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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스릴넘치는
00:00:13소질똘 만드는 이야기
00:00:15모든 인물사 미스터리 시작합니다
00:00:30그리고 스페셜 게스트입니다
00:00:40예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볼 텐데요
00:00:43오늘은 특별히 스페셜 MC
00:00:45베이비 복싱 이희희 씨와 함께합니다
00:00:48고맙습니다
00:00:49자꾸 떠오르는
00:00:53자꾸 떠오르는
00:00:55그대의 웃음소리
00:00:57잔인한 그 소리를
00:00:59예예예
00:01:01여기서 뭐 다 이인식이 한창 활동할 때
00:01:06도구들이에요
00:01:07감사합니다
00:01:10당연하죠
00:01:11제가 정말 애정하는 프로그램이거든요
00:01:14오늘 하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01:16감사합니다
00:01:17저희 미스터리 탐정 사무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00:01:25내 이름은 뀨
00:01:27뀨 탐정이죠
00:01:29뭐 하시는 거예요?
00:01:30뭐 하시는 거예요?
00:01:31뭐 하시는 거예요?
00:01:33설정이에요
00:01:33탐정입니다
00:01:34탐정님
00:01:35탐정님
00:01:36뀨 탐정님
00:01:37오늘 아주 미스터리한 사건 의뢰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00:01:44뀨 탐정님 안녕하세요
00:01:47화곡동에서 온 겁쟁이 김현우라고 합니다
00:01:50오늘 대기시설에 아주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00:01:53오늘 처음 만난 희진 씨가 저한테 빵을 다섯 개 주셨거든요
00:01:56근데 이상한 게
00:01:58제가 눈만 잠깐 돌리면 빵이 하나씩 없어지는 거예요
00:02:03내 빵인데
00:02:04누군지 좀 제발 잡아주세요
00:02:07일시리 이긴 녹화장일사
00:02:09아주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졌군요
00:02:10제 인생을 걸고 이 사건을 해결하겠습니다
00:02:13범인
00:02:14범인
00:02:15범인
00:02:16범인
00:02:17범인
00:02:18
00:02:19
00:02:20
00:02:21왜 저죠?
00:02:23왜 저죠?
00:02:25맞아요?
00:02:26맞아요
00:02:27아니 뭐 사실 제가 좀 배가 고파서
00:02:30스릴스 좀 몇 개 먹었습니다
00:02:32예 감사합니다
00:02:33예예예
00:02:34살이 더실터시라니 많이 쪘어
00:02:46이게 오늘 주인공이에요?
00:02:48이거 원래 저 미스터리 무슨 프로그램에 음성 변조할 때
00:02:51그 사람 역할로 나오는 거예요
00:02:53그렇죠 그렇죠
00:02:54맞습니다
00:02:55오늘 미스터리 인물은 바로 미지 범인들입니다
00:02:58이 범인들이 저지른 대한민국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볼 텐데요
00:03:04가장 충격적이고 엽기적이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가져왔습니다
00:03:09오늘 여러분 이야기 듣고
00:03:10
00:03:11아마 밤잠 못 주무실 수도 있는데
00:03:13괜찮으시겠습니까?
00:03:14어느 정도인데
00:03:15잠을 안 좋은데요
00:03:16
00:03:17transitioned
00:03:19당봉업자는 선을 오르던 중에
00:03:21이상한 물체가 보입니다
00:03:22하아서 봤는데
00:03:23오오오오오오오!
00:03:25아아
00:03:26예수가 되겠다
00:03:27아, 본인이
00:03:28소름 끼치는 거는
00:03:29이 현장에는
00:03:31오우멈
00:03:32할머니가 흔적도 없이
00:03:34죽은다는 것입니다
00:03:35그 혈흔의 양이
00:03:36시사량 정도로
00:03:38처음 신고했던 사람
00:03:39상황을 기억해냈어요
00:03:40이게 뭐냐면
00:03:41어? 그 새벽에?
00:03:43네 그 새벽에
00:03:44결정적인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00:03:46어머!
00:03:48툭취해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00:03:49그 남자가 칠장을 딱 끼고
00:03:51씩이 웃어요
00:03:52아 왜 그래요?
00:03:54그리고 끌려간 거예요
00:03:55가장 눈을 떠봤는데
00:03:56흰 칼하고 널려있던 끈들
00:03:59문 열린 거 보자마자 냅다 달려요
00:04:01그냥 연쇄 아니에요?
00:04:02그러니까 저는 의견을 달려야 한다고
00:04:03뭐 그렇게 된 거 아니에요?
00:04:04저도 납치를 당할 뻔한
00:04:07목 뒷덜미를 잡고 끌어당기는 거예요
00:04:10동생, 산악회 회장, 양봉업자
00:04:24이분들이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는데
00:04:26도대체 무슨 사건이죠?
00:04:28이 사건이 시작은 2008년
00:04:30한 인터넷 카페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00:04:32인터넷 카페에 죽음이란 무엇인가?
00:04:35죽음이란 인간에게만 있는 현상이다
00:04:38내용이 심각하죠?
00:04:41이런 내용으로 신앙에 대한 글을 자주 올리던 주씨
00:04:45전직 목사였다고 합니다
00:04:47이 사람이 자신의 신앙을 두루 알리고자 신앙 상담을 해왔는데
00:04:51그런데 어느 날 자기가 쓰는 글에 묘한 댓글이 달려요
00:04:54댓글은 더 이상하죠
00:04:55예수에게 죽음은 무슨 의미일까요?
00:04:58더 심각합니다 이거
00:05:02이런 식으로 주씨가 올리는 게시물에
00:05:04빠짐없이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00:05:06그러니까 처음에는 주씨는 내 글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나타내니까 굉장히 좋았다고 하죠
00:05:11그렇겠죠
00:05:12이 남자의 정체는 바로 김씨입니다
00:05:14김씨? 네
00:05:15차원에 사는 평범한 남자였는데요
00:05:17이혼을 하고 나서 마음이 심란했던 쯤에 주씨가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게시글을 보게 된 거죠
00:05:23실제로 그는 주씨가 살고 있는 문경까지 직접 와서 상담을 받길 원했다고 합니다
00:05:30그런데 얼마 후에 진짜 옵니다 이 사람이 문경까지 어디서? 창원에서
00:05:35창원에서
00:05:36창원에서
00:05:37멀어요 거리가
00:05:38도 자체가 경상남도 경상도 다르니까
00:05:40거리가 꽤 되는데 올라왔거든요
00:05:42근데 주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전직 목사였으니까 신앙 상담 이런 거 자주 했는데
00:05:46이 창원에서 문경까지 온 사람은 처음이었다는 거예요
00:05:49아 멀죠 멀죠
00:05:51어쨌든 왔어요
00:05:52그러니까 이제 뭐 차 한잔 나누면서 여러 가지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00:05:56네 네
00:05:57기분이 쎄한 겁니다
00:05:58
00:05:59이상한데
00:06:00
00:06:01왜? 김씨가 하는 얘기가 뭐였냐면
00:06:03예수가 다시 태어난 게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00:06:06헉?
00:06:07
00:06:08본인이 예수라고요
00:06:09아 본인이
00:06:10우와
00:06:11기분이 쎄하잖아요
00:06:12그러면서 자기한테
00:06:13어 내가 이제 예수가 될 거야
00:06:15이런 말을 계속 했다는 거예요
00:06:17
00:06:18
00:06:19자신이 생각하던 신앙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주씨는요
00:06:23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해서
00:06:25요즘 일상에 관해서 물어보면서요
00:06:27네네
00:06:28분위기를 좀 바꿔보려고 해도
00:06:29김씨는 예수가 되겠다 라는 식의 말을 계속 반복했다고 합니다
00:06:33
00:06:34이렇게 한 시간 반쯤 지났을까요?
00:06:36결국 대화를 중단하고
00:06:38네네
00:06:39두 사람은 헤어지는데요
00:06:40주씨는 이 대화가 아무래도 찝찝해서
00:06:42계속 기억에 남았었다고 합니다
00:06:45
00:06:47그리고 3년 뒤인 2011년 5월
00:06:50세 명의 양봉업자가 문경에 있는 둔덕산에 오르게 됩니다
00:06:54이제 우량종의 벌을 실험하려고 간 건데요
00:06:57이들이 향한 곳이 바로 산속 깊이 자리 잡은 폐채석장이었어요
00:07:02바위로만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보니까
00:07:04가파른 지대라서 올라가기가 굉장히 힘든데
00:07:06헉헉대면서 산을 오르던 중에
00:07:08저 멀리서 뭔가 조각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이상한 물체가 보입니다
00:07:13저게 뭐지 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봤는데
00:07:18기괴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남자를 보면서
00:07:22오오오오오오
00:07:24오오오오오
00:07:25우리 상처
00:07:26십자가에 매달린 딱 예수의 형상이잖아요
00:07:29네네네
00:07:30이렇게 사망하는 남자를 발견한 거죠
00:07:32아는 지인한테 전화가 왔는데
00:07:39전화 내용이 제보 전화였죠
00:07:41둔달산
00:07:42정상 부근에서 나무에 매달려 죽은 그런 시신이 발견됐다
00:07:47당시 그 수사 간부한테 전화를 해가지고
00:07:50좀 알려달라 이렇게 확인 전화를 했더니
00:07:52오히려 저한테 부탁을 하더라고요
00:07:54하루만 기다려달라고
00:07:55오 뭐가 있다
00:07:56그런데 그 다음날 돼도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00:08:00그래서 제가 경찰서를 갔죠
00:08:02아까 하니까 사진을 몇 장 보여줍니다
00:08:05그런 느낌은
00:08:06성서 영화에 보면
00:08:08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00:08:10촬영하려고 꾸민 세트장
00:08:12그래서 이 사진은
00:08:14영화의 한 장면 중에
00:08:15예수 옆에 못 박혀 죽은
00:08:18어떤 또 다른 사람 사진이 아닌가
00:08:21그런데 실제 사건 현장이라고 하더라고요
00:08:24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00:08:27산에서 변사사건이 해서
00:08:31같이 경찰하고 그 현장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00:08:35지금 더듬어 보면
00:08:36양발에 못을 이렇게 박고
00:08:38손도 못에 박혔고
00:08:40그다음에 목에서 가슴까지
00:08:42밧줄이 칭칭 감겨있었고
00:08:44머리에는 뭐 멸류관이라고 그러는데
00:08:46관이 하나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00:08:48가슴 부위 15cm 이상의
00:08:51칼에 빈 상처가 있었고
00:08:53발 밑에는 피가 헝거니
00:08:55고여있던 그런 걸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00:09:02이게 지금 성경이 나오는
00:09:04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모습과
00:09:07상당히 비슷하고 똑같다고 볼 수 있는데
00:09:10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00:09:12실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00:09:15게 골고다 언덕이지 않습니까?
00:09:17네 네
00:09:18거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00:09:19현장이었다고 합니다
00:09:21오 있네요
00:09:23오 또 비슷해
00:09:26진짜 비슷하네요
00:09:27그렇죠
00:09:28십자가에 매달린 모습뿐만 아니라
00:09:30장소까지도 어떻게 보면 사실 유사합니다
00:09:33성경 속에는 골고다 언덕에 십자가가
00:09:35세 개 있었다고 하는데
00:09:36이 사건 현장도
00:09:38그냥 벽에 갭니다
00:09:41그뿐만이 아니라
00:09:42예수가 구하라는 시기가
00:09:443, 4월이라고 하는데
00:09:45이 사건 발생한 것이 4월입니다
00:09:47그것도 맞춘 거고
00:09:48사실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사점도 있는데
00:09:51그 남자가 매달려 있는
00:09:53그 십자가 옆에 붉은 가운이 있었는데요
00:09:57아시다시피 성경 속 예수님도
00:09:59역시 붉은 옷을 입고
00:10:01그렇죠 그렇죠
00:10:02예수가 처형당하던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가지고
00:10:06양봉업자가 처음에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을 했대요
00:10:10그리고 기억도 그렇게 합니다
00:10:12사람이 아니었다라고
00:10:13그래서 사람인지 얼굴을 한번 제대로 보려고 해서 이렇게 봤더니
00:10:17오른쪽 눈은 부어서 감겨있고
00:10:20왼쪽 눈은 반쯤 떠있었대요
00:10:23그래서 그날 뭐라고 기억을 하냐면
00:10:25내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돌릴 때마다
00:10:28반쯤 뜬 눈이 자기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00:10:32그래서 당장이라도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나왔 것처럼
00:10:36자꾸 자기를 보고 있는 것 같이 쳐다봤다는 거예요
00:10:39예수도 처형 당시에 눈이 심하게 부어가지고
00:10:44제대로 뜨지 못했다라고 기록이 돼있고
00:10:46이런 것까지 다 재현했던 거는 아닐까?
00:10:50이렇게 생각이 드는 거죠
00:10:52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00:10:55똑같이 따라서 범행을 설계를 했는데
00:10:57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원인이 있길래
00:11:00이렇게까지 이렇게까지 합니까?
00:11:03여기서 더 충격적인 사실은
00:11:05이 남성을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00:11:08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00:11:09선생님 누군지 아시겠어요?
00:11:11혹시 신앙 상담을 해주셨던 주 씨?
00:11:15피해자 남성은 3년 전에 주 씨한테 상담받던
00:11:20자기가 예수가 되겠다고 했던 김 씨
00:11:22김 씨
00:11:26그리고 또 하나의 특이점은요
00:11:28십자가 근처에 텐트가 있었습니다
00:11:31텐트?
00:11:32
00:11:33범인이 머물렀던 곳으로 보이는 이 근처 텐트에서는요
00:11:37전동들인 토, 대모까지 발견이 됐습니다
00:11:40이야
00:11:41사건 현장에 주차된 차 안에는요
00:11:43망치와 이불, 삽등이 또 있었고요
00:11:46이런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
00:11:48경찰은 타살이라고 추측하고
00:11:51수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00:11:54도대체 누가
00:11:56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00:11:59이 사건의 용의자 리스트가 있었잖아요
00:12:02네네네
00:12:0310살 정도 차이가 나는 김 씨 친동생이 있고요
00:12:07두 번째로는 친해졌다고 알려진 사나키 회장
00:12:10그리고 최초 목격자 양봉업자까지
00:12:13용의선생이 올랐다고 하는데
00:12:15이 중에 범인이 있는 걸까요?
