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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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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음악
00:01공작산엔 특별한 오형제가 있답니다.
00:28모든 다 안다는 첫째를 시작으로
00:34묵묵히 굳은 일 마다 않는 둘째
00:40곰살맞은 셋째
00:43힘쓰는 넷째부터 기술자 다섯째까지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답니다.
00:58하루하루 웃음이 끊이지 않는 특별한 대가족의 이야기입니다.
01:05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빼어난 길고기에 푸르른 나무로 우거진 강원도 홍천의 공작산.
01:22이곳이 바로 오형제 둥지랍니다.
01:28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01:34네.
01:35항상 잘 지내고 있습니다.
01:38기억납니다.
01:40추석 명절되면 설날 되면 가마솥에다가 물거리 가지고 거기서 다 우리가 씻겠거든.
01:46형님부터 먼저 씻고
01:48그러니까 순서대로
01:50그러면 막내는 맨날 꾸중머리 씻는 거지.
01:53꾸중머리 찬물에
01:55사실 요즘 이렇게 대가족도 보기 힘들고 우애 좋은 집도 보기 힘들고
02:01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어요.
02:10마나라가 싸주는 거 외에는 내가 안 먹는데.
02:13동생이니까.
02:14동생이.
02:15가장 어떻게 보면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고.
02:24홍천 공작산을 지키는 오형제.
02:294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그곳을 지키고 있었네요.
02:34동생들 집은 좀 오래됐으니까 새로 짓고 형제들 집은.
02:40제수씨나 집사람이나 여성분들은
02:44이게 벌레나 뭐 뱀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무서워하거든요.
02:49그래서 이제 여성분들 때문에 이제 새 집을 짓는 거고.
02:54그래서 요즘은 집안 단장에 여념이 없답니다.
02:58마당 잔디깔기가 한창인 형제.
03:03그런데 그때 굴찾기가 등장했습니다.
03:07어째 막내가 안 보인다 했더니 굴찾기 담당이었네요.
03:12북그레인은 언제 배워준 거예요?
03:14북그레인은 여 와서 배웠습니다.
03:16형제들도 또 이거 또 하다 보면 힘들고 이럴 때는 내가 또 한 번씩 말아가지고.
03:21좀 자랑도 좀 이렇게 하고.
03:25산에 살려면 웬만한 건 다 직접 해야 한다죠.
03:29그래서 배운 굴찾기 운전이랍니다.
03:32그런데.
03:36하나 더.
03:41아이고 어째 불안하더니만 이거 일을 더 늘린 건 아니에요?
03:46이게 카메라가 이게 울릉적이 있어가지고.
03:53결국 손으로 직접 해결하기로 했네요.
03:57공작산에 들어온 지 벌써 9년.
04:004년 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04:05이렇게.
04:06와 어떻게 이렇게 맛있겠어요?
04:09그냥 짐작.
04:13하도 많이 했으니까 여기 짱질을 형제들하고 계속 심었으니까.
04:18몇 년 심었으니까.
04:20이제 하는 어느 정도 다이죠.
04:23정성으로 가꾼 오형제의 보금자리.
04:29사실 도시에서 살 때는 각자 살기 바빠 명절 외엔 얼굴 보기도 힘들었답니다.
04:36하지만 현삼씨 덕분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죠.
04:41한때 몸이 되게 안 좋았었거든요.
04:43그래서 위, 신경 쪽도 예민해졌고
04:50건강이 되게 안 좋았을 때가 수면제도 먹고
04:54위장약이나 이런 부분들, 신경제 이런 거를 오랫동안 먹었었어요.
05:01근데 그게 먹어도 잘 안 닿더라고.
05:06그때 이제 여기 들어왔었는데
05:10약 안 먹고 잤는데도 너무 편안하게 잔 거예요.
05:15그때 느낀 게 약이 최고도 아니고 병원이 최고도 아니다.
05:20이 자연이 최고다.
05:24공작산에 둥지를 튼 후 건강은 눈에 띄게 달라졌고
05:28이젠 자연을 만끽하며 자신만의 삶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05:38현삼씨의 일과는 어찌 보면 단순합니다.
05:42매일 아침 닭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죠.
05:50닭이 키우면 이게 갖다 주면 한 개도 없이 깨끗하게 정리를 해요.
05:56그러고 나면 보답을 해요. 계란으로.
05:58계란으로.
05:59매일 계란을 거의 뭐 20개씩, 30개씩 이렇게 계속 갖다 주니까.
06:06자급차족은 필수.
06:08식구들의 단백질 공급원이랍니다.
06:10이제 좀 베테랑 티가 난다 싶었는데
06:14아직 어설픈 것도 있었네요.
06:17매일 아낌없이 내어주는 이 녀석들 덕분에 달걀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06:30계란이 되게 따뜻하죠. 전부 다.
06:31그러게 엄청 따뜻하네요.
