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2025. 6. 30.


육아 리듬에 살아가는 딸 아빠 육중완과
무서운 어머니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웠던 어린 황석정의 모습까지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두 분 결혼에 대한 생각은 안 하겠다 하겠다 이런 생각은 없죠?
00:06없어요 그런 거 없어요
00:07시간이 빨리 갔어요
00:09너무 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00:11결혼에 시간이 정해진 것처럼 얘기하는데
00:16없죠 사실은
00:18앞으로는 더 빠르대
00:19큰일 났어요
00:203배는 더 빠르대
00:22여기서 60까지는 내일이래
00:24우리 와이프도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00:26엄마가 되니까
00:28자유로운 영혼이 결혼했고
00:29자식이 있던 거가 큰 거 같아
00:32우린 아직 철부지야
00:33우린 철부지야 우리 애기예요 이 앞에서
00:35근데 어때 가정을 이루니까 좀 많이 달라졌어?
00:39지금 딸을 키우고 있잖아
00:40나는 결혼 전이랑 지금이랑 180도 바뀌었어
00:46그럴 거 같아
00:47나는 눈 떠서 하고 싶은 것만 했던 걸 살았거든
00:54나는 그냥 음악을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좋았는데
00:57그러다 보니까 돈이 없잖아
00:59그 당시 날씨 좋으면
01:01자는 곳이 집이 아니어도 됐었어
01:03그냥 날 좋으면 밖에서 자고 그랬어
01:05그러면 그때 돈이 없으니까
01:07반팔티랑 반바지랑 패딩 딱
01:10딱 이 세 개로
01:121년을 버티고 사는 거야
01:14노숙자도 해봤어요?
01:15
01:16노숙자도 해봤어요?
01:17네 노숙자로
01:17근데 결혼 딱 하니까 아침 7시에 일어나야 되지
01:22저녁 11시에 애기 잘 때 같이 자야지
01:25밥 먹을 때 같이 먹어야지
01:27이런 생활이 처음에는 3년간 너무 힘든 거야
01:32처음에 적응이 안 됐구나
01:33적응이 안 돼서 방황을 하는 거야
01:35아 그치 초반에는
01:38초반에는 3년 동안 그러다가
01:40지금은 자리 잡아서
01:42밖에서 자면 못 자 이제
01:45부모님은 위대해요
01:47어 맞아요
01:47이렇게 변하니까
01:49사람을 이렇게 바뀌게
01:49생긴감이 있는 거 같아
01:51사실 저희가 부모의 영향을 진짜 많이 받잖아요
01:53살면서
01:54근데 부모가 되고 나니까
01:56사실 나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거예요
01:59그리고 내가 얘한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까
02:02맞아
02:03그거가 엄청난 두려움이기도 하고 책임감이기도 하고
02:07그게 와이프가 나한테 그래
02:09너 앞으로
02:11애기한테
02:12사투리 쓰지 마라
02:13친구들이 전부 다 서울 사람이니까
02:16애기가 사투리 배워서 사투리 쓰면
02:17혹시나 놀림 받을 수 있다는 것까지 걱정하는 거야 엄마는
02:20아유 엄격해졌구나
02:22뭐라 하는데 자기가 사투리 쓰는 건 몰라
02:24그냥 모르더라고
02:26자기가
02:26어머나 바지 입자 그러니까
02:29쫑기나 안 쫑기나
02:31쫑기제
02:33쨍기제
02:35쨍기제
02:36아니 웃겨 진짜
02:37근데 엄마가 되면 걱정이 많아지지
02:40아유 막 걱정이 엄청 많아져
02:41딸내미잖아
02:42딸이니까
02:43경림 씨는 좋은 부부지 않아요?
02:46아니요 저도 부족해요 맨날
02:47잘할 거 같아요
02:48저희 아들은 저한테 위선재라고 그래요
02:50어?
02:52위 씨 아니에요? 위 씨?
02:53제가 막 너 이거 안 돼
02:54저기 휴대폰 눈 나빠지고 그러니까
02:56어? 지금 보면 안 돼
02:59끌고 자야 돼
02:59그리고 제가 몰래 휴대폰 보고 있다가 걸리고 그러면
03:02윗선자
03:03이러고 가고 그래요
03:05너무 귀엽고
03:06윗살이요?
