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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가슴의 대못이 박혀있고 손에는 커다란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과
00:20두 팔을 벌려 하늘을 비상하는가 하면 가위에 눌려 몸부림치는 사람은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요?
00:31어렸을 때의 가슴 아팠던 기억들 또는 외로웠던 기억들을 누구나가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00:41그것들이 오롯이 인물의 표정이나 이제까지 인체를 통해서 쭉 나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00:50모진 세월의 흔적을 지닌 나무에 자신의 어둡고 아픈 과거를 새기는 조각가
01:00나무를 깎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느니 조각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01:08산과 질로 둘러싸인 한적한 농촌마을
01:20나무를 자르는 소리와 나무 향이 가득한 곳에서 한창 작업 중인 이상헌 조각가를 만났습니다.
01:33유년 시절에 형제들, 부모들과 떨어져서 조부모님 밑에서 몇 년 동안 시골에서 생활했던 기억들이 있어요.
01:46그때 가지고 있었던 부모님들에 대한 그리움 또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01:54내재된 기억들, 내면의 풍경, 결국은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01:59또 작가로서 그걸 어떤 한번 파헤쳐봐야 되겠다.
02:03그러면서 어떤 기억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을 그때부터는 작업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02:10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토대로 한 내면 풍경 작업.
02:15조각가가 만드는 건 대형 의자인데요.
02:19그런데 질감은 거칠고 형태는 불안정해 보입니다.
02:22작가의 외롭고 불안했던 유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02:33그때 기억 중에 다른 건 기억나지 않는데 딱 한 가지 기억나는 게 뭐냐면
02:38초등학교 입학 후에 어느 날 비가 굉장히 많이 오던 날이에요.
02:42다른 학우들은 부모님들이 우산을 가지고 학교에 데리러 오는데
02:49저는 사실은 부모님들이 전부 일을 나갔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02:54그런데 저는 그 당시 어렸을 적에도 그게 굉장히 부끄럽고
02:58막 자존심 상하고 막 서럽고 그랬던 기억이 있었어요.
03:02그래서 이제 애들 있는 데서 부모님이 오는 척 기다렸다가
03:06애들 다 가고 난 다음에 비가 거치기를 기다리면서 다시 교실 안에 들어왔는데
03:12교실 한가운데 청소하다 말고 남겨져 있던 옛날 의자
03:18나무로 만들어진 의자가 하나 딱 넘어져 있는 거예요.
03:22그런데 그걸 딱 보는 순간 제 감정하고 그 상황이 굉장히 오버랍이 되면서
03:29엄청나게 혼자서 울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03:31그런데 그때의 기억이 굉장히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03:35그래서 제한테는 또 다른 나의 자아죠. 나의 모습.
03:40그게 이제 투영되어 있는 게 이제 제한테는 의자라는 형태로 나타난 겁니다.
03:46작가의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한 의자.
03:50불안정한 형태와 투박하고 거친 질감으로
03:53자기 내면과 감정 표현에 중점을 뒀습니다.
03:59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에 내지한
04:02아프고 어두운 기억을 꺼내 작업을 합니다.
04:06때문에 사람의 형상을 띈 작품이 대다수인데요.
04:11다양한 인간 군상들 사이에 가슴에 커다란 못이 박힌 사람 또한
04:16과거의 아픔을 새긴 자화상입니다.
04:18시반이 그렇게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04:24제가 하고 싶었던 미술, 미대를 진학하고 싶어서
04:30무더니도 예를 썼거든요.
04:33우리 형편에서 등록금이라든지
04:35거기에 어떤 재료비라든지
04:38미술 학원비 이런 걸 스포트해주기가
04:41아마 부모님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하고 어려웠지 않나
04:46지금 생각해보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04:48그래서
04:49내 꿈을 조금만 늦춘는다든지 조금만
04:55꺾었으면 아마 부모님들이
04:58나 때문에 경제적인 고통을
05:02받지 않았을 텐데 하는 그런 마음이 많이 짠합니다.
05:07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05:10자식의 꿈을 위해 희생했던 부모님
05:13부모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은
05:16결국 자기 마음에 못을 박는 것 같은 아픔으로 다가왔고
05:20그 상처를 표현한 건데요.
05:24그런 시간들이 결국은
05:27나의 상처가 아물어지는 시간이었다는 걸
05:30뒤늦게 알게 되는 거죠.
05:32사실은 처음에는 그게 아니었는데
05:34나무를 한 땀 한 땀 조각하면서
05:36망치질하는 시간들이
05:39나중에 돌아보니까
05:40내 가슴 속에 있었던
05:43그런 앙금들, 상처들이
05:44어느샌가 많이 아물어져 있다는 걸
05:48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05:49그때부터 오히려 나무 조각에
05:51좀 더 많이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05:55망치를 두드리며
05:56마음의 응어리를 토해냈고
05:58나무를 다듬으며
06:00상처를 보듬었던 작가
06:02그가 나무 조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06:05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06:07나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06:10그전에는 철조, 석조
06:14또 다양한 재료들을 많이 경험을 해봤는데
06:172002년도에 내종량이 발견됐어요.
