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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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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8너 거기 딱 써라
00:12이럴 땐 우리 백여사가 참지 말라고 하더라
00:18백여사?
00:21그게 누군데?
00:23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
00:27우리 엄마가 너 같은 거 봐주지 말래!
00:30아!
00:39어떻게 해?
00:40아!
00:40아!
00:41아!
00:42아!
00:43아!
00:44아!
00:45아!
00:46야!
00:47뭐하는 거야 지금?
00:48아!
00:49아!
00:50뭐하는 거야 지금 남의 옥자에서?
00:52당장 나가요!
00:55당장 나가요!
00:57뭐야 무슨 일이야 괜찮아?
01:02완전 또라이!
01:04사장님 우리 째 고소해버려요!
01:07영업 방해 폭행?
01:08뭐 그런 걸로!
01:10미소!
01:11역시 넌 내 베프야!
01:13너 아니었으면 나 어쩔 뻔!
01:15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01:17별게 아니긴 완전 대단한 우정이지
01:21나 완전 감동했잖아
01:23근데 걔 또 찾아와서 한바탕 하는 거 아니야?
01:28완전 뒤끌익게 생겼던데?
01:30성격 장난 아닌 거 봐봐
01:32CCTV는 호구냐?
01:33저기 다 찍혔거든
01:35나중에 또 찾아오면 저거 갖다 신고하지 뭐
01:38다 소중한 날씨야
01:40아이씨 다 소중한 날씨야
01:52너 두고 봐
01:53내가 가만히 주나
02:01아이씨
02:02아이씨
02:03아이씨
02:04아이씨
02:05아이씨
02:14나 어젯밤에 악몽 꿨잖아
02:16그 또라이 꿈에 나와서
02:18막 복수한다고 너 괴롭히고
02:20난 꿀잠 잤는데
02:22어우 배짱 좋아 백미소
02:25배짱이 아니라 용기지
02:27잘못한 것도 없는데 뭐가 무서워서
02:30그건 또 그렇긴 해
02:32가자
02:33그래
02:35아이씨
02:40이거
02:41이거야?
02:42아줌마 생일 선물?
02:43
02:44내일이 우리 엄마 생일 이거
02:45잘 어울리시겠다
02:47그치?
02:48우리 백여사가 안 꾸며서 그렇지
02:51작장하고 꾸기면 장난 아니거든
02:55내 미모가 어디서 왔겠어?
02:57네네 그러시겠죠
02:58아이씨
03:00아줌마 행복하시겠다
03:02미소 너 같은 딸 있어서
03:05근데
03:06나도 행복해
03:07미소 너 같은 친구 있어서
03:09응 뭐야
03:11감동
03:12너 진짜 이쁘지?
03:15어 진짜 이쁘다
03:17비행표 끊어서 호텔이 당장 돌려보내요
03:19비행표 끊어서 호텔이 당장 돌려보내요
03:21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03:23그러다가 진짜 자포자기 심정으로 약이라도 손대면
03:27이럴 땐 진짜 수습불가예요
03:28그렇다고 저대로 둬요?
03:30호텔에서 죽치고 있다가 회장님이라도 알게 되면
03:33회장님이 아실 일은 절대 없습니다
03:35전무님만 조심하면 문제없어요
03:38프랑스에서 호주로
03:40캐나다에서 미국까지 짤리고 오면
03:42이제 어딜 보내야 하죠?
03:44대체 어딜 가야 적응을 할까요?
03:47전 세계를 돌면서
03:48좋다는 학교 골라서
03:49심리사에 상담교사에 붙여준 전문가만 몇인데
03:52대체 누굴 붙여줘야 마음을 잡을지
03:55누구라야 저 미처 날뛰는 마음을 잡아줄 수 있을지
03:59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04:01일단 자리에 가신 분 저는
04:16체마권 결제 부탁드립니다
04:25무슨 일이에요?
04:36벌써 문태경 찾은 거예요?
04:38그래서 출시하는 건가?
04:40아니지
04:42찾았으면 회장님께 보고가 올라갔을 텐데
04:45그런 거 아닙니다
04:47그럼 뭘까?
