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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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트랜스크립트
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8오늘 찾은 나라는 태국입니다.
00:33그 중에서도 여행자들의 낙원 치앙마이로 떠나볼 건데요.
00:38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죠.
00:45그 중에서도 치앙마이의 숨은 명소라 불리는 우산 마을을 찾아왔는데요.
00:51매년 1월이면 마을 전체가 우산으로 물들며 축제가 열리는 곳이랍니다.
01:02여기에서 오늘의 주인공 가족을 만났습니다.
01:06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을 사랑하는 남폰입니다.
01:10저는 남폰의 남편 윤성훈이라고 합니다.
01:13그리고 여기는 저희의 딸 아리입니다.
01:16한국인 남편과 태국인 아내.
01:23이 둘은 2022년 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뒤 결혼의 꼬린.
01:29현재는 치앙마이에서 3년째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
01:34치앙마이 동쪽에 위치한 우산 마을.
01:37남폰이 이곳을 직접 소개하고픈 이유가 있다고요.
01:40여기는요. 치앙마이 전통공예의 감성들이 아주 가득한 공간입니다.
01:501978년 사라져가는 수공예 기술을 지키기 위해 조성된 이 마을은
01:54지금도 관광지로 사랑받으며 200년 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02:00여기는 가족 사진 찍기 딱 좋은 곳이에요.
02:03맞아요. 이렇게 덥지 않고 그리고 우산들도 이렇게 잘 꾸며져 있어서
02:08정말 좋은 것 같아요.
02:10그리고 여기는 직접 우산 만드는 것을 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02:17장인의 손길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태국의 전통 우산.
02:24이곳에 오면 직접 우산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02:27남한의 개성이 더해진 특별한 우산은 이곳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되곤 한답니다.
02:39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도 그 매력에 푹 빠졌었다는데요.
02:42그만큼 이곳은 치앙마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마을입니다.
02:52그런데 이제 이렇게 돌아다니니까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 것 같아.
02:56맞아. 이제 또 슬슬 배가 또 생각이 나네.
03:02뭘 먹으러 가나 했더니
03:04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다들 눈치 채셨나요?
03:10이 가게는 치앙마이의 거의 최초로 생긴 떡볶이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3:16바로 떡볶이입니다.
03:20태국 현지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떡볶이 맛집인데요.
03:23제가 왔는데 이제 한 번 주문해 볼게요.
03:27이게 오리지널 떡볶이라고 써있는데
03:30떡볶이 하나가 299바트거든요.
03:33이게 약 1만원 넘은 가격이에요.
03:36태국 물가 기준 꽤 높은 가격입니다.
03:57아무리 비싸도 맛은 포기할 수 없죠.
04:04오늘의 메뉴는 치즈 떡볶이.
04:07국물이 색깔이 엄청 빨개.
04:10그러게 왜 이렇게 매워보이지?
04:12그치.
04:13눈으로만 보면 진짜 뭔가 혀가 아픈 것 같아.
04:17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양념의 색이 훨씬 진해진 것 같은데요.
04:22치즈 보세요.
04:23맛은 어떨까요?
04:24한번 먹어볼게요.
04:25음, 안 매워.
04:29좀 더 달콤하고 약간 떡 자체가 부드러워요.
04:32색깔만 빨간거지.
04:33맞아, 색깔만 빨간거지.
04:34맵지는 않아.
04:35맵지는 않아.
04:36네, 이런 느낌으로.
04:37저녁에 있는 맛을 보면은 진짜 혀가 아픈 것 같아.
04:40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양념의 색이 훨씬 진해진 것 같은데요.
04:43오, 치즈 보세요.
04:45맛은 어떨까요?
04:47한번 먹어볼게요.
04:48안 매워.
04:49좀 더 달콤하고 떡 자체가 부드러워요.
04:52평소 매운 음식은 즐기지 않는다는 람폰 씨.
05:01그랬던 그녀가 떡볶이 맛에 푹 빠진 이유.
05:04쫄깃한 떡의 식감 때문인데요.
05:07매콤달콤한 양념과 떡을 함께 즐기다 보니 지금은 하루라도 떡볶이를 안 먹으면 허전할 정도라고요.
05:13밥 먹기 부드러워?
05:15맞아.
05:16괜찮지?
05:17맛있다.
05:17이번엔 떡볶이 국물에 김말이를 푹.
05:23이 조합 말해 뭐해요.
05:26오늘도 떡볶이에 진심인 람폰.
05:29제대로 먹을 줄 아네요.
05:31오늘 안 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네요.
05:37진짜 잘 먹었다.
05:39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
05:41맞아.
05:41진짜 맛있게 먹었어.
05:43그러면 이제 우리 진짜 만들어야지 떡볶이를.
05:46아, 집에서 또 만들어서 먹는 거예요?
05:48그러면?
05:49한국인 남편도 당황하게 하는 남폰 씨의 떡볶이 사랑.
05:56이를 위해 찾은 곳이 있는데요.
05:57바로 한인마트입니다.
06:00여기는요. 떡볶이 재료를 거의 다 구할 수 있어요.
06:03요즘 태국에서도 한국 식재료들은 쉽게 구할 수 있어요.
06:08한번 들어가 볼게요.
06:09치앙마이 교민들의 단골 마트라는데요.
06:14다양한 한국 식재료가 있다 보니 요즘은 태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랍니다.
06:19오, 도토리 묵가루도 있어.
06:28보살이도 있어요.
06:29맞지?
06:30오, 진짜 네.
06:31원고사리.
06:33진짜 별거 다 있어요.
06:36진짜 없는 게 없다.
06:37태국에는 진짜 한국처럼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06:42여기는 모든 떡을 주할 수 있어요.
06:45한번 보세요.
06:45여기가 한국인지 태국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06:52떡볶이는 나는 큰 거 더 좋아.
06:57떡볶이 1kg 130바트예요.
