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문 닫은지 오래된 이발소 건물 앞에 몇 개월 전부터 작은 꽃밭이 생겼습니다.
00:26바로 예진이네 꽃밭인데요.
00:28예진이 지금 뭐 자르는 거예요?
00:31지진 거.
00:33하얀 게 안타잖아요.
00:36안 예쁘잖아요.
00:37색깔이 없잖아요.
00:40똑순이 같은 다섯 살 예진이 동네에선 이미 유명인 사람입니다.
00:45이거 꽃 사세요 꽃 사세요 꽃 사세요 이거 이름 뭐야 100원 100원 100원이요 얼마야 이게 5천원 내 꽃잠이다
00:58아이고 감사해요 어르신들
01:02꽃 누가 샀지 당신이 살래요
01:08꽃처럼 예쁜 예진이가 꽃을 원할 때 안 살사 누가 있겠어요
01:12상상잖아요 봐봐 얼마나 예뻐요
01:15예진이 엄마 도와주고 싶어요?
01:19네.
01:20왜요?
01:20꽃 사는 돈도 많이 벌잖아요.
01:23예진이 돈 많이 벌어서 뭐 하고 싶은데?
01:26아빠 나아지게 하고 싶어요.
01:28요즘 아빠 영구 씨는 마음이 급합니다.
01:34매 순간이 아깝고 또 불안하다는데요.
01:37예진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까지 그때까지 내가 살수 있을까?
01:45내가 6개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걸 생각했으니까
01:49빠르게 했죠.
01:50소중한 딸의 곁을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은 아빠와
01:56그런 아빠에게 힘이 되어주는 꽃처럼 예쁜
02:00예진이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봅니다.
02:06무더위에 주의하라며 연일 폭염 경보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02:10폭염 경보가 무색하게도 아빠 영구 씨는 쉴 새가 없습니다.
02:17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파지 정리에 나선 아빠
02:20하루에도 몇 번씩 수레를 가득 채우고 비운다는데요.
02:34몇십 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된 이발소.
02:39몇 달 전 아빠가 이사를 오면서 건물 주인의 배려로 잠시 이용 중이랍니다.
02:46파지며 고철 등을 모아두는 아빠의 보물 창구가 됐죠.
02:50장소가 너무 비좁아서 조금 어느 정도 머리만
02:55한 번에 갖고 가야 키러수가 이것도 키러수대로 즐겨야 하니까
03:01잠에서 깨자마자 아빠를 찾아 나온 예진이
03:06매번 이렇게 작은 손을 보태고 나선다는데요.
03:23원래 이 나이대는 하지 말라 해도 소용이 없죠.
03:28이럴 땐 서둘러 집에 들어가는 소밖엔 없답니다.
03:33이발소 옆에 위치한 작은 방 한 칸.
03:42이것도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을 주고 겨우 구한 곳입니다.
03:48사실 주거용으로 지내기엔 마땅치 않은 시설.
03:51급한 대로 그때그때 조금씩 손을 봐가며 지내고 있는데요.
03:56처음에 따순물이 안 나와서 제기가 안 돼있어.
04:05그게 추운데 이 포트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서 쓰고 처음에 막 그랬어요.
04:14금방에 이보다 더 싼 데가 저렴한 데가 없어서 여기를 들어오게 됐어요.
04:24세평 남집 방에는 매트리스와 낡은 옷장이 전부.
04:31방 안엔 창문도 없어 열기가 가득합니다.
04:35좁은 부엌에 함께 붙어있는 화장실과 습기에 곰팡이까지.
04:40어린 예진이가 지내기엔 마땅치 않지만 당장 형편에 맞는 집을 찾다 보니 선택지가 없었답니다.
04:56엄마가 아르바이트에 가는 날이면 아빠와 등원에 나서는 예진이.
05:01엄마 아빠가 일찍부터 일을 하다 보니 예진이는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편인데요.
05:15예진이 생각하면 미안한 일이죠.
05:17파지 줍는 일에 정해진 시간은 없다지만 남들보다 서둘러야 하나라도 얻게 되는 일이니 아빠는 여유부릴 새도 없습니다.
05:42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아빠 영구 씨.
05:50어려운 형편에 중학교도 갈 수 없었던 아빠는 14살의 나이부터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05:58농사 이래 식당 주방 보조, 공사장, 일용직 등 아내 본 일 없이 부지런히도 살아왔는데요.
06:06그랬던 아빠가 파지를 줍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였습니다.
06:10가까운 데에 동네는 리아가로 하고 박스 많이 나온 데는 차로 가서 싣고 보냅니다.
06:19파지 값이 얼마나 해요?
06:21싼 데는 40원, 50원, 지금 나간 데는 80원.
06:27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묵묵히 살아온 아빠.
06:32보다 나은 생활을 꿈꾸며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게 잘못이었을까.
06:36아빠는 아직도 그때를 후회하곤 합니다.
06:41시골에서 농사 짓고 살다가 꽃사업을 한번 해봤으면 괜찮을 것이다 이렇게 주변에서 얘기를 해서
06:48있는 놈도 딱 그러다가 꽃사업을 돈을 좀 많이 들어서 시작했는데
06:55생활 쓰레기 이런 거 태우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게 불이 붙어가지고
07:01순식간에 불이 나게 됐는데
07:03우리 하우스만 피해가 있는 게 아니고 남의 하우스로 타와가지고
07:06일찍이 사별의 아픔을 겪은 아빠와 베트남에서 한 번에 결혼을 했던 엄마.
