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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8안녕하세요, 오늘은 입니다.
00:14소영씨, 피노키오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아요?
00:17당연히 알죠. 피노키오의 아버지, 제페토 할아버지잖아요.
00:21정답입니다. 그런데요, 강원도 원주에 가면요.
00:24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가 있다고 합니다.
00:27이 손자가 어릴 때부터 움직이는 나무 조각품을 만들었는데
00:32그 손자가 이제 성인이 됐다고 해요. 잠시 후에 이 이야기 공개하겠습니다.
00:37이번에는 경기도 안성으로 한번 가볼 텐데요.
00:40초록빛 연잎밭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00:45연잎을 뭔가 수확하는 건가요?
00:47맞아요, 연잎을 수확하기도 하고요.
00:49그리고 초대형 연잎 빙수를 연잎밭의 배경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거든요.
00:54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00:57전국 8도 개성만점 카페를 소개하는 커피 한 잔 할래요?
01:02제가 오늘 찾은 곳은요.
01:04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지민입니다.
01:08오늘도 제가 커피를 마시러 멀리 떠나왔는데 여기는 바로 안성입니다.
01:13진짜 시원한 커피를 빨리 마시고 싶은데 일단 더워서 피디님 혹시 양산 같은 거 없어요?
01:21받으세요?
01:22받으세요? 잘 받으세요?
01:24아니, 이거 평범한 양산이 아닌 것 같은데요?
01:28개구리 왕눈이가 저거 쓰고 다니지 않았나요?
01:31이게 뭔지 아세요?
01:33이게 뭐예요? 잎, 잎, 잎? 이런 잎이 있나?
01:36이게 연꽃이거든요.
01:37와, 연잎.
01:39오늘 갈 카페의 힌트입니다.
01:41커피랑 연잎이랑 무슨 상관 있지?
01:45왜 상관이 없겠어요?
01:47여름만 되면 커피를 마시러 다들 이 연잎밭을 찾는다고요.
01:51진짜 좋아요. 예뻐요.
01:53이게 자연친화적인 게 좋은 것 같아요.
01:55어우, 좋아요. 문짝셔봐요, 여기.
01:58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초록빛 여름을 만나게 해줄 특별한 카페를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02:04궁금해요.
02:06오, 여기 밭인가요?
02:08우와, 이게 뭐야? 내 양산이 밭을 이루고 있어.
02:15홀랜드 들어가 봤더니 연잎 양산이 하나도 아니고 수백 개가 있더라고요.
02:21오, 이게 다 연잎인 거죠?
02:24나는 연꽃의 여신
02:27연꽃여저
02:29나는 나나
02:31오, 여신 아니고 그냥 개구리 왕눈이 같아요.
02:34안녕하세요.
02:35어, 안녕하세요.
02:37사장님이세요?
02:38아, 예.
02:38오, 아니 뭐 하시는 거예요, 여기서?
02:40지금 저희 연잎 따고 있습니다.
02:42혹시 밭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02:44아, 밭은 한 1500평입니다.
02:47무려 축구장 절반 규모를 자랑했는데요.
02:50요즘엔 매일같이 연잎을 따느라 바쁘다고 해서
02:53오늘은 제가 연잎 요정으로 도와드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02:57나 이런 농장의 소질이 좀
03:04소질이 없네요
03:06잘 떨어뜨리네요
03:07인형 포키 같아요 재밌겠다
03:09됐습니다 다시
03:12여러분
03:13성공 성공
03:15처음 따는 것 치고 이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닙니까?
03:19어? 많이 따? 진짜 많이 따셨네요
03:21매년 연 농사를 지은 지도 벌써 9년짜라는데요
03:24밭을 가로지르며 나타나는 이곳
03:28여기가 카페입니다 들어오세요
03:30와 바로 옆에 카페가 있네요
03:33궁금해요 여기도
03:33아 시원해
03:35우와
03:37무엇보다 기분 좋은 원두 향이 가득했는데요
03:40사장님 저 시원한 커피 한 잔 일단 먹고 시작해야 될 것 같거든요
03:44제가 시원한 커피 한 잔 드리겠습니다
03:46감사합니다
03:47맛이 기대되더라고요
03:49저희가 쓰는 원두는
03:51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사는 블렌딩에서
03:54산미가 있고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03:57시원한 커피만큼 자리 선정이 중요하잖아요
04:00아 역시 홍창
04:03명당 자리 잡았네요
04:05오늘은 여기
04:07어디를 봐도 초록초록하니 눈이 즐겁더라고요
04:11아 가슴이 뻥 뚫려요 진짜
04:14고객님
04:15노동 후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04:19아이고 저기요
04:21벽지민 하나 손님
04:22벽지민 하나 손님
04:23벽지민 하나 손님
04:23오 화장
04:24우와
04:25연잎 떠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04:27맛있게 드십시오
04:28오 눈이 바로 말똥말똥해지는데요
04:30와 너무 시원해요
04:32이 자리가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앉았거든요 사장님
04:35
04:36여기가 통창이라
04:37뷰가 연잎받이 쫙 보이면서 너무 좋습니다
04:40와 진짜 예쁘다
04:41남자는 애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래요
04:43제가
04:44직접 손수 다 만들었고
04:46여기를요?
04:48
04:48바닥이라든가
04:49
04:50이런 조명이라든가
04:51이런 것들은 다 제가 직접 다 할 수 있습니다
04:55컨테이너를 직접 하나하나 고치고 꾸며 갔다는 사장님
04:59본업은 따로 있었다는데요
05:01
05:02영화 일을 제가 했었는데
05:04아 원래 영화 일을 하셨어요?
05:05
05:06카메라
05:06카메라 전공이었습니다
05:07오 카메라 감독?
05:08감독일 때가 그리우세요 아니면
05:10감독일 때가 그립죠
05:11감독일 때가 그립죠
05:13
05:14사실
05:15촬영하면 또 기가 막히게 촬영하죠
05:17
05:18저희 카메라 카메라
05:19
05:20
05:21아니 근데 뭔가
05:22야 자세가 남달라요
05:23되게 잘 어울리시는데
05:24오 아이고
05:25갑자기
05:26갑자기 사장님 우유 꼼꼼히 일어나시죠
05:28
05:29
05:30
05:31네 잘 나오고 있습니다
05:32오 저 사장님이 찍고 계신거죠?
05:33잘 찍는데요?
05:34
05:35영화 속 여배우 같아요
05:36
05:37느낌이 있네요
05:39
05:40아니 사장님 커피 만들 때보다 표정이 더 좋아지신 것 같아요
05:43이렇게
05:44
05:45
05:46이게 무슨 기법이죠?
