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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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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푸른 바다와 항구, 언덕이 그려낸 아름다운 풍경으로 동양의 나폴리라 일컬어지는 도시지요.
00:10여기도 너무 잘 그려놨다. 귀엽다.
00:18사진작가 김재욱 씨와 함께 통영을 찾았습니다.
00:22워딩이 되게 좋다. 제가 사실은 통영에 야경을 찍으러 왔거든요.
00:29납풍경도 되게 이쁘지만 밤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00:34도시의 화려한 불빛과 밤바다가 함께 빚어내는 낭만 가득한 야경.
00:40골목마다 퍼지는 야식 냄새가 밤마실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00:55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게 빛나는 통영으로 야행을 떠나볼까요?
01:09도시와 바다가 잘 어우러진 통영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기 위해 해질역 서피랑을 찾았습니다.
01:32여기가 바로 서피랑 99계단이구나.
01:36피랑이 통영 사투리로 벼랑, 서쪽에 있는 게 서피랑, 동쪽에 있는 게 동피랑.
01:43박경리 작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 된 달동네로 과거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던 마을의 계단길.
01:53이제 서피랑의 상징이자 산책로로 사랑받는 명소가 됐습니다.
01:59길은 되게 이쁘다.
02:02여기 계단이 높긴 한데 이 계단 폭이 넓어가지고 올라가는데 되게 좋네요.
02:11사부작 사부작 걸으며 정상에 있는 조선시대 망로 서포루로 향합니다.
02:18드디어 서포로 도착했네요.
02:27근데 지금 저희가 구름 사이에 껴있거든요.
02:30그래서 굉장히 몽환적이에요.
02:32구름 안에 들어와 있어요.
02:33원래는 여기서 바라보면 통영 앞바다부터 전부가 한 눈에 쫙 들어와야 되는데
02:45지금 저희가 이제 운무속에 들어와 있잖아요.
02:48그래서 잘 안 보입니다.
02:49지금.
02:50그래서 좀 기다려 보려고요.
02:52불빛들이 좀 더 보여지면 더 멋있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02:56구름이 걷히고 빛과 어둠이 어우러지는 순간.
03:02통영 시내와 바다, 항구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03:12이쪽 예쁘다.
03:13바다랑 저 항만하고 이런 것들이 같이 보여서.
03:21전국 사진가들이 손꼽은 사진의 명소라죠.
03:25환상적인 야경이 담겼습니다.
03:38도시의 불빛이 바다에 녹아든 낭만 가득한 풍경을 좀 더 가까이서 느끼기 위해
03:45해상 택시에 올랐습니다.
03:47여기 봐봐, 봐봐.
03:48이렇게 물에 이렇게 조명 반사되는 이런 것들도 너무 이쁘고.
03:54통영은 한산대첩이 벌어졌던 이순신 장군의 주요 승전지죠.
04:00어떻게 보세요?
04:01어떻게 보세요?
04:02어떻게 감질맛 나죠?
04:03너무 좋아요.
04:04평일 밤에 이곳을 찾아오시면
04:06멋진 버스킹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04:07편지에서 보는 것하고 또 다르게
04:08바다에서 이렇게 바라보니까 너무 좋네요.
04:10바다 내음과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04:11밤바다의 낭만을 만끽해보는 시간입니다.
04:12통영은 한산대첩이 벌어졌던 이순신 장군의 주요 승전지죠.
04:16어떻게 보세요?
04:17어떻게 보세요?
04:18어떻게 감질맛 나죠?
04:19어떻게 감질맛 나죠?
04:20너무 좋아요.
04:21평일 밤에 이곳을 찾아오시면
04:24멋진 버스킹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04:26평지에서 보는 것하고 또 다르게
04:28바다에서 이렇게 바라보니까 너무 좋네요.
04:31바다 내음과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04:36밤바다의 낭만을 만끽해보는 시간.
04:40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04:43먼저 뿌이 하세요.
04:44먼저 뿌이.
04:45그 다음에 꺽 꺽 꺽.
04:47머리 위로.
04:48오케이.
04:49네.
04:50네.
04:51한번 찍겠습니다.
04:52하나, 둘, 셋.
04:53옳지.
04:54예쁘다.
04:55야코 파티.
04:58이쪽으로 완전히 다리를 쭉 뻗어볼게요.
05:00어, 저 왜 다른 거죠?
05:02아, 원래.
05:03다리 생긴 사람한테 쭉 꺼니.
05:05다리 생긴 사람.
05:06네.
05:07한 번만 생긴 사람을 이렇게 하겠는데.
05:08네.
05:09하나, 둘, 셋.
05:10네.
05:15우와.
05:16재밌다. 재밌다. 재밌어.
05:18제가 보통 찍는 일을 하잖아요.
05:21찍히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05:23되게 즐겁게 찍혔어요.
05:27오늘의 하이라이트.
05:28오늘 배웠잖아요.
05:29또.
05:30자, 우리 다 같이 엠지 한번 해볼까요?
05:31예.
05:32예.
05:33예.