07:01떡볶이의 단짝, 어묵도 잊지 않고 챙깁니다.
07:07이번에는 치앙마이의 전통시장으로 향했습니다.
07:10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태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07:15여러분, 이거는 팍봉이라고 하는데 태국식 모닝 그롤리예요.
07:22이거는 약간 한국의 미다리처럼 뽑아서 먹으면 진짜 아삭하고 좋거든요.
07:29그래서 떡볶이 한번 넣어보려고 하나 살게요.
07:33태국 식재료가 더해진 떡볶이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데요.
07:37네, 이렇게 야채들을 다 샀는데 오늘은 많이 안 샀어요.
07:44모닝 그롤리랑 양팩초 이렇게 샀는데 나머지 제외들은 저희 집에 있는 제외들이라서 얼른 집에 가서 만들어 먹어볼게요.
07:55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는 남편의 한국 떡볶이 사랑은 요리로까지 이어집니다.
08:00네, 여러분 제가 지금 집에 왔는데요.
08:07오늘 제가 만들려고 하는 떡볶이는 한국식 떡볶이에 태국 맛을 더 해볼 거예요.
08:13태국식 고춧가루 이걸로 한번 사용해 보겠습니다.
08:17한국 고춧가루보다 훨씬 더 맵거든요.
08:20그래서 이번에는 약간 좀 매콤한 떡볶이 만들어볼까 합니다.
08:27일반적인 한국의 떡볶이가 아닌 태국 현지인의 입맛에 딱 맞는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는데요.
08:35이를 위해 꼭 넣어야 하는 게 있습니다.
08:38그래서 태국식 액젓이에요.
08:41떡볶이에 액젓을 넣는다고요?
08:43그러면 진짜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향기가 나면서 짤맛이 조금 나니까 다들 진짜 잘 먹더라고요.
08:52국물이 약간 슬슬 끓여오면 고기를 넣어요.
08:59현지 시장에서 구매한 채소들로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삭한 식감을 더하고요.
09:06떡볶이의 메인 재료 떡과 어묵도 퐁당 넣습니다.
09:10이렇게 집에서 땡기면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언제나 먹어도 진짜 부담여물 음식을 끓여요.
09:19각종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한소끔 끓이는데요.
09:24됐습니다. 이게 제가 자주 만들어 먹는 태국식 떡볶이에요. 여러분. 가까이 보세요.
09:31이제 먹을 일만 남았나 했더니 완성된 떡볶이를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그녀.
09:37도착한 곳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 집이었습니다.
09:53과연 태국 친구들 입맛에도 통할까요?
09:56떡볶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네요.
10:12이렇게 한번 태국 스타일로 만든 떡볶이 먹는 것도 진짜 재밌거든요.
10:17오늘 진짜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10:19태국 치앙마이에서 남다른 떡볶이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남폰씨.
10:26그녀의 한국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10:28전국 팔도 식객들의 발길이 끌고 애태우는 바로 그만.
10:42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맛의 향연.
10:46그 비결을 찾아 기다려야 제맛 출동합니다.
10:50오늘 찾은 곳은 강원 특별자치도 강릉시래요.
10:54강릉에서도 순두부로 유명한 초당마을을 찾았습니다.
11:00많고 많은 순두부 식당 중 유독 손님들이 북적이는 이곳이 오늘의 맛집이라는데요.
11:05폐기 중인 팁만 부려 22팁.
11:08얼마나 기다리셨어요?
11:11웨이팅 해놓고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11:13강릉이 두부집이 되게 많은데 다른 집보다 부드럽고 맛있고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11:21강원도 특산품으로 다 만든 요리라고 해서 더 기대되고 먹어보고 싶어요.
11:26식당 안에도 이미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11:30그때 무언가를 꺼내는 대기 중인 손님들.
11:34무엇인가 했더니 순두부 푸딩.
11:38저는 사실 이 순두부 푸딩이 너무 맛있어가지고 순두부 푸딩 먹으러 온 것 같아요.
11:46푸딩으로 재탄생한 순두부.
11:49그 맛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11:52우와 맛있다.
11:54아이 입맛에도 어른 입맛에도 합격.
11:59담백한 맛이고 카라멜이랑 섞었을 때는 남녀노소 다 좋아할 그런 맛이에요.
12:04두 맛이 나면서 고소한데요.
12:07너무 달지도 않아서 끝까지 먹을 수 있어서 너무 맛있어요.
12:11하지만 순두부 푸딩은 조연일 뿐 진짜 주인공 중장이요.
12:18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12:31고소함의 끝판왕 순두부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만나 탄생한 순두부 전불 전불 전불 전불 전불.
12:39참을 수 없는 비주얼에 재빨리 손부터 간다는데요.
12:47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 한 입 먹으면 감탄산은 물론이요.
12:53그 맛에 눈이 휘둥그레.
12:56부드러운데 콩의 본연은 아직도 콩이 있어서.
13:00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더 부드러운 것 같다고 해야 될까요.
13:06제가 이거 먹으려고 한 시간 기다렸잖아요.
13:09두 것 때문에.
13:12그때 또 다른 음식이 등장하는데요.
13:17이 음식으로 말할 것 같으면
13:19담백한 두부와 부드러운 수육
13:24새콤달콤한 가자미 식혜를 함께 즐기는
13:27이름하여 두부 서먹
13:31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요.
13:33한 가지 음식이 더 남았습니다.
13:36빨간 비주얼로 군칩 싹 돌게 하는 이 음식 궁금하시죠.
13:42매콤달콤한 맛으로 손님들 취향 저격한
13:45코다리 양념구이.
13:49푸짐해도 너무 푸짐한
13:51두부완성 등장이요.
13:54승두부 전골부터 해서
13:56사막 코다리구이까지 전부 다 맛있는 것 같아요.
13:59기다렸다가 먹는 이유가
14:00여기 박사님께서 만드셔서 먹는 것 같아요.
14:03네? 박사님이 만든 음식이라고요?
