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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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8엄마 그거 진짜야?
00:20저번에 말했던 거
00:21다른 애가 잡혔다며
00:22어떻게 다른 애를 잡아드릴 수가 있어?
00:25내가 가서 확인해볼래?
00:27아유, 그냥 있어
00:28어떡해, 그냥 있어
00:30범인을 일부러 안 잡는 거면 몰라도
00:32가짜 범인 잡아서 뭐하게
00:34말이 안 되잖아
00:36보람이도 사장님도 증언도 했고
00:39증거 영상도 있는데
00:40도와준 사람 생각해서라도
00:42진범 잡아야 돼
00:44엄마가 알아서 할게, 어?
00:48너까지 나설 거 없어
00:49보람이랑 사장님이랑
00:52연락이 안 돼
00:53두 사람 짠 것처럼 연락 닦는 거
00:58너무 속상해
01:00일부러 나 피하는 것 같아서
01:03울지마
01:15회사일로 바쁠 텐데
01:41자꾸 와도 돼?
01:42빨리 몸이나 추스려
01:44그래야 다음 일정을 잡지
01:46다음 일정... 뭐?
01:51집에 안 들어갈 거야?
01:56나 미국 안 가도 돼?
01:58가면
01:59적응 못 하고 또 사고나 칠 텐데?
02:01나 범인인 거 밝혀주는 거
02:03시간 문제라며
02:04아빠 귀에 들어가는 것도 금방이고
02:05걱정 마
02:07언니가 네 사고 막았어
02:08너는 경찰 조사도
02:10범인 건 것도 없을 거야
02:12적당한 굿을 만들어서
02:19집으로 부를 거니까
02:20그때까지 조용히 있어
02:21이번 일은 운 좋게 넘어간 줄 알고
02:23자네라도 앉아 같이 한 술 떠
02:36아닙니다
02:37그러지 말고 와서 앉아
02:40회장님과 겸상이라니요
02:41어떻게 제가
02:42하긴
02:44자네한테 물이지
02:46몸에 뱀 걸 하루아침에 말라고 하면 그것도 고역이지
02:50오늘따라 다들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오시네요
02:53이럴 줄 알았으면
02:55다들 먹고 들어올 걸 그랬지
02:57괜히 자네만 번거롭게 해서
02:58무슨 그런 말씀을요
03:01하나같이 눈앞에서 치워버렸으면 싶다가도
03:14막상 없으니까 좀 그러네
03:17하긴
03:17자식들이 득실돼도 옆구리가 시린 건 마찬가지지만
03:21외로우세요?
03:23외롭기가 다 외롭지
03:25세상에 안 외로운 사람이 어딨어
03:27짝이 없으면 없어서
03:28있으면 있는 대로
03:30회장님 아직 젊으세요
03:31지금이라도 좋은 분 만나시면
03:33이 새끼 이 사람아
03:34농담도 그 정도면 악담이야
03:37이 나이에 무슨
03:38왜요?
03:39저는 누구라도 회장님이 사모님으로 정하신 분이면
03:42이대가 안주인으로 섬길 준비가 됐는데
03:44그럴 일 없으니까 자네나 걱정해
03:47우리 집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지?
03:5120년 조금 더 됐습니다
03:53자네가 큰일을 했어
03:55탈도 많고 말도 많은 집이야
03:58봐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른 척 할 일이 한둘이야
04:01늘 든든해
04:04자네가 입 다물고 있어줘서
04:06앞으로도 그렇게만 해줘
04:09그럼요
04:10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04:12왜 불러
04:20저녁 잘 먹었습니다 장모님
04:22아니 근데 악우찜이
04:24아주 그냥 죽여줘요
04:27자주 와
04:30악우찜 아니라 더 한 건 못 해줄까
04:33그래 자네는 그 이야기 좀 해봐
04:35여동생이 어쨌다고?
04:36큰 아가씨가 이유도 없이 귀가 팍 죽어서 들어왔더라고
04:40이 애한테 아빠가 준 부저
04:42그 사장실에 붙이고 나서
04:44왓당카
04:45그게 무슨 뜻입니까 장현어른?
