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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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트랜스크립트
00:00어머니 생신을 마치고
00:29여자 강화도를 찾은 문희씨 가족
00:32생일 파티도 하고 농사도 도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00:38비하를 준비 중인 이배씨
00:43한국살이가 쉽지만은 않지만 늘 괜찮다며 문희씨를 위로한다
00:50아이들이 잠든 밤 문희씨는 남편의 속마음이 궁금한데
00:57이배씨 말을 아낀다
01:01힘든 게 있으면 힘들다고 이배에도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해
01:13근데 나도 그거 잘 못해 사실
01:15나도 잘 못하는데 나도 얘기해볼게
01:17이배도 근데 얘기를 해줘야 돼
01:19이배씨 엄청 공연 많이 하고 사람들이 엄청 좋아해주고
01:23하루에 공연 2,3개씩 하거든요
01:25일본에 있을 때는
01:26근데 지금 여기가 그렇진 못하니까
01:29조금 내가 미안한 거지
01:31나 때문에 여기 왔는데
01:33그때만큼 활동을 못하고 있으니까
01:35미안하지 뭐야
01:37지금은 일본이니까
01:41지금 한국이니까
01:42한국에 생각해 놓고
01:44한국에 생각해야 돼
01:47어떻게 공연 많이 할 수 있어
01:49괜찮아요
01:50사바지
01:51괜찮아져
01:53아직 사람이 애가 학교를 가진 않으니까
01:57차라리 이때 쯤에 우리가
01:59코티디바에 넘어가서 사는 게 어떨까
02:05차라리 가서 지금 그냥 좀 거기
02:08초기엔 힘들어도
02:10우리가 뭔가 딱 잡고 하면
02:13그래도 쭉쭉쭉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02:16라는 생각이 난 들더라고 개인적으로
02:18우리가 먼저 여기 있으니까
02:20먼저 자유 만들어야겠다
02:22한국도 좋은 걸로 있으니까
02:27학교로
02:28아프리카로 가면 학교로 할 수 있었는데
02:31아직 몰라요
02:33그러면 입에는 지금
02:35한국에 살고 있는 지금
02:36이게 되게 만족스러워?
02:38좋아한데
02:40더 좋아하면 좋겠어요
02:42일어나서
02:45한창 중요한 얘기 중인데
02:48자다가 깼나 봐요
02:50제가 없어가지고
02:52일어났어?
02:56응
02:58모처럼 문희씨가
03:01마음먹고 시작한 대화가
03:03맥없이 중단되고 말았다
03:05생각이 많아 보이는 이배씨
03:09정말 괜찮은 걸까
03:13일본도 처음부터 쉽지 않아 같아요
03:16처음부터 쉽지 않아 갔다
03:17열심히 해서
03:19내가 다 만들었어
03:20혼자 다 만들었어
03:21한국도 혼자 나오니까
03:23문희랑 같이 있어
03:25문희가
03:26내가 문희 생각해야 돼
03:27미안해
03:28이런 거 생각 안 하면 좋겠어요
03:30편하게 같이 살아오면 좋겠어요
03:32우리 인생
03:34살고 있으니까
03:35문희가 안 굳나요
03:36계속 있어야 돼
03:38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라 믿는다
03:42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03:52엄마로
03:54엄마
03:56자 따라오세요
03:58아빠는 방에서 오지 마세요
04:00네 바이바이
04:02바이바이
04:03들어와
04:04무슨 비밀 모의를 하길래
04:29그렇게도 신신당부를 한 걸까
04:32여기다가
04:34여기다가 그리는 거야
04:36여기다가 그리는 거야
04:38이거 가져갈 거야
04:39보라색이요?
04:40네
04:41보라색이 없네
04:43이게 보라색이랑 조금 비슷하다
04:46어? 보라색 어디 갔어?
04:47이배 아빠가
04:49세게레틴 단독 라이브 공연하는 날이니까
04:52사랑의 미에 가기로 했거든
04:54나 같이
04:55아빠 기분 좋으라고
04:57들고 있어 보라고 한 번
04:59몇 달 만에 하는 공연이라
05:03격하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05:06나도
05:07어때? 네 애야 맘에 들어?
