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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땅에는 용도가 있게 마련이죠
00:05밭농사를 짓는 땅은 전
00:10논농사를 짓는 땅은 닭
00:13집을 지으려면 돼지가 필요하다는 건 다들 아시죠?
00:20그런데 오늘은 임야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00:2490평 가까운 넓은 집에 없는 게 없이 다 갖춰진 집
00:32비결은 바로 초저가의 임야였답니다
00:39여기가 평당 25회 나왔어요
00:42평당 25만 원이에요
00:43공사는 저희가 3년째 진행 중이라
00:453년째 지금 계속 공사 중이라고요?
00:47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00:48그야말로 임야 땅에 지은 똘똘한 집 한 채
00:52추진력 하나는 짱이거든요
00:56그런가 하면 이 집 좀 보세요
01:01마치 동화 속에서 툭하고 튀어나온 것만 같은 예쁜 정원
01:07그런데 이 큰 나무들이라며
01:11이건 뭐 정원이야 숲이야
01:14네 여기가 원래 임야였어요
01:22아직도 저쪽은 임야입니다
01:24숲속 정원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자연을 꼭 닮은 집까지
01:30건축탐구집
01:32오늘은 임야 땅
01:34슬기롭게 이용한 건축주들을 만나봅니다
01:38잘 고른 임야 덕에 호사를 누리면서 산다는
01:44첫 번째 건축주를 만나러 경기도 양평으로 갑니다
01:49소장님 오늘따라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십니다
02:01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요 무덥지도 않고 제가 양평 살잖아요
02:09그래서 오늘 일찍 퇴근할 것 같고 15분 걸렸어요
02:16오늘은 어떤 집을 찾아가죠?
02:18오늘은 임야 위에 지은 집을 탐구할 겁니다
02:21임야라는 소리에 우리 소장님 살짝 불안해진 것 같은데
02:34아무리 그래도 임야가 평지에 있으면 임야가 아니지
02:40그나저나 우리 소장님 조기 퇴근 희망은 사라지게 생겼는데 어쩐대요?
02:47이런 오르막을 이제 나와야 되는데
02:53피디님 얼마나 더 가요?
02:55거의 왔습니다
02:57제가 양평 살잖아요
03:00오늘 일찍 퇴근할 것 같고
03:03아직 안 보이는데
03:07너무 산속이다
03:12그러게 왜 김치국은 먼저 마셔가지고
03:16그래도 오늘 고생이 아깝지 않을 테니 기다려봐요
03:21아, 이 집인 것 같다
03:24와, 이렇게 깊은 숲 속에
03:28이쪽이 나와 계시는 것 같네
03:32이른 아침부터 바쁜 건축주 부부
03:37나름 촬영 준비를 하는가 했더니
03:40완전 공사삼례경에 빠져있네요
03:47안녕하세요
03:48오, 안녕하세요
03:49오, 안녕하세요
03:49안녕하세요
03:50계택 찾아왔죠?
03:51네, 안녕하세요
03:52안녕하세요
03:54안녕하세요
03:58안녕하세요
03:59조금 힘들었습니다
04:00아, 그렇죠? 높죠? 조금
04:02네, 조금 힘들었습니다
04:03그런데 이 언덕 위에 이런 또 모던한 집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04:08아,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04:09네, 그런데
04:12오다 보니까 바깥에 공사 자세가 막 있어요 아직
04:17그렇죠, 여기도?
04:19여기 보자마자
04:21이게 아직 공사 중인 건물인 것 같기도 하고
04:23외관만 다 된 것 같기도 하고
04:25아직 입주 전이신가요?
04:27아, 저희가 입주는 2년 전에 했는데
04:30공사는 저희가 3년째 진행 중이라
04:333년째 지금 계속 공사 중이라고
04:34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04:37아니, 3년째 공사 중이라면서 뭐가 그리 즐거우셔
04:42안녕하세요
04:44금매로 나온 임야 땅을 절반 가격에 구입해 건축비를 아낀 남편 임광선입니다
04:52중요 골조 시공만 빼고 나머지 전 과정을 셀프 시공한
04:57그래서 건축비를 더 아낀 아내 김지민입니다
05:03한적한 임야 땅을 사서 이 넓은 집을 두 사람은 직접 시공했다
05:10오, 일단 이 부부도 연구 대상감이네
05:15제가 주로 지금까지 일을 사업만 했습니다
05:20그때는 공연 관련 제작 사업 쪽 한 12년, 14년 정도 일을 했고
05:25베이비 스튜디오 사업을 했어요
05:27그것도 한 10년 넘게 했죠
05:30클래식을 전공한 남편 건축주가
05:33연주자가 아닌 사업가로서 한 시간이 무려 24년
05:38일보다 더 힘든 게 사람이더랍니다
05:42저는 제가 사업에 굉장히 소질이 있는 줄 알았어요
05:45물론 사업이 잘 안 된 건 아닌데
05:48본아웃이 와서 사람들을 점점 안 만나다 보니까
05:53좀 한적한 곳으로 가자
05:56아, 근데 시골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05:59한적한 곳
06:01한적한 곳
06:04아니 제가 양평에 이렇게 뷰가 좋은데 이런 땅이 잘 없거든요
06:10어떻게 해서 이런 좋은 땅을 구하게 되셨는지
06:13저희가 처음에는 200평에서 300평 정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06:18여기가 부동산 사장님이 큰 땅이 나왔다고 해서
06:22우리는 그렇게 큰 땅은 싫다
06:24일단 가서 보자고 해서 와서 봤거든요
06:26근데 뷰가 너무 좋은 거예요
06:28그러게 이 뷰를 어쩔 거야 글쎄
06:32뷰가 좋은데인데 너무 크니까 저희는 못 산다 했더니
06:35금래로 나왔대요
06:36이거는 거부할 수 없지
06:40그래서 여기 양평 평균 시세가 평당 50에서 60 정도 하는데
06:45여기가 평당 25에 나왔어요
06:48평당 25만 원이에요
06:49근데 중요한 거는 임야인데
06:51저희가 왔을 때는
06:53막 여기 산이었고 나무도 있었고
06:55가격이 너무나 매력적인데 나무도 물이 뭐가 문제겠어요?