14:07두부완상으로 손님들 줄 세운 박사님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14:12안녕하세요.
14:13안녕하세요.
14:14두부와 사랑에 빠진 정은숙입니다.
14:20손님들이 다 조리박사라고 부르셨는데 왜 그러는 거예요?
14:26제가 늦은 나이에 대학원까지 나왔거든요.
14:29배움엔 끝이 없다고 생각해
14:32신이라는 나이에 대학원 입학 후
14:34수리회식 경영학과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는 주인장
14:38또한 각종 대회에 두부로 만든 음식을 출품하며
14:43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14:45제가 여기 초당의 토박이잖아요.
14:48초당 두부가 전통적인 맛이 사라지는 게 아쉽더라고요.
14:51예로부터 초당 순두부는 강릉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14:57고소하고 담배의 간맛이 일품인 걸로 유명했는데요.
15:02이런 초당 순두부의 맛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두부 한상.
15:06그렇다면 손님들 줄 세우는 순두부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15:11먼저 두부의 주재료인 콩을 살펴봤습니다.
15:15박사님이 쓰는 콩은 뭐래요?
15:17콩을 잘 갈기 위해선 우선 물에 불려야 하는데요.
15:3110시간 정도 불려주면 준비 완료.
15:34잘 불린 콩은 기계에 넣고 콩물과 껍질을 분리해줍니다.
15:43그런데 그때 콩물에 무언가를 넣는 주인장?
15:47넣어준 게 뭐예요?
15:48맹물이에요.
15:50네? 맹물을 넣는다고요?
15:52초당 순두부는 원래부터 물을 많이 넣고 부드럽게 만드는 게 특징이에요.
15:58다른 지역에 비해서 물이 2배 들어가요.
16:02콩물의 농도가 연해질수록 두부는 더 부드러워진답니다.
16:08보라, 아직 두부가 완성되지 않았는데 뚜껑을 닫고 풀까지 끄는 주인장?
16:12콩물을 들이면 비린내도 없애지고 그다음에 고소한 맛도 한층 버내느라 뜸을 들여요.
16:2020분 정도 뜸을 들여 콩 비린내는 없애고 고소한 맛은 더 해주는 것이 주인장만의 비법.
16:27이건 또 뭐래요?
16:28초당 두부 마을에서는 정제된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고 있어요.
16:33바닷물은 염두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두부에 만들 때 넣으면 부드러워지는 거죠.
16:41염두가 높으면 높을수록 응고 효과가 강해져 두부가 단단한데요.
16:45바닷물은 염두가 낮아 부드러운 두부 만드는 데 딱이답니다.
16:52냄비에 순두부 담고 얼큰함 더해줄 양념장에 탱이버섯, 쑥갓까지 올려주면
16:59순두부 전골 나왔습니다.
17:02강원도 정정 지역에서 자란 공예.
17:05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
17:10얼큰한 전골이 되면 무슨 맛일지 궁금한데요.
17:13그 맛은 어떤가요?
17:19전골인데 양념이 강하지 않아가지고
17:23옛날에 엄마가 두부 만들 때 집에서 바로 순두부 떠서
17:28순두부 하얗게 먹었거든요.
17:30그 맛이 양념을 했어도 정골을 했어도 그 맛이 나요.
17:33순두부를 먹으니까 순두부가 단백질이지 않습니까?
17:36근육이 완전 늘어난 것 같은데 보이세요?
17:39어디보자, 어디보자.
17:41진짜 오수수가 안 나는데요?
17:43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권영이 있구나.
17:46네, 건강은 챙겼답니다.
17:49국물 한 방울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17:51국물이 굉장히 단백하고 시원해요.
17:54정말 맛있어요.
17:55여기 순두부 전골이 맛있어서 기다렸습니다.
17:58부드러운 순두부랑 매콤한 국물이랑
18:00조화가 잘 맞아서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8:04손님들 기다리게 만드는 순두부 전골 국물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18:10순두부 전골 재료를 가지러 나온 주인장.
18:143단 보안으로 철저하게 숨겨놨던 재료의 정체는 무엇인가 했더니
18:19김치?
18:20이 김치가 국물 맛의 비법이라고요?
18:23순두부 전골은 초당마을에서 묵은지를 넣는 게 전통이거든요.
18:31고랭지 배추로 담가 아삭 간식감이 1톤이라는데요.
18:35소리만 들어도 훈침 돕니다.
18:40땅속 온도가 일정하잖아요.
18:42그러면 미세물이 발효가 골고루 잘 돼서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어요.
18:49짠 맛을 줄이기 위해 물로 한번 헹궈주는데요.
18:53깨끗하게 씻은 묵은지는 잘게 썰어서 냄비에 올려주고
18:57여기에 순두부, 양념장, 고춧가루까지 넣어주면
19:03순두부 전골 나왔습니다.
19:05얼큰하고 고소한 순두부 전골 한 상 완성!
19:09하지만 손님들 줄 세우는 메뉴는 또 있었으니
19:12바로 코다리구이!
19:17쫄깃한 코다리구이에도 맛의 비법은 있다는데요.
19:25주재료인 코다리 먼저 살펴봤습니다.
19:28코다리는 어디서 받아서 쓰시는 거예요?
19:30소초에서 저희가 받아서 쓰고 코다리를 올리면 말려가지고 살이 많지는 않아요.
19:36저희는 최대한 통통한 코다리를 사용하고 있어요.
19:40잠시만요! 코다리 구이가 아니라 코다리 튀김이었나요?
19:45튀긴 코다리를 배내놓고 매콤달콤한 양념장을 넣은 다음
20:00코다리에 양념이 잘 배도록 졸여주는데요.
20:02잘 졸여진 코다리를 달군 돌판 위에 올리고 쪽파까지 올려주면
20:06코다리 양념구이 나왔습니다.
20:08코다리 양념구이 나왔습니다.