06:22그래서 내종량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06:24그런데 그 내종량의 어떤 발병 원인이 뭘까
06:28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06:30그 전에 내가 많이 사용했던
06:33어떤 조각 재료들
06:34그러니까 주로 화공약품들이 많이 있거든요.
06:37그래서 내종량 수술을 무사히 받고 난 다음에
06:40어차피 내가 선택한 어떤
06:43예술가의 길이니까
06:44그 길을 계속 가고 싶다는 생각에
06:47그러면 재료를
06:49몸에는 덜 해로운 재료를 찾아보자 하는 게
06:52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무 작업을
06:55시작하게 됐습니다.
06:56뇌종양 투병을 하면서도
06:59작업을 멈출 수 없었던 작가는
07:01나무로 시선을 돌렸고
07:03투병 후 첫 전시에서
07:05뇌를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했는데요.
07:09몸과 마음의 아픔을 직면하며
07:11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07:1730년째 나무조각에 몰두해온 작가가
07:19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07:21나무를 만나는 일입니다.
07:24안녕하세요.
07:25안녕하세요.
07:25사장님 오랜만이네요.
07:28이거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07:31덜어낼 수 있겠어요?
07:31네.
07:32이거 전부 일본에서 다 좋은데요?
07:34네.
07:36많이 크죠?
07:36이거 엄청 크네.
07:40작품에 쓸 재료를 고르는데요.
07:43주로 어떤 나무를 사용할까요?
07:463m 10이에요.
07:473m 10요?
07:48굵기는요?
07:4850입니다.
07:4950 정도.
07:503m 10에 50.
07:53네.
07:53그거 괜찮네요.
07:54괜찮아요.
07:55네.
07:55나무는 가을이 지나고 난 다음에 불목을 하거든요.
07:59왜냐하면 물이 다 빠져야 돼요.
08:01안 그러면 나무가 다 터져버려요.
08:04터져버리고 곰팡이 쓸고.
08:07그런 게 있기 때문에 항상 불목할 때는 11월쯤 이후에 나무를 불목한 다음에 제재해서 온 나무들을 구해야 됩니다.
08:18안 그러면 조각을 하고 난 다음에 언제 터질지 몰라요.
08:22변형이 일어나고.
08:22그래서 그런 것도 굉장히 까다로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08:31나무를 만져보고 두드려서 소리를 들어보는가 하면.
08:37향까지 맡아보며 꼼꼼히 살펴보는 작가.
08:43음, 향 좋다.
08:44전시장 안에 들어오면은 예를 들어서 소나무를 깎으면은 솔향이 그 공간에 은은하게 향기가 난다든지.
08:54농나무는 약간 좀 독하지만은 약간 진한 향이 또 나기도 하고.
08:58그랬을 때에 작품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은 눈으로도 작품을 즐기지만은 후각으로 어떤 재료의 어떤 향기를 즐길 수 있다는 그런 게 그게 자연재료죠.
09:12그게 어떤 조각에, 나무조각이 가지고 있는 어떤 독특한 부분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09:20이로 나와가지고 앞을 집어야 될 것 같아요.
09:24좋은 나무를 구하는 건 운이 따라야 하고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다는데요.
09:29오늘은 그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09:342메다네요. 한 2메다네요.
09:36보통 2메다에서.
09:37은행하고 캄프하고 박달하고 이렇게 지금 골랐는데 나무 상태도 좋고 크기도 좋고 아주 잘 고른 것 같습니다.
09:47앞으로 제작할 작품의 형태라든지 그걸 감안했을 때 정도 폭이 필요했거든요.
09:54근데 그게 마침에 오늘 왔는데 적합한 크기의 나무가 있어가지고 그냥 딱 골랐습니다.
10:01오늘 잘 온 것 같습니다.
10:06마음에 맞는 나무를 구했다고 해서 바로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10:11작업장 밖에는 작가가 오랫동안 모아온 나무들이 쌓여 있는데요.
10:17많이 썩었네.
10:19이게 숙성이 많이 됐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10:24이게 여기 지금 적재해 놓은 지 벌써 5년 넘었어요.
10:29텀텀이 들어오면 여기다 놔두고 지금 이런 부분도 이제 막 썩어서
10:35이거 다 쳐내면 아마 덩어리가 남는가 하는 정도 될 거예요.
10:40이게 진짜 나무죠. 내가 원하는.
10:44비와 바람을 맞고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며 썩고 뒤틀리고 벌레까지 생긴 나무.
10:54작품이 되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10:57처음에 나무를 시작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11:02제로에 대한 어떤 탐구가 없었죠.
11:04그냥 무조건 깎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11:07완성되고 난 후에 서서히 작품이 거미가고 뒤틀리고
11:11그냥 나중에는 급기야 반으로 쪼개지고 이런 경우도 있었거든요.
