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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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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부동산 대책은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00:00:14그런데 과거 다른 대통령들과 확연히 달라 보였던 건
00:00:18대통령 스스로가 수요 억제책과 공급 확대한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부분인데요.
00:00:25특히 수요 억제책은 아직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한 발언과
00:00:30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기존의 틀을 깨는 대책과 함께
00:00:35빠른 속도를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00:00:39그럼 오늘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 맞이 기자회견 내용 먼저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0:46민생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은
00:00:50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00:00:55최근 정부가 6억 원을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기로 한 데 이어
00:01:02다양한 대책을 추가로 내놓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00:01:06특히 부동산 시장에 몰린 자본을 금융시장으로 돌려
00:01:09전체 흐름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00:01:12투기적 수요가 사실은 부동산 시장을 매우 교란을 하는데
00:01:17전체 흐름을 바꿀까 해요.
00:01:20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00:01:22이제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시장으로 옮기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00:01:31주택 공급도 크게 늘릴 거라고 했는데
00:01:34다만 수도권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선 과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00:01:39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00:01:41이 대통령은 또 민생소비 쿠폰에 대해선 소비 유발 효과가 높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00:02:06소비 진작 더하기, 소득 지원 효과도 있죠.
00:02:13서민들이 너무 먹고 살기가 어렵잖아요.
00:02:16그렇게 먹고 싶은 과일 한 개를 못 사 먹네.
00:02:19그런 사람도 사지 많아요.
00:02:21다만 추가 지급 가능성에 대해선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00:02:25일단 추가 지급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00:02:28MBC 뉴스 김세영입니다.
00:02:32검찰개혁을 두고서도 이 대통령은 막힘없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00:02:35중요한 현실적 과제이고 과거와 달리 반론도 적다면서
00:02:39특히 추석 전까지는 제도의 얼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00:02:44속도감 있는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00:02:48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2:52모두 발언에서부터 권력기관에 대한 속도감 있는 개혁 추진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은
00:02:57이제 검찰개혁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습니다.
00:03:01문재인 정부 때와 달리 수사권 물리에 대한 반론이 적다면서
00:03:11기소를 위해 수사하는 나쁜 사례가 논의가 이뤄지는 동안 더 악화했다는 겁니다.
00:03:17여당 대표 후보들이 추석 전 검찰개혁 완수를 강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00:03:35국회가 결단하기 나름이라면서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반응했습니다.
00:03:40다만 분리된 수사권을 누구에게 맡길지, 경찰이 비대해지지 않을지에 대해선
00:03:53논쟁이 있다며 구체적 설명을 아꼈습니다.
00:03:57최근 정성호 법무장관, 봉욱 민정수석 등의 인선을 두고
00:04:01범 여권에서 우려가 나오는 데엔
00:04:03검찰개혁으로 인한 갈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00:04:10편안하게,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00:04:15그러려면 정부 안에도 검찰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맞는 게 유용성이 있겠다.
00:04:24기자회견 뒤 이어진 5개 야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도
00:04:28검찰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데
00:04:30더는 국민들이 정치 검찰의 검찰권 오납용으로 인해서
00:04:37피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00:04:40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본인이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00:04:46차질 없는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00:04:52한편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을 강변했지만
00:04:55실상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도록
00:04:59수사기관을 권력의 신호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00:05:03MBC 뉴스 고재민입니다.
00:05:04또 외교 분야 핵심 쟁점이죠.
00:05:09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이 대통령은
00:05:11쉽지 않은 문제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00:05:16또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독도는 대한민국이
00:05:19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명확한 영토라면서
00:05:21다만 이런 갈등 요소 외에도
00:05:24양국이 이해를 같이 하는 부분과
00:05:26협력의 여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00:05:29서로에게 득이 되는 현실적인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00:05:33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00:05:37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원칙으로
00:05:40미국과 협상 중이지만
00:05:41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00:05:52상호관세 유해시한 마감일인
00:05:54오는 8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00:05:56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면서도
00:06:19과거사 문제를 청산하지 못해 서로 고통이라고 했습니다.
00:06:23일본과 유연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00:06:26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부각했지만
00:06:28독도에 대한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00:06:45일본을 향해 대통령의 영토 주권 의식을 직접 밝히면서
00:06:49더 이상 독도 영유권은 논쟁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00:06:55남북관계에선 대북방송 중단 성과를 언급하며
00:06:58대화를 강조했습니다.
00:06:59한미 간의 든든한 공조 협의를 바탕으로 해서
00:07:10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요.
00:07:16한미정상회담과 한일회담, 한중회담 등을 차례로 언급한 이 대통령은
00:07:21기회가 되면 많이 만나겠다며 외교무대를 통한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00:07:26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00:07:29이 대통령은 또 국정 지지율 60%는 높은 숫자가 아니라면서
00:07:34남은 30% 이상의 국민들을 설득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00:07:39또 최근 일부 인사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00:07:42결국 직업 공무원은 지휘자가 지휘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00:07:46국민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국정을 하겠다며
00:07:49계속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00:07:52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7:56이재명 대통령은 60%를 오가는 국정 지지율에 대해
00:07:59높은 숫자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00:08:02여전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30% 이상의 국민들이 있다면서
00:08:05앞으로 이들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0:08:08심지어 20몇 퍼센트 절대 아주아주 못한다 이렇게 평가한다는데
00:08:13그분들까지 제가 설득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00:08:17또 지지층 중 일부는 상대가 싫어서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00:08:21비판적 지지를 진짜 선호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00:08:25여대 야소 지형으로 국회의 견제 기능이
00:08:28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것이 국민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00:08:33안 그래도 대통령 권한이 큰데 문제 아니냐
00:08:37그런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게 바로 국민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00:08:44내년 지방선거와 3년 뒤 총선에서 중간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00:08:49국정 운영을 잘못하면 언제든지 구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00:08:53이 대통령은 앞으로의 국정 방향에 대해서는 거듭 통합을 언급했습니다.
00:08:59자신은 야당이나 여당의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며
00:09:03국민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국정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0:09:08송미령 농식품부 상관 유임 등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00:09:12색깔이 맞는 사람만 쓰는 것은 위험하다.
00:09:15한쪽만 쓰면 끝없는 전쟁이 벌어진다고 인사 기조를 설명했고
00:09:18야당도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표인 만큼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00:09:32국민의힘 등 야권과의 잦은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00:09:36MBC 뉴스 정상빈입니다.
