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페이지와 깡통을 팔아서 생활하는 80대 어르신이 2억원에 가까운 돈을 쾌척한 데 이어서 또 4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주인공은 전북 정읍시 칠보면 출신인 박순덕 할머니인데요. 이 박할머니가 지난달 희망 2025 캠페인 유공자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는데 그 기쁨을 고향과 나누고 싶다 이러면서 성금을 또 보태겠다고 합니다. 이 박할머니는 2021년부터 해마다 칠보면에 장학금을
00:29전달하기 시작했다고 하고요. 이번에 내놓은 금액까지 더하면 4년 동안 기부한 금액만 2억 3천 6백 5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00:40정말 힘들게 버신 돈인데 어떻게 이렇게 어떤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하셨을까요?
00:45박할머니는 19세 때 고향을 떠났다고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돈이 없어서 배움의 뜻을 접은 고향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 장학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00:592017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 새벽마다 손수레를 끌고 나서서 하루에 많아야 6만원 남짓을 번다고 하는데요.
01:09밥을 굶더라도 아이들을 돕겠다는 마음에 묵묵히 기부를 해왔다고 합니다.
01:15박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비 100만원으로 생활하면서 모은 돈으로 고스란히 장학금을 적립해서 이렇게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01:25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지금과 같은 더운 날씨에 많은 분들한테 시원하게 에어컨 같은 바람을 주는 그런 소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