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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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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돈 때문에 많은 오해와 억측이 있었던 걸로 안다.
00:19그래서 아버지가 결심했어.
00:22당첨금 니들한테 나눠주려고.
00:25아니 그게 무슨 당첨금을 나눠준다고요?
00:33우선 가장 중요한 게 금액인데 셋 다 똑같이 5억씩이야.
00:45증여세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분명히 말하지만 5억이 아버지가 주는 마지막 돈이야.
00:51더 이상 니들한테 돈 줄 리 없으니까 각자 알아서 잘 운영해봐.
00:56아니 5억이면 석진이는요?
00:59석진이는 이미 50억 받았는데 그럼 석진이만 55억이에요?
01:05석진이는 50억에서 5억 빼고 40억 아버지한테 갚아라.
01:10처음부터 그러기로 했으니까.
01:12그건 아니죠.
01:1445만 원도 아니고 45억을 혼자 다 갚아요.
01:18이제 사업한 지 얼마 됐다고.
01:20아니 그렇다고 석진이만 50억 주고 얘들한테 5억씩 줄 수 없잖아.
01:26다들 똑같이 5억씩이야?
01:28누구는 더 받고 덜 받고 그런 거 전혀 없어?
01:31언제까지 갚아야 되는 거예요?
01:34그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01:35암튼 반드시 갚아야 되는 돈이니 그리 알아라.
01:38그리고 미진이 이 억이면 그 집 살릴 수 있다 그랬지?
01:45네.
01:46그 돈으로 증여세 내고 나면 그 집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거야.
01:50그 돈으로 그 집을 살리든 다른 데 쓰든 그건 네가 알아서 해.
01:55다 됐지?
01:56뭐 5억?
02:085억?
02:09아니 그러니까 지금 당첨금에서 겨우 5억씩만 준다고 하셨단 말이야?
02:14어.
02:14일단 받는다고 해야겠지?
02:16아, 아니, 아니, 아니.
02:17있어 봐.
02:18생각 좀 해보게.
02:19생각하고 말게 뭐가 있어?
02:20그 돈이라도 받아야 살지.
02:31어떻게 해, 오빠?
02:3345억 갚을 수 있겠어?
02:35갚아야지, 어떻게든.
02:37안 그래도 돌려드리려고 했어.
02:40그거야 그렇지만.
02:42근데 갑자기 왜 돈을 주신다고 하시는 거지?
02:45그것도 5억씩이나.
02:46솔직히 난 억이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인지 상상도 안 가.
02:53그래서 좀 당황스러워.
02:58아니 당첨금을 나눠주려면 나랑 먼저 상의를 했어야죠.
03:03당신 맘대로 금액을 정하면 어떡해요.
03:06당신이랑 상의했으면 5억으로 됐겠어?
03:09당첨금 다 날렸겠지?
03:11그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03:16왜 하필 5억이에요?
03:17애들 셋이면 15억인데.
03:20나머지 돈은 어쩌려고요?
03:23어쩌긴 뭘 어쩌 그대로 두는 거지.
03:25당신도 이제 그 돈 건드리지 마.
03:27당신 뜻대로 애들 나눠줬으니까
03:29더 이상 아무 말 하지 말라고.
03:32알았어?
03:32아버지 잘 가셨겠죠?
03:43내일 우리 아빠 집에 한번 가볼까?
03:45집들이도 할 겸.
03:47어, 야 그거 좋다.
03:49엄마도 같이 가실 거죠?
04:02아, 야 그거 좋다.
04:18왔어요?
04:20태아가 올 줄 알았는데?
04:24태아가 올 줄 알았는데?
04:26안 돼
04:41정신 차려서
04:45빨리
04:47기억을 찾자
04:50어서 먹자
04:54배고프겠다
04:55제가
04:59민용이 엄만데
05:00무슨 일이시죠?
05:03그쪽도
05:04우리 애한테 사과하셔야죠
05:06감사합니다
05:09병원비는
05:13아빠한테 말씀드려서
05:15곧 갚도록 할게요
05:24민용아
05:25그거 알아?