07:16그렇게 재혼으로 만나 예진이까지 태어나면서
07:19새 식구 행복할 일만 남은 줄 알았습니다.
07:24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07:25한순간의 실수로 인한 화재는 빚더미만 남긴 채 부부의 꿈도 기반도 모든 것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07:36열심히 살아보려다가 그런 일이 겪으니까 너무 아픔이 파도치더라고
07:44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암도 얻은 것 같고
07:51형편도 이런 상황에서 암 진단받아서
07:54가족들 제기도 못하고 피해만 주고 이렇게
08:00불행은 꼬리를 물고 온다고 하죠.
08:17농원을 접고 눈앞이 캄캄하던 시기에
08:20직장암 3기 판정까지 받게 된 아빠.
08:24살이 10kg 넘게 빠지고
08:26작년 한 해 동안 28번의 방사선 치료와
08:318번의 힘든 항암을 견뎌야 했는데요.
08:35그때마다 아빠를 버티게 했던 건
08:37하나뿐인 딸
08:39예진이였습니다.
08:41사장님 안녕하세요 박스가 이리로 왔습니다.
08:48도운데 오늘 또 오셨네
08:50예
08:50애기는 우리께 또 얻고 다니시더만
08:55예
08:55나가 물 한꺼 갖고 올게
08:57예
08:58예 감사합니다
08:59물 좀 드시고 하세요
09:05예
09:05감사합니다
09:06수금도 이따가 닦으시고
09:09밤에도 이렇게 하고 다니셔 이 아저씨
09:18밤에도 아홉시가 넘어서도
09:21너무나 성실한 아저씨
09:23그러고서 보고 저도 여기서 좀 가져가주십사 하고
09:27했어요. 그래갖고 인연을 맺었네요
09:29감사합니다
09:31날 더울 때는 좀 피해자
09:35건강도 생각하셔야지
09:37예예
09:39좋은 생각을 하면서
09:40예 감사합니다
09:41최근에 들어와서 암도 수술하시고 그랬는데
09:46아직 회복도 안 되셨는데
09:48가족 생계를 위해서 저렇게 딸이 있기 때문에
09:50나와서 저렇게 주는다고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09:54그래서 도와주고 싶어요
09:57항암이 끝난 지도 이제 겨우 몇 달
10:01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싶은 그 마음이
10:05오늘도 아빠를 일으켜 세웁니다
10:08인근 화해 단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엄마
10:12지인의 연락을 받고 종종 일을 돕곤 하는데요
10:17아마 화재 사고만 아니었다면
10:21엄마도 이렇게 화해 농원을 운영하고 있었을 테죠
10:25때론 아쉽고 부러울 때도 있지만
10:30지금은 한 푼이라도 더 버는 게 우선이라는 엄마
10:34요즘은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10:37이렇게 불러주고 나니 고맙기만 하답니다
10:41꽃이 뭐 좋아? 재미있어요?
10:44이거 열심히 해요?
10:45나중에 예진 학교에 가요?
10:48돈 벌어요?
10:49한 번씩 사장님께 저렴한 가격으로 꽃을 받아
10:54집 앞이나 시장에서 꽃을 팔기도 한다는데요
10:58예진이 잘 있어요?
11:00네
11:00사람들이 꽃을 가지고
11:01예진 같이
11:03예사님에게 꽃 사세요
11:05꽃 사세요
11:06목장이 많이 컸네
11:08네
11:08굉장히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고
11:14지혜로운 여성이에요 한 마디로
11:17부부랑은 저희 화해 단지를 하면서부터 알게 됐어요
11:21좀 안타깝기는 해요
11:23건강했으면 좋겠고
11:25건강관리 잘하셔서
11:27예진이랑 예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11:30아빠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11:33생활비를 벌기 위해
11:35홀로 애써왔던 엄마
11:36가장 힘들었던 건
11:39점점 살이 빠지고 기력을 잃는
11:41남편을 향한 걱정과 두려움이었습니다
11:44예진 내부터 시작합니다
12:14그 시각
12:16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예진이
12:20밝은 성격의 예진은 어린이집에서도 늘 인기 만점
12:26항상 예진이 주변엔 친구들이 모여든다는데요
12:44아빠도 아프고 주변 환경이 달라지면서
12:49예진이가 제일 걱정이었던 부부
12:52하지만 예진이는 여전히 예쁜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12:56힘든 상황에서도 언제나 아낌없는 사랑을 주던
13:00엄마, 아빠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13:02예진이가 자꾸 안 놀아줘요
13:05예진이 어떤 친구예요?
