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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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의 두 집 살림주인공을 만나러 온 곳은 경상남도 남해군인데요.
00:30가파른 산자락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다랭이 마을로 달려갑니다.
00:35늦봄에 꽃이 만개한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카페인데요.
00:42푸른 바다와 꽃밭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카페.
00:48이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있답니다.
00:52안녕하세요.
00:54두 집 사이에 마시는 주인공 만나러 왔는데.
00:57어? 그거 저예요.
00:59본인이세요?
01:00네.
01:01드디어 만났네요. 서민정씨.
01:04경기도 부천시에 살고 있는 민정씨가 남해에서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건 4년 전부터인데요.
01:11남해의 첫눈에 반해 매년 봄마다 찾고 있다고요.
01:15그럼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면서 지내시는 거예요?
01:19아, 저희 아르바이트는 아니고요.
01:22지금 한 달 살아보기 체험 중에 한 가지 프로젝트 일환으로 카페에서 지금 체험하고 있는 거예요.
01:29여기서 잠깐.
01:31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닙니다.
01:33매달 남해에서 한 달간 머무르고픈 사람들을 모집해 카페 업무를 체험하면 무료로 숙수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고요.
01:41실장님.
01:43안녕하세요.
01:44저희 한 달 살아보기 운영하고 계시는 실장님이세요.
01:48한 달 살아보기.
01:49네네.
01:50실컷이에요.
01:51네.
01:52이 친구들이 4일 동안 여기서 경제 활동을 하면서 3일은 충분히 지역을 로컬을 경험하면서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고 살고 싶은 곳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하는 생각에
02:04이거를 저희가 구체적으로 실행을 하게 된 겁니다.
02:08그 뿐만이 아닙니다.
02:09일주일에 3일 남해를 마음껏 여행한 뒤 여행기를 제출하면 원고료 100만 원까지 제공하는데요.
02:17여행을 즐기는 데 꼭 필요한 식비와 교통비 등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02:24서울에서 오신 분, 광주에서 오신 분, 톨순이들과 경기도에서 온 톨돌이도 있어요.
02:29연령 제한은 따로 없는 건가요?
02:31연령 제한은 없어요.
02:32연령 제한은 없어요.
02:34연령 제한은 네.
02:35연령 제한은 없고요.
02:36마이도 사는 곳도 제각각이지만 한 달을 함께 지내다 보니 가족같은 사이가 된다고요.
02:42irgendwas convers brace vinyl Kris이 Nelson
02:45제가 지내고 있는 숙소 보여드릴게요.
02:46가보시죠.
02:48카페에서 3분 거리 다랭이 마을 숙소인데요.
02:52오르막길이
02:55네. 오르막길이
02:58힘드시겠는데요?
02:58네, 맨날 이렇게 운동하는 느낌으로
03:01건강까지 챙겨주는 공짜 숙소라니
03:05꽉 먹고 알먹고인데요
03:07여기가 저희가 살고 있는 숙소
03:11두 집 살림하고 있는 숙소
03:12스테이툴입니다
03:14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전통식 한옥
03:18여기가 이제 제가 살고 있는 방이고요
03:23민정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03:27아늑하고 되게 편한 느낌이 있는 숙소예요
03:33그래서 잘 때는 여기 이불 깔고 자고 있어요
03:35소담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03:38방이 세 개나 되는데요
03:40두 명이 함께 쓰는 큰 방에
03:42외부에서 놀러오는 손님용으로 준비된 작은 방까지
03:47여기에 취사가 가능한 주방시설도 갖춰져 있습니다
03:51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03:54남해의 한 달 살기 프로젝트
03:56매달 오고 간 사람들이 남긴 메모는
03:58남해 여행의 좋은 꿀팁이 된다고요
04:02한옥에서 사실 이렇게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04:05그런데 또 한 달 살아보기 이렇게 기회로 해서 한옥 체험도 하고
04:10또 앞에 배경 풍경도 너무 좋고 좋은 경험이에요
04:14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카페 업무를 마치면 자유시간인데요
04:20처음 남해를 여행할 때부터 동네 작은 소품 가게를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는 민정씨
04:39오 귀엽다
04:41진다
04:42뭐 고르시는 거예요?
04:43저희 5월 톨순이들 닮은 걸 찾고 있어요
04:47이거 톨톨이고
04:49이거 가은님
04:51가은님이 일할 때 민주해지셔서
04:53바쁜 햄스터라고 하는데 그렇게 했고
04:55아름님
04:56그럼 옆에 민주는
04:58이게 저예요
05:01요즘 세대라면 열쇠고리 하나쯤은 필수죠
05:04나만의 취향으로 완성합니다
05:08열쇠고리뿐만 아니라 이곳에선 나만의 개성을 담은 티셔츠를 직접 만들 수도 있는데요
05:15내가 원하는 문구나 도안을 먼저 골라주고요
05:19물감을 써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일자로 다 놓을 거예요
05:24준비된 물감을 도안의 일자로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05:29물감을 다 칠했다면 도구를 사용해 티셔츠에 무늬를 새길 차례인데요
05:35남해 감성을 담은 티셔츠라 더 특별합니다
05:42어떠세요? 마음에 드세요?