03:06아니 지금은 이제 다 컸죠
03:08고1이에요
03:09아니 귀엽다
03:10다 안 커서 고1이면 우리는 진짜
03:13하람만장 했는데
03:15그러면 그 선배님은
03:17가족 중에 누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셨어요?
03:20이게 이상하게
03:22자기가 가장 힘들어했던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에요
03:27그렇지
03:28있지
03:29이게
03:30처음에는 싫어서 그것과 반항하면서 내가 그 에너지로 살아갔다면
03:35그렇게 그렇네
03:36한 2, 30대까지는 그렇게 살아가
03:38그것과 반대하고 그것과 멀어지고자
03:41그걸 내 피해서 빼고자 막
03:44그 뿌리를 뽑아내고자 하면서 30대까지 가다가
03:46어느 순간 40대가 딱 되면
03:48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야
03:52나랑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나더라고
03:56그 순간에 보면
03:57맞아
03:57맞아
03:58혹시 그분이 어머님이신가요?
04:01네 어머님이 크죠
04:02어머님을 너무 싫어했으니까
04:04엄마가 어떤 분이셨는데요?
04:06엄마가 어릴 때 너무 힘들어서 무섭고
04:10내가 어릴 때, 애기 때인데
04:12우리 엄마가 동네에 나타나면
04:13석시아 어디 갔니?
04:15애들이
04:16늑엄마 온다
04:18와아
04:18막 이러니까 이게
04:20우리 엄마 같지가 않은 거야
04:21말투 자체가
04:22어머님은 그러면 부산뿐이 아니세요?
04:24아니야
04:25너무 예쁘고 막 예쁘게 입고 다녔어
04:27그러면서 모든 애들이
04:30사슴 새끼처럼 흩어지면서
04:33자기 집 장독대에 숨어있어
04:36휴지 큰 도라물통 그 뒤에 숨어있던 거야
04:39그럼 나도 숨어
04:41우리 엄마한테
04:42너무 무서우니까
04:43그러니까 엄마가 약간 날이 떨어져서 걷게 했어
04:46너무 안 닮아서
04:48엄마가 이쁘거든
04:50꾸미시고
04:51
04:51근데 나는 막 이러면서
04:55그리고 나는 동생을 내가 봤는데
04:58동네 애들끼리 막 놀러 가잖아
05:00근데 나는 우리 동생을 돌봐야 되니까 못 가고
05:04또 장난감도 한 번도 못 가져보고
05:07이런 모든 기억들이 너무 슬프고
05:11내가 되게 예민한데
05:12엄마는 내가 너무 선하니까
05:14그냥 평범하고 그냥 어떻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거야
05:19엄마가 나를 자세한 눈으로 못 본 거야
05:21왜?
05:21엄마도 그런 취급을 받고 자라신 거 같아
05:25나는 이제 자라서 엄마를 이해하지만
05:27어릴 때는 너무 그게 슬픈 거야 외롭고
05:31그때 누나가 엄청 감성적인 아이여서
05:34엄청 감성적이었어
05:35그래서 작은 장난감 하나 뭐하나 뭐하나 애들
05:38그게 너무 소중한 사람을 근데 가져본 적이 없는 거야
05:41그게 감정으로 다 받아들인 거야
05:42맞아
05:44근데 사실 엄마랑 얘기를 해보면
05:47엄마는 너 괜찮지 않았냐
05:49얘기를 하지 그랬냐 라고 하실 것 같아
05:51맞아요
05:51
05:53네가 그런지 몰랐지
05:55뭐 이런 거 있잖아
05:56그러니까 부모라고 해서
05:58자식을 다 이해할 수 없다니까
05:59맞아요
06:00또 부모들은
06:01처음 키워보니까 우리도
06:02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를 모시면서 어떤 생각했냐면
06:06내가 엄마의 엄마가 되는 거야
06:09이런 생각을 했고
06:10내가 딸이었는데 엄마가 되는 거야
06:12엄마 괜찮아
06:14이렇게 하게 되는 거야
06:15그리고 그것 때문에 싸운 적도 많고
06:17같이 살면서 진짜 많이 싸우잖아요
06:18서로 소리 지르고
06:20또 같이 얘기하고 같이 울고
06:23또 얘기 안 했다고 이런 세월이
06:2510년을 왔다 갔다 했어요
06:27근데 지금은
06:29누구보다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거 같아
06:32
06:34또 얘기해
06:36그러자
06:37그 독에
06:38그 고등학생이
06:38되고
06:39각각의
06:40
06:40바다
06:41날씨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