05:47이렇게
05:48아 이거
05:49완전 클로즈
05:50개구리 연잎 기뻐가니까요
05:53개구리 왕눈이도 놀다 간다는 이곳
05:55가족 손님도 찾아왔습니다
05:57Introduction
05:59우유
06:00
06:01
06:02어떡해
06:03어떡해
06:04아니
06:05땅으로 봤나봐요
06:06pus
06:07logically
06:08내가
06:09уч살�ıma
06:10너무 즐거우신데요
06:12아버님
06:13아버님 맞으시죠?
06:15어떡해
06:17근데 안 울어요 기특해
06:19막 챙기고 싶더라
06:21빠졌다고
06:23젖었다고 그래
06:24니가 빠졌다고
06:26아버님이 엄청 웃으시던데요
06:28이런 것도 다 좋아하게 되는거죠
06:30너무 좋아하시네
06:31아이들 데려오기 참 좋은거 같아요
06:33갈 곳 없을때 이곳으로 엄청 좋을거 같아요
06:36저도 여유를 만끽해봤거든요
06:39나 혼자 오늘도 신난다
06:41부럽지
06:43난 혼자 다 먹는다
06:46어떡해요 마음 아파요
06:48안 부럽다
06:49여러분은 인꼬부부 되세요
06:52어머어머
06:53인꼬 아니랄까봐
06:55어?
06:56더 있고 난리가 났어
06:58어?
06:59이건 뭘까요? 돈 넣는 곳?
07:01어? 물고기 먹이
07:03시린님 혹시
07:05좀 있어요?
07:07자연스러운데요
07:08맡겨놨어요?
07:09
07:10이렇게?
07:12어? 여기 물고기 있다
07:14사장님이 연못에서 키우는 이거들이래요
07:17
07:18너네 힘이 너무 좋다
07:20호우
07:21제가 또 맥이 박준
07:23용영이!
07:24용영이!
07:25용영이!
07:27박지민 아나운서가 물고기를 무서워하는군요
07:30안녕하세요
07:32여기 놀러오셨어요?
07:34네네
07:35
07:36용인에서요?
07:37여기 자주 오세요?
07:38가끔씩
07:39처음이에요
07:40또 오고 싶은데요?
07:41너무 맛있고
07:42어떤게 제일 마음에 드셨어요?
07:43
07:44이게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
07:45어? 이게 뭐예요?
07:46밥 같은데?
07:47손님들 테이블을 살펴보니 다들 연잎 한 장씩 깔고 있더라고요
07:52연잎밥빙수?
07:53연잎밥빙수요?
07:56하루에 90개나 팔린다는 초대형 연잎빙수!
07:59우와
08:00밭에서 갔다 온 연잎을 그릇 대신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08:04오! 아이디어 너무 좋아요
08:09연잎으로 빙수그릇 하실 생각은 어떻게 하신 거예요?
08:12연잎밥을 한창 동안 좀 바라보다가
08:15한번 연잎 위에다가 빙수를 한번 팔아보면 어떨까 싶어가지고 한번 만들어봤는데
08:20그래서 이제 이렇게 반응이 좋아진 거죠
08:23연잎밥은 들어봤어도 연잎빙수는 또 처음인데요
08:27피칸과 피스타치오를 포함해 견과류만 무려 8가지가 들어간대요
08:32고소하겠어요
08:33마지막으로 연잎가루까지 솔솔 뿌려주면 완성!
08:38양이 정말 압도적이죠?
08:40엄청 크네요
08:41얼마나 크냐면요 여러분
08:43이거는 대가족이 설날에 먹어도 될 정도로
08:47이야 그러네요
08:48어때요? 진짜 크죠?
08:50여러분 여름에는 빙수 아니겠습니까?
08:53빙수야 밥빙수야
08:59녹지마 녹지마
09:03와 더위가 싹 가신다
09:06너무 시원해요
09:08여기는 하여간 모든게 시원시원해요
09:10밥도 1500평 시원시원하고
09:12크기도 시원시원하고
09:14밥도 시원시원하고
09:15지민씨도 시원시원하고
09:17빙수 먹는 속도도 시원시원하지 않습니까?
09:19여기에 더위를 제대로 물리칠
09:22연잎의 꼭대에 넣은 음료까지
09:24와 이게 연잎쉐이크거든요
09:26색깔 너무 예뻐
09:27고생 연잎이 들어갔나봐요
09:31약간 녹차라떼랑 굉장히 맛이 비슷하거든요
09:36근데 좀 더 진한 초록색의 향이 나요
09:40어떻게 맛있게 드시고 계십니까?
09:42하장님 빙수가 너무 시원해요
09:44이야 여기는 진짜 이 연잎 밭을 보면서
09:49이 시원한 빙수를 먹으니까
09:51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09:53주말에 싹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09:56사장님 바라는 점이 있다고요?
09:59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10:01놀러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0:03저도 응원하겠습니다
10:05아 오늘 연잎 때문에
10:08눈과 입이 흘링하는
10:10아주 초록초록한 시간이었어요
10:12제대로
10:14연잎하고 갑니다
10:15안녕
10:16안녕
10:17연잎
10:19올여름
10:21올여름
10:22초록빛 가득한 연잎 밭에서
10:23커피 한잔 할래요?
10:25오와 열을 맞춰 춤추고 달리는
10:29나무조각품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10:32팔도 움직이고 고개도 들고
10:34이 나무한테 생명을 불어넣어 준 거예요
10:38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의 작품들이라죠
10:40나무로 또 뭘 만들고 있는 거야
10:43잠깐만 기다려
10:44내가 바람 움직이는 가나 만들 테니까
10:46아이 참나
10:48남편이
10:50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 그러잖아요
10:52순간에 선택이 그냥
10:54정신을 잡을지
10:56나무만 바라보는 남편 때문에
10:58속이 타들어간다는데요
11:00어떤 사연일지
11:01함께 만나보시죠
11:05강원도 원주에 가면
11:06동화 속 한 장면을
11:07방불케 하는 곳이 있답니다
11:09손길 한 번이면
11:11마법처럼
11:12나무조각이
11:13살아 움직인다는데요
11:14아버님
11:17이렇게 건들기 때
11:18애들이 다 살아나
11:20공 타는 친구들
11:22아주 재밌습니다 이거
11:24
11:25이거 피노키오 같아요
11:26칼도 움직이고
11:27고개도 들고
11:28다리도 움직이고
11:30공도 다 찹니다
11:31공을 잘못하면 나한테 혼나니까
11:34모두 현실판 제페토 할아버지라 불리는
11:37종현씨가
11:3820년 동안
11:40정성들여 만든 작품이라는데요
11:41이 거북선은
11:44열두척을 만들었어요
11:46오 멋있어요
11:47영화 명량에서
11:48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11:49거북선
11:50가장 공들인 작품으로
11:51열두척 모두 완성하는데
11:53무려 2년이 꼬박 걸렸답니다
11:55안에 고장이 나면
11:57내가 또 군차되니까
11:59열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12:01보시면
12:03이렇게 움직입니다
12:04우와 엄청 디테일해요
12:05번영 운동하는 걸 이용해가지고
12:07강원대께 움직이는 거네요
12:09그렇죠
12:10노도 움직이게 하고
12:11작은 톱내로 움직이는 나무조각
12:14모두 오토마타라는 작품이래요
12:16놀이공원에 있는 관람차
12:19그걸 정상화 시키려고 만들어 본 작품이에요
12:22재미삼아 손주를 위해 만들어주던 게
12:25어느덧 100점이 넘어간답니다
12:27
12:28사람이 운동하는 것처럼
12:30이렇게 보여주려고 만든 작품이에요
12:32이젠 동네 유명인사가 됐다고요
12:34나한테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12:36야 저렇게 만들라면
12:37머리에 쥐가 날 텐데
12:39이걸 어떻게 하냐 저거를
12:42난 머리에 쥐 난 적은 없습니다
12:44만드는 걸 좋아하니까
12:45뭐든지 뚝딱 만들어낸다지만
12:48농사에 있어서는
12:50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12:51젠병이라는데요
12:5220년 전
12:54오랜 공무원 생활을 뒤로하고
12:56유유자적한 삶을 꿈꾸며
12:58아내와 귀촌했지만
12:59현실은
13:00잡초와의 전쟁이랍니다
13:02이게 밭이에요?
