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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 핫플레이스나우에서 찾아간 곳은 서울 송파구
00:28높고 화려한 빌딩 숲 사이로 오랜 세월을 간직한 이 상가가 요즘 화재랍니다.
00:37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금물, 복도를 따라 쭉 늘어선 가게마다 손님들로 북적북적입니다.
00:47잠실 한복판에 이런 데가 있나 싶어서 저는
00:50요즘 시대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
00:52우리는 되게 겉부른 낡아 보이고
00:55전세대를 아우르는 핫플레이스
01:06송파구 아파트 상가로 떠나볼까요?
01:11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50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 상가
01:16요즘 뜨는 곳들은 지하에 있다는데요
01:20여기 40년간 한결같은 맛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식당이 있습니다
01:24예전에 고등학생 때, 중학생 때 먹던, 먹던 진짜 초중고에 먹던 그 맛이라서
01:32아 찐이다
01:35찐 맛집이다
01:36어 맛집이겠다
01:37여긴 실패가 없겠다
01:38왜 떡을 그렇게 느끼셨어요?
01:40그럼 단번만 봐도
01:43떡졸라요
01:46떡졸라는요
01:47떡볶이의 매콤함과
01:48쫄면의 쫄깃함
01:49라면의 중독성까지
01:51세 가지 매력을 한 그릇에 담아
01:53분식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죠
01:56양도 엄청납니다
01:58이 냄비 하나가 1인분이래요
02:00두 분이서 이거 다 드시는군요?
02:02네, 네
02:03죄송합니다
02:04오해를 했네요
02:08요즘은 노포 감성이 대세라죠
02:10추억의 떡졸라는 물론이고요
02:12찌그러진 냄비마저 힙하게 느껴진답니다
02:18요즘 떡볶이가 자극적인 맛이라면
02:20여기는 어릴 때 초등학교 앞에서 먹었던 매콤달콤한 맛이라는데요
02:25한 입 먹는 순간
02:27아련한 그 시절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02:34대학단지에 오고
02:35한 20년?
02:37한 15년 만에 온 것 같아요
02:39여기가 항상 맛있죠
02:41생각나는 맛이에요
02:4315년 만에 드셔보신 떡볶이 맛은
02:45그대로예요
02:47그때 먹었던 맛인데
02:52한국인이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02:54볶음밥을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
02:56떡볶이 국물에 달걀, 콩나물, 김가루까지 넣어서 골고루 비빈 다음
03:02아래쪽이 살짝 눌러붙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어줘야지만
03:08이야, 이 비주얼 반칙 아닙니까?
03:11대단한
03:13콩나물
03:14
03:16이거 맛있어?
03:17이거 맛있어?
03:18이거 맛있어?
03:19아는 맛이 무섭다고
03:20보는데 침이 다고 있네요
03:22우리 아버지 기억하시냐고 혹시 사진을 보여주고
03:26지금 사진?
03:28아, 어렸을 때 지금 아버님 사진?
03:30
03:31
03:32사장님은 아버지를 기억할까요?
03:34근데 못 알아보셨어요?
03:36사장님 못 알아보셨어요?
03:37모르겠네
03:39저희 아버지가 어렸을 때
03:41할머니가 심부름 시키면 항상 여기 들리셨다고
03:44저 맨날 데려왔거든요
03:46어렸을 때
03:47나중에 제 아들도 이렇게 데려올 생각입니다
03:511979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03:54약 3500세대로
03:56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였는데요
03:59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04:01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됐고
04:03채소, 과일, 건어물 가게까지
04:06전통시장을 방불케 한다죠
04:09다 약간 야기빛네요
04:19시장 온 것처럼 약간 정감 있고
04:22가격이 저렴한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04:24어른들도 그렇고 저희 또래도 그렇고
04:26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런 공간이
04:28아직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04:31워낙 오래된 상가다 보니
04:33타임머신 없어도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
04:37야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구두수선집도 있네요
04:41저요 이거 너무 신을 때마다
04:45뒤가 헝겊이다
04:47이게 이제 금방 되는 게 아닌데
04:49아 그래요? 신발 없는데
04:51그럴까?
04:52이게 구두수선집의 정이죠
04:55일단 늙어서 뜯는데
04:56구두 막 잘라주시고
04:57최고의 최고
04:58여기 계속 계실거죠?
05:00제가 여기서 30년쯤 전
05:14아직도 구두를 고쳐쓰시는 분들이 많나 봐요
05:17새것이 넘쳐나는 시대라지만
05:27정이 담긴 물건을 고쳐서 사용하는 사람도
05:30여전히 있다는데요
05:31그런데 밑창이 완전히 분리된 이 구두
05:35고칠 수 있는 건가요?
05:37아하 밑창을 아예 새로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05:41기존 신발 밑창을 종이에 먼저 옮겨서 그린 뒤
05:45다시 고무에 정확히 그려넣습니다
05:48과거엔 수제화를 만들던 분이라
05:50이런 구두수선집은 거뜬하다네요
05:53이게 뭐요?
05:54압축기
05:55압축기요?
05:56이걸 눌러줘야 돼요
05:58아아
05:59아아
06:02우와 이게 그 낡았던 구두 맞습니까?