11:15그렇게 해서 오랜 시간 바깥에 놔두고 눈도 맞고
11:19비도 맞고 습기도 차고 하면서 약한 부분을 결국은
11:23습어서 다 떨어집니다.
11:24그럼 나중에 어느 순간에 제가 가서
11:27이제 그 부분을 다 떨어내고
11:29진짜 속에 있는 단단한 부분으로 나무를 깍죠.
11:31그러면 밖에서 많은 시간을 견뎌왔기 때문에
11:35웬만한 습도나 이런 데서 견디거든요.
11:38변형이 줄어들죠.
11:41잘 숙성한 나무를 골라
11:43본격적인 작업 준비를 하는데요.
11:47그런데 바로 조각도구를 들지 않고
11:51나무를 토닥이며 한참을 응시하는 작가.
11:57두드리고 만지는 향위를 반복하며
12:03나무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12:06여기가 두드려보면
12:09소리가 다릅니다.
12:11이거는 이제 이 친구의 어떤 아픈 기억들
12:16버려져야 될 것들
12:18남은 거는 이제 안에 이거죠.
12:20소리가
12:21이제 충분하게 시간이 흘렸으니까
12:25이건 떼져와야죠.
12:27저는 항상 나무 깎을 때
12:29나무를 구해왔을 때
12:31바로 안 깎습니다.
12:33오늘은 시간을 두고
12:35그 나무에게 깃들어지던 어떤
12:38그의 역사를
12:40조금
12:42받아들이는 입장을 좀 시간을 두고
12:45기다리는 거죠. 서로가 기다리는 거죠.
12:48그런 시간을 이루어져야지
12:50온전한 작품이
12:52나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2:56끊임없이 나무의 물성을 탐구한 작가는
12:59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를 활보했습니다.
13:04전통의 조각 방식인 끌과 조각칼을 쥐고
13:08여러 국제 조각 공모전에서
13:10우수상과 대상이라는 명예를 얻었고
13:14작품을 통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는
13:17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13:21나무를 단지 조각의 재료를 여기지 않고
13:23이해하고 교감했기 때문에
13:25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데요.
13:29철이나 돌 또는 플라스틱 이런 재료들은
13:35어떻게 보면 화공약품들도 있고
13:37재생산된 재료들이다 보니까
13:41재료를 접하는 가운데 느끼는 감정 교류라든지
13:45이런 거는 거의 못 느껴봤습니다.
13:47그런데 나무는 유일하게 나무를 깎으면서
13:51한 땅 한 땅 끌질하면서 깎아 냈을 때에
13:55뭔가 교감하는 그런 접점이 만들어져요.
14:01나무와 교감하는 것만큼 대중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14:05여긴 작가는 몇 해 전 대구 도시철도 2호선에 자리한
14:09아트웨이에 입주했습니다.
14:13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활동하며
14:15시민들을 만나는 이곳에서
14:17이상원 조각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14:23여러 작품 중에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으며
14:27유독 관심을 받는 작품이 있습니다.
14:31작가님들 어린왕자 작품의 형체를 보면
14:35다 뭔가 선물하려고 건네고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어서
14:39그게 뭔가 마음을 전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4:43회사에서 일하면서 지나다니는 길인데
14:46사실 이 작품 별거 아닌 것 같아도
14:49지나갈 때마다 보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14:51어릴 때 생각도 나면서
14:53약간 기분이
14:55좀 정화되는 기분이라 해야 하나?
14:59일단 보면서 궁금했던 게
15:01여기 손에 들고 있는 것마다
15:03의미가 다 다른?
15:05그렇죠. 약간 상징적인 부분이에요.
15:07그러니까 파랑새는 희망이잖아요.
15:09꿈을 찾아가는 파랑새 이야기
15:11하트는 그야말로 그냥 사랑하는 마음을 준다.
15:15그럼 종이배는요?
15:17종이배는 우리 어렸을 때
15:19종이배 접어서 시냇물에 띄워서
15:21하는 그런 기억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15:23어딘가 멀리 배 타고 여행 가고 싶다는 그런 마음
15:27그래서 앞으로 이 시리즈는
15:29앞에 상징적인 부분들을 계속 내가
15:33고민하면서 만들어낼 거예요.
15:35그런데 다른 것들도 충분히 계속 나올 겁니다.
15:39손에 꽃과 풍선, 바람개비를 들고 선물을 건네는 어린왕자.
15:47현대인의 군상을 담은 작가의 대표작인데요.
15:51어린왕자 동화를 보면
15:55어린왕자가 말미에 행적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습니다.
16:01그런데 지금 아직까지도 우리 주위를 맴돌면서
16:05잃어버린 순수함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하고 있는 어린왕자.
16:11그런 어떤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었어요.
16:15현대인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하고 똑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16:19그래서 그 모습을 어린왕자라는
16:23형상에 담아서 나온 작품이 어른이 된 어린왕자 시리즈입니다.
16:29어린왕자가 어른이 되어 여전히 지구별을 여행 중이라는
16:35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시작한 연작은
16:37조각가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린 고마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16:45점점점점 세상 살아가는 게 힘들어지고 각박해지고
16:49그런 가운데도 사람들이 놓치기 싫은 것들 있죠.