00:09:39오늘 기자회견은 내용 이외에도 여러모로 과거와 대비되는 점이 많았습니다.
00:09:44기자들과 대통령의 거리는 가까워졌고 질문자를 즉석에서 추첨하는 등
00:09:49폭넓은 소통에 초점을 둔 흔적이 뚜렷했는데요.
00:09:53재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9:57이목이 집중되는 첫 기자회견.
00:10:00이재명 대통령이 붉은색과 푸른색이 섞인 넥타이를 메고 등장했습니다.
00:10:05부채꼴로 펼쳐앉은 기자단과 두 걸음 남짓 떨어진 자리에
00:10:09대통령은 연단을 두지 않은 채 눈높이를 맞춰앉았습니다.
00:10:13지난 30일은 국란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00:10:18우리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00:10:23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00:10:28격이 없이 소통하자는 취지로 채택한 타운홀 미팅 방식.
00:10:33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내려보듯 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는
00:10:38풍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00:10:39질문을 많이 받기 위해 모두 발언은 12분 분량으로 줄였고
00:10:44과거 뒷말을 낳았던 질문자 선택엔 무작위 명함 추천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00:10:53중간중간 이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할 기회가 있었는데
00:10:58내신과 외신 모두 여성 기자를 먼저 지목했습니다.
00:11:02평소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해온 걸 반영해
00:11:13지역의 풀뿌리 매체 기자들도 화상으로 초대했습니다.
00:11:21미국과의 관세 협상, 의정 갈등 해결 방안 등을 묻자
00:11:25대통령은 쉽지 않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00:11:41이른바 체리 따봉 사건 이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을 묻자
00:11:47윤 전 대통령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00:11:50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 보니
00:11:57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00:12:03전 정부 비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과도 크게 비교됐습니다.
00:12:08오늘 기자회견에선 내외신 기자 15명이 대통령에게 질문했습니다.
00:12:14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2시간을 채운 뒤에 마무리됐습니다.
00:12:19MBC 뉴스 재은유입니다.
00:12:22자 그럼 오늘 기자회견 참석했던 정치팀 김재경 기자에게
00:12:26현장 분위기 좀 더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00:12:28김 기자 본격적으로 질문을 하기 전에요.
00:12:31오늘 기자회견 용산 대통령실 아니고 총화대 영빈관에서 있잖아요.
00:12:35공사하는 모습 같은 게 눈에 띄던가요?
00:12:38혹시 아니면 언제 들어간다 이런 얘기 나옵니까?
00:12:41취재기자단이 버스를 타고 이동했거든요.
00:12:43단체버스를 타고 영빈관 바로 앞에 내려서 들어갔기 때문에
00:12:46어느 정도 공사가 되고 있는지는 보진 못했어요.
00:12:49다만 지금 청와대로 복귀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잖아요.
00:12:54보통 취임 100일을 맞아서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게
00:12:57애초에 초반에 나왔었는데 공사가 좀 늦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00:13:01보안 문제도 걸렸고 해서 좀 더 걸릴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00:13:04100일이면 이제 한 두 달여 밖에 안 남았는데
00:13:06자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자면
00:13:08오늘 질문한 기자를 선정할 때 보니까 명함 뽑기를 하던데
00:13:13이게 처음 보는 풍경이었어요.
00:13:14맞습니다.
00:13:16명함 뽑기가 누가 어떤 내용으로 질문할지
00:13:19그리고 정하지 않고 즉석에서 선정하는 방식이잖아요.
00:13:23이재명 대통령이 이 방법을 듣고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00:13:27이렇게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00:13:29윤석열 정부 때는 질문과 답을 미리 정해놓고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00:13:33참모진들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어떤 질문을 할지 사전조사를 하고
00:13:38그래서 여기에 맞춰서 대통령이 아마도 답변을 준비했었겠죠.
00:13:44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절대로 사전조사를 하지 말아라
00:13:49이렇게 강하게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00:13:51그러니까 짜고 치는 거 하지 않겠다 이런 의지가 보이는 거네요.
00:13:55그런데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유독 저희 MBC 기자들한테만 질문할 기회 안 준다는 평가가 많았잖아요.
00:14:03그렇죠.
00:14:03그런데 오늘도 저희는 질문을 못 했는데
00:14:05이게 오늘은 기회를 안 준 게 아니라 뽑기가 안 돼서 그런 거죠.
00:14:09기회를 못 받은 거죠.
00:14:11그래서 저도 질문을 좀 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는데
00:14:14사실 오늘 주제가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그리고 사회문야 이렇게 세 분야였어요.
00:14:21분야별로 명험통이 준비되어 있었고 기자 한 명이 그중에 한 통에만 넣을 수 있었습니다.
00:14:26저는 민생경제 관련 질문을 하고 싶어서 그 명험통에 넣었는데
00:14:30안타깝게도 명험이 뽑히지는 못했습니다.
00:14:34아마도 우선 모든 언론사에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였을 거고요.
00:14:38다만 조금 아쉬움도 좀 있었습니다.
00:14:40언론사마다 관심이 다르잖아요.
00:14:43그래서 다양한 질문이 나오다 보니 밀도 있게 질문이 이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었고
00:14:48그러다 보니 예상보다는 쟁점 현안에 대한 질문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00:14:53소위 방송 3사 그리고 조중동 기자들 질문이 없었던 거예요.
00:14:59그렇죠.
00:15:00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오늘도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를 했잖아요.
00:15:06인사 우려 이런 얘기도 하면서.
00:15:07그렇죠.
00:15:08정치권 반응은 당장 어떻습니까?
00:15:10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좀 들어보면
00:15:13이재명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서 좀 자주 만나겠다.
00:15:16이렇게 답을 했었죠.
00:15:18그리고 비공개 모임을 자주 여겼다.
00:15:20왜냐하면 비공개 모임을 열면 좀 마음속에 있는 걸 터놓고 얘기할 수 있지 않느냐.
00:15:26그래서 그 비공개 모임을 잘 활용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00:15:29다만 정치적 계산에 따른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00:15:34이게 합리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손을 내밀겠다.
00:15:38이렇게 읽히죠.
00:15:39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요.
00:15:47반면에 국민의힘은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었다.
00:15:53실망스럽다.
00:15:54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00:15:55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최선을 다했고 할 걸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도 하루가 30시간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소외를 밝혔습니다.