06:05새로 산 구두라고 해도 믿겠어요
06:07누군가는 또 해줘야 되잖아
06:10있어야 되잖아
06:11그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06:14누군가 있어야 되니까
06:16버리는 것보다는
06:18고쳐서 신을 수 있는 사람들이
06:20또 생겨오는
06:21생겨오는
06:22서로 좋은 거지
06:23
06:24그래서
06:25전쟁의 이유지
06:29상가 주변으로 대기업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06:31자연스럽게 직장인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06:36점심시간이면 줄 서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는데요
06:42여기 이 시간에 회사원분들이 엄청 많이 오시네요 여기를
06:45맛집이 많아서
06:46추천을 계속 해와요
06:47여기 뭐 특정한 집과 맛집들이 있으니까
06:50많이 온 사람들이 계속 추천하고
06:53그리고 저희도 거기 다른 사람들 추천받고
06:55추천받고
06:58돈가스와 국밥, 백반처럼
07:00오랜 세월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는
07:02점심 단골 메뉴도 있고요
07:07요즘엔 음식도 비주얼이 대세라죠
07:09개성 넘치는 메뉴로 승부하는 식당들도 있답니다
07:12이렇게 해서 얼마나 할까요?
07:1412,000원
07:1512,000원?
07:16
07:1712,000원에 거의 닭 한 마리를 먹는 셈인데요
07:21이 정도면 가성비 정말 훌륭하지 않나요?
07:24SNS에서도 잠실 직장인들의 성지로 통한답니다
07:30또 한 곳에 이생 맛집을 찾았는데요
07:33호불호 말리는 대표 식재료 가지도
07:37이곳에선 줄 서서 먹는 인기 메뉴라는군요
07:42어릴 때 가지를 안 좋아했었어서
07:45부모님이 도와주셔서 가지 음식들을 먹게끔
07:48불 맛 한 거 살려서 볶은 가지에
07:53새콤달콤한 칠리 소스를 넣어서
07:55펄쩍하게 끓여주고요
07:58속에 고기가 들어간 바지튀김을 함께 먹는 덮밥
08:02이외에도 중국요리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08:06다양한 퓨전 중국요리가 눈길을 끕니다
08:09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08:12네, 맛있죠
08:14난 이걸 제일 좋아하는
08:17분위기에 한 번 취하고
08:18맛에 또 한 번 반하게 된다죠
08:21음식 자체가 좀 스티티하고 맛있고
08:25비주얼적으로도 예쁜 게 되게 많거든요
08:27근데 또 사장님들도 좀 젊으시다
08:31무엇보다 지하 쪽에서 뭔가
08:33새로운 거 도전하면서 해본다는 것도
08:34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08:36지하라서 임차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는데요
08:40젊은 자영업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무대입니다
08:44여기 점심시간이면 복도까지 줄을 선다는 한 카페
08:47오늘 처음 왔어요
08:51아, 오늘 처음 왔어요?
08:52사람들 많이 기다리길래 궁금해가지고
08:54사상 오일이 있길래 못 먹어봤는데
08:56오늘 그래도 좀
08:58이 기기가 그나마 없어가지고
09:00아, 이게 그나마 없는 거예요?
09:02여기는 올 때마다 나와요
09:05근데 여기 왜 이렇게 잘 돼요?
09:07진짜 일단 너무 맛있어
09:08여기 근처에 있는 카페를 다 가봤는데
09:10여기가 제일 맛있어
09:12직장인들이라면 점심 식사하고 커피 한 잔은 필수죠
09:15이곳이 특별한 이유는요
09:18깊은 향과 맛이 일품인
09:20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란 건데요
09:23흔히 핸드드립하면 비쌀 거라고 생각하지만
09:26여기선 4,000원에 맛볼 수 있답니다
09:29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이세 커피도 있는데요
09:33새콤달콤한 오렌지청에 에스프레소를 섞은
09:37요 이세 커피도 인기 만족!
09:39오렌지의 상큼한 맛과 커피의 진한 풍미가 묘하게 어울린다는데요
09:46전국의 커피 애호가들도 찾아오는 커피 맛집이랍니다
09:51음, 진짜 맛있다
09:52방릉에서 왔는데 어떻게 보면
09:56방릉에서 좀 더 건물이 더 촌스러운데
09:59근데 안에도 사람들도 많고
10:02맛있는 것도 많아서 좀 몰랐어요
10:04안에서 자세히 보면 다듬어지진 않고
10:07좀 내추럴하고
10:09네 네 네 네 네 네
10:10본질적으로 봤을 때 장미상가랑 그렇게 동떨어진 느낌은 아닌 것 같고
10:15요즘은 노출 콘크리트처럼 빈티지 인테리어가 대세라죠
10:20이곳은 오래된 상가라서 따로 꾸미지 않아도 빈티지 매력이 가득합니다
10:27기존에 제가 여기 족발을 쌓던 장소였거든요, 이쪽 장소가
10:31족발집에서 쓰던 그 느낌을 살려서 메뉴판을 쓰신 거군요
10:35네 네 메뉴판으로
10:36제가 이제 카페 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10:39좀 지나가시는 분들이 좀 비아냥
10:46고란듯이 성공하겠다는 심정으로 커피 연구에 몰두했답니다
10:50핸드드립부터 더치 커피까지 마련해
10:54다양한 취향의 고객을 만족시켰고요
10:57원두도 직접 로스팅하는데요
10:59덕분에 신선한 맛은 물론이고
11:01원가 절감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11:03다만 핸드드립 커피의 치명적인 단점은 내리는 데 오래 걸린다는 건데요
11:09이건 뭐 국밥집인 줄 알았어요
11:12네 네 네
11:13왜 이런 식으로 하는 거예요? 저게?
11:15저희가 점심시간에 손주들이 좀 많이 오셔가지고
11:18물을 저렇게 끓여서 빨리 빨리 풀 수 있어요
11:22아 물을 계속 끓이고 있는 거예요 저게?
11:24네 네
11:26핸드드립 커피의 알맞은 온도로 유지하면서 끓이는 게 중요하다네요
11:30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맛 그리고 빠른 회전률까지 갖추어
11:36점심시간에만 200잔 이상의 커피가 팔린다고 합니다
11:40역시 노력은 대진하는 법이 없죠
11:42송파구 아파트 상가
11:45송파구 아파트 상가 어떤 공간으로 다가왔나요?