00:12:17일단 세 명 중에 동생부터 보면
00:12:20
00:12:21친동생이잖아요
00:12:22근데 살인사건 일어나면 가족도 용의선생이 올라요
00:12:24남편을 준 건 부인, 부인이 준 건 남편
00:12:26이건 항상 흔한 일이에요
00:12:27근데 이제 이 김 씨가 이혼을 한 번 하고
00:12:30이제까지 가족하고 떨어져서 생활을 했다는 거거든요
00:12:33이거 봤더니 이유가
00:12:35농조 때문이라는 거예요
00:12:36친척들이나 형제들한테 가끔 연락하면
00:12:38맨날 하는 얘기가
00:12:39너 교회 나가
00:12:40예수님
00:12:41이런 얘기만 하니까
00:12:42그러니깐 가족들이랑 서서히 연락이 끊겼다는 거예요
00:12:45그런데
00:12:46이 사건 발생한 한 달 전쯤에
00:12:48이 사람이 뜬금없이 가족들한테 슬슬 연락을 하고
00:12:51동생을 만나요
00:12:53갑자기
00:12:54영혼을 끊었었는데
00:12:56그리고 만나서 동생하고 새 차를 사러 갔다는 거예요
00:12:59새 차?
00:13:00새 차요?
00:13:01그리고 동생한테
00:13:02야 내 통장에 지금 내가 900만 원이 있어
00:13:04이거를 현금으로 인출해서 동생을 줬다는 겁니다
00:13:07아 저기 돈을 몇 백만 원을 뽑아줬다
00:13:10이거 석연치가 않은데
00:13:11자 그런데 여기서 이제 동생의 얘기가 살짝 묘해요
00:13:14형이 세 차를 사자마자 어떻게 했냐면
00:13:18차 뒷좌석에 흰 천을 깔아요
00:13:21거기 앉아서 한참 동안 문령을 하더라는 거예요
00:13:24약간 종교의식이잖아요
00:13:26그렇죠
00:13:27그리고 저는 형이 뭐라고 그랬냐면
00:13:29야 동생아 형이 좀 있으면 문경 갈 거야
00:13:32그런데 동생이 보니까
00:13:35이 문경은 형하고도 그리고 우리 가족하고도 전혀 연구가 없는 것이거든요
00:13:40간다고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00:13:42그런데 동생은 거기에 대해서 전혀 무슨 이상한 느낌을 못 느꼈다는 거예요
00:13:47그러니까 이제 경찰이 봤을 때는
00:13:49이상한데
00:13:50형이 여기서 지금 돈 뽑아가지고
00:13:52돈 다 주고서는 문경으로 떠난다고 하면
00:13:54뭔가 좀 이상한 느낌을 가졌어야 되는데
00:13:56동생이 전혀 그런 느낌을 못 가졌다고 하니까
00:13:59경찰이 처음에 좀 의심을 했던 거죠
00:14:01그렇죠
00:14:02그런데 이 동생은 수사선상에서 제외가 됩니다
00:14:05왜냐하면 이런 사건 같은 경우 특히 이제 의도가 중요하죠
00:14:09그런데 동생한테는 의도가 사실은 보이지 않습니다
00:14:13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동생이 형을 죽여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없고
00:14:16오히려 돈을 받았잖아요
00:14:18
00:14:19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00:14:20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실 이 동생은 사건 발생한 그 시기에
00:14:24창원을 떠난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00:14:26그러니까 알리바이가 이미 입증이 된 거죠
00:14:29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00:14:32옆에 있는 산악회 회장인데요
00:14:34이 사람은 정보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00:14:38그런데 왜 용의선상에 올랐냐
00:14:40김 씨가 차를 사러 갔다 그랬잖아요
00:14:43
00:14:44이때 직원이 전화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대요
00:14:47김 씨랑 누군가가 전화 통화를 하는데
00:14:50굉장히 까듯한 목소리로
00:14:52내 차를 잘 인도받았습니다
00:14:54
00:14:56라고 했고
00:14:57그 통화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가
00:14:59야 다 됐다 가자
00:15:01라고 했다는 거예요
00:15:02그런데 직원의 추측으로는
00:15:04김 씨가 차를 계약하고 오는 것을
00:15:07마치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00:15:11그러면 동생만 새 차에 대해서 아는 게 아니라
00:15:14제 3의 인물이 있다는 거네요?
00:15:16사실은 김 씨가 차를 구매하기 전에
00:15:19상담하러 한 번 왔었대요
00:15:21이 사람이
00:15:22네 그때
00:15:23산악회 회장도 같이 탈 거다
00:15:25라고 하는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00:15:26근데 굉장히 미스테리한 게
00:15:28이 김 씨
00:15:29죽은 김 씨는
00:15:30어떤 산악회 모임에도
00:15:32가입된 적이 없습니까?
00:15:33어머
00:15:34사실 산악회 회장이란
00:15:36존재는
00:15:37아무도 본 사람이 없습니다
00:15:38
00:15:39그렇죠?
00:15:40그러니까
00:15:41가공에 임무일 가능성이 있는데
00:15:42사실은 앞을 생각해보세요
00:15:44동생한테
00:15:45그 차에 뭔가
00:15:46의식을 했잖아요
00:15:47흰천 깔아놓고
00:15:48그리고 나서
00:15:49누군가 회장님이 오시고
00:15:51본인은
00:15:52그걸 가고
00:15:53올라가고
00:15:54뭔가 여기를 대지 않습니까?
00:15:55네 네 네
00:15:56자기 자체의 어떤
00:15:57의식이 아닐까라는 추정이
00:15:58
00:15:59그럼 통화하는 것도
00:16:00그렇죠
00:16:01그냥
00:16:02사실 이렇게 된 거죠
00:16:03존재가 없지 않았을까라는
00:16:04추정을 하는 거죠
00:16:05
00:16:06그러면 이제
00:16:07두 명이 이제
00:16:08용의선상에서
00:16:09일단 제어가 됐습니다
00:16:10이런 사건 같은 경우를 보면
00:16:12이제 이게
00:16:13최초 목격자가
00:16:14이 용의자가 되는 경우가
00:16:16많더라고요
00:16:17그렇죠?
00:16:18혹시 남아있는
00:16:19양복음
00:16:20
00:16:21이 부검 결과를 보면요
00:16:22사건 발생
00:16:237일 후에
00:16:24이 시체가 발견된 겁니다
00:16:26근데
00:16:27이 세 명의
00:16:28양봉업자 중 한 명
00:16:29우리가
00:16:30이미 알고 있는 사람
00:16:31김 씨한테
00:16:35신앙 상담을 해줬던
00:16:36전직 목사 주 씨
00:16:38
00:16:39사실은 이제 주 씨가
00:16:40목사일 그만두고
00:16:41존덕산 근처에서
00:16:42양봉일을 하면서
00:16:43살고 있었어요
00:16:44근데 때마침 다른 지역에서
00:16:46양봉업을 하고 있던
00:16:48이 부자가
00:16:49벌 전염병이 돌아가지고
00:16:51다른 지역을 알아보고 있었대요
00:16:53그러다가 이제
00:16:54주 씨가 양봉업을 하니까
00:16:55괜찮은 곳 있느냐
00:16:57좀 소개 좀 시켜달라
00:16:58이렇게 부택을 했던 거죠
00:16:59그래서 주 씨가
00:17:00자기가 운영하는
00:17:01적당한 장소가 있으니까
00:17:02같이 가자
00:17:03그리고 알려준 게
00:17:05하필
00:17:06해체석장이었습니다
00:17:11그 사망한 김 씨는 어떻게
00:17:13해체석장을
00:17:14알고 갔을까요?
00:17:16그 창원에 계신 분인데
00:17:18주 씨가
00:17:19김 씨에게 알려줬습니다
00:17:20주 씨가
00:17:21김 씨에게 알려줬습니다
00:17:22
00:17:24
00:17:25김 씨랑 주 씨랑
00:17:26한번 만났다 그랬잖아요
00:17:27예수가 되겠다고
00:17:28얘기했었던 날
00:17:29뭐 의견이 맞지 않아서
00:17:31대화를 끊었다고까지
00:17:32얘기를 했었잖아요
00:17:33근데
00:17:34대화를 하고 나서
00:17:35집 주위에
00:17:36양봉장을 둘러갔답니다
00:17:37
00:17:38그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00:17:39네네
00:17:40그래서 주 씨가
00:17:41김 씨를
00:17:42폐채석장으로
00:17:43인도하면서
00:17:44산골 생활에 관한
00:17:45이야기를 들려줬대요
00:17:46
00:17:48냄새가 난다
00:17:49진짜 그렇죠?
00:17:50자신이 소개했었던 장소에서
00:17:52사건이 일어났는데
00:17:54최초 발견자도
00:17:56이 주 씨고
00:17:57이게
00:17:58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00:17:59
00:18:00특이한 상황
00:18:01특이한 상황
00:18:02좀 비이한 상황인거죠
00:18:03네네
00:18:04그런데 여기서
00:18:05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이
00:18:06하나 더 있어요
00:18:07주 씨가
00:18:08현장이 훼손될까봐
00:18:09사건 현장 사진을
00:18:10찍었다는 거예요
00:18:11
00:18:12사실은
00:18:13곽 수사돼서야 자기가
00:18:14할 일이 아닌데
00:18:15그렇죠
00:18:16그런데
00:18:17윤재는
00:18:18주 씨가
00:18:19신앙상담하고
00:18:20그랬다고 했잖아요
00:18:21그 인터넷 사이트에
00:18:22일기 형식의 글이 올라옵니다
00:18:24
00:18:25글이
00:18:26그대는 왜
00:18:27이러한 모습인가
00:18:28다 부패하고
00:18:29타락한 이 세상의
00:18:30모든 죄를
00:18:31다시 한번
00:18:32짊어지고 싶었는가
00:18:34
00:18:35이 글을 올리면서
00:18:36사건 현장에서
00:18:37본인이 찍었던 사진을
00:18:38올리는 거예요
00:18:39주 씨가
00:18:40그렇죠?
00:18:41그런데 그 현장 사진을 보면
00:18:42누가 봐도
00:18:43예수님 모습이잖아요
00:18:44주 씨는
00:18:45전직 목사입니다
00:18:46주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00:18:48사건이 발생할 얼마 전까지도
00:18:49계속 접속을 했었다는 거예요
00:18:51둘이 신앙상담을 해줬고
00:18:53그러면 이 정황들 보면
00:18:55누가 봐도 경찰 입장에서는
00:18:56이거 주 씨구나 라고
00:18:58범인으로
00:18:59지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00:19:01
00:19:03실제로 주 씨는
00:19:04이런 일련의 상황들로요
00:19:06자신이 이제 오해를 받게 되는 거죠
00:19:08언론 방송에서는
00:19:10자신을 범인으로
00:19:12계속 몰아가다 보니까
00:19:14주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00:19:16또 일기 형식의 글을
00:19:17올리게 됩니다
00:19:18그 한 사람이
00:19:21나 자신이라면
00:19:22나는 죽이지도 않았고
00:19:23죽는 것을
00:19:24도와준 적도 없고
00:19:25그에게 그렇게
00:19:26영향을 미친 것도 아니다
00:19:28실제로 주 씨는요
00:19:30이 사건 이후에요
00:19:31주위 사람들의
00:19:32달라진 태도를
00:19:33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해요
00:19:34일가 친척뿐만이 아니라
00:19:36친한 사람들에게
00:19:37전화 한 통에 오지 않았답니다
00:19:40그러니까 이제
00:19:41동네 할머니도요
00:19:42멀리서 일금일금
00:19:43쳐다볼 거 아니에요
00:19:44눈이라도 마주치면
00:19:45도망가 버렸다고
00:19:46그래서 굉장히
00:19:48억울했다고 합니다
00:19:50당시에 언론 보도가
00:19:52조금 앞서간 면은
00:19:53분명히 있습니다
00:19:54왜냐하면
00:19:55이러면서
00:19:56사실 또 다른 피해자가
00:19:57만들어질 수도 있는 거죠
00:19:58언론에 의해서
00:19:59사실 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건데
00:20:00그래서 경찰은
00:20:01아주 주도 면밀하게
00:20:02직접
00:20:03증거 중심으로
00:20:04수사를 진행을 했고요
00:20:051년치 통화하고
00:20:07주변인 탐문을 통해서
00:20:08직접적으로
00:20:09결국은
00:20:10관여는 안 했다라는
00:20:11정도까지 해서
00:20:12용의선상에서
00:20:13벗어나게 된 거죠
00:20:15그렇다면
00:20:16범인 누구일까
00:20:17이 사람
00:20:18저 사람
00:20:19다 아니면
00:20:20또 다른 인물이 있다는 겁니까?
00:20:21
00:20:22바로 이때
00:20:23경찰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합니다
00:20:24바로 이 김 씨가
00:20:26
00:20:27타살된 게 아니다
00:20:28자살이다
00:20:29
00:20:30자살이다
00:20:31
00:20:32라고
00:20:33스스로 목숨을 끌었다고
00:20:34발표를 한 거예요
00:20:35갑자기 타살에서
00:20:36자살로 바뀐다?
00:20:37도대체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00:20:38뭘까
00:20:40처음에는
00:20:41경사도 마찬가지고
00:20:42저도 마찬가지고
00:20:43이거는
00:20:44스스로 했다고는
00:20:45전혀
00:20:46말도 안 된다
00:20:47그러니까
00:20:48이 사람이 발견되기 전에
00:20:50한 3일 동안
00:20:51묵영의 집중호우가 내린 거예요
00:20:53그래서
00:20:54현장에 남았던
00:20:55자동차 타이어 자국이라든지
00:20:57DNA라든지
00:20:58발자국
00:20:59이런 게
00:21:00모든 게
00:21:01씻겨 내려갔어요
00:21:02그래서
00:21:03타사를 추적할 만한
00:21:04그런 단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00:21:06자살로
00:21:07그렇게 결정을 내린 거죠
00:21:11아니 근데
00:21:12너무 신기한 게
00:21:13이게 진짜
00:21:14가능한 건지
00:21:15손이랑 발을
00:21:17그리고 또
00:21:18밧줄로도 묶었잖아요
00:21:20그래서
00:21:21이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건지가
00:21:23진짜 너무 궁금한 거예요
00:21:24그렇죠
00:21:25김 씨가
00:21:26양손에
00:21:27대못이 박혔다고 했잖아요
00:21:28
00:21:29이 박힌 위치가
00:21:30자로 젠듯이
00:21:31정확하게 같은 위치라고
00:21:32그거 어떻게 가능하지?