07:06외곽족들은 어르신들이 땅을 갖고 계시는 경우가 많아요
07:09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게 거의 매물이 없어요 좋은 것들은
07:13좋은 땅을 얻으려면 그 지역 원하는 지역에 가서
07:17그냥 각 부동산에다가 다 얘기를 하고 다니면
07:21좋은 땅 있을 때 전화가 바로 와요
07:23이사장님 찾아오는 것도 TV라고
07:25어 맞아요
07:25또 이사님들은 정보가 되게 많으세요
07:28근처에 좋은 땅을 또 소개시켜 주시기도 하십니다
07:32근데 이사장님 찾아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07:33빈손으로 가지 마시고 음료수라도 하나
07:36꼭! 꼭!
07:39그래서 임야 땅을 사는 걸 건축주분들이
07:44땅 고르실 때 좀 두려워하시는 경향이 많잖아요
07:47근데 진짜 잘하신 것 같아요
07:48도로가 연결돼 있느냐
07:50그다음에 이 경사도를 개발할 수 있는 경사도 내에 들어와 있느냐
07:54임야는 대지에 비해 저렴한 대신 따져봐야 할 것이 많았답니다
08:02건축물의 대지는 2m 이상이 도로에 접혀 있어야 하는데요
08:09의외로 집을 지을 수 없는 맹지도 많으니까 조심해야 된답니다
08:16또 하나 국토계획법에 따라 개발행위허가를 먼저 받아야 하는데요
08:24임야의 평균 경사도와 산의 높이 등 개발허가를 위한 기준이 지자체별로 다르다고 하니까
08:32매매 후 확인이 아니라 매매 전에 확인을 해야 한다는 거 이거 잊지 마세요
08:39도로하고 경사도만 따지면 훨씬 저렴한 값에 땅을 구할 수 있다
08:44처음엔 몰랐어요 저희도 근데 조금 계속 이제 발품 팔아서 알아보다 보니까
08:49나중에 우연치 않게 알게 돼가지고
08:51저한테 물어보시면 제가 바랍니다
08:53연락처를 몰라가지고
08:55임야에 절토를 해서 지울 수도 있고
09:00그리고 이제 경사가 있다 보니까 성토를 해서 땅을 만들어가지고 지울 수도 있는데
09:05절토는 괜찮은데 성토는 땅을 다시 올린 거기 때문에 다져지는 시간이 필요해서
09:12성토 후에는 비도 맞추고 해서 1, 2년 동안은 다진 다음에 집을 올리는 거라고 합니다
09:18그래서 다행히 저희는 절토였기 때문에 바로 공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09:23임야에 선수 올린지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데요
09:29내부는 흰색 톤의 웨이브와는 전혀 다른 모습?
09:42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게 흡사 멋진 까베운 곡 같네요
09:53잔뜩 기대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도면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10:04우리가 어떤 거래를 할 때 너무 감정이 드러나면 또 그쪽에서 조금 더 추가를 또 금액 같은 거를 부풀릴 수 있으니까
10:15마음에 절대 동요되지 말자 둘이 얘기를 하고 왔습니다
10:20만발의 준비를 하고 딱 앉아서 그 도면을 딱 보여주는 순간
10:24약간 입이 쫙 빠져가지고
10:26입이 귀에 걸렸어요
10:27입이 쫙 빠져가지고
10:28우와
10:29설계를 마음에 쏙 들었는데 변수가 생겼다지 뭐예요
10:34근데 그 이후에 바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거예요
10:39그러면서 건축비가 갑자기 40% 정도 인상이 되고 인건비도 같이 인상이 된 거예요
10:45이미 저희는 도면을 보는 순간 그 집에서 살았거든요
10:49살았어요
10:50밤에 꿈도 꾸고 낮에도 우리 여기 이렇게 되니까 여기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
10:54한 달 정도 살았는데 살던 집을 바꿀 수 없잖아요
10:58그렇죠
10:59해서 직영 건축을 해보자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11:03그래서 59편까지 1차로 짓고 중공을 받고
11:06그다음에 2차 증축허가를 내서 또 짓자
11:10이렇게 돼서 저희가 최종적으로 지금까지는 3차 증축까지 해서
11:16허가가 다 났습니다
11:2260평이 넘으면 종합건설사에 맡겨야 하니
11:25당연히 시공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11:34그래서 부부는 집 짓는 속도는 조금 늦어지더라도
11:38시간차 허가를 받아서 직영 시공을 하기로 한 거죠
11:51아니 이 실내 분위기가 정말 전문가가 한 것 같아요
11:55그런가요?