13:04저 위에 밭이 너무 넓다 보니까
13:07여기는 밑이 이제 못 매가지고 이렇게 됐어요
13:11이게 누가 보면 이게 풀밭인지
13:13저 뭐 밭인지 구분을 잘 못해요
13:16그러니까 누가 훔쳐갈 일도 없습니다
13:18훔쳐가질 못해 풀인 줄 알고
13:20아 계획이 있으셨군요
13:22모르겠어요
13:23로크맨드
13:24로크맨드
13:26큰소리 뻥뻥 쳤지만
13:28무릎까지 자라난 잡초와
13:30한바탕 씨름하고 나니
13:32벌써 녹초가 돼 버렸습니다
13:34아이고 되다
13:35
13:37그만 쉬제니까
13:38이거 조금만 더 채워서 가야지
13:41더워 쉬었다 해
13:43조금만 더 하고요
13:45고추 많이 달린 거 보니까 정신이 없구만
13:48하하하하
13:50한 일주일을 먹을 거는 따가지고 가야죠
13:52하하하하
13:54아니 풀밖에 안 보이는데
13:56뭔가 많이 자라긴 했네요
13:58풀라면서 그렇지 농사는 잘 진 거예요
14:00하하하하
14:02그런데 어째 농사 보신 뿜뿜한 남편은
14:04쳐다보기만 할 뿐
14:06정작 일하는 건 아는데요?
14:08고추 따다 욕먹는 것보다는
14:12안 따고 욕 안 먹는 게 편해
14:14괜히 따주고 욕먹어 잘못하면
14:16결혼 50년 차 남편이 터득한 지혜라입니다
14:20남편은 심지 말라 그래고
14:22저는 갖다가 심느냐고 그러고
14:25그래도 또 밭을 또 그냥 비워둘 순 없잖아요
14:29그러니까 저는 사다가 열심히 심고요
14:32하하하하
14:33작지만 알찬 보물창고 같은 밭에서
14:36고추부터 상추까지 무려 10가지 작물을 키우며
14:39자급자족하고 있다죠
14:41이제 그만 올라갑시다
14:42이제 이 정도면 됐죠
14:43기다렸다는 듯이 쏜살같이 움직이는데요
14:46여보
14:47
14:48아 이거 좀 줄 거 들어줘요
14:50무거워
14:51잘 들으시네요
14:52슬쩍 도망치려던 그때
14:53눈치 백단 아내의 부름에
14:55어쩔 수 없이 뒤를 따릅니다
14:57잠깐요
14:58여기 여기
14:59천성이 부지런한 아내는
15:01수확한 채소를 곧바로 씻어내는데요
15:04그 사이 남편은
15:06예고 없이 등장한 개구리의
15:08사냥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5:11굉장히 날렵해 보이는데
15:12잡을 수 있을까요?
15:13몸을 날려봤는데
15:15눈치 빠른 녀석 잽싸게 숨었습니다
15:18나보다 더 빨리 안 돼
15:22요거는 뭐 나보다 나세진 않을 거 같은데
15:25폼새가
15:26어?
15:27이건 뭐예요?
15:28백이 방학계
15:30녀석을 잡은 이유는요?
15:31이 사람 개구리 때문에 깜짝 놀라는 사람인데
15:35아 싫어
15:36개구리 때문에 깜짝 놀라는 사람인데
15:39이른인 없는 나이지만
15:40아내 앞에선 초등학생 꼬마처럼 유치해진답니다
15:45맛있어?
15:46
15:47그래도 아내분이 잘 챙겨주시네
15:48하하하하
15:50하하하하
15:52다 부른데 이거
15:54안줄래다네 주는건데
15:56맛있다
15:58그때 갑자기
15:59밭을 뒤지는 종현씨
16:01요게 고구마 꽃이에요
16:03요게
16:04꽃이 이뻐
16:06백년에 한 번 핀단 말이 있을 정도로
16:08귀하리 귀한 꽃
16:09하나 주면 정 없다라니까 두 개를 줄라고
16:12여보
16:14오늘 풀매느라고 고생하시오
16:17고구마 꽃을 하나 받으시라니
16:20난데없는 남편의 꽃 선물에
16:22아내 혜종씨 얼굴에는
16:24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16:26생일날
16:28꽃을 사오라고 제가 시키거든요
16:30그걸 잘 못해요
16:32하하하하
16:33시키는 것도 잘 못해요
16:34쑥스러워서
16:36시켜도 못 봤는데
16:39자발적으로 주신 거는
16:41대단한 거지 이건
16:43아이고 이건 뭐
16:45이건 신문의 난리에요 이거 준거는
16:48손진다 이거
16:49하하하하
16:51같은 동네에서 오가며 정이 싹 텄다는 두 사람
16:54부부의 연을 맺은 지 50년이 됐답니다
16:57굉장히 좀 청순한 느낌이 들었어서
17:01지금은 안그런데
17:03그때 당시에 떼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있어가지고
17:08지금 떼묻었어?