13:07예진이 예쁜 친구
13:10친구 예진이 좋아하는구나
13:11네
13:12저 밤에 집에 안 가면 맨날 같이 놔주고 그래요
13:17서로 예진이랑 놀려고 경쟁이 일어날 정도로
13:22친구들하고도 사이좋게 잘 놀고
13:25부모님들이 여러 가지 일을 밤늦게까지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13:30그래서 예진이가 아침 일찍 맡겨지고
13:32늦게 가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13:35한편으로는 좀 안쓰러운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
13:42그날 오후 아빠는 버스 터미널을 찾았습니다
13:49하순 보세요
13:51어디요? 하순
13:52마음 수술하고
14:001년 병원 생활을 하고
14:03병원 생활을 더 해야 되는데
14:05생활고 때문에 퇴원해서
14:07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요
14:10항암을 하는 동안 입원 치료를 권유받을 때도 몇 번 있었지만
14:17아빠는 통원 치료를 고집했답니다
14:20당장 한 푼이 아쉬운 마당에
14:23마음 편히 병원에 누워 있을 수가 없었답니다
14:27지금도 추적 관찰을 통해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아빠
14:33항암은 끝났지만 아직 마음을 놓일 수는 없습니다
14:38재발이나 전의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어
14:42향후 5년은 계속해서 경과를 살펴야 한다는데요
14:46병원 올 때마다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14:57더 나빠지면 어쩔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15:01같은 암에서 나를 한 사람 보고 왔는데
15:05별 생각이 다 들어가요
15:07더 잘해지지 못해서 미안하죠
15:10그동안 건강검진 한 번 받지 못하고
15:14무엇을 위해 그리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15:18지난 시간들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는 아빠
15:22화장실 가시는 거 좀 어떠세요?
15:25지금도 먹는 것에 따라서 좀
15:27어제 저녁에도 화장실 몇 번 들어간 걸로
15:31그때 남아있는 용정이 있다고 했는데
15:35그거는 이제 내시경 예약이 돼 있어요
15:38그때 제가 할 거예요
15:40네 감사합니다
15:41조심히 가세요
15:43안타깝게 임파선 전이가 관찰돼서요
15:493기 직장암으로 확진되셨고
15:52직장암 수술 후 약간 조금 배변 기능이나 이런 것들 장애는
15:57남아는 계시는데
15:58현재까지 잘 이렇게 관리되어 계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16:04언제쯤 홀가분한 마음으로 병원에 나서게 될지
16:10그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16:13친구들은 일찍이 하원한 시간
16:21오늘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예진이
16:24그만큼 안타깝게 임파선 전이
16:41imagination
16:44crossed abuição
16:46예진이 밥 먹었어? 뭐해 먹었어? 비밀. 빨리 오늘 만나 줄 거야.
16:52그래? 알았어. 빨리 올게.
16:55그냥 내일부터 빨리 와.
16:57응. 그래. 알았어요.
17:01아무렴 다섯 살이면 엄마, 아빠랑 같이 있는 게 훨씬 좋을 나이죠.
17:07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아빠는 예진이와 같이 있을 때면 항상 최선을 다한답니다.
17:14가지고 놀의 장난감도 마음껏 뛰어놀 공간도 마땅치 않은 상황.
17:30하나뿐인 딸이 원하는 일이라면 뭔들 못해줄까요?
17:34아빠, 뭔모 태워주셔.
17:38뭔모, 뭔모.
17:40나 무서워요, 저.
17:42환감의 나이에도 예진을 위해서라면 아빠는 못할 게 없습니다.
17:50머리 조심.
17:52이렇게 예쁜 모습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17:56뭔모, 뭔모.
17:58내가 아빠한테 뭔모 해주려고 하니 아빠가 힘줄 거 같아서 요즘 안 해줘요.
18:06몇 살 때까지 살 거예요, 예진이?
18:07학교 가는 아빠 안 탈 수 없으려고 했거든요.
18:12왜요?
18:13왜냐하면 아빠가 힘줄 전에 저게 많이 커져요.
18:19사랑해.
18:20아빠도 사랑해요.
18:21머리카락에 뽀뽀했어.
18:24예진이가 자랄수록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18:35비닐하우스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
18:39저녁이 돼서야 새 식구가 다시 모였습니다.
18:47오늘의 저녁 메뉴는 예진이가 좋아하는 달걀 미역국.
18:52과거 주방보조로 일하면서 보고 배운 솜씨랍니다.
19:02이게 뭐 일 갔다 오면 좀 피우는 것 같아서 요리도 하고 밥도 해놓고
19:12내가 요리해주면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19:16잘 먹으면 보기 좋죠, 예쁘지.
19:20예진아.
19:25미역국 같이 먹어요.
19:28예진아.
19:29예진이 거.
19:31먹고요.
19:33많이 먹어요.
19:34예진아, 맛있어?
19:37예진이 맛있게 잘 먹네.
19:41아우스 더웠지?
19:42많이 울어요.
19:44햇빛 많이 나와.
19:44햇빛 너무 많이 더워.
19:47옛날에 엄마 있는 데 갔잖아.
19:50그렇지.
19:52옛날에 가봤는데 좋아요.
19:54왜 좋아요?
19:55거기에 아이스크림도 좋아요.
19:58아이스크림도 먹고 온다.
19:59암투병 이후부터 먹는 것도 조절해야 하는 아빠.
20:05밥을 먹고 나면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니 식사량도 줄게 되고 심한 당뇨까지 있어 체력적으로도 힘들 때가 많답니다.
20:15일을 하다가 저열땅이 올 때도 있어 주머니에는 항상 사탕을 지니고 다닌다는데요.
20:27내가 일을 가면 힘들다고 쉬라고 자꾸 하는데.