11:56
11:57다행이다
11:58성공인데
11:59너무나 투톤으로 딱 완벽하게 모든 소품까지 다 정리돼 있으니까
12:02완전 인테리어 전문가가 소품까지 다 옆에서 코디를 해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12:10너무 과찬해
12:11그분이 직접 하셨다는 거죠
12:13
12:14노출 콘크리트잖아요
12:15처음에 이거를 해놓고 보니까 너무 삭막하더라고요
12:18근데 이 차가운 분위기를 우드로 좀 중화를 시키면 맞지 않을까 해서 우드를 많이 넣었더니
12:25제 성공이었습니다
12:27천장을 가득 메운 고제나무는 오랜 시간 건조되어 뒤틀림이 좋고
12:33예스러운 맛을 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12:37그런데 은근히 비싸대요
12:40저희가 좋아하는 게 고제나무라서
12:43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저희가 직접 붙였어요
12:45직접 붙이셨다는 거죠?
12:46직접
12:47아 이거를 시공하시는 목수분들께 부탁했던 이거를 똑같은 크기로 잘라서 붙이겠다는 거예요
12:53고제 의미가 없잖아요
12:54재미가 없잖아요 그러면
12:55그래서 아니 저희가 직접 하겠다고 해서
12:58이게 어찌 보면 굉장히 서툰 것 같지만 고제이니까 굉장히 자연스럽고
13:04네 그래서 살짝 잘못 붙여도 티가 안 나요
13:09일단 맡긴 거는 소장님 섭외한 것과 골조 세우는 거 저희가 RC잖아요
13:16설비
13:17설비
13:18설비
13:19전기
13:20나머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거
13:21예를 들어서
13:22방수
13:23화장실부터 시작해서
13:25옥상 방수는 저희가 다 했습니다
13:32단열재 바닥에 방통단열재라고 하거든요
13:35그것도 저희가 했고
13:37그리고 줄룸 같은 건 저희가 다 하고
13:39실리콘 바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13:42면갈이 저희가 노출 콘크리트니까 면갈이 저희가 직접 하고
13:46등 같은 것도 구멍 하나 뚫어주셨는데 저희가 점핑해가지고
13:50등도 조명 설치는 거의 다 저희가 직접 하고요
13:53왜 그렇게까지 하신 거예요?
13:55일단 금액적으로 절약을 하고 싶었고
13:59돈이
14:00그리고 괜찮은 것들 집에다가 구축하고 싶었어요
14:04아니 하시고 싶은 거는 많으시고
14:07그렇죠
14:08예산은 부족하시고
14:09그렇죠
14:10눈은 높아가지고 대충은 못하기 때문에
14:12근데 부부가 의견은 또 일치하고
14:14
14:15그래서 이런
14:17이제
14:18이 아일랜드 상판을 보시면
14:21스테인레스 상판입니다
14:23어떠세요?
14:24요즘 많이 인기 있죠?
14:25네네네
14:26요거는 어쩔 수 없이 그래도
14:28비용을 많이 좀
14:29투자하셨나 봐요
14:30요것도 저희가 이제 셀프로
14:32어찌 보면 거의 셀프로 한 건데
14:34요거를 사연을 말씀드리자면
14:36아니 이거를 셀프로 했다고요?
14:38네네네
14:39
14:40이렇게 두꺼운 스테인리스 상판을
14:46직접 시공했다니
14:48어우 부부의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14:52지금 건축 박람회가 있더라고요
14:55
14:56거기를 갔어요
14:57갔는데
14:58요런 주방 가구하면은
15:00얇은 걸로 절곡해서 만들잖아요
15:02통짜로 이렇게 전시가 돼 있더라고요
15:04그래서 가격을 물어봤어요
15:07얼마냐고 하니까
15:08상판만 400만 원을 달라고
15:10
15:12이미 봤잖아요
15:13너무 마음에 들어가지고
15:14와이프랑 눈이 하트가 돼 있는데
15:16그래서 방법을 그때부터 찾기 시작한 거예요
15:18아니 그래서
15:20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비용을 절감했으려나
15:26스틸 관련 업체를 여기 가까운 곳으로 알아봤더니
15:33취급을 한다고 해요
15:35비싼데 한 70만 원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15:38일단 들었던 게 400만 원이고
15:41이제 더 큰 사이즈를 말씀 드렸는데
15:4470만 원이라고 하면
15:45근데 또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5:47얘기했던 거지
15:48티 내면 안 된다
15:49뭔가 거래를 할 때 내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15:52나는 이제 을이 되기 때문에
15:54이제 구입한 게
15:55지금 뒤에 보이시는
15:573m에
15:58그리고 이제 옆에 보이는
16:00조리대까지 해서
16:0180, 90 정도 됐을 거예요
16:03드린 게 72만 원이요
16:05아 드린 게
16:06죄송해요
16:07드린 게 가공비까지 72만 원이랍니다
16:09우리가 아는 일반 스테인리스 컬러는 저 컬러잖아요
16:12반짝거리는
16:13근데 올 때는 시커먼 색으로 와요
16:16그래서 저희가 그거를 그라인더에다가
16:19수세미 다 장착해서
16:21다 샌딩을 한 거예요
16:24그래서 저희는
16:26하고 싶은 건 하되
16:28차선책으로 최대한 절충을 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거죠
16:38내가 뭐 도와줄 거 없어?