05:09응
05:10그 다음 또 아빠 귀
05:11또 아빠 뭐 있어?
05:13눈
05:14눈
05:15또 아빠 뭐?
05:16입
05:17입
05:18입은 빨간색으로 해볼게요
05:20아빠
05:21사랑의 미에 하트가 하트가
05:22문희 씨 목소리에 감출 수 없는 설렘이 묻어난다
05:27어때?
05:28커트
05:29여기는 그럼 엄마가
05:31무대에서 공연하는 이배 씨를 보는 게
05:33많이 있어?
05:34문희 씨는 춤추는 것만큼이나 좋다
05:37잘했다
05:38잘했다
05:39얼굴이 다 흔네
05:40떼겔의 팀이 저희가 만든 공연이에요
05:42누나
05:43그래서
05:44기획하고 저희가 만드는 공연이니까
05:47저희가 사람들도
05:48오세요 오세요 홍보도 하고요
05:50자체적으로 하는 공연인 거죠
05:53누가 초대해줘서 하는 게 아닌
05:55이배상 해가지고
05:57팬클럽도 있었고요
05:58제가 가면 진짜
06:00엄마 어디야 가
06:02막 이러고
06:03막 뛰어오시더라고요
06:04엄마 어디야 가
06:06이거
06:07아빠한테 비밀이야
06:08알았지?
06:09아빠 보여주면 안 돼?
06:10알았지?
06:11아빠 공연할 때 보여주자
06:12이따가 저녁에
06:13아라 테크 보여줄까
06:16안돼 참아
06:18이따가 보여줘야지
06:19자
06:21우와 진짜 이쁘다
06:23이거 이따가 이렇게
06:24아빠가 노래할 때 이렇게
06:25할 수 있어?
06:28아니
06:29어? 뭐야?
06:31어?
06:32깜짝 놀랬지
06:33엄마 너무 깜짝 놀랬어
06:35이건 어떻게 해야 되지?
06:37문희씨가 아이들과 함께
06:39응원 준비를 하는 그 시간
06:45이배씨는 응고니를 연주하며
06:47시간을 보내고 있다
06:49한국어로 인생
06:51한국어로 인생
06:53한국어로 인생
06:55모두가 있어요
06:56오늘의 공연에 있어서
06:57기대된다고 했어요
06:58오늘의 공연에 있어서
06:59기대된다고 했어요
07:00ым
07:02기대된다고 했어요
07:03예
07:04응
07:05내 한국어로 Pues
07:08두누야
07:09두누야
07:10두누야
07:11두누야
07:12두누야
07:13두누야
07:14두누야
07:15낭땡해
07:16무조건 말
07:17한국어로 인생
07:18모두
07:20모두가 있어요
07:22오늘의 공연에 있어서
07:23기대된다고 했어요
07:24기대된다고 했어요
07:26준비도 하고
07:28그녀는 어떻게 잘할 수 있어? 이러고 생각하고 괜찮아요. 좋아한 것 같아요.
07:37수없이 무대에 오른 베테랑 연주자지만 한 번도 소홀히 준비한 적은 없다.
07:51그날 오후
07:53기다리던 구세주가 오셨다.
08:023일 뭐해? 3일?
08:04자.
08:06벌써 오늘 웬일이야? 잠을 다 자고?
08:09막 억지로 채웠어.
08:11안녕하세요.
08:13그런데 귀걸이가 어떻게 된 건지?
08:15뭐해?
08:17안녕하세요.
08:18오늘 홍대에서 공연이 있나 봐요.
08:21그래서 제가 강화에서 아기를 봐주려고 했더니
08:25사미가 엄마 있는데 가고 싶다고
08:28그래서 할머니 호출해가지고 온 거에 같이 가려고.
08:35열심히 응원 준비를 하더니 아이들은 그새 잠이 들었다.
08:40문희 씨와 이베 씨는 미리 가서 공연 준비를 해야 해서
08:47아이들은 이따가 어머니가 데리고 가기로 했다.