16:53어린 시절의 아름다웠던 기억들 추억들
16:56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착한 본성이
17:00어른이 된 어린왕자를 사랑할 수 있게끔 하는
17:04어떤 원동력이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17:09어른이 된 어린왕자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17:13조각가들이 직접 선정하는
17:15한국 현대조각 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17:203m가 넘는 크기의 나무를 독창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17:24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7:29나무를 조각하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17:32스스로 위로했던 작업에서
17:37어린왕자를 만나며 현대인들의 상처와
17:41마음을 위로하는 조각으로 확장해 갔는데요.
17:44작가가 대구 아트웨이에서 활동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7:49지나가시는 시민들하고도 굉장히 편하게
17:53내 작품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것과
17:58그다음에 다른 스튜디오에 입주한 동료 작가들과의 교류도
18:04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18:06현재 흘러가는 작업의 흐름이라든지
18:09이런 것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18:13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18:16선배님 안녕하십니까?
18:18안녕하십니까?
18:19잘해 주십니까?
18:21잘해 주십니까?
18:22잘해 주십니까?
18:23많이 바쁘죠?
18:24그렇죠 뭐
18:25월건보모
18:27당장 다음 달인데
18:29벽면 쪽에도 추가적으로 작품을 조성하십니까?
18:33그러니까 이쪽 벽면은 그냥 남겨두고
18:36여기에 바닥을 향나무 쭉 깔고
18:39가운데 의자를 손에 하나 들어가고
18:42아까 그 작품은 여기에다가
18:44다른 방에다가
18:45만져도 볼 수 있고
18:47앉아서 사진도 찍고
18:49그다음에 거기에서 그걸 기록을 해서
18:52한쪽 벽에다가 쭉 붙일 거예요.
18:54괜찮네요. 포토존 느낌도 좀 있고
18:56포토존.
19:03저희가 7월 달에
19:05대구 아트웨이에
19:06입주 예술인 분들
19:08릴레이 개인전이 있는데
19:09공간의 구성이라든지
19:11작품의 내용이라든지
19:12이런 거 확인하고자 방문했습니다.
19:14제가 또 모르거나 하는 부분이 있을 때
19:17찾아뵙기도 하는데
19:19그때마다 항상 좋은 아이디어도 주시고
19:21아트웨이가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19:24도움을 많이 주셔서
19:26저도 좀 의지하고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19:30곧 있을 전시를 앞두고
19:31그 어느 때보다 설렌다는 작가
19:34몇 개만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로
19:36딱 할 거예요.
19:37그래서
19:38향나무?
19:39향나무 텃밭.
19:40아니면 향 냄새가 딱 돌았을 때
19:43이 안에 향 냄새 가득하죠.
19:44이곳에서 작가의 작품이 매개체가 되어
19:51시민들이 더 많은 작품을 보고
19:53즐겼으면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20:04다음날 작업실에 앉아 나무와 마주하고 있는 조각가
20:07나무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20:20섣불리 조각화를 들기보다
20:22나무가 허락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교감한 후에
20:28비로소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20:34나무 고유의 성질을 거스르지 않고
20:37결을 따라 깎는 조각가
20:41나무는 비와 햇살과 바람에 몸을 맡기며
20:45순응하는 재료였습니다.
20:47나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며
20:49완고했던 자신도 서서히 내려놓았는데요.
20:53그러는 동안 몸은 물론
20:57마음의 아픔까지 조금씩
20:59아물어갔습니다.
21:01그렇죠.
21:02사람이라는 게 100% 치유가 되겠습니까
21:05아마도 충분하게 이 작업을
21:08제작하는 동안에는
21:09마음이 좀 많이 편안해졌고
21:11또 나라는 존재, 결국은 이 의자가
21:13의자로서의 형태가 아니고
21:15또 다른 나의 모습이기 때문에
21:17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는
21:19생각을 봤을 때는
21:21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1:25라는 생각이 들고
21:26또 다른 아픔이 생기겠죠.
21:28그럼 또 다른 작품을 통해서
21:30또 나무를 소통을 하면서
21:33또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되겠죠.
21:37뜨거운 도심의 여름
21:39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피해서
21:41갈 수 있는 전시가 준비 중입니다.
21:45전시 공간은 시각과 후각, 다양한 감각을 통해
21:50작품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요.
21:55상처와 아픔의 흔적을 간직한
21:57작가의 내면 풍경은
21:59사람들에게 어떤 공감과 울림을
22:02불러일으킬까요?
22:07이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22:09어? 의자네가 아니고
22:11어? 의자인데?
22:12왜 저러지?