20:10와 맛있겠다!
20:12제가 코다리 한번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20:16뭐 하신 거예요?
20:18요새 엔지 애들이 누렇게 해서 음식 먹는 걸 보여주더라고요.
20:22그래서 한번 따라해봤어요.
20:24인기 만점이라는 코다리구이
20:26코다리구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20:28즐기지도 않고
20:30되게 쫀득쫀득하고 양념도 잘 되고
20:32뼈도 하나도 없어서 먹기 되게 좋은 것 같아요.
20:36소장님! 네!
20:38월 매출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20:40월 매출이요?
20:42한 1억 정도 넘어요.
20:44두부로 무려 월 매출 1억 이상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20:48어마어마한 매출에 도움되는 메뉴가 또 하나 있다는데요.
20:52어마어마한 매출에 도움되는 메뉴가 또 하나 있다는데요.
20:56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음식은 바로 바로 두부 사막!
21:02깻잎 위에 고기와 두부, 여기에 가자미 식혜를 올려 먹으면
21:12암탄 그 자체!
21:14가자미 식혜가 신의 한순아입니다.
21:18여기 기다리는 이유가 두부 사막 때문이거든요.
21:22촉촉한 두부랑 솔깃한 수육이랑 새콤한 가자미 식혜까지 같이 한 번에 먹으니까
21:29식감이 다양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21:32두부 사막에도 박사 주인장의 비법이 있을 터!
21:36그 비비를 파헤치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21:39주인장이 갖고 온 이것은?
21:41이렇게 동해안에서 잡은 물가자미라고 하는 거예요.
21:46주로 동해에서 잡히는 물가자미는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한 게 특징!
21:51준비된 가자미는 기계로 먹기 좋게 손질을 해주는데요.
21:56그때 가자미에 뭔가를 넣는 주인장?
22:00한 가지가 아니고 두 가지나요?
22:03소글로 식혜를 만드는 거라서 소금하고 식초 넣으면
22:06세균 같은 거 균을 잡아주고 생선 냄새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식초가.
22:13소금과 식초를 넣고 약 한 시간 정도 절여주면
22:17비린내 싹 까진 가자미 준비 완료!
22:21이제 가자미의 맛을 더해줄 양념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22:26양념이 골고루 묻힐 수 있도록 잘 버무려주면
22:30매콤달콤 입맛 당기는 가자미 식혜가 완성됩니다.
22:36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22:41대파, 황귀, 마늘, 생강 등 각종 재료와 함께 끓여
22:45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서 올려주고요.
22:53여기에 갓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까지 올려주면
23:00두부 사밥 나왔습니다.
23:03강원도 식재료로 만든 두부 한상이 완성됐습니다.
23:08제주에서 여기까지 오고 기다림 시간 포함해서 3시간 넘게 걸렸거든요.
23:14기다려도 될 만큼 너무 맛있어요.
23:18기다림도 즐겁게 만드는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23:22기다려야 제 맛은 앞으로도 출동합니다.
23:24쭉쭉쭉쭉쭉
23:34제철 맞은 최고의 식재료로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23:38닥터 셰프의 건강법
23:42오늘 찾아온 곳은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자리한 농수산물 시장
23:48이곳에서 닥터 셰프를 만나기로 했는데요.
23:52닥터 셰프의 건강법
23:54저도 그랬어요.
23:56먼저 하신다고.
23:58그렇죠?
24:00안녕하세요 PD님
24:02아우 여기에 계셨네요.
24:04오늘 잘 좀 부탁드려요.
24:06여기는 어떤 일이세요?
24:08제가 시장에 맛있는 먹을 재료를 사러 왔다가
24:12다이어트에 대해서 말이 나왔더니
24:14지금 막 적으시고
24:16그다음에 눈이 동그래지셔가지고
24:18너무 관심이 많으세요.
24:20간식도 해보고
24:21우동도 해보고
24:22원푸드도 해보고
24:24해볼 수 있는 거는
24:25부서들은 다 해봤는데
24:26그래도 살이 안 빠지고
24:28그리고 다시 바로 요요가 와서
24:30그렇죠.
24:31살이 더 많이 찌는 것 같아요.
24:32식사를 제대로
24:34제 시간에 못하다 보니까
24:36불규칙하게 하시고
24:37불규칙하게 보다 보니까
24:38사실 나이도 있고
24:39그래서
24:40배가 좀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24:42제 몸매에 비해서
24:44사실은 제가
24:45몸무게가
24:4690kg까지
24:47쪘었거든요.
24:49그때 저희 뚱뚱했어요.
24:50그래가지고
24:51자신감도 없고
24:52가족성으로 당뇨고혈압이 있어가지고
24:54아주 안 좋았었는데
24:56이럴 순 없다라고 생각해가지고
24:57제가
24:5820kg를 반량해서
24:5970kg를 지금 이제
25:0110몇 년 동안 유지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25:03그래서
25:04어떤 다이어트를 어떻게 했는지
25:05재료를 구입하는 것부터
25:07요리를 하는 것까지
25:08한 번에
25:09쭉 보여드리려고 왔습니다.
25:13자 그럼
25:14본격적인
25:15장보기를 시작해 볼까요?
25:17어?
25:18여기는 계란집이네?
25:21다이어트에
25:22달걀이 빠질 순 없죠.
25:24계란 한 판을
25:25네 이거 한 판 주세요.
25:26오늘 음식 주재료 갑니까?
25:28일단 제가
25:29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25:30아 드릴게요.
25:31계란은 제가 좋아하니까
25:32사야지.
25:33그래서 제가 하고
25:34이번엔
25:35채소 가게를 찾았는데요.
25:36우와 이렇게 커.
25:38오우
25:40오우 양배추 이거 보세요.
25:42너무 큰데
25:43양배추가
25:44제가 제일 좋아하는 재료 중에 하나거든요.
25:46소화도 좋습니다.