16:40응 알지
16:41이따 내가 얘기할게
16:42아 이따는 있어?
16:43
16:46요즘은 마당 조경 시공에 한창이라는데요
16:55마당 발길 조명 작업하고 있습니다
16:58이것도 역시 손수하시네요
17:00그렇죠
17:01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저는 합니다
17:04뭐래
17:06여기는 처음에는 그냥 아예 그냥 다 흙이었고요
17:10이 단차도 없었고 그냥 이렇게 경사였어요
17:14다 삽으로 갈코리로 긁어서 물매 잡고
17:17모자란 흙 수레로 떠다 나르고
17:20그 다음에 디자인도 아예 없었어요
17:22이걸 어떻게 해야 예쁠까 고민하면서 이렇게 단차도 만들고
17:26단차 만들려면 흙이 또 내려오면 안 되니까
17:29지금 여기 보시는 턱도 다 와이프랑 조적해가지고 쌓고
17:33하다보니까 이제 아 지중해 느낌이 좋겠다 해가지고
17:36다 색깔도 어디 휴양지에서 볼법한 그런 느낌으로 이렇게 다 해가지고
17:42사람들이 첫 느낌이 좋아야 되니까 대문 열었을 때 이
17:45이 디딤 나무가 철도목이 또 예뻐야 되기 때문에
17:49이것도 갖다가 또 이렇게 깔고
17:52주말엔 쉬고 싶죠
17:55쉰 적이 없어요
17:56아 가끔
17:57그래도 모르겠네
17:58아니 그래도 가끔 일요일에 사치가 있어요 주말에 사치
18:01그거는 이제 아침을 먹고 한 시간 정도 커피타임을 즐기는
18:06뭐 이런 느낌인거지
18:07그리고 날씨가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온다
18:10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쉬어요
18:12아 정말 힘들죠 쉬는게
18:15뭐래
18:16날씨 때문에
18:17일을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쉬죠
18:22부부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매일 조금씩 채워지는 풍경
18:27몸은 힘들어도 표정이 밝은 이유가 그 때문 아니겠어요?
18:32킨다
18:34들어왔어
18:352층은 또 어떤 모습일까?
18:49네 올라오세요
18:50아 여기도 콘크리트를 다 노출했는데
18:54여기는 또 침실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도장을 했네요
18:57예쁘게
18:58네 회색으로
18:59문제 안 날리게
19:00네네
19:01그런데 2층
19:031층보다는 2층이 좀 좁은 듯한 느낌이 있네요
19:06아 2층은 저희가 순환 구조예요
19:08그래서 하나로 쭉 연결이 돼 있어서
19:11뭐 여기는 워시타워도 있고
19:13그리고 여기는 수납장이에요
19:15아 수납장이네요
19:16
19:17그리고 이제 물도 좀 쓸 수 있고
19:19가면은 침실도 있고
19:21굳이 2층은 이렇게 넓은데
19:25순환 구조를 안 하셔도 될 것 같은데
19:27이렇게 굳이 순환 구조를 한 이유가 있나요?
19:29아 일단은 중정이 갖고 싶었어요
19:32가운데 중정을 넣다 보니까
19:34자연스럽게 순환 구조가 됐고
19:36그리고 올라와서 생활 패턴에 맞게
19:39그 흐름에 따라서
19:40뭐 이제 옥발레 같은 거 벗어서 놓고
19:43방으로 들어가고
19:45이걸 자연스럽게 동선을 좀 짰습니다
19:47아니 두 분의 이 삶의 방식과 이 주택을 보고 있으니까
19:52일반적인 주구 공간을 완전히 잘 피한 것들이 보여요
19:56계단이 올라오면서 나는 세탁기가 있는 건 처음 봤거든요
20:01아 그런가요?