22:13하는 어떤 의문을 가지면서
22:15주위에 깔려있는 톱밥이냐
22:16이런 게 무슨 연관이 있을까
22:18좀 고민도 해보고 생각도 해보는
22:20어떤 그런 소중한 시간이 되면서
22:22또 그분들이 가지고 있던
22:24그 아픈 상처들이
22:26그 시간 동안
22:28지효가 될 수 있으면
22:30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22:34왜곡된 형태로 위태롭게 서 있지만
22:36넘어지지 않는 의자
22:38유난히 외롭고 아팠던 시절을
22:41꿋꿋하게 버텨온 작가의 모습인데요.
22:44나무에 새긴 상처는
22:46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22:50직업은 사실은
22:53계속 이 조각가의 직업을
22:55계속 이어가는 게
22:57제일 큰 목표고
22:59최근 어떤 무릎 수술로
23:01굉장히 힘든 시간을
23:02사실 보내고 있지만
23:03작업을 그만두고 싶다는
23:05생각은 없습니다.
23:06지금처럼 사실은
23:08이렇게 큰 작업을 할 수 있을지
23:10그게 좀 의문인데
23:12하고 싶어요.
23:14이보다 더 큰 작업도
23:15아직도 하고 싶고
23:16그리고 지금 하고자 하는
23:18이야기들을
23:19또 다른 어떤
23:20의자의 형태로서
23:22또 관람객들에게
23:23선보일 수 있는
23:24그런 시간들이
23:26또 다가왔으면
23:27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3:31상처를 응시하며
23:32나무를 깎는 건
23:33삶을
23:34조각하는 일과
23:35같았습니다.
23:36자신의 아픔을 넘어
23:38타인의 상처를
23:39어루만지는 작품을 통해
23:41사람들의 마음에
23:42자유와 평화가 깃들기
23:45조각가 이상헌이 전하는
23:47위로의 조각입니다.
23:49자유의 아픔을
24:06Yeah, no reason to stop, I'm
24:12마지막 하나에
24:15Tiny praise, baby, 넘어집니다, 도와
24:19멈추지 않아
24:23I still believe you
24:35펑크락이라고 하면 다른 음악보다 좀 직선적이고
24:40좀 더 시끄럽고 어떻게 보면 좀 과격하기도 하고 그런 음악인데요
24:45그래도 그 안에 고유의 어떤 감성이 있어요
24:50곡을 한 번 딱 느끼니까 사실 다른 음악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24:54그래서 계속 펑크락을 하면서 우리도 우리 할 말을 거기에 녹여내면서 계속 하고 있어요
24:59재밌어서 하는 것 같습니다
25:01노래가 처음에 들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25:04저희가 직접 하다 보니까 더 애정이 가는 노래들을 하는데
25:08그게 펑크락이 된 것 같습니다
25:10제가 JEFF
25:19그럼
25:32열정적인 보컬의 에너지와 외침
25:51열정 위에 얹은 리듬
25:56세 남자의 멜로디가 합주실을 가득 채웁니다
26:00멜로디가 합주실을 가득 채웁니다
26:04안녕하십니까
26:05저희는 펑크락을 하는 스모킹고스입니다 반갑습니다
26:10이제 70년대에 반항적인 음악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26:16그래서 영국에서 시작된 단순화된 형식의 락을
26:21이제 반항적으로 보여준 그런 느낌으로 시작을 했죠
26:25저희가 하는 펑크락은 멜로디 펑크 혹은 멜로코라고 부르는 장르인데
26:32조금 더 빠르고 조금 더 멜로디컬하고 그런 느낌의 펑크락입니다
26:38대전에서 활동하는 스모킹고스는
26:56모두가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7:00이들은 2010년부터 대학 동아리로 밴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27:08사실 선배가 꼬득인 거죠
27:15야 너 할래? 할까요?
27:18이러면서 이렇게 같이 합류를 하게 된 거고
27:22마침 또 멤버를 구하는 와중에
27:26저는 그렇게 꼬득임을 당해서 들어갔고
27:28이 친구는 펑크락을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어서
27:31예전에는
27:33얘를 어떻게든 밴드 멤버로 꼬득이고 싶은데
27:36절대 안 올 것 같으니까
27:39내기를 했죠
27:40그 선배가 야 너 우리 노래 베이스 칠 수 있냐?
27:43그러니까
27:44아이씨 그러고 당연히 칠 수 있지 이러면서
27:47그러면 내일 합치실 와서 한 번 쳐봐
27:49너 못 칠걸? 이러니까
27:50몇 시요? 12시요? 갈게요
27:52이러더니 와가지고
27:53그렇게 시작을 한 게 지금 15년째
27:56그때 한 2010년?