00:21:34그런데
00:21:35이걸 가능하게 만들어준 게
00:21:36바로
00:21:37이겁니다
00:21:40거울
00:21:41그리고 시계
00:21:42총 이제
00:21:433개의 십자가가
00:21:44놓여져 있었다고 했잖아요
00:21:45오른쪽 십자가에는
00:21:46거울이 올려져 있었다고 해요
00:21:48그리고 그 앞에는
00:21:49바로
00:21:50시계
00:21:51사실 처음에는
00:21:52이 거울은
00:21:53사건 현장과는
00:21:54무관한 물건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00:21:56그런데 알고 보니까
00:21:57이 거울을
00:21:58백미러처럼 사용해서
00:21:59스스로
00:22:00몸에다
00:22:01상처를 낸 겁니다
00:22:02게다가
00:22:03이 시계는 어디에 쓰였냐
00:22:04시간을
00:22:05시간을 정확하게
00:22:06체크를 해가면서
00:22:07철저히
00:22:08진행을 했다고 하는데
00:22:10그런데
00:22:11한 손을
00:22:12박아놓은 것도
00:22:13상상 불가이긴 한데
00:22:14어찌됐건
00:22:15그렇게 한 손이
00:22:16박힌 상태에서
00:22:17어떻게 다른 한 손을
00:22:19박을 수가 있는 거죠?
00:22:20이건 현실적으로
00:22:21불가능하지 않나요?
00:22:22당시 국관서에서는
00:22:23상황을 똑같이
00:22:24재현을 했습니다
00:22:25그러니까
00:22:26말하자면
00:22:27못을 박아놓고
00:22:28이걸 뚫은 다음에
00:22:29끼운 겁니다
00:22:30끼운 거예요?
00:22:31그리고
00:22:32더더군다나
00:22:33소름 끼치는 거는
00:22:34현장에는
00:22:35이 도구들이
00:22:36두 개씩 있었다고 합니다
00:22:37마치 실패를 대비하듯이
00:22:39하다가
00:22:40밑으로 떨어뜨리면
00:22:41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00:22:42그러니까
00:22:43그거에
00:22:44예비로
00:22:45하나를 더 한 거죠
00:22:46그런데 거기에 또
00:22:47예비라고 글씨가
00:22:48써져 있는 거예요
00:22:49하니까
00:22:50여러 번 실험을 거쳐서
00:22:52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냐
00:22:53이 주장들을
00:22:55뒷받침해 줄 수 있는
00:22:56결정적인 증거가 나옵니다
00:22:58바로
00:22:59실행계획서
00:23:00오우
00:23:03어 뭐야
00:23:04이게 이제
00:23:05김씨가 남긴
00:23:06수기계획서예요
00:23:07근데 이제 딱
00:23:08대충만 봐도
00:23:09굉장히
00:23:10내용이 디테일합니다
00:23:11몇 시
00:23:12텐트 불 켜고
00:23:13발에서부터 무릎을
00:23:14어떻게 묶고
00:23:15채찍으로 때리고
00:23:16시간 계산까지 했네
00:23:17그리고
00:23:18보시면 십자가를 만들기 위한 도면입니다.
00:23:20이것까지 다 설계를 한 거예요.
00:23:23그래서 이게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계획할 수 있다는 게
00:23:27사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 되잖아요.
00:23:29그런데 이 글씨를 보고 김 씨의 딸이 아버지 필체가 맞다고 얘기합니다.
00:23:36그래서 미스터리하게 비춰졌었던 이 사건은
00:23:40직접 벌인 일이라고 결론이 납니다.
00:23:43이게 딱 보기에는 너무 기괴하고 미스터리하잖아요.
00:23:46그래서 이제 일설에는 어떤 얘기가 있었냐면
00:23:50살인방조를 한 사람이 있지 않냐.
00:23:52지켜본 사람.
00:23:53지켜보고 뭔가 도와주고 부추기고 이런 사람.
00:23:57누군가한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게 아니냐.
00:24:00이런 구역도 제기됐고
00:24:02자살한 건 팩트예요.
00:24:03다만 앞서 우리 선생님이 하셨던 그런 의심은 아직은 남아있죠.
00:24:08아니 다 그렇다 쳐도 그 아픔을 어떤 상태로
00:24:12이거를 할 수 있었는데 도저히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00:24:17변사자의 당시에 제가 이렇게 생각했으면
00:24:23줄에 메여서 하는 칠식사는 아니고
00:24:26그 정도의 누름 현상으로 사망은 아닐 것이다.
00:24:30그렇으면 칼로 가슴을 깊게 찔러서 안에 있는 간이 손상을 받아서
00:24:38과다출혈되면서 서서히 의식을 잃게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00:24:44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렇게 가방에서 이렇게 보면
00:24:48약물이 있었는데 그때 진통제 일반 진통제입니다.
00:24:52사용 안 한 듯하고 종교적 신념인지 뭔지 하여튼
00:24:56이게 통증을 이기는 자기의 정신력 때문에
00:24:59그런 통증이 감해지지 않았나.
00:25:03아니 아무리 성스러운 행위이기 때문에
00:25:07이 극한 고통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00:25:10실수가 없도록 준비를 했다는데
00:25:14너무 믿기지가 않는 것 같아요.
00:25:16그런데 이 극한의 고통을 참아낼 수 있었던 이유가
00:25:20단지 종교적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00:25:23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그의 죽음 뒷면에는요.
00:25:26사실 큰 아픔이 하나 있습니다.
00:25:2911년 전에요.
00:25:30그는 아들에게 간이식을 받게 되는데요.
00:25:34근데 이식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00:25:36아들이 사망하게 됩니다.
00:25:38그 당시 아버지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면
00:25:44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00:25:49아들을 잃은 극심한 고통이 있었잖아요.
00:25:52그것 때문에 종교로 기이했을 거고요.
00:25:55그러면 이제 거기서 무언가
00:25:58스스로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한 거예요.
00:26:01대면적으로 스스로를 예수와 동일시 했다거나
00:26:05절대자에게 특별한 사명을 받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00:26:11예를 들면 내가 지은 죄를 사하기 위해서
00:26:13나는 이런 식으로 해야 된다.
00:26:15누군가의 소리를 들었을 거고
00:26:17그러면 그걸 실행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운 거고
00:26:19그 행위 전체가
00:26:21전체가 다 의식이었던 거죠.
00:26:23죄를 사하는 목적
00:26:25혹은 그동안의 고통을 다른 방식으로 풀려는 목적
00:26:30이걸 굉장히 성스러운 의식으로
00:26:32본인이 생각했을 거라고 봅니다.
00:26:36아니 아무리 그래도
00:26:37그래요.
00:26:39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갔을 때
00:26:41그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일 텐데요.
00:26:46아마도 아들에 대한 죄책감이 좀 빚어낸 비극이 아니었을까
00:26:50마음이 대단히 아픕니다.
00:26:53이번 사건은 어떤 사건이
00:26:59단골손님부터 강도, 전과자 그리고 아들까지
00:27:04용의선상에 오르게 된 거죠.
00:27:06자 여기는 기이할 기, 마을 동
00:27:09기이한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곳에서 일어난 겁니다.
00:27:13이름 그대로 기이한 사건이 이 마을에서 일어납니다.
00:27:18동네 사람들도 이 사건을 두고
00:27:20마을 최대의 수수께끼라고 할 정도였는데
00:27:22도대체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거냐
00:27:24때는 2008년 1월 새벽 6시입니다.
00:27:28조용한 시골 마을에
00:27:29깜깜한 새벽 공기를 찢는 섬뜩한 소리가 들려요.
00:27:34오 깜짝아 오 깜짝아 오 깜짝아 오 깜짝아 오 깜짝아
00:27:37놀라셨죠?
00:27:38아 놀랬죠?
00:27:39아 놀랬죠?
00:27:40아 놀랬죠?
00:27:41아 놔봐요.
00:27:42내가 못 끌고
00:27:43아 지우고
00:27:44아 지우고
00:27:45아 지우고
00:27:46아 지우고
00:27:47아 지우고
00:27:48아 지우고
00:27:49아 죄송해요.
00:27:50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놀랐다.
00:27:51예.
00:27:52온 마을이 떠나갈 정도로 이런 큰 경험을 자다가 콱 들어오는데
00:27:55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
00:27:56새벽역부터
00:27:57마을 이장은 그때 당시에
00:27:58전쟁이 난 줄 알았다.
00:28:00이렇게 말을 할 정도였어요.
00:28:03동네 오래된 슈퍼 쪽에서
00:28:05엄청난 화염이 타오르는 것인데요.
00:28:07이 불길이 얼마나 크고 위험했던지요.
00:28:10소방자가 열두 대나
00:28:12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슈퍼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00:28:15불길은요.
00:28:16슈퍼 안체와 바깥체를 전소시키고 약 한 시간 만에 진화됐다고 합니다.
00:28:22다 탔어요.
00:28:23이 동네 슈퍼가.
00:28:24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00:28:26싹으로 탔어요.
00:28:27아무것도 없어요.
00:28:28그러면 이제 타고 나서 다 진화한 다음에 소방관대 안에 들어가잖아요.
00:28:32봤더니 타다만 집 가구들만 남아있고
00:28:35연기 냄새만 나는 거예요.
00:28:36쾌쾌한 연기.
00:28:38그런데 좀 이상하잖아요.
00:28:40가정집으로 쓰고 있는 슈퍼인데
00:28:42어떻게 사람의 흔적이 좀 있어야 되거든요.
00:28:44아 그러네요.
00:28:45네 그죠.
00:28:45네.
00:28:46근데 사람은 가구들 뿐이다.
00:28:48사람은 없고.
00:28:49어 사람은 없고.
00:28:50당시 이제 사건 현장에 직접 갔었던
00:28:52기자분을 만나서 저희 제작진이 이야기를 좀 들어봤습니다.
00:28:55아 그래요?
00:28:56저는 그 서천 지역 신문 당시 기자로 활동하고 있었고
00:29:00사건 현장에 유일하게 가서 이제 취재를 했던
00:29:04기자 이 미선입니다.
00:29:06일반 화재 사건하고 똑같이 불을 끄고 계셨고 전소가 된 상황이었는데
00:29:11건물에 뼈배 정도만 남아있던 상황이었고
00:29:14캐비넷 정도가 있었다 그리고 이제 기둥이 있다 정도 할머니가 거주하고 계시는 또 일터기도 했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하고 계신 상황에서 제가 도착을 했어요.
00:29:25도착을 했어요.
00:29:26일단 화재 현장에는 뭐 피해자라든지 사망자가 발견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00:29:32시골에서 거주를 하시면서 슈퍼를 운영하고 계신 이제 홀로 사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분명히 새벽 5, 6시 사이에 발화 예상 시각에는 집에 계셨어야 맞는데 일단은 어디에도 화재 현장이든 인근에도 보이지 않으셨다는 게 좀 의아스러웠고 오가는 분들 뭐 마을분들 위주로 조금 목격자 있는지 이렇게 좀 찾으셨던 걸로 기억을 해요.
00:29:54저 시골을 슈퍼기 때문에 저기 할머니가 사시면서 운영하는 걸 동네 사람들 다 알잖아요.
00:30:04그럼 저 화재가 나면 그 소방대원한테 저기 할머니 계시다고 당연히 얘기를 했을 거고 소방대원들은 찾으러 들어갔을 거예요.
00:30:12할머니가 안 계셨어.
00:30:13그럼 소방대원들 입장에서 아 그러면 혹시 돌아가셨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00:30:17불이 다 진화된 다음에 또 봤어요 흔적을 찾으려고 없어요 흔적이.
00:30:21없어요 흔적이.
00:30:23가구만 있고.
00:30:24그럼 할머니 어디 가신 거예요?
00:30:26혹시 아침 일찍 그 시간에 불이 난 시간에 잠깐 나가셨던 건 아닐까요?
00:30:31네.
00:30:32새벽이니까.
00:30:33마을 주민들도 할머니 안전을 바라면서요.
00:30:36할머니 소식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00:30:39사실 이 슈퍼는 기동마을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동네 사람들의 터죽대감 노릇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00:30:47버스 정류장도 슈퍼 바로 앞이어서요.
00:30:50동네 사람들이 읍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무조건 거쳐야만 했던 곳이라고 할 수 있죠.
00:30:54아하.
00:30:55그래서 동네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00:30:58워낙에 호탕한 성격이셔서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00:31:02그런데 이런 할머니가 흔적도 없이 증발한 곳입니다.
00:31:08다들 할머니를 백방으로 찾아봤지만요.
00:31:10경찰도 그리고 주민들도요.
00:31:12할머니를 결국 못 찾았습니다.
00:31:14못 찾았습니다.
00:31:16그럼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뭐라도 알지 않을까요?
00:31:22이게 미스터리한 부분입니다.
00:31:23아 그래요?
00:31:24네.
00:31:25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거는 화재가 나기 이틀 전입니다.
00:31:29아 그래요?
00:31:30그래서 당시 경찰들도 할머니의 사라진 이틀에 초점을 맞추고 행적을 한번 조사를 해봤어요.
00:31:37어 그래야겠네요.
00:31:38이게 그때..
00:31:39아 행직입니까?
00:31:40행직이 나와있네요.
00:31:42보시면은 슈퍼에 화재가 발생한 건 1월 24일이고요.
00:31:46오전 6시.
00:31:47그리고 그 전날인 23일에는 슈퍼가 하루종일 문을 안 열었어요.
00:31:5222일에는 평소랑 똑같이 아침부터 슈퍼가 문을 열어서
00:31:579시 30분에는 할머니가 감기 기운이 있다면서 지인한테
00:32:01대신 콩나물 좀 사다 달라라고 해서 돈을 줬다라고 했고요.
00:32:0612시에는 택배기사가 방문해서 할머니를 만났어요.
00:32:10그리고 저녁 6시에는 이웃에게 소주를 팔았다.
00:32:15그리고 마지막 목격이 이웃 부부가 할머니를 찾아왔다가 문이 닫혀있어서 돌아갔어요.
00:32:23아니 불이 나서 모든 게 전소된 건 알겠지만
00:32:27혹시 사건에 대해 작은 단서도 없었을까요?
00:32:31사실 화재가 진압된 다음에 발견된 할머니의 유일한 흔적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00:32:38이게 제로 덮여있어서 잘 안 보이기는 하지만
00:32:41이 제로 뒤덮인 할머니의 안방에 타담한 장판 조각에서 할머니의 혈흔 반응이 나온 거예요.
00:32:48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사라진 할머니의 혈흔이었고요.
00:32:54그런데 그 혈흔의 양이 치사량 정도로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00:32:58그래서 이로 인해서 결국은 할머니가 사망했다.
00:33:02이런 쪽으로 의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00:33:04사실 혈흔이 나왔다는 것은 뭔가 피를 흘릴 수 있는 상황이죠.
00:33:09뭔가 폭력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암시를 받을 수 있는 거고
00:33:14어떤 결정적인 시신과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불을 지른 것이 아닐까
00:33:20이렇게 우리가 추정할 수 있는 거죠.
00:33:22그런데 여기서 왜 할머니를 공격한 후에 36시간에 지나서 불을 질렀나
00:33:26여기가 문제인 거죠.
00:33:28살해한 후에 바로 질렀으면 사실은 의문이 없었는데
00:33:32그러니까 범인은 슈퍼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00:33:35처음엔 도망갔었다고 추측이 됩니다.