11:49오래되다 보니까 좀 익숙하고 친숙한 이미지가 있긴 한데
11:55또 최근에 생겨난 곳도 좀 많아가지고
11:59그런 익숙함과 친숙함 그리고 세모음이 공존하는 공간이었어요
12:03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12:07송파구 아파트 상가였습니다
12:09한국인은 밥심
12:16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특별한 식판을 찾아
12:22지금 바로 떠나봅니다
12:23오늘 찾은 곳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IT 기업인데요
12:34그때
12:36썰렁했던 회사에
12:39의문의 텐트가 등장합니다
12:45그리고 비밀스럽게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12:48자랑할 게 있다네요
12:53저희 구내식당은 저보다는 저희 아내가 더 좋아합니다
12:57매일매일 회사에서 유산균이나 영양제 같은 거를 제공해줘서
13:01특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3:05직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이 회사의 구내식당
13:10점심시간이 되자
13:13서둘러 구내식당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13:15식당 안은 이미 만석
13:21그런데 말입니다
13:24회식 받는 직원들의 수상한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13:28이건 음식 인증샷이 아닌 얼굴 인증샷?
13:33얼굴 인식 했잖아요
13:36그게 밥값이에요
13:38직원은 얼굴이 등록되어 있어
13:41카메라에 인식만 하면 식사가 가능하답니다
13:46제가 오늘만 기다렸거든요
13:47입사 이용 첫 특식이어서
13:50진짜 맛있을 걸 기대하고 있고
13:51오늘은 스테이크에 랍스터까지 나오니까
13:54네? 메뉴가 뭐라고요?
13:57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오늘의 점심 메뉴
14:01탱글하고 쫄깃 타밀품인 고급 식재료
14:06랍스터 꼬리에
14:08감자와 치즈를 올려 구운 풍미가 가득한 랍스터 구이
14:12이거 흡사
14:15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14:18그리고 소고기 중에도 고급 부위에 속하는
14:25살치살을 잘 구워낸 살치살 스테이크
14:28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14:32메인 메뉴와 함께 곁들일
14:34펜네파사부터
14:36쌈 채소 위에
14:37연어 토피를 올려
14:39고기도 조금 맛까지 좋은
14:41연어 까나페까지
14:44오늘의 구대시당 점심 메뉴
14:47살치살 스테이크와 랍스터 구이 한 상입니다
14:50한 달에 한 번 나오는 특식에 직원들의 뜨거운 반응
14:56너무 맛있겠다
14:59감사합니다
15:03오늘 특식 어때요?
15:05오늘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15:07구내식당에서 나온 랍스터의 맛은 어떨지 저도 궁금한데요
15:11살을 쏙 빨라서 한입 먹으면
15:14진실의 미간 발동
15:17랍스터 너무 맛있어요
15:18랍스터 너무 맛있어요
15:21살을 맛
15:2332년만에 처음 랍스터인데
15:25소기가 가득하고 쫄깃하고
15:27정말 맛있습니다
15:29스테이크보다 더 기대되는 랍스터돈 맛을 보는데
15:35여기가 호텔인지 식당인지 회사인지 모르겠어요
15:38여기 입사하시면 이런거 맨날 먹을 수 있어요
15:40사실이야? 진짜야?
15:44모든 바비큐부터
15:46독일식 족발 슈바인 학센
15:47소갈비찜 등
15:49이 모든 메뉴가
15:50회사 구내식당에서 나왔던 메뉴랍니다
15:55점심시간에 우아하게 칼질하는 구내식당
15:59살치살 스테이크도
16:01식기 전에 맛을 보는데요
16:03스테이크도 그렇고
16:05이 랍터도 그렇고
16:06살아 숨쉬는 듯한 맛
16:08스테이크가 되게
16:09스테이크가 잘 되어있고
16:11부드럽고
16:12간도 잘 되어있어서
16:13엄청 맛있어요
16:15근데 이 정도면 가격도 비쌀 것 같은데
16:18공짜입니다
16:19네?
16:20공짜요 공짜
16:21공짜라고요?
16:22
16:23심지어 저희 아침, 점심, 저녁 다 나옵니다
16:26삼시세끼가 다 무료라고요
16:29허한 속을 달래줄 아침부터
16:32해를 든든하게 채워줄 점심과 저녁까지
16:35이 회사에선 삼시세끼가 모두 무료
16:39요즘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비 평균은
16:42기본 9,000원 이상
16:44하지만
16:45식자재 가격이 점점 오르며
16:47부담은 더 늘고 있는데요
16:50밖에 먹으면 한 12,000원 이상은
16:52밥 밥 들어갔거든요
16:53함께
16:54근데 저희 회사는
16:55무료로 두고 있습니다
16:58아니 근데 대표님 어떻게 이렇게
17:01삼시세끼를 무료로 제공하신다고
17:04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을 했더니
17:07직원들이 저에게
17:09굉장한 애사심을 주더라고요
17:11그래서 굉장히 제가
17:12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7:14대표님도 이렇게 매일매일
17:18구내식장 이용하시는거죠?
17:19네 제가 별명이 삼식이라고
17:21하루 세 끼 꽉꽉먹고 있습니다
17:24그렇다면 특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17:28남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17:31구내식당의 하루
17:34그리고 600명이 넘는 직원들의
17:36식단을 책임지는 권종영 영양사
17:40아무래도 식재료 품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7:43아침에 일찍 들어와서
17:45그리고 검수를 해야
17:46문제가 있을 경우에
17:47바로바로 대응하기 위해서
17:49이렇게 검사하고 있습니다
17:51오늘 사용할 재료들이
17:52주방을 꽉 재웠습니다
17:55그런데
17:56고급 부위인 살치살을 사용할 정도면
17:59한 끼 단가가 얼마에요?