00:16:16그리고 그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대한민국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00:16:21이 대통령의 지난 31일 이기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00:16:25내란 종식과 민생회복을 기치로 당선돼 인수의도 없이 곧바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
00:16:33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입니다.
00:16:43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1호 지시는 비상경제점검 TF 구성이었습니다.
00:16:4930조 5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고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지원금을 약속했습니다.
00:16:55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라야 합니다.
00:17:01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00:17:10내각 구성과 국정운영도 실용과 통합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00:17:13전 정권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을 지지층의 반발에도 유임시켰고
00:17:21다소 어색할 수 있는 전 정권 임명 장관들과도 격의 없이 토론하며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00:17:28군공항 이전을 놓고 인접 지자체끼리 해묵은 갈등이 반복되자
00:17:40직접 현장을 찾아 해법을 모색한 건 이 대통령의 스타일이 집약적으로 드러난 장면으로 꼽힙니다.
00:17:47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외교무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00:18:01취임 12일 만에 1박 4일 일정으로 참석한 G7 정상회의에서는
00:18:05외교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각국 정상들과 친밀한 모습을 보였고
00:18:10특히 첫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친중, 반일 이미지를 불식시키며
00:18:16국익중심 실용 외교를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00:18:30다만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기득권의 반발을 넘어
00:18:34각종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00:18:38중동 사태와 통상 압박 등도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외부 변수로 꼽힙니다.
00:18:45MBC 뉴스 이기주입니다.
00:18:47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의 비리 의혹을 감찰하는
00:18:53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00:18:57특별감찰관은 막강한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00:19:019년째 공석이었는데요.
00:19:04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해왔습니다.
00:19:10이문현 기자입니다.
00:19:14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은 견제받아야 한다면서
00:19:18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00:19:21특별감찰관 임명도 국회에서 요청하라고 해놨습니다.
00:19:25대통령 자신을 포함해 주변인들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00:19:32되게 불편하고 어리긴 하겠지만
00:19:35제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00:19:41물론 저를 포함해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00:19:43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사촌인의 친족
00:19:48그리고 대통령실 고위 공무원에 대한 인사청탁, 금품수수 등을 상시 감찰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00:19:57대통령에 대한 균형과 견제가 그 역할이지만
00:19:59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00:20:02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임명 이후 9년째 공석입니다.
00:20:08국회가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00:20:11대통령이 3일 이내 지명하는 방식인데
00:20:14문재인, 윤석열 정부 땐 후보자 추천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00:20:20특히 지난해 김건 여사 관련 가진 의혹으로 그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00:20:25김 여사 특검부터 해야 한다는 야당과 입장이 갈리면서
00:20:29결국 추천이 무산됐습니다.
00:20:32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특별감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00:20:37대선 후보 땐 특별감찰관을 즉각 임명하고
00:20:49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00:20:52국민의힘은 일관되게 특별감찰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며
00:20:57후보 추천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21:10다만 과거 여야가 합의를 못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못한 사례가 있는 만큼
00:21:16앞으로 후보 추천 과정에서 여야 간의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00:21:21MBC 뉴스 이문현입니다.
00:21:25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난 금요일
00:21:29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계약을 당일 취소한 사례가
00:21:34무려 14건이나 확인됐습니다.
00:21:37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8주 만에 감소했는데요.
00:21:40윤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1:42고강도 대출 규제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00:21:48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전용 83제곱미터 아파트는
00:21:52규제가 발표됐던 지난 금요일 38억 3천만 원에 계약됐다 곧바로 취소됐습니다.
00:21:59같은 날 목동의 53제곱미터 아파트 역시 18억 8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00:22:05바로 파기됐습니다.
00:22:07지난달 27일 단 하루 동안 이런 식으로 계약이 취소된 서울 아파트는
00:22:12모두 14건에 달합니다.
00:22:15평소 하루 한 건 있을까 말까 하던 당일 계약 해지 사례가 급증한 겁니다.
00:22:21정부의 강경 대책에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00:22:24대출 규제와 갭 투자 금지로 자금 계획이 틀어져
00:22:28매매를 포기한 사례도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00:22:32신용대출이나 그런 걸로 자금을 조달 계획서에 같이 넣었다면
00:22:37지금 갑작스럽게 신용대출이 반으로 줄었거든요.
00:22:39부족한 잔금이 생기게 되는 거죠.
00:22:42아파트값 오른폭도 줄었습니다.
00:22:44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4%.
00:22:51매주 오른폭을 키워오던 상승률이 8주 만에 둔화됐습니다.
00:22:55공급 확대 정책도 빠르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00:23:11지난 정권에서 추진해 현재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00:23:16용적률 상향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00:23:20이재명 대통령은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00:23:24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요.
00:23:29공급이 실제 안 되고 있습니다.
00:23:31공급도 속도를 충분히 내면 걱정할 상황이 전혀 불헤지지 않을 거다 말씀드립니다.
00:23:39정부는 또 아파트 이상거래 단속도 강화해
00:23:43서울뿐 아니라 경기권에서도 부동산 거래 내역과 자금 출처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00:23:49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00:23:52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오늘 오전부터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00:23:58산부토건 본사와 경영진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00:24:03어제 수사를 개시한 지 하루 만에 강제 수사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00:24:07구민지 기자입니다.
00:24:10서울 종로구의 산부토건 본사.
00:24:13승합차에서 내린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 관계자들이
00:24:17분주하게 건물 안으로 향합니다.
00:24:20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산부토건 서울 본사와
00:24:23전현직 경영인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00:24:27지난 2023년 산부토건을 인수했던 DYD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00:24:33민중기 특검팀의 첫 강제 수사입니다.
00:24:35산부토건, DYD 등 회사 6곳,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00:24:43총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00:24:48특검팀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병행하며
00:24:50산부토건 컴퓨터 등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00:24:55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사기적 부정거래 관련 등 자본시장법 위반.
00:25:01지난 2023년 5월 산부토건 대표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00:25:06주가를 띄운 뒤 부당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입니다.
00:25:11당시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인 이종호 씨가
00:25:14한 단체 대화방에 산부 네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겼는데
00:25:18공교롭게 이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고
00:25:24이후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산부토건 임원진 등과 함께
00:25:29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00:25:32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00:25:37특검은 또 며칠 전 산부토건 본사를 서울 중구에서 종로구로 옮기는 과정에서
00:25:43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00:25:46문홍주 특검보는 산부토건부터 강제 수사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00:25:51가장 먼저 준비했고 국민적 관심사가 가장 큰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0:25:57MBC 뉴스 구민지입니다.