17:09아니 그때 옛날에 그랬다고
17:11하하하하
17:13그러는데
17:14떼묻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17:16지금 이렇게 이제
17:17한 50여 년 시간이 흘렀어도
17:20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거지
17:23알콩달콩 3년의 연애를 이어간 두 사람
17:26무려 입대 전에 서둘러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17:29서로에게 푹 빠져 있었답니다
17:31결혼식하고 군대 가고
17:34고생 많이 했지
17:35부모님 모시고 있었대
17:37어 군대 시장에 면회 왔다 갔다
17:39뭘 자세히 얘기해
17:40그런 얘기 하지마
17:41군대 생활을 그렇게 했다고
17:44그래가지고 좀 왔다 갔다 만나다
17:46그러다가 이제
17:47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안 해도 되는 얘기 왜 자꾸 해
17:50기억하기 싫어
17:52기억하기 싫어
17:53어우 기억하기 싫다뇨
17:54후회하시는 건 아니죠?
17:56그때 뭐
17:58순간의 선택이 그냥
17:59평생을 잡았지
18:00평생을 잡았지
18:03그때 잘못 사려가지고
18:04평생 고생했죠 뭐
18:0650년 같이 살면서
18:08여러 가지 풍파가 많잖아요
18:10살면
18:11그걸 무난히 잘 견뎌가지고
18:13여까지 온 게 고맙지
18:14전후회로 사는 거죠
18:15전후회와 사랑으로 똘똘 뭉친 부부
18:20이번엔 감자밭으로 향하는데요
18:22알라리 염근 감자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18:26오 많이 매달렸다
18:29와 이거 굵다
18:31와 이거 쪄 먹으면 맛있겠네요
18:33여보
18:34
18:35오 감자 엄청 크다
18:36그러니까 이 정도면 아주 크고
18:38내가 농사를 잘 졌네
18:42한국 무용수 출신이었던 아내도
18:44어느덧 프로 농사꾼이 됐답니다
18:47그런데 이때 감자에 푹 빠진 아내 몰래 자리를 뜨는 남편
18:52어 어디 가세요?
18:53어 저거 들어가서 잠깐 쉬었다 합시다
18:56네?
18:57저거 들어가서 잠깐 쉬었다
18:58갑자기요?
18:59근데 혼자 쉬러 가도 돼요?
19:01아 혼자 쉬러 가도 돼요
19:03저 허락 맡으려면 힘들어
19:07원래 허락보다는 용서가 쉬운 법이에요
19:10반일엔 시큰둥하던 남편 종현씨
19:13작업실에서 나무조각을 손에 쥐자마자
19:16눈빛부터 바뀌는데요
19:18사람 모습이 됐습니까?
19:20아 모자 쓴 사람
19:22어 모자 쓴 사람
19:24버려진 나무조각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
19:27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죠
19:29자 사람을 하나 만들어 봤어요
19:33
19:35사람을 만들어
19:36이게 다 관절 움직이게
19:38고개도 움직이고 이렇게 다 움직이게 한 거예요
19:41예술혼을 불태우던 그때
19:43또 나무로 또 뭘 만들고 있어
19:45어 들켰어요
19:46아이 저 쉬는 시간에
19:48좀 잠깐 쉴 때
19:49이제 그만 만들어
19:51밭에서 몰래 빠져나갔는데도
19:53화를 크게 안 내시네요
19:54빨리 빨리 만들어
19:56한번 했다 하면
19:58끝장을 보는 남편 때문에
19:59다툴 때도 많았다구요
20:01처음엔 어린 손자를 위해 만들기 시작했지만
20:04그 손자가 성인이 된 지금까지
20:0620년째 나무조각과 사랑에 빠져
20:09지내고 있다는데요
20:10어 근데 이거 판매 안 한다고요
20:12지금 식구한테 많이 혼나는데
20:14개인적으로 팔았다
20:15그러면
20:16자기들이 망고지면
20:18AS다 아니야
20:19AS 해줘야 될 거 아니야
20:20그럼 작품은 문제야
20:21작품 활동하냐고
20:22개인적으로 하나도 안 팔으니까
20:24내 마음은 엄청 편해요
20:25그거가 좀 뭐라 그러진 않는데
20:27이제 그랬으면 더 좋겠다 이 얘기죠 뭐
20:29굳이 그냥 덧붙이자면 팔아서 조금
20:33보탬이 되면 더 좋겠다 이 얘기죠 뭐
20:38갑자기 철이라도 들었는지 밭으로 향하는 남편
20:41여보 이제 옥수수 땁시다
20:44오케이
20:45자 이제 안 망고지게 잘 드셔
20:47알았어요
20:48갑자기 적극적인데요
20:50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20:52열심히 옥수수를 따는데요
20:54그 이유가 있답니다
20:55그 옥수수 껍질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요
20:57진짜요?
20:59
21:00그건 이제 보시면 알게 됩니다
21:02옥수수도 아니고
21:03옥수수 껍질을 좋아한다고요?
21:04옥수수 배달 왔습니다
21:05옥수수 껍질을 좋아하시는 분이 이분이십니다
21:09옥수수 껍질만 쏙쏙 골라내는 이분은요
21:12종현 씨처럼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답니다
21:17옥수수 껍질 공예 대가예요
21:20
21:212년 전 같은 곳에서 전시를 열며 알게 됐다는 두 사람
21:24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처럼
21:26옥수수 껍질에 영혼을 담아낸답니다
21:31남편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다고요
21:33선생님 옷 색깔은 무슨 색으로 해드릴까요?
21:35한복 색깔?
21:36고전 무용이니까
21:38
21:39치마는 핑크색
21:41우에 저고리는 녹색
21:43
21:44반백년 세월을 함께한 아내에게 전할
21:47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 중이라는데요
21:49저 우리 식구가 무용을 전공했으니까
21:52고전 무용할 때 한복 입고
21:54부채춤도 추고
21:5620년간 국내외를 누비며 무대를 섰던 아내를 꼭 빼닮은 인형이 완성됐습니다
22:02아이고
22:04아 이쁘네
22:05우리 식구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22:07어? 아내분이랑 닮았어요
22:10이야 멋있습니다
22:12젊은 시절 꽃선물도 제대로 못했던 남편이지만
22:16이번엔 아내를 위해서 제대로 준비했답니다
22:19어? 여기에 뭘 더 하시나봐요
22:22움직여야 생동감이 있으니까
22:24움직이게 해서 줄 나라입니다
22:27종현씨가 첫눈에 반한 아내의 모습이 구스란히 담긴 인형
22:32아 이 식구하고는 더워하겠는데
22:35저희 전통 옛날 전통무용했던 모습이잖아
22:39아우 이게 뭐야
22:40옷 바구니 들고 추는 춤
22:43아우 예쁘네
22:45어 정말 예쁘다
22:46이거는 진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
22:48예쁘지?
22:49
22:50고정되어 있는 것보다 움직이니까
22:54훨씬 생동감 있고 예쁜 것 같아요
22:56실제 춤추는 것 같잖아
22:57네 맞아요
23:00두 사람은 어떤 맛에 살까요?