20:31예진이 와서 또 우리 애기 엄마 일하는 거 봐서 내가 누울 수 없죠.
20:40비가 내리기 시작한 늦은 밤.
20:44아빠는 또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20:48워낙 파직값이 떨어진 터라 몇만 원을 채우려면 밤낮 없이 동네를 돌아야 한다는데요.
20:56지금처럼 비가 오는 날도 쉴 순 없다는 아빠.
20:58이럴 땐 줍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오히려 기회랍니다.
21:20예진이가 스무살이 되면 여든에 가까워지는 아빠.
21:25하루가 아깝다는 걸 예진이를 낳고서야 알았습니다.
21:32예진이가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까지 그때까지 내가 살 수 있을까?
21:39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21:42힘들어도 그래도 가족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되지 않나.
21:48몸이 허락하는 데까진 최선을 다할 수 있길.
21:56아빠는 오늘도 밤이 깊도록 수레를 채워나갑니다.
21:59마당에 있는 화분들을 트럭으로 옮겨 싣는 부부.
22:15오늘은 엄마에게 중요한 날이라는데요.
22:18열심히 가꾸고 관리한 꽃들을 파는 날이랍니다.
22:21트럭에 빈자리가 없도록 빼곡하게도 싣는데요.
22:36다다익선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죠.
22:55그대로 다시 가져오더라도 일단은 양으로 승무를 봐야 한다는 엄마.
23:00기세 좋게 시장으로 향해봅니다.
23:085일마다 장이서는 인근의 시장.
23:11사실 시장 장사는 자리가 반인데 좋은 자리 구하기는 별 따기나 마찬가지입니다.
23:19게다가 한국말이 서툰 엄마에게 장사는 더욱 쉽지 않은 일.
23:24하지만 형편을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다는데요.
23:29안 더워?
23:32좋아요.
23:33더워.
23:34빨리 편해.
23:35운전자.
23:37해봐요.
23:39조심해요.
23:41이모 안녕하세요.
23:44꺼사세요.
23:44이모.
23:46꺼사세요.
23:47사장님.
23:50다리야 다 밉어.
23:51못 키워.
23:52나는 못 키워.
23:53바빠서 못 키워.
23:54화분 하나를 팔고 남는 돈은 2천 원가량.
24:00요즘은 무더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어 하루 종일 10개 팔기도 빠듯하답니다.
24:08매일 장날마다 나오기는 나와.
24:11저 자리에 가.
24:12저기는 장사가 안 되지.
24:14저 장수가.
24:15그럼 짜는 일은 짜는 것 같다.
24:16대한민국 사람도 아니고 외국 사람도 와서 땅사를 하다보니까 내가 딱 쳐다볼 때마다 뭐냐 안 나오고 그래서 내가 이 앞자리도 곧 선호 나오면 사다 가지고 우리 집에 심어놨어요.
24:29매번 주변 상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엄마.
24:51아이고 저 이모가 성실하고 착하고 열심히 살아 노력하고 돈도 와서 고생하고 얘기한 것처럼 얘기가 얘기했는데 와서 벌어먹으려고 열심히 잘하고 있어요.
25:02그래도 타지에서 와가지고 이렇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보니까 진짜 안 된다. 그런 마음이 많이 들어요.
25:08네 안녕하세요.
25:11얘는 얼마예요?
25:123,000원이요.
25:134개 만 원이요.
25:14왜 이렇게 싸게 팔아요?
25:164개 만 원인데.
25:19드디어 오늘의 첫 손님이네요.
25:22네.
25:23네.
25:23네.
25:24안녕하세요.
25:25네.
25:25안녕하세요.
25:27기분이 좋아요.
25:28그런데 왜 이렇게 싸게 팔아요?
25:31싸요.
25:31이렇게 많이 팔아요.
25:34미사용을 못 팔아요.
25:36행복을 꿈꾸며 한국을 찾았던 엄마.
25:39남편을 만나고 예진이가 태어나고 행복했던 만큼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엄마 역시 가족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25:51한국에 온 걸 후회한 적은 없어요?
25:53네.
25:54없어요.
25:54왜요?
25:56신랑상 좋아요.
25:58아빠랑 사랑해요.
26:00예진 사랑해요.
26:01여기 혼자 힘 괜찮아요.
26:05엄마가 나름대로 힘들어 했죠.
26:09이 생활비를 벌어 일에
26:15하여튼 어떻게든 한 번 더 벌려고
26:19하우스로
26:20식당으로 이렇게 막
26:22힘들게 다니는 게
26:26마음이 더 아프죠.
26:29혼자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힘들었을 때도 내색 한 번 없던 아내
26:39자신 때문에 고생만 하는 것 같아
26:42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26:45오늘은 트럭을 끌고 나온 아빠.
26:55이곳은 고물상 사장님의 소개를 통해 정기적으로 파지를 수거하는 곳이랍니다.
27:01세상엔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는데요.
27:07열심히 살려고 하니까 이렇게 챙기들하고 파지 가져갈 때가
27:10여기저기서 전화 주셔서 가져가세요.
27:13시청 별관도 들어가고 있거든요.
27:16감사해요.
27:17감사합니다.
27:18아프고 나니 작은 일에도 감사한 것들이 더 많아졌답니다.