00:26:00산부토건의 전직 회장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00:26:06이 때문에 대선 때부터 꼬리표처럼 여러 의혹이 따라다녔는데요.
00:26:11이제 그 의혹들의 실체가 특검 수사에서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00:26:17구승은 기자입니다.
00:26:20산부토건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인연은 조남욱 전 산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00:26:27조 전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중매하는 등
00:26:31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깊은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00:26:34지난 20대 대선 당시엔 조 전 회장 비서실 일정표를 통해
00:26:39윤 전 대통령이 10여 년 전 특수부 검사 시절부터
00:26:42꾸준히 골프 접대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00:26:46과주기 수사 의혹도 있었습니다.
00:26:492000년대 파주 운정지구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00:26:52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실질적으로 사업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한
00:26:57산부토건을 수사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00:27:01당시 주임 검사는 윤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00:27:04윤 전 대통령은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도 없다.
00:27:23과주기 수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00:27:26조남욱 전 회장의 산부토건은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00:27:31이후 새로운 회사에 인수되면서
00:27:33실질적인 소유주는 조성욱 전 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
00:27:37조남욱 회장하고 그다음에 조성욱 회장이 관계가 없다고
00:27:41그렇게 일각에서는 얘기를 하는데
00:27:44저는 그것도 사실 쉽게 믿어지지가 않는 것이
00:27:48윤 전 대통령이 현재 산부토건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00:27:52확인되진 않았지만
00:27:54주가 조작 의혹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00:27:58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 대표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00:28:02산부토건과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질긴 인연이 특검 수사에서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00:28:07MBC 뉴스 구성희입니다.
00:28:08이번엔 내란 특검 수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28:14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조사한 특검이
00:28:16오늘은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00:28:24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00:28:28윤상문 기자, 아직 두 사람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00:28:31네, 그렇습니다.
00:28:34오늘 오전 9시 반을 전후에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00:28:38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내란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00:28:42두 사람 다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00:28:45서울고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00:28:49체포저지 혐의 관련해서 오신 건가요?
00:28:54한말씀만 국무위의 관련해서 조사받으러 오신 거 맞나요?
00:28:57네.
00:28:57김주현 전 민정수석은 12.3 비상계엄 이튿날 열린
00:29:03이른바 안가모임에 참석했던 법조 4인방 중 한 명입니다.
00:29:07다른 참석자들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00:29:10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었죠.
00:29:14모두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고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00:29:18불법계엄을 정당화하려고 모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00:29:21이들은 연말 모임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00:29:24내란 특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계엄 전후 행적을 묻는 한편
00:29:28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선포문에 사후 서명을 했다가
00:29:32폐기한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00:29:35법조 4인방 중 첫 출석인 만큼 계엄 전 국무회의에도 들어가고
00:29:40안가에도 모였던 이상민 전 장관이나 박성재 전 장관 출석도
00:29:44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00:29:47그리고 김성훈 전 차장도 불렀다는 건
00:29:50모레에 있을 윤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두고
00:29:53체포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보완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 같습니다.
00:30:00네 그렇습니다.
00:30:00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00:30:04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0:30:08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추궁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00:30:13이미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메신저로
00:30:17김 전 차장에게 체포 저지를 지시한 정황도 드러났고요.
00:30:20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00:30:22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총을 쏠 수는 없냐고 물었다는
00:30:26경호처 직원의 진술도 나온 상태입니다.
00:30:29특검은 체포방해 혐의 조사는 계속해서
00:30:31경찰에서 파견된 박창환 총경에게 맡긴다는 입장이어서
00:30:34오는 토요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00:30:37또 박 총경의 신문을 거부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00:30:40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0:30:44전해드린 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의 2차 조사가
00:30:49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00:30:51윤 전 대통령은 오늘 내란 사건 9차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00:30:56오늘도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 측은
00:31:00법정에서 내란 특검이 사건을 넘겨받은 과정을 또 문제 삼았습니다.
00:31:06유사영 기자입니다.
00:31:10아홉 번째 내란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00:31:14질문하는 취재진을 등진 채 오늘도 시선은 지지자들을 향했습니다.
00:31:18오늘 특검도가 적극적으로 중실하실 예정이실까요?
00:31:22윤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의 핑계로 내란 특검에 조사를 늦춰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00:31:28한 차례 출석에 불응한 끝에 오는 토요일 오전 9시로 출석 일정을 다시 통보받은 상태인데
00:31:34윤 전 대통령 측은 법정에서도 특검팀이 내란 사건을 넘겨받은 데
00:31:39다시 딴죽을 걸고 나섰습니다.
00:31:41특검법 6조 3항의 인계와 7조 1항의 이첩은 다르다며
00:31:45사건을 수사하던 검찰특별수사본부는 인계 요청을 받았음에도
00:31:49특검에 이첩을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00:31:51특검팀은 이첩과 인계는 상식적으로 같은 뜻이라며
00:31:56특검법을 고쾌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00:31:59지난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법이 위헌적이라고 주장했고
00:32:03특검 1차 출석에선 경찰관이 신문을 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00:32:07한때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00:32:10이 때문에 특검의 수사 범위가 변호인들의 수사 방해 혐의까지 확대됐는데
00:32:14이 업무를 담당할 경찰관들도 오늘 특검에 파견됐습니다.
00:32:189차 재판에선 12.3 비상계엄 준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00:32:23권영환 전 합참계엄과장은 지난해 여인영 전 방첩사령관과
00:32:27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합참계엄 업무에 관심을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00:32:33권 전 과장은 방첩사에서 지난해 하반기 방첩사령관이 계엄에 관심이 많다면서
00:32:38계엄 상황 보고에 참석하고 싶어 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00:32:41육군본부 실무자들도 계엄사를 지원할 만한 게 있는지 알려달라
00:32:46박안수 총장 지시다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00:32:49MBC 뉴스 유상희입니다.
00:32:52군검찰이 항명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00:32:58항명이 맞고 유죄라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00:33:04특검팀의 사건을 이첩하기 전에 제출한 건데
00:33:07박정훈 대령 측은 군검찰의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00:33:13특검팀은 항소 취하를 검토하면서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00:33:20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3:22순직 해병특검 출범을 앞둔 지난달 27일
00:33:27군검찰이 서울고등법원에 의견서를 냈습니다.