04:49왓당카 그걸 몰라?
04:50인디얀말인데 얼씨오씨와자 좋다 뜻일세
04:53아 그럼 저도 왓당카
04:56크게 뒤집어지게 해야지
04:58단장에서 귀를 쫙 끌어올려서
05:00왓당카
05:02단장에서 왓당카
05:05그렇지 두고보게 조만간 사둔이
05:08자네를 본사를 불러드릴 테니까
05:10정말 그럴까요?
05:12당연하지
05:12내 장담하네
05:13자네는 누가 뭐래도 민감에 주의해야 될 거야
05:16뭐하고 있어 술상 안 보고
05:18이런 날 한잔 찍고로 줘야지
05:19하여간 술 먹을 핑계마나 좋아
05:22아빠 선물 받은 거 그거 듣자
05:2550년 산
05:26이건 또 무슨 주꾸미 백덤밀링 하다가
05:29빨판 데스네 지는 소리야?
05:30외비가 그 소리를 얼마나 아끼는데
05:32사회사랑 장인이라며
05:34이 회사 주인 되면
05:36아빠 공 모른지 하겠어?
05:38안 그래 여보?
05:41그럼
05:41그렇게만 되면 내가 장인 어른을
05:44하늘처럼 떠가 뚫고 살지
05:46뭐하고 있어 술 안 가져오고
05:49어서 당장 냉큼 후타 퀵클리
05:51자고만치
05:51피포티 마운틴
05:5350년 산으로
05:54와따옹카!
05:55그럼 동작까지 넣자고
05:57와따옹카!
05:58와따옹카!
06:00와따옹카!
06:01와따옹카!
06:02와따옹카!
06:02와따옹카!
06:03와따옹카!
06:04와따옹카!
06:04와따옹카!
06:05와따옹카!
06:06와따옹카!
06:07와따옹카!
06:08와따옹카!
06:08와따옹카!
06:09와따옹카!
06:10와따옹카!
06:10와따옹카!
06:11와따옹카!
06:12와따옹카!
06:14와따옹카!
06:15와따옹카!
06:19하여간 심보들도 못됐지
06:21버릴 것도 뭐여
06:22가게는 어쩌고 왔어?
06:25잠깐 걸어 잠궜줘
06:26아니 저녁때가 다 됐구만 점심도 못 먹고
06:29언니 그러다 진짜 속 버려요
06:30이거 주먹밥이니까 얼른 먹어요
06:32한두 끼 굽는다고 안 죽어
06:35엄마 누가 굶어 죽을까봐 그러겠어?
06:38언니가 든든하게 챙겨 먹어야 사고도 해결해줘
06:41아 내가 돌릴랑께
06:42아따 얼른요
06:44어 쪼개 쪼개서 먹으면 수겄네
06:52아 안녕하세요
06:58문태경과 만나는 자리 제가 동행하겠습니다
07:15김병희 왜요?
07:16공적인 자리라면 제가 당일에 사장님을 보조해야 되지 않을까요?
07:20계약세상 범리적인 부분도 짚어드리고
07:22물론 공적인 얘기도 오가겠지만
07:24그게 다가 아니라서
07:25그게 다가 아니면 뭐
07:27다른 용건이라도 있는 건가?
07:30사적인 내용입니까?
07:32김병희
07:33지금 오버하는 거 알아요?
07:38지난번에 김병희 그랬죠?
07:40남자와 여자를 어떠냐고
07:41지금 답할게요
07:43우리 지금처럼 지내죠?
07:46사장님
07:47그렇게 하죠
07:48상사와 부하로
07:50여기서 떠보네요?
08:12제 단골집입니다
08:14난 바이오랑 저녁 먹고 한 잔 생각나서 들린 건데
08:19내일 먹던 걸로
08:22뭐 걱정거리라도 있어요?
08:28얼굴이 많이 안 좋네
08:31어깨라도 빌려줘요?