20:02
20:03두 분의 삶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어떤 기준에 따르는 게 아니고
20:07원하시는 거를 어떻게든 구현하고 만들어내는 스타일이시잖아요
20:11약간 그런 스타일이죠
20:132층은 계단을 올라가면 그 우측이 바로 물을 쓸 수 있는 공간
20:28그리고 복도를 따라서 가면
20:30시네마 룸
20:36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
20:37부부의 생활 동선에 맞게 하나로 연결되는 이 층
20:45시네마 룸 옆으로는 남편의 서재경, 부부 침실이 파티션 하나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20:57그런데 이 집 놀라운 공간이 또 있다나요
21:12어머 세상에
21:24집 안에 2층에 짐이 있네요 짐이
21:32네 짐이죠
21:34저는 사실 문 열때 이 정도 공간은 아니다라고 생각했거든요
21:38뭔가 짐이실이 있겠거니 했는데
21:40깜짝 놀랐어요 사실
21:42저희가 어쨌든 좀 외지로 와서 사는 거잖아요
21:47커뮤니티도 없고 인프라가 구축이 안 돼 있는데 운동은 해야 되니까
21:52그래서 홈짐을 이렇게 구축을 했습니다
21:55아니 여기 이렇게 보면 주황색 그 다음에 벽에 블랙 그 다음에 간접 조명 거울
22:03가까이 가서 보면 다 어설퍼요
22:07근데 전체 보면 너무 잘 어울려
22:09이거 직접 하신 건가요?
22:11네 여기는 처음에는 아예 그냥 콘크리트 밖에 없었어요
22:14그냥 아무것도 없었던 거를 저희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일일이 한 겁니다
22:19보시면 보기에는 되게 막 좋아 보이는데 사실 저희가 여기 중고로 구입을 한 게 엄청 많습니다
22:26웬만한 거는 거의 다 중고입니다
22:28그래서 저도 운동을 한 3년째 열심히 하신 줄 알았는데
22:31마음은 열심히 했죠
22:33마음은 엄청 열심히 했는데
22:34이게 중고라서 열심히 한 것처럼 보이나 봐요
22:37이런 매트도 중고고
22:38매트도 중고고
22:40뭐 덤벨도 다
22:45근데 실질적으로 저희처럼 안 하면 돈이 많이 들긴 해요
22:48예를 들어 홈짐에는 무조건 대형 거울이 들어가는데
22:52거울 시공 비용이 정말 비쌉니다
22:54근데 그거를 직접 설치했으니까 거기서 절약되는 비용이 한 4분의 3 정도는 더 절감이 되고
23:01충분히 싸게는 할 수 있어요
23:02그리고 덤벨 같은 경우는 중고를 사더라도 무게가 줄어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23:07중고를 사셔도 됩니다
23:09아무리 써도 무게는 줄지 않습니다
23:11오늘 집이 대단하게 느껴졌다기 보다는
23:17집에 사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23:21결국 건축이라는 거는
23:22시간이 지나면 사람만 남는다는 생각을 오늘 다시 한번 했는데
23:27제가 이때까지 만나본 그 모든 사람을 통틀어서
23:31부부 합산 에너지는 역대 최강의 부부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23:36두 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어떤 가치관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똑같았고
23:41그다음에 다른 사람들 신경 쓰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걸 찾아내는 거
23:46그다음 그걸 완성해내는 거
23:47그걸 또 3년 동안 지금 해오고 있는 거
23:49이런 것도 자기 삶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되거든요
23:53가치에 대한
23:54그래서 굉장히 놀라운 집이다
23:56사람도 놀랍다
23:57사람도 놀랍다
24:19고생했다 고생했어 오늘도
24:21오늘도 고생했어
24:29건축의 진정한 맛은 집이라는 결과물이 아니라
24:33집을 지는 과정에 있다죠
24:35저는 사람들이 꿈꾸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뭐든 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24:45그래서 많은 부분들이 지금 만들어졌고
24:49지금 앞으로도 만들 공간이 좀 남아있지만
24:53늘 재작년에도 1년 남았었고요
24:57작년에도 1년 남았었고요
24:59올해도 올해 안에 끝난다고 얘기는 합니다
25:01또 내년 가봐야 안 진짜 모르겠어요
25:06제대로 즐긴 적은 없지만
25:08그래도 저희가 뭐 하고 싶은 공간들을 다 구현을 했기 때문에
25:12좀 삶이 다 완성하고 나면 풍족해지지 않을까
25:16좀 평온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25:19바깥에도 보면 캐치 더 데이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게
25:22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
25:25그런 집이 됐으면 좋겠어요
25:27내가 사는 공간은 내가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
25:34올여름 부부가 쏟아는 뜨거운 땀방울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25:49오우 정말 기대가 큽니다
25:59임야땅 슬기롭게 이용한 두 번째 구원축주를 만나러 경기도 용인으로 갑니다
26:06조성된 지 꽤나 오래된 주택 단지에 와 있다 보니까
26:17이게 숲길을 걷는 것 같고
26:19단지 내 길인데도 거의 등산로 같은 느낌이 나고
26:23아... 기대가 됩니다
26:27아... 완전히 숲에 둘러싸여서
26:39아... 왠지 이 집인 것 같은데
26:43아... 건물도 너무 이쁘고
26:46아... 목재하고 이렇게 또 천연 박판을 썼네
26:51이야... 이거 정원... 어마어마하다
26:56이 집이었으면 좋겠는데 이 집 맞겠지
27:02소장님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집?
27:06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예쁜 정원이
27:09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집인데요
27:12이런 나무도 처음 보는 나무
27:18소장님 오셨네?