23:04달달? 달달?
23:06나이 들었으면 뭘 달달해
23:09달달은 아니고
23:11나의 뭐 한 일부라 그럴까
23:14그냥 편안하고 나이 들으니까 더 편안하고 좋아요
23:17여보
23:19우리 앞으로도
23:21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봅시다
23:23파이팅 한번 합시다
23:25하나 둘 셋
23:27하나 둘 셋
23:29하나 둘 셋
23:30파이팅 하자고
23:33파이팅 손을 잡으면 주먹 쥐고
23:35아 주먹 쥐고 파이팅 하는데
23:37파이팅
23:38맞다한 주먹처럼 두 분의 사랑도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23:44
23:48오늘은 어떤 집이 나올까요?
23:53오늘은 어떤 집이 나올까요?
23:55사랑하는 우리님과
23:59300년 살고 싶어
24:04단양 팔경에서도 선껏 핀다는 도담 삼봉을 매일 만날 수 있는 한적한 마을을 찾았는데요
24:10
24:11이곳에 그림 같은 한옥 두 채를 짓고 사는 주인공이 있답니다
24:15비쏘래요
24:17비오니까 더 운치 있어요
24:19누가 살고 계실까요?
24:21오늘 비가 오니까 너무 멋있네
24:23운치 있네
24:24운치 있어
24:25귀촌 12년 차라는 종렬 씨 부부
24:28아유 시원하다
24:30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24:32직접 키운 부추와 감자로 부쳐먹는 전이 빠질 수가 없겠죠
24:38새우 맛있겠다
24:39우와
24:40오늘 역시 비오는 날에는 감자전이 최고야
24:44아 그럼요
24:45밥인데도 밖에서 나아 먹으면 밥이 더 맛있다
24:48한 잔 먹으면서
24:49고마워
24:50같이 챙겨줘서
24:51아유 맛있다
24:53아 고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요
24:55음 맛있네
24:56입에 쫙 닦아 붓는다
24:58소백산 쪽
25:00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진짜
25:02매일 구름 위에 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산다는 부부
25:06소백산을 마주하는 이곳에 털을 잡고 한옥을 지었답니다
25:11지나가시는 분들도 우리 집 앞에가 포토로
25:14날씨가 마른 날에는 별천지예요
25:17어떤 날씨에도 탁 트인 풍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누마루도 만들었다네요
25:23간혹 하면 누마루잖아요
25:25옛날에 부잣집에 가면 누마루 없는 집이 없잖아
25:28근데 중요한 건 이걸 내가 날마다 닦아야 된다는 게 그게 문제예요
25:33조롱박도 저희가 집에서 키운 거예요
25:36아가 때 보면 멋있어요
25:37와 조롱박 인테리어 같아요
25:38인테리어 같아요
25:39인테리어 뭐 있잖아 이것도 내가 만들었어요
25:40
25:41어떤 사람도 이거 보고 하나 만들어 달라는 사람도 있고
25:43아 그래요
25:44저요 저요 저도 만들어주세요
25:47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부부의 한옥 제대로 구경해 볼까요
25:51이게 아버님 집이에요 어머님 집이에요?
25:53우리 집 사람 집이에요
25:54내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지 군청에
25:57그게 내 집이요
25:58우리 남편 내한테 잘해야 돼
26:01이미 사람꾼 같으신데요
26:02남편 총렬씨가 이 집을 지으려고 뒤늦게 한옥학교까지 입학했답니다
26:06제가 한옥학교 나와가지고
26:08집을 한번 지어보자 해가지고
26:09대무스를 들이다가
26:10같이 일을 해서 집을 지은 거예요
26:12이 양반은 40대 후반부터 기촌한다고
26:16기촌한다고 그러는 거야
26:17기촌이 누가 밥 먹여주나
26:19애들도 키워야지
26:20다행히 우리 아들들이 서른 안 돼서
26:22둘이 다 장가를 가게 되고
26:24우리는 시골을 가야 되겠는데
26:26서울집이 안 팔려
26:28그때 작은 아들 방에 계약을 하고 오니까
26:30그 이튿날 딱 집이 팔린다
26:32그거 너무 감사했지
26:34그 타이밍이 딱 좋았네
26:35예예 그래서 우리 작은 며느리가 복덩어리라 그래
26:39그래가지고 3일만 내려온 거 같아
26:41결혼하고 그 다음날 바로 시골 내려왔지
26:47제조업을 하던 두 사람이 하던 일도 정리하고
26:493일 만에 귀촌
26:516개월 동안 지은 집에서
26:53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죠
27:09순수 토기화를 얹은 덕분에
27:10내부도 멋스러운 대들보를 품게 됐답니다
27:14너무 멋있어요
27:15이게 부어라고 그러는데
27:17좀 크죠
27:18토기화 밑에 흙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27:20많은 흙이 들어갔는데
27:22그 흙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27:23사이즈가 이렇게 커야 된답니다
27:24이 밑에 기둥을 한 길
27:26다른 집 때는 다 세워
27:28사이즈가 좀 크니까
27:29그걸 안 해야 된다고 그러더라고
27:30커다란 대들보가
27:32커다란 대들보가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는 천장
27:36그런데 주방 한쪽은 모양이 좀 다른데요
27:40사이즈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 같죠
27:42선자 석가래라고
27:44이게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27:46그리고 좀 특이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27:48옛날 한 방식대로 해달라고 제가 부탄했죠
27:52지붕에 하중이 집중되는 모서리인 주방과
27:56누마루 끝 쪽에 바로 이 선자 석가래를 시공했다는데요
28:0030톤의 흙이 들어간 토기화를 지탱하기 위해
28:04종렬 씨가 고집한 부분이라죠
28:06그래서 더 튼튼하다는 한옥
28:09어? 근데 나무가 갈라져 있어요
28:11그러게요?
28:12갈라짐은 목술들이 강화하는 과정이 있어서
28:14건조가 완전히 100% 되면 나무 깎기가 힘들답니다
28:18그래서 한 30-40% 건조된 상태에서 강화하기 때문에
28:21시간이 흐르면 말라 트질 수밖에 없대요
28:24그래서 갈라짐이 피우지 않아요
28:25위험하진 않을까요?
28:26계속 갈라지는 게 돌아가면서 갈라지기 때문에
28:27안전성에는 아무 이상 없대요
28:29또 어쩌면 갈라져 있는 자체도 좀 멋있지 않아요?