04:49우리 언니가 저렇게 심각한 얼굴을 할 때는 딱 두 경우인데
04:53비즈니스에서 물 먹었을 때랑
04:55세리가 사고쳤을 때
04:58비즈니스야 물 먹고 말고 할 것도 없고
05:02세린가?
05:03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05:05이중 스파이 같은 거 안 합니다
05:07그럼 이중 스파이 말고
05:09내 스파이 하면 되겠네
05:11이제부터 나하고 팀플레이해요
05:13우린 환상의 팀이 될 거예요
05:15사양할게요
05:17왜요?
05:18왜 언니는 되고 난 안 돼요?
05:23지난번엔 왜 그랬어요?
05:25공안권
05:26설마 내 협박이 무서워서?
05:29김변이 그런 사람이었나?
05:31그건 그냥 갑자기 궁금하다군요
05:34내가 진짜 회색인간인 건지
05:36근데
05:38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05:40덕분에
05:45예, 김 형사님
05:59예?
06:00그, 그게 정말입니까?
06:02아, 예, 예
06:03거기까지만 알아봐 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06:05조필투 씨만 찾아주시면 제가 이 은혜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06:10예, 알겠습니다
06:11예?
06:15안녕하세요
06:21안녕하세요
06:25뭐하는 거예요
06:29지금 뒤돌면 안돼요
06:40근데 뭐 좋은일 있어요?
06:47얼굴 그냥 확 켰네
06:51왔어요 그 찾는다는 사람 아 아 아 아 아직은요 아 근데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7:00오 너무 잘 됐어 잘 됐어 진짜 근데 아직 찾은 것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서두른데 보기보다 성격 급하시네
07:09이거나 맞아 마셔요 3 3 4 4 저 저 저 저 나 진짜 충분히 쉴 만큼 쉬었어요
07:19아니 누가 뭐래요 근데 아직 못 찾았다 면서요 마음 급한 건 알겠는데 25년을 기다렸는데 하루 이틀 더 못 기다려요
07:28기다렸다가 진짜 찾았다면 그때 가요 하늘이 두 쪽 나도 나 그쪽 태어나는 거 꼭 봐야겠으니까 그래야 나도 마음 놓고 내일 하지
07:40
07:49시작한 거 끝을 본다 아 싫다는 사람 억지로 입원 시켰으니까 태현도 내 손으로
07:56오케이 그쪽 철학 내가 존중해 드리죠
08:01
08:02
08:04저 근데
08:06이름이 뭐예요 우리 이제 이름 정도는 알아도 되지 않나 그래도 이것도 인연인데
08:13미소 엄마요
08:16아 그러니까요 미소 엄마 그쪽 이름
08:20그러니까
08:21미소 엄마요
08:25
08:26
08:28난 미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더라
08:32
08:35
08:36엄마는 왜 이름 대신 사람들한테 기철이 엄마라고 해
08:40기철이 엄마란 소리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으니까
08:45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당신 이름보다
08:52누구 엄마 소리가 더 듣기 좋다고
08:56우리 엄마들이 그런 거예요
08:58우리 엄마들이 그런 거예요
09:01자식 이름이 내 이름이고 자식 인생이 내 인생이고
09:05됐고
09:06땅과 정성을 우린 진짜 베기니까 쭉 들이키고 기운내서 그 사람 꼭 찾아요
09:12응?
09:13앉아 앉아 파이팅!
09:14파이팅!
09:15파이팅!
09:16맛있게 드세요
09:27빨리 먹어요
09:28오!
09:29미소!
09:30오랜만이다
09:31잘 지냈어?
09:32아까부터 언니 기다려요
09:33한숨을 땅에 꿇으라시고
09:34왜?
09:35무슨 일이야?
09:36아줌마 저희 유튜브 하는 거 아시죠?
09:38알지
09:39내가 네 채널 구독하고 좋아요도 얼마나 열심히 누르는데
09:43엄마가 못하게 해요
09:44노트북도 뺏어가고
09:46아이 그거야
09:47그 영상 없는 도로 시간 뺏기니까
09:50공부 방해될까봐 그러지
09:52그 채널 운영이 은근 또 시간 깨먹잖아
09:55응?
09:56그치?
09:58야 우리 일단 뭐 좀 먹자
10:00왕창 때려 넣으면 덜 우울하거든?
10:03응?