06:32네.
06:33이렇게 해가지고 쪽 빨아서 드시면 됩니다.
06:36바로 가봅니다.
06:37대단히 되게 고소하죠.
06:39그런 비린맛이 하나도 없어요.
06:40네.
06:41이렇게 해가지고 쪽 빨아서 드시면 됩니다.
06:45그렇죠.
06:46바로 가봅니다.
06:47대단히 되게 고소하죠.
06:48그런 비린맛이 하나도 없어요.
06:49네.
06:50왜냐하면 이게 이제 이 녀석들.
06:52이 녀석에서 키우는 게 제일 자연 속에서 키우기 때문에 일반적인 쇠라는 겁니다.
07:10이제 산으로 향한 시간.
07:14온 가족이 함께 산에서 먹거리를 구한답니다.
07:19집 앞이 길고 길고 산이 마당이 되는 삶.
07:29많은 이들이 꿈꾸는 로망이 이곳에서 현실이 됐습니다.
07:34이거는 이제 돈나물이고요.
07:37여기에 보면 돈나물도 있고 노인도 있고
07:41치나물도 있고 나물 종류가 다 있대요.
07:45철철이 먹거리를 내어주는 자연 덕분에 늘 풍족한 산중살이.
07:51오늘은 어머니도 함께 했습니다.
07:55어머니도 오셨네요.
07:57안녕하세요.
07:59어머니도 이렇게 매일 산에 올라오세요.
08:02더 크게 말씀드릴까요?
08:07세월이 참 야속하네요.
08:12그래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늘 힘이 되어주는 어머니입니다.
08:18마치 공작산처럼 말이죠.
08:22이 시기에는 뭘 해야되면 다 알지.
08:26이제 완전 농구.
08:30여기 명이나물도 있고 또 냉이.
08:34여러 가지 섞이네요.
08:36요거 마트 잘 마트.
08:38야채 마트.
08:40이번엔 4년 동안 가장 많이 달라진 걸 보여주겠답니다.
08:46오후 3년 동안 commence.
08:50여기 들어오면 안 됩니다.
08:52너는 들어오면 돼.
08:54안 돼, 여기서 들어오면 돼.
08:56네 여기서 오지마.
08:58발 밑에 조심해야 돼요.
09:01이 장면에 삽 이라는 게 딱.
09:05이 장면에 잔을 가면 오지.
09:08약초, 밭이라 해야 되나? 여기 전체가.
09:11사람들이 또 뭐 할까봐.
09:14전부 다 울타리 치놓고 CCTV를 타지.
09:17잔치하면 이제.
09:204년 전, 공작산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을 무렵입니다.
09:28여기에 이제 삶.
09:30좋은 게 있는 게 좋은 거예요.
09:33미래를 기약하며 모두 함께 삶을 심었더랬죠.
09:38그리고 현재는.
09:44이게 이제 6년, 7년 된 건데.
09:47와, 그 조그만 게 이렇게 자란 거예요?
09:50놀랍네요, 진짜.
09:53자연은 참 위대한 것 같습니다.
09:57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간 지난 4년.
10:01자연은 고맙게도 생명을 보살피고 키워내고 있었습니다.
10:08변함없이 흐르는 물처럼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10:13형제들의 일상은 달라진 게 없답니다.
10:17다만 요령이 좀 생겼을 뿐이죠.
10:22물이 참 맑아요.
10:31공작산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랍니다.
10:34물이 참 재미있었을 뿐이죠.
10:36만점에 흔들뿐고 있습니다.
10:37와, 흥겼나.
10:39아이고, 흥겼나.
10:40아이고, 흥겼나.
10:41아이고, 흥겼나.
10:42오, 흥겼나.
10:43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10:44하지마, 하지마.
10:45하지마, 하지마.
10:46옛날에 내가 심히 죽이는 거 생각나나?
10:49맨날 형들한테 치고 저래치고 이래치고 매일씩 끌고 그러고 막 헤매고 그러고 그랬는데
10:56그 속에는 그래서 계속 다 다녀오고
11:00막내가 초등학교 3년인가? 맞지? 3년
11:07맨날 형수님을 갔다가 그때는 행패 행격하면서 따라다녀고 그랬거든
11:13수동실에 막내때 누굴 잡았다고 그랬어요. 좋았어.
11:16딸이 없다고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 아직까지도 옛날이나 집입니다. 마음은 똑같아요.
11:26그 마음 덕에 오 형제가 함께할 수 있는 거겠죠.
11:30하루하루가 캠핑 오는 것처럼 즐겁다는 공작산의 삶.
11:35함께 먹으니 밥맛도 다섯 배.
11:38일도 많고 품도 많이 들지만 온 식구가 얼굴 마주하며 식사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11:54그런데 오늘 누구 생일인가 봐요.
11:57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12:04사랑하는 우리 담배. 생일 축하합니다.