28:32한옥은 잘 지어놓으면 100년 간다고 그러잖아요
28:35갈라지면서 더 견고해지는 나무처럼
28:40부부의 사랑도 한옥에서 더 단단해졌답니다
28:44이 사람이 맨날 이렇게 앉아서
28:46비료봉을 쳐다보니까
28:47내가 저걸 갖다 가져야 되겠다 싶어서
28:50백을 개봉해서 유리를 뛰는 거예요
28:53소백산 한번 쳐다보고 살아
28:55남편 쳐다보지 말고
28:57그러면 서운해하실 거잖아요
29:00오면 아버님이 좋으세요? 소백산이 좋으세요?
29:03그런 거 물어보면 애인 아니지
29:05산은 산이고 남편은
29:08남편이 좋다 그래
29:09남편이 좋아
29:11그럼요
29:12남편이 더 좋죠 당연히
29:14어머니 저기는 방이 하나 있네요?
29:16저는 우리 앞방인데
29:17한번 보실래요?
29:19결혼 45년 차라는 두 사람의 침실
29:23화려한 자개가 장식된 장롱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29:28서울에 살 때 산 건데 좀 비싼 거예요
29:311000만원 갚아지고
29:331000만원이요?
29:3410년 전 가격이라는데 어마어마하죠?
29:37진짜요
29:38자개장만큼 자랑하고 싶은 건 또 있답니다
29:41비가 마요네
29:42한옥에 한 채 더 있네요
29:44우리 아래 채 별채가요
29:46우리 집 이쪽에다 하나 더 있어요
29:49본채를 짓고 4년 뒤에 지었다는 별채
29:52이거는 아버님 혼자 지으신 거예요?
29:54혼자서 못 짓고
29:55목수를 한 사람 의뢰해서 집을 지은 겁니다
29:58골절을 세우는 것만 목수의 도움을 받고
30:01나머지는 직접 공사했다는데요
30:03종렬 씨의 자부심이 깃들어 있답니다
30:07애착이 가요
30:09제가 손수 지었기 때문에
30:10주로 아들들이 와서 손자들도 오고
30:13이 방에 사용을 하죠
30:15좋아하죠
30:16따로 집을 한 줬어요
30:17얼마나 좋아하겠어요
30:18내부는 거실과 방을 터서
30:20아들 내외가 내려와도
30:22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게
30:24넓게 만들었다는데요
30:25손주들도 특히 이곳을 좋아한다죠
30:28얘는 거실이고 얘는 방이고
30:30우리가 대가족이거든
30:32다 오면 앉을 장소가 없는 거라
30:34그래서 배가 없이 일해나오니
30:36수백 명까지도 쭉 앉을 수 있으니까
30:39아주 좋아요
30:40바닥 색깔이 다른 이유
30:43온돌빵은 특별히 습기 조절에 좋은
30:45한지 장판으로 마감했답니다
30:48장문 열면 아주 앞에 전망이 또
30:52저쪽에서 보는 것하고 또 달라요
30:54또 달라요
30:55이렇게 한번 보세요
30:56얼마나 좋은지
30:57한 곡의 수채와 같은 풍경은
30:59본체를 비롯해
31:01별채에서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설계했다네요
31:04제일 중요한 거는 한옥학교 졸업하고
31:06작품을 남겼다는 거
31:07그렇지 않아요
31:09맞아요
31:10나이 60 넘어가 70 다 돼서
31:12이걸 지었다는 게
31:14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거 같은데
31:16대단하죠
31:17아버지가 이걸 지은 집이야
31:18하고 살아갈 수 있고
31:19그런 집이 될 것 같아서
31:21정말 담백해요
31:22아버님 그러면 집을 또 지을실 생각은 있으세요?
31:24아이고 두 번 다시 안 지었습니다
31:26아 짓는다 했잖아 전에
31:28아니 집을 짓는다 했는데
31:29진짜 힘든 집
31:30피곤한 집인데
31:31이제는 나이가 됐다는데
31:33한옥에서 인생의 후반부를 다시 쓰고 있는 부부
31:38아이고 잡초도 이거 뽑아도 또 올라오고
31:41뽑아도 또 올라오고
31:42끝이 있나 풀 뽑는 게 아니고
31:44참 말로
31:45매일이 풀과의 전쟁이지만
31:46직접 갖고 온 소나무 화단을 보면 뿌듯하대요
31:49지인이 마당에 있는 소나무를 캐서 선물을 주신 거예요
31:53제가 전쟁이었어요
31:54사람 사수하면 또 훈련하니까
31:58시골에서는 조금만 움직이면 할 수 있는 일인데
32:01왜 남을 써요
32:02저 분제도 제가 다 하고
32:04정원은 제가 신경을 많이 씁니다
32:0612년 동안 가꾼 정원은 볼거리가 많다죠
32:10이 소나무가 솔잎이 떨어져가지고 자른 거예요
32:14해마다 떨어지니까 해마다 청이 나잖아요
32:17이런 거는 크고 이런 거는 이제 1년생 2년생
32:21그러고 보니 집 곳곳에 돌이 놓여 있습니다
32:25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돌들
32:27그 안에 재밌는 이야기도 담겨있대요
32:30돌을 한번 보여줄까요? 이거 얼마나 예쁜지
32:32이거 멀리 보면 말머리 같아요 말머리
32:35어 진짜 말의 머리가 있어요
32:38이 돌이 신기해요
32:40이게 깨져가지고 자연적으로 붙었다는 거예요
32:42어떻게 붙었는지 모르겠어요
32:43깨진 게 붙어요?
32:45돌을 왜 입고 이렇게 배치를 하셨어요?
32:47이것도 돌 전시해놔야 보는 사람들
32:49수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32:51혜민하게 살피는 사람도 있어요
32:53지금은 한옥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지만
32:56처음에 아내 종복 씨에겐 골칫거렸답니다
32:59돌 구경도 잠시 다시 풀을 뽑는데요
33:01돌 구경도 잠시
33:03다시 풀을 뽑는데요
33:05난 자세히 보면 전다 풀이야
33:07이거 한 번 봐보래 천지다 천지다 천지다
33:09아버님은 뒤에 그냥 서 계시는데 어머니
33:11우리 저 양반은 내 골칫거렸다
33:13난 여섯 대
33:14여섯 대
33:15여섯 대
33:16여섯 대
33:17여섯 대
33:18여섯 대요?