27:19안녕하세요 저 제대로 찾아왔죠?
27:21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27:22어서 오십시오
27:24안녕하세요
27:25안녕하세요
27:26숲속 정원을 갖고 싶어서 집을 짓게 된 아내 최혜락이라고 합니다
27:32아내 덕에 숲속 정원을 사랑하게 된 남편 조정식이라고 합니다
27:38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27:44아파트가 답답했어요
27:46계속
27:47한 5평만 땅에 있으면 참 행복하겠다
27:51그래서 어디 가면 여행 가면 여기 살고 싶다
27:54그 얘기를 듣고 처음에
27:56처음 정도가 아니라 상당 기간 동안 저는 반대했었죠
28:00걱정이 앞섰기 때문에
28:02참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생각일 수가 있는데
28:04어리석은 생각이지만
28:06집을 샀었을 때 나중에 이 집을 어떻게 팔 것인가
28:10그런 걱정부터 앞섰던 거예요
28:13의견이 다른 이 부부의 첫 절충안은
28:16작은 마당이 딸린 타운하우스였대요
28:21그때는 행복했죠
28:23무척 행복했고
28:24아 내가 마당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28:30그냥 허영이라든지 낭만이라든지 이런 게 아니라
28:34내가 진짜 좋아하는구나
28:42오면서 정원 보고 너무 놀랐어요
28:44감사합니다
28:46진짜 너무 예뻐요
28:48숲 속에 올라왔는데
28:50나비가 이렇게 날아다녀가지고
28:52너무 좀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28:54그랬습니다
28:56그리고 집도
28:58정원을 보고 다시 보니까
29:00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29:02정원 숲과 숲과 잘 어울리는 집을 짓는 게 제 원래 의도였어요
29:06타운하우스에 달린 작은 마당을 가꾸며 너무나 행복했던 아내
29:14그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넓은 정원에 대한 갈증은 더해져갔답니다
29:23타운하우스는 거기 살면서 굉장히 행복하고
29:27또 주변 분들도 좋고 안전하고 잘 살았지만
29:31이것도 키워보고 싶고 저 나무도 키워보고 싶고
29:34다 시도해보고 싶은데
29:36그럴만한 땅이 점점점 부족해져 가는 거예요
29:42아내는 남편을 다시 한번 설득했고
29:45결국 남편은 아내의 바램을 들어주기로 한 거죠
29:51처음에 왔을 때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어요
29:53이렇게 넓게 사는 거는
29:55처음에 원래 저희 계획에는 없었기 때문에
29:58한 반만 살까? 그 생각을 했고
30:01나중에라도 앞에 집을 짓게 되면
30:05내가 타운하우스에서 살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30:09또 느끼게 될 것이다
30:11그냥 사는 게 낫겠다
30:13근데 하나 궁금한 게
30:17정원이 경계가 없는 것 같아요
30:19이렇게 훅 떨어지는데
30:21돼지가 좀 독특하거든요
30:23처음에 땅을 구입했을 때
30:25여기가 임야였는데요
30:27전체를 다 돼지로 만들 필요는 없고
30:29필요한 정도로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30:31일부 돼지로 만들어서 저희가 가꾸고
30:33나머지는 임야로서 자연스럽게
30:35필요한 만큼만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가지고
30:37집을 딱 안치고
30:39자연 그대로 살려두신 게
30:41비용적인 측면이나 공사비나 이런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잖아요
30:43그렇습니다
30:44그렇죠
30:45마당은 파인가든하고
30:47임야를 활용한 와일드가든이 있고요
30:49특별한 경계 없이 다른 느낌의 정원이 공존하는 집
30:51파인가든은 건축주가 대지에 조상한 인공적인 가든을 말하고요
30:55나무계단을 통해 파인가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이곳이 바로
30:59구매당 시장입니다
31:01마당은 파인가든하고
31:03또 임야를 활용한 와일드가든이 있고요
31:07특별한 경계 없이 다른 느낌의 정원이 공존하는 집
31:11파인가든은 건축주가 대지에 조상한 인공적인 가든을 말하고요
31:17나무계단을 통해 파인가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이곳이
31:23바로 구매 당시 임야를 그대로 활용한 와일드가든이랍니다
31:29물론 저쪽 와일드가든 쪽은 잘 살 수 있는 아주 강인한 식물들만 심었습니다
31:46시청자 여러분들도 이 두 분 따라 숲속 정원 감상 좀 해보실까요?
31:54저는 집안에 이런 숲이 들어와 있는 걸 처음 봤어요
32:08진짜 제주도 비자림을 건너듯한 느낌도 나고
32:12자연 지연 그대로 살려가지고
32:18특히 여기 와서 보니까 집이 더 이쁘네요
32:20네 그러네요
32:22제가 봐도 좀 평소보다 예쁘게 보이네요
32:24오늘 자연의 시간이 그대로 일으켜지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32:28여기 온 나무도 제가 이름도 모르는 건데 원래부터 이렇게 삐뚤어지게 있었어요
32:34근데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좋잖아요
32:37그러니까 나중에 애들 그네도 좀 만들어 주시고
32:42그네를 이렇게 멜 수도 있게 자연스럽게 경사가 졌고요
32:46여기 계시면 나이 드실 일이 없으실 것 같아요
32:51저희들 좀 젊게 보인가요?