05:28사람은
05:2920살이 돼도
05:3050살이 돼도
05:32엄마가 필요하다?
05:35나도 그랬거든
05:386살 땐
05:407살이 되면 엄마가 필요 없겠지
05:447살 땐
05:468살이 되면 엄마가 필요 없겠지
05:48그런데
05:50그게 아니더라고
05:52심지어 이 나이가 돼도
05:56엄마가 필요한 순간이 오더라
05:58그게 바로
06:01엄마라는 존재예요
06:04우리 민용이는
06:10그런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
06:13아줌마는
06:17되늦게라도 엄마가 생겼지만
06:19민용이는
06:21매 순간순간마다
06:24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06:26아까 민용이 볼 때
06:30아줌마 어렸을 때 생각해놔서
06:33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
06:34아프더라고
06:35저기
06:38아빠한테는
06:40말하지마
06:41걱정하실 테니까
06:42병원비는
06:44안 갚아도 되니까
06:45신경 쓰지 말고
06:46응?
06:47정 마음에 걸리면
06:51지금처럼
06:51아줌마 집에 이렇게 가끔 와서
06:53같이 밥이나 먹자
06:55아줌마
06:56혼자 밥 먹기 싫을 때가 많거든
06:59말상대가 없어서 심심하기도 하고
07:02그럴 때
07:03우리 민용이가 옆에 있어지면 참 좋겠는데
07:06어때?
07:11좋아
07:12그럼 우리 이제부터
07:13비밀 친구 하는 거다
07:15
07:16자 먹자
07:22민용이 생일파트에
07:24여자를 초대한다고요?
07:26혹시 그
07:26미스 스테일러인가
07:28그분이세요?
07:29요즘 자주 만나시던?
07:30어 맞아
07:31장차
07:32형수가 될 수도 있으니까
07:35잘 좀 대해줘
07:36어 그럼
07:37결혼까지 생각하신다고요?
07:42근데
07:42민용이는 왜 이렇게 늦냐?
07:44아 방금 전화 왔는데
07:45금옥이 누나냐인데요
07:47뭐?
07:49거긴 왜?
07:50지나가다 만났다던데요
07:52아 근데 형님
07:53민용이 집 나간 날요
07:55어디서 주무시다 오신 거예요?
07:58설마
07:58금옥이 누나랑 같이 있었던 건 아니죠?
08:01미쳤냐?
08:02내가 걔랑 같이 있게
08:04아 깜짝이야
08:04아 왜 왜 왜 소리 지르고 울으세요?
08:07귀 떨어지는 줄 알았네
08:08야 쓸데없는 소리 아니오
08:09빨리 자 자
08:10차민아
08:11무슨 쓸데없는 소리가 나오고 있어
08:13에이
08:15아 짜식이 이상한 소리 나오고 있어
08:19아 정말 쟤도 다 분수야 분수
08:21그나저나
08:23민용이는 왜 거기에 있는 거야
08:25찝찝하게
08:26왜 보자고 한 거야?
08:43왔어
08:44너랑 술 한 잔 하려고
08:46받아
08:47아까
08:52네 얘기 듣고 생각해봤는데
08:54나라도 화났을 것 같더라
08:56일하러 보내놨더니 데이트나 하나 싶고
09:00일이 장난인가 싶고 그랬겠지
09:02근데 박요한
09:04나도 너한테 섭섭한 거 있다
09:06아니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해야지
09:09꽁에서 그게 뭐냐
09:10사람 신경 쓰이게
09:12우리가 그런 사이였어?
09:16걱정했단 말이야
09:17너한테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09:19혹시
09:21아버님이 다시 편찮으신 건가
09:23뭐 안 좋은 일이 생긴 건가
09:26혼자서
09:28얼마나
09:29생각 많이 했는 줄 알아?
09:32그러니까
09:33앞으로 이런 일 있으면 바로 얘기해줘
09:36알았지?