33:19근데 내가 신경을 못하지
33:20마다 보니 그냥 수거했어요
33:22그러니 나도 갖다 놓고
33:23저거 척이 골칫거렸다
33:24그거를 가져다
33:25갖고 척이 골칫거렸다
33:26생각을 했는데
33:27사람들이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해라
33:28이렇게 해라 이렇게 해라
33:29가르치기도 하고 그랬어요
33:30돌 하나하나 보면 문인들이 많아요
33:32돌 구경도 잠시
33:33아버님은 뒤에 그냥 서 계시는데 어머니
33:35원래 저 양반은 내 가만 쫙 깨끗 떠요
33:38남자들은 이게 눈이 안 보인다
33:41내가 뽑으면 뭐랄깐 안아라 이런데 안 보인다고
33:43깨끗이 해야 좀 불을 놓치지 말고 다 뽑아야 돼
33:47직접 좀 하시지
33:49남자들은 당신 안 하면서 원래 여자들 보고 그렇게
33:52이런 얘기 안 하면 할 이야기 없어
33:55부부가 이런 얘기 아쿵다쿵 이야기하면서
33:58잘하니 뭔데니 싸우기도 하고 그래요
34:01잔소린 해도 서로를 챙겨주는 건 부부밖에 없죠 뭐
34:04그럼요
34:05여보 여자도 앉아 당신 와서 앉아 봐
34:07치어가면 사자고
34:09알았어요
34:10그래야 타는 게 얼마나 좋아 이게
34:12집을 짓고 나면 다져가지고 만드는 거예요
34:15남편은 못 만드는 게 없어 손만 대면 다 잘 만들어
34:18뭐든 잘 만들어주는 남편이 새삼 고맙다는 아내
34:22시골 와서 사는 젊음이
34:25아침에 일어나면 저 서백산의 음모가 얼마나 예쁘지
34:29그림 같아요
34:3010년을 살아도 아유 자고 일어나면 아름답다
34:33아름답다 너무 보기 좋다 이 소리가 인자 나와 나도 늙었나 봐
34:37전에 그런 거 몰랐어
34:38그래 그런 걸 신랑한테 보면서 생각해야지
34:40내가 내려오자 그래가지고 이런 즐거움을 느끼면서 사는 거야
34:42아유 고맙기는 하도 많아 이런 풀 뽑는 거 좀 보소
34:46내가 풀 때문에 살겠다 살겠어
34:49그래서 그런 거 안 하면 할 일이 없어
34:51그렇기는 하지마는
34:52당신 당신 고생 많고
34:54이때 수락말 잘 들으니까 이런 행운도 가지는 거야
34:59행운이라 말하지 마서 내가 일 뿐이다
35:01그래서 풀을 손에서 못 넣으시고
35:04오 근데 또 꽃다발 같기도 한데요 이렇게 보면
35:06오 그러네요
35:07이거 제가 갖다 놔야 되는데
35:09서울 살 때와는 달리 웃음도 참 많아졌답니다
35:15소소하게 텃밭에서 농사도 짓고 있다는데요
35:27처음에는 상추만 조금 심었지만
35:30지금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풍성해졌답니다
35:34아들 둘을 키우며 서울에서 30년 동안 살 때는 몰랐던 재미를
35:4670대가 돼서야 온전히 누려본다는데요
35:49달콤한 자두처럼 익어가는 둘만의 시간입니다
36:04오늘 체리맛도 나네
36:06와 궁금해요
36:07맛있다
36:08여보
36:10우리에게 사면 난 행복하게 살고
36:12그래요 우리
36:13산다까지 건강하게 삽시다
36:15그래
36:22아 날씨가 정말 덥습니다
36:24이럴 때는 보양식 먹어야 되거든요
36:26그런데
36:27오늘은
36:28고기를 먹을 겁니다
36:29그런 말이 있어요
36:31고기를 사주는데 누가 돼지고기를 사준다?
36:35그러면 선심입니다
36:37그런데
36:37오늘 먹을 이걸 사준다?
36:39흑심입니다
36:41오늘 흑심 제도를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36:43가시죠 렛츠고
36:46고향으로는 이만한 게 없죠
36:48바로 소고기입니다
36:49고기하면 또 저 휘슐랭 아니겠습니까?
36:52고기 앞에 선후배 없다
36:55맛있게 구워야 선배다
36:59몸보신한다는 핑계로
37:00오늘 칼로리 초과 제대로 하고 왔는데요
37:03에이 맛있으면 0칼로리죠
37:05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거를
37:07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37:09맛있으면 0칼로리인데
37:10왜 이렇게 살이죠?
37:12칼로리도 있게 만드는 맛을 찾으러 간 곳
37:15바로 경기도 구릿입니다
37:20어제가 또 초복인 만큼
37:22맛도 좋고
37:22몸에 좋은 걸 먹어야 하잖아요
37:25아 여기는 경기도 구릿입니다
37:29와 정말 멀리 왔죠
37:31상암동에서 고리면 거의 끝과 끝이에요
37:35거리를 불사하고 이곳을 찾은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37:41여기입니다 여기
37:43어 이름부터 아주 범상치 같네
37:45초복을 맞아 찾은 이곳
37:47소갈빗살 1인분에 16,000원이라
37:50돼지고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37:52게다가 맛까지 좋아 가신비가 내린답니다
37:56이거 딱 씹었을 때
37:58육즙에 딱 포파라는
37:59적당해요
38:00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38:01먹기가 너무 좋아서
38:03안녕하세요
38:04슬쩍 인터뷰를 시도해봤는데요
38:06몇 살이에요?
38:078살이요
38:088살? 초등학교 1학년?
38:10
38:10왜 이렇게 말을 잘해요?
38:11우리 아드님 왜 이렇게 말이 없어?
38:13아 지금 몇 살이에요?
38:15지금 몇 살이에요?
38:1613살
38:17아유
38:18삼촌 잘생겼어요?
38:20아 또 그런 걸 물어봐요
38:21아 당연히 잘생겼죠
38:22오 진짜요?
38:24우와
38:25아 연예인보다 더 잘생겼어
38:27아 연예인보다 더 잘생겼어
38:29아 연예인보다 더 잘생겼어
38:30아이들은 거짓말 못하는 거 아시죠?
38:32아 진짜인데
38:33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38:34삼촌이 시켜줄게요
38:36아 괜찮아
38:37제가 유명한 핸섬 출신이거든요
38:42사장님
38:43네 안녕하세요
38:45네 사장님 여기는
38:46뭘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38:48아 네 저희는 소갈비살 전분점이 돼서요
38:50소갈비살 드시는 게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38:52소갈비살?
38:53
38:54듣기만 해도 침이 고이더라고요
38:56어우 침 닦으시고요
38:57아니 좋아
38:58알겠습니다
38:59아 네
39:00우와
39:02물향을 책임질 비장판 위로 불판이 등장
39:06콩나물, 김치, 마카로니에 치즈, 달걀물이 기본 세팅 값인데요
39:11이 정도로 충분하지만 밑반찬 중에서도 킥이 되는 건 또 따로 있습니다
39:16바로 요 녀석
39:18착하네요
39:19아 요게 저희 가게 시그리처 메뉴인데
39:21쫄면 순두부찌개라고 얼큰하니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39:25또 이게 무한이필도 해요
39:26무한이필이요?
39:27네 네
39:28무한이필이라고요?
39:29남는 게 있어요?
