왜 갑자기 흔들리냐.
15:48나 흔들리는지 몰랐는데?
15:49진짜 겁쟁이.
15:50진짜 겁쟁이.
15:51어두운 것도 무서워하고.
15:53별명 겁쟁이로 하면 돼요.
15:54이런 것도 무서워하고.
15:56출렁다리 같은 거 진짜.
15:57오빠 그래도.
15:58그러지 마라.
15:58그래.
15:59남자는 가오 뺨 시첸데.
16:00가오가 밥 먹이 주는 거 아니라니까요.
16:02겁이 없어 나는.
16:02겁이 없는 사람이야.
16:04잘 때 그럼 이제 TV 끄고 자기.
16:06그거를 좀 힘들까.
16:07전화 전화.
16:07점심에 끄고자 점심에.
16:09점심에.
16:10점심에 잘 때를 끄고자.
16:14밤에 물 들어가야 돼 전화하지 않지?
16:15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데.
16:18그렇죠.
16:19이 길이 그런 것 같다.
16:20이게 어떻게 다 피는 거예요?
16:31뭐라df.
16:32어깡이네 얘네.
16:34내가 없으면 이 팀을 떠나고 아예 없으면 또 그리울 거라고.
16:41그렇지?
16:41그냥 제가 더 유력할 수도 있습니다.
16:43제가 몸은 오히려 더 안좋아요.
16:46근데 이게 참 가는 데는
16:48역도 선수 특징이
16:51가는데 진짜 순서가 없어요.
16:5320살 선수가 갑자기 그만둬버릴 수도 있고
16:55이게 진짜 가는데 순서가 없습니다.
16:57그래서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17:00정형퇴직이 아니니까요 저희는
17:02운동을 하다가 이제 뭐
17:04어떻게 되는지를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17:06오늘 하루하루가 그래서 되게 소중합니다.
17:09여자보다 남자가 더 오래 하잖아요 생각보다.
17:12그쵸 선수 생명으로 따졌을 때는
17:14남자 선수들이 조금 더 길죠.
17:16여자 선수들 보다는.
17:181, 2나 2나 많이 할 것 같아요.
17:22이때라 조금 괜찮은데 타이밍이.
17:24오늘따라 저녁해가 더 눈부시다.
17:29우리 내년 아시아게임 한번 나가보자.
17:31내년 아시아게임 한번 나가보자.
17:334명 다같이 한번.
17:34진짜 저 아시아게임 나가보고 싶어요.
17:36화이팅! 화이팅!
17:38하나 둘 셋 화이팅!
17:41제가 잘 버텨보겠습니다 형.
17:43잘 버티고.
17:44니네 잘 버티고 해라.
17:48최고의 날들을 함께 맞이할 수 있게.
17:53한낮의 태양도 때가 되면 기울지만
17:57누구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것.
18:01아쉬움 없이 찬란한 이 순간을 살려한다.
18:10그 시간.
18:11태이 있나 보다.
18:13야 뭐하노.
18:14아이들에게 도복을 입히고 있는 태이 씨.
18:18ъ EP 가장 Ä nueva.
18:22Venus Games.
18:23그럼 선천 그리고 따여야해.
18:27셋 Absolutely.
18:28그럼 일로.
18:29옳지않은
18:30두 아들을 데리고 운동을 나가려는 모양이다
18:44남자든 여자든
18:46본인 몸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은 하나 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하고 있어요
18:56아이들이 유도장 가는 걸 좋아한단다
19:00지금 뭘 본 건가
19:15남다른 운동 신경
19:34주로 아이들만 보내고 태희 씨는 이따금 와본다
19:40그런데 태희 씨 띠가 검은색이다
19:45형제 낳기 전에는 유도 곰도 이런 거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19:51유도는 2단입니다
19:53유단자입니다
19:55훈련하다 다치지 않게 온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데
19:58태희 씨는 띠가 검은색이다
20:02훈련하다 다치지 않게 온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데
20:09태희 씨는 학창 시절부터 운동했던 티가 난다
20:13하나 둘 셋 넷
20:15오, 어르신이 맛있다
20:17맞죠?