00:33:32군검찰은 상부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이첩을 보류하도록 한 건
00:33:37축소, 은폐시키려는 게 아니라
00:33:40법리적 재검토를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00:33:44다른 변사 사건과 비교해
00:33:46최상병 사망에 대한 조사가 10여일 만에 이루어져
00:33:49지나치게 짧아 보류시켰다는 겁니다.
00:33:53그런데도 박정훈 대령은 적법한 명령을 위법하다고 착각했고
00:33:57이를 수행할 의지도 없었기 때문에
00:34:00항명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00:34:03반면 군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경로설 등
00:34:08외압 가능성은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00:34:11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전
00:34:1402-800-7070 발신 장소가 대통령 집무실 혹은 부속실로 특정된 전화를 받았는데도
00:34:23이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00:34:27또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00:34:31당시 수차례 나눈 통화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00:34:34박대령 측은 02-800-7070으로 온 전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부터 확인하라며
00:34:58사병 노릇을 자처한 군검찰의 만행은 특검을 통해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00:35:071심 군사법원은 앞서 박대령의 항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00:35:12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군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00:35:18특검팀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
00:35:35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00:35:40MBC 뉴스 변윤재입니다.
00:35:41올해 장마는 벌써 끝인가 싶은데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00:35:48실제로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35:52중부지방은 아직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지만
00:35:55앞으로는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00:35:59류현준 기자입니다.
00:36:02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입니다.
00:36:05북서쪽의 긴 띠 모양의 구름대가 보입니다.
00:36:08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을 정도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00:36:12많은 비를 뿌릴 정체전선이 그만큼 올라간 겁니다.
00:36:17지난달 25일 정체전선의 위치입니다.
00:36:21이때만 해도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으면서
00:36:24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갔는데요.
00:36:27일주일이 지난 지난 2일
00:36:29정체전선의 위치를 보시면요.
00:36:32북서쪽으로 완전히 올라가 있죠.
00:36:34그러면서 제주의 경우 지난달 26일
00:36:38남부지방은 그제인 지난 1일
00:36:40사실상 정체전선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면서
00:36:44장마가 끝났습니다.
00:36:46제주와 남부지방은 각각 15일
00:36:4813일에서 14일 동안 장마였던 건데
00:36:51기상관측사상 1973년에 이어
00:36:54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00:36:58다만 당장 내일 정체전선 위치를 봐도
00:37:02중부지방과는 상당히 가깝죠.
00:37:05아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요.
00:37:08전국적인 장마 종류를 선언하기엔
00:37:11이른 상황입니다.
00:37:13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00:37:16제주도와 남부지방은
00:37:17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00:37:22다음 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0:37:24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0:37:26특히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00:37:28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00:37:31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00:37:34문제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00:37:36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더해지면
00:37:39더욱 강한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00:37:42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00:37:44지난 2018년과 같이
00:37:46큰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00:37:49먼 북극의 해빙이 감소하며
00:37:51평소보다 많은 열을 흡수하고 있고
00:37:53뜨거워진 바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00:37:57작년에 이어서 관측사상 최고 수준의 고수온이
00:38:00북태평양에 유지되면서
00:38:01북태평양 기압계의 강도를 강화시켰습니다.
00:38:05기상청은 단분간 온열 질환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00:38:11MBC 뉴스 류현준입니다.
00:38:15무더위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이 특히 더 힘이 들죠.
00:38:19온열 질환 환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00:38:22이승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00:38:27체감온도 30도를 넘은 오늘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
00:38:30수레에 짐을 가득 실은 한 여성이 시장 곳곳을 바쁘게 다닙니다.
00:38:35도매업체에서 떼운 물건들을 상점에 배달하다 보면
00:38:39온몸이 금세 땀에 젖습니다.
00:38:42실내로 들어갈 때만 쐴 수 있는 에어컨 바람은 그때뿐입니다.
00:38:46잠깐 잠깐인데요.
00:38:48들어왔다 나가면 더 힘들어요.
00:38:50잠깐 들어가면 약간 천국이잖아요.
00:38:52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들어요.
00:38:54하루 돌아야 하는 상점은 50군데.
00:38:58찜통더위에 고된 노동을 견디려면 자주 얼음물을 마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00:39:03올해까지 13번째 여름을 이렇게 버텼습니다.
00:39:06온몸에 땀띠가 날 정도로 진짜 괴롭고 힘들 때가 많아요.
00:39:11이 일을 포기해야 되나 하는데 포기할 수는 없고.
00:39:16청량리역 인근 토스트를 파는 노점.
00:39:18뜨거운 불판 앞에서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폭염 앞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00:39:25잠시 양해를 구하고 제가 이곳 노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00:39:28이곳은 이 뜨거운 불판 때문에 내부가 마치 찐질방처럼 느껴질 정도인데요.
00:39:33이 실내 온도도 무려 35도나 가리키고 있습니다.
00:39:38에어컨은 그림의 떡입니다.
00:39:40요즘에 장사가 너무 안 되잖아요.
00:39:43에어컨 깜매기도 진짜 만만치 않아요.
00:39:46그래서 못 오는 거예요.
00:39:48요즘 같은 무더위는 전통시장 매출에도 직격탄입니다.
00:39:53열대야 때문에 나가지 말라 이렇게 방송을 또 하시잖아요.
00:39:56더 못 나오십니다.
00:39:57매상이 많이 줄어요.
00:40:00예년보다 더 빨리 시작된 폭염.
00:40:03올해 온열질환자는 지금까지 633명.
00:40:06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00:40:09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자가 1.5배 정도 많습니다.
00:40:12보건 당국은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나치 간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하라고 했지만 오늘 하루 시장 3곳을 놀며 만난 노동자 가운데 그 권고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00:40:25MBC 뉴스 이승현입니다.
00:40:29에어컨이 있어도 냉방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제대로 켜지 못하는 분들도 많죠.
00:40:35그래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가 있는데 이걸 다 쓰지 못해서 예산이 남아돈다고 합니다.
00:40:43유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40:48낮 최고 31.4도까지 오르며 나흘째 폭염경보가 이어진 부산.