10:04자 연아
10:05여기 튀김이랑 오뎅 좀 줘
10:07떡볶이도
10:08근데 저 돈 없는데요?
10:10아유 됐어
10:11돈은 무슨
10:13먹고 기웃내
10:15하늘이 무너졌니?
10:17엄마랑 대화로 잘 풀면 되지
10:19아니 우리 엄마 진짜 노답이라니까요?
10:22너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야?
10:24엄마가 너 잘 되라고
10:26잔소리도 하고 화도 내고 그러시는 거지
10:28걱정하는 마음에서
10:30우리 엄만 다 걱정 안 해요
10:32엥? 뭐래?
10:34엄마들한테 자식은 목숨 이상이야
10:38하루도 한시도 걱정 안 되는 날이 없거든
10:43빨리 빨리 줘
10:44빨리 빨리 갖고 와
10:45자 먹자 먹자
10:47와 진짜 먹어
10:49어 떡볶이 자
10:51더 먹어
10:52아유 아직 많은 잔 할까?
10:54
10:59그렇게 걱정되세요?
11:03답이 없어서
11:07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는데
11:10그 영 안 찾아지네요
11:12도대체 사장님한테
11:15세리 아가씨는 어떤 존재입니까?
11:18무슨 뜻이죠?
11:19늘 명쾌한 분이셨잖아요
11:21해답을 알고 질문을 던지실 만큼
11:23근데
11:24세리 아가씨 문제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서요
11:29하고 싶은 말이 뭐죠?
11:30돌리지 말고 진짜 궁금한 걸 보지 그래요?
11:33그럼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11:36전부님이나 세리 아가씨나
11:38사장님한테는 다 똑같지 않나요?
11:41다를 게 없는 사람을 다르게 대한다라
11:45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지
11:50수정이는 사고를 쳐도 자기가 다치는 일은 안 해요
11:53남을 다치게 하지
11:55근데 세리는 지가 다치는 줄 모르고 사고를 쳐요
11:57어리석고 미련하게
11:59계산적이질 못한 애예요
12:01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죠
12:05차라리 비열하고 악랄하면 좋겠는데
12:09그러니까 맞상대가 안 되니까
12:12차라리 보호자를 자처하겠다
12:14그런 말씀이에요?
12:16이를테면
12:18그게 다입니까?
12:20다른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12:21우리 엄마가 너 같은 건 봐주지 말래?
12:33아..
12:37아..
12:38거기 돈 주면 뭐든지 해주면 되죠.
12:55안녕하세요.
12:57요즘에 손님은 좀 많아요?
12:59뜸한데.
13:00그래요? 장사가 좀 잘 돼야 되는데.
13:02애들은 어떻게 잘 있고요?
13:04지금 대학 가잖아.
13:05대학 가잖아.
13:05진짜 맛있어?
13:06그러니까.
13:07와, 그냥 신우가 더 맛있냐고.
13:10맛있어.
13:11맛없을 것 같은데?
13:12아니에요, 맛있어.
13:13맛없을 것 같아요, 사장님.
13:17장인어른이 여긴 어떡해.
13:27그거는 백산부터 하셔야 되는데.
13:33우리 자경이가 자네 때문에 건들고.
13:35깎아 놓은 보호의 한 뱃속 같은 애가 시들시들 쭈글쭈글 퇴행자가 됐어요.
13:40왜 지 밥그릇도 못 챙겨 먹나?
13:42삐까뻑장은 회사 놔두고 여기 찌그러져서 못하는 거야.
13:45죄송합니다.
13:47줄기차게 끊임없이 죄송만 하지 말고 죄송 안 할 일을 주자.
13:50저 근데 장인어른, 제가 지금 그럴 처지가 아니라서.
13:53알어, 알어.
13:54사돈이 자네한테 맡긴 사업 시리얼에 여러 번 말아먹고.
13:57그래서 양심상 지금 아버지한테 엉기기는 조금...
14:00그놈의 양심이 엿박과 먹어.
14:02아님 잠시 나한테 맡겨놓던지.
14:04꼭 그렇게 쓸데없이 챙겨야겠어?
14:06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저도 본사에 한자리 주시겠죠.
14:10이건 또 무슨 미더덕 테이스트 치다가 스탭 꼬이는 소리야?