05:34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
05:37통영의 야경을 사진으로 남겼으니 이제 맛있는 한 끼로 추억을 완성해 볼까요?
05:46예.
05:47예.
05:48아, 이제 배고픈데요?
05:50지금 누구 기대하시는 거예요?
05:52예.
05:53여기 지금 거제도 통영에 톱에 깊으신 분이 있어요.
05:56선배인데.
05:57이분이 또 맛을 굉장히 잘하시거든요.
06:00맛에 진심이.
06:01그래서 오늘 또 좋은 곳에 데리고 간다고 하셔가지고.
06:03어, 저기 오시네.
06:04형님!
06:05형님!
06:08형님 그대로시네요.
06:09반가워.
06:10아, 여긴 것까지.
06:12와, 오랜만이네요 형님.
06:14참 좋다.
06:15이래보니까 좋다.
06:16제가 어렸을 때
06:18사진동호회에서 처음 알게 됐어요.
06:20형님을.
06:21인상이 좋았죠.
06:22인상이 좋았죠.
06:23그래서 어라했죠.
06:24형님에서는 뭐
06:26한 번쯤 먹어볼
06:27재미가 없었기만 하지.
06:30아는 사람만 아는 현지인 맛집.
06:37사장님.
06:38제가 주문할게요.
06:39네.
06:40두 사람이에요.
06:41네, 두 사람.
06:42네, 알겠습니다.
06:43통영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다치잖아요.
06:45진짜 뭐
06:46사실 뭐 어디 가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문화니까.
06:48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코스예요.
06:51하나를 시키면 다 나와요.
06:55오, 이건 또 뭐예요?
06:56멸치입니다.
06:57지금 철입니다.
06:58오, 오사리 멸치?
06:59오, 오사리 멸치?
07:00네.
07:01이건 냉동이 아니고
07:03자연극이 돼가지고.
07:04맛있습니다.
07:05오, 이거
07:06이거 정말
07:07뭐야 뭐야.
07:08서울에서 볼 수도 없는 거잖아요.
07:11정해진 메뉴 없이
07:12사장님이 주시는 대로 먹는
07:14통영의 독특한
07:15술상 문화이자
07:17밥 문화.
07:18큰일 들어.
07:19나 밥으로 갈라가지고
07:20뭐가 이렇게 계속 나와요, 사장님?
07:21네, 계속 나와요.
07:22네.
07:23아직 한 술도 못 떴는데?
07:25네.
07:26우와.
07:27네.
07:28다 있지.
07:29라고 해서 닿지.
07:30라는 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07:32그러니까.
07:33또 나왔어.
07:34이야.
07:36또 시절에 나오는 제일 많이 있는.
07:38제일 신선한 것들이 항상 나오는 거예요.
07:40통영 바다를 품은 지철 해산물들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07:45뭐 이모가세다, 할매가세다가 아니라 이거야말로 진짜 원주가 아닐까 싶어요.
07:51왜냐하면 이거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됐잖아요.
07:55벌써 놀라기는 이르답니다.
07:58날마다 메뉴가 바뀌고 철마다 달라지는 음식.
08:11이야.
08:12이야.
08:13이야.
08:14이야.
08:15와, 기가 막힌다 이거.
08:16살은 되게 부드럽고 쫄깃하게 식힌 식감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살 자체가 너무 달아.
08:21재료가 신선하니 별다른 양념 없이도 충분히 오감을 만족시킵니다.
08:26요걸 한 번 싸서 안 먹어.
08:28된장에 덩고 찐가지고.
08:29그래야 이제 바다 사람들이 무슨 맛으로 느끼는지.
08:32약간 이 미역에 바다양이 다 퍼지면서,
08:53약간 병원에서 씹히는 약간 단내와,
09:00약간 병어에서 씹히는 그 약간 단내와 단맛과 약간 오독오독 씹히는 뼈까지.
09:06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그간의 회포도 풀어놓습니다.
09:14저희 알고자 했는지 20년 됐거든요.
09:18정말 우연찮은 기회에 제가 되게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09:23그때 형님이 되게 그냥 한번 와라 해가지고 만난 게 인연이 된 거였거든요.
09:30따로 떨어져 있다가 좋은 후배를 여기서 또 만나니까 진짜 행복하다는 생각입니다.
09:34행복하다. 너무 행복하다.
09:37어? 와? 끝난 줄 알았더니 또 나와요?
09:40네.
09:40우와 이거 뭐예요?
09:42이거는 가르미.
09:43우와.
09:44더 남아있어요.
09:46아직 더 남아있다고요?
09:47네.
09:48우와.
09:49고된 뱃일을 마친 어부들과 시장 상인들이 술 한 잔과 함께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하던 문화가 남아있답니다.
10:00이렇게 많이 퍼주시면 남는 게 있어요?
10:03그래야 이제 조금 잡히 팔면은 조금 마이너스 조금 날랑은 몰라도.
10:09좀 많이 팔면은.
10:10아.
10:11그리 소리가 안 들더라고요.
10:13손해보고 장사를 안 했습니다.
10:16푸짐함과 인심이야말로 가장 큰 매력.