00:40:53체감온도가 33도를 넘었지만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에어컨 가동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00:41:02그런데 최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연간 30만 원의 냉난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00:41:08에너지 바우처 제도라는 건데 구청에 확인해보니 심지어 신청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00:41:16하지만 냉방비를 쓰고 다시 차감신청을 해야 하는 등 70대 노인에겐 사용방법이 어려워 최 씨는 결국 에어컨 버튼을 제대로 눌러본 적이 없었습니다.
00:41:33지난해 전국 에너지 바우처 예산은 약 6,800여억 원.
00:41:37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70.8%에 그쳤습니다.
00:41:42부산의 에너지 바우처 신청 대상 가구는 12만 3천여 가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00:41:49연간 170억이 넘는 예산이 쓰지도 못한 채 남아도는 상황.
00:41:53미사용 가구 대부분이 고령자 장애인으로 추정되지만 사용률이 낮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00:41:59신청을 하라고는 하는데 사용하기도 너무 복잡하고 어렵기도 한데 부산시가 전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00:42:09지자체들이 매년 에너지 바우처 미사용 가구를 조사해 사용을 권장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사이
00:42:15연간 예산 미사용률은 30%에 달하고 있습니다.
00:42:19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00:42:20해마다 심해지는 폭염은 기후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고
00:42:34특히 극지방의 빠른 기후변화는 전지구적 이상기후를 부처질하고 있습니다.
00:42:39지금 북극점 인근에서 MBC 취재팀이 극지방의 기후변화를 취재 중인데요.
00:42:45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김현지 기자입니다.
00:42:47이곳은 북극점 바로 아래 북위 78도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입니다.
00:42:55북극점과 제일 가까운 사람 사는 마을이 있는 곳입니다.
00:42:59저희 취재팀은 극지연구소와 함께 이 연구선을 타고
00:43:03스발바르 제도 곳곳에 있는 바닷물이 들어찬 빙하 침식 계곡 피오르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00:43:10지금은 콩스 피오르인데요.
00:43:12저 뒤로 보이는 거대한 하얀 얼음 덩어리는 크라운 빙하입니다.
00:43:16그 높이만 30m를 훌쩍 넘는데 지난 몇 년 사이 빙하의 앞부분이 계속해서 뒤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00:43:25바로 옆에는 이 꼭대기에만 눈이 남은 산이 있는데요.
00:43:29물줄기가 흘러 내려오고 있고 그 앞부분만 간신히 빙하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00:43:35이곳 스발바르 제도는 전체 면적의 약 60%가 빙하로 덮여 있습니다.
00:43:40하지만 이 빙하들은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00:43:45하얀 눈으로 덮여 있어야 될 산은 거뭇거뭇한 색깔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00:43:51북극관이지만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데요.
00:43:55실제로 취재 중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00:44:00세계 기상기구는 이 북극의 겨울철 기온 상승폭이 전 지구 평균의 3.5배 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00:44:06북극에서 벌어지는 이런 급격한 변화는 더 이상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00:44:14한국의 여름철 폭염과 폭우 역시 이 북극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00:44:20우리가 북극의 변화를 유의깊게 관찰하고 또 행동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00:44:26이곳에서 취재팀이 목격한 북극의 변화상은 곧 한국으로 돌아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44:32지금까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MBC 뉴스 김현지입니다.
00:44:39서울에서 또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나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00:44:44잇따르는 차량의 인도 돌진 사고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00:44:48이승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00:44:52택시 한 대가 인도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00:44:55인도 옆 공원에 나무를 들이받고 멈춘 택시 주변에는 크고 작은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00:45:00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00:45:19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00:45:25택시 운전자인 60대 남성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00:45:28또 다른 보행자 2명과 택시 승객 1명도 다쳤는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45:36사고 장소가 버스정류장 바로 옆이어서 하마터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00:45:43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택시 승객 등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00:45:50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함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00:45:58지난달 12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 중형 승용차가 돌진해 4명이 다쳤습니다.
00:46:04그제 서울 마포구에서는 SUV 전기차가 인도를 지나 공원 의자를 덮쳐 1명이 숨졌고
00:46:10어제는 강원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건물로 80대 운전자가 모는 SUV 차량이 들이닥치면서 16명이 다쳤습니다.
00:46:19MBC 뉴스 이승지입니다.
00:46:23어제 대관령 휴게소 식당으로 돌진한 SUV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00:46:2980대 운전자는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는데요.
00:46:35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00:46:41배연환 기자입니다.
00:46:44어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강릉 대관령 휴게소에서
00:46:488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휴게소 식당으로 돌진해 식당이 아수라당으로 변했습니다.
00:46:56부서진 문, 유리가 다 깨져 뻥 뚫려 있는 창.
00:46:59식탁이나 의자가 모두 치워진 텅 빈 식당.
00:47:03사고 여파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휴게소 식당 내부를 바쁘게 수리하고 있습니다.
00:47:08수리 작업은 곧바로 시작됐지만 최소 열흘 이상 휴게소 식당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00:47:20사고 피해자 가운데 중상자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00:47:24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47:2882살 여성 운전자가 주차를 하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00:47:34일단 운전자를 상대로 초동 조사를 한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사건을 강릉경찰서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00:47:41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4만 2천여 건.
00:47:55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은 2020년 14.8%에서 지난해 21.6%로 껑충 뛰었습니다.
00:48:02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하며 상품권을 주는 등 지자체별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00:48:09지난해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률이 7%대에 그치며 실효성이 없는 실정입니다.
00:48:16고령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일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00:48:20MBC 뉴스 배연한입니다.
00:48:24지난주 부산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초등학생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00:48:31어젯밤 8살, 6살 어린 자매가 화재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00:48:37장혜지 기자입니다.
00:48:41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소방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옵니다.
00:48:46불이 난 집 이웃 주민은 몸을 베란다 밖까지 내놓고 필사적으로 물을 뿌립니다.
00:48:58어젯밤 11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00:49:05확 가길래 그게 얼마나 컸으면 유리문이 다 닫힌 데서 바깥까지 퍽 소리가
00:49:13소방대가 도착해 문을 열어보니 8살, 6살 자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00:49:21불은 부모가 볼일을 보러 집을 나선 지 20분 만에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00:49:27화재 현장에는 이렇게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고
00:49:30이렇게 바닥에는 진화 당시 깨진 유리 조각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00:49:33지은 지 20년 가까운 아파트라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00:49:38에어컨에 연결된 멀티탭의 전선에 끊긴 흔적이 발견됐는데
00:49:42지난주 초등학생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와 마찬가지였습니다.