27:27이 정도 트럭 하나 꽉 채우면 얼마 정도 받아요?
27:30저녁에 밤새도록 채웠다가
27:33아침에 가면 보통
27:352만원에서 3만원
27:38밤잠은 안 자고 일을 해서
27:40힘든지 모르고 일하고 그래요.
27:45암투병을 하며 치료를 받을 땐
27:48한 달 또 한 달을 버티게만 해달라 기도했는데
27:52지금은 이렇게 일도 나설 수 있으니
27:55세상에 감사하지 않을 일이 뭐가 있을까요?
28:00어제 오늘 모은 파지를 싣고 고물상을 찾은 아빠
28:04고물상마다 시세가 다르다 보니
28:08조금이라도 더 쳐주는 곳을 찾아다닌다는데요.
28:12이 근방에선 1kg에 80원이 가장 높은 금액
28:1610원 차이만 나도
28:20한 트럭을 팔았을 때 3, 4천원이 왔다 갔다 하니
28:24시세를 안 따져볼 수도 없습니다.
28:27파지 300kg에 2만 4천원
28:32한 트럭을 가득 채워도 3만원이 안 되니
28:35아침에도 새벽에도 이를 나설 수밖에 없죠.
28:39보수가 적은 거 아니에요?
28:44노력한 거 치고는
28:45하다 보면 적을 때도 있고
28:47그래서 생각보다
28:49그래도 비가 와서 무게가 있어도 더 많이 나온 것 같은데
28:54조금씩이라고 벌 수 있다는 게
28:58그래도 한 번 본 거죠.
29:01그래요?
29:033kg
29:103kg
29:122XG
29:184XYZ
29:214XYZ
29:24아파
29:26알지
29:2812kg
29:33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
29:37어른도 견디기 힘든 더위에 어린 예진이는 오죽할까요
29:43습기와 곰팡이를 막아보려 겹겹이 도배지를 덧댄 작은 방 한 칸
29:50창문 하나 없어 후덥지근한 열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29:55벽걸이 선풍기 하나의 의지에 여름을 나야 하는데요
29:58엄마 아빠야 어떻게든 버틴다지만
30:03예진이를 생각하면 걱정과 미안함이 앞섭니다
30:06예진이 왜 밖으로 뛰어갔어요?
30:09더워져
30:10집이 많이 더워요?
30:13창문도 없어요
30:15여기 저의 창문 있는데
30:18예진아 세수하고
30:27여기 밖에서 사자
30:29발 좀 닦고
30:31자 물 발 닦고
30:34차가워? 그렇게 안 차가워
30:38세수
30:38자식을 위해선 못할 일이 하나도 없는데
30:41어쩔 수 없는 형편 앞에서는 자꾸만 작아지고 맙니다
30:46이렇게 시원해요?
30:51시원해?
30:51네
30:52다 닦아줘요?
30:53아니 내가 닦았고요
30:54예진이가 닦은다고?
30:55예진이가 닦은다고?
30:56어
30:56시원해 시원해
30:58아빠 고마워요
31:00음 괜찮아 우리 예진이가 시원하다는 게 좋네
31:03네
31:04저 양면 안 치면 또
31:05됐다
31:06됐다
31:07아빠 아픈 거 알아요?
31:13예진이?
31:13여기 배꼽지 주셨어요
31:16돈 많이 벌여져
31:19돈 집에 이사 간다고 말했어요
31:23다 나아지네
31:24아파트만 구경한 적은 있어요
31:29어땠어? 아파트 구경해 보니까
31:31소파도 있고 강아지도 있었어요
31:35그래서 가고 싶었어요?
31:39이사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31:41없어요
31:42왜요?
31:43이사 가는 아파트는 없어지잖아요
31:50유진아 아빠 일하고 올게
31:52엄마랑 놀고 있어?
31:53가자
31:54가자고
31:55같이 가자고?
31:57응
31:59아빠 일하고 올게
32:00응
32:03자
32:04엄마랑 같이 있어
32:06아빠 같이 가고 싶어?
32:11오늘도 아빠는 딸의 고집을 꺾지 못했습니다
32:15굳은 일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빠 마음인데
32:19오늘처럼 어떻게든 따라 나서겠다 붙잡을 땐
32:23아빠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32:30아빠 힘들어?
32:32아니야
32:32하나도 안 힘들어
32:34우리 애진 힘들어?