08:52아기volt의 미리베 씨는 미리 요리해가지고
09:17엄마는 자나 깨나 딸 걱정
09:28엄마 가요
09:31조심해 힘들지 않아 비타는 챙겨 먹었어
09:36이따 전화할게 그 뭐야 택시 받을 때
09:40어머니가 계셔서 감사하고 든든하다
09:46가는 길부터 벌써 흥겹다
09:50엄마 한입 먹어봐 진짜 맛있어
09:57맛있지?
09:58맛있어
10:01공연하면 사람이 살아나요 입에는
10:04잼 빗질 때가 제일 행복한게 느껴질 정도로
10:07음악 하는걸 아 이 사람은 진짜 음악만 해야되는구나 라는걸
10:11공연할 때마다 느껴요 공연
10:13저희가 4시부터 연다고 했으니까
10:15오늘은 그야말로 이배씨의 날이다
10:22공연장이 있는 홍대 앞에 도착했다
10:25음악가들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10:30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창국씨다
10:45아담한 규모를 가진 오늘의 공연장
10:53대결 공연을 소극장에서 해본적이 없다
10:58지금 생각을 해보니까 페스티벌 막 큰데 이런데
11:02소극장 처음이야
11:03맞아요 우리 페스티벌 이런거 많이 했었는데
11:09이런거 많이 안 해봤어요 아마도 이런거 처음 해봐
11:12밴드의 멤버는 아니지만 제일 바쁜건 바로 문희씨
11:24기획자이자 매니저를 맡고 있다
11:29이런 공연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11:32그런데 오빠들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게
11:34이렇게 옆구리 툭툭 건든 다음에
11:36오빠들이 좀 짜면 그걸 가지고 좀 더 디테일하게 기획을 하고
11:40허드랜 일들 표를 판매하고 홍보하고 이런거까지 다 했어요
11:49안녕하십니까
11:53오빠 오셨어요 오빠 오셨습니까
11:55네 안녕하세요
12:00멤버들이 다 모였으니 간단하게 몸을 풀어본다
12:05좋은 무대를 위해 대충은 없다
12:23문희씨는 밖에서 어머니와 아이들을 기다리는 중
12:26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12:44갑작스런 상황에 어머니도 많이 놀라신 모양이다
12:48이리와 앉아 사랑아 이리와
12:50차 안에서 다 토했어요
12:52사랑비에 똑같이 토했어요
12:54토할거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12:57토할거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12:58혹시 어디가 아픈건 아닐까 걱정인데
13:03아이고 뭐 먹
13:04파기 전에 뭘 먹었어?
13:05우유 우유
13:06우유가 자고 일어났는데 막 우유 달라고 떼깡기
13:09우유 먹은거 다 토했구만
13:12차에 냄새가 많이 났나
13:16향 방향제 같은거
13:18그러면 애들 토하는데
13:20그랬나보다
13:21괜찮아?
13:22맛있어?
13:24그런거라면 천만다행이다
13:29다행히 아이들은
13:31금세 기운을 차리고 장난을 친다
13:35안아프겠죠
13:36지금 말짱한데요
13:38지금 너무 말짱해졌는데
13:42맛있는 아이스크림까지
13:44하나씩 손에 들려줬더니
13:46기분이 최고다
13:51공연장에 찾아온건
13:53아이들도 어머니도
13:54난생처음이다
14:01사랑이야 미애는
14:03아이스크림에 온통 정신이 팔려
14:05아빠도 본채만채다
14:07카리스마 넘치는 사위의 모습이 어딘가 낯설다
14:26딴 세상에 와있는거 같아요
14:30이런데도 있구나
14:32와보니까 어떠세요?
14:35모르겠어요
14:36이상해
14:38공연시간이 다가오면서 관객들이 속속 도착한다
14:47외국인 손님들도 꽤 많다
14:52민지씨도 도착했다
14:57일하러 왔어요
14:59이런 공연에 서아프리카 댄스팀이 빠질 수 없다
15:05시작도 하기 전에 흥이 오른 사랑이야 미애
15:15모전여전 그 엄마의 그 딸들이다
15:20드디어 쇼타임
15:34공연을 시작할 시간이다
15:40객석은 관객들로 가득하다
15:42젠베 소리가 구조될수록 점점 음악 속으로 빠져든다
16:03어깨춤이 절로 나는건 어머니도 마찬가지
16:06아이들은 무화지경이다
16:21집에서 준비해온 깜짝 이벤트를 공개할 차례
16:28생각도 못했던 귀한 선물을 받았다
16:31이번엔 2호가 출격
16:38쌍둥이 키우는 보람이 있다
16:46이보다 행복할 순 없다
16:47우리 팀의 이름이 뭐예요?