00:33:38그런데 겁나서 도망갔는데
00:33:40생각해보니까 불안해요.
00:33:42그렇죠? 불안하고 개인적으로 그 슈퍼에 질러 없애면
00:33:46혹시 자신의 어떤 범행을 숨기지 않을까
00:33:50뭐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00:33:52당시 경찰도 22일 저녁 이후에 공격을 당한 후에 23일 날 방치되고
00:33:58범인 24일 날 새벽쯤에 할머니를 빼돌리지 않았을까
00:34:02라는 추정을 했습니다.
00:34:03그런 식으로?
00:34:04중요한 건 범인 잡아야 되잖아요.
00:34:06그렇죠.
00:34:07범인은 알 수가 없어요. 저것만 가지고는
00:34:09그런데 화재를 처음 신고했던 사람
00:34:11이 운송업자가 뭐 하나 상황을 기억을 해냈어요 나중에
00:34:15본인이 화재를 목격한 게 6시예요.
00:34:17이게 이제 운송업자가 공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거든요.
00:34:21네.
00:34:22돌아오는 길이면 처음에 갔을 때도 있을 거 아니에요.
00:34:23그렇죠. 그렇죠.
00:34:24그게 2시간 전에 새벽 4시예요.
00:34:26네.
00:34:27물류업자가 공장에 갈 때도 똑같이 그 슈퍼비를 지나갔겠죠.
00:34:29반대 방향으로.
00:34:30네.
00:34:31그런데 이 사람이 새벽에 가면서 아무 생각 없이 창문을 봤는데
00:34:35내가 생각해보니까 그때 이상한 걸 본 걸 기억을 해낸 거예요.
00:34:38아.
00:34:39뭐예요?
00:34:40어?
00:34:42차?
00:34:43그 슈퍼 그 옆에
00:34:46하얀색 자동차가 하나 딱 있었더라는 거예요.
00:34:48그 새벽에?
00:34:49네.
00:34:50그 새벽에.
00:34:51그 시골에?
00:34:52네.
00:34:53그리고 차도 후진 주차로 굉장히 반듯하게 딱 주차가 돼 있던 거예요.
00:34:57그런데 사실 이 사람은 매일 거기를 왕복을 하니까 매일 그 슈퍼를 지나갔는데
00:35:01저런 하얀색 차가 저 새벽에 저기 이제 주차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는 거죠.
00:35:07그날만 그 차가 있었다.
00:35:09아.
00:35:10그러니까 기억이 났던 거죠.
00:35:12이 차를 본 게.
00:35:13자 그렇다면 이 자동차 뒤만 찾으면
00:35:16본인이 누구인지 밝힐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0:35:18그런데 굉장히 그게 쉽지가 않은 게
00:35:21이 사람이 운전하면서 슈퍼비를 휙 지나가면서 차를 본 거잖아요.
00:35:24네.
00:35:25차조.
00:35:26아.
00:35:27거룩판.
00:35:28그렇지.
00:35:29뭐 이런 거를 기억을 할 수가 없죠.
00:35:30그래서 이거를 이제 좀 밝혀내려고
00:35:33초면수사까지 했대요.
00:35:34아.
00:35:35혹시나 무의식 중에 기억을 하지 않았을까?
00:35:38네.
00:35:39무의식 중에 보지 않았을까?
00:35:40그런데 결국 밝혀내지 못했던 거죠.
00:35:41그런데요.
00:35:42화재 이틀 전 저녁 8시경에 할머니를 찾아갔던 이웃집 부부가
00:35:47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00:35:50네.
00:35:51안녕하세요.
00:35:52저는 기둥 슈퍼 화재 당시 돌아가셨던
00:35:56김순남 여사님의 조카 딸 김길자입니다.
00:36:01아주머니한테 택배가 오니까 좀 한 번 받아줘라.
00:36:05택배 회사한테도 얘기를 했죠.
00:36:08거기다 맡겨줘라.
00:36:09기둥 슈퍼이다.
00:36:10저녁에 들어오면서 택배를 찾아가야 될 거 아니에요.
00:36:14거기다 안에 불이 켜져 있어요.
00:36:16안에 방에 불은 켜져 있는데
00:36:18가게가 문이 닫히고
00:36:20그러므로 제가 이제 두드렸어요.
00:36:23아주머니 나 길 자요.
00:36:25나 택배 찾으러 왔어요.
00:36:27아주머니 안 주무시면 문 좀 여셔봐.
00:36:29내가 이제 그렇게 하면서 몇 번 두드리니까
00:36:31안에서 불이 탁 꺼지는 거예요.
00:36:33방에 불이 꺼지길래
00:36:35아 술 잡수 그래서 귀찮으니까
00:36:37내일 아침에 찾아갈 테지
00:36:39이 생각을 하고 우리는 그냥 불 왔어요.
00:36:42그 이전날 나가면서 보니까 문을 안 열었어요.
00:36:45그때부터 이제 무섭게 시작했죠 제가.
00:36:49소름 끼쳐 그 안에 있었다는 거잖아요.
00:36:53불꽃도 있을 때 뭔가 이상한 일이 있었던 거 아니에요.
00:36:55안에 있었던 거 아니에요.
00:36:56한 심리학자는요.
00:36:58이 사건에 대해서 문 두드리는 소리에
00:37:01갑자기 불을 끈 행위가
00:37:02이 사건에서 가장 소름 돋는
00:37:04미스터리한 일이라고 합니다.
00:37:06사실 지능적인 범인이라면요.
00:37:08외부에서 누군가 불렀을 때
00:37:10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아야 하잖아요.
00:37:12그렇죠.
00:37:13아마도 문을 두드리는 순간
00:37:15범인을 이미 일켰다고 생각하고
00:37:18봤다고 합니다.
00:37:20결국요 불을 끄는 행동으로
00:37:22안에 누가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인데요.
00:37:24이는 굉장히 대범하거나
00:37:27서툰 행동을 하는 범인으로
00:37:29추정한다고 합니다.
00:37:31단골손님 동네 강도정과자 둘째 아들
00:37:37이 중에 범인이 있는 걸까요?
00:37:39그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00:37:42할머니가 심하게 누군가와 싸웠어요.
00:37:45할머니와 소리를 지르면서까지 싸웠다고 하는데
00:37:49그 사람이 바로 단골손님인
00:37:5140대 남성입니다.
00:37:53이 남성이 인근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00:37:56매일 같이 와서 슈퍼에서 술을 마셨대요.
00:37:59가끔 술에 취해가지고
00:38:01할머니한테 욕을 하고
00:38:03때리는 행동을 한다거나
00:38:05이런 적이 있었다는 거죠.
00:38:07그 다음에 도매상 직원 말에 따르면
00:38:09이 할머니한테 이 단골손님이
00:38:11가만두지 않겠어.
00:38:13가만 안 두겠어.
00:38:14협박을 하기도 했답니다.
00:38:15그 할머니가 실종된 날도
00:38:17슈퍼에서 이 사람이 혼자 술을 마셨고
00:38:20그날은 할머니가 감기 걸려서
00:38:22자기랑 얘기도 하지 않았다.
00:38:24그리고 본인은 막걸리를 마신 후에
00:38:26집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잤다.
00:38:28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00:38:30그런 상황으로 비춰봤을 때
00:38:31좀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는 거잖아요.
00:38:33근데 여기서 자꾸 이상한 점들이 나옵니다.
00:38:36경찰이 이제 진술을 토대로
00:38:38이 사람의 행적을 계속 조사를 하다 보니까
00:38:41이상한 기록이 발견이 돼요.
00:38:43바로 전화통화 기록입니다.
00:38:47밤낮없이 할머니한테 전화를 거는데
00:38:49전화를 무려 한 달에
00:38:5120번이 넘게 전화를 건 거예요.
00:38:53단 걸으셨니?
00:38:54네.
00:38:55이상하네.
00:38:56이경수님은 아내분한테 혹시 전화 몇 번 하세요?
00:38:59한 달에?
00:39:00왜요?
00:39:01아내분께 전화.
00:39:02한 달 기준.
00:39:03하루 말고요.
00:39:04한 달 기준.
00:39:0510번 하잖아요.
00:39:0610번?
00:39:07생각보다 많이 하시네.
00:39:08생각보다 많이 하시네.
00:39:09맞아요.
00:39:10가족과도 한 달에 20통 전화하기 사실 쉽지 않잖아요.
00:39:13근데 경찰도 하도 이게 이상해가지고
00:39:16한 달에 20번이나?
00:39:17그래서 물어본 거죠.
00:39:18이 단골손님한테.
00:39:19그랬더니
00:39:20해장술 하려고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00:39:22가게 문 열었냐
00:39:24이거 물어보려고
00:39:25수시로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00:39:27사실 이 주장이 진실인지 사실 알 수가 없죠.
00:39:30그렇죠.
00:39:31사실 뭐 이것은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00:39:33당사자는 공식적으로 실종된 상태이지만
00:39:35근데 단골손님은 거짓말 탐지까지 하게 됩니다.
00:39:38아하.
00:39:39근데 문제는
00:39:40조사 받는 당시에
00:39:42사실 부들부들 떨면서
00:39:43불안해 보여갖고
00:39:45탐지기 조사가 어떻게 보면 이게 제외된 겁니다.
00:39:48이럴 경우 가장 난감합니다.
00:39:50사실 거짓말 탐지기를 하게 되면
00:39:53확실하게 범인을 갈 수 있는 건가요 그게?
00:39:56사실 근데 그런 건 좀 어렵다고 봐야 되겠죠.
00:39:59그렇죠.
00:40:00왜냐하면 거짓말을 한다고 범인이라고 볼 수도 없는 거고
00:40:02진실이라고 해도 반대의 경우는 아니니까
00:40:05거짓말 탐지기가 그리고 기본적으로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아요.
00:40:08아 그래요?
00:40:09왜냐하면 이게 거짓말 탐지기가 어떤 논리에만 아주 간단해요.
00:40:13내가 거짓말을 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00:40:16땀이 삐질삐질 나고
00:40:18그렇기 때문에 이게 몸이 떨려가지고
00:40:21지지지지지 발응이 이렇게 나온다는 거거든요.
00:40:23굉장히 단순한 논리잖아요.
00:40:25근데 사람 따라서 안 그런 사람들도 있고
00:40:27긴장할 수도 있고
00:40:28네.
00:40:29혈압도 병원에 왔으면 좀 높게 나오잖아요.
00:40:31긴장해서
00:40:32다만 이제 수사 기관이
00:40:34아 이 사람은 거짓말하고 있구나
00:40:36이렇게 이제 참고로 하는 정황 정도 보는 거지.
00:40:38그건 뭐 전혀 의미가 없어요.
00:40:40그리고 이 마을에 동네 주민분이 계신데
00:40:43그분의 말에 따르면
00:40:45이 단골손님이 알고 봤더니
00:40:47할머니의 아들이랑 친한 사이.
00:40:49아 맞아요.
00:40:50그리고 할머니도 술을 좋아하셔서
00:40:52술 친구셨군요.
00:40:53같이 한 잔씩
00:40:54어머니처럼
00:40:55친하게 대하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00:40:57그리고
00:40:58할머니와 아까 뭐
00:40:59그 단골손님이 싸웠다고 그랬잖아요.
00:41:01네.
00:41:02그런 게 아니고
00:41:03단골손님한테 술 좀 더 그만 마셔
00:41:05잔소리하고
00:41:06아들같이 대하시던 분이니까
00:41:09아 왜 또 그래 막
00:41:10이런 식으로 대하던 걸
00:41:12이 도매 업자는
00:41:14싸우는 걸로 오해를 했다는 거예요.
00:41:16그럴 수 있겠네요 진짜.
00:41:19그런데 할머니가 한 달 전에
00:41:22묘한 말을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00:41:24어떤 말.
00:41:25사실 슈퍼에 몇 차례 종도둑이 든 적이 있었는데요.
00:41:28그때마다 할머니는 작은 액수라도
00:41:30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00:41:32그리고 또 최근에 강도가 든 적이 있었는데
00:41:35이상하게도 할머니가 몸만
00:41:37부들부들 떨기만 했다고 합니다.
00:41:39이번 같은 경우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단 말이에요.
00:41:42실제로 당시 할머니는
00:41:44얼굴을 아는 사람이야
00:41:45라고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00:41:47사실 오래전에
00:41:48슈퍼에 강도질을 벌인
00:41:50정과 육범이
00:41:51동네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00:41:54그런데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그날
00:41:56그 사람은
00:41:57서천을 빠져나갔다고 하고요.
00:41:59화재 당시에
00:42:00그 사람은 인천에 있었다는 증거 때문에
00:42:02자연스럽게 알리바이가
00:42:03공립됐습니다.
00:42:05그럼 마지막으로 남은 게
00:42:07둘째 아들
00:42:09왜 의심을 받게 될 건가요?
00:42:12사건이 미궁에 빠졌잖아요.
00:42:13시간만 가면
00:42:14경찰이 답답하고 이런데
00:42:16당시에 이 동네 담벼락에
00:42:18낙서로 도배가 되어 있던 거예요.
00:42:20산뜻한 내용이에요.
00:42:21뭐라고요?
00:42:22이 순남 할머니를 죽인 건 둘째 아들이다.
00:42:24어머!
00:42:25낙서로?
00:42:26낙서가
00:42:27이게 이제 말이 다 파졌을 거 아니에요.
00:42:29네.
00:42:30주민들 반응이 어땠냐
00:42:31그럴 수도 있겠군요.
00:42:32그럴 수도 있겠군요.
00:42:33그럴 수 있다?
00:42:34이야..
00:42:35왜 그랬냐
00:42:36그 마을에 가로지드는 기차역이 하나 있었는데
00:42:38그게 이제 폐쇄됐어요.
00:42:39네.
00:42:40그러면서 할머니 수표 옆쪽으로
00:42:42새로운 4차선 도로가 생기는 거예요.
00:42:44그럼 어떻게 돼요?
00:42:45보상금.
00:42:46보상금이 나오죠.
00:42:47할머니가 그때 돈으로
00:42:48보상금 1억 2천만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00:42:51재산이 얻던 할머니는
00:42:52재산이 많이 생긴다.
00:42:53그러고 돌아가셨다.
00:42:55그러면 의심받을 수 있는 게
00:42:57상속임.
00:42:59음..
00:43:00근데 이제 둘째 아들이
00:43:02그 돈을 욕심을 냈을지는
00:43:04좀 의심스럽습니다.
00:43:05왜냐면 일단
00:43:06서울에 거주 중이거든요.
00:43:07네.
00:43:083시간 거리에 있는
00:43:09서천에 내려와서
00:43:10범행을 저지르고
00:43:12다시 서울에 올라갔다가
00:43:13이틀 뒤에 또 내려와가지고
00:43:16불을 질렀다.