32:35아니에요
32:36아빠도 하나도 안 힘들어요
32:38우리 애진이 뭐 같이 다니면 좋아요
32:41애진이랑 나오면 좋긴 한데 미안하기도 하고
32:45고맙게도 하루 종일 같이
32:49저기에도 저거 엄마 안 찾고
32:51아빠 따라서 잘 살네
32:53비가 그쳤나 싶어 집을 나섰는데
32:57또다시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
33:00비가 와서 애진이 가야 되겠는데
33:05갑자기 내리는 비에 예진이가 걱정이 나빤 걸음이 서두릅니다
33:20여름철엔 도통 종잡일 수 없는 날씨
33:30덕분에 예진이의 귀가가 일찍 당겨졌네요
33:41이리와 아빠 일하고 올게
33:43빗방울이 더 굵어졌건만 다시 일을 나선 아빠
33:47빗방울이 더 굵어졌건만 다시 일을 나선 아빠
34:00지금은 맘 편히 쉬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34:04예진이를 위해 하루빨리 이사도 가야 하지만
34:07아직 갚아야 할 빗도 5천만 원이 넘기 때문인데요
34:12매일같이 오는 대출상환 문자에 하루하루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34:18사실 이자하고 원금을 갚아 나왔는데
34:26그걸 못 갚으니까 지금 차압이 들어가서
34:30통장은 지금 묶여있는 상태
34:33맨마치 벌어서 폐도 안 납니다
34:35빗방들이 부럽게 그런 생각도 해주죠
34:39잠 안 자고 일하는 걸로 그냥
34:41조금씩 갚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34:43그 사람들이 세상을 다 하고 있습니다
34:48지난날 참 열심히도 살아왔던 것 같은데
34:52손에 쥐었다 생각한 것들은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34:56남은 건 후회뿐이지만
34:58이대로 포기할 순 없습니다
35:05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 아빠
35:08하루가 끝났다 싶을 때가 돼서야
35:11고단했던 피로가 몰려옵니다
35:14예전같지 않은 몸으로 계속해서 파지를 줍고 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테죠
35:30아빠를 위해 안마에 나선 예진이
35:36아빠를 위해 안마에 나선 예진이
35:40아빠를 위해 안마에 나선 예진이
35:50아우 시원하다
35:54아빠 치안해요
35:56시원해요
35:58이래서 고된 하루를 또 버티나 봅니다
36:02우리 예진 고마워
36:04사랑해
36:06엄마 아빠 사랑해요
36:10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가족들
36:20좁은 방에만 있던 예진이도
36:23오늘은 마음껏 뛰어보는데요
36:26잡았다
36:27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게 해준 예진이
36:30오늘도 엄마 아빠의 마음속엔
36:34예진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36:38우리 예진이 이렇게 이쁘게 착하게 잘 커져서 고마워
36:42엄마 한번만 해요
36:44잘 몰라요
36:46나중에 엄마 유키한테 뭐 할거야
36:50미안해요
36:52예진이 나중에 크면 뭐 하고 싶어요?
36:55부담
36:56엄마 아빠한테 돈 줘야죠
36:58그래서 같이 부담 내야죠
37:00대구에서 서울까지 모녀의 여정이 시작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37:18엄마의 병원 진료 때마다
37:22서울의 숙소를 구하는 엄마와 서연이
37:26저기요
37:28오늘따라 숙소가 만시린 모양입니다
37:32왕복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보니
37:42잠깐 눈만 붙이는 숙소 비용까지 늘리기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37:46다행히 저렴한 가격에 구한 숙소
37:58도착하자마자 혈당 체크부터 하는데요
38:02혈액암에 당뇨까지 있는 엄마
38:05특히 암투병 이후부터는 혈당 조절이 쉽지 않답니다
38:10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나 많이 원망도 했었어요
38:18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만난 남편
38:21스물둘 이른 나이에 시작된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38:25결국 이혼을 택하고 밤낮 없이 일하며 홀로 새 아이를 돌보다 보니
38:30본인의 건강을 챙길 새가 없었답니다
38:34백혈병 합병증으로 막막 정맥 폐쇄가 생긴 엄마
38:39한 번씩 앞이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38:43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할 수가 있어서
38:47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본인이 인지하고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38:52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쉬어 본 적이 없던 서연이
38:57엄마를 간호하고 대신 생계를 꾸리게 되면서
39:00다니던 대학교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39:03카페도 해봤고 인사 같은 거 있으면 또 해봤고
39:08가리지 않고 해봤던 것 같아요
39:09또 친구들 만나면 적어도 밥 한 끼 먹고 그러려면
39:13만 원이 훌쩍 떠나가는데
39:15그런 경우들을 생각하면 더 안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39:19늘 아이들이 걱정인 엄마
39:22발달장애가 있는 동건인
39:24더 마음이 쓰입니다
39:25동건아 밥 먹자
39:27빨리 부을게
39:29아이들을 하나라도 더 챙겨줘야 하는데
39:32독한 약 때문인지
39:34속이 울렁거려 밥 한술 제대로 뜨기도 쉽지 않고
39:38점점 기력이 떨어지는 엄마
39:40어? 어?
39:41엄마
39:42응?
39:43아픈 엄마를 보면서 동건이의 걱정도 부쩍 커졌습니다
39:51엄마를 위해 요즘 매일 기도를 한다는 동건이
40:04엄마 아프지 마요
40:07제가 있으니까
40:09걱정되게 해요
40:12예쁜 마음이 담긴 기도가 꼭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40:17올해부터 편입시험을 준비 중인 서연이
40:24오랜 고민 끝에
40:26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는데요
40:35하지만 취업을 하는 대신
40:37대학을 진학하는 게 맞는 결정일지
40:40아직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40:45난 그런 것 같았어요
40:46미안한 거
40:47확실히 열심히 하고 있는 거잖아요
40:51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
40:53욕심처럼 느껴진다는 서연이
40:55나자지다 못해 밑바닥 뚫고
41:00지금 이렇게 진짜 공부하고 있는 것도
41:05저한테는 과분한 게 봤다고 생각해요
41:12가족을 지키고 싶은 21살의 어깨가 무겁기만 합니다
41:19방송 이후 다시 찾은 서연이네
41:22동반아 서연아
41:24우와
41:26안녕하세요
41:27안녕하세요
41:28펜디님 오랜만입니다
41:30오랜만이야
41:31잘 지냈어요?