08:36배신 내가 뭘 해야 될까요?
08:39대가 없이 그럴 리는 없을 거고
08:41아
08:42이중 스파이
08:45그건 끝난 얘기 아닌가?
08:51근데 왜 이러세요?
08:54위로식이라?
08:54내가 말 안 했나?
08:58김병희
08:59언니한테 상사와 부하
09:02그 이상이고 싶듯
09:03나도 마찬가지라고
09:05힘들면
09:14나한테 와요
09:17이제 와요?
09:40한참 기다렸는데
09:41기다릴 이유 없을 텐데
09:44동생분 일이라면 감사 인사는 충분히 받은 것 같은데
09:47왜 이러실까?
09:49우리 할 얘기 있잖아요
09:50동생이 신분을 밝혔다던데
09:53그럼 내가 누군지는 자동으로 알게 되는 거 아닌가?
09:57민감유통
09:58민경채 사장입니다
10:00우리 쪽 조건이 마음에 안 들리는 없을 테고
10:13얘 뭐
10:15업계 최고 수준이더군요
10:17그럼 도대체 시간을 끄는 이유가 뭘까요?
10:21혹시라도 사측 길들이기라면
10:23길들이기라
10:24야
10:25어감부터가 별로네
10:27우리가 무슨 주종관계도 아니고
10:29난 그쪽을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했는데
10:32그쪽은 영 아닌가 봐요
10:33그럼 왜죠?
10:35혹시 스카우프다 더 중요한 일이라도 있어요?
10:38아마도
10:3825년 동안 묵고 살았는데
10:41이제서야 확인할 일이 좀 생겨서요
10:4425년이요?
10:47하루
10:48아니 한 시간 정도 가구가 돼버리는 초스피드 시대
10:52그 캐캐 모은 걸 들쳐내서 뭐 하게요
10:55곰팡이 쓰러도 진작스럽겠네
10:58그냥 쿨하게 잊어버려요
11:00성공은 미래에 있지 과거에 있지 않아요
11:03묻혀선 안 될 리도 있는 거니까
11:09하지만 끝까지 기억해야 될 리도 있는 거잖아요
11:13누군 절대 잊지 말라 그러던데
11:19괜히 그런 걸로 중요한 기회 놓치지 말고
11:22이제 그만 계약서에 사인하죠
11:24밀당도 길어지면 진상이에요
11:29물론 그쪽이 우리한테 꼭 필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11:33그렇다고 우리도 마냥 기다릴 순 없어요
11:35신사업 출범 일정이 있으니까
11:37좋습니다
11:39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되죠
11:41그럼 계약서에 사인할까요?
11:43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1:45뭔데요 그게?
11:50민강유통
11:51창사 이래 철저히 가족 경영으로 유명하던데
11:55그래요
11:55이번 신사업이 전문 경영인을 도입하는 첫 시도죠
11:59가족들만 접근 가능한 회사 정보
12:02나한테도 공유하세요
12:04의외네요
12:05그런 걸 원할 줄 몰랐는데
12:08안 됩니까?
12:10아
12:12형
12:14ai
12:15ela
12:15한글자막 by 한효정
12:45친사업 준비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체크하고
12:53구체적인 홍보마케팅 일정 잡을게요
12:55플랫폼 운영 매뉴얼 시스템은 준비됐고
12:59친사업 부서를 따로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13:02일할 놈이 없는데 준비만 하면 뭐 할 거야?
13:06그 사람 만났어요
13:06은태경은 만났다고?
13:10미꾸라지처럼 잘도 빠져나가더니 어떻게 만났어?
13:13그래, 뭐래?
13:14민강에는 올 거래 말 거래
13:16무슨 속셈으로 뜸을 들였대?
13:19그건
13:19나중에 따로 말씀드릴게요
13:23그래, 그럼
13:25애비한테만 따로 보고 해
13:27역시 민사장이 한 수 위다
13:30민강 유통에 필요한 놈이면
13:33원수놈의 자식이라도 데려와야지
13:35그게 비즈니스지
13:37정말 그 사람 찾았어?