00:49:50어린이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참극이 이어지고 나서야
00:49:53부산시는 스프링클러 없는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등 뒤늦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00:49:59아이들만 남겨두고 나가는 일이 있도록 하는데
00:50:05저희가 돌봄 지원 체계를 거기에 맞추어서 강화하겠다는
00:50:11이런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전까지
00:50:15아파트의 정전이 반복됐던 현상이 이번 화재와의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00:50:21MBC 뉴스 장예지입니다.
00:50:29소액주주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00:50:34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00:50:37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일면서
00:50:39오늘 코스피 지수는 3년 9개월 만에 최고점을 돌파했는데요.
00:50:45재계에서는 여전히 이 법안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00:50:49반기업 법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00:50:52맞는 얘기인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손구민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00:50:59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서 우선 주목되는 부분은
00:51:04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했다는 점입니다.
00:51:09이사들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회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00:51:12주주의 이익도 부당하게 침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00:51:17재계는 이렇게 되면 주주들이 손에 입을 때마다
00:51:19경영진에게 소송을 남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00:51:23지나친 소송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00:51:26남용의 우려가 큰 배임죄 문제
00:51:28지금까지는 사측이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00:51:32부당한 인수합병으로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쳐도
00:51:36주주들의 입장에서는 피해를 회복하는 게
00:51:38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00:51:41하지만 이제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00:51:43법적 근거가 마련돼서
00:51:45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소액 주주들이
00:51:47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00:51:50이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00:51:53재작년 주요 20개국
00:51:54G20과 OECD가 발표한 경영 책임 가이드라인을 보면요.
00:52:00서두에서부터 회사와 주주에 대한 책임을
00:52:03이사회는 다 해야 한다.
00:52:05이렇게 못 받고 있습니다.
00:52:06또 다른 쟁점은 대기업의 감사위원 선출에
00:52:10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00:52:133%로 제한하는 이른바 감사위원 3% 규칙입니다.
00:52:18기존에는 사회이사인 감사위원을 뽑을 때
00:52:21기업 회장과 자녀가 30, 10, 10
00:52:24총 50%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더라도
00:52:27각자 3%만 행사할 수 있었는데요.
00:52:31개정안은 회장과 자녀를 모두 합쳐서
00:52:34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더 강화했습니다.
00:52:39경영을 감시할 감사위원으로
00:52:41독립적인 인물이 뽑힐 가능성이 더 커진 겁니다.
00:52:45재계는 해외 투기 자본이 이를 이용해서
00:52:48회사 기밀을 빼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00:52:51사회이사의 기밀 유출은 사실 지금도 처벌 대상입니다.
00:52:54OECD 국가들을 봐도
00:52:5690%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00:53:01미국은 더 엄격해서 2002년부터
00:53:04모든 감사위원을 최대 주주의 영향을 받지 않는
00:53:08독립이사로 구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00:53:11새롭게 도입되는 전자주주총회에 대해서도
00:53:15재계는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00:53:17보안사고나 시스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반대해왔습니다.
00:53:22하지만 전자주총 역시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돼
00:53:25현재 OECD 국가 중 약 80%에서
00:53:29큰 사고 없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00:53:32이처럼 새로 바뀌는 내용 대부분이
00:53:34이미 주요 국가들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00:53:37개정안을 반기업 법안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00:53:41특히 소액 주주들의 이사 선출 의결권을 늘려주는
00:53:45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을 별도로 뽑는
00:53:48분리선출대도 확대가
00:53:50야당의 반대로 제외돼
00:53:51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00:53:55알고보니 손구민입니다.
00:53:56지금 일본은 7월 대지진설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00:54:032011년 동일본 대지진보다
00:54:053배 강한 대지진이 발생할 거란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
00:54:09최근 일본의 한 지역에서만
00:54:11지진이 천 번 넘게 일어나 공포가 번지고 있습니다.
00:54:15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00:54:17일본 규슈 가고시마연 남쪽 도카라열동
00:54:23지난달 21일부터 오늘 낮까지 열흘 정도 사이에
00:54:26진도 1 이상의 지진이 천 번 넘게 관측됐습니다.
00:54:30잦을 때면 과거 300여 차례씩 지진이 일어나긴 했지만
00:54:33천 번 넘는 지진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00:54:36대부분 진도 1에서 3 수준이지만
00:54:39오늘 오후엔 진도 6 약의 강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00:54:42인근 섬 주민들은 벌써 2주 가까이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00:54:53인명피해는 없다고 해도 산 일부가 무너지고 바닥이 갈라졌습니다.
00:54:57한 주민은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00:54:59문 앞엔 헬멧과 비상용품이든 가방을 얻었습니다.
00:55:02이토록 이례적으로 잦은 지진이 더 큰 지진
00:55:21혹은 화산 폭발의 전조가 아니냐는 괴담도
00:55:23일부 온라인에선 꽤 등장하고 있습니다.
00:55:27도카라 지역의 잦은 지진은 대지진 전조라는 속설이 있는 데다
00:55:31예지몽으로 유명한 어느 만화가가
00:55:33동일본 대지진보다 3배 강한 지진이 온다고 밝힌 시기가
00:55:37이번 달이기 때문입니다.
00:55:39이런 괴담이 널리 알려진 홍콩에선
00:55:42실제로 일본 방문객 수가 감소하고 있고
00:55:44국내에서 일본을 오가는 노선 일부의 항공권 가격 역시
00:55:48뚝 떨어졌습니다.
00:55:49실제로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00:55:5830년 안에 80% 확률로 일어날 수 있으며
00:56:0130만 명 가까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00:56:06다만 당장 이번 달 일어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00:56:10그러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00:56:1311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정하는 등
00:56:15다가올지 모를 대형재난에 단단히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00:56:20도쿄에서 MBC 뉴스 신지영입니다.
00:56:32목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00:56:35샌프란시스코의 이정우 선수가
00:56:37사만타를 몰아치며 극심했던 타격 부진을 끊었습니다.
00:56:41사이클링 히트가 아쉬울 정도로 타격감이 대단했는데요.
00:56:45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한타로 침묵했던 이정우
00:56:50오늘은 달랐습니다.