25:47섬유소 많아서
25:48다이어트에도 제격이고
25:49양배추가 짱이에요.
25:51신선한 재료들로 가득 채워진
25:55장바구니
25:56미나리도 있네.
25:57저 미나리 좋아하거든요.
25:59미나리가 해독작용도 좋아가지고
26:01간독소 같은 것도 배출해 주고
26:04그다음에
26:05우리가 나트륨도 같이 배출해 주기 때문에
26:07우리가 결과적으로
26:08몸이 가벼워지는 거죠.
26:09그래서 미나리 참 좋습니다.
26:11미나리가 그렇게 좋아해요?
26:13미나리 몸에 좋죠.
26:14미나리 몸에 좋죠.
26:15아이고
26:16아이고
26:17아이고
26:18선생님 때문에 하나 잘게 생겼네요.
26:21닥터 셰프의 정성어린 장고기는
26:24뒤쯤에서 마무리해도 되겠죠.
26:29과연 어떤 요리가 나올지
26:31기대되는데요.
26:32재료들 이렇게 사왔잖아요.
26:34그런데 어머님들은
26:36평소에
26:37밥
26:38빵 같은 거
26:39너무 좋아하시죠.
26:40너무 좋아요.
26:41그래서 우리가
26:43밥
26:44빵
26:45국수
26:46이런 것들을 절대 포기할 수가 없는데
26:47살을 찌게 하는 주범이거든요.
26:49그 살을 찌게 하는 주범을
26:51우리가 없애기 위해서
26:53밥 없는 양배추밥
26:55즉
26:56양배추로 밥을 만들어가지고
26:58제가 그걸 활용하는 방법을
27:00알려드릴 거거든요.
27:02오늘의 첫 번째 요리는
27:03양배추 황금 볶음밥입니다.
27:07쌀 대신 양배추로 밥을 만들 예정이라는데요.
27:10일단 양배추를 잘게 썰어 준비하고요.
27:16양배추는 수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27:20조금만 먹어도 금방 코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27:22그다음에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27:24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가지고
27:26체내의 독소 배추라는 것도
27:28원활히 도와줄 뿐더러
27:30피부에 좋습니다.
27:32쌀 알 크기로 다지는 게 좋다고요.
27:35재료가 이게 다인가요?
27:37네 이게 다예요.
27:38제가 곧바로 시작해 볼게요.
27:41아무리 몸에 좋아도
27:42맛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죠.
27:45풍미를 가득 머금은 파기름에
27:48양배추를 넣고 볶습니다.
27:50이렇게 하면 밥공기 4개쯤 나올 텐데
27:56이만큼만 밥 대신에 4개 먹어도
27:58벌써 1200칼로리만큼 안 먹는 거죠.
28:01그것도 탄수화물을 1200칼로리 안 먹으니까
28:03얼마나 몸이 좋겠어요.
28:05마지막 포인트는 바로 달걀인데요.
28:08이 계란은 우리가 채소에 부족한 영양소를
28:13단백질을 계란이 채워줄 수가 있습니다.
28:15그리고 덤으로 색감과 맛도
28:18즉 식감도 우리가 도와줄 수가 있어요.
28:21저희 남편도 배워서
28:22집에서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8:24꽃 좀 봐주세요.
28:26달걀을 넣으니 고슬고슬한 게
28:28진짜 볶음밥처럼 먹음직스럽네요.
28:31와 맛있겠다.
28:33자 이제 만들어두었던 양배추 밥으로
28:35김밥을 만들어 볼게요.
28:38아니 이걸로 김밥을 말 수 있다고요?
28:44어머 잘 말렸네.
28:47겉보기엔 일반 김밥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28:51양배추 밥을 사용한 덕분에
28:53칼로리는 훨씬 낮습니다.
28:56이거는 이렇게 해갖고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28:59하루가 이틀이고 아이들이 언제든지
29:01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
29:03나와서 일하는 엄마들한테는
29:05아이들 간식으로는 최고인 것 같아요.
29:07그러게요. 맛은 어떨까요?
29:10김밥이 부드러우면서
29:13양배추로 했다는 생각에
29:16살이 딱 빠진 그런 것 같아요.
29:19밥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29:21양배추 밥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한데요.
29:24오늘은 유부 초밥까지 만들어봤습니다.
29:34그럼 국수 대신은? 국수도 포기하실 수 있으세요?
29:36면을 못 끊어요.
29:38그렇죠.
29:39우리가 양배추 밥으로 국수를 우리가 대체할 순 없어요.
29:42그래서 제가 밀가루 면이 없는 짜장면을 만들 거거든요.
29:46오늘의 두 번째 요리는 짜장 두부면입니다.
29:51이 요리의 핵심 재료는 바로 두부면인데요.
29:57국수를 대체할 수 있는 면.
29:59바로 두부면 여기 앞에 있잖아요.
30:01탄수화물 대신에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30:03훨씬 더 건강한 다이어트 밥상이 될 수 있습니다.
30:07이건 무슨 고기죠?
30:09오늘은 짜장면에 돼지고기 대신에
30:11제가 닭가슴살을 넣었는데
30:13닭가슴살은 기름이 적은 부위이기 때문에
30:15다이어트에 어울리죠.
30:17기름기가 적은 고기라도 꼭 들어가야지
30:19근육량은 우리가 늘릴 수 있고
30:22살은 덜 찌고 체력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30:27닭가슴살에 생강을 더해 잡내를 없애고요.
30:35어우 재지도 많으시네.
30:41여기에 손질한 채소들도 함께 넣고 볶습니다.
30:44일단은 짜장을 넣는데
30:46춘장은 볶아야지
30:48비빛한 맛도 날라가고
30:49고소한 맛이 나오기 때문에
30:51기름에다가 살짝 볶으면 되거든요.
30:54볶은 춘장이 없다면
30:55시판용 짜장 가루를 사용해도 된다네요.
30:59퍼지기 쉬운 두부면은
31:01살짝만 데쳐야
31:02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고요.