05:43네 너무 마음에 들어요
05:44마을에서 입고 다닐게요
05:45전 여행 다닐 때 입고 다닐게요
05:47여행 다닐 때요?
05:48여행 중
05:49오늘도 남해에서 소중한 추억이 쌓였습니다
05:52다음 날 카페에서 다시 만난 민정씨
06:00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남해의 삶
06:03이곳의 일상이 더 특별한 건 카페에서 만난 인연들 덕분입니다
06:07세장님!
06:10와 혜연아! 혜연아!
06:13너 왜 이렇게 오랜만이야?
06:15주부터리만 또 왔다?
06:16오 진짜요?
06:18신랑은?
06:18신랑 두고 왔어요
06:20민정 언니가 여기서 또 일하고 있다고 해서 같이 여행 다니고 하고 싶어서 왔어요
06:274년 전 남해 한 달 살아보기 체험을 함께한 뒤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됐는데요
06:3321년도 5월에 제가 내려왔고요
06:37언니는 이제 4월에 내려왔다가 5월에 저랑 같이 쭉 여기 카페에서 한 달 살기를 했어요
06:44그럼 두 분만 아시는 스팟도 많으셨나요?
06:46어 그럼요
06:48아니 옛날에는 그랬는데 요즘에 너무 핫해져가지고
06:53우리만 아는 곳이 아닐 수도
06:55그렇다면 직접 확인하러 떠나볼까요?
06:59가자니! 가자!
07:03오랜만에 떠나는 남해 우정여행
07:06둘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들을 찾아가 보기로 했는데요
07:10가장 먼저 추억의 맛집에 도착한 두 사람
07:14참이 엄청 많네요
07:16네
07:16여기는 그래서 일찍 안 오시면 재료 소진되면 받는 걸로 알고 있어요
07:23현지인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는 남해의 한 식당
07:27몇 년 사이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났다는데요
07:30메뉴는 한 가지 황태 칼국수뿐입니다
07:34뽀얀 황태 육수에 미역과 홍합살을 추가해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라네요
07:44서울에 돌아가서도 자꾸 생각났을 만큼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요
07:52미역이랑 황태랑 이런 베이스들이 진하게 어우러져서 속이 싹 풀리는 느낌이에요
08:05어제 혹시 한 번 하셨어?
08:09밑반찬으로 나오는 유자 단무지와 함께하면
08:12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요
08:1730분을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08:24다음으로 찾은 곳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08:27남해에서 우연히 발견한 비밀 정원인데요
08:32너무 예쁜데?
08:34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예쁜 풍경
08:38잠시 함께 산책하며 감상해 보실까요?
08:44예쁘고 조용하고 힐링되는 공간이어서
08:47다시 꼭 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거든요
08:51민정씨와 혜원씨가 이곳을 다시 찾은 진짜 이유
08:57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곳 때문인데요
09:01하늘과 연못이 만나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
09:05오 잘했네
09:08잘했지?
09:13아 이거 폴라로이드에요
09:15제가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폴라로이드로 추억 남기는 것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09:22응 이쁘다
09:24하나 둘
09:26잠깐만
09:28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마다
09:30민정씨는 휴대전화 대신 즉석 사진기를 꺼내드는데요
09:34소중한 친구와의 여행을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09:40여기요?
09:41아 아니다
09:42아니
09:47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는 사이
09:50힐링이 필요할 땐 작은 해변을 함께 찾는다는데요
09:55꽃게다 꽃게
09:56아
09:58진짜네
10:03서울에서는 이런 풍경을 제대로 못 보잖아요
10:07아 서울에 있으면요?
10:08네
10:09너무 그립죠
10:10그래서 계속 남해에 오는 것 같아요
10:14이쁜경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이러려고
10:20답답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남의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값진 체험입니다
10:27마음이 맞는 친구까지 있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데요
10:33이튿날 새벽 오늘은 일출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10:405시 5시 1분 도착이라고?
10:42아 진짜
10:44그런데 벌써 하늘이 밝았습니다
10:47제가 다 눈알보려고
10:50그러니까
10:55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10:57보시다시피
10:59실패했습니다
11:01실패!
11:03실패!
11:07계획대로만 되는 여행이 어디 있겠나요
11:10그래도 일단 왔으니 보리암으로 올라가 봅니다
11:15일출은 놓쳤지만 그보다도 더 신기한 풍경을 만났다는데요
11:19저기는 다 해가 떠오르는데
11:22저기선 아직 달이 안 진 거예요
11:25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고 했던가요
11:29해와 달이 인사하는 진귀한 풍경입니다
11:34예로부터 한 가지 소원만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보리암
11:39두 친구도 소원을 빌어보는데요
11:41무슨 소원을 빌어보는데요
11:44무슨 소원을 빌셨어요?
11:46비밀
11:48비밀
11:50무슨 잘 되겠다
11:52민정씨에게 남의 살인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11:56본인한테 무직살림이란 어떤 의미인지
12:00계속 오고 싶고 또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12:04내가 만든 나의 고향 같은 곳
12:06너무 행복해요
12:07행복해요
12:11내년 봄에도 행복한 남의 여행 하시길 바랄게요
12:23정이 넘치고 사랑과 추억이 담긴
12:28할머니의 깊은 손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
12:32할머니 밥 됩니까?