00:56:521회에 KBO 리그 출신 켈리의 빠른 공을 두들겨
00:56:55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00:56:594회에도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2루타를 추가한 이정우
00:57:02그리고 8회에는 4안타까지
00:57:05무려 두 달 만에 3안타를 작성합니다.
00:57:08내친김에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대했는데
00:57:109회 타석에는 뜬공으로 물러나는군요.
00:57:13이후 연장 승부치기에서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00:57:17팀의 4연패 탈출을 도왔습니다.
00:57:18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모든 우리 구단 관계자들이
00:57:22저한테 좋은 말 해주고 자신감 심어줘서
00:57:25오늘 계기로 또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0:57:30LA 다저스의 김혜성도 5회에 내야 안타로 출루해
00:57:33시즌 8호 도루까지 성공해냈습니다.
00:57:362점 차로 뒤진 9회 말
00:57:38침착하게 볼렛을 골라 말루 기회를 만들었고
00:57:41다저스 타선이 여기에 석점을 몰아쳐
00:57:44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00:57:47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컷쇼는 빅리그 역대 20번째로
00:57:50통산 3000번째 삼진대 기록을 작성했네요.
00:57:53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소집돼
00:57:58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00:58:01측면 수비수 이태석은 아버지 이은용이
00:58:04이 대회에서 남긴 5명을 자신의 실력으로
00:58:06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00:58:08손정훈 기자입니다.
00:58:11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00:58:13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
00:58:15흥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가 월드컵을 향한
00:58:18국내파들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0:58:21특히 홍 감독이 고심 중인 왼쪽 측면 수비수 포지션에선
00:58:38이태석이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00:58:41지난 3월 5만 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00:58:44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긴 했지만
00:58:46확실한 주전자리를 붙이겠다는 각오입니다.
00:58:51공교롭게 22년 전 이 대회 중국전에서
00:59:03아버지 이은용이 상대의 뒤통수를 가격한 뒤
00:59:06퇴장당해 을룡탈한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00:59:10이번에도 중국전을 앞둔 이태석은
00:59:13아버지의 오명을 실력으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00:59:16당연히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생각하고요.
00:59:18아버지도 많이 반성을 하고 계실 거고
00:59:20대표팀 선수로서 또 실력으로 누르는 게
00:59:24제일 바람직한 선택이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00:59:27대표팀은 오는 7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00:59:29홍콩 일본과 차례로 맞붙습니다.
00:59:32MBC 뉴스 홍장훈입니다.
00:59:35올해 고교 2학년인데도 벌써부터
00:59:37스카우트들이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00:59:40오늘 청룡기 대회에서도 투타에서 모두 돋보인
00:59:44부산구의 하현승 선수를 김태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00:59:49194cm의 장신으로 한눈에 봐도 눈길을 끄는 선수
00:59:53투타에서 모두 돋보여 부산구 5탄위로 불리는 2학년 하현승입니다.
00:59:59오늘도 2번 지명타자로 나서
01:00:01첫 타석 안타로 선취점을 이끌었고
01:00:04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01:00:054이닝을 한 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리는 등
01:00:09투타 겸업을 제대로 선보였습니다.
01:00:192학년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01:00:21오늘도 메이저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가
01:00:24하현승이 치고 던질 때마다 집중 관찰했습니다.
01:00:29육상선수 출신인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01:00:31신체 조건과 운동신경을 높게 평가받은 반면
01:00:35우익수 실책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주루플레이를 하지 않은 점을
01:00:39지적하는 스카우트도 있었습니다.
01:00:52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갑자기 방망이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지만
01:00:57투타 겸업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01:01:11고교 유망주의 미국행이 활발해지면서
01:01:14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는 하현승.
01:01:17일단 지금 목표는 청소년 대표팀 승선입니다.
01:01:20한국야구의 미래가 되겠습니다. 화이팅!
01:01:24MBC 뉴스 김태현입니다.
01:01:27오늘 메이저리그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장면입니다.
01:01:30벽을 타고 올라가 타구를 낚아친 슈퍼캐치로
01:01:33오늘의 톱플레이 출발합니다.
01:01:379회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공격입니다.
01:01:40타자가 제대로 때린 공이 쭉쭉 뻗는데요.
01:01:43그런데 이걸 잡아냅니다.
01:01:45투수는 보고도 믿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01:01:48스파이더맨처럼 담장을 타고 올라가 타구를 낚아친
01:01:51제이콥 형의 환상적인 수비.
01:01:53비결을 묻는 질문에
01:01:545살 때부터 담장 타기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01:02:00골드컵 준결승입니다.
01:02:03통통 튀는 공을 침착하게 잠재우고요.
01:02:05헛다리로 가볍게 수비를 제치고
01:02:07슛 들어갑니다.
01:02:10드리블 부터 마무리까지
01:02:11하나의 작품 같았던 루나의 결승골로
01:02:14미국이 결승에 오릅니다.
01:02:16지금까지 소플레이였습니다.
01:02:18팬들의 반발 속에
01:02:21FC 서울을 떠난 기성용 선수가
01:02:23오늘 포항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01:02:26등번호는 데뷔 시절에 달았던
01:02:2840번을 선택했네요.
01:02:30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였습니다.
01:02:48작년엔 기록적인 열대하로 몸살을 알았는데요.
01:03:02올해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01:03:03지난 밤사이 서울의 기온이 26.8도로
01:03:07나흘째 열대하가 이어졌고요.
01:03:09강릉도 30.4도로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01:03:14어젯밤 서울 밤부 한강공원엔 많은 시민들이
01:03:17야외로 나와 더위를 식히기도 했습니다.
01:03:20한편 기상청은 남부와 제주의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는데요.
01:03:25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일수를 기록했습니다.
01:03:29중부지방은 아직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는데요.
01:03:32내일 오전부터 낮쌓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는 장맛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01:03:39비가 내려도 폭염은 계속되겠습니다.
01:03:42내일 한낮에 밀양의 기온이 37도, 강릉은 35도까지 치솟겠고요.
01:03:46특히 서쪽 지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그대로 닿으면서
01:03:50체감온도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01:03:52서울이 33도, 아산과 남원도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01:03:57내일 중부부지방은 흐리겠고 그 밖의 지역은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01:04:01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25도, 강릉 28도로 열대하가 이어지겠고요.
01:04:06한낮 기온은 서울이 31도, 대구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01:04:10날씨였습니다.
01:04:13목요일 뉴스데스크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01:04:15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