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가마솥더이라고 할 만큼 좀 바깥에 나가면 막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서울 도심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울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총 85명으로 작년 대비 약 3배로 늘어났습니다.
00:21온열 질환이 좀 무섭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게요. 증상이 예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증상이 한번 나타났을 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굉장히 무서운 질환이라고 하는 겁니다.
00:36그래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일단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이 좀 느껴진다. 그러면 활동을 곧바로 중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쉬시는 게 좋겠습니다.
00:50주로 언제 어디서 이렇게 발생합니까?
00:53서울과 농촌의 패턴이 좀 많이 차이가 있어요. 이게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00:58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 질환 사망자의 65%는 60대 이상이고 논밭에서 일하다 사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01:06서울의 온열 질환자의 53%는 길가에서 발생하고요. 운동장과 공원이 17%, 실내 작업장이 13% 순서를 차지했거든요.
01:17그리고 온열 질환자는 오후보다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 노년층보다는 3, 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1:26왜 그런 건지 궁금한데요?
01:28이렇게 큰 차이가 왜 발생하는가 아마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01:32이게 러닝 요즘 열풍 불잖아요. 마라톤 열풍.
01:37이것 때문에 도심에서 길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 거예요.
01:41폭염에서 뛰다가 탈진하다가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건데요.
01:45길가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의 56%는 오전 시간대에 시작한 마라톤 도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1:53그러니까 건강하다고 절대 자만하면 안 된다.
01:56젊은 층 3, 40대도 이런 식으로 햇볕에 장시간 노출이 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온열 질환에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