12:37오늘은 구수한 할머니의 손맛을 찾아
12:41댁으로 왔습니다
12:43병풍 같은 산에 둘러싸인 할머니의 식당
12:48낡은 기와 지붕에
12:53오래된 식당 외경
12:55예스러운 소품들이 먼저 반겨주는데요
13:01하나하나 정겨운 분위기입니다
13:05실례합니다
13:08실례합니다
13:09아이고 서있어
13:13안녕하십니까
13:14할머니 안녕하세요
13:15네 서있어
13:17보레로 70세 김세현 할머니
13:19손맛이 좋다고 손났더라고요
13:21아이고 뭐 그래 말씀해 주시기 고맙지 뭐
13:24촌집이라가지고
13:26네
13:27그냥 옛날 집을 그냥 개종해가
13:29이렇게 식당을 만들어낸기라서
13:32고택의 연식은요?
13:341971년도
13:37우와
13:3971년도 짓는 집이
13:41그러니까
13:43남편의 고향으로 돌아와 고택을 구매해
13:47직접 개조했다는데
13:48참 운치있지요
13:51할머니 밥 됩니까?
13:53밥 되지 밥 주고 말고지
13:56밥 자수로 들어있어
13:58할머니의 부짐한 한상
14:03구수한 맛의 대표주자
14:06시래기 된장찌개입니다
14:08고향의 향기가 듬뿍 느껴지는 시래기와
14:12한국인의 소울푸드 된장찌개와의 만남
14:15할머니의 손맛은 바로 이 맛 아닙니까?
14:28냄새가 너무 좋아요
14:30먼저 시래기부터 맛봐야겠지요?
14:38그 맛은요?
14:40아 더워
14:42고기 씹히는 식감이랑
14:45시래기 씹히는 식감이 다 각각
14:48따로 돌면서
14:50된장의 구수한 맛이네요
14:52속을 싹 정리해 주는
14:54고소하고
14:56계속 씹으면 또 단맛도 올라오는 것 같아요
14:58버글버글 끓일수록 맛좋은 지게
15:02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는데요
15:05채소에 밥을 넣고
15:08시래기도 듬뿍
15:09거기에 직접 담근 고추장을 적당히 넣은 후
15:13이리저리 비벼주면
15:15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운 모습
15:17거기에 김치까지 올려 야무지게 먹어주면
15:23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15:27Fields
15:29거기에 김치까지 올려 야무지게 먹어주면
15:33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15:37소원님 밥 너무 맛있어
15:38맛집니다
15:39고맙지
15:40저 밥 너무 맛있던데요.
15:43아이고 맛있다 캐지 고맙지 뭐.
15:46우리 일하는데 힘들어도 손님들 가실 때 맛있다 하고 잘 잡았다 하고
15:52이카 막 피곤한 게 다 가시지.
15:55제일 행복하지.
15:57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365일 생각나는 손맛.
16:03그 비법을 알아봐야겠지요.
16:06식당 한편에 더욱더 가리 존재감을 뽐내는 무쇠 가마솥.
16:10혹시 세계의 가마솥이 맛의 비결?
16:19아니면 창작불이 비결인가요?
16:23솥 걸어놓은 지는 25년 넘었지.
16:26솥이 무쇠라야 굴에 견디기 좋고
16:30시래기 같은 걸 삶으면 잘 모르고 이렇게.
16:3528년간 가마솥에 시래기를 삶아온 할머니.
16:39그 양만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16:45고령, 안동, 예천, 상주 그런 데 다니면서
16:51농사 잘 됐는데 이런 거 골라가지고
16:55다 타고 계약을 합니다.
16:58한 2만평 정도.
16:59그래서 1년 쓸 거를 저장을 해놓습니다.
17:02매년 11월에 수확해 건조한 후 저장해 놓는다고 하는데요.
17:09그 양만도 약 3톤 가량.
17:15삶을 때 불 조절이 중요한 만큼 남편의 역할도 중요하다는데요.
17:21나무도 이거 직접 다 쪼개고 하거든요.
17:29아, 그래요?
17:30나무도 쪼개서 다 재 놔야 우리가 필요할 때 써야 되기 때문에
17:35이런 거는 다 해줘야 되지.
17:39우리 돌쇠 같은 역할 하시네요.
17:41단단한 참나무와 소나무를
17:47장작으로 뭉근하게 삶아주는 것이 포인트.
17:52오, 향이 구수하네요.
17:54사상인.
17:57샘불에 오래 삶으면
17:59시래기가 흐물흐물해지고
18:01짧게 삶으면 억세져
18:03시간이 중요하답니다.
18:05비가 와도 이렇게 해야 돼요.
18:10이걸 오래 삶아가고
18:11오래 놔두면
18:12시래기가 물러지고
18:14식감이 맛이 없을 때
18:16삶았을 때 바로 씻어내야
18:19사이사이에 흙 같은 거 있을까 봐
18:22이런 걸 깨끗이 다 씻어야 되거든요.
18:30숨어있는 흙을 제거하기 위해
18:33세척만도 약 열 번
18:35허리를 껐다 굽혔다
18:37참 쉽지 않은 작업이죠.
