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그저께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고즈넉한 시골마을에서 만난 자타공인 화순의 패셔니스타
00:06무조건 공주풍을 좋아해
00:09이렇게 한 번 세트로 한 번 가감이 더 늦기 전에
00:13어때 내 정복 선글라스
00:16고운 옷 만들던 손이 모 심는 손으로 바뀌는 반전의 현실
00:22햇볕 타잖아요
00:25공주라 햇볕 하면 안 된다니까요
00:28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00:31수고했어 멋지게 이 방을
00:33그대 없이는 못 살아
00:37I love you
00:39땡큐
00:40너 생각봐 써봐
00:44완전 멋있단게 진짜로
00:49짜자잔 짜자잔
00:51때론 엉뚱하고 때론 감성이 가득한 공주님을 소개합니다
00:57지석천 물길 따라 도착한 곳은 화순의 작은 마을
01:07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01:13가장 바쁜 농범기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답니다
01:25가장 바쁜 농범기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답니다
01:39두 분이 호흡이 척척 맞으시는데요
01:44두 분은 일심동체
01:49남편 조소환씨가 소들에게 먹이를 주면
01:52아내 김선씨는 재빨리 소들이 마실 물을 챙깁니다
01:56바지런한 김선씨의 별명은 발빠른 일잘로
02:06덕분에 70마리의 소도 무럭무럭 자랍니다
02:18소먹이를 다 챙기고 나면 젠걸음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부부
02:28축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이 있습니다
02:45결혼 32년 그 세월을 함께 해온 집입니다
02:50아무리 바빠도 꽃은 꼭 챙긴다는 아내의 감성
03:09이쁘잖아요 어제 요새 장미 시즌이라서
03:15이렇게 하면 분위기 있잖아요
03:17공주꺼야 꽃도 있어야 미수도 맛있게 보인다고 해서
03:21꼭 이런식으로 컨셉을 했고
03:23아 공주에요? 아버님이?
03:27오늘 씻어
03:29오늘 논으로 가야죠
03:3032년 쿵짝을 맞춰 살아온 부부
03:46쉼없이 달려온 덕분에 모 심을 땅도 제법 넓답니다
03:51부부가 함께 농사짓는 땅은 약 13만 제곱미터
04:10삼남매 키우면서 부지런히 일궈온 땅입니다
04:1421살에 결혼해 그저 2일밖에 몰랐다는 아내 김선씨
04:20나보다 잘하면 잘해버리지
04:23일을 빨리빨리 돌리고 끝내야지 쉬니까
04:26그래서 참고
04:28뭐든지 빨리 하게 된다니까
04:32손빠른 아내 덕분에 살림이 늘기 시작했답니다
04:36옛날에는 이렇게 다 했어요 그때
04:40어마어마한 일을 했지
04:42그때는 일이 얼마나 많은고
04:46콤바니 작업도 이슬만 깨면 10시부터 저녁은 10시까지
04:52그때까지 얘기해 먹어야지
04:54힘들어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04:57죽었을 때
04:58그때는 진짜
05:01조선시대 진짜 뭐
05:03하녀가 사는 그런 사람을 살아요
05:06마을 펴는 못해도 짠한 마음도 있었죠
05:09지금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왔잖아요 저한테
05:13그런데 거기다가 호강을 시켜줘야 되는데
05:16호강 켜면 일만 죽힐라고 하고 있으니
05:21그런데 그런 면 저런 면 모든 게 고맙죠
05:24그래도 알아주는 남편이 있어
05:28그 힘든 시절 버틸만 했답니다
05:32내가 염만에 다 타려고 하려고 할게
05:34남편 가서 가서
05:36염만에 가잉
05:38내가 해 주고 하려고 할게
05:40염만에 가
05:42안 돼 내 얼굴 타고
05:44공주님 얼굴 탈까 걱정하는 남편 덕분에
05:48일복 많던 아내도 잠시 쉬어갑니다
05:52집으로 돌아온 김선씨가
05:59대봉틀 앞에 앉았습니다
06:01무조건 공주풍을 좋아해요
06:06그래서 치마가 풍성하고
06:10데이스가 이렇게 많이 달려있고
06:13좀 아기자기 예쁜 그런 느낌의 옷을 굉장히 많이 만들었어요
06:1810살에 엄마를 잃은 뒤
06:20삶은 생존이었다는 김선씨
06:24지금 느끼는 이 순간 모든 것을
06:26정말 행복하게 느끼고
06:29최선을 다해서 즐겨야 된다고 생각해요
06:32나는 그것을 엄마랑 이렇게 돌아가시고
06:34이런 것을 겪으면서
06:36굉장히 많은 아픔을 느끼고부터
06:39그런 것을 깨달은 것 같아요
06:41일찍
06:42제가 옷 구경시켜 드릴게요
06:44제가 만든 거
06:46여기서부터
06:48제가 소장용이에요 이거
06:51뒤늦게 찾은 소녀 시절의 꿈
06:54김선씨는 직접 옷을 만들었고
06:57SNS라는 새로운 세상에
06:59자신만의 무대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07:02야구장 갈 때
07:04썬캡이 필요해서
07:05김으로 만들어봤다
07:06어때?