16:50네
16:52그러면 태그를 사랑해요?
16:53네
16:55얼마나 사랑해요?
16:56네
16:58크고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
17:00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이런 무대도 좋다
17:03크고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
17:04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이런 무대도 좋다
17:05크고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이런 무대도 좋다
17:18음악이 마음을 두드리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 이 순간이다
17:33음악이 마음을 두드리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 이 순간이다
17:38또리또리
17:49또리또리
17:50또리또리
17:51또리또리
17:52감사합니다
17:53흥
17:55쟌
17:56하다 보다 같이 온 친구한테
17:57오 이게 사람 사는 거지?
17:58그랬거든요
17:59아
18:00너무 좋은 거 같아요
18:01오늘요? 너무 즐거웠어요
18:03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18:07엄마가 이렇게 이렇게 이기도 보니까
18:09잘했다
18:10됐다
18:11엄마가 저렇게 못했는지
18:14음악을 들으시면서
18:16달라요
18:17화면에서 보는 거 하고
18:18가슴 울림이 달라요
18:20화이팅
18:21모든 것이 완벽했던 공연이다.
18:51날마다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밤이 흘러가는 게 아쉽다.
19:08다음 날 오후 이베 씨가 혼자 집을 나섰다.
19:13어머니가 토마토 소스 먹고 싶을 때 말했었는데 토마토 소스 아니면 당근 소스 먹고 싶을 때 말했으니까 오늘 당근 소스 만들어야 해요.
19:28장보기 정도는 이제 혼자서도 종종 한다.
19:38채소들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하는 이베 씨.
19:43뭘 그렇게 유심히 보는 걸까.
19:48상탱도 보고 가죽도 보고 네네 이렇게 해야 해요.
19:54좋은 거 가져와야 해요. 좋은 거 싼 거.
20:00채소 쇼핑을 마치고 이번엔 고기 코너로 가보는데
20:06눈이 밝아지니 여러모로 참 편하다.
20:11오늘 필요한 건 닭고기다.
20:30좋아. 이거 좋았네.
20:32타보크 땅.
20:33타보크 땅.
20:35포인트 적립까지 야무지게 마쳤다.
20:39감사합니다.
20:40네 안녕하세요.
20:41안녕.
20:42한국에 온 지도 어느덧 6년째.
20:48이제 많이 익숙해졌다.
20:55오늘은 이베 씨가 가족들의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21:03이렇게 줘요.
21:06그런데 다짜고짜 냄비에 넣는 것은 바로 땅콩버터.
21:12한국 아마도 한국에 땅콩 빵이랑 같이 먹었는데
21:19땅콩 버터와 함께 꼭 넣어줘야 하는 것이 또 있는데
21:29토마토 베스트에요.
21:31토마토.
21:32마회라는 음식을 만드는 중
21:38이베 씨의 나라 코트디부아르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21:45요리를 좋아하는 이베 씨는 식사 준비를 담당할 때가 많다.
21:51젠베를 치다 보니 손바닥에 굳은 살이 많아서 칼을 쥐는 게 쉽지 않다.
22:19한국 음식을 보고 싶으면 뭔가 요리해요.
22:24저는 한국 음식은 무슨 짜냐면
22:29닭볶음탕 아니면 장고창 이런 거 만들 수 있어요.
22:36찹쟤 이런 거 아직 모르니까.
22:39문희한테 배워야 하니까.
22:43한국 음식도 무척 좋아해서 이것저것 요리를 배우고 있다.
22:48음식이든 음악이든 맛이 들고 물을 익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23:07그런데 닭으로는 어떤 요리를 하려는 걸까?