41:33우리 사이 떠요
41:35어떻게 더 좋은 집인 걸로 이사하신 거예요?
41:37네
41:38학교 열심히 다니고
41:40재밌게 생활하고 있어요
41:45계속 공부도 좀 재미하면서
41:48엄마랑 밥도 같이 챙겨 먹고
41:51계속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41:54공부는 어떻게 잘 되고 있어요?
41:56네, 전반적으로 다 향상 중입니다
41:58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2:00네
42:02서연이네가 이사를 했다는 소식에
42:04지역 봉사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42:06안녕하세요
42:08안녕하세요
42:10안녕하세요
42:12안녕하세요
42:14서연이네 방송 보고
42:16저희가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왔어요
42:18오늘 가구도 치고 깨끗하게 할 테니까
42:21파이팅!
42:23파이팅!
42:24파이팅!
42:27새 가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42:28오래된 가구들은 정리하고
42:30쾌적한 환경을 위해
42:31청소까지 깔끔하게 도와주셨습니다
42:34세연이가 더 잘되고
42:38열심히 했는 만큼
42:39좋은 어린이 될 수 있다면
42:41지금 흘리는 땀 한 방울 정도는
42:43절대로 아깝지 않습니다
42:45이사 온 뒤로 엄마와 서연이가 손보기 힘들었던
42:49전기작업도 꼼꼼하게 봐주셨습니다
42:53가족들이 불이 화나게 와야 다 즐겁고
42:57서연이도 화내야 공부도 잘하고 갈 거 아닙니까? 그치?
43:01이사 선물로 예쁜 조명까지 선물해 주셨다네요
43:05전소 들어가야겠다
43:07전소 들어가야겠다
43:09한번 켜볼게
43:11우와
43:13오늘 여기서 아침에 밥 먹고 걸 만나겠다
43:15이렇게 바꿔주셔서
43:17되게 분위기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3:19감사합니다
43:21동행과 함께하는 가구업체에서도
43:24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보내주셨는데요
43:26엄마와 아이들이
43:31앞으로도 기분 좋게 오래오래 쓸 수 있도록
43:33예쁜 가구들을 튼튼하게 설치해 주셨습니다
43:36거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거실장부터
43:52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며 책상과 옷장 선물까지
43:56응원의 선물들이 전달되었습니다
43:58서연이네를 찾은 또 다른 손님
44:18서연아
44:19선생님 안녕하세요
44:21안녕하세요
44:22이거 공권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44:25컴퓨터 설치해 주러 왔습니다
44:27동권이가 가장 반기는 선물이네요
44:34컴퓨터가 없던 동권이를 위해
44:36최신 사양의 컴퓨터를 설치해 주셨습니다
44:39꼭 갖고 싶었어요
44:40갖고 싶었어요
44:41여기는 버튼 하나 있거든?
44:43네?
44:44좋은 일 하러 와서
44:46저희가 뭐 드리는 건 컴퓨터 한대지만
44:48그래도 이렇게 다른 곳에서도
44:50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44:52알고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44:54안녕하세요
44:56안녕하세요
44:58안녕하세요
45:00지역의 반찬가게에서는
45:01엄마를 위한 맞춤 식단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45:05저염 반찬에 관심이 많아가지고
45:08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가지고
45:10준비를 해봤거든요
45:11너무 저기 냉장고에 붙여서
45:13엄마도 잘 지킬 것 같아요
45:16당뇨가 심한 엄마를 위해
45:18저염식 위주의 건강한 반찬들을
45:20후원해 주기로 하셨답니다
45:22밥 열심히 잘 챙겨 먹고
45:24밥 열심히 잘 챙겨 먹고
45:25밥 열심히 잘 챙겨 먹고
45:26할게요
45:27어머니께서 건강해져가지고
45:29이 친구들이 더 밝게
45:31가족들이 밝게
45:32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5:34이렇게 선물을 보내왔는데
45:35우리 한번 뜯어볼까?
45:37네
45:38같이 뜯어볼까?
45:39전국 각지에서
45:41서연이네 가족을 응원하며
45:43많은 선물들이 도착했습니다
45:46가족들을 생각하며
45:47정성스럽게 고른 선물과 함께
45:49마음이 담긴 편지도 보내주셨습니다
45:52롱패딩
45:53롱패딩
45:54롱패딩
45:55롱패딩
45:56시청자분이
45:57세연이한테
45:58이렇게
45:59힘내라고
46:00편지랑
46:01옷이랑
46:02편지랑 보내봤는데요
46:03너무 좋은데 이거?