39:30그냥 만이필은 남습니다
39:33국물부터 먹어봐야겠죠
39:35와 시그니처 먹다
39:41이거만으로 밥 한 공기 가능한 얼큰한 맛인데요
39:45저는 태어났을 때 처음 봤어요
39:47순두부 쫄면이라는 걸
39:48와 일단 비주얼부터 아주 합격이죠
39:51탱글탱글한 쫄면
39:55분명히 순두부찌개인데
39:57쫄면이 들어가서 그런지
39:58꼭 떡볶이 같더라고요
39:59고기 먹기 전에 이걸로 배 채우는 거 아니에요?
40:09소갈비살 먹을 배는 따로 있는 거 아시잖아요
40:12매일 40kg 정도 판매되는 갈비살을 직접 손질하는데요
40:16게다가
40:18황칠나물 액기스 물을 손질한 갈비살에 뿌려가지고
40:2272시간 숙성을 시키거든요
40:24갈비살이 쫀득쫀득하고
40:25육즙도 훨씬 더 풍부하고 좋더라고요
40:28이제 선심인지 흑심인진 중요하지 않습니다
40:32이 날만을 기다려왔다
40:36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굽는 사람이 중요하잖아요
40:40뭐 더 집중해 입꼬리
40:42눈과 마음은 고기에 가 있지만
40:44입만큼은 계속해서 상대방과 대화하는 직장인 스킬입니다
40:48회식하면 제가 많이 합니다
40:50고기 앞에 선후배 없다
40:53맛있게 구워야 선배다
40:56만약에 우리 후배들이 저보다 잘 구우면
40:58선배로 모실게요
41:00어? 저도 그럼 선배 소리 들을 수 있나요?
41:02소영아나운서는 영원한 후배 같아요
41:05이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스킬이 아닙니다
41:07고기가 육즙과 불량을 제대로 머금는 게 포인트거든요
41:18고소해요
41:21동료들이랑 먹으면 자제하면서 먹는데
41:24혼자 먹으니까 독식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41:28제가 입은 좀 작아도 육즙 파티를 위해서
41:30쌈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41:34눈썹 지금 화나 계신 거 아니죠?
41:36너무 맛있어서 화났어요
41:38입에 한가득 들어와
41:42저희 어머니가 방송을 보시더니
41:44평소에 굶고 다니냐고 하더라고요
41:47엄마 난 모든 끼니를 이렇게 먹어
41:49혹시 제 입 주변에 뭐가 묻었나요?
41:52집중해서 드셨나봐요
41:54여기 있는 거 여기 있는 거
41:56찍어 먹어야 되겠지?
41:59여기 있는 거 찍어 먹을게요
42:01갈수록 너스레가 와
42:07사실 고기는 보통 여럿이 먹잖아요
42:10혼밥 레벨 중에 말이죠
42:12레벨 5까지 있으면 4등급이 4급이 이거예요
42:15구워 먹는 고깃집
42:16저 혼자 가서 먹은 적 있어요
42:18지금도 그 회사 지하에 있는 식당에 고깃집 가시면
42:21혼자 먹는 저를 보실 수도 있어요
42:23제가 찾아서 한번 제보하겠습니다
42:26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습니다
42:30너무 맛있어요
42:32쫄면 숨두부가 무한 리필이라고 했잖아요
42:35그래서 소갈비 쌀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42:39이 콜라보 진행시켜
42:43빨간 국물에 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42:45맛 업 업 조합이죠
42:50이 순간만큼은 직장 걱정 떨쳐내고
42:53오롯이 행복만 했습니다
42:57이렇게 잘 먹는 거 처음 봐요
42:59초복 다음에 대서인데 몸보신 잘해야죠
43:04클리어
43:05와 몸보신 하려다가 몸이 더 붙겠어요
43:112차전 양념 소갈비 쌀로 달려봅니다
43:15자연산 배, 벌꿀, 국내산 양파나 대파
43:20이런 것들 갈아서 양념을 만들고 있고요
43:23주문에 들어오면 양념을 그때그때 버무려서 손님 상에 나가고 있습니다
43:27양념갈비 궁금한데요
43:30치킨도 양념 반 프라이드 반으로 즐기듯
43:32소갈비 쌀도 양념이 빠질 수가 없겠죠
43:34어우 달다
43:40그냥 먹으면 섭하죠
43:42꿀팁 들어갑니다
43:43키토김밥 아닙니까? 키토김밥?
43:46말고 나니까 생각보다 이게 크더라고요
43:49자 갑니다
43:51아니 한입 사이즈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43:56달걀이 포근하게 소갈비 쌀에 감싼 달걀말이
43:59겉모습과 달리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44:01뜨거워
44:05너무 뜨거워
44:07한정
44:09긴급 진화에 좋습니다
44:11여러분은 충분히 시켜드세요
44:13근데 진짜 너무 고습다
44:15공기밥 하나만
44:17공기밥이요?
44:19결국 밥을 시키고 말았네요
44:21밥을 꼭 시켜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44:23밥을 꼭 시켜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44:26선배님은 다 계획이 있으시구나
44:29테이크 덮밥 스타일입니다
44:31여기가 일본이네요
44:33하나의 음식으로 다양하게 먹는 것
44:36그게 맛잘알이 되는 첫 번째 지름길이거든요
44:39스테키 덮밥
44:43오이시 댄스
44:45직장인의 지갑은 지켜주고 배는 든든하게 채워주는 저녁 한 끼
44:51뭐 하시는 거예요?
44:54리뷰 이벤트를 하면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44:58우리 여러분도 이런 거 꼭 챙기셔야 됩니다
45:00알뜰살뜰 하셔라
45:02정말 디저트까지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45:07오늘의 한준평은
45:09모험을 두려워하지 말자
45:11순두부찌개에 쫄면 넣을 생각을
45:13이것도 넣어보고 저것도 넣어보고 해서
45:15찾으신 거잖아요
45:16제가 뭘 잘하는지
45:18뭐가 어울리는지
45:19계속 도전하는
45:21그래서 찾아내는
45:22그런 아나운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45:24저는 그럼 퇴근할게요
45:29소갈빗살이랑 쫄면 순두부요?
45:32이 조합 너무 새로운데요?
45:34제가 말했잖아요
45:35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45:37저는 고개는 냉면인 줄 알았는데
45:39이 쫄면 순두부랑 조합이
45:41와 진짜 예술이더라고요
45:43그러니까요 저도 한번 꼭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45:45어제가 초복이었고요
45:47내일은 무더운 대서라고 합니다
45:49더운 여름날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45:51무더위 물리치셨으면 좋겠습니다
45:53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45:55내일 더 알찬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45:57맛있는 저녁을 책임지는 시간
45:59여러분의
46:01오늘의
46:03고맙습니다
46:05고맙습니다
46:07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