18:41시래기 준비가 끝나면
18:43찾아가는 할머니의 보물단지
18:46천이 거치는 순간
18:49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18:53무거운 25년 된 간장입니다.
18:56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새카맛죠.
19:00할머니의 시간과 정성이 담긴
19:02간장입니다.
19:08여름에 담으면
19:10장이 변할까 싶어서
19:11저는 소금을 많이 쓰는데
19:13정월에 담게 되면
19:14소금을 조금 덜 넣어도 돼요.
19:18수치나 부추는 본 것 같은데
19:20대나무는 뭐예요?
19:22매주가 무겁기 때문에
19:24장을 풀어놓으면
19:25매주가 올라오거든요.
19:27뜨면 안 되기 때문에
19:29더 위로 올라오지 말라고
19:30눌러놓는 힘을 주기 위해서
19:32시래기 된장찌개는
19:365년 묵은 된장을 사용한다는데요.
19:40칼색빛을 뽐내는 된장
19:42거기에
19:44고춧가루의 합은
19:46그야말로 찰떡궁합
19:47매일매일에 칠해갖고
19:52조물조물 뭉치가
19:53이 시래기에 된장양념이 딱 돼야
19:57시래기가 맛이
19:58믹국물은
20:00믹국물은 무쇠 가마솥 담당이랍니다.
20:04황폐와 버섯, 멸치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20:08약 3시간가량 푹 끓여주면
20:11감칠맛이 일부
20:13양념한 시래기에
20:16믹국물로 감칠맛을 더해주면
20:19이대로 할머니 손맛의 비결 끝일까요?
20:27마지막에 꼭 넣어주는 게 있었으니
20:30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양지
20:36된장과 궁합이 좋은 양지쌀을 넣어주면
20:59국물의 풍미가 깊어진다고 합니다.
21:04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21:06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21:17대학교 날 때부터 왔는데 엄마가 먼저 와가
21:19시집가갖고 아노 티마
21:21하우야꼬 알라나가 처음 왔다.
21:23하우야꼬 알라나가 처음 왔다.
21:33하우야꼬 알라나가 처음 왔다.
21:35하우야꼬 아이고 이쁘다요.
21:48원래 단골이에요. 여기 저희 상견내도 여기서 있어요.
21:53아 상견내도?
21:54네.
21:55아 이분 맞죠?
21:58네.
21:59네 다른 분 아니죠.
22:01추억을 선물하는 세연 할머니의 시래기 된장찌개.
22:08손님들을 꾸준히 찾아오게 만드는 진한 손맛인데요.
22:12출산 후에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22:39언제쯤 먹을 수 있을지.
22:42꼬마 손님도 어른도 반한 금아.
22:46요즘 엄마도 집에서 밥을 잘 안 해주시는데 이게 집밥인데 너무 먹고 싶거든요.
22:51보들보들한 식감도 너무 좋고 소화가 잘 안되는데 여기 음식 먹으면 소화가 너무 잘 돼서 좋은 것 같아요.
22:5740 넘어서부터 이게 한번 먹어보니까 이 식감이 너무 맛있고 또 피부 부용에 그렇게 좋다고 해서 제가 그때부터 즐겨 먹기 시작했는데.
23:07피부의 비결이 시래기인가요?
23:08네 시래기입니다.
23:09다음날.
23:12반찬 만들며 하루를 시작하는 세연 할머니.
23:17처음엔 단순히 생계를 위해 시작했던 식당.
23:33하지만 갈수록 정성과 마음을 담게 됐다는데요.
23:37그렇게 쉼없이 달려온 28년.
23:42이거는 이제 효소 담아놓고 쓰는 창고입니다.
23:47음식 할 때 거짓 없이 마음을 담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수십여 년 지켜온 절칙이라는군요.
23:58후추도.
24:00작년 가을에 담았는 건 아직 1년이 채 안 됐죠.
24:05색깔이.
24:08효소 하나도 직접 담가서 사용하니 할머니의 밥상에는 세월의 진한 맛이 담겨 있습니다.
24:16다르죠.
24:19오고.
24:21어떻게 다르냐고요.
24:24담당 비디의 시음.
24:271년 된 효소와 무려 12년간 익힌 오미자 효소.
24:31단맛에 차이가 나죠.
24:34네.
24:35훨씬 깊은 단맛이에요.
24:36그럼요.
24:38손맛이란 세월의 맛이라고 하지요.
24:42시기에 맞춰 장을 담그고 매일 반찬을 만드는 일.
24:48호되고 힘든 순간들이지만.
24:51한결같은 맛을 위해 28년 동안 고집스럽게 지켜왔습니다.
24:56할머니의 손끝에서 탄생한 11가지 반찬과 시래기 된장찌개.
25:09세연 할머니의 밥상엔 당신의 삶이 그대로 묻어있었습니다.
25:13이 마음에 손님들도 찾아오는 거겠지요.
25:21저희 촬영하고 있다고 이러시는 건 아니죠.
25:25싸주시는 게.
25:27원래 한 입 싸주고 나서 먹습니다.
25:30근처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돌아와서 지금 30년 정도 다니고 있는 상황인데.
25:40지금은 직책이에요.