18:02특식 같은 경우에는
18:042만원에서
18:06한 끼는 4만원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18:08이번 특식은
18:093만 5천원 정도로
18:11맞춰서 준비해봤습니다
18:14준비된 고기에
18:15올리브유와
18:16각종 양념을 발라
18:17밑간 작업을 해놓은 다음
18:21배식하기 전 부드럽게 구워주면
18:24준비 완료
18:27랍스터 꼬리 부위는
18:28물에 넣고 삶아준 다음
18:29건져주는데요
18:31랍스터의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18:33이제 몇인분을 하시는거에요?
18:36지금
18:38650
18:40총 650마리 랍스터를
18:42손질하고
18:43조리해야 하는데요
18:45랍스터 위에
18:46감자와 치즈를 듬뿍 올린 다음
18:49오븐에 넣고 구워
18:50풍미를 업 시켜주고
18:52여기에 불맛까지 더해주면
18:58준비 완료
18:59여기서 끝이 아니죠
19:03함께 곁들일 볶음밥까지 먹는데
19:06그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19:10계속 이렇게 하시면 힘드시진 않으세요
19:12똑같이 앉는 데가 없잖아요
19:14다 먹고 잔반 없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19:17살치살 스테이크와 랍스터 구이 한상 완성
19:20랍스터 구이의 맛
19:23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19:26너무 맛있어
19:28우와
19:30자동으로 엄지척하게 만드는
19:32이 스테이크는 또 어떻구요?
19:34회원들은 밤속에
19:36사직사장판
19:37넣고 다닌다고 하잖아요
19:39저는 식당소를 넣고 다닙니다
19:42힘들때마다 식당소를 열어보고
19:45저희 회사는 유명 식당이랑 콜라보도 많이 해가지고
19:49네? 협업을 한다고요?
19:52베이글, 장어덮밥, 배덮밥 등
19:55줄 서야만 먹을 수 있다는
19:57유명 식당과의 협업까지 진행하며
20:00직원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20:07그러니 인기 만점일 수 밖에요
20:09오늘 식당소 어떠셨어요?
20:12랍스타랑 스테이크 너무 맛있었구요
20:16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20:17저희 와이프분은 못먹어보시잖아요
20:19안타깝지만 저희 와이프분은 못먹죠
20:22기정아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20:25랍스타도 사줄게
20:27그런데 그때 어디론가 줄지어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셨는데요
20:32이곳은 혹시 비밀의 방?
20:35갑자기 시작된 자기소개가 끝나고
20:47어색한 기운만 감도는데요
20:51이렇게 만나시는거 처음인거에요?
20:53
20:54바로 같이 오는거 처음이에요
20:56점심시간에 회사에서 친구 만들기라는
21:00프로젝트가 있습니다
21:02매일 주제를 정해 각 부서 직원을 무작위로 선정
21:06함께 식사하며 얼굴도 익히고 침묵도 도모한답니다
21:10그나저나 오늘 이 모임의 주제는요
21:13MBTI에 제의가 있는 유형
21:15다 그럼 계획적이신 분들이신가요?
21:19그렇죠
21:21여행갈때 물어서
21:23시간 단위로 짜서
21:26밥도
21:28제시간 안에 먹어야 하는데
21:30라는
21:32조금은 어색했지만
21:34아름답게 마무리된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21:39식사했으면 입가짐도 해야죠
21:41저 아메리카노 하나만
21:44아? 아이스로 드릴까요?
21:45
21:46500원 되기 900포인트 되겠습니다
21:47500원이라고 물어봐요
21:49네 아메리카노 한잔에 500원
21:52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커피
21:57
21:58커피가 싸면 맛이 없는거 같아요
22:00싼게 안 믿겨질 정도로 진짜 맛있습니다
22:03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22:05점심 식사부터 5시까지 완벽
22:08다음날 다시 구내식당을 찾았습니다
22:13오늘도 역시나 직원들로 가득한 구내식당
22:17오늘은 두 가지 메뉴 중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는데요
22:20안식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22:26안식파들을 위한 미나리 곰팡부터
22:31겜지 직원들의 입맛을 겨냥한 일본식 비빔면까지
22:36취향 따라 골라 먹는 맛
22:39다양한 음식에 인증샷 남기는 직원도 많답니다
22:43여기 4년 다녔는데 4년 동안 밥을 다 찍었어요
22:47그래서 어머니한테 이거 보내드리면 너무 좋아하세요
22:50우리 아들 잘 먹고 있구나 너무 좋아하셔서
22:52매일 사진 찍어가지고 보내드리겠습니다
22:54일본식 비빔면의 맛도 궁금한데요
22:57일본 전통 식당에서 먹는 거랑 맛도 비슷하고
23:01식당만 되면 주말에 출근해도 괜찮을 정도로
23:05일단 밥이 되게 맛있어요
23:06그런데 그때 직원들이 가지고 온 또 다른 음식은
23:12라면
23:15저희 옆에 보면 라면 셀프바가 있어서 끓여먹습니다
23:19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23:21상시 운영 중인 18가지 종류의 라면까지
23:25끓여먹는 라면이 먹고 싶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23:29라면 셀프바 설치
23:31해장이 최고랍니다
23:37전날에 술 좀 많이 먹고 출근했을 때
23:40국물 먹기 위해서 많이 먹습니다
23:42어제?
23:44네 어제 많이 마셨습니다
23:46그리고 식사 후 필수로 꼭 먹어야 한다는 이것의 정체는
23:51영양제!