31:06마지막으로 짜장 소스를 얹고
31:09기호에 따라 고명도 먹기 좋게 올려주면
31:12짜장 두부면이 완성됐습니다.
31:18음 두부면이 맞나요?
31:22칼로리 걱정에 짜장면을 포기하셨다면
31:26이젠 두부면으로 보다 가볍게 즐겨보세요.
31:30물론 다른 면 요리에도
31:32두부면을 활용하면 좋은데요.
31:35오늘은 들기름 두부면을 준비했습니다.
31:40음 여기에 고추장을 넣어도 좋겠네.
31:44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31:47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31:50우리가 건강에도 좋은
31:52저칼로리 음식들이 전부 다 완성이 됐거든요.
31:55입맛에 맞으신가요?
31:57음
31:59다발 씻는 것보다 더 아삭아삭한 맛이 나서
32:01그렇죠.
32:03몇 번을 씹어봐도 내가 잘못 느끼는 건가 싶은데
32:06정말 아삭아삭하니 맛있어요.
32:08어머님은 어떠세요?
32:10두부면이 들뜩 들어간 두부면
32:12제가 굉장히 들깃가루와 들기름을 좋아해요.
32:14아 그러세요?
32:16맛 한번 먹어봐.
32:17들기름도 오늘 품질이 되게 좋았어요.
32:20두부가 촉감이 너무 좋아요.
32:24꼬들꼬들하고요.
32:25맛도 좋고
32:26진짜 누구든지 다 해서 먹어봤으면 죽겠어요.
32:29언니들 또 와서 좀 드셔보세요.
32:33좋은 건 나눠 먹을수록 배가 되는 법이죠.
32:37닥터 셰프의 요리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32:42드디어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32:45오늘 닥터 셰프가 알려드린 저칼로리 음식으로
32:48가볍고 건강해요.
32:50건강해요.
32:56닥터 셰프가 추천한 맛좋은 다이어트 음식이었습니다.
33:00자칭 천생연분이라는 부부가 있습니다.
33:18빨리 나와.
33:19안돼.
33:20가끔 안 맞다 싶을 때도 있지만 말이죠.
33:25얼른 늦어.
33:26얼른 얼른 가지.
33:27이런데 다 갔구먼.
33:30갔어도 좀 천천히 가요.
33:33젊어서 시컨 했으니까
33:35늙어서는 천천히.
33:38가요.
33:39가요.
33:43이러니 저러니 해도
33:45가장 믿고 의지할 일은 서로뿐이랍니다.
33:52오늘 부부의 목표물은 자연산 광어인데요.
33:56과연 잡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답니다.
34:01자연산 광어철인데 광어가 우리는 없네요.
34:04가보증은 조금 잡고
34:07다른 건 조금 잡고
34:09이제 조금 잡고
34:11네.
34:12지금 51년 동안
34:14몇 회야 먹고 살았는데 어떡해요.
34:19날씨 오늘 왜 이래요?
34:21괜찮을라나요?
34:23괜찮은 아니었지만
34:24이따 안개 벗으면 햇빛 많이 나.
34:27그럴라나요?
34:28오늘 날 좋다고 놨는데
34:29가끔 변 됐는데
34:30비 작금 온다.
34:32그래요?
34:34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54년 전.
34:38꽃다운 나이의 소년은
34:40이곳 간월도에서
34:42운명적인 사랑과 마주쳤다죠.
34:45저는요.
34:46여기 간월도가 고향.
34:48고향에서
34:5018살 먹었을 때
34:53서울로 갔죠.
34:55지금 이름 안 하면
34:57가춘했어요.
34:5919 먹었을 때
35:01시골에 내려왔는데
35:02내 친구가
35:04오빠예요.
35:05왔는데 참 잘생겼더라고요.
35:07군대 간다고 이제
35:08왠 거예요.
35:09하자면.
35:10동생들 보고
35:11엄마가 군대
35:12엄마 보고 간다고.
35:13내가 그때 봐가지고
35:15템탈했죠.
35:16잘생기지 마.
35:17너희들이
35:18너희들이
35:19저들하고 잘생겼어.
35:20죽겠다.
35:21그냥 잘생기지 마야지.
35:23다른 사람들이 다 잘생겼다면서요.
35:26그래서 제가 잘생겼었는데
35:28내가 조금 소가리를 많이 알았어요.
35:31술 좋아해서.
35:33그래서 망쳤어.
35:34그놈의 술이 뭔지.
35:38남편은 때론 백일조차 잊었다는데요.
35:41그런 남편 대신 바다에 나가 갯것이라도 캐오던 아내입니다.
35:47평생 고생한 아내를 위해서라도 누가 걸려야 할 텐데요.
35:52오독.
35:54오독.
35:55갑오징어 왔어요.
35:57첫 손님은
35:59귀한 갑오징어가 들었습니다.
36:02여기 볶음이 좋을까.
36:04아주 좋아요.
36:06갑오징어 잡았어요.
36:09오독오독한 식감에 뼈대 있는 맛.
36:12갑오징어의 요 맛을 따라올 자가 있으려나요.
36:19네. 오늘 출발이 좋아요.
36:22오늘 어쩐지 예감이 좋은데요.
36:25이번에는 어떤 귀한 보물이 올라온 걸까요.
36:28여기에 옷에 먹는 싱어예요.
36:32포리숭어.
36:34포리가 익어가는 6월에 가장 맛있다는 일명 포리숭어.
36:43오늘 운수 좋은데요.
36:46제철 수산물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36:50오, 이거 큰일 나는 건데.
36:55이것도 뭔데요?
36:57범치라고.
36:59이것도 이게 독침이에요.
37:00이게 다, 이게 독침.
37:02독 있는 생선인데.
37:05독침이에요, 이게 다.
37:06이게, 이게, 이게.
37:07이게, 이게.