09:38그래
09:38넌 이런 애였지
09:40누구보다 날 잘 알고
09:43날 제일 걱정해주는
09:45넌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09:47이렇게 내 옆에 있는데
09:50내가 무슨 생각을 했던 건지
09:53그래
09:55그럴게
09:56그럴게
09:57미안
09:59속 좁게 울어서
10:00아니야
10:01아니야 그럴 수 있지
10:02그럼
10:04이제 푸는 거다
10:06이제 내 얘기 끝났으니까
10:09네 얘기해봐
10:10내 얘기?
10:12표정만 봐도 다 알아
10:13너 무슨 일 있지
10:14귀신이네
10:17실은
10:19내가 전에 가져온 투자금 50억
10:22곧 상환해야 될 것 같아
10:25다는 아니고 45억만
10:26뭐?
10:27아니 왜?
10:28사정이 좀 생겨서 그렇게 됐어요
10:30미안해
10:32자꾸 나 때문에 투자금에 문제 생겨서
10:34미안하긴
10:35네 덕분에 계속 투자 받을 수 있었던 건데
10:37걱정 마
10:39물류센터 확장하려던 것만 미루면
10:4145억 정도는
10:44융통할 수 있을 거야
10:45결국
10:47돈 때문에 이렇게 되는 건가
10:49물류센터 확장
10:52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10:54걱정 마
10:56우리 지금 잘 되고 있잖아
10:57곧 다 갚고
10:59일어설 수 있을 거야
11:00힘내자
11:01
11:02
11:05고맙다
11:08왜 이렇게 안 봤지?
11:14잠들었나?
11:24음...
11:25음...
11:26음...
11:26음...
11:27음...
11:28음...
11:29음...
11:30음...
11:31음...
11:32음...
11:33음...
11:34음...
11:35음...
11:36음...
11:37음...
11:38음...
11:39여보세요?
11:39여보세요?
11:44누구시죠?
11:45나예요
11:46서우시죠
11:47오빠 전화를 왜 그쪽이 받아요?
11:50석진이랑 같이 술 마시던 중이었는데
11:53석진이가 잠시 화장실에 가서요
11:55아...
11:56회식하나 보자
11:58아니요
11:59둘이 마시고 있었어요
12:01석진이랑 나
12:02단 둘이
12:03오빠랑 단 둘이요?
12:06몰랐나보네
12:07난 석진이가 먼저 마시자고 해서
12:10서우씨한테 얘기하고 나온 줄 알았는데
12:12석진이 오면 전화하라고 할게요
12:14아...
12:17여보세요?
12:25이제 갈까?
12:27서우씨 전화하는데
12:28계속 울리길래 내가 받았어
12:30괜찮지?
12:31어...
12:32내가 다시 하지 뭐
12:41어제 말한 거는
12:42다들 생각해 봤어?
12:50결정되는들 알려줘라
12:54저...
12:55아빠
12:58아빠가 주시려는 5억
13:00저한텐 안 주셔도 돼요
13:06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13:075억을 안 줘도 된다니?
13:09저한텐 너무 큰 돈이기도 하고
13:12제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
13:14누가 주는 돈이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13:17얘는?
13:18아빠가 남이니?
13:19그냥 줄 때 냉큼 받아
13:21그래
13:22그 돈은 안 갚아도 되는 돈이니
13:24부담 가질 필요 없어
13:26그래서 더 받고 싶지가 않아요
13:30이번에 보니까
13:31돈이라는 게 참 무섭더라고요
13:33제가 지금 그 돈 받아버리면
13:35그 돈 믿고 대충 살게 될까봐 겁이 나서요
13:39전 제 힘으로
13:41노력해서 버는 돈이 좋아요
13:43그러니까 저한테는 그 돈 안 주셔도 돼요
13:45알았죠?
13:56야, 너 진짜 그 돈 안 받을 거야?
13:59응?
14:00그러지 말고 그냥 받아
14:02지금은 필요 없는 거 같아도
14:03나중엔
14:04그때 내가 왜 그랬나 땅을 치고 후회한다 너
14:07글쎄
14:08그건 그때 일이고
14:09그냥 지금은 안 받고 싶은데?