00:43:18그 기간 동안
00:43:19둘째 아들은 고향에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00:43:21아..
00:43:22아..
00:43:23할머니가 확실한 거네요.
00:43:24네.
00:43:25그리고 이제 할머니가
00:43:26총 5명의 아들이 있는데
00:43:28그 중에서도
00:43:29둘째 아들이
00:43:30가장 늦게 독립을 했답니다.
00:43:32그래가지고
00:43:33유독 또
00:43:34각별한 사이이고
00:43:35친한 사이였다라고 하더라고요.
00:43:39가장 많이 접촉을 한 분은
00:43:40둘째 아드님.
00:43:42현장에 가장 오래
00:43:43머무르고 계셨던 걸로 기억이 나요.
00:43:45기본적으로
00:43:46사람이 자고 먹고 해야 되기 때문에
00:43:48조그마하게 비닐하우스시고
00:43:50형태로 좀 쳐놓고
00:43:51기다리셨던 걸로
00:43:53그때 당시
00:43:5440대 초반이셨는데
00:43:55둘째 아드님이
00:43:56많이 힘들고
00:43:58피곤해 보이는 가운데서도
00:43:59계속 눈물을 머금고 계셨던
00:44:01눈망울이
00:44:02좀 많이 기억이 나더라고요.
00:44:06근데 이게 어떻게 보면
00:44:07돌아가신 게
00:44:08확인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00:44:10그냥 생존 여부라도
00:44:12좀 확실히 알았으면 좋겠다.
00:44:13시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00:44:15계속 되뇌이면서 말씀하셨던 게
00:44:17더 힘들어하셨던 걸로 기억이 나요.
00:44:22근데 이런
00:44:23둘째 아들을
00:44:24마을 주민까지도
00:44:25의심을 했었잖아요.
00:44:26동네 주민하고
00:44:28얘기를 한 바에 따르면
00:44:30할머니가 받기로 한
00:44:31이 보상금
00:44:32그 돈은 이미
00:44:33할머니가 미리 받아서
00:44:34다른 사람한테
00:44:35맡아달라고
00:44:36부탁을 해줬었대요.
00:44:38결국 돈은
00:44:39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00:44:41이제 아들들이
00:44:42나눠 갖게 됐다고 합니다.
00:44:43근데 이상한 그 낙서 때문에
00:44:45괴소문이 나서
00:44:46엄한 아들만
00:44:47괴롭힘을 당한 거죠.
00:44:48실제 범인이
00:44:51이런 낙서를 통해서
00:44:53수사 혼선을 주기 위해서
00:44:54했다고 하면
00:44:55괴기적인 형태의
00:44:57무엇인가가 있는 사람
00:44:58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는데
00:45:00물론 그것만으로
00:45:01사실은 범인으로 추정할 수 없습니다만
00:45:03혹시라도 모르니까
00:45:05이거 수사를 한번 해본 거죠.
00:45:06근데 문제는
00:45:07그 수사 자체가
00:45:08엉뚱한 피해자를
00:45:09만들어낸 상황이었기 때문에
00:45:10이런 건
00:45:11조심해야 될 부분이었죠.
00:45:12범인을 잡기 위한
00:45:14어떤 실마리조차도 없다는 게
00:45:16더 미스터리한데요.
00:45:18이게 사실 서천에서요.
00:45:20이 기동슈퍼사건하고
00:45:21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어요.
00:45:232004년에 발생한
00:45:25서천에
00:45:26카센터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00:45:28어린아이 두 명하고
00:45:29카센터 옆에 있는
00:45:30그 농기계 가게 주인이
00:45:33화재로 돌아가셨거든요.
00:45:34네.
00:45:35여기서 더
00:45:36좀 의문스러운 게
00:45:37그 며칠 뒤에
00:45:38그 카센터 여주인이
00:45:39흉기에 찔러서
00:45:40숨진 채 발견된 거예요.
00:45:41며칠 뒤에?
00:45:42
00:45:43기묘한 유사점이
00:45:44두 가지가 있습니다.
00:45:45하나는
00:45:46두 사건 모두
00:45:47고의적인 방화가 있었다는 거
00:45:48두 번째는
00:45:49범인이 수사에
00:45:50혼선을 주려고 시도했다.
00:45:51아하
00:45:52기동슈퍼사건에서
00:45:53우리가 아까 얘기했듯이
00:45:54낙서
00:45:55이게 범인이 하는 거 아니냐
00:45:56이렇게 지금 의심하는 거잖아요.
00:45:57네.
00:45:58카센터에서 범인이 남긴
00:45:59괴 편지가 있었다는 거예요.
00:46:00편지를 남겨요?
00:46:01네.
00:46:02추사에 혼선을 주려고 남겼다는 거죠.
00:46:03결국 범인은
00:46:04못 잡았어요.
00:46:05그럼 이 기동슈퍼사건이
00:46:07카센터 사건
00:46:08이거 왜 모방범죄가 아니냐
00:46:09이런 말도 나왔었죠.
00:46:11우리가 이제 보통
00:46:12같은 지역이라고 해서
00:46:13연쇄살인을 그냥 추정하는 건
00:46:14사실은 좀
00:46:15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00:46:16연쇄살인이라는 타이틀로 인해서
00:46:18유가족들한테
00:46:20불안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00:46:21이건 좀 조심해야 될 부분은
00:46:22분명히 존재합니다.
00:46:23사실 할머니의 아들들은요
00:46:26평생을 힘들어 했습니다.
00:46:28음...
00:46:29첫째 아들은요
00:46:30할머니가 사라진 후
00:46:31할머니를 찾아다 나가요?
00:46:33현재는 암투병 중이라고 하고요.
00:46:35어떻게 해.
00:46:37넷째 아들 또한
00:46:38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하다가
00:46:40얼마 전
00:46:41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00:46:43이 아들분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00:46:47아직 미제로 남겨져 있는데
00:46:49여러분이 진짜 범인이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00:46:53진짜 궁금하거든요.
00:46:54저는 그 낙서한 사람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00:46:57아 낙서요?
00:46:58네.
00:46:59나는 저기 나오지 않았던
00:47:01제 3위 인물이에요.
00:47:02조그만 동네에 그러면
00:47:04면식범이라는 거잖아요.
00:47:05그러니까 동네에
00:47:06양아치 하나가
00:47:07그냥 들어가서
00:47:08에잇하고 뭐 이런
00:47:09그리고
00:47:10어 큰일 났네?
00:47:11어떡하지?
00:47:12내가 이거 숨겨야 되는데
00:47:13그러니까 불 지르고
00:47:14증거의면하거나
00:47:15이렇게 이런 게 아니거든요.
00:47:16근데
00:47:17저는
00:47:18살인한 사람과
00:47:19방어한 사람은
00:47:20다를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00:47:21
00:47:22뭐야
00:47:23살인한 사람은 충동적인데
00:47:25유기한 사람은
00:47:26전면 출처까지 정확히 했잖아요.
00:47:28
00:47:29괴핵적이다.
00:47:30그죠.
00:47:31살인한 사람은
00:47:33도망갔고
00:47:34그걸 들은 누군가가
00:47:35뭐야
00:47:36뒷처리해준 거네?
00:47:37뒷처리를 해준 사람이다.
00:47:38그러니까 그것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00:47:40왜냐하면
00:47:41심리적 성격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00:47:42대상이
00:47:43패턴이 다르구나.
00:47:48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00:47:50오빠의 남편
00:47:51그리고 2인조 정과자까지
00:47:53십상치 않은데요.
00:47:54도대체 무슨 사건인가요?
00:47:562006년 5월
00:47:58윤경희 형사 분이신데
00:48:00이분이 당직날이라서
00:48:02다들 퇴근한 후에도
00:48:03사무실을 지키고 있으셨어요.
00:48:05근데 이날따라
00:48:06뭔가 쎄하다?
00:48:07라고 하는 느낌을
00:48:08받으셨대요.
00:48:09근데 밤 8시쯤이 됐나
00:48:11갑자기
00:48:12따르릉 하면서
00:48:13전화를 울렸습니다.
00:48:14여보세요? 라고 하고
00:48:16전화를 받았는데
00:48:17납치를 당했어요.
00:48:19다급하게 남자분이 이야기를 했답니다.
00:48:22남자의 목소리
00:48:23무슨 일이냐
00:48:25여자친구가 납치를 당했는데
00:48:27도망 나왔다.
00:48:28지금 초등학교에 숨어있다.
00:48:31그래서 전화를 끊자마자
00:48:33초등학교로 긴급 출동을 합니다.
00:48:35신종동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00:48:36도착을 했는데
00:48:37없는 거예요.
00:48:38혹시 이거 장난 전화인가
00:48:40그래서 전화를 해봤더니
00:48:42이 여자분이
00:48:43후문 쪽에 숨어가지고
00:48:44나오질 않고 있는 거예요.
00:48:45무서워서
00:48:46계속 숨어 있었던 거죠.
00:48:47걱정하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00:48:49라고 설득하면서
00:48:50한 발 한 발 다가왔는데
00:48:51보니까 울면서
00:48:52막 맨발로 뛰어오더래요.
00:48:53형사님한테
00:48:54차에 타고 나서도
00:48:55계속 몸을 떨면서
00:48:57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고.
00:48:58이야
00:48:59아니 그 여자분이
00:49:00얼마나 무서웠으면
00:49:02형사가 왔는데도
00:49:03믿지를 못하고
00:49:04도대체
00:49:05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이게?
00:49:07형사는 차근차근 그녀에게
00:49:09자초지형을 물어봅니다.
00:49:11사실 이 여성은요
00:49:13신종동 주민이
00:49:14아니었다고 하는데요.
00:49:16
00:49:17알고 보니요
00:49:18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00:49:19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00:49:21
00:49:22그녀는 택시를 타고
00:49:23남자친구가 사는 동네인
00:49:25목동 5거리로
00:49:26가던 중에
00:49:27핸드폰에 집중하느라
00:49:28신종역에서 내리게 되는데요.
00:49:30
00:49:31시간도 촉박하지 않고
00:49:33뭐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다 보니까
00:49:35그냥
00:49:36걸어가기로 했던 겁니다.
00:49:38그때 시간이 한 대략
00:49:405시에서 6시 정도 됐어요.
00:49:415시 6시
00:49:42택시에서 내려서 이제
00:49:43목동을 향해서 걸어가는데
00:49:44어떤 남자가 쭉
00:49:46그 여자를 지켜보고 있다가
00:49:47와서 말을 걸어요.
00:49:48잠깐 와볼래요?
00:49:49
00:49:50
00:49:51왜 그래
00:49:52만약에 이러면 가시겠어요?
00:49:53안 가죠
00:49:54아무도 안 가죠
00:49:55모르는 척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00:49:58그런데
00:49:59그 여자를 팔짱을 딱 끼고
00:50:01스윽 웃어요.
00:50:03
00:50:04어떻게 해
00:50:05뭐라고 그럴게요?
00:50:06
00:50:07뭐라고요?
00:50:08소리 지르면 죽인다.
00:50:10어떡해
00:50:11그리고 끌려간 거예요.
00:50:12그 남자
00:50:13
00:50:14생각을 해보면 좀 이상한 거예요.
00:50:16대낮이고요.
00:50:17그렇죠
00:50:18지하철역이면
00:50:19근처할 사람이
00:50:20엄청 많았을 텐데
00:50:21이게 어떻게 가능했냐
00:50:23여자가
00:50:24남자랑 팔짱을 낀 채로
00:50:26그대로 끌려가고 있었다고 하거든요.
00:50:28
00:50:29그러다 보니까
00:50:30당연히 걸음걸이가 이상했겠죠.
00:50:32디뚱디뚱 걷기도 하고
00:50:33휘청거리기도 하고
00:50:34이 광경을 이상하게 본 분이
00:50:37그분에게 말을 걸었어요.
00:50:38여자분이
00:50:39
00:50:40다행이다 다행이다.
00:50:41왜 그래요 괜찮아요
00:50:42이렇게 물어본 거죠.
00:50:43이 남자가
00:50:44여자친구가 낯소리를 해가지고
00:50:45비틀비틀거려요.
00:50:47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00:50:49라고 의아할 수도 있지만
00:50:51옆구리에 지금
00:50:52흉기를 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00:50:55꼼짝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00:50:58너 왜 사람들에게 더 큰 소리로
00:51:02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느냐
00:51:04라고 질문을 하면
00:51:05이건 피해자에게
00:51:07굉장히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거죠.
00:51:10범인이
00:51:11조용히 협박했겠죠.
00:51:12근데 그 협박은
00:51:14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00:51:16즉시 너를 죽일 수 있어라는 위협을
00:51:19그리고 위험을
00:51:21내포한 말이에요.
00:51:23극심한 공포감이 밀려오면
00:51:25편도체의 활동이
00:51:27굉장히 커집니다.
00:51:29그러면 편도체가
00:51:30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게 하는
00:51:33편도체 납치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00:51:36아 그럴 수 있구나.
00:51:38왜 아무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느냐
00:51:42책임감이 분산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00:51:44주변에 행인이 많을수록
00:51:46오히려 책임감이 분산이 됩니다.
00:51:48그러니까 지켜본 사람이 많으면
00:51:50잘 모르겠는데
00:51:51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00:51:52필요하면 도와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00:51:54그냥 지나쳐 갈 수도 있다는 거죠.
00:51:57방관자 효과라고 그렇게 부릅니다.
00:52:02그렇게 십여 번 걸었을까요?
00:52:04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남자가
00:52:07여자분을 손으로 가려버립니다.
00:52:10그리고 얼마 후에
00:52:11끼익 하는 쇳소리가 들리는데요.
00:52:14문 여는 거 아니에요?
00:52:15문 여는 소리 같은데요?
00:52:16바로 철문을 여는 소리였습니다.
00:52:19그리고 남자에게 이끌려
00:52:21반 지하로 내려가게 되는데요.
00:52:23네네.
00:52:24그 당시 이 피해자 여성은요.
00:52:26그 집에 대해서
00:52:27이렇게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00:52:29TV가 켜져 있었는데
00:52:31들어가자마자
00:52:32TV 소리를 크게 키웠다고 합니다.
00:52:35그리고 너무 무서워서요.
00:52:36소리를 지르는 그녀에게
00:52:38범인은 조용히 하라며
00:52:39목울대를
00:52:41주먹으로 계속 쳤다고 합니다.
00:52:44아 진짜
00:52:45결국 나중에는요.
00:52:46비명은요.
00:52:47어떤 말을 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00:52:51사실 이때 여성의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고 하고요.
00:52:56그러다가 행동을 멈추고
00:52:58갑자기 자기 바지를 벗으려고 했다.
00:53:01그리고 갑자기 화장실로 가더라.
00:53:03그게 좀 이상하죠.