23:14닭 있다가 닭가 여기 들어가요.
23:17닭 넣어 맛있는 거 만들어야 해요.
23:19지금 닭이 넣으면 나라 어떻게 말해요?
23:24고쳐서 고쳐요.
23:26그러면 조금 있다가 닭가 들어가요.
23:29생각해보면 인생이란 참 알 수 없는 것.
23:39서아프리카 출신의 젠베 연주자가 한국에 뿌리 내리게 될 줄은 몰랐다.
23:46들어가세요.
23:52이게 무슨 냄새야 사람이에요?
23:54무슨 냄새.
23:56냄새나지?
23:58이게 무슨 냄새야? 맛있는 냄새 아니야?
24:01맛있는 냄새.
24:03신발도 벗기 전에 허기가 몰려올 만큼 온 집안에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24:13반대 신발.
24:15미혜야 손 닦아야지.
24:17나 갔다 왔으면.
24:19이베 씨는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아빠다.
24:28아빠 뽀락이 있는데 다 먹고 먹고.
24:30아빠 사 왔어.
24:32엄마 알아.
24:33말문이 트이고 대화가 통하면서 한창 예쁜 짓을 하는 나이.
24:40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아내 문희 씨에게도 좋은 것만 주고 싶다.
24:53사미.
24:54우와 맛있겠다.
24:57언니 뭐 여기?
24:59응 앉아 앉아.
25:00사랑 조심히 앉아.
25:01빨리 앉아.
25:02응.
25:03문희 씨가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자주 해달라긴 미안하다.
25:09진짜 오래 걸려요.
25:11그래서 이베가 음식을 새벽에 만들어요.
25:14오래 걸리니까.
25:15그리고 많이 끓여야 맛있어진다고.
25:18저희 다 잠들고.
25:19저는 맨날 막 10시 반이면 잠드는데
25:22새벽 2시 반까지 막 음식하고.
25:26아빠의 사랑이 담긴 밥상.
25:29기다리기엔 너무 유혹적이다.
25:38맛있다.
25:39맛있다.
25:40맛있다.
25:41엄마는.
25:42사랑.
25:43오늘의 주문자 문희 씨의 평은 어떨까?
25:46너무 맛있다.
25:48애비야 너무너무 맛있어.
25:49제방?
25:50응.
25:51너무 맛있어.
25:52너무 맛있어.
25:53하랑아 미애야.
25:54응.
25:55엄마는 너무 맛있는데?
25:56나도 맛있어.
25:57너도 너무 맛있어?
25:59응.
26:00엄마는 이만큼 맛있는데?
26:02나도 이만큼 맛있다.
26:04역시.
26:05극찬을 아끼지 않는 문희 씨.
26:08이러니 자꾸만 더해주고 싶다.
26:11오늘도 따뜻하고 평화로운 저녁이다.
26:17우리 한 번 해보자.
26:29바다 안 있다?
26:30바다?
26:31저기 바다잖아.
26:32준비 됐어.
26:36준비됐어.
26:37우리도 준비됐어.
26:39자 일어나봐.
26:40우리 신발 안 신고 이제 맨발로 다닐 거야.
26:42자 내려와봐.
26:43언니가.
26:45발 아프면 엄마한테 얘기하세요.
26:48알았죠?
26:50벌에 들어갔다 나오면 힘들 거야.
26:52모처럼 바닷가 나들이를 왔다.
26:54응.
26:55사랑 왔어요.
26:57사랑 왔어요.
26:59우리에 왔어요.
27:01우리에 왔어요.
27:03바닷물이 한껏 달아난 썰물대.
27:07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갯벌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27:12우와.
27:13노동요로 연주해주세요.
27:15노동요.
27:16바다에서 연주하는 리듬으로 해주세요.
27:17바다에서 연주하는 리듬으로 해주세요.
27:18한국 리듬 아니면 아프리카 리듬.
27:19아프리카 리듬.
27:20두드릴 수만 있으면 이베씨에겐 모든 악기가 된다.
27:25조개를 켜세요.
27:27조개를 켜세요.
27:31갈퀴지를 하는 폼이 꽤나 그럴싸하다.