27:58막 이때쯤이었거든요
27:5910년 11년
28:00그래서 그때는 이제 너무 어리기도 했었고
28:03그러니까 조금 이렇게 도발하면
28:05바로 딱 물면서 같이 밴드를 하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28:09저희도 그때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렇게 오게 될 줄 잘 몰랐습니다
28:13처음에는 그저 우연 같았지만
28:17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15년째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28:21카이스트라는 공통점은 밴드의 정체성이 됐습니다
28:27뭔가 카이스트의 상징을 조금 담고 싶기도 했었고
28:34그래서 카이스트에 살고 있는 거위를 보고
28:37구스는 넣었으면 좋겠는데
28:39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28:40스모킹 구스 어떠냐 이렇게 해서 시작을 한 이름인데
28:44가끔 그런 생각은 들 때가 있어요
28:45우리가 이제 교육 방송에는 못 나오겠구나
28:48스모킹 구스는 그 정도로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28:51그건 좀
28:52그래서 예전에 실제로도 이름 스모킹은 다른 걸로 바꿀 생각이 없냐고
28:56물어본 사람도 있긴 했었어요
28:57근데 뭐 그 정도까지 정체성을 버리지는 않고
29:01그냥 이미 스모킹 구스라는 이름으로 앨범도 됐고
29:04이렇게 활동한 지 꽤 됐기 때문에
29:07지금은 저는 이 이름이 좋습니다
29:09스모킹 구스는 그동안 대전을 기반으로
29:15서울과 부산 그리고 세계를 돌며 관객들을 만나왔습니다
29:19그러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펑크록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29:24덕분에 대전을 상징하는 노래 공모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29:29오 대전 오 대전 듣고 나 전 주무요
29:42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29:50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전 오 대
30:20대상도 내 성적을 희망의 품이오
30:26너머 희망의 품이오
30:30너머 희망의 품이오
30:34팀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정훈씨가
30:47악기가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30:50제가 일하고 있는 학원입니다
30:58밴드 같은 경우는 주말에 공연이 있다가 보니까
31:03평일에는 시간이 빌 때가 많고
31:07평일에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서
31:10일반적인 직장을 찾으려고 했는데
31:12주말에 메이면 안 되기 때문에
31:16그래서 그냥 제가 학원을 직접 만들어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31:20그래서 학원도 저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31:24수업을 보통 안 하는 편이고요
31:26시험기간이나 그때 학생들이 좀 보강을 해야 된다
31:30그다음에 저도 공연이 없을 때 맞을 때만 이렇게 하는데
31:33정기적인 수업은 주말에는 최대한 피해서 하고 있습니다
31:36정훈씨와 동길씨는 몇 해 전부터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1:46무대 위의 열정만으로 생활의 방정식을 풀 순 없었습니다
31:54이것도 근혜공식 개선 시수도 틀린 것 같고
31:57이건 본인이 할 수 있겠죠
31:59음악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직업이고
32:05이건 사람과 1대1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거다 보니까
32:11조금 더 차분하게 태도가 되는 것 같아요
32:16음악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직업이고
32:20이건 사람과 1대1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거다 보니까
32:24조금 더 차분하게 태도가 되는 것 같아요
32:28음악 하는 것은 무대에서 나오는 도파민
32:32또는 창작할 때 나오는 어떤 그런 쾌감 같은 게 있다면
32:38수업은 조금 더 과정이 긴 것 같아요
32:43한 6개월 1년씩 지켜보고 아이들이 발전해나는 과정이라든가
32:48아니면 약점들을 제가 콕콕 집어가지고 계속 반복 연습을 시켰을 때
32:52나아지는 것들 그런 느낌이죠
32:56약간 그런 것 같아요
32:57수술하는 의사와 내과의사 이런 느낌의 차이죠
33:01팀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성화씨의 또 다른 직업은 프로그램 개발자
33:10재택근무를 하며 조금은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업입니다
33:16소위 말하는 투잡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3:21음악이 사실은 제가 직업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33:23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33:25또 그만큼 사회적으로 금전적인 면이라든지
33:29이런 쪽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33:30다른 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33:33일을 시작을 하게 됐고요
33:36또 그 중에서도 제가 이 음악을 직업으로서
33:40자게 지킬 수 있는 직장인 무언가를 고심을 하다가
33:44IT 쪽이 아무래도 근무 조건도 좀 자유롭고 하다 보니까
33:47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33:49솔직히 말씀드려서 힘들 때가 많죠
33:52왜냐하면 제가 아무리 이 음악을 위해서
33:55뭔가 이렇게 원격 근무도 하고
33:58그 다음에 근무 시간도 조금 유연하게 조정을 한다고 해도
34:01같이 일하는 분들이 있고
34:03그리고 이제 제가 해야 되는 분량이 있기 때문에
34:07어떻게든 해결을
34:08오늘 내는 무언가를 해결해야 되는 일이 좀 있단 말이에요
34:11업무가 끝나면 또 다른 작업이 시작됩니다
34:17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시간
34:21스모킹 고스의 노랫말 대부분이
34:25성화 씨의 손끝에서 태어납니다
34:27경험, 어떤 스토리, 재밌는 이야기가 생기면
34:31그거를 메모를 해놔요
34:33핸드폰에다가
34:34그랬다가 이제 그거를
34:37가사를 멜로디가 맞는 애를 찾아가지고 풀어서 쓰는 거죠
34:43왜냐하면 처음에 스모킹 고스 음악을 좋아하실 때는
34:46이제 뭔가 퍼포먼스가 화려하다거나
34:50아니면 음악이 시끄러워서 좋다거나 하는 게 있을 텐데
34:53이거를 그렇게다 보면 가사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는데
34:56극을 계속 듣다 보고 하고 이제 가사를 찾아 보다 보면
34:59이런 말들을 이 사람들이 하고 있구나 하는 걸 좀 느끼시면서
35:05더 애착을 갖게 만드는 게 저의 약간 목표입니다
35:09요 요 요 요 요 요 요 요 요 요
35:20어 왔어?