14:14엄마
14:15나 머리 묶어줘
14:17어, 그래
14:24어, 지연아
14:26어?
14:27어, 그건 오늘이었어?
14:29어, 알았어 이따 봐
14:34아, 뭐 입고 가지?
14:38아니 난 도대체 이해를 할래야
14:40이해를 할 수가 없네 진짜
14:41아니 처제는 왜 준다는 돈도 안 받겠다는 거야 왜?
14:44당신이 몰라서 그래
14:46아진이 원래 그러고 또 나무래야
14:48근데 여보
14:49내가 좀 알아봤는데
14:515억이면은
14:52증여세가 8천이나 되더라고
14:54그럼 우리 집 살리고
14:56빚갚고 하면은
14:57솔직히 남는 돈도 별로 없더라니까?
15:00그래도 어떡해
15:01그렇게라도 집 살려야지
15:04여보
15:05그래서 말인데
15:07당신도 차라리
15:08처남처럼
15:0950억 달라고 하는 거 어때?
15:10뭐?
15:1150억?
15:12우리도 처남처럼 갚는다고 하면 되잖아
15:14우리가 그걸 무슨 수로 갚아
15:16말이 되는 소리를 해
15:19실은
15:20내가 예전부터 준비해온
15:22사업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
15:23당신 내 친구 용섭이 알지?
15:25용섭이가
15:26나한테만 알려준 거거든?
15:28근데 그것만 잘 되면
15:30우리 그 돈 충분히 갚을 수 있어
15:33뭔데 그게?
15:35한우 고깃집
15:36한우 전문 고깃집인데
15:38이게 마진이 좋아가지고
15:40용섭이가 그 동네 일대 돈을 그냥 다 끌어모으고 있대
15:44그러니까 우린 걔가 알려주는 대로만 하면은
15:47우리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거야
15:50에이 아무리 그래도
15:52어떻게
15:5350억은 너무 많은 거 아니야?
15:55아니 많기는 뭐가 많아
15:57원래 사업할 때는 다 그 정도는 돈 굴리는 거야
16:00
16:01
16:02그리고
16:03당신 몰랐겠지만
16:05내 꿈이 원래
16:06사업가거든
16:07아니 내가 솔직히 처남 얘기 듣고
16:09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
16:11나도 시켜만 주면은 진짜 다 잘할 수 있는데
16:14나도 돈이 없어가지고
16:15맨날 생각만 했단 말이야
16:17그랬어?
16:19
16:21여보
16:23
16:24진짜 잘할 수 있어
16:26어?
16:27그러니까 우리 성공해가지고
16:28장모님이랑 장인어른한테
16:30우리도 보란 듯이 잘 살고 있다고
16:31그거 보여드리자
16:33어?
16:34그러면 되는 거잖아
16:38
16:39여보
16:45어제 늦게 들어왔나봐요?
16:47
16:48미안
16:49실은
16:50예언이랑 한잔 했는데
16:51말을 못하고 나갔어
16:55전화하니까 안 받던데
16:57화 많이 났어?
17:03아니요?
17:04화 안 났는데요?
17:06정말?
17:08그럼요
17:09나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속저분 여자 아니거든요
17:12
17:13그래 고맙다 이해해줘서
17:14아 난 니가 전화 안 받길래 화난 줄 알고
17:19대신
17:20앞으로는 나갈 때 꼭 얘기해요
17:22누구를 만나든
17:23알았죠?
17:24
17:25그럴게
17:27아 나 늦었다
17:28이따 마치고 얘기하자
17:29
17:30가요
17:31
17:39
17:40이게 되네
17:43왜 내가 남자한테 화를 안 내다니
17:46아 잘했어 안서
17:48또 화냈다가 헤어지면 어쩔 뻔했어?
17:51
17:52칭찬해
17:53
17:56아 엄마
17:57주방에 전등 엄마가 알았어요?
18:00전등?
18:02어?
18:03여기도 LED네?
18:05언제 이걸로 바뀌었대?