37:08한 번 찔렀다면 병원 아닌가 하고는 못 빼죠, 이거는.
37:12병.
37:14위험에도 포기할 수 없는 맛.
37:16쑥이미는요.
37:18담백하면서도 쫄깃한 그 맛이 보고와 닮았답니다.
37:22뭐야.
37:23쪽바지.
37:24여보, 쪽바지 해야 돼.
37:25쪽바지.
37:28아우, 가오리.
37:29가오리 잡는다고도 아까도 홍가오리.
37:32이번엔 좀처럼 보기 힘든 거라죠?
37:35바로 여름 보양식 노란 가오리인데요.
37:39씹을수록 고소한 풍미를 지닌 덕분에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가 좋답니다.
37:47아, 잡았다.
37:48작년에는 잡는다고도 못 잡았는데 우리는 잡았네요.
37:52살, 살 찔렀다 하면 완전히 콩콩 가.
37:57벌로 따지면, 쎄면 이렇게 사람이 죽는 수도 있잖아요.
38:00그가 똑같다 소리야.
38:01삶이라고 그러는 건가요?
38:02침이라고 침.
38:03이런 재미의 바다에 나온다죠?
38:06아우, 잘 잡았어요.
38:08얘들도 다 가서 자수상가 하고 우리 부부 이제 노부 대책해야지.
38:13아프면 병원도 가고 맛있는 거 사먹고
38:17또 어디 이제 애경사 같은 데 이제 초청 오면 가서 부죽음도 조금 해야고.
38:24우리 집사람이 나 따라다니면서 배 따라다니고 오면서 고생을 엄청 많이 해요.
38:31그래서 항상 안쓰럽게 생각하고 내가 잘하려고 노력하지.
38:39젊었을 땐 근데 안 밀어있었다며.
38:42젊었을 땐 속 많이 새겼지.
38:45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4년간의 열띤 투쟁 끝에
38:50가진 것 없던 남편에게 시집 온 아내인데요.
38:53우리 집은 돈은 없어요.
38:59딸부자.
39:00딸이 몇 명인데요?
39:02일곱 낳아가지고 엄마 아빠 싫다고 하나하나 하늘로 가고 여섯.
39:08끝으로 여덟 번째 가서 아들.
39:10자란툴이 없어 아이들이 배골뜬 시절.
39:15부부는 아픔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바다로 향했답니다.
39:20그렇게 모진 세월을 이겨낸 뒤 부부는 제2의 신혼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39:27덕분에 젊었을 때는 몰랐던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중이랍니다.
39:36선착장에 닿자 기다렸다는 듯 충미인이 반겨줍니다.
39:40기대했던 자연산 광어는 아니지만요.
39:44다른 것들을 잡았으니 뭐 이만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39:50온 좋은 날은 이제 많이 벌고
39:54오늘 같은 이런 날은 그냥
39:57에이 그래도 내가 건강하니까 이런 데 다니지 이런만 먹어야지.
40:03그래도 다 팔지 않고 딱 한 마리는 남겨뒀는데요.
40:09우리 여느리.
40:11애기야 오늘 이거 잡았어.
40:13어떤 거 잡으셨어요?
40:15이게 뭐야?
40:16그 노란 가을이?
40:18응 응 응.
40:19그게 진짜 있어요?
40:21응.
40:22그 뭐지 애? 애가 되게 맛있다고 하던데?
40:25응 응 이거.
40:26원래?
40:27네 이번 주에 갈게.
40:29응 이번 주에 와.
40:30여느리 하나 있는데 뭐 맨날 전화드리는 것도 아니고.
40:33부부가 근실만 좋게 살면 그게 효도는 거야.
40:36네 잘 살게 안 싸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40:39응 그리야 알았다.
40:41사랑합니다.
40:43응 나도 우리 며느님 사랑해요.
40:49동영상 찍을 테니까요.
40:51조금만 팔 좀 이렇게 해봐요.
40:53찍으세요?
40:54예.
40:55어우 크다.
40:56우리 애들 이거 보여주면 좋아야겠다.
41:00돈 주고 마음대로 사도 뭐.
41:02사먹도 못 해 이거.
41:04아 우리 영감 잘하시네.
41:06아이고 잘한다.
41:08여보.
41:09애들 이런 거 잡으면 마누라가 먹을 게 좋아.
41:13애들 먹을 생각에서 좋아.
41:15누가 좋아요?
41:16애들 먹을 생각에서 좋지?
41:18나는 젖혀 놓고.
41:19아 소용세.
41:20새끼들 보고 사는 거야.
41:22마누라야 뭐 소용없어.
41:25저태가 이쁠 때 잘해요.
41:27죽은 데 암만 해야 소용없어.
41:29남편에게 첫 번째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어쩜 이리 모를까요?
41:36지금은 이제 캘 때가 아니어서 다 해먹고 겨울내 해먹고 얼마 안 남았어요.
41:45당뇨하고 고혈증 고혈압 이런 거 있었는데 꾸준하게 1년 내내 하루도 안 떨어지고 먹으니까.
41:54몸에 좋다는 건 다 들어간 약차랍니다.
41:591시간 동안 잘 있는데.
42:04엄마 같은 건 없으셨어?
42:06불만이야 있지만 해외는 못 오고 살았어요.
42:10무서워서.
42:11하늘 같은 남편인데.
42:13옛날 그때는 하늘, 남자는 여자는 땅.
42:18굽히고 산하라 하면 행복한 날도 있겠죠.
42:21지금 행복하잖아요.
42:22지금은 엄마 하늘과 땅이 바뀌었지?
42:24바뀌었죠.
42:25180도 바뀌었지.
42:27우리 영감 한 장 먹어봐요.
42:31지금 끓였으니까.
42:33적당하게 끓여졌는지.
42:362시간 동안 끓인 거니까.
42:39아내의 정성이 통하려나요?
42:43아이고 뜨거워.
42:45정성이 보통이 아니지.