23:53직원들의 건강까지 챙기는 군의 식당이었습니다
23:57밥 먹어서 오늘 하루 더 힘차게 잘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4:01앞으로도 이렇게 맛있는 밥 많이 많이 주세요
24:03잘 먹었습니다
24:05한국인의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식판이 있는 곳이라면
24:09한국인의 식판은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24:12쭉쭉쭉쭉쭉쭉
24:14지난 4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4:26오후 8시 30분경
24:29정선군에 위치한 어느 소방서 앞
24:32그런데 그때
24:35환자용 들것을 가져오는 한 회원
24:38그리고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24:41분주히 움직입니다
24:43잠시 후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오른 한 여성
24:47여성을 실은 구급차는 급히 소방서를 나섭니다
24:51완전 난생 처음이었고
24:53심장에 덜컥 내려앉으면서
24:55버틸 수 있을까
24:57최대한 빨리 가야 되는데
24:58갈 곳이 없더라고요
24:59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여성
25:04그 순간 이동하던 구급차가 갓길에 멈춰섭니다
25:09그리고는 급히 달려가 상황을 살피는데요
25:13갑자기 구급차 안에서 의료용 장갑을 끼는 구조대원
25:18과연 그날 구급차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5:23그날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
25:27안녕하세요
25:30오늘의 영웅 김정수 구급대원입니다
25:33그날 저희 8시 20분경에
25:36저희가 사무실에서 대기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25:39어떤 남성분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더라고요
25:42안절부절못하며 다급해 보였다는 남자
25:45표정이 굉장히 다급해 보이셨고
25:47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면서
25:48차에 있는 와이프를 살려달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25:54남편의 간곡한 요청에 신속히 확인에 나선 영웅
26:01고조석에 등을 기대서 조금 뒤로 누워 계셨는데
26:05알고보니 만삭에 임산부셨어요
26:07원래 예정일보다 빠르게 진통이 와서 구급차를 이용하게끔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26:13그리고 초산이 아니었고 셋째라고 저희한테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26:17출산 예정일을 2주 앞두고 갑작스레 진통이 시작됐답니다
26:22관내에 있는 산부인과에 전화를 먼저 드렸는데
26:25야간에는 산부인과 진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26:28그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26:33분만 취약제에 해당하는 강원특별다치도 정선군
26:37실제 관내에는 산부인과가 딱 한 곳 있지만
26:39외래 진료만 보고 있어 분만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답니다
26:42남편분이랑 산모가 단인원 병원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26:47말씀을 하셔가지고 물어봤더니 강릉에 있는 병원이라고 하더라고요
26:52강릉이요?
26:54인근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타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
27:01아내는 구급차로 남편은 본인의 차로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답니다
27:06병원으로 이동하며 영웅은 환자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는데요
27:13그런데
27:15진통이 규칙적이다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27:19통증이 많이 심해 보이셔서
27:21이거는 아기가 나올 것 같은 증조다
27:24혹시 아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다급해진 영웅
27:28아니나 다를까
27:30출발한 지 10분이 지났을 때
27:32영웅은 다급히 구급차를 세웠다는데요
27:35갑작스러운 정차 요구에 내부 상황을 살핀 또 다른 대원은
27:41놀랄 수밖에 없었다구요
27:45운전하다가 급한 상황인 걸 인지하고
27:48뒤로 갔을 때 아이가 이제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
27:53심상치 않음을 느낀 영웅이 환자 상태를 확인해 보니
27:57이미 아기의 머리가 보이는 상황
27:59이런 경험 있으세요 그 전에도?
28:02아기 모양으로 된 마네킹만 받아봤지
28:05제가 실제 아기를 받아본 적은 없었어요
28:09아기가 나오게 되면 뭐 붙어야 되지?
28:11생각을 좀 하면서도 머릿속이 좀 많이 하얘졌었어요
28:15영웅이 제일 먼저 꺼내든 것은 응급 분만 세트였는데요
28:22응급 출산 시 필요한 도구들이 들어있는 분만 세트를 준비하고
28:29영웅은 서둘러 아이 받을 준비를 했다구요
28:32어떻게 해서든 아기를 잘 받아야 된다
28:35떨어뜨리면 안 된다
28:37살려서 병원까지 가야 된다
28:39아기가 위험한 상황이 아니어야 할 텐데
28:42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28:45모든 준비를 끝내고 분만을 유도하는 영웅
28:53그 순간
28:55구급차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진 남자아이의 울음소리
28:59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나 엄마와 첫 인사를 나눴다구요
29:09분만 준비를 하고 나서
29:14정말 1,2분 내외로 나왔던 것 같아요
29:18아랫배에 힘주셔야 된다 그러면서 말씀을 드렸는데
29:21거의 동시에 아이가 미끄러지듯이 쏙 나왔어요
29:25그러나 출산의 기쁨도 잠시
29:27산모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데요
29:30아기가 나오고 나서는 태반이 나와야 되는데
29:33나오지 않아서 지금 저희 장비로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29:37얼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29:39임신 중 태아와 엄마의 자궁을 연결하여
29:43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은 출산 이후 바로 제거해야 하는데
29:46구급차에선 처치를 할 수 없었답니다
29:48아기와 산모를 위해 신속히 병원으로 출발했고
29:57약 1시간을 달려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데요
30:02혹시나 산모가 위험하진 않을까
30:08발걸음을 재촉하는 영웅
30:11그 후 어떻게 됐을까요
30:13남편분이 산모분과 아기가 건강하게
30:18제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감사하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30:22두 생명을 제가 지켰다는 생각에
30:25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30:29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
30:31가족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30:34안녕하세요
30:39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30:42셋째 막내 현우입니다
30:47구급차에서 태어난 현우
30:50인사해줘
30:52저희 와이프 한 리자입니다
30:56안녕하세요
30:58안녕하세요
30:59선교사 활동으로 만나 다둥이 부모가 된 동갑내기 부부랍니다
31:04어머니 건강은 괜찮으세요?
31:06네 좋아요
31:07아이는 좀 어때요?