18:08LED 그게 어떻게 다른 건데?
18:11아 이게 수명이 길어서 전구를 자주 안 바꿔도 그냥 계속 쓸 수 있는 그런 전등이에요
18:15혹시 아버지가 바꿨나?
18:19왜?
18:20에이 설마
18:21나 아빠가 전구 가는 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18:35혼자 끙끙대지 말고 함께 나눠요
18:38이런 사소한 전구 가는 것도
18:42설마
18:44이걸 바꾸고 간 거야?
18:47나를 위해서?
18:56어어 왔냐?
18:58어떻게
18:59새로 이사 간 집은 지낼만 해?
19:02그럭저럭
19:04근데 딱 하나가 걸려
19:06뭔데 그게?
19:08
19:10미자씨가 집에 없는 거
19:12잠깐 떨어져 있는데 이렇게 보고 싶은 걸 보면
19:17나 정말 사랑하나 봐
19:19어떻게
19:21다시 잘 될 가능성은 전혀 없어?
19:24나 그러고 싶지
19:26근데 미자씨가 그런 마음이 없어 보여
19:30
19:31너 혹시
19:32내 지인들 중에 기억나는 사람 없어?
19:35네 지인?
19:36
19:38나도 사기 당한 거면
19:40지인들을 만나보면
19:41지인들을 만나보면
19:43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19:47글쎄 네 지인들 뭐 기억나는 거 없는데?
19:51아 사람 장소 나하고 관련된 것들 중에서 뭐든지 생각나는 거 있으면 알려줘
19:57장소?
19:59장소?
20:00
20:02맞다 거기
20:04어?
20:06민영아
20:08잠깐 이리로 와 봐
20:12너 오늘 생일이지?
20:15아빠가 너 생일 파티 해줄 테니까 올 수 있는 친구들 다 불러
20:20아 됐어
20:21파티는 무슨
20:24초대하고 싶은 사람 다 초대해도 돼?
20:26그럼 누구든지 다 데리고 와
20:28아빠가
20:30끝내주게 파티 해줄 테니까
20:31알았어요
20:32알았어요
20:33다녀오겠습니다
20:41효과가 있나본데요?
20:42네?
20:43엄청 좋아하네요
20:44그래 야 장소 신경 써서 잡아
20:47돈은 얼마가 들어도 괜찮으니까
20:50최대한 멋지고 근사한 대로
20:52근사한 대로
20:54예 근사한 것으로
21:00미세 스테일러 잘 잤어요?
21:02저도 잘 잤죠
21:04미세 스테일러 보고 싶은 것만 빼놓고
21:10예 조금 이따 전화 드리겠습니다
21:17그 여잔가 보네?
21:19잘 돼가나 보지?
21:22어 뭐
21:26두 사람 어떻게 만나게 된 거야?
21:29그냥 소개받았어
21:31아 소개
21:34아 나도 곧 소개팅 하기로 했는데
21:37소개팅?
21:38
21:39그동안 너무 남자를 멀리했잖아 내가
21:42뭐 평생 수절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21:45뭐하러 그렇게 재미없게 살았나 싶어서
21:48이제부터라도 좀 열심히 만나보려고
21:50나 간다
21:51나 간다
21:52나 간다
21:53나 간다
22:11맞아요
22:12저 오빠 좋아했어요
22:13
22:16어렸을 때부터 눈이 발바닥에 가 있었구먼
22:19뭐 그런 남자를 더 좋아했대
22:21왔어요?
22:22너 옷차림이 왜 이래?
22:23
22:24오늘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요
22:28왜 이래?
22:29
22:38
22:39
22:40너 옷차림이 왜 이래?
22:42너 옷차림이 왜 이래?
22:43너, 너 옷차림이 왜 이래?
22:48아, 오늘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요.
23:05오랜만에 꾸미니까 너무 어색한데?
23:10어때요? 저 괜찮아요?
23:13요새 누가 그런 화장을 하냐?
23:16옷도 촌스럽고 그게 최선이야?
23:20뭐, 니 것밖에 없단 말이에요. 화장품도 그렇고.