14:13자네 아버지를 나만큼도 몰라?
14:15우는 애한테 젖 물리는 법이야.
14:17그렇게 아가리 닥치고 그렇게 아다가고 있으면
14:19자네는 그대로 그냥 굿바이, 사요나라, 자이징.
14:24잘 있어요, 잘 가세요.
14:27에이, 설마 그러시려고요.
14:29그래도 아버지 자식인데.
14:31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14:33그리고 이거는 계산부터.
14:37저것이 내 아들이었으면 그냥.
14:43돈 머니, 돈 머니, 돈 머니, 돈 머니.
14:48민서방은 만나봤어?
14:50소 귀구멍에 구구단을 외우고 왔어.
14:52왜? 통 안 들어먹어?
14:54대세는 여동생들한테 기가 눌린 건지
14:57아니면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먹은 건지.
15:01구슬해볼까?
15:03박수무당 물러다가 뒤집어져기 한 판 벌려보면
15:05또 알아? 정신 번쩍 들지?
15:07사람 완전히 180도로 바꿔놓는 게 있다던데.
15:11뭐? 그런 게 있어?
15:14근데 당신이 세례받았잖아.
15:16성부와 성자 성령이 이름으로 아멘.
15:18아니, 신은 많을수록 좋지.
15:20어허, 한번 받아보자고.
15:24그동안 수고했어.
15:26수고비 조금 더 넣었어.
15:28고맙습니다.
15:30내가 더 고맙지.
15:31그동안 일도 열심히 해주고.
15:33우리 끝은 아니지, 이거?
15:34아, 아니죠.
15:35어허, 오다가다 들리고
15:37또 알바 필요하면 저 써주셔야죠.
15:40그래, 그러자.
15:42잘 쓰겠습니다, 사장님.
15:44그래, 자주 놀러와.
15:45네.
15:46안녕히 계세요.
15:47잘 가.
15:48안녕히 계세요.
16:18네? 저... 저요?
16:24그래, 너
16:25왜요? 근데... 누구세요?
16:33저, 이리 오세요!
16:34와!
16:35어떻게 하는 거예요?
16:38와, 이리 오세요!
16:40아, 이리 오세요!
16:41왜 오세요!
16:42와, 이리 오세요!
16:48너, 저, 그 때
16:55그래, 나야
16:58안 반갑냐?
17:03난 무지 반가운데
17:04그럼 너가 이 아저씨
17:11그래, 내가 고용했다
17:14왜?
17:15돈 주고 불렀는데 뭐 불만 있어?
17:19나 너하고 할 말 없어
17:20어딜 갈라
17:23내가 할 말이 있다는데 어딜 가
17:27그날은 네가 잘못했잖아
17:31죄 없는 내 친구한테 물 뿌리고
17:33가게에서 소란 피우고
17:35그날은
17:35내가 기분이 무지 더러웠거든?
17:39나도 스트레스는 풀어야지
17:41누구라도 좀 패주면 기분이 풀리겠는데
17:44그때 네 친구가 딱 보이더라
17:46딱 걸린 거지
17:47네 친구는 그냥 재수가 없었던 거라고
17:50뭐라고?
17:53너 그거 지금 말이라고 해?
17:55너희 엄마한테 안 부끄럽니?
17:57너희 엄마도 아셔?
17:57너 이러고 다니는 거?
17:59이게 또 사람 발작 버튼을 누르네
18:01너 오늘 여기서 멀쩡히 못 가
18:15처음에 무릎 꿇고 싹싹 빌면 보내줄라 그랬는데
18:18내 말 바뀌었거든?
18:21
18:22내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엄마야
18:25사람들 우리 엄마가 어쩌고 저쩌고
18:28너희 엄마가 그렇게 잘 낫냐?
18:35야, 뭐가 그렇게 잘 났는데
18:37야, 그렇게 잘 났으면 지금 구해달라고 해봐
18:49
18:58너 오늘 여기서 못 가
19:00도망가면 잡아오고
19:03또 도망가면 또 잡아올 거거든
19:06안 그래도 지금 가게 나가려고 했는데
19:21왜 들어와?
19:22아니, 잠깐 볼 일이 있어갖고요
19:24아니, 근데 미소는 도서관에서 늦네?