00:53:05이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받은 여성이라고 하면
00:53:08기억이 뒤죽박죽 될 수가 있습니다.
00:53:11그러니까 말하자면
00:53:12본인의 기억이 앞뒤로 바뀌어버리라
00:53:13이런 상황이라고 보여지죠.
00:53:15어딘지 모르는 곳에
00:53:17막 눈을 가려줘 가지고 왔잖아요.
00:53:19그렇죠.
00:53:20이거 죽은 척을 해야 되나
00:53:21기절한 척 해야 되나
00:53:22별별 생각을 다 하다가
00:53:23남자가 허둥지둥 화장실에 간 사이에
00:53:26살짝 실눈을 떠봤는데
00:53:28다름 아닌 톱처럼 생긴 긴 칼
00:53:30이걸 딱 보는 순간
00:53:31이제 여자 머릿속에는
00:53:33딱 하나밖에 안 떠오르죠.
00:53:35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죽는 거다.
00:53:38그리고 눈앞에 들어온 결정적인 장면
00:53:40문이 열려 있었던 겁니다.
00:53:42문 열린 거 보자마자
00:53:44내부다 달려요.
00:53:45일단 보이는 대로 막 달려 나갔는데
00:53:47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00:53:48반지하 위 가정집으로
00:53:50도망을 간 겁니다.
00:53:51어떡해.
00:53:53뛰어갔을 때 이제 눈앞에 보인 게
00:53:55현가 문 앞에 놓여있는
00:53:57신발장.
00:53:58저 틈새 뒤로 몸을 숨긴 겁니다.
00:54:01얼마나 무서웠을 거야.
00:54:04이렇게 위층 신발장에 숨은 여자
00:54:07심장이 미치듯이 떨렸어요.
00:54:09와...
00:54:11근데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고요.
00:54:13숨소리도 나면 안 돼요.
00:54:14왜?
00:54:15소리내면 들키니까.
00:54:16그렇죠 그렇죠.
00:54:17그런데 얼마 안 있어서
00:54:19납치했던 남자가
00:54:20욕을 하면서
00:54:21문을 팍 차고 나오는 거예요.
00:54:23여자가 그거를
00:54:24숨어서 조용히 보고 있었던 거죠.
00:54:26남자가 나갔다가
00:54:28집에 다시 들어와요.
00:54:30그리고 나서 이 여자가
00:54:32한참 지난 후에야
00:54:33그 몰래 집을 빠져나오는 거예요.
00:54:35그때부터 죽기 살기로 했는데
00:54:36맨발로 막 뛰는 거예요.
00:54:37이제 잡히면 안 되니까.
00:54:38초등학교가 보이니까
00:54:40그 안에 들어와서
00:54:41숨은 거죠.
00:54:42이 여성 같은 경우는
00:54:43납치된 후에
00:54:44계속 탈출 기회를 노리고 있었죠.
00:54:46그렇기 때문에
00:54:47그 짧은 기간에
00:54:48말하는 뭐가 보였을 때
00:54:50버뜩해서
00:54:51빨리 도망간 거
00:54:52사실이 굉장히 대단한 부분인 거고
00:54:55근데 이 여성이
00:54:57도망 나온 후에
00:54:58조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00:55:00보통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합니까?
00:55:01경찰에 신고를 해야죠.
00:55:03근데 남자친구한테 먼저 연락을 했다는 겁니다.
00:55:06왜요?
00:55:07왜 그렇게 했습니까?
00:55:08믿을 사람이 남자친구?
00:55:09그럴 수도 있고
00:55:10실제로는
00:55:111, 2 누르기도
00:55:12손도 벌벌 떨린 거예요.
00:55:131번을 누르면 어떻게 된 것 같아요.
00:55:15그렇죠.
00:55:17단축 번호 저장했으니까
00:55:19제일 빠르고
00:55:20제일
00:55:21신속하게 행동한 것
00:55:22그러니까
00:55:23위험할수록
00:55:24기억 자체가
00:55:25사라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00:55:27이렇게 한 거라고 보였습니다.
00:55:32저도
00:55:33이제 베이북스 활동 당시에
00:55:35납치를 당할
00:55:37뻔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00:55:39이제 촬영 끝나고
00:55:41집에 들어가려고 그러는데
00:55:42가로등 하나가
00:55:43불이 꺼져 있었어요.
00:55:44근데 저는 이제
00:55:45전화통화를 하고 있었고
00:55:47근데 이상하게
00:55:49자꾸
00:55:50차가 저를
00:55:51이제 밀더라고요.
00:55:52옆으로
00:55:53왜 그러지
00:55:54왜 그러지
00:55:55그래서
00:55:56옆으로
00:55:57왜 그러지
00:55:58왜 그러지
00:55:59그래서
00:56:00옆으로
00:56:01이상하게
00:56:02자꾸
00:56:03차가 저를
00:56:04밀더라고요
00:56:05옆으로
00:56:06그래서
00:56:07왜 그러지
00:56:08왜 그러지
00:56:09그래서 옆으로 하는데
00:56:10불이 하나도 안 켜져 있는 거예요.
00:56:12차가 너무
00:56:13아 자동차에?
00:56:14헤드라이트도 안 켜져 있고
00:56:15너무 천천히 가고 있는 거예요.
00:56:17그때
00:56:18동거차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00:56:20목 뒷덜미를 잡고
00:56:21끌어당기는 거예요.
00:56:23기인실을?
00:56:24네.
00:56:25머리를 끌면서
00:56:26이거 어떻게든
00:56:27빠져나오려고 하다가
00:56:29가방만
00:56:30집어 던지고
00:56:31이제
00:56:32갔던 거죠.
00:56:33그래서
00:56:34그 이후에
00:56:35어두운 골목이나
00:56:36아니면은
00:56:37외지인데
00:56:38차가 이렇게 들어오면
00:56:39저도 모르게
00:56:40숨을 못 쉬게 될 정도의
00:56:42트라우마가 생기더라고요.
00:56:44되게 잘하신 점은
00:56:45그런 일일 때는
00:56:46무조건 다
00:56:47버리고
00:56:48도망가야 됩니다.
00:56:49맞아요.
00:56:50보통 이제 가방 같은 거
00:56:51이런 거 지키려고 하다가
00:56:52통째로 끌려가는 경우
00:56:53대부분이다.
00:56:54판단을
00:56:55굉장히 잘하신 겁니다.
00:56:56그런데
00:56:58집 밖으로 이제 뛰어나왔는데
00:57:00자기가 어느 방향으로
00:57:01도망가는지도
00:57:02불분명하다는 거죠.
00:57:03경찰하고 이제
00:57:04동네를 둘러보면서
00:57:05차를 타고
00:57:06돌아다니면서
00:57:07탐문을 했는데
00:57:08그 동네 빌라촌들이
00:57:09다 집이
00:57:10비슷하잖아요.
00:57:11생긴 게.
00:57:12그렇죠.
00:57:14그래서 결국 못 찾았다는 거예요.
00:57:16어디인지
00:57:17다 똑같죠.
00:57:18그런데 이제
00:57:19시간이 지나면
00:57:21지날수록요.
00:57:22기억이
00:57:23조금씩
00:57:24돌아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00:57:25그럴 수 있죠.
00:57:27결정적인 단서 하나를
00:57:29기억해냅니다.
00:57:30요거인데요.
00:57:32엽기토끼
00:57:33엽기토끼
00:57:34엽기토끼
00:57:35엽기토끼라고 불리는
00:57:36캐릭터의
00:57:37이 스티커입니다.
00:57:38스티커.
00:57:39이게
00:57:40신발장에
00:57:41붙어있었다고
00:57:42기억을 해낸 거예요.
00:57:43숨어있던 스티커.
00:57:44숨어있던 스티커.
00:57:45숨어있던.
00:57:46신발장이 좀
00:57:47오래돼가지고
00:57:48칠이 벗겨져 있는
00:57:49흐린 갈색이었다.
00:57:51거기에
00:57:52이 스티커가 붙어져 있었다.
00:57:54그리고 그 신발장 위에는
00:57:55아이들이 만든 것 같은
00:57:57화분?
00:57:58뭐 이런 게 있었다라고
00:57:59까지 기억을 해냅니다.
00:58:00여기에 이제
00:58:01숨어있었으니까
00:58:02요렇게 신발장이
00:58:03놓여있고
00:58:04저런 집만 좀
00:58:05찾으면 될 것 같은데
00:58:06사실 그런데 이제
00:58:07프로파일러드로
00:58:08범죄수석안도
00:58:10네이밍에 구속되면
00:58:12사건 해결을
00:58:13어렵게 만듭니다.
00:58:14왜냐하면
00:58:15이름이
00:58:16신정동 역기토끼 사건이라고
00:58:17알려져 있지만
00:58:18사실 실제는
00:58:19역기토끼가 아니라고 합니다.
00:58:20
00:58:21이게 역기토끼로
00:58:22오해된 거죠.
00:58:23당시에
00:58:24여자분이
00:58:25일본에서 유명한
00:58:26토끼 캐릭터라고
00:58:27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00:58:28근데 그거를
00:58:29언론에서
00:58:30역기토끼라고
00:58:31얘기를 해버린 거죠.
00:58:32사실은
00:58:33역기토끼 사건은
00:58:34알려졌지만
00:58:35실제로 이 여성분은
00:58:36그렇게 얘기하지 않은 거고
00:58:37그 여성한테
00:58:38여러 토끼 캐릭터를
00:58:39보여줬다고 합니다.
00:58:40근데
00:58:41딱 이거라고
00:58:42찍지를 못했다는 거예요.
00:58:43그게 뭐냐면
00:58:44본인이 본 건
00:58:45토끼 모를 봤는데
00:58:46토끼 모양 스티커였네.
00:58:47그렇죠.
00:58:48그리고
00:58:49그 충격 때문에
00:58:50헷갈렸는데
00:58:51그래서 사실은
00:58:52이런 거는
00:58:53그 네이밍에
00:58:54구속되면
00:58:55사실은
00:58:56좀 어렵습니다.
00:58:57수사는 그렇게
00:58:58하기 어렵습니다.
00:58:59역기토끼를
00:59:00쟁여버리면 그렇죠?
00:59:01그렇죠.
00:59:02근데
00:59:03단서가 좀 나오나 싶었는데
00:59:04결정적인 상황은
00:59:05좀 없는 거네요.
00:59:06네?
00:59:07근데
00:59:08이 윤경희 형사는
00:59:09피해자 여성하고
00:59:10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00:59:11머리가 쭈뼛쭈뼛 하고
00:59:12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00:59:17
00:59:18뭐라고 해야 될까요?
00:59:19이 형사로서
00:59:21진술을 들었을 때
00:59:23소름 끼친다고 그럴까요?
00:59:25연세라고
00:59:27이게 언론에 나온 게
00:59:28없었습니다.
00:59:29그 당시에는
00:59:30조금 봤을 때
00:59:31정황이나 이런 거 봤을 때
00:59:321, 2차의
00:59:34사건에 대한
00:59:35그게 매치가 됐어요.
00:59:37이놈이다
00:59:38라는 어떤
00:59:39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
00:59:41
00:59:42잡아야 되겠다
00:59:44이쪽이 분명히
00:59:45이런 괴물이 한 명이
00:59:46있다는 생각을 했었죠.
00:59:49아니
00:59:501차 2차 사건이면
00:59:52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는 거네요?
00:59:55그렇습니다.
00:59:56엽기톡기 사건이라고 불리는
00:59:58이 사건이 일어나기
00:59:591년 전인
01:00:002005년 6월
01:00:01신정동의 한 초등학교
01:00:03근데 이 학교
01:00:04담벼락에는
01:00:05사람들이 그렇게 쓰레기를
01:00:06무단으로 투기해가지고
01:00:07골칫거리가 되는
01:00:08구간이 있었다고 해요.
01:00:10환경관리원 황 씨가
01:00:12이날도
01:00:13아침 일찍부터
01:00:14쓰레기들을 수거하기 위해서
01:00:15그 학교를 찾았죠.
01:00:18근데 그날따라
01:00:19큼지막한 쓰레기들이
01:00:20더 많은 겁니다.
01:00:21그 장소에.
01:00:22아휴
01:00:23한숨을 쉬면서
01:00:24버려져 있는
01:00:25쌀포대만한
01:00:26마댓자루를 딱 보는데
01:00:27마댓자루 사이에
01:00:28이상한 게
01:00:29이렇게 툭 나와 있는 거예요.
01:00:31뭐지? 하고
01:00:32자세히 살펴봤는데
01:00:33황 씨가 본 게 바로
01:00:35사람의 손
01:00:36사람의 손
01:00:37사람의 손
01:00:40마댓자루 두 개가
01:00:41이렇게 이어져 있어요.
01:00:42근데 두 사이에
01:00:43나와 있는 손을 본 거예요.
01:00:45이 손이
01:00:46밀리고 있었던 걸 본 거잖아요.
01:00:47그러면 딱 보면은
01:00:49저기가 쓰레기 버리는 데니까
01:00:50어떤 생각하냐면
01:00:51마네키인가?
01:00:52처음엔 그 생각까지
01:00:53마네키인가?
01:00:54그래서 이 황 씨가
01:00:56마댓자루에 묶여있는 끈을
01:00:58잡고 이제
01:00:59들어보는데
01:01:00무거워.
01:01:02들리질 않아.
01:01:03안 들리겠죠.
01:01:04그때부터 황 씨가
01:01:05느낌이 이상한 거예요.
01:01:07사람 시티였던 거죠.
01:01:09황 씨가 일주일 동안
01:01:11아무것도 못 먹었대요.
01:01:12그날 이후에
01:01:13아 못 먹을 거 같아요.
01:01:14극력한 트라우마가
01:01:15남아있어요.
01:01:16이 사건은
01:01:17저도 이제
01:01:18경찰학교 때
01:01:19탁 했을 때
01:01:20첫 사건이라서
01:01:21저한테 사실은
01:01:22트라우마가 됐던 사건이기도 했고요.
01:01:23그런데 이제
01:01:24부검에 들어가서
01:01:25이제
01:01:26미스터리한 부분이
01:01:27생기는 겁니다.
01:01:29이게 왜냐하면
01:01:30사망은
01:01:31경부합법 질식
01:01:32그러니까 목을 졸린 형태인데
01:01:34그런데
01:01:35단순 질식이라고 하기는
01:01:36좀 어려운 거는
01:01:37단순 질식이면
01:01:38목을 이렇게
01:01:39눌려갖고 해야 되는데
01:01:40제가 트라우마가 있는 것도
01:01:41사실 그거죠.
01:01:42이제
01:01:43조금 다른 형태의 질식에
01:01:44대해서
01:01:45좀 기괴한 형태였었고요.
01:01:46이제
01:01:47가슴에는
01:01:48보통 치은이라고 하죠.