25:42지금은 이사고요.
25:45직장 생활에 항상 여기 맛이 그리워서 주말되면 집사람 모시고 오는 거고요.
25:54음식 맛은 이메 맞아요. 괜찮아.
25:56저 염마 하실래요.
25:58바이 잡사에 젊은 사람들 오면 좋다.
26:03다음에 또 올게요.
26:04또 와요. 맨날 와줘서 고맙습니다.
26:06네. 수고하세요.
26:07내 몸만 아프면 계속 하고 싶지.
26:10놀만 뭐하노.
26:11보람도 있고 안 아프면 더 해야지.
26:15잘 먹었습니다.
26:16나중에 또 대구 놀러오면 또 놀러오지.
26:26SNS에 올라온 별난 영상.
26:28놀라운 이야기를 파헤치는 무작정 간다.
26:31SNS 진짜 가짜.
26:34SNS에서 화제가 된 이 사진.
26:36한 강아지가 쓰레기를 줍는가 하면 수건을 배달하기도 하고요.
26:43샴푸까지 직접 짜준다는데.
26:46심지어 알아서 척척 일한다는 강아지 진짜 있을까요?
26:50강아지가 아무리 똑똑해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아요.
27:00강아지가 웬만큼은 다 알아듣긴 하는데 이 정도까지는 못 알아들을 것 같은데요.
27:04거의 가짜 아니에요?
27:06순간포착으로 찍은 거래요.
27:07순간포착이요?
27:08네.
27:10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
27:13사실 확인을 위해 화제에 강아지가 있다는 익수 안으로 달려가 봤습니다.
27:19안녕하세요.
27:19안녕하세요.
27:20네, 안녕하세요.
27:21저기 알아서 척척 일을 잘하는 개가 있다고 해서 왔거든요.
27:24저희 깡준이요? 깡준아?
27:27저희 깡준이에요.
27:31바로 이 녀석이 알아서 척척 일한다는 그 강아지라는데요.
27:36반갑다, 깡준아.
27:39안녕하세요, 깡준이에요.
27:42피디님, 먼 길 오셨으니까 음료수 하나 갖다 드리자.
27:45음료수 가져와.
27:46보호자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27:50곧장 냉장고 앞으로 달려가는 녀석.
27:54과연 진짜 음료수 배달이 가능할까요?
27:57그런데 아니, 이럴 수가.
28:01냉장고 문에 달아놓은 끈을 물더니 천천히 당겨 문을 엽니다.
28:06그러고는 주저 없이 음료수를 꺼내 담당 피디에게 가져오는데요.
28:09와, 깡준아 죽는 거야?
28:17그런데 이거는 시켜서 하는 거 아니에요?
28:21아니요.
28:22제가 스스로 하는 거예요.
28:23스스로요?
28:24네, 손님 오면 부족한 음료수 갖다 드려요.
28:27진짜 알아서 척척하는 게 맞는지
28:29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28:33손님이 자리에 앉아
28:48마치 보조마냥 보호자 뒤에서 대기하는 깡준이
28:53한창 머리를 하다 빗을 떨어뜨리자
28:58손살같이 달려가 빗을 주워줍니다.
29:01아이고, 고마워. 아이고, 이쁘다. 고마워.
29:04알바생 잘 뒀죠?
29:06사장님이 실수할 줄 알았나 봐.
29:09이제 머리를 감을 순서인데요.
29:12숙여주세요.
29:13머리를 숙인 손님을 보자
29:15금세 옆으로 다가온 깡준이
29:17이번엔 어머나?
29:19샴푸까지 직접 눌러서 짜줍니다.
29:22알지, 고마워.
29:25아니, 얘가 샴푸도 누르네요?
29:28네.
29:29제가 하는 거 보고 따라서 하는 것 같아요.
29:34한시도 보좌 곁에서 눈을 떼지 않는 깡준이
29:38보고 있다가 수건을 배달하는 센스까지
29:41알지, 고마워.
29:42정말 알아서 쩍쩍 일을 합니다.
29:46참 잘했죠?
29:48사장님 계산했어요.
29:50이번엔 계산할 카드까지 전달하는데요.
29:53고마워.
29:56일하는 모습이 볼수록 신기합니다.
29:59갖다 드려.
30:01아이고, 강사님.
30:05뒤에서 보고 있으면 진짜 신기해요.
30:07사람이 탈을 쓰고 강아지처럼 일하는 것 같아요.
30:10웬만한 직원보다 훨씬 더 낫고
30:14그리고 저희 막내가 6살인데
30:16막내보다 말을 잘 듣습니다.
30:18아, 그래요?
30:20아들아, 미안.
30:22근데 깡준이는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요?
30:25지인이 키우다가 못 키우게 생겼다고
30:28제가 3개월 때 데려왔어요.
30:29생후 3개월부터 애지중지, 사랑으로 키웠다고 합니다.
30:34특히 미용실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데요.
30:39깡준아, 배고프지?
30:41밥 먹을까?
30:42밥 먹을까?
30:44아, 배고파?
30:45밥 먹자, 그럼요.
30:47가자.
30:47열심히 일한 깡준이.
30:50맛있는 밥을 먹을 자격이 있죠.