19:26너 뒤에 뭐 숨겼어?
19:29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19:30아무것도 아니에요
19:32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19:33아니, 가봐, 이거
19:33아, 잠깐만
19:34아, 잠깐만
19:35이게 다 뭐야?
19:38아, 언니 생일상 차릴 거요
19:40아휴, 그러지 말래도 무슨 생일상 씩이나
19:44딸내미가 시킨 거예요
19:45나는 부탁받고 장가준 게 다 내요, 뭐
19:47미소가 내일 아침에 엄마 생일상 지 손으로 차린다고
19:51지가 뭘 할 줄 안다고
19:53괜히 밥솥이나 태워먹지
19:55그래도 마음이 이쁘잖아요
19:57언니는 진짜 복 받은 거예요
19:59요즘 미소 같은 애?
20:00없어요
20:01그래, 아주 그냥 목이 터졌다 퍼졌어 아주 그냥
20:05아, 이 천발 날리는 건 뭐야?
20:26사랑하는 백여사 생일 축하해
20:36백여사?
20:38우리 백여사가 이럴 땐 참지 말라고 하더라
20:40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
20:44우리 엄마가 참지 말래!
20:47아, 그러니까 이게 잘난 니네 엄마 생일 선물이다
20:56응, Governor
21:06아, 어색 아 toute 빨리
21:09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21:15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21:20이야さん!
21:22야rike!
21:23오늘도 이가 빠졌네?
21:37큰 아가씨는 누굴 좀 만난다고 저녁식사하고 들어온다네요
21:41누굴 만났는데? 회사 사람이야?
21:44아시잖아요 저한테 그런 거 말하나요?
21:48언니는 전쟁이 터져도 말 안 할 사람이에요
21:50니들 회사에서는 몰라도 집에서는 그러지 말랬지
21:53세상에 사매라고는 둘뿐인데 왜들 못 잡아먹어서 한 달이야?
21:57회사에서는 선의의 경쟁이라지만 집에서까지 왜 그래? 피곤들하게
22:01저기 아버지 자매가 두 분 아니죠 세리가 있는데
22:05아무튼 자식이라고는 셋이 있는 게 하나같이 하는가 보면
22:10저기 아버지 자식이 셋이 아니라 넷인데요 세리까지
22:15그렇죠 막내 아가씨가 있는데
22:18그래 내
22:20그러고 보니 요즘 잠잠하네
22:25미국에서 뭐 연락 온 거 없어?
22:28눈 뜨면 사골치는 넌 반가울 리는 없지만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아야지
22:33세리 걱정은 마세요
22:35언니가 좀 잘 챙겨야죠
22:37누가 보면 엄마인 줄 알텐데
22:39엄마는 무슨 큰일 날 소릴 시집방간 애한테
22:43경제가 그만큼 잘 챙긴다 이거죠
22:46저만 믿으십시오
22:48앞으로는 제가 오빠로서 동생들을 두루루루 챙기고
22:51저 멀린 세리까지 챙길 테니까
22:52너나 잘 챙기고 살아
22:54너나
22:55조그나
23:16그 아가씨 애인 생겼나?
23:30어지간하면 저녁은 집에서 먹는 사람이
23:32몰래 만나는 사람이면 애인일 확률이 크지
23:36형체 걔가?
23:37아이고 남자라고 모르는 애야
23:40경기라는데 뭘
23:41그 아가씨 모서리였어?
23:44내가 아는 한 찐하게 남녀 상렬지사 그런 건 없었지
23:49가만 보면 아버지보다 더 유리 미친 것 같아
23:52근데 자기
23:54나 이 집에 시집 올 때부터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23:58막내 아가씨 친모는 누구야?
24:01세리? 모르지?
24:03자기가 모르면 누가 알아 아는 사람이 없더만
24:06민씨 집안 일이라면 모르는 거 없는 공실장도 입 딱딱구
24:10뭐 아버지는 아시겠지
24:13애를 만들었는데 모를 수가 없지
24:15알려고 하지 말어
24:18그거 우리 집 금기야
24:20괜한 호기심에 설쳤다가는
24:23이 꼴난다
24:25어디 갔다 오니?