27:36조개를 켜세요.
27:37조개를 켜세요.
27:39갈퀴지를 하는 폼이 꽤나 그럴싸하다.
27:42오우!
27:43나잉!
27:44으야!
27:46나왔어요 저게?
27:47주말에는 거의 같이 못 있어주니까
27:51이제 날씨가 좋아지면 저희는 더 주말에는 정신이 없어지거든요
27:56맨발로 신나게 갯벌을 누빈다
28:00꼭 해!
28:01어디?
28:02여기 안에 들어갔어
28:03어디 안에 들어갔지?
28:05여기 여기 숨었어
28:07거기 숨었어?
28:08여기요
28:09미희가 다 팼어?
28:10다 팼어 이렇게?
28:11응
28:12여기 여기
28:13여기 여기야!
28:15거기야?
28:16응
28:17거기 가
28:18아무튼
28:19힘들어
28:20끙끙거리네
28:22지금 아빠가 여기 물타기 시작했어
28:25어디 가요?
28:27지금 사랑의 미모가 훨씬 신났어요 제가 볼 때
28:33이베씨도 오늘은 아이가 됐다
28:36아유 뭘
28:37아유 핸드폰
28:39뭔데 이리 호들갑일까?
28:41이게 뭐야?
28:42이게 뭐야?
28:43이게 뭐야?
28:44이게 뭐야?
28:45이게 뭐야?
28:46이게 뭐야?
28:47아니 이게 뭐야?
28:48이걸 어떻게 이걸로 잡았어?
28:50네
28:51이걸로?
28:52우리 오늘 맛있는 거 먹어요
28:55하하
29:05뭔데
29:06어우
29:20엄마는 괜찮아, 엄마 옷 안 입었어.
29:22깍깍이들이 됐어요, 지금.
29:24영상으로 찍고 있어요, 그래서.
29:27예뻐서.
29:29제일 큰 애기가 좋아하네.
29:34왠지 모르게 마음이 충만해지는 느낌.
29:40기분 좋아요.
29:41이게 행복이면 맞겠죠?
29:44막 하고 싶은 거 다 돈을 많이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리스트를 하는 건 아니지만
29:49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춤추면서 옆에서 또 남편이 이배가 든든하게 연주도 해주죠.
29:55춤도 추죠.
29:56사랑의 미애도 있죠.
29:57우리 멤버들도 있죠.
29:59굶어짖지 않죠.
30:01행복하죠.
30:05어쩌면 행복이란 다단한 것이 아니라
30:09일상의 작은 기쁨들이 모이고 모여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으로 자라나는 건지도 모르겠다.
30:19춤을 출 때 누구보다 행복한 여자, 문희.
30:34젠베를 칠 때 가장 행복한 남자, 이배.
30:38편나는 무대가 아니어도 좋다.
30:41편나는 무대가 아니어도 좋다.
30:44함께 웃을 수 있고
30:48함께 춤출 수 있으니
30:50문희야 이배는 오늘도 행복하다.
30:54생명 농업 시범 농장 하나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어요.
31:11누가 봐서 여기에 천년초가 있다고 생각하겠어요.
31:16천년초가.
31:17어린 옷들만으로 이루어진 쓰레기 상들을 보면서
31:21지구 전 기후 위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31:24꿈이 있는 사람은 좀 덜 넣는 것 같아요. 생기도 있고
31:30박수 한 번 부탁드릴게요.
31:32가슴이 떨릴 때 모델을 하게 되어서 참 좋아요.
31:37오래 함께 지내니까 친숙하고 이제는 좋은 친구 같아요.
31:43자 오늘 버스킹도 뜨겁게.
32:05버스킹도 뜨겁게.
32:06네.
32:07크라카타카 될까?
32:08포니게임!
32:20잠깐만.
32:21왜?
32:23이곳 없어?
32:25목구치야.
32:27오세요 한강 아저씨.
32:29안녕하세요.
32:30안녕하세요.
32:31목구치가 여러 생각이 들죠.
32:33아무튼 저 때문에 거기 다 놓고 온 거니까.
32:35파이팅!
32:36파이팅!
32:38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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