10:21우리 시장 가면 돈은 안 했습니다.
10:24미쳤어. 미쳤어. 가리기.
10:26여기 음식 신선해서 너무 맛있는데 더 맛있는 거는 확실히 이제 좋은 사람하고 같이 먹으니까 음식 맛이 더 배가 되는 것 같아요.
10:33아우 그건 장난거지.
10:36좋은 인연과 함께 밤이 깊어갑니다.
10:39어둠이 짙어질수록 밤은 더 찬란하게 빛나죠.
10:50와.
10:51여기 야경 너무 예쁜데요?
10:54와.
10:54오. 여기 이 다리도 한눈에 딱 보이고.
11:00이야. 여기 안 찍을 수가 없네.
11:05난망산공원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유한 항구의 일렁이는 불빛은 한 폭의 예술작품.
11:12아. 여기가 지금 굉장히 핫플레이스예요. 통해 핫플레이스인데 저희가 이제 돈피랑과 서피랑이 있잖아요.
11:22여기는 디피랑이라고 해서 MZ세대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에요.
11:28디피랑은 난망산공원 일대에 조성된 야간 미디어아트 공원.
11:35여러분 안 봐? 나는 이 세대를 지킬 수 오신 피랑이라고.
11:39밤에만 문을 여는데요.
11:45인강하시면 되겠습니다.
11:47지금 뭔가 뭐 이렇게 하더니 문이 열렸는데.
11:50오. 재밌어. 들어가 보시죠.
11:55형형색색의 화려한 빛과 미디어 아트.
11:59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간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12:09와. 이거 마치 반딧불이 막 이렇게 수많은 반딧불이 있는 것 같아요.
12:19아. 진짜 무슨 요종의 수배우인 것 같아.
12:22여기도 디피랑이잖아요.
12:31여기도 똑같아. 피랑이야.
12:33그래서 완전 완만한 코스는 아니고 약간 좀 경사가 있네요. 힘드네.
12:38우와. 여기는 또 뭐야.
12:401.5킬로미터에 이르는 언덕길을 따라 자분자분 걸으면서 즐기는 빛의 향연.
12:56뭔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막 펼쳐지고 있어요.
13:01우와.
13:01동피랑과 서피랑에서 2년에 한 번씩 벽화를 새로 그리며 사라진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렸답니다.
13:11여기 한번 쑥 넣어볼까?
13:12네.
13:12네.
13:14네.
13:19고양이 나왔다.
13:21고양이 있잖아.
13:22우와.
13:28오.
13:29아 이거 너무 재밌는데 이거.
13:40어른이 해도 재밌는데.
13:52황홀한 불빛 따라 이번에는 도심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3:56오래된 먹거리 골목이 여기 있다는데요.
14:10아 이거 뭐야.
14:12연탄불에.
14:15와.
14:17그의 발걸음을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흔히 꼼장어라 부르는 먹장어구이.
14:23아니 왜 이렇게 걸어오는데 뭔가 이렇게 굳는 냄새가 너무 좋은 거예요.
14:30이 동네가 꼼장어붓은 먹이에요.
14:33아 여기가.
14:33네.
14:34이 동네뿐이 없어요.
14:35아 연탄불에 굳는 곳이.
14:37네.
14:37통영에서는 한때 먹장어 가죽을 일본으로 수출할 만큼 어획량이 풍부했답니다.
14:44어머니 여기서 장사 얼마나 하신 거예요.
14:46저희 한 21년 했어요.
14:48꼼장어내서 21년 했어요.
14:49통영에서 뭐 하는 수출장 맞죠.
14:53가죽을 벗기고 남은 살을 연탄불에 구워먹던 것이 통영의 대표 별미가 됐다죠.
15:00이야 그냥 그림이네 그림 그림.
15:04지금은 껍질째 구워내는 것이 특징.
15:07구울 때 기름기가 배어나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답니다.
15:14와 이 튼실 튼실한 거 봐.
15:21이건 정말 따뜻할 때 먹어야 돼요.
15:23따뜻할 때.
15:30대박이다 대박.
15:32감독님 하나 먹어봐야 돼요.
15:35일단 식기 전에 한번 먹어봐야 돼요.
15:36식기 전에.
15:41그죠.
15:42빈말이 아니에요 빈말이 아니야.
15:44맛있어.
15:45그 연탄불향기가 입안에 탁 퍼지면서.
15:49쫄깃쫄깃하고 너무 담백하고 맛있어.
15:51그렇지 요건 국사기잖아요.
15:52지금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비싼 건데요.
15:55옛날하고 틀려요.
15:57여행가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 기분이 더 좋잖아요.
15:59여행도 더 즐거워지고.
16:02오늘 그냥 그 여행의 완벽함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6:08맛있는 음식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며 깊어가는 밤.
16:13입안 가득 행복을 만끽합니다.
16:16이곳은 통영입니다.
16:24부산을 느낄 수 있는 곱창이에요.
16:28야식으로 좋은 거 같아요.
16:30맛있다.
16:35맛있다.
16:37맛있다.
16:44맛있다.
16:44좋고.
16:45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