23:26아, 몰라.
23:27누구한테 잘 보일 것도 아니고 나만 마음에 들면 되죠, 그쵸?
23:35결혼식 갔다 와서 정리 마무리해요.
23:39내일이면 정식 오픈하게.
23:43안 들려요?
23:46어, 어.
23:51근데 너 그 팀장이란 사람 있잖아.
23:55진짜 너 첫사랑이야?
23:58네?
23:59왜?
24:01아냐, 아무것도 아냐.
24:13왜 이러지?
24:14눈에 뭐가 씌웠나?
24:19당신도 이제 그 돈 건드리지 마.
24:22당신 뜻대로 애들 나눠줬으니까 더 이상은 아무 말 말라고.
24:26알았어?
24:29아무래도 수상하단 말이야.
24:31또 지난번 집처럼 나 몰래 뭐 하나 산 거 아니야?
24:47이게 뭐야?
24:48엘리에게?
24:54안녕, 나 대식이야.
24:56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놀라지 말고 들어줘.
25:00난 널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해버렸어.
25:04넌 모를 거야, 이런 내 마음.
25:06넌 모를 거야, 이런 내 마음.
25:09한 번도 너한테 표현한 적이 없었으니까.
25:14이거 언제 이런 걸 썼대?
25:16비록 내 편지가 전해지지 않더라도.
25:19널 좋아하는 내 마음만은 전해지길 바래.
25:22비록 내 편지가 전해지지 않더라도.
25:24비록 내 편지가 전해지지 않더라도.
25:26널 좋아하는 내 마음만은 전해지길 바래.
25:28널 좋아하는 내 마음만은 전해지길 바래.
25:30찬란한 나의 첫사랑, 엘에게.
25:46안녕하세요.
25:48아, 네.
25:50무철이 만나러 가세요?
25:52아니요.
25:54저는 그냥 지나던 길이에요.
25:58잠깐 떨어져 있는데 이렇게 보고 싶은 걸 보면.
26:02나 정말 사랑하나 봐.
26:05혹시 무철이랑 이대로 헤어질 생각이세요?
26:10네?
26:11무철이 집 나오고 많이 힘들어해서요.
26:14미자 씨도 많이 보고 싶어하고.
26:16저 일말에 여지라도 있다면.
26:19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떤가 해서요.
26:21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떤가 해서요.
26:24아니요.
26:25전 그럴 마음 없습니다.
26:27거기서 뭐해요?
26:38어?
26:39어, 재활용 버리려고.
26:41쟤 미자 아니야?
26:44아, 지 남편은 아파서 드러누이는데 어딜 저렇게 쏘다닌데?
26:48무철이 이제 그 집 안 가.
26:50이사 갔어.
26:51그게 무슨 말이에요?
26:52이사를 가다녀?
26:53두 사람 이혼했대.
26:57이혼이요?
27:03꽃마차 룸사롬이라는 데인데 거기 한 번 가봐.
27:23흠, 안녕하세요.
27:26저는 한무철 씨 사촌동생 한민철입니다.
27:33아, 어쩐지 죽은 한 사장님하고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네.
27:39근데 무슨 일로?
27:42아, 저희 사촌 형이 생전에 여길 자주 왔다는데 누구랑 왔는지 누굴 만났는지 궁금해서요.
27:54한 사장님 만나는 사람이야.
27:56뻔했죠.
27:57누군데요?
28:00그 사람이?
28:01장태풍이라고 아주 나쁜 놈 있어요.
28:04잠.
28:06잠.
28:11태풍?
28:18지금 남자친구 있어?
28:19오빠는요?
28:20여자친구 있어요?
28:22음...
28:24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28:26여기요!
28:27존경하는 분이세요.
28:28엄마리 형한테 잘 보이고 싶은데
28:32왜 자꾸 사고만 치는 거야.
28:34일단 만나봐.
28:36우리 사업 확장의 중요한 분이시니까.
28:39와...
28:40네?
28:41네?
28:42믿는 대로서 이뤄진다
28:45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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