07:07내 전복 선글라스
07:09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07:11두닷없는 인스타랑
07:15노트북인가
07:16한다고 해서
07:17뭘 그런 거냐고
07:19골치 앞 보게 그랬는데
07:20오늘 갑자기
07:22썬굴인가
07:24멍굴인가
07:25스타 됐다고 해서
07:26진짜 보니까
07:28조회수가 어마어마하네
07:30빠진 게
07:32나는 써봐도 답답하고 그러는데
07:35그러나
07:36썬굴의 원조
07:37한번 써봐서
07:39딱 정확한 양반
07:41바로
07:43갖고 놀지
07:44카메라 이쪽에
07:46이렇게 찍었던 것 같은데
07:47이렇게 했나?
07:48어때?
07:49내 전복 선글라스
07:51이렇게 했나?
07:54내가
07:55찍고 싶은 그
07:57영상이 있어
07:58근데 그 영상이
07:59약간
08:00
08:01유럽풍인데
08:02예쁜 그런
08:04자연 속에서
08:05남자가 자연색 그냥
08:07이쁘게
08:08꽃 즐기면서 하는
08:09그냥 너무 아름다운
08:10명화 같은 장면이
08:12그 장면 연출의
08:13남자 주인공이야
08:14내가?
08:15
08:16그래서 내가
08:17옷을 지금
08:18찾고 해봐야 되겠는데
08:19걱정하지 마
08:20걱정하지 마
08:21걱정하지 마
08:22그냥
08:23못해?
08:24
08:28오늘은 남편과 함께
08:30로맨틱한 감성을 누려볼 참이랍니다
08:34이 정도
08:35
08:36이쁘게
08:37나올까
08:38작은 일상도
08:40카메라에 담으며 즐긴다는
08:42김선씨
08:43이곳에서는
08:45어떤 영상이 완성될까요?
08:47보라색
08:51보라색
08:52꽃을 좀 따다가
08:53파근 좀 만들자
08:54요거?
08:56
08:57상상 이상을 보여주는 아내
08:59공주님
09:00눈높이 맞추려면
09:01이 정도는
09:02해야 한다죠
09:04엄마님
09:05제 아이디어 중에 하나예요
09:06해가지고
09:07
09:08써버리고
09:09최대한 가림을 딱 해버리는 거야
09:11봐봐
09:12써봐
09:14됐어
09:15봐봐
09:16멋있구만
09:17완전 멋있단게
09:19진짜로
09:20바람 안 바뀌어
09:21멋있네
09:22몰라보지
09:23멋있단다
09:24옆에가 지금 좀
09:25이상하게 보이거든
09:26봤어
09:27옆에 이렇게 좀 흘러내리게 좀
09:28내 연기야
09:29아니 진짜로
09:30햇빛 타니까
09:31양쪽 옆에
09:32메이스시그러?
09:33응?
09:34이렇게
09:35바람에 맞춰서 몸을
09:36자연스럽게
09:37나비처럼
09:38움직여줍니다
09:39참 멋진다
09:40바람인데
09:41그치?
09:42아니
09:43저기 또
09:44저저저저에 나와
09:45클래식을 해야
09:46아내의 감성을 인정만 하던 남편이 아내에게 스며든 순간
10:01다음날
10:04아침부터 손님이 찾아왔네요
10:08나들이 갑니다
10:10소풍 가네
10:12소풍 갑니다
10:14티크닉 장소로 출발
10:16출발
10:17출발
10:21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라 도착한 곳
10:24김선씨가 찜해둔 비밀 아지트
10:28이곳에서 김선표 의상을 입고 어디에서도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즐긴답니다
10:39누릴 수 없었던 소녀 시절의 감성을 들찾고서야
10:42인생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는 김선씨
10:47저 혼자 피크닉을 다녀도 바구니 두세개는 기본이에요
10:52기본 세팅이 있어가지고
10:55준비할 것도 많지만 그것도 즐거움이라죠
11:03이 비밀 아지트에선 누구의 엄마도 아내도 아닌 오롯이 소녀였던 자신으로 돌아갑니다
11:10소녀 여러분께 너무 감사합니다
11:13정말 환영하고 우리 오늘 즐겁게 피크닉을 즐기고 가도록 해요
11:19감사합니다
11:20감사합니다
11:22이런 기회를 주셔서
11:24어때요?