13:49어디서?
13:50어떻게?
13:52궁금한 게 많은 모양이네
13:54그런 거 직접 알아봐
13:56무슨 재주를 찾아낸지 몰라도
13:58그런다고 언니 사람 될 것 같아?
14:01그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14:03김변 하나로 족하지 않아?
14:05왜 그렇게 욕심이 많아?
14:06욕심으로 말하면 너만 할라고
14:08오늘은 입맛이 도네 제대로 차렸어
14:27평소와 다를 게 없는데요
14:30그래?
14:31내 입엔 다른데?
14:32가족분들과 식사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요
14:35원래 혼자 먹는 밥은
14:36수라쌍도 허한 거니까요
14:38그게 무슨 말이야 실장님?
14:41우리 아버지가 설마
14:42자식들하고 먹는다고
14:43입맛 도실 분이 아닌데
14:44알긴 안 해
14:46너 보면
14:47그나마 있던 입맛도 뚝 떨어져
14:50설마 저희 처가에 간 날
14:52애들도 없이 혼자 드셨다더니
14:53외로우셨어요?
14:55하긴 외롭기도 하겠지
14:58안 외로운 사람도 아니지
14:59자식이 우리나 옆에 있지 누가 있나?
15:02미치지 않고서야
15:0320년 넘게 붙어있는
15:04공실장님이 미스테리지
15:06오송그룹 조회장 쓰러진 거 알아들?
15:24건강하던 분이 갑자기 왜요?
15:27항우장 사면 어쩔 거야
15:28속 속이는 자식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지
15:30응급실에서 오늘 내일 한다던데
15:33그 집 막내가 좀 속 속였어?
15:36그 정도면 지혜비 잡아먹으려고 태어난 거지
15:39아니 거보세요
15:39아버지는 복 받은 거라니까요
15:42아니 저희 사남매
15:43얼마나 옥소독소해요
15:44아버지 말이라면 찍소리도 못하고
15:46추우라면 하나같이 다 죽는 시늉이 해
15:48시늉이나 제대로 하고 그런 소리 해
15:50셀이 그 물건이 어디 복 받은 자식이야
15:53하긴 남이 자식이 욕할 거 없어
15:57내 자식이 그 모양인데 뭐
15:58그래도 요즘에 조용하잖아요
16:01지도 철 들었겠죠
16:02조용 안 하면 어쩔 거야
16:04또 사고 치면 그냥 둔대
16:06죽고 싶으면 용 쓰라고 해
16:09하늘이 도왔네요
16:15그러게 이거 생각도 못했는데
16:18아 저 선생님
16:21혹시 차 여기 주차하세요?
16:26아 그러니까 제 말은
16:28늘 세워두는 곳이 이 자리인지 궁금해서요
16:30그런데 왜요?
16:32그럼 일주일 전에도 여기 세워져 있었겠네요?
16:35그렇죠
16:35블랙박스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16:40잠깐 확인만 좀 하면 되는데
16:41그건 왜?
16:45아 실은 제 아이가
16:48여기서 사골당이 있어요
16:50또래 아이한테 폭행당하고 수술 받고
16:53지금도 병원에 있어요
16:55그런데 목격자도 증거도 없어서
16:58가해자를 처벌할 수가 없다네요
16:59이 위치면 다 찍혔을 텐데
17:02영상 좀 확인해 주세요
17:04부탁드릴게요
17:05그러니까 여기에
17:13그날 사고 현장에 다 찍혔다는 거죠?