20:19여덟
20:20여덟
20:21여덟
20:22여덟
20:23여덟
20:24여덟
20:25여덟
20:26여덟
20:27여덟
20:28여덟
20:29여덟
20:30여덟
20:31여덟
20:32여덟
20:33여덟
20:34여덟
20:35여덟
20:36여덟
20:37여덟
20:38여덟
20:39여덟
20:40여덟
20:41여덟
20:42여덟
20:43여덟
20:44여덟
20:45여덟
20:46여덟
20:47여덟
20:48여덟
20:49여덟
20:50여덟
20:51여덟
20:52여덟
20:53여덟
20:54여덟
20:55친구를 봤을 때는 아무래도 힘이나 이런 거는 좀 비교가 안 되는 것 같긴 해요.
21:01힘이나 이런 것들. 그리고 몸도 보면, 엄청 만져보면 형찬이가 엄청 다 무지고.
21:10태희 씨가 중학교에 다니는 유도 선수 지망생과 실력을 겨루는데.
21:15자, 나 역시 나이는 못 속입니다.
21:25잘한다. 갈 수 있겠다.
21:29이 친구도 선수반도 했었고, 노란 때긴 한데 조금 열정이 강한 친구거든요.
21:36시합도 이제, 전국대도 나가고.
21:40이어지는 2차전.
21:45태희 씨가 이겼다.
21:48잘한다, 필!
21:51진짜 잘한다.
21:54운동을 했었기 때문인지, 선수 지망생을 보면 격려해주고 싶다.
22:00잘한다. 나중에 사인 한 번 해주세요.
22:03잘한다, 잘한다.
22:05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22:08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22:11네.
22:12운동을 평상시에 더 열심히 해야 되겠고.
22:16나중에 형제 형선희한테 힘으로 앉으려면 운동을 좀 더, 유도를 좀 더 알려내야겠어요.
22:23히엽 씨의 빈자리까지 채우려면 운동이 답이다.
22:32다음날 오후.
22:38만날 사람이 있다.
22:41은퇴하신 선배 형님이 있어가지고, 그 형님 한 번 뵈려고 언제 한 번 오라고 했는데, 제가 아직도 계속 못 가고 있었거든요. 바빠가지고.
22:53운동한다고 바빠가지고, 그래가지고.
22:55기회가 좀 돼서, 그 형님 배로 한 번 갈 것 같습니다.
23:02여기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형처럼 의지하던 선배였다.
23:063년 전 선배가 은퇴한 뒤에 한동안 빈자리가 얼마나 컸던지.
23:19무엇보다 다음은 내 차례인가 라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었다.
23:28그래서 은퇴라는 말만 계속 생각하면 어딘가 모르게 허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23:40좀 아쉽기도 하고.
23:42모든 운동선수가 다 그렇지 않을까요?
23:45가장 빛나는 무대에 서 있다가 이제는 다시는 올라갈 수 없고 그걸 또 내려와야 되는 게 은퇴잖아요.
23:55그래서 참, 감정이 조금 그러네요.
24:05오르막만 계속될 수 없는 게 인생길이라면 잘 내려오고 싶다.
24:12학교로 들어가지 말고, 이쪽으로.
24:14왼쪽, 여기.
24:15형님 안 보시죠?
24:17여기요, 여기.
24:18네, 알겠습니다.
24:19네, 알겠습니다, 형님.
24:22안녕하십니까?
24:24오랜만입니다, 형님.
24:25반갑다.
24:26아유, 아유, 고맙습니다.
24:27반갑다.
24:28반갑습니다.
24:29오늘이 형 고생 많았는데.
24:30아닙니다, 아닙니다.
24:31아니, 한 시간 더 안 걸리더라고요.
24:32여기?
24:33네.
24:34고맙습니다.
24:35어, 그래.
24:36어, 그래.
24:37선배는 중학교 역도부 코치를 맡고 있는데.
24:41첫째, 둘째래요, 딸.
24:43첫째, 둘째.
24:44두 딸도 역도 부원이란다.
24:48삼촌 기억하니?
24:49네.
24:50기억해?
24:51이름이 뭐지?
24:52팀하은이에요.
24:53아, 맞아.
