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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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네, 여보세요?
00:00:08어디쯤 왔어요?
00:00:10아, 지금 출발해요
00:00:11금방 갈게요
00:00:13웨딩드레스
00:00:16아휴
00:00:17아
00:00:17이따올게요
00:00:19다녀오세요
00:00:30왜 이렇게 늦었어요?
00:00:35아, 미안해요
00:00:36아침부터 도매상들이랑 계속 미팅하고
00:00:39설비 확충 문제로 회의가 좀 길어졌어요
00:00:42바쁜 건 좋은데
00:00:44우리 결혼식이 후순위로 밀리면
00:00:46나 좀 서운해요
00:00:47알았어요
00:00:49안 그럴게요
00:00:50얼른 가요
00:01:00어머, 너무 아름다우세요
00:01:04한번 돌아보실까요, 신부님?
00:01:08네
00:01:08어떠세요, 회장님?
00:01:18이건 아닌 것 같은데
00:01:20어떤 부분이
00:01:23노출이 너무 심하잖아요
00:01:27요즘 드레스는 대부분 다 이래요, 회장님
00:01:29난 좀 단정하고 품위 있게 갔으면 좋겠는데
00:01:33광숙 씨, 생각 어때요?
00:01:37아, 그래요, 그럼
00:01:39어머, 벨라인도 너무 잘 어울리세요
00:01:45어떠세요, 회장님?
00:01:48디즈니 만화에서 빠져나온 것 같아요
00:01:50그쵸, 공주님 같으시죠?
00:01:54우리가 20대 커플도 아니고
00:01:57좀 단정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어떨까요?
00:02:01차분한 스타일로 입는 게 좋을 것 같은데
00:02:03음...
00:02:06아, 그럼 그럴까요?
00:02:11음, 딱 이거네요
00:02:13차분하고 무난해서 회장님 마음에 딱 드실 것 같은데
00:02:18차분하고 무난한 게 아니라 너무 평범하고 흔한 스타일이에요
00:02:23또
00:02:27가위표예요, 그럼?
00:02:31아니, 가위표가 아니라 신중하게 하자는 얘기예요
00:02:34그냥 아무거나 입으면 안 돼요?
00:02:38광숙 씨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00:02:41신중의 신중을 기하자는 거예요
00:02:43여기엔 왜 온 거예요?
00:02:55인테리어 좀 보려고요
00:02:56인테리어요?
00:03:00세 사람 들어오는데
00:03:01주방 인테리어랑
00:03:03붙박이장 정도는 바꿔야 할 것 같아서요
00:03:05예물이랑 혼수는 안 하기로 했잖아요
00:03:08광숙 씨한테 하라는 거 아니에요
00:03:10내가 선물하고 싶어서 그래요
00:03:12이거 괜찮지 않아요?
00:03:41맞춤 제작도 가능하다는데
00:03:43어차피 본인 맘대로 할 거면서
00:03:47내 의견은 왜 물어요?
00:03:56신혼여행도 그래요
00:03:57나한테는 어디 가고 싶은