30:54깡준이가 좋아하는 닭가슴살이랑
30:57좋아하는 시금치랑 브로콜리, 이것저것 약체 많이 넣은 거예요.
31:02마무리로 달걀까지 올리면 완성.
31:06맛있게 먹어.
31:07그나저나 깡준이는 언제부터 일을 도와주게 된 건가요?
31:14직원이 이제 그만두고 나서 저 혼자 일을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31:18어느 날 제가 일을 하다가 빚을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31:22장준아, 빚 좀 줄래?
31:26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빚을 주워오라는 일을 시켜본 뒤로
31:30알아서 척척 일을 하기 시작했다는데요.
31:34그래서 이것저것 제가 일을 시켜봤는데
31:38알아서 척척척 다 해주더라고요.
31:40너무 신기했어요.
31:42이제는 보호자가 일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든든한 일꾼이랍니다.
31:49무엇보다 깡준이는 상황 파악이 빠르다는데요.
31:53기다리는 손님이 있으면 곧장 냉장고로 달려갑니다.
31:57그리고는 음료수를 꺼내서 손님에게 갖다줍니다.
32:02깜짝 놀랐어요.
32:04아, 고마워요.
32:06잘 먹기기.
32:08사장님, 컵이 없네요.
32:10아, 종이컵 없어요?
32:11네.
32:12종이컵이 없다고 하자 이번엔 서랍장을 열더니
32:15안에 있던 종이컵을 권해줍니다.
32:18어머나, 깡준아.
32:19너 진짜 대단하다.
32:22부어주는 거야?
32:24아, 너무 신우야, 고마워.
32:26이 정도쯤이야.
32:29컵준아다구요.
32:31보호자가 바닥 청소를 하면
32:33다 쓴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척척 버립니다.
32:38청소도 잘 돕죠.
32:39옳지.
32:41알지, 끝.
32:43안녕하세요.
32:44안녕하세요.
32:45강아지가 이렇게 알아서 척척이라는 게 가능한 건가요?
32:48고도폴리라는 종 자체가 사실 양몰이 견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32:56태생부터 좀 부지런하고 영민한 편입니다.
32:59주인의 행동들을 굉장히 굉장히 잘 보고 있어요, 이 친구들.
33:02그래서 주인이 어떤 것들을 가져오거나 하는 행동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33:07자기가 그걸 했을 때에 칭찬이 돌아온다, 성취감으로 돌아온다라고 하면
33:11그거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편입니다.
33:15똑똑한 강아지 깡준이?
33:16그런데 혹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요?
33:20나이스 고마워.
33:22이 친구가 보호자와 함께하는 일들은
33:24이제 일로 인식하기보다는 놀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33:27훨씬 더 행복감이 클 걸로 보입니다.
33:30아, 형들아.
33:32고생했어, 오늘도.
33:33퇴근하자.
33:35먹거리.
33:38둘 거.
33:39둘 거.
33:40옳지, 가자.
33:43퇴근 후 도착한 곳은
33:46반려동물 놀이터.
33:49보호자와 교감하며 신나게 뛰어노는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는데요.
33:57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많으니 눈빛만 봐도 적격 손발이 맞나 봅니다.
34:02자주는 못 와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34:07아이고, 오늘도 고생 많았네.
34:10내가 너 때문에 산다.
34:12SNS에서 화제가 된 사진.
34:17알아서 적적이라는 강아지는 진짜 있었습니다.
34:32못 말리는 두 남자 때문에 벌써 수십 년째
34:35엄마는 새벽잠을 포기했습니다.
34:39아들이 아침에 나가면 밥을 안 먹으니까
34:43배고프다고 해가지고 아침에 먹여갖고 하려고 챙기는 거예요.
34:48이거 먹고 와.
34:49바람이 불 것 같긴 하는데
34:50그래도 기상이 괜찮아서
34:52고기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34:54뭐 이런 날짜는 낚시하는데
34:56아주 뭐 좋다.
34:58수육하고 아내 밥통을 다 했으니까
35:00이만 먹지 말고 아버지하고
35:02아버지 잘 챙겨가고 드려라.
35:04맛있겠네.
35:05바다 밖에 모르는 부자를 위한
35:07엄마 평 도시락입니다.
35:10저는 뭐 한 30년 이상 되고요.
35:14아들은 군 제대하고
35:15애가 오래 보니까
35:17한 13년 되네요.
35:22대를 이은 부자의 열정이 입속은 났는지
35:25전국 각지에서 낚시 손님들이 찾아온다는데요.
35:32오늘 목표는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히는 북바리.
35:40찬란차를 앞두고
35:41한창 차를 찌운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랍니다.
35:46아버지 오늘 어디 쪽 포인트로 가면 좋겠습니까?
35:48저 초도 쪽으로 가서 시작 한번 해보고
35:53옆쪽으로 이동해가면서 그렇게 오늘 뭐 한번 해보자.
35:56여덟 살 무렵 아버지 손에 이끌려 낚시를 시작한 아들은
36:01그때부터 선장을 꿈꿨다죠.
36:04이게 제 업이다라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까
36:07제 체질에도 잘 맞고 적성에도 잘 맞고요.