32:53진짜 이 신선한 공기 매일 마시면서 산책하고 하니까
33:01인공적인 정원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 그 자체입니다
33:09여기 주택에 사용된 재료가 조금 다양하고 새로운 게 많아요
33:29그래서 눈이 팍 트어 있거든요
33:31그러게 집 디자인도 그렇고 외관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죠
33:39이 집의 외장재는 한 가지만 사용된 게 아닌데요
33:44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전판암이라는 천연석재랍니다
33:50그 다음으로 돌과 잘 어울리는 목재가 줄을 이루죠
34:04보통 나무는 시간이 조금만 가면 시커멓게 갈색으로 변하고 그렇잖아요
34:11그래서 제가 규화제를 발랐어요
34:13오일 스테인을 바르면 발라도 좀 색이 어두워지잖아요
34:17그래서 이거는 규화제라는 걸 발라서
34:20시간이 가면서 거의 10년간에 걸쳐서
34:23서서히 색이 좀 은색 비슷하게
34:28자연스럽게 바래듯이 그렇게 되는 거고요
34:33집이 먼저가 아니라 숲속 정원이 먼저였던 만큼
34:37돌과 나무, 자연과 잘 어울리는 재료들로 외장을 만든 거죠
34:43저희 집에는 중정에 해당되는 부분을 수정원으로
34:49지금 조성을 했습니다
34:58보통은 수공간은 관리 안 된다고 대부분 반대하고 안 하시거든요
35:04빗물이 후두둑후두둑 떨어지는 소리도 참 좋고요
35:08또 그냥 이렇게 쳐다만 봐도 굉장히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한
35:13그런 느낌이 많이 들 정도로 저희가 굉장히 아끼는 공간입니다
35:17이런 걸 가정에서 이렇게 수공간을 작지만 가질 수 있다는 거는
35:23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35:25주택의 활용점정은 수공간이죠
35:28저희 집 본체에 들어오시게 되면 우선 주방을 겸한 공간이 나오고요
35:39그리고 거실이 나옵니다
35:51거실 옆에는 일종의 책을 편하게 책도 보고
35:56일도 좀 할 수 있는 도서실 같은 공간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36:01거실은 그야말로 그냥 우리 가족이 앉아서 편하게 들어 놓거나
36:07이렇게 하고 TV를 보는 공간이고
36:10제가 가끔 일도 하고 그러는데
36:13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했어요
36:15그래서 도서실을 꼭 만들고 싶다
36:17그래서 도서실을 하나 만들었고요
36:19들어오자마자 깜짝 놀랐는데
36:31일단 이 거실 위에 있는 저 서재하고
36:34이 위에 있는 이 노출된 목조가
36:37흡사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어요
36:39우드하고 콘크리트가 투톤으로 거의 딱 일관되게 돼 있으니까
36:45이게 너무 잘 어울립니다
36:48이렇게 나무가 구조목인데요
36:51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있을 뿐만 아니라
36:54밖에 보이는 정원하고 잘 어울리는 그런 목조와 또 색깔입니다
37:01그리고 여기 콘크리트도 그냥 콘크리트만이 있는 게 아니라
37:05나뭇결이 이렇게 찍혀있는 콘크리트라서
37:08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고요
37:11재료에 그 물 쓴 그대로를 보여주는 걸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37:16외장재도 그렇고 내부에서도 송파무늬 거푸집 그대로 살렸고
37:22구조목 그대로 살렸고
37:24천장이 콘크리트도 그렇고 구조목도 그렇고
37:28처마하고 같이 연결이 쭉 되잖아요
37:31그리고 이쪽도 저쪽 천장이 밖에 하고 연결이 쭉 되고
37:35그리고 바닥도 보시면 또 똑같은 재료를 써서
37:41연애하고 바깥이 연결이 됐고요
37:43그래서 좀 더 확장감이 있으면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37:47그러니까 실제 평수는 그렇게 안 큰데
37:49통창으로 보이는 개방감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져요
37:53저희 집은 1층
37:591층의 경우에 정원을
38:014면을 다 즐길 수가 있어요
38:03남쪽에 넓은 정원을 볼 수 있고
38:07후정이라고 그러죠
38:09뒤쪽에도 정원을 꾸며놨는데
38:12그것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38:15그 다음에 서쪽에도 화분 중심으로 해가지고
38:20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게끔 정원을 꾸며놨고요
38:24동쪽도 유리창을 통해서나마
38:27녹음을 즐길 수 있게끔 구조를 생각을 했습니다
38:33특히 네 방향의 정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 자리가
38:38바로 대형 탁자가 놓인 곳인데요
38:41아내 건축주는 처음부터 이 자리를 중심에 두고
38:45설계를 했다고 하네요
38:59철옥이 가득한 정원을 품고 사니
39:01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39:03이거 관리가 만만치 않을텐데
39:09혹시 두 분이서만 관리하기 힘들지 않아요?