31:09잘 먹고 잘 자고 잘 자고 있어요
31:13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현우
31:16하지만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답니다
31:20원래는 예정일은 5월 10일인데
31:244월 30일은 6시 반에 배가 아픈 거 시작했어요
31:27진동이 잘 빠지는 거예요
31:3010분, 5분
31:32사실 너무 걱정됐죠
31:34잘못되진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들고
31:36출산이 임박했다는 어떤 이런 사인들이 좀 보여가지고
31:39최대한 빨리 가야 된다고 그 생각밖에 없었죠
31:42갑작스러운 상황에 5분 거리에 있는 소방소로 향한 남편
31:46현우한테 배 속에
31:49현우야 병원 갈 때까지는 좀 기다려
31:52이렇게 했는데
31:54대원분한테 얘기해서
31:56못 기다릴 것 같아요
31:57애기 나오는 거요 느낌이 나요
31:59나와요 나와요 이렇게 밖에 안
32:01말은 그렇게 밖에 안 나왔어요
32:03잠깐만요 어머니 잠깐만요 잠깐만요
32:05이렇게 다 준비하고
32:06그때 애기 낳고 그래서
32:09이제는 편했어요
32:11울음소리 나오니까 건강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32:16아이 나왔다는 건 언제 들으신 거예요?
32:19와이프 전화로 계속 전화가 와가지고요
32:22아버님 애기 나왔어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32:24그래가지고
32:26벌써요?
32:28다황스러워가지고
32:30죄송한 마음도 들고
32:31아이를 또 무사히 안전하게 잘 받아주셔서
32:35또 너무 감사한 마음도 들고
32:41안녕하세요
32:43소원사님 잘 지내고 계시죠?
32:45매일매일 우리 아이 볼 때마다
32:48감사합니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32:49그리고 볼 때마다 내가 감사한 마음으로
32:53돕고 있습니다
32:55구급대원님 감사합니다
33:00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경우
33:02언제 어디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데요
33:05이럴 땐 임산부 119 안심콜서비스로
33:09대비할 수 있다는 사실
33:11미리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위급상황 발생시
33:14구급대원이 신속하게 출동함과 동시에
33:17해당 병원에 미리 연락을 취하고
33:19맞춤형 응급처치와 이송이 가능합니다
33:23뿐만 아니라
33:25분만 취약제의 경우
33:26각 지자체마다 임산부를 위한 지원제도가 있으니
33:29문의 후 혜택을 확인하세요
33:34위급상황에서 새 생명을 받는 영웅
33:37당신이 진정한 히어로입니다
33:49부지런하기로
33:52섬에서 둘째가 나면 서럽다는 스키씨
33:55한참 쓸고 닦더니
33:58외출 준비는 서두릅니다
34:00짝일이 맛있는데
34:03조개도 물때만 생기는 줄 알아서
34:06잘 걸릴 때 있고 안 걸릴 때 있고
34:08어쩔 때는 흙은 넣기가 바쁘게 잘 나올 때 있고
34:12전혀 안 나올 때가 있고 그래
34:14비단 되게 예뻐요
34:18국물은 또 시원해요
34:20그런데 모래에 있어서 바로는 자보다 못 먹고
34:23하루 정도 해금을 받혀야 해요
34:25지난날
34:27바다에서 살다시피 하던 스키씨인데요
34:30시부모님의 어린 자녀들까지
34:33여덟 식구를 먹이느라
34:36온종일 이 조개를 캤답니다
34:38여기는 시장에 따로 없으니까
34:41시장 역할을 하지
34:43바닷가 나오면
34:46소라 식구도 죽고
34:48물 빠지면
34:50조개도 크고
34:52부지런해야 먹을 것이 많아
34:54그래도 이제는 한결 편해졌다죠
34:58식구가 적으니까
34:59우리 아저씨하고 한결 먹으면 되니까
35:01이놈만 캐서 갈래요
35:03다음에 또 와서 캐야지
35:06귀한 민들조개를 한가득 얻었으니
35:09오늘은 제법 운이 좋습니다
35:16그 시각
35:18남편 흥호 씨는
35:20오매불망 아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35:23바람 치면 햇빛이 나면 한 2일 정도 갈래요
35:26해풍 치면은
35:28그 해풍의 또
35:30맛이 나
35:32아내와 함께 바다에 나가려고
35:34미리 생선을 널어둔 것까지 좋았는데
35:37어쩐지 바람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35:43바람 부는데
35:45가셔도 괜찮겠습니까
35:47일단
35:49가달라
35:51다시
35:52해양해야 돼
35:53이렇게 함께 바다로 나선지도 온 49년
36:00이제는
36:02뭐가 언제 잡히는지 모르는 게 없는
36:05척척박사가 됐다죠
36:06바다에 나올 때면
36:07아내는
36:08남편과의 첫 만남이 떠오른다는데요
36:10그때 남편이 굳게 한 약속이 있었답니다
36:11연애는 아니고 중신했는데
36:12여기서 안산나
36:14연애는 연애였지
36:15중마에 있지
36:16중마에 있지
36:17중마에 있지
36:18중마에 있는데
36:19여기서 안산대야
36:20도시가 도시가서 산대야
36:21집권이
36:22인자 가서 살자기도 안산대야
36:24인자는 안 나가지
36:25거짓말로 그렇겠지
36:26돈 벌어 갖고 나가야지
36:28마음에 맞은 여자 꼬실이
36:29고실이
36:30고실이
36:31고실이
36:32고실이
36:33고실이
36:34고실이
36:35고실이
36:36고실이
36:37나갈 때면
36:38아내는
36:39남편과의 첫 만남이 떠오른다는데요