36:10그래서 뭐 자연스럽게 하게 됐습니다.
36:13내 꿈은 이런 게 아니더라도
36:15지가 좋아하는 거 하니까 또
36:16몸을 한번 담가 놓으니까 또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36:20아들이 뭐 했으면 했는데요.
36:22공직에 제가 공직자 출신이니까
36:26또 아들도 공직에 좀 불고 편안하게
36:30생활을 하게끔 기대를 했었는데
36:33자연스럽게 또 아버지가 그에 종사하다 보니까
36:37도와주다 보니까 자기도
36:40자연스럽게 이 업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36:43현재까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6:47낚시가 좋아 선장이 된 아버지지만
36:51아들만큼은 편히 살길 바랐는데요.
36:55정작 아들은 중학생 때부터 사무장이 일을 돕더니
36:58어느새 선장 면허까지 땄답니다.
37:04그렇게 22회 최연소 선장 타이틀까지 거머쥐고는
37:08이젠 아버지보다 인기가 많아진 아들인데요.
37:12오늘 기상도 좋고 물때도 좋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37:21어쩐지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이곳은요.
37:24막간을 이용한 벼락치기가 한창입니다.
37:27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드디어 어장에 도착했습니다.
37:43북바리의 후각을 자극하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한수라는데요.
38:12지금은 아무래도 이 생생가 훨씬 입질이 빠릅니다.
38:19피할 선별도 되고요.
38:21자 잡아보자.
38:24야심차게 미끼를 던진 그 순간
38:26시작부터 운이 좋은데요.
38:36뭐가 잡히려나요?
38:38손멩이 인기?
38:40손멩이예요.
38:42손멩이.
38:43살이 통통하네요.
38:44손멩이도 매운탕 끓여먹으면 맛있어요.
38:47많이 차가지고 맛있어요.
38:49어딘가 조금은 아쉽던 그때.
38:53와 크다 이거야.
38:58와 아따 야 이인은 좋은데.
39:01와 그것까지 치네.
39:02손끝으로 전해지는 인풍직한 느낌.
39:06어집 봐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죠?
39:08그렇지.
39:08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이 녀석.
39:14바로 붉은 손뱅이입니다.
39:17장난 아니에요.
39:19저도 저런 걸 한번 덮고 싶습니다.
39:22아 힘 좋네.
39:23종자가 큰 종자의 손뱅이예요.
39:27손뱅이 이 정도면 사이즈가 아주 좋은 겁니다.
39:30손뱅이 48cm입니다.
39:32아버지 손뱅이 방금 48cm 축하드립니다.
39:36우와 히트.
39:39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니까 힘들어요.
39:42짱거리.
39:43히야 이게 웬일인가요?
39:46제법 풍직한 우럭을 두 마리나 낚았습니다.
39:51우와 짱거리에요.
39:54우와 저 이제 커요.
39:55우와 대박이에요.
39:58오행물에 달아둔 이건요.
40:01낚시객들에겐 승리의 훈장 같은 거랍니다.
40:06제 실력도 뭐 있긴 한데요.
40:09선장님 실력도 중요하죠.
40:11선장님 포인트 잘 넣어줘서 입질이 좋은 것 같아요.
40:15오늘따라.
40:16이런 손놀림 뒤에 숨겨진 기술이 있다죠?
40:19그렇죠 아무래도 같은 포인트라도
40:21선장이 어느 자리에 어떻게 진입을 하느냐에 따라서
40:27또 나오는 조가의 결과물이 다릅니다.
40:30그래서 아무래도 거기에서 선장의 능력이 차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40:36계속 어릴 때부터 하다 보니까 이게 재밌습니다.
40:39사실 재밌고 이렇게 받아 나오는 것도 좋고
40:43체질적으로 이게 천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40:50왔구나.
40:52왔다 왔다.
40:55이번만큼은 꼭 찾고 싶은 보물이 있다는데요.
40:57사이즈 뭐 중간급 이상은 되겠지.
41:03드디어 만난 요녀석 북바리입니다.
41:06아 이게 북바리예요?
41:08네 북바리.
41:12아버지 손맛 어땠습니까?
41:14조원이 아직 좀 낮은 것 같아.
41:15네.
41:18그래가 골로 오면서 요동을 안 치네.
41:21한 마리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귀한 보물이랍니다.
41:28아우, 빨리 축하드려요.
41:30부러워 죽겠어.
41:33열기.
41:34매운탕도 좋고 고이도 좋습니다.
41:36조용히 해.
41:40아우, 두마리입니다.
41:43손맥이 쌍거리.
41:45아까 무럭 쌍거리.
41:47짜릿한 손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요.
41:52자, 식사하고 가겠습니다.
41:53네.
41:54집사람이 신경을 많이 썼어.
41:56감사하게도.
41:57주저, 주저.
41:59식사 맛있게 드십시오.
42:00네, 잘 먹겠습니다.
42:02엄마의 도시락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42:05많이 시원하다.
42:06굉장히 배로 많이 샀는데.
42:09고쌈 나오는 데는 처음 봐요.
42:10선상에서 즐기는 맛깔나른 정참.
42:21낚시객들을 위한 선장님의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42:29손맥이 52cm 축하합니다.