46:04네
46:05서연아 안녕
46:06나는 자식을 세이모 미소라고 해
46:08반가워
46:10동행을 항상 챙겨보는데
46:11이번에
46:12서연이 가족편이 나와서 보게 되었어요
46:14되게 읽으면서도
46:15좀
46:16울컥했기도 했고
46:18되게 감사한 마음이
46:19되게 컸어요
46:20이거
46:21남매를 위한
46:22책가방 선물도 도착했고요
46:24어
46:25저 가벼워
46:26아무것도 안 드렸으니까
46:28오
46:30예쁘다
46:32한 의류업체에서는
46:33가족들의 여름옷을
46:34선물해 주셨는데요
46:36감사합니다
46:38오
46:40저 등건이 선물이야
46:42이거 입어봐 지금
46:43활동하기 편한 운동복과 함께
46:45어디서든 실용성 있게 입을 수 있는
46:48예쁜 옷들을 보내주셨네요
46:50되게 통기성 좋은 것 같아요
46:52되게 시원해요
46:53되게 시원해요
46:54감사합니다
46:55와
46:57무더운 여름
46:58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46:59얇고 가벼운 이불도 도착했습니다
47:02자 동건아 빨리
47:03동건이 땅도 많이 흘리는데
47:07좋겠다 동건아
47:09아
47:10너무
47:11너무 얇았어
47:12너무 좋아요
47:13좋아요
47:14동건이 많이 먹으라고
47:15치킨 마시는 거 많이 먹으라고
47:17보내왔대
47:18동건이가 가장 좋아한다는 치킨
47:21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47:23외식 상품권도 넉넉히 보내주셨습니다
47:26오늘 치킨 파티 할 거예요
47:27와
47:29안녕하세요
47:30애써주신 봉사자들과의 만남 이후
47:38시내를 찾은 가족들
47:40인근의 안경점에서
47:42서현이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초대해 주셨는데요
47:46좋은 기회에 좋은 안경 하나 맞춰드리고 싶어서
47:48저희가 센터 참여하기도 했으니까
47:51이때 검사 한번 해보고
47:52예쁜 걸로 맞춰봐드리겠습니다
47:54공부할 때 집중하기 위해선
47:57무엇보다 잘 보이는 게 중요하죠
47:59정밀한 검사를 통해 안경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48:03방송을 보고 굉장히 마음이 좀 아픈 것도 있었고
48:09대견한 것도 있었고
48:11좋은 안경 쓰시고 더 밝은 세상
48:13더 힘차게 더 활기찬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48:17사실 지금 쓰던 안경이 너무 오래된 터라
48:20사용하면서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는데요
48:23중학교 때 끼던 건데 지금까지 끼고 있었어서
48:29공부를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8:32감사합니다
48:34이번엔 가족들이 인근의 자전거 매장을 찾았습니다
48:38안녕하세요
48:40이거 덩어리에요?
48:41네
48:43이거 켜고 싶은 건 뭐야?
48:44응
48:45사이클?
48:46네, 사이클이요
48:47이거?
48:48진짜?
48:49너무 좋아요
48:50진짜 좋아?
48:51네
48:52맛있으면 좋게
48:53사장님 감사합니다
48:54최고
48:56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으로서
48:59마음과 응원을 전하고 싶어
49:01헌물을 결심하셨다는데요
49:03안전보도 쓰고 장갑도 끼고
49:07이거 말고 운동화로 신 거예요
49:10네
49:12안전하게 타길 바라며
49:14보호장구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셨습니다
49:17다음에 올게요
49:18고장 나머지 이웃
49:19감사합니다
49:20감사합니다
49:21네
49:22수고하십니까
49:23당연하게 타라 그래요
49:24네
49:25네
49:26네
49:27안녕
49:28엄마가 아픈 뒤로 함께 외출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았던 가족들
49:47안녕하세요
49:48안녕하세요
49:49안녕하세요
49:50안녕하세요
49:51네, 얻으세요
49:52천시가 맨날 공부하고
49:54또 친구들, 식구들 챙기느라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49:57한들끼리 처음으로 이렇게 오랜만에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50:01해서 저희들이 이렇게 초대하게 됐습니다
50:03감사합니다
50:07놀이공원에 특별한 초대 덕분에
50:09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50:11됐습니다.
50:12이게 얼마만의 가족 나들인지 잔뜩 신이 난 동건이.
50:29서윤이도 오늘만큼은 무거운 고민들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50:35보내봅니다.
50:36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줄 스릴 만점 놀이기구도 마음껏 즐기는 남낸.
51:01어릴 적 엄마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을 찾았던 그 시절처럼 오늘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서윤이네 가족들.
51:23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고마운 마음들이 가족들에겐 더 큰 힘이 되었습니다.
51:32많은 응원에 힘입어 서윤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51:38저희 가족 많이 관심 많이 갖춰주셔서 감사합니다.
51:47앞으로도 행복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51:50감사합니다.
51:52감사합니다.
51:53감사합니다.
51:54감사합니다.
51:56감사합니다.
51:57감사합니다.
51:59꼭 만질어야지
52:01내가 만져
52:02또리 고구마가 되어있어
52:05꿈을 꿇다
52:07꿈을 떠난다
52:11오바 공주 유혹 속에 감자로
52:15내가 입어요 지금
52:16이거 입고 갈 거야 이거
52:18팡
52:18오늘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52:23가슴이 콩닥콩닥
52:26하지만 널 위해라
52:29내가 입고 가슴이 널 위해선
추천
43:07
|
다음 순서
52:38
52:47
52:58
52:52
48:23
1:15:33
53:48
1:00:49
1:16:13
48:19
47:18
47:50
1:28:01
53:37
1:54:25
47:49
1:16:45
34:30
1:06:24
54:23
45:16
3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