35:21
35:21
35:22서 네
35:23언제 왔냐?
35:24아 아까 10분 전에
35:26
35:27소리 늦게 끝나고
35:29
35:29힘들었다 오늘도
35:31
35:33그래도 누가 말을 안 들어?
35:35쉽지 않아 쉽지 않아
35:37세상이 쉽지 않아
35:38긴 하루의 끝엔 항상 연습으로 마무리하는 스모킹 고스
35:4915년간 매일 해오던 일이다 보니 이들에겐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한 일입니다
35:59슬픔
36:01슬픔
36:03근데 원래 이게 좀 늦지 않아?
36:05좀 더 빠르게 할까요?
36:0685?
36:0785?
36:08그러니까 170?
36:09170?
36:10
36:10이건 근데 우리 노르마이트 원곡이랑 비슷하게
36:13조금 더 올려봐 그러면
36:14
36:15그래?
36:16여기 파는 데부터 계속 가봅시다
36:17오케이
36:18수령부터?
36:18
36:19요즘은 유독 더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36:32스모킹 고스는 특별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36:38진짜 고객님 이야기 좀 하자 근데
36:49그래
36:49저기
36:50토요일
36:51금요일
36:51내일
36:52모레?
36:52내일 모레
36:5311시 인천 출발하려면 우리가 8시 반
36:568시 반
36:57막히겠지?
36:58형이 한번 찍어봐야 되지 않아?
36:59디프린 어디 가냐 그래서?
37:01그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37:03코리안바비큐 삼겹살 얘기하더만
37:05코리안비비큐
37:07그 구워먹는 거
37:08대만에서 밴드가 오는데
37:10이제 거기서 활동하시는 분이
37:12저희가 대만 투어 갈 때나
37:14공연 갈 때 좀 많이 도움을 주시는 분이세요
37:17그래가지고 이번에 저희도 초청할 겸
37:19펑크가 오는데
37:20그래도 저희가 공원까지는 마중을 나가야 되지 않을까
37:23전국적으로 펑크밴드를 불러가지고
37:25약간 저희들만의 우리만의 페스티벌 같은 느낌으로
37:29펑크 좋아하는 사람들 다 모이세요
37:31약간 이런 느낌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37:35이제 마침 이제
37:36공연을 대만의 분들도 하고 싶으시다고 하시고
37:40해서 겸사겸사 엮어가지고 좀 규모를 만들어 봤죠
37:45코로나 때문에 한 3년 쉬다가 못 했죠
37:50그런데 이제 또 이런 게 했을 때 계속 해야 되는데
37:53한번 꺾이니까는
37:55다시 열기가 좀 선뜻 엄두가 안 났었는데
37:59작년에 그래도 다시 해보자 해서
38:01작년에 하고
38:03그 다음에 올해 이제 3번째를 하고 있습니다
38:05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3번째 열리는 펑크록 공연의 리허설이 시작됐습니다
38:20대전의 아들들이 지역을 알리고자 전국의 밴드를 초청해 지역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인데요
38:37여기는 대전 시내에 위치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그런 라이브 하우스입니다
38:42지금 이제 리허설 준비하는 팀은 대만에서 온 청춘 철이터 하는 팀이고요
38:46저희가 오전 8시에 일어나서 인천공항까지 가서 픽업해 왔습니다
38:50수없이 많은 무대에 서지만 직접 기획하고 누군가를 초대하는 건 긴장되는 일입니다
39:00안녕하세요 저희는 부산에서 마이골던에이지라는 펑크밴드를 하고 있는 팀이라 보시면 될 것 같고요
39:14처음으로 봤는데 과학의 도시 대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39:18이제 또 문화의 도시 대전이라는 느낌도 같이 받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39:22저희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닝샷이라는 팀입니다
39:26안녕하세요
39:29가까이 좀 붙어서 안 친한 거 너무 끊지 마시고
39:33대전 터미널에 그런 말이 써 있거든요
39:36대한민국의 중심 세계의 중심 대전
39:40정말 그 말이 몇 년 있으면 이제 실제가 될 것 같습니다
39:45네 저희는 광주에서 온 투파이브입니다
39:50항상 뭐 오늘뿐만이 아니고 매번 공연할 때는 항상 설레이고
39:55그리고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고
39:58그게 복합적으로 이렇게 좀 도파민이 많이 나온다고 해야 될까요?