01:01:49물린 자국.
01:01:50네.
01:01:51치은이 있었고
01:01:52결박흔이 있었고요.
01:01:53사실은
01:01:54옷을 다 벗긴 다음에
01:01:55다시 똑같이 입힌 겁니다.
01:01:57
01:01:58벗긴 다음에
01:01:59다시 입힌 거
01:02:00성폭행으로 추정된 흔적도
01:02:01보였는데
01:02:02문제는
01:02:03DNA가 없었다는 겁니다.
01:02:04섞이는 거죠.
01:02:05잊은 거
01:02:06잊은 거와 잊은 거가 상충대
01:02:07그러니까
01:02:08다른 케이스가
01:02:09충돌하는
01:02:10의문투성이라고
01:02:11보이는 거죠.
01:02:13서울 한복판에서
01:02:14그것도
01:02:15초등학교 담벼락에다가
01:02:16내놓고
01:02:17시신을
01:02:18유기를 했는데요.
01:02:19피해자가 누구인지
01:02:20밝히셨나요?
01:02:21이게?
01:02:22네.
01:02:23신정동에 거주하던
01:02:2420대
01:02:25여성이라고 합니다.
01:02:26그녀는
01:02:28오후에 감기 기온이 있어서
01:02:29병원을 간다고
01:02:30나왔다가
01:02:31그날 밤에
01:02:32집에
01:02:33돌아오지 못했다고
01:02:34합니다.
01:02:35그리고
01:02:36평소
01:02:37절대
01:02:38외박하지 않은
01:02:39터라
01:02:40가족들은
01:02:41걱정이 돼서
01:02:42바로
01:02:43실종신고를
01:02:44하게 됐다고 합니다.
01:02:45그리고
01:02:46다음날 오전
01:02:479시에
01:02:48집에서부터
01:02:492km 정도
01:02:50떨어진 곳에서
01:02:51발견이 됩니다.
01:02:53여기서 또
01:02:54미스터리한 점이 있는데
01:02:56이 여성의 손에
01:02:58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거든요.
01:03:00근데
01:03:01원래
01:03:02머리도
01:03:03커트머리에
01:03:04꾸밈이 없으시대요.
01:03:05화장도 잘 안 하고
01:03:07매니큐어로
01:03:08바르는 거
01:03:09본 적이 없다.
01:03:10그리고
01:03:11칠해져 있는 모양을
01:03:12그래서 확인을 해봤더니
01:03:13삐뚤빼뚤하게
01:03:14이렇게
01:03:15칠해져 있었다는 거예요.
01:03:17그래서 아마
01:03:18본인이 바른 게
01:03:19아닐 거다라는 거죠.
01:03:20본인이
01:03:21매니큐어를 발랐다는
01:03:22그런 거잖아요.
01:03:23맞습니다.
01:03:24이게
01:03:25그게 사실은
01:03:26매니큐어가
01:03:27처음 보이는 상태로
01:03:28툭 튀어나와 있었던 겁니다.
01:03:29처음에
01:03:30그냥 그대로
01:03:31그걸 보이도록 했나
01:03:33라는 느낌도
01:03:34사실 들었거든요.
01:03:35일부러?
01:03:36네.
01:03:37저의 느낌이었으니까
01:03:38독특한 이런
01:03:39범인의 시그니처
01:03:40자신의 정체성이라든가
01:03:41자신의 범행을
01:03:42드러내면서
01:03:43무엇인가를
01:03:44과시하려고 하는 것이
01:03:45아닐까라는
01:03:46왜냐하면
01:03:47이건 돈을 노린 것도 아니고
01:03:48성범죄 얘기도
01:03:49애매한 부분이 있었고요.
01:03:50그래서 더 오리무증이었고
01:03:52그것 때문에 사실은
01:03:53주민들은
01:03:54더 공포에 떨었죠.
01:03:55참나
01:03:56어쨌든
01:03:57앞서
01:03:58
01:03:59여성 살인사건
01:04:00그거 일어나고
01:04:01다섯 달 지났는데
01:04:02동네에
01:04:03비슷한 일이 또 생겨요?
01:04:04네.
01:04:052005년 11월입니다.
01:04:08네.
01:04:09신정동에 있는
01:04:10한 식당 주인이
01:04:11식당 주변을 둘러보다가
01:04:13막 화가 났어요.
01:04:14네.
01:04:15왜냐하면
01:04:16식당 근처 길거리에
01:04:17자꾸 뭘 버려요
01:04:18사람들이
01:04:19그냥 기분이 굉장히
01:04:20안 좋은 거예요.
01:04:21그런데
01:04:22화내다가 한 곳에 꽂혀요.
01:04:23응.
01:04:24뭐가 있어요?
01:04:25응.
01:04:26뭐가?
01:04:27사람의 형상.
01:04:28근데 이제 그게
01:04:29어떤 형상이냐면
01:04:30우리 이제
01:04:31돌아가면 염할 때
01:04:32시신이 이렇게
01:04:33묶잖아요.
01:04:34네네네.
01:04:35그런 형상이 있었던 거예요.
01:04:37뭘 이런 걸 버려?
01:04:38누가 쓰레기를 이렇게 해놨어?
01:04:39하고 발로 툭 찼죠.
01:04:40물컹해요.
01:04:41오.
01:04:42사람의 형상이 아니라
01:04:45그게 진짜 사람이었던 거예요.
01:04:46오.
01:04:47기회한 게 또 있는데요.
01:04:49이게 장례식에서
01:04:50염을 할 때
01:04:51시신을 싸맸 것 같은
01:04:52모습이었다고
01:04:53아까 말을 했잖아요.
01:04:54실제로 쓰레기장에 버려진 시신이
01:04:57아주 철두철미하게
01:04:59꽁꽁 싸매져 있었다고
01:05:001차로는
01:05:02김장용 비닐봉지로
01:05:04크게 한 번 씌우고요.
01:05:06그다음에 박스 끈으로
01:05:07몸통 다리
01:05:08이렇게 하나씩
01:05:09묶고
01:05:10전기줄로 또 한 번 묶고
01:05:11우와
01:05:13그리고 나서
01:05:14돗자리로 덮은 후에
01:05:15흰색 녹근으로 또 묶고
01:05:17그럼 총 세 번 묶은 거죠.
01:05:19이렇게 엄청 철두철미하게
01:05:21묶어 놓은 거죠.
01:05:23이것도 2차 사건이랑
01:05:25굉장히 비슷한
01:05:26형탠데요.
01:05:27거리도 가깝고
01:05:28네.
01:05:29누가 봐도 사실은
01:05:30같은 범위인데
01:05:31라는 느낌이
01:05:32분명히 들을 텐데
01:05:33조금 다른 거는
01:05:34그래요?
01:05:35사실 지금 2차 사건이라고
01:05:36추정하는 것은
01:05:37들기 쉽게
01:05:38손잡이를 해놓은 겁니다.
01:05:40근데 이제
01:05:411차 사건은
01:05:42위로 아래로
01:05:43그냥 갖다가
01:05:44툭 하는 형태죠.
01:05:45그래서
01:05:462차는 조금
01:05:47전문적인 것이
01:05:48아닐까라는
01:05:49추정도 했고요.
01:05:50사이는 똑같은
01:05:511차처럼
01:05:52경박박 질식이
01:05:53맞는데
01:05:54두 사건 모두
01:05:55폭행이 많았습니다.
01:05:56많이 멍 자국이 있었고요.
01:05:57갈비뼈가
01:05:58골절돼 있고
01:05:59
01:06:00가혹하게
01:06:01폭행을 했을까
01:06:02이게 고문인가
01:06:03이런 느낌도 들었고요.
01:06:04사인이
01:06:05폭행이 아닌데
01:06:06그렇죠.
01:06:07피해자가
01:06:09누구인지 밝혀졌습니까?
01:06:10네.
01:06:11밝혀졌습니다.
01:06:12신정동에 거주하는
01:06:1340대 여성인데요.
01:06:14마지막 행적은
01:06:15CCTV에 찍힌
01:06:16신정역
01:06:17에스컬레이터에서 나오는
01:06:18그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01:06:20결혼하신 분이었어요.
01:06:22남편과 자녀들
01:06:23함께
01:06:24신정동에
01:06:25살고 계신 분인데
01:06:26남편 입장에서는
01:06:28이 집사람이
01:06:29아내분이 누구에게
01:06:30평상시에
01:06:31원한을 지고 살 사람 아니다.
01:06:32그러면서 이제
01:06:33정체를 알 수 없는
01:06:34이 범인한테
01:06:35상당한
01:06:36분노를 표출하셨다고 합니다.
01:06:38듣기만 해도
01:06:391차랑 2차
01:06:40사건이
01:06:41공통점이
01:06:42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01:06:43형사님이 얘기하신 대로
01:06:44같은 범인이
01:06:45
01:06:46연쇄 범인이
01:06:47아닐까
01:06:49생각이 드는데
01:06:50맞을까요?
01:06:51네.
01:06:52당시 여론에서는요.
01:06:53같은 범인에 의한
01:06:54연쇄 범인인 것이다.
01:06:56라고 추측을 하게 됩니다.
01:06:57이 두 사건의
01:06:58공통점이
01:06:59많기 때문인데요.
01:07:00두 시신에서
01:07:01범인에 대한
01:07:03어떤 흔적도
01:07:04없었는데요.
01:07:05심지어
01:07:06결정적인
01:07:07두 개의
01:07:08단서가
01:07:09있습니다.
01:07:10
01:07:12검은 봉지
01:07:14매듭
01:07:15검정 비닐 봉지는요.
01:07:16유기된 시신의
01:07:17얼굴에
01:07:18이렇게 씌웠던
01:07:19것이고요.
01:07:201차 사건이
01:07:21발생한 후에요.
01:07:22검정 비닐 봉지에
01:07:24관련한 내용은
01:07:25언론에
01:07:26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01:07:27그런데
01:07:29얼마 후
01:07:30발생한 2차
01:07:31사건에서
01:07:32똑같이
01:07:33얼굴에
01:07:34검은 봉지가
01:07:35씌어있던 것이죠.
01:07:36모방은 아니라는 소리네요.
01:07:37네.
01:07:38그리고
01:07:391, 2차
01:07:40모두 시신을
01:07:41꽁꽁 묶기 위해
01:07:42여러 개의
01:07:43끈을
01:07:44많이
01:07:45사용했던 것입니다.
01:07:46한번 짚고
01:07:47넘어가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01:07:48윤경희 형사가
01:07:49초반에
01:07:50엽기톡기 사건
01:07:51피해자
01:07:52여성한테
01:07:53여러 차례
01:07:54진술을
01:07:55듣게 되는데요.
01:07:563차 진술에서
01:07:57좀 충격적인
01:07:58얘기를 듣습니다.
01:07:59바로
01:08:00범인의 집에
01:08:01끌려갔다가
01:08:02잠깐 눈을
01:08:03이렇게 떴을 때
01:08:04수많은
01:08:05끈을 본 것 같아요.
01:08:07조금 있었던 게 아니라
01:08:08정말
01:08:09이상하리만치
01:08:10많은 양의
01:08:11끈이 있었다.
01:08:13그렇다면 이거
01:08:143개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 같지 않나요?
01:08:16그런 느낌이
01:08:17드네요.
01:08:18진짜.
01:08:19그리고
01:08:203개의 사건 모두가
01:08:21한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
01:08:22그렇죠.
01:08:23네.
01:08:24여기 보시면
01:08:25
01:08:26굉장히 지금거리에서
01:08:27발생한 사건이거든요.
01:08:29게다가
01:08:30특이한 공통점이 또 있는데
01:08:32그게
01:08:33공휴일 대낮에
01:08:34사건이 발생합니다.
01:08:35어떻게 대낮에
01:08:36네.
01:08:37첫 번째 사건은
01:08:38공휴일 낮
01:08:39두 번째 사건은
01:08:40일요일 낮
01:08:41마지막 사건은
01:08:42임시공휴일
01:08:43낮 5시에서 6시경.
01:08:44밝을 때였다는 거죠.
01:08:46현장을 가서 보니까
01:08:481차 사건하고
01:08:49너무 흡사한 거죠.
01:08:50포장을 하고
01:08:52끈을 먹고
01:08:53다세대 주택
01:08:55쓰레기 투기장에
01:08:56유기를 했고
01:08:57유기 장소가
01:08:58신정역 근처고
01:08:59피해자도
01:09:00바로 거기서
01:09:01한 150m 정도밖에
01:09:02안 떨어지는
01:09:03그런 장소고
01:09:04마지막 피해자 행적이
01:09:05신정역에서 나오는 거
01:09:06확인이 되고
01:09:07그날도 쉬는 날이고
01:09:08지방선거 날이었거든요.
01:09:09임시공휴일
01:09:10그러니까 이제
01:09:11저희 팀에서는
01:09:121차 사건과
01:09:13동일범이다
01:09:14이렇게 판단을
01:09:15저희들은 했죠.
01:09:161, 2차의
01:09:17사건에
01:09:18가장 우리가
01:09:19조금
01:09:20고민하고
01:09:21했던 게
01:09:22신정역 주변에서
01:09:23낮에
01:09:24사람 많은
01:09:25그런 곳에서
01:09:26어떻게
01:09:27납치를 당할 수가
01:09:28있을까
01:09:29어떻게
01:09:30끌려갈 수 있을까
01:09:31가장 고민이었거든요.
01:09:32그게 가능할까
01:09:33라고 했는데
01:09:34세 번째
01:09:35그게 실질적으로
01:09:36가능을 했거든요.
01:09:37그래서
01:09:38아, 이거는
01:09:39충분히
01:09:40주관이어도
01:09:41사람이 있어도
01:09:42끌려갈 수가
01:09:43있구나.
01:09:45그래서
01:09:46아, 이거는
01:09:47충분히
01:09:48주관이어도
01:09:49사람이 있어도
01:09:50끌려갈 수가 있구나.
01:09:51그다음에 딱
01:09:52우리가
01:09:53범행 기간이
01:09:541차와
01:09:552차가
01:09:566개월이거든요.
01:09:572차와
01:09:583차 피해자 기간이
01:09:59딱 6개월이에요.
01:10:00그래서
01:10:01동일범이다
01:10:02저는 그렇게
01:10:03판단을 했었죠.
01:10:04저희 팀에서는.
01:10:05아,
01:10:06그런데
01:10:07소름 끼치는 게
01:10:08셋 다
01:10:09낮에
01:10:10납치를
01:10:11그 우리
01:10:12대상훈 프로파일러께서는
01:10:14이 사건
01:10:15연쇄살인사건으로
01:10:16보십니까?
01:10:17사실
01:10:18사건을 보는 입장에서는
01:10:19형사들과
01:10:20프로파일러들이
01:10:21사실 같으면 안 됩니다.