17:22연하야
17:23나 좀 무서워
17:26우리 미수가 어떻게 당했을지
17:29여기다 들어있을 텐데
17:31그럼 누가 안 난다
17:35그래도 확인은 해야죠
17:37그래야 처벌을 하지
17:39언니 혼자 조용히 보셔요
17:40나 잠깐 나갔다 올라갈게
17:42한글자막에 그 후에
17:42가까운 현장에 다가가
17:43구경하고 계십시오
17:44너무 오래 Install could be
17:45할 필요가 있고
17:45우리 예전에 가족들이
18:03잡고 다 한참 열었
18:05아멘
18:35우리 딸 그렇게까지 당한 줄도 모르고 얼마나 무서웠어
18:51이제 엄마가 걔 찾아서 벌 줄게 조금만 기다려
19:05사장실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니까요
19:29아니, 잠깐이면 돼요 시간 오래 안 빼서요
19:33절대 안 됩니다 돌아가세요
19:35중요한 일이라니까요
19:37뭐가 이렇게 소란스러워?
19:39약속도 없이 찾아와서 사장님을 만나겠다고
19:43내가 사장인데 누구시죠?
19:49미수 엄마입니다 피해 여학생 보호자
19:53사고 현장에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에요
20:03혹시나 해서 전문가 찾아가서 확인했고 가해 학생 얼굴까지 출력해 놨네요
20:09가해 학생이 민강유통 회장님 따님인 건 우연히 알았지만
20:13이렇게 확실한 증거까지 있는 마당에 그냥 넘어갈 순 없어요
20:19일을 크게 키워서 그쪽에 얻는 게 뭘까요?
20:21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다면 당장 가짜 범인 풀어주고 그쪽 동생 자수하라고 하세요
20:29솔직히 나도 지금 당황스러워요
20:31일이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20:35어쨌든 유감이네요
20:37진즉 내가 알아서 처리했어야 하는데
20:41말 난 김에 제대로 보상할게요
20:45얼마 하면 될까요?
20:47여길 찾아온 건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겁니다
20:53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
20:57그런데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20:59그럴 필요가 없는데
21:03뭘 착각하는 모양인데 용서는 힘 있는 쪽이 하는 거예요
21:13자식 팔아 한 목 챙길 생각이면 그만두는 게 좋아요
21:16그런 거 안 통해요 나한텐
21:21너무 천박하잖아요
21:24무정을 빙자한 삥뜯기
21:46상대 좀 해주니까 그쪽하고 동급인 줄 아나 본데
21:52내가 당신 같은 여자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아?
21:56누굴 닮았네 했더니 언니를 쏙 뺐네
22:00당신 동생 안 봐도 뻔해 나중에 어떤 어른이 될지
22:04입 다물어
22:06뭘 한다고 떠들어?
22:07나 이 영상 갖고 방송사 신문사 다 찾아갈 거야
22:10당신들이 무슨 짓 했는지 다 까발릴 거야
22:13돈 좀 있다고 세상이 눈 아래로 보이지?
22:16죄 짓고 피해 갈 줄 아나 본데 절대 그렇게 안 될 거야
22:19세상엔 돈으로 백으로 안 된다는 거 있다는 거
22:22내가 가르쳐 줄 거니까
22:26당신 말고 그 아이 엄마 불러와
22:29당신이 암만 잘라도 엄마 마음 몰라
22:32죽었다 깨어나도 몰라
22:33그러니까 이딴 짓 하지
22:35당신이 엄마라면 삐뚤어진 자식 돈으로 무모하려고 안 해
22:40어떻게든 제대로 가르쳐서 사람한테 생각하지
22:43고작 언니 나부링이니깐
22:46되지도 않는 동자랑에 꼴 같지 않은 잘난체지
22:51뭐? 얼마면 되냐고?
22:55민강유통 전부를 다져도 안 돼
22:58내 새끼 다친 몸과 마음
23:00세상을 다져봐 그게 치여가 되나?
23:02그러니까 열 달 동안 배불러서 생살 찢겨가면
23:06자식 낳아본 애 엄마 데리고 와
23:08애도 안 낳아본 주제야 어디 성호정 타령이야
23:12연하야 얼음물 좀 갖고 와
23:31왜요? 아 뭔 일인데?
23:34아 내 살다살다 그런 막대박은 인간은 처음이야
23:38아 진짜 어디서 맥값을 응정해?