40:03처음 대전 공연인데 되게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40:14비록 대형 공연은 아니지만 펑크롭을 사랑하는 이들이 하나 둘 공연장을 채워갑니다
40:20가득 울려 퍼지는 펑크록의 에너지
40:35밴드는 소리를 통해 감정을 전하고
40:46밴드는 소리를 통해 감정을 전하고
40:48밴드는 소리를 통해 감정을 전하고
40:54밴드는 소리를 통해 감정을 전하고
40:59객석은 그 이야기에 온몸으로 화답합니다
41:02펑크록은 틀에 맞추지 않습니다
41:08격식보다는 본능 기교보다는 솔직함이 매력입니다
41:13그래서 자유롭고 그래서 더 뜨겁습니다
41:17음악 하나로 뭉친 젊은이들
41:25이 작은 무대가 모드를 하나로 만들어줍니다
41:31저 이제 서울에서 이거 보려고 내려왔는데
41:44여기 일단은 라이브하우스 사운드가 진짜 너무 좋아서 많이 놀랐고
41:48그리고 역시 오늘 오는 팀들이 진짜 다 너무 잘하는 팀들이라서
41:52진짜 재밌게 놀라갈 것 같아요
41:54진짜 최고!
41:55국민을 봤는데요
41:56저 미니샷 보러 왔어요
41:57미니샷이랑 후문게임구프 너무 좋아해요
41:59재밌게 봐야겠어요
42:02파워풀하게 보고 있습니다
42:04안녕하세요
42:05오늘의 특별 게스트
42:20대만 청춘 최루탄의 무대
42:22한국 인디밴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직선적인 멜로디가 특유의 장점입니다
42:30공연 엔딩은 스모킹구스
42:40공연 엔딩은 스모킹구스
42:54그 어느 때보다 열기 가득한 공연
42:58락의 불모지로도 불리는 대전에서 해마다 공연을 이어오는 건
43:05어쩌면 스모킹구스의 대전에 대한 애정일지도 모릅니다
43:09공연 엔딩은 스모킹구스의 대전에서 해보는 장점이
43:18정신이
43:32공연 엔딩은 스모킹구스의 대전에서 해보는 장점이
43:36그 수학 가르치실 때랑은 또 다른 모습 보니까 되게 재밌어요
43:44너무 재밌습니다
43:46일단 스모킹구스가 거기 제 선생님들이 있는데
43:50그래서 선생님 공연 볼 겸 위닝샷도 너무 좋아해서
43:53그렇게 공연 보러 왔는데 너무 좋습니다
43:55무대에 모든 걸 쏟아낸 후
44:00다시 공연 기획자로 돌아온 스모킹구스는
44:05무대 정리부터 팬서비스까지 마무리합니다
44:08감사합니다
44:13좀 후련한 것 같아요
44:18이게 사람들이 언제 얼마나 모일지 몰랐었는데
44:22오늘 준비한 것만큼 잘 진행된 것 같아서 마무리되고 나서 속이 후련합니다
44:28이제 뒤풀이 가서 밴드 분들하고 감사 인사 전해야 되고
44:32멀리서부터 오셨으니까 저희가 이제 또 대전을 대접해 드려야죠
44:43공연은 끝이 났지만 이 밤은 그렇게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44:47공연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이런 순간들일지도 모르죠
44:54후련한 마음 그리고 말로 다하지 못한 감정들이 오고 가는 시간입니다
45:08스모킹구스는 지역에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45:16지역에서 밴드 생활하면 아무래도 서울을 먼저 가려고 하니까 관객분들도 마찬가지로
45:25관객 모집이 조금 어렵고
45:27또 지역에서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뮤션들이 많은데
45:31서로 서로 이렇게 뭔가 소통이 좀 안 돼서 잘 뭉뭉치는 경향이 좀 있어요
45:37그런 게 조금 어렵고 근데 그래도 많이들 뭉치면 오늘 같은 이런 파워를 낼 수 있고 이런 느낌이 들고요
45:45이거는 제 욕심이지만 저희 밴드가 로컬 씬에서 어떤 입지를 가지고 있고
45:51그러니까 우리를 보고 싶으면 대전으로 와 라고 말하고 싶어요
45:57사실 사실은 그게 진짜 목표예요
45:59대전이 좋아서 대전에 남고 싶은 청춘밴드
46:10스모킹구스는 어떤 내일을 그려가고 싶을까요?
46:15계속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고
46:20그다음에 그걸 또 옆에서 받쳐줄 수 있는 동료들이 있고
46:23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라서 평생 있을 직장 같은 느낌입니다
46:27이 부분만큼은 인생에서 한 부분 떼어놓자라고 약속 아닌 약속을 하고
46:33이제 계속 펑크락을 계속 하고
46:35내가 좋아하는 거 그리고 나는 이렇게 한다
46:37좀 더 자유롭고 그런 감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46:42이 멤버들과 함께 계속해서 하는 게 저의 꿈이죠
46:47대전이라는 색깔도 녹여내고 싶고
46:50그다음에 음악을 하는 만큼 매년 계속 새로운 앨범을 매는 활동을 계속 이어져 나왔으면 좋겠어요
46:57Let's face the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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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3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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