42:31아우, 예쁘다.
42:32기념사질은 기본이고요.
42:34돌아가는 길까지 직접 잡은 생선의 신선도를 책임진답니다.
42:40한국에 도착하니 반겨주는 이가 있는데요.
42:46아빠!
42:48아빠!
42:49고기 많이 잡았어요!
42:54아이고, 내 새끼들.
42:56아빠 잡으면 고기 구경하러 갈까 하고.
42:58셋!
42:58짜잔!
42:59짜잔!
43:00우와!
43:01우와, 이거는 우럭.
43:02이거는 손뱅이.
43:04이쪽 우럭.
43:04그래, 그래.
43:05우와, 크다.
43:07우와, 크다.
43:08어릴 때부터 고기를 만져사놨는데,
43:10이 무성을 모르고 계속 고기를 만지작거리네.
43:13그렇죠.
43:14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네요.
43:16네.
43:17아빠 따라서 배 타고 선장해 볼 사람?
43:20나!
43:21누구?
43:21나!
43:22이름을 말하세요, 누구?
43:24시온이!
43:25누구?
43:26시온이!
43:27네.
43:27벌써부터 지금 조기 교육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43:30둘 중에 하나는 선장을 시켜볼까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43:34아니, 아버지가 아들만 했으면 내 손자까지 시키려고.
43:37안 돼.
43:38나는 안 돼.
43:39절대 안 돼.
43:40저 엄마도 반대껄.
43:43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은 돌아오자마자 낚시 생각뿐인데요.
43:51한 해 한 해마다 다 기록을 해서 한 마리라도 더 어디에 뭘 잡으러 가면 될지 이렇게 확인도 해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43:59매년 수온이 변하기 때문에 최신 정보는 필수랍니다.
44:04표시되어 있는 게 그 자표가 하나하나 입력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44:08제가 이 업을 그만둘 때까지는 아무한테도 공유할 수 없는 재산이라서 정말 보물처럼 이게 쓰고 있는 자표들이고.
44:18이게 비싸요?
44:19네, 뭐 이게 한참 뭐 자표가 기할 때는 뭐 억대가 효과하기도 하고 뭐 기본 뭐 수백 수천은 왔다 갔다 하고 그럽니다.
44:31오랜 세월 쌓아 올린 아들의 노하우가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44:39항해가 끝난 뒤에도 좀처럼 쉬지 않는 아들을 위해 엄마는 서둘러서 요리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44:48아들아, 요 김치 간 좀 봐라.
44:55음, 맛있다.
44:58방금 묻혀 아삭함이 살아있는 겉절입니다.
45:04이번엔 갓 잡은 쏭뱅이가 주인공인데요.
45:08칼칼한 양념이 속살까지 배어있는 쏭뱅이 찜입니다.
45:12고기가 노랑노랑하니 맛있게 구해졌네요.
45:16여기에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고소함, 자연산 우럭구이까지 선장이기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일 겁니다.
45:27오늘 고기 잡는다고 고시했습니다.
45:37아이고, 역시 맛이 우렁 맛이다.
45:44아버님 오늘 파도 많이 안 썼어요?
45:46우리는 워낙 밖으로 들기는 장아이들 그랬어요.
45:49아무렇지 않았습니다.
45:51네, 고기 잡았습니다.
45:56매운탕은 우리 엄마가 한 게 제일 맛있네.
45:59최고다, 최고.
46:00응.
46:01어머, 잘 먹네.
46:05아이고, 우연이는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먹다가 기절해버렸네.
46:11미꾸림이 오늘 상당히 심했다.
46:16심했는데 그거 딱 배하고 나니까 바로 막 큰 입질이, 노슨 같은 입질을 팍 가져가는데.
46:23하루 종일 낚시하고 밥 먹을 때도 낚시 이야기만 하고 다른 이야기 좀 다른 스토리도 한번 돌려보세요.
46:29아버님 낚시가 그렇게 재미있으세요?
46:31너도 시간 될 때 낚시 한번 따라가자.
46:35아들이 면좋하지, 뭐 며느리까지 데리고 다니려고.
46:38아빠가 얘기하면 절대 안 돼.
46:42밤이 깊어도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46:47외수질 채비도 챙기고 우럭 채비 챙기고 외수질 채비로 챙기고.
46:51내일은 내일의 항해가 기다리기 때문이죠.
46:56이거 이거는 할아버지가 바다에서 낚시할 때 뽕돌이야 뽕돌.
47:05아버지가 일 대 선장 제가 이 대 선장 삼대는 이 둘 중에 누구 시켜볼까요? 그래?
47:14작은 손자는 선장 시키고 그래도 우리 지능적으로 말 반지가 좋은 우리 큰 손자는 그 판검사 하나는 또 글 공부를 시켜야지 그렇지?
47:27나 할아버지 이제 안 좋아.
47:30시훈이 선장하고 싶어?
47:33시훈이 선장하고 싶어?
47:34이거 다 내 거야.
47:37방금 저보다 선장이다.
47:39낚싯배 3대 파이팅!
47:41파이팅!
47:42파이팅!
47:43마리가 풍고.
47:48즐기는 자를 이길 수 있는 건 없다죠?
47:51바다처럼 푸른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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