01:10:22아, 그래요?
01:10:23다른 측면을 봐야지
01:10:24사건이 해결되는 거죠.
01:10:25아, 그래요?
01:10:26그렇죠.
01:10:27똑같으면 사실은
01:10:28존재할 필요가 없으니까
01:10:29그래서 저는
01:10:30연쇄 사건이 가능성을
01:10:31조금 적게 보는
01:10:32저는 연쇄 사건이
01:10:33가능성을 조금 적게 보는데
01:10:34왜냐하면
01:10:36첫 번째 부분에서는
01:10:37공휴일이라는 것에
01:10:38함정에 빠지지 않았을까
01:10:39왜냐하면
01:10:40사람이 없을 때
01:10:41버려야 되는 게
01:10:42공휴일인 거지
01:10:43공휴일이기 때문에
01:10:44버렸다는 것은
01:10:45조금 다른 문제가 있을 수
01:10:46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01:10:47첫 번째 해봤고요.
01:10:48그리고 이제
01:10:49여기서 끈을 모두 사용했다고
01:10:50하는데
01:10:51사실은
01:10:52끈의 사용 방법이
01:10:53다 다릅니다.
01:10:54왜냐하면
01:10:55첫 번째 사건의 끈은
01:10:56바깥을
01:10:57패킹한 거고
01:10:58두 번째는
01:10:59안쪽이
01:11:00안쪽이
01:11:01세 번째는
01:11:02노끈입니다.
01:11:03성격이 다른 거라서
01:11:04그 부분 때문에
01:11:05저는 좀 다르게
01:11:06생각을 했었고
01:11:07근데
01:11:08세 사건 모두가 아니라
01:11:10두 사건 정도는
01:11:11같은 범위였었다는
01:11:12생각을 해봅니다.
01:11:13세 개 중에 두 개 정도는?
01:11:14네.
01:11:15그럴 수는 있다.
01:11:16그런데 왜
01:11:17범인들이 시신을
01:11:18꽁꽁 묶고
01:11:19대낮에 유기를 했을까
01:11:21도대체
01:11:22그 심리가 뭔지
01:11:23너무 궁금하거든요.
01:11:25일단
01:11:26쓰레기장에
01:11:27유기를 하는
01:11:28과정에서
01:11:29혹시
01:11:30들킬 수도 있는데
01:11:31왜 그랬을까
01:11:32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01:11:33거기는
01:11:34CCTV 사각지대였습니다.
01:11:35그렇기 때문에
01:11:36미리 사전에 조사를 한 거예요.
01:11:37여기에
01:11:38유기하는 거는
01:11:39모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01:11:41근데 왜
01:11:42쓰레기장에 유기했느냐
01:11:43그거는
01:11:44굉장히 다분히
01:11:45의도적이라고
01:11:46추측이 되는데
01:11:47나중에
01:11:48금방 발견될 가능성이
01:11:49높은 곳이잖아요.
01:11:50그럼
01:11:51사람들이 볼 수 있을 거라는 걸 알고
01:11:53아주 큰 공포감이랑
01:11:54심리적인 충격을
01:11:55주고 싶었던 거죠.
01:11:57이 상황 전체를
01:11:58본인이 통제하고 있다고
01:11:59생각하는 거예요.
01:12:01
01:12:05용일 선상에 오른 사람들이
01:12:07뭐 있을 거 아니에요.
01:12:09일단
01:12:10오늘 세 사건 다
01:12:11가족이
01:12:12용일 선상에 오르는데
01:12:13네.
01:12:14오빠도 용일 선상에 올랐어요.
01:12:16이 사람은 누구냐면
01:12:171차 사건
01:12:1820대 여성
01:12:19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
01:12:21그 피해자의 친한 직장 동기의 말에 따르면
01:12:25이 여성이 평소에 말이 없었대요.
01:12:27뭘 물어봐도 그냥
01:12:29씩 웃고 이렇게 지나가고
01:12:31튀지 않는 굉장히 평범한
01:12:33동료였다고 하거든요.
01:12:34회사 동료들이
01:12:35장례식상에 갔을 거 아니에요.
01:12:37근데 좀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01:12:39뭐요?
01:12:40동료 중 한 사람이
01:12:42사망신고서를
01:12:43회사에 제출하면
01:12:44돈이 나올 겁니다.
01:12:45뭐 이런 말을 했다는 거예요.
01:12:46그러니까 갑자기 오빠가
01:12:47눈을 번쩍이면서
01:12:48어떻게 하면 돈 받을 수 있는 거냐고
01:12:51계속 물어봤다는 거예요.
01:12:52회사 동료들한테
01:12:53이야
01:12:56그러니까 동료들 입장에서는
01:12:58아니 오빠가
01:12:59죽은 동생보다
01:13:00돈에 더 관심 있는 거 아니냐
01:13:03사실 저도
01:13:04그 오빠를 많이 의심을 했습니다.
01:13:06왜냐하면 아무래도 이제
01:13:08그런 어떤 장례식장에서
01:13:09모습이라든가 아니면
01:13:10폭력적인 상은 자체가
01:13:12혹시 가정폭력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라는 그런
01:13:15그래서 사실은 좀
01:13:16대성적이고 그런 부분
01:13:18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01:13:20문제는 사실은
01:13:21이 오빠가
01:13:22정성영주 쪽에 있는 기숙사에
01:13:24생활하던 사람이라서
01:13:25알리바이 자체가 사실은
01:13:27그 땜이죠.
01:13:28전혀 아니네요.
01:13:29그러면
01:13:302차 사건 피해자의 남편이
01:13:32용의선상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01:13:3440대 여성
01:13:35그렇습니다.
01:13:36남편은 사건 당일
01:13:38점심시간에 막걸리를 마시고
01:13:40그 이후로 쭉 잠들었었다고 해요.
01:13:42그런데 잠에서 깨보니까
01:13:44이제 밤이 됐고
01:13:45한참 밤인데
01:13:46아내가 아직 안 들어와 있는 거죠.
01:13:47그러니까 이상해서
01:13:48전화를 했는데
01:13:49전화도 받지도 않고요.
01:13:51그리고 나서
01:13:52아내의 죽음을
01:13:53듣게 된 건데
01:13:54굉장히 이제
01:13:55슬퍼하면서
01:13:56울분을 터뜨렸다고 해요.
01:13:57이 부분은 사실 뭐
01:13:58결혼 10년처럼
01:13:59평소에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01:14:01사실 이제
01:14:03평소 부부 사이가 좋았다는
01:14:04남편의 지원과
01:14:05정반대의 이야기도
01:14:07일부 있습니다.
01:14:08뭐 알려지지 않았지만
01:14:10아내가 남편한테
01:14:11평소에 가정폭력을
01:14:12당했다라고 하는 것도
01:14:13일부 있습니다.
01:14:14그러다 보니 남편이
01:14:16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01:14:18그런데 남편에 대한
01:14:19명확한 증거가 없어서
01:14:20결국 수사에서
01:14:21제외된 것이었죠.
01:14:22그런데 이때
01:14:24엽기토끼 사건 피해자 여성이
01:14:28한참 후에
01:14:29새로운 기억을 하나 또 꺼냅니다.
01:14:31아 그래요?
01:14:32네.
01:14:33반지하에 있었던 남자가
01:14:35한 명이 아니라
01:14:36한 명이 더 있었다는 거예요.
01:14:37네? 두 명이었다.
01:14:38두 명이었다.
01:14:39두 명이었다.
01:14:40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었던
01:14:41그렇죠.
01:14:42경찰들이
01:14:432인조 정과제에 대한
01:14:44수사를 시작합니다.
01:14:45
01:14:47그때
01:14:48수사팀에
01:14:49전화가 한 통이 걸려와요.
01:14:50때마침
01:14:51여성을 상대로
01:14:54성범죄를 저지른
01:14:552인조
01:14:56집단이
01:14:57잡혔다는 거예요.
01:14:58
01:14:59알고 봤더니
01:15:00이들이
01:15:01신정동에서도
01:15:02또 비슷한 성범죄를
01:15:03저질렀던
01:15:04경력이 있는 것
01:15:05전적이 있었던 거죠.
01:15:06게다가
01:15:072인조 중에
01:15:08한 명의 집이
01:15:09이 피해자 여성의 집과
01:15:11또 가까운 곳에
01:15:12유치하고 있습니다.
01:15:13가까운 곳에
01:15:14그래서
01:15:15어떤 방송에서
01:15:16이 2인조 정과자 중에
01:15:18한 명의 집이
01:15:19한번 찾아가 봤어요.
01:15:20그래서
01:15:21거기를 한번 찍었거든요.
01:15:22네.
01:15:23근데
01:15:24그 집에
01:15:25다양한 종류의
01:15:26끈이 넓으로
01:15:28실제로 이 사람이
01:15:29녹근을 이용해 가지고
01:15:31차량 털이
01:15:32범죄까지
01:15:33저지른 전적이
01:15:34있었다는 거예요.
01:15:35오시면 될 수밖에 없네.
01:15:37그렇죠.
01:15:38하지만 2인조는 범인이
01:15:39아니었습니다.
01:15:40왜냐하면
01:15:41범인의 집이
01:15:42발견된
01:15:43노꾼들이라고 하는
01:15:44끈들이죠.
01:15:45강아지가 가지고
01:15:46노꾼이었다고 합니다.
01:15:47아 그래요?
01:15:48그리고 결정적으로
01:15:50사건 당시에
01:15:51이들은
01:15:52구도소에 있었다고
01:15:53아 그런 거
01:15:54범행을 할 수 없는
01:15:55상황이었던 거죠.
01:15:57저는 저
01:15:58오빠
01:15:59남편은 절대 아니라고
01:16:00가족들이 이제
01:16:01죽이는 경우는
01:16:02대부분
01:16:03우발적이거나
01:16:04뭐 이런 건데
01:16:05그리고 숨기려고 하죠.
01:16:06내 여동승을 죽였어.
01:16:07만약에
01:16:08내 부인을 죽였어.
01:16:09그런데 무슨 메시지를
01:16:10준다고
01:16:11묶어가지고
01:16:12쓰레기장에 갖다 놓겠어요.
01:16:13그렇죠.
01:16:14완전히 유괴하거나
01:16:15무슨 뭐 이런 식으로 하지
01:16:16저거를
01:16:17저런 식으로
01:16:18아 저는 그래서
01:16:19다 다른 사건인 거 같아가지고
01:16:20동네만 같을 뿐
01:16:221,2차를 저렇게
01:16:24막 꽁꽁 싸매는 거나
01:16:25이런 걸로 보면
01:16:26굉장히 치밀한 사람일 거 같은데
01:16:283차 사건에서는
01:16:30갑자기
01:16:31화장실 간다고
01:16:32풀어놨다고 했잖아요.
01:16:33그게 저는 이해가 안 되거든요.
01:16:35이 신전동에서 일어난
01:16:38비극적인 사건들은
01:16:39아직도
01:16:40미제사건으로
01:16:41남아있는데요.
01:16:42하지만
01:16:43최근에
01:16:44다시
01:16:45재수사를 시작했다는
01:16:46소식이
01:16:47들리고 있어요.
01:16:48잘 됐네요.
01:16:49이번에는 꼭
01:16:50범인을 잡고
01:16:51극악무도한
01:16:52미스터리 사건이
01:16:53빨리빨리 해결됐으면
01:16:54좋겠습니다.
01:16:55네.
01:16:56지금 이 사건은
01:17:00서울청
01:17:02미제수사팀에서
01:17:04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01:17:07형사가
01:17:10범인을 잡지 못하고
01:17:12미제사건에 대해서
01:17:13얘기를 한다는 게
01:17:14특히 언론에
01:17:15이야기를 한다는 게
01:17:16쉽지가 않습니다.
01:17:17수사에 잘못이 있었던
01:17:19과오가 있었던
01:17:20어떻든 간에
01:17:21범인을
01:17:22검거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01:17:23가족들한테
01:17:24미안함
01:17:25
01:17:26자존심이 상하는
01:17:27뭐 그런 것 때문에
01:17:28꼭 이 범인을 좀
01:17:29잡아야 된다는
01:17:30제가 서울청
01:17:32강력계에 있을 때
01:17:33다시 수사를 하겠다고
01:17:34했을 때
01:17:351차 사건
01:17:36피해자의
01:17:37어머님을
01:17:38만났거든요.
01:17:39다시 제가
01:17:40수사를 한번 해
01:17:41볼랍니다.
01:17:42하고 갔더니
01:17:43정말 그 눈물을
01:17:45얼마나 흘렸는지
01:17:46모르겠어요.
01:17:47그 눈물을 본 행사로서
01:17:49지금도
01:17:50잊혀지지 않습니다.
01:17:51공소시회도 없으니까
01:17:53제보도 좀 받고
01:17:55이 사건에 대해서
01:17:56국민들의 관심을
01:17:57가져주셨으면 좋겠다.
01:17:59우리 형사들이
01:18:01시간이 걸릴 수는
01:18:02있겠지만
01:18:03
01:18:04검거를 할 겁니다.
01:18:05
01:18:06검거가 돼야 되고요.
01:18:07여러분들께서도
01:18:08제보할 거 있으면
01:18:09꼭 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01:18:15시승의
01:18:16상징
01:18:17하버드대학교입니다.
01:18:18황교육
01:18:19잘생겼잖아요.
01:18:20공부도 잘했대요.
01:18:21승부중장구
01:18:22하더를 달리려고 하는데
01:18:23러브콜을
01:18:25받은 거죠.
01:18:26대한민국을
01:18:27대표한다고 생각해서
01:18:28데이트를 가졌어요.
01:18:30바로 왜 이게?
01:18:32하버드를 졸업한
01:18:33최초의 한국인
01:18:34어떻게
01:18:35그것까지 가게 되신 거죠?
01:18:36미국 대통령에게
01:18:38임무를
01:18:39맡게 됐습니다.
01:18:40아 정말?
01:18:41에스코리아 출신
01:18:42하버드생
01:18:435개월만에
01:18:44하버드 합격증을
01:18:45따랐다.
01:18:46
01:18:47프리 과학 영역에서
01:18:489번당
01:18:49만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01:18:50많죠?
01:18:51재벌 3세들 중에서
01:18:52저 정도 학력을 가진 사람이 없어.
01:18:55트럼프 대통령의
01:18:56취임식에
01:18:57초청을 받게 된 것입니다.
01:18:58그럼
01:18:59주니어랑
01:19:00비공개 회담 한 걸로도
01:19:01화제가 되게 될 수 있습니다.
01:19:02트럼프 입장에서
01:19:03중요한 사람인 거죠.
01:19:04글로벌 임대까지 갖춘
01:19:05사람입니다.
01:19:06
01:19:07고맙습니다.
01:19:08고맙습니다.
01:19:09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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