12:10감사합니다.
12:11오늘 우리 동생 한갑 겸 생일 축하 겸 우리 식구들의 건강을 위하여.
12:28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현삼 씨 생일이었네요.
12:32생일이었네요.
12:33아 맛있다.
12:35아 맛있다.
12:36아 맛있다.
12:37뭐 매번 이렇게 먹어야지.
12:39맨날 생일이야.
12:40맨날 생일이지.
12:41맞아.
12:42우리 엄마 매일 생일이에요.
12:43거의 1년 365일이 생일이지.
12:47맨날 생일이지.
12:48그 덕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12:51온 가족이 둘러앉아 받는 밥상.
12:53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이겠죠.
13:00형제들이 많은 게 되게 장점이죠 사실.
13:06이렇게 많은 자식을 두고 우리 어머니한테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13:12어머니 건강하시니까 더더욱 감사하고 고맙고.
13:17어머니 같이 이렇게 사니까 뭐가 제일 좋아?
13:21모든 것이 다 좋아요.
13:23우리 아들, 미늘들.
13:26너무 행복하고.
13:28참 복박.
13:31진한 밥청이 또 한 번 쌓였습니다.
13:44산중 생활에서 장작은 필수.
13:46힘은 셋째와 넷째 몫이라네요.
13:50여기 있다가 심판을 받아.
13:54거기 딱 있어.
13:56이거 웅이가 많은 걸 잘 안 나가는 거 아이가?
13:58실력에 따라서는 나갈 수도 있고 안 나갈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오?
14:02해봐 나니 그렇죠.
14:04아니 형은 그러면 뭔 한다 말이오?
14:06아니 니가 나가면 나도 나가니까.
14:08먼저 해 봐 그러면.
14:10그럼 실력 좋네.
14:13딱 한 2분의 1아이가.
14:15자루 쟀잖아, 한 Boost 봐 봐.
14:17사이즈가 딱 완전히.
14:19실력 많이 느셨네요.
14:21이게 귀촌 9년차의 여유인가요?
14:25대단한데?
14:29이게 길고 옹이가 있어서 쉽지 않거든요.
14:34살짝 어려운 거는 동생한테 맡겨놓을 거예요.
14:38이게 조금 더 어렵거든요.
14:40진짜로 좀 긴 거는 내고 가야 해.
14:43긴 게 힘들거든요.
14:45옹수를 좀 부려봤는데 넷째에겐 안 통하네요.
14:50교수님 좀 잘하시는 것 같은데 어떠세요?
14:53아니 파워는 솔직히 나보다 좀 좋은 것 같아요.
14:58정확도는 내가 낫지 그래도.
15:01근데 본인은 정확도도 본인이 낫다고 하는데 강예한테 물어봐도 알아.
15:07한 발 늦게 찾아오는 산중의 계절 덕분에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불이 필수.
15:20불이 되게 따뜻하잖아요.
15:26그리고 이 소리가 톡톡톡 걷는 게 바람 소리나 이 물소리가 계곡 물이 흐르는 거나 이런 것들이 되게 마음이 편안하잖아요.
15:37불 때 어떤 때는 불만 생각하는 거죠.
15:41그게 행복 주수가 좀 높은 것 같아요.
15:45하루의 마무리는 여전히 단체 목욕.
15:54산중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네요.
15:58도시에서 이제 생활할 때는 각자가 이제 자기 가정도 있고.
16:05그리고 이제 처자식들 이게 살리려면 좀 바쁘잖아요.
16:10홍천에 와서 같이 지내면서.
16:13그때보다도 지금 우애가 더 있고.
16:16그리고 더 친해지고 말을 자주 하고 부대끼다 보니까.
16:21그때보다도 훨씬 편하죠 지금.
16:23그리고 맨날 이렇게 있다가 한 사람이 만약에.
16:27이거 없다.
16:28그러면은.
16:30멘탈이 무너질 것처럼.
16:32멘붕이 올 거예요.
16:33그래서.
16:34건강해야 됩니다.
16:36맞아요.
16:38그리고.
16:39그렇다고는.
16:41될 수 있으면은.
16:43이게 너무 고되지 않게.
16:45적당한 일을 가지고.
16:47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16:49지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16:51그럼요.
16:53가족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을까요.
16:55공작산에 하루가 또다시 저물어 갑니다.
17:02시원한 바닷 바람바.
17:05아하하하하하.
17:06이제 시작하는 거예요.
17:07그러니까요.
17:08오 나오네요 나오네요.
17:11야 이렇게 많이 들어있을 줄 몰랐네.
17:17콜박도 너무 맛있네요.
17:19여기서밖에 먹을 수 없는 맛이잖아요.
17:21제가 먹어도 맛있네.
17:22네.
17:23네.
17:24네.
17:25네.
17:26네.
17:27네.
17:28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