23:41고작 언니 나부링이니깐 되지도 않는 동자랑에 꼴 같지 않은 잘난체지
23:54애도 안 낳아본 주제야 어디 성호정 타령이야
23:58안내 직원한테 얘기 드렸습니다
24:12내가 지금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아요?
24:17이 민경채가 그따위 여자한테 어?
24:22죄송합니다
24:23죄송 죄송
24:25김현은 죄송 밖에 할 줄 몰라요?
24:27그 여자 사고 현장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갖고 왔어
24:30방송사 신문사 다 찾아가서 퍼뜨릴 거라대?
24:33없는 증거를 찾았을 때 못할 게 없겠지
24:36자식이 일어나면 눈 뒤집히는 게 엄만데
24:38당신만 믿고 있다가 좋은 걸 보게 생겼어
24:41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가 수습해 놓겠습니다
24:45여기서 최악이 더 남았나?
24:49나가요
24:50꼴도 먹기 싫으니까
25:17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네
25:19누구세요?
25:21내가 누군지는 중요치 않고
25:23이제부터 내가 꽤 중요한 얘기를 할 테니까 잘 들어
25:26국제고에 조기 입학할 만큼 똑똑하다고 들었으니까
25:30잘 알아들을 거야
25:31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요?
25:33근데
25:34누군지 왜 대답 안 해요?
25:36그건 중요치 않다고 했을 텐데
25:38그럼 뭐가 중요한데요?
25:40현실 인식
25:41그게 자기 발전의 시작이구나
25:45학생
25:46학생
25:48변두리 농래에서 작은 분식집이나 하는
25:50미혼모 딸이라지?
25:52우리 집 뒷조사 했어요?
25:55뒷조사는 보통 기가 구릴 때 하지 않나?
25:57학생이
25:59엄마한테 잘 얘기해서 사건 덮자고 해
26:03폭행사고 이미 벌어진 일이고
26:05가해자 찾아와서 처벌한들
26:07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26:08제가 왜 그래야 되는데요?
26:10그게 학생한테 시득이니까
26:13내가 여기 찾아오면서 설마
26:15빈손으로 왔겠어?
26:16가해자가 대단한 집 딸인가 보네
26:18아저씨 같은 사람뿐일 정도면
26:20가해자 찾아서 처벌하면 뭐 세상 바뀔 것 같지?
26:24착각하지마
26:26힘없는 사람이 용트림 한다고 세상 바뀌지 않아
26:29이 힘있는 사람이 주인이 세상에서
26:31학생이나 학생 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26:34개미 한 마리만도 못해
26:36밟아 죽여도 직소리 못하는
26:39그러니까 사건 덮자고 해
26:40괜히 긁어붓으로 만들지 말고
26:42공부 좀 한다고 나중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될 것 같지
26:50좋은 머리 남다른 목표식으로 뭐 대단한 거라도 이룰 것 같지
26:54아니?
26:56비틀린 욕망으로 괴물만 돼
27:00몸부림 쳐봐야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 절대 못 이긴다고
27:04오히려 그 사람들 뒤에서 심부름이나 하고 뒷일이나 처리하지
27:07아저씨처럼요?
27:12엄마! 이형서 씨 누구야?
27:42사랑이 아니었어
27:45재벌가의 개가 됐구나?
27:46말 조심해 내가 이 자리까지 어떻게 올랐는데?
27:49기를 쓰고 벌 줄 거야
27:50돈이 면제부가 될 순 없잖아
27:52제일 먼저 널 쳐낼 사람이 바로 언니야
27:55싫어도 그게 운명이고
27:57세리 그 자식 당장 잡아와
27:59이번엔 그냥 못 넘어가
28:00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 인생은
28:03재활용도 안 되는 폐풍 덩어리에
28:04가보지!
28:05우리 언니가 절대 용서 안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세리
28:08언니의 아킬레스가
28:10같은 처지끼리 서로 뭉쳐야지
28:12그게 너나 나나 살길이다?
28:14아무 기억들이 나를 괴롭혀도
28:18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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