36:40그때 남편이 굳게 한 약속이 있었답니다
36:42연애는 아니고 중신했는데 여기서 안산대야
36:44연애는 아니고 중신했는데 여기서 안산대야
36:45연애는 중신했는데 여기서 안산대야
36:46중마에 있지
36:47중마에 있는데 여기서 안산대야
36:48도시가서 산대야
36:49집권 사주고
36:50인자 가서 살자기도 안산대야
36:51인자는 안 나가지
36:52거짓말로 그렇겠지
36:53돈 벌어갖고 나가야지
36:54맘에 맞은 여자 꼬실려면은
36:58별말도 다 하지요
37:01이제
37:02미리 얘기를 해 놓고
37:04이제
37:05살면서 실천에 옮겨 가야지
37:07그 방향으로
37:10목포에다 집 사고
37:11애들 다 가르치고 했으니까
37:12실천을 하셨는데
37:13나는 그대로잖아
37:15나는 그대로 고생시키잖아
37:18한 날 적자 했는데
37:19밤 뵙고 다닐 때는
37:21
37:22돈은 벌어도
37:23
37:24선대주고
37:25어쩌고 나무는
37:26적자고 하니까
37:28애들 가르치기
37:29힘들었었는데
37:30그래도
37:31둘이 불면은
37:32고생할 때는 고생해도
37:33나가는 게 없으니까
37:35돈이 되더라구요
37:36욕심이 생기니까
37:37따라다니지
37:38힘들어
37:39여자들은 배에 탈 수 없던 그 시련
37:44아내는
37:45용감하게 백일에 뛰어들었는데요
37:48출렁이는 파도 때문에
37:50처음엔 고생도 꽤나 했답니다
37:53압병강강
37:55조심하세요
37:57꿀렁꿀렁하니까
37:58파도가 있으니까
38:01하지만 이젠
38:03파도집은 아무렇지 않게 이겨내는
38:06베테랑이 됐죠
38:07두 사람이 하는 건
38:09전통업인 이강망인데요
38:11거기
38:13들어간 데가 두 군데가 있으니까
38:15하나 둘
38:16그래 이강망
38:19이강망은
38:20물대에 맞춰
38:21밀물에 들어온
38:22물고기를 잡는 방법이랍니다
38:25에이
38:27에이
38:29이렇게 그물을 당기더라면
38:30내 생각이 난다는데요
38:33의도에서
38:35같이 배
38:36정업하기는 내가 처음일 겁니다
38:38나오니까 시어머님이
38:40배 버리도 못 걸려주겠어
38:42여자가
38:43배머리 나가면
38:44재수없다고
38:46여자들이
38:47배 타면
38:48어장배 타면
38:49재수없어
38:50고기
38:51못 잡은다고
38:52배를 안 태웠어요
38:54그런지
38:56그런 세상이 있었죠
38:59그토록 모진 시절을
39:01부부는 묵묵히 이겨냈답니다
39:05도움될 것은 안 들었구나
39:07오늘의 첫 수확
39:11과연 얼마나 삽혔을까요?
39:13없다
39:17며칠 동안 기다린 끝에 그물을 거둔 터라
39:21양이 좀 아쉬운 모양입니다
39:23매일 많이 들면 부닷이 없지
39:28하나도 없을 때도 있고
39:31만선일 때도 있고
39:34서운함은 뒤로 하고
39:37다시 한 번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39:40이번엔 뭐가 좀 나와야 할 텐데요
39:43뭐가 들어있어요?
39:45농어도 들고
39:46고기가 좀 있구나
39:48소득이 있네 여기
39:50언뜻 보기에도
39:52제법 많이 잡힌 것 같은데요
39:54과연 얼마나 들었을까요?
39:59이런 농어 같은 것은
40:00킬로당 2만 원이나 가는데
40:02갑오징어도 한 마리 2만 원
40:04만 원처럼 나가니까
40:05갑오징어가 돈이에요
40:07이야
40:10한눈에도 신해 보이는 농어인데요
40:13제철이 지금 이 회로 먹힌 땅이랍니다
40:18게다가
40:20귀하지 귀한 논석까지
40:22멀쩡입니다요
40:24우리나라
40:26오로지나
40:27다금바리
40:28이거 조금
40:29이 색깔이
40:30이렇게 안 누르고
40:31시크
40:32한 번도 두고 한 것은
40:33양이 커요
40:35저거 죽 써서 먹어도 좋고
40:36회로 뭐
40:37진짜 맛있어요
40:38당신 보여요 오늘
40:40다금바리
40:42나중에 가서 먹어야 돼요 우리
40:44다금바리에 혐게 물고기를 물리는 북바리까지
40:47오늘도 보람찬 하루입니다
40:50아 사나 킬로나
40:52이렇게 어부의 아내로 산지도
40:55어느덧 50년이 흘렀는데요
40:58대충 간 이모되는 분이
41:01참 한 총각이 있다
41:04그럴 때는 어렸을 때는
41:06다 중심에서 많이
41:07우리 때만 해도 갔죠
41:09연애는 별로였으시니까
41:11뭐는 없었어요
41:13마을에서
41:15착하다고 소문났으니까 그때는
41:17엄청 착한
41:19총각이라고 소문이 났죠
41:23아무것도 모르던
41:24열하홉 앳된 세대기였지만
41:27든든한 남편이 있었기에
41:28세상 두려울 게 없었답니다
41:32거침없이 바다로 나가
41:34온몸으로 파도를 맞으며
41:36자식들을 위한 터전을 일궜다는데요
41:40그렇게 숨가쁜 세월을 지나
41:43이제야 비로소
41:45두 사람만의 인생을 즐기는 중이랍니다
41:47그렇게 투명하면서도
41:51무지개 색깔이
41:53이렇게 벌렸어요
41:55
41:58거기 질이 벌써 틀려
42:00한 마리당 수십만 원도 호가한다는 이건요
42:02횟감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북바리 회인데요
42:05산란차를 앞두고 한창 살을 찌운 이맘때는
42:08특유의 은은한 단맛을 맛볼 수 있답니다
42:11이번엔 담백한 농어로 국물 요리를 선보인다는데요
42:15한창 맛이 배어들던 그때
42:16엄마 여운탕이 나아가
42:17흠흠이 나아가
42:18의원한통이 난가
42:19세월을 맞으리며
42:21계획하는 단맛을 présente
42:23해당 내부는
42:30농어로 국물 요리를 선보인다는데요
42:32한창 맛이 배어들던 그때
42:36엄마 여운탕이란가
42:38새지는 데로 잡혀야죠
42:41이제가 ông 여자에게 공부를 사는 데
42:45할 수 없이 따라가야 돼.