24:35그냥 바람 좀 쐬느라
24:38이리 와서 앉아
24:40네가 딱 수정이 반만 했으면 좋겠다
24:59그만큼만 네 거 지키고
25:01남의 거 욕심낼 줄 알면 좋겠어
25:03난 그렇게 살기 싫어
25:05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살 거야
25:07편하게 어떻게?
25:09지금처럼 사고나 치면서?
25:12큰언니까지 이러지 마
25:14나 아직 시차 적응도 안 됐고 컨디션도 별로야
25:17아버지 몰래 네 사고 뒷수습 진저리나
25:23내가 언제까지 네 똥이나 닦아줘야겠니?
25:25이제 좀 똥오줌 가릴 때 안 됐어?
25:28네 나이가 몇인데
25:30언니는 네 나이 때 아버지 따라서 제계모임 다녔어
25:34누가 몰라?
25:35큰언니 잘 난 거?
25:36언니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사람이잖아
25:40인생에 오점이란 건 없잖아
25:42그런 사람이 오점투성이 내 인생을 어떻게 이해해?
25:46차라리 수정언니가 나
25:48뭐라고?
25:49작은언니는 적어도 날 무시하지 않거든
25:51대신 이용하겠지
25:52어쨌든
25:53큰언니 나 무시하잖아
25:54솔직히 한심하게 보잖아
25:57네가 잘하는데도 그래?
25:58할 일 잘하고 아무 문제 없는데도?
26:00나 스무살 되고 주식 내 맘대로 처분할 수 있으면
26:03그때 내 목 다 수정언니 몰아줄 거야
26:05편 먹을 사람이 그렇게도 없니?
26:06수정언니랑 난 같은 처지니까
26:08우리 둘 다 밖에서 나온 자식이니까
26:11큰언니랑 오빠하고는 좀 다르지
26:13차라리 수정언니가 아빠 뒤를 이었으면 좋겠어
26:15우리 회사
26:16우리 둘 다 밖에서 나온 자식이니까
26:19큰언니랑 오빠하고는 좀 다르지
26:21차라리 수정언니가 아빠 뒤를 이었으면 좋겠어
26:23우리 회사 수정언니가 가졌으면 좋겠어
26:26그럼 나도 더 편할 것 같아
26:28수정언니는 나한테 이래라 소리를 안 하니까
26:33철이 없어도 할 소리가 있지
26:35네가 어떻게 내 앞에서 개편에 선다고 해?
26:38어떻게 날 밟겠다고 해?
26:40내가 회사를 어떻게 지켰는데?
26:42이 자리에 어떻게 올랐는데?
26:44
26:46선을 넘었어 지금
26:48미국에서 사고친 게 문제가 아니라
26:51너란 애 자체가 문제야
26:53그래
26:54어디 마음대로 해봐
26:56이제부터 참견도 관심도 끌 테니까
26:59죽을 때까지 호텔에 처박해서 호텔 귀신이 되든
27:02아버지한테 들켜서 가루가 되도록 얻어 터지든
27:04도로 미국으로 날래 가든
27:06아니
27:07미국 아니라 달나라를 간대도 오늘부로 상관 안 해
27:09큰언니
27:10언니 수리도 하지 마
27:12난 너 같은 동생 준 적 없어
27:14언니
27:33언니
27:34
27:34미소 너무 넣는 거 아니래요?
27:38
27:39그러게
27:40안 받아요?
27:49
27:50안 받아요?
27:51
27:52
27:54
27:56
28:08
28:09
28:10
28:10
28:12
28:14거짓말 사랑이 아니었어
28:18솔직히 세리 같은 사고 묻지
28:20언니한테도 짐 아닌가?
28:22내가 경고했지
28:23세리는 신경 끄라고
28:24그 자식 단속 잘해?
28:25행여 잘못되면
28:26민사장 너도 아웃이야
28:28미사정신 짜려봐
28:29아웃이야
28:30아무 일 없이 걸어 나오는 거야
28:33멀쩡하게 웃는 얼굴로
28:35그게 정말입니까?
28:36정말 주소지를 날아내신 겁니까?
28:37문태균 그 사람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28:40저랑 잠깐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28:41무천 로텔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8:43제가 바로 그 부부의 아들입니다
28:45아무 기억들이 나를 괴롭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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