24:54아마 그때는 봤으니까 잘 알 거야.
24:56예전에.
24:57저희 같은, 저기 지금 있는 개발공사 팀이 있었을 때.
25:01그때 최고참 선배님이셨거든요.
25:03아하하하.
25:04예, 그래가지고.
25:05예.
25:06그때, 그때 막 이제 운동하실 때.
25:08결혼하시고 막 아이 낳고 막 그러셔가지고.
25:11크지만.
25:12크지만 상당히 좀.
25:14아, 저 진짜 재밌는 친구네.
25:16아, 정말 재밌는 아이네.
25:18이런 것들이 어렸을 때부터 되게 많이 느껴졌었어요.
25:21자, 너무 크게 힘했지 말고.
25:23한 사람씩.
25:24해, 해봐.
25:25템포 잘 맞춰서 해줘.
25:26알겠지?
25:27해봐.
25:28자세 한번 보자.
25:29자세 한번 보자.
25:30그럼 이제 초등학생들을 가서 뽑아야 되는 거예요.
25:32지금.
25:33이래에도 여기가 되게 좋은 조건 중 하나가.
25:36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가지고.
25:38아아.
25:39아이들을 주변에 볼 수 있고.
25:41그리고 지금.
25:42요청도 해?
25:43지금 요청도 하고 있는 그런 상태고.
25:45아아.
25:46기억에 많이 남고.
25:47또 역도적으로 봤을 때도.
25:49역도도 굉장히 또.
25:51아주 유명한 선수 중에 한 명입니다.
25:53예.
25:54그 선수 생활 기록은 제가 아마 못 넘을 것 같습니다.
25:56하하하하하하.
25:58마흔을 넘기셨기 때문에.
26:00예.
26:01예.
26:02그 기록은 진짜.
26:03이제 무릎 같은 경우는 하도 많이 쓰니까.
26:04이제 관절염으로 다 적지를 못하지.
26:06아.
26:07그러니까.
26:08그러니까 그런 상황까지 돼버리니까.
26:09이제는.
26:10진짜로 기구를 들 수 없는 상황까지.
26:12운동을 해버리니까.
26:13아쉬움이 없어져 버리니까.
26:15하.
26:16웃픈 현실이다.
26:18서른 다섯 여섯에.
26:20두번째 전승.
26:21세번째 전승이지.
26:22세번째 전승에 왔어.
26:23진짜.
26:24진짜로 안됐습니다.
26:25진짜 쉽지 않은 겁니다.
26:26이거는.
26:27세번째 전승에 왔는데.
26:28그때를 유지를 해가지고.
26:29네.
26:30마흔 초반까지 끌어간 겁니다.
26:31아.
26:32아.
26:33아직도 어디 가서.
26:34하하하하하하.
26:35더 할 수 있습니다.
26:36희열이는.
26:37네.
26:38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26:39아.
26:40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26:41아.
26:42만하나의 메달은.
26:43현섭이가.
26:44그렇죠 그렇죠.
26:45네.
26:46서른여덟의 금메달은.
26:47내가.
26:48음.
26:49가지고 있으니까.
26:50진짜 어마어마어마한 거죠.
26:52서른아홉의 금메달.
26:53제가 한번 따로.
26:54하하하하하하.
26:55하하하하하하.
26:56네.
26:58세계대회의 금메달을 꿈꾸며.
27:0113살의 역기를 처음 잡았던 희엽씨.
27:04어.
27:05잘한다.
27:06야.
27:07잘하는데.
27:08어.
27:09잘하는데.
27:10잘하는데.
27:11잘하는데.
27:12치열했던 20여 년이 지나.
27:14여기.
27:15같은 꿈을 꾸며 땀 흘리는 후배가 있다.
27:18용상 몇 가지 해?
27:19저.
27:2080강입니다.
27:2180?
27:22네.
27:23엄청 귀엽게 생겼다.
27:24하하하하하하.
27:25재밌지 않냐.
27:26기록 늘리는 게.
27:27아.
27:28맞습니다.
27:29맞지.
27:301kg 1kg 늘 때마다 재밌지.
27:31예예.
27:32그래.
27:33더 좋고.
27:34맞습니다.