39:15네 이게 사실 좀 넓다고 할 수 있어요
39:19그냥 가꾸기에
39:21그래서 어떻게 하면 정원을 가꾸면서도
39:25손이 많이 가지 않게 할 수 있을까를
39:29여기 이사오면서 고민한 게 아니고
39:31굉장히 몇 년간 제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39:35손이 많이 가지 않는 정원
39:41비결 좀 들어 볼까요?
39:43네 첫 번째 팁은
39:45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수종으로 정원을 꾸미는 겁니다
39:50또 한 가지는 사초를 많이 심는 건데요
39:59사초는 손이 안 갑니다
40:001년에 딱 한 번
40:02봄에 쓰러지고 그런 것들도 있어서 한 번 잘라줍니다
40:06잠적관수라고 하죠
40:12선을 다 심어서 타이머를 맞춰놓으면
40:15시간이 되었을 때 물이 그 선을 따라서
40:18똑똑똑똑 떨어져서
40:20그래서 그거를 전체를 다 깔았어요
40:23풀을 뽑는 것을 풀과의 전쟁이라고 보통
40:30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 풀하고 싸우면 안 됩니다
40:33취미생활처럼 즐겁게 해야죠
40:36그렇지 않으면 지쳐요
40:38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40:54방에서 재택근무도 하고 책도 보고
40:59서재방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41:02재택근무가 많은 남편을 위해
41:072층 가장 전망 좋은 곳에 만든 서재방
41:12저는 1층에 재방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41:18조금 작은 방이죠
41:202층보다는 훨씬 작습니다
41:222층보다 훨씬 작다는 걸 강조하십니까?
41:24제가 많이 양보했다는 뜻이죠
41:32이제 이 집의 야심찬 공간을 보러
41:35한층 더 올라갑니다
41:37어머나 이 두꺼운 목재 패턴이 강렬한 인생을 주네요
41:45이거 다락 맞죠?
41:51최근에 올라왔던 다락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매력적이에요
41:571,2층 콘크리트가 메인이고 지붕만 목조로 했는데
42:03목조가 노출되어 있어서 너무 좋아요
42:06어떻게 지금 다락 쓰고 계세요?
42:093층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널찍한 공간인데
42:13저희가 적절하게 활용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서
42:17조금 마음이 걸려요
42:18걱정 안 하셔도 돼요
42:20지금 손자 태어나셨다고 했잖아요
42:23걔들이 조금만 지나면
42:25여기 아마 할머니, 할아버지 집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될 수밖에 없어요
42:30그럴까요?
42:31목전에 또 낙서할 수 있거든요
42:33애들 너무 좋아해요
42:35그다음에 뭐 이렇게 못질을 해도 되고
42:37낙서해도 그냥 둘까요?
42:39그거 둬야 돼요
42:40그게 이제 이 집이 시간을 먹는 방법이니까
42:43애들이 낙서하고 그림 그리고 하는 걸 그대로 두시면
42:46시간이 지나서 정말 가족의 시간과 추억이 담긴 다락이 될 것 같아요
42:51너무 좋은 것 같아요
42:53그리고 이 다락의 또 다른 묘미
42:57바로 작은 발코니인데요
43:01보통은 집하고 이렇게 똑같이 앞을 보게 되어 있는데
43:07저건 약간 사선으로 한 45도 정도 오른쪽으로 되어 있거든요
43:11저쪽이 전망이 제일 좋군요
43:12네 네 네
43:13보통은 이 정도 땅을 가지게 되면 다 성토를 해서
43:26나만의 큰 마당을 가지기를 원하시는데
43:29그게 아니고 집 지을 곳만 딱 대지 전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원
43:34그다음에는 자연 그대로를 그대로 살려서 디자인한 게 너무 돋보였고요
43:39임야를 선택하면 임야들이 좀 크게 나와요
43:42그걸 한 번에 개발하고 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43:46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단계별로 해나간다면
43:50장기적으로 임야 땅을 사는 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43:54내 집을 가꾸고 내 정원을 가꾸고 내 꿈을 이루는데
43:58임야 땅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44:01정원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별 생각 없이 이렇게 쳐다보고 하면
44:11참 마음도 편해지고 좋습니다
44:13저는 이 집 그래서 참 마음에 들어갑니다
44:16여기는 들어오면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아요
44:19설계 단계부터 시작해서 시공할 때 그 이후에 정원을 구성하고
44:24또 지금까지 가까우면서 제가 온 마음을 다 쏟아부었거든요
44:32그래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44:34사계절 내내 자연 속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를 살게 하는지
44:43두 분의 손길로 더 아름답게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44:50저기 우리 집에 붙을까 말까 붙었다 붙었다 붙었다
44:54저거 눈물이 나서
44:57다시 선택 100번을 하라고 해도 다 한옥에서 살 수밖에 없는
45:07패시브 한옥이 이제 완성이 된 거죠
45:09여기가 정말 패시브 한옥이라는 거죠?
45:13와 이 경사지에 지으셨구나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45:17많이 힘들었죠 산전, 수전, 공중전이 있어요
45:21공중전이요?
45:23공중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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