11:26너무 맛있어요
11:29유별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먹으면 또 소녀처럼 먹게 된다는군요
11:34너무 맛있어요
11:37직장생활도 하고 또 집에서도 바등바등바등 이렇게 집안일도 하느라고 바쁜데
11:43여기 오면은 세상일 잠시 있고
11:47옛날 소녀로 돌아가서 낭낭 18세
11:50마음은 낭낭 18세
11:51소녀 감성 꺼내기 위해 용기도 필요했답니다
11:57처음에는 진짜 좀 부끄럽고 그래서 남의 시선 때문에 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12:07근데 막상 하니 너무 좋네요
12:10고마워 선희야
12:11다행이다
12:13자신도 이렇게 살 수 있어요
12:15아름다운데 흐르네
12:18맑으시는 물이 남차 흐르네
12:21마음속 깊이 감춰둔 모습을 꺼내며 비로소 자유를 만끽했다는 소녀들
12:27즐거운 소풍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12:31우르리요 우르리
12:33그날 오후 또 뭘 하시는 걸까요?
12:45나뭇가지는 어디에 쓰시게요?
12:50마당 한켠에 과덕을 만드는 김선씨
12:53이렇게 장작을 이렇게 얹어놓으면 제가 타요
12:57이 정도는 남편이 안 해줘도 내가 타할 수 있어요
13:00이런 거 나무다
13:02진짜 신나 보이죠?
13:04직접 만든 화덕 위에서 장작불로 수육을 만든답니다
13:08고기 싸우면 때 제가 꼭 넣는 게 있어요
13:11엄나무에요
13:13엄나무라고
13:15고기 싸우면 때 제가 꼭 넣는 게 있어요
13:18엄나무에요
13:20엄나무라고
13:21향기가 너무 좋아서 고기 삶을 때는 꼭 같이 넣어주거든요
13:25그리고 얘는 옥앞이에요
13:27얘도 향이 너무 좋아서 두 가지를 꼭 같이 넣어줘요
13:30그러면
13:32너무 맛있어요
13:34얘를 많이 넣어줘요
13:36포인트로
13:39오이, 또 어디간 싸버렸나가?
13:41오이, 또 어디간 싸버렸나가?
13:43오이, 또 어디간 싸버렸나가?
13:45오이, 또 어디간 싸버렸나가?
13:48오이, 어디 마라돈데 나갈 것이요?
13:51어쩔 것이요?
13:54역시 재치있는 마음을 내버렸나
13:57왜, 왜?
13:58왜, 수육삶아
14:00아, 수육!
14:02오오
14:04기대하세요
14:05공주님 감성에는 조명도 필수
14:10수육과 함께 먹을 새우, 채소전도 장작불에 굽습니다
14:16아직도 잘 못한 것 같아요
14:19노릇노릇 익어가는 전
14:21맛은 어떨까요?
14:22
14:24
14:27튀김 하라고 합니다
14:29일단은 튀김 하라고 하고
14:32다 혼자 먹지 않을 겁니다
14:34오오오오, 너무 맛있겠다
14:38아니 근데요, 중국어는 좀 더 예쁘고요
14:41
14:43이제 직접 만든 화덕에서 삶은 고기 확인해 봐야겠죠?
14:47엄나무 오가피향 가득 머금은 김선표 수육.
14:57공주님의 감성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15:00고생했어. 수고했어. 멋지게 이 밤을.
15:07요거 두 분지에다가 딱 던져서 수육을.
15:17가끔씩 이렇게 멋지게. 낭만적이래요.
15:21하면서 살게.
15:23그대 없이는 못 살아. 김선 없이는 못 살아.
15:30이 세상에 김선 없이는 못 살아.
15:33I love you.
15:35땡큐.
15:36하하하하.
15:37자, 우리의 멋진 인생을 위하여.
15:41저기 쳐다봐 보라고.
15:43그 달이 온달 아니어도 반달인데 저 달빛이 우리의 이런 낭만적인 추억을 축복해 주지 않겠냐.
15:52그런 의미에서 달도 밝은데 달도 밝은데 짠.
16:00낭만을 아는 아내. 낭만을 함께 즐기는 남편. 밤이 저물어갑니다.
16:09동생에서 dictate.
16:18두 분지 Eatle 창 experiencesнач.
16:22아, 여긴 빨리 Diskuss.
16:23의사 �ons상.
16:27didn't care have you guys ways to live.
16:32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