27:35멋지.
27:36이 아이만 할 때도.
27:38지금도.
27:39역도는 희엽씨의 가슴을 뛰게 한다.
27:42네.
27:43후배들이 사인을 해달란다.
27:44이러면 이 탱윙이라고?
27:45예.
27:46맞아요.
27:47오.
27:48오.
27:49신기한데.
27:50태궁이에겐.
27:51태궁이에겐.
27:52희엽씨가 무척이나 담고 싶은 선배가.
27:53선배 일터.
27:54고맙다.
27:55고맙다.
27:56고맙다.
27:57감사합니다.
27:58고맙다.
27:59감사합니다.
28:00그래서 더욱더 좋습니다.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28:08후배들이 사인을 해달란다.
28:12이러면 이 태궁이라고?
28:13네, 맞아요.
28:14오, 신기한데?
28:16태궁이에겐 희엽 씨가 무척이나 닮고 싶은 선배일터.
28:21고맙다.
28:21고맙다.
28:22감사합니다.
28:23걸어두고 보며 힘을 얻겠지.
28:27태궁아, 나중에 역도.
28:29오, 꼭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해봐.
28:34진짜 알면 알수록 재밌는 운동이야.
28:36나중에 경상개발공사.
28:39경상국토개발공사?
28:40그래, 열심히 해서.
28:43그때까지 내가 한번 될지 모르겠지 모르겠지.
28:46거기 한번 지키고 있어볼게.
28:49화이팅 해보자.
28:50알겠습니다.
28:51몇 년 안 남았잖아?
28:52맞습니다.
28:533년?
28:543년이면 충분하지.
28:56한번 열심히 해봐.
28:57그래.
28:59후배들의 표떼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
29:08그럴 거 없다.
29:10한 달이면 되는 거지?
29:12한번 더 찍어.
29:12안녕.
29:14안녕.
29:14안녕.
29:15안녕.
29:15안녕.
29:15안녕.
29:16안녕.
29:16안녕.
29:17안녕.
29:18안녕.
29:19안녕.
29:20안녕.
29:21안녕.
29:22안녕.
29:22안녕.
29:23안녕.
29:24안녕.
29:25안녕.
29:26안녕.
29:27안녕.
29:28안녕.
29:28안녕.
29:28안녕.
29:29안녕.
29:29힘이 넘치는 개구쟁이들에겐 발 닿는 데가 운동장.
29:34어! 괜찮아!
29:35낙바닥 올라가셔대요
29:40바닥에서 못 뛰게 해요
29:41밑에 집 전화가 지고 뛰면 안 돼요
29:45어떡하지?
29:50이게 미역국이 아니라 약간 간장탕처럼
29:52간장탕처럼
29:55이게 색깔이 그렇긴 한데
29:57형제형 전화 맛 좀 봐줄래?
29:59큰일 났다
30:00왜?
30:01응?
30:01왜?
30:02아이
30:04큰일 났다
30:05왜 엄마?
30:06맛있어 너무?
30:07어떤지 한번 맞아
30:09해먹어야지
30:11어때 어때 어때 어때
30:13아 맛있어
30:14아이
30:15어때 어때 어때
30:16맛있어?
30:17다행이군
30:18형천아
30:19형천아 앉아
30:23사람은 도구를 써야 돼
30:25응?
30:26밥 콕콕 찍으면 안 돼
30:29예쁘게 먹어
30:30튀어
30:31진짜 복들어와
30:33
30:38굿먹자
30:39겨우 한 숟갈 먹였는데
30:42형천아
30:43형천아
30:48형천
30:49밥상
30:50밥상 앞에 앉혀 놓는 것도 일이다
30:59왜 이리 애를 먹이는지
31:04남편이 있었으면 이러진 않았을 텐데
31:09형천이가 요리조리 피하며 태희씨 약을 올린다
31:15자 이제 누르면
31:17자 이제 누르면
31:18어때요?
31:215
31:235
31:24더 낮ぇ
31:27klein
31:28수륵
31:302
31:32
31:334
31:345
31:355
31:36
31:376
31:386
31:397
31:40명하실!
31:42빠지면 안 돼 더 길게!
32:10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