42:47웬만한 사람.
42:48이 동네 사람들도 말해도 이렇게 해주는 사람 없어.
42:52생활력이 젊었을 때 없어서 그랬지?
42:55잘했어요.
42:57생활력이 젊을 때 좀 없으셨어요?
42:59젊어선 다 그랬어.
43:01누구나 아무나.
43:02다 그랬어 옛날에 뭐.
43:04거의 다.
43:05가늘 또 제주도라고 그랬어.
43:07여자들만 일한다고.
43:09맨날 주막계에서 유혼 놀고.
43:11화토 치고 맨날.
43:13두 가지나 때려서 잡아먹고.
43:15그렇지 두 가지 같은 거나 잡아먹고.
43:17그랬어 옛날에 뭐.
43:19여자들은 추운 데 가서 하루 종일 굵다고.
43:23그렇게 살아왔어요.
43:25우리 엄마.
43:26그래도 우리들은 이렇게 늦게 행복을 찾고.
43:30우리 친정 엄마 같은 분들은.
43:33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들은.
43:35그냥 그렇게 돌아가셨어.
43:38그때와는 달리.
43:39이젠 밥하기 싫은 날이면.
43:41당당하게 휴업도 한답니다.
43:43안녕.
43:49진짜 맛있지?
43:51네. 바다 갔다가 배고파.
43:53바다 갔다가 집에 가서 해먹기도 힘들고.
43:55우리 조카 내가 칼국수 때 식당하니까.
43:59팔아줄 겸.
44:01먹으려고 배고파.
44:03꽃게에 가벼지 것까지.
44:05바다의 시원함을 품은 해물 칼국수입니다.
44:09허한 속 달래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는데요.
44:13하나 채우느라고 애썼다.
44:15얼른 먹자.
44:17당신도 어서 먹어요.
44:19배고픈데.
44:20먹여요.
44:21갓 끓인 뜨끈한 칼국수의 맛.
44:23과연 어떠려나요?
44:25국수 조금만.
44:29맛있다.
44:30채지 않게 잘 잡어요.
44:32걱정하지 말고 잘해라 뭐하니 먹어.
44:35알았어요.
44:37이모 연세 드셨는데.
44:43금술이 늘 이렇게 좋으셔요.
44:46비결?
44:47비결은 없어.
44:48내가 그냥 자진해서.
44:50잘 하고 살려고 노력만 하면 돼.
44:53나는 남편이 속 쎄기면은.
44:55한 달 저거 받고 싶던데.
44:57요즘 시대는 그렇기 때문에.
44:59뉴덜라유 쪽에 이모들 시대는 그렇게 못하고 살았어.
45:03고개 푹 숙이고 예이 하고 살았어.
45:08미우나 고우나 내님이라 생각하는 것.
45:12어쩌면 그것이 이들이 지켜온 행복의 비결일지 모릅니다.
45:18따지고 들자면 미운 물속이 없겠느냐만은.
45:21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45:23미처 몰랐던 장점도 보이는 법이죠.
45:26제가요.
45:28머리가 참 좋은데 우리 영감은 더 좋아.
45:32우리 남편이 영감 더 좋아.
45:34머리가.
45:36지금은 후회 마녀야.
45:37젊어서 자랄걸.
45:38후회를.
45:39그러면 고생도 더 시켰을텐데.
45:41부족한 자신에게 시집와.
45:42평생 고생만 한 아내를 보면.
45:45한없이 미안해지는 남편이랍니다.
45:46부족한 자신에게 시집와.
45:47평생 고생만 한 아내를 보면.
45:49한없이 미안해지는 남편이랍니다.
45:52지금의 행복이 있는 건.
45:54아내의 끝없는 헌신 덕분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이죠.
45:58여보 내가 이거 손톱 안 갈라지면 매니큐 치려줄게요.
46:02그려와 치려봐.
46:04네.
46:05배우에서.
46:06배우에서.
46:07배우에서.
46:08배우에서.
46:09배우에서.
46:10배우에서.
46:11배우에서.
46:12배우에서.
46:14배우에서.
46:15배우에서.
46:16배우에서.
46:18배우에서.
46:19배우에서.
46:20배우에서.
46:21배우에서.
46:22배우에서.
46:23어 저기.
46:24그물 저거 걷고 오다가.
46:26배하고 선창하고.
46:27이렇게 마주 붙잖아요.
46:28배달라면.
46:29거기다 손 이렇게 넣고서.
46:31미처 못 빼갖고.
46:32아이고.
46:33세상에 얼마나 아팠어.
46:35손톱은 조금만 짓어도 아픈데.
46:38손톱.
46:39저것도 이제 찢어지고 저런 애들.
46:41이거 바르면 매니큐 바르면.
46:43손톱이 두꺼져.
46:45두꺼져서 덜 찢어져.
46:47여보 나 좀 치러주세요.
46:50어.
46:52에이.
46:53됐어요.
46:54에이.
46:55우리 손녀따리 치려도 이보단 낫게 치르겠다.
46:58다 치려 이거 아니면.
47:01또래 또래.
47:03내 또래.
47:04아우.
47:05어제 술 며칠 먹어도 주독 걸려서 그려.
47:07하하하하하하.
47:09하하하하.
47:10하하하하.
47:11여보 이거 치러진 내 아슨인게 내가 뽀뽀해.
47:14하하하하.
47:15아 이거 얼굴이 가.
47:16아 안 묻어요.
47:17하하하하.
47:18하하하하.
47:19하하하하.
47:20하하하하.
47:21하하하하.
47:22하하하하.
47:23하하하하.
47:24하하하하.
47:25고된 삶 속에서 지켜낸 부부의 사랑.
47:27오래도록 변치 않길 응원하겠습니다.
47:29오래도록 변치 않길 응원하겠습니다.
47:32하하하하.
47:33하하하하.
47:35하하하하.
47:38하하하하.
47:39하하하하.
47:41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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