42:48옛날같이 그러시면 저 자식들한테 가버리지 그냥 요즘은 딸 딸이 없어 아들이 없어 그냥 가서 팬이 있어 보면 자기 혼자 힘들지 그러니까 죽여야지.
43:04아내의 귀여운 협박에 말은 못하고 몰래 맛만 보는데요.
43:09야 간이 좀 심거워.
43:18다른 입만 하고 내 입만 하고 같은 거 내가 해 드린 대로 답을 해야지 내 입만 따라와야지 뭐 당신 입에다 맞춰버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43:27아이고 지금 먹고 싶었는데.
43:29시원하니 길이까지 아프고 싶어서요.
43:32그랬죠.
43:34아내의 취향이 듬뿍 들어간 농업 매운탕입니다.
43:38우리 때만 해도 나 남편 뭐 하늘이라고 할까 그렇게 얘기했지 말하고 뭐 아무 소리도 못했지.
43:47요즘 여성들하고는 틀렸지 우리 때야 하는.
43:50어쩐지 쓰린 속을 달래러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43:56누구만 왔냐.
43:58왔어.
44:00남편이 20년째 길러온 흑염수랍니다.
44:05인구야.
44:10이제 크면은 또 가을에 또 팔아야지.
44:13산에가 여러 가지 풀이 나면은 여러 가지 풀을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44:18그래서 약이 된가 몰라요.
44:20연양간을 도출하려고.
44:23얌전히 풀 뜯는 모습을 보자니 마음도 한결 풀어지는 듯한데요.
44:30잘 자고 내일 아침에 보자.
44:35그 사이 저녁도 완성이 되었는지 담너머까지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 듯합니다.
44:42과연 그 맛이 남편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요?
44:47매운탕도 지디로 끓으려 했는데 매운탕으로 끓였지만 솜씨장 한번 보세요.
44:53고생.
44:54고생하셨으니까 맛있겠지.
44:56야 맛있게 생겼다.
44:57맛있다.
44:58맛있다.
44:59쫄깃쫄깃합니다.
45:01맛있습니다.
45:03맛있다.
45:05쫄깃쫄깃합니다.
45:07맛있습니다.
45:08호들호들하네.
45:09다정하게 이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요.
45:11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많이 배웠겠지요?
45:13젊어서 못한 것이 이제 후회가 되네.
45:25부모님들 모시고 사시니까 그 눈치본이라고 표현을 못하셨지.
45:31얘들하고 애들을 보듬어 봤던가 안 봤던가 그런 기억조차도 안 나요.
45:37속으로만 예뻐했지 부모님들께서 막 자기 자식을 예뻐하는 그런 요즘같이 못 키워봤어요.
45:44우리들은 부모님 앞에서는 못했어요.
45:46애들 사랑하는 표현을 못했어요.
45:48속으로만 사랑했지.
45:50어른들 모시고 사느라 속에만 담아뒀던 진심을 이제야 조금씩 꺼내본답니다.
45:58소비� Darth Vader
46:02생전 안 해보던가 어딘가 어색하기도 하지만요.
46:08잘 먹을랍니다.
46:11그래도 기분은 좋답니다.
46:16호박죽은 맛있겠네요?
46:18맛있어요.
46:19남편의 무뚝뚝함 속에 숨어있는 따뜻한 정을 알기 때문이죠.
46:27오늘 힘들었을게 어깨운동 하세요
46:34어깨 운동해야지
46:36풀어야지
46:41어깨 수술하고 울도 갈아가니까 안되지 않아요
46:44내가 게을러서 잘 안하니까
46:46여기 천장에다 잠잘때 하라고
46:48이 사람이 바닷니를 나 따라다니시러 먹고살려고
46:55심하게 해갖고 인대가 나가갖고 고생 많이 하고 힘든 세상 살았어요
47:04아이고 나만 고생했나요? 당신이 더 고생해
47:06난 그 옆에서 거들기만 하는건데도
47:10미련하게 인대가 나간 줄 모르고 해가지고 너무 늦게 수술해서
47:15좀 수술하고 나도 이렇게 뻔근하니 아프네
47:18고단했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것 같습니다
47:22당신도 어깨 아플텐데 줄 잡아댕기냐고 얼마나 힘들었을때
47:25나 됐어 나나
47:26괜찮아
47:27아이고 쉬세요 이제 그만하고
47:28당신 나만 고생 많이 하고 힘들었네
47:31좋은 날만 있을 것이네
47:33앞으로 건강하게 살세 사는 날까지
47:37우리 행복하게 이제 잘 삽시다
47:39사랑합니다
47:41하하하하
47:45거친 파도 속에서도
47:47의지할 단 한 사람이 있다면
47:49인생에서 이보다 큰 선물이 또 있을까요?
47:53서로를 위한 둘도 없는 반쪽에게
47:56앞으로도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48:02그곳으로 가면
48:04바람에 내놓은 맘기보
48:06그곳으로 가면
48:11바람에 내놓은 맘기보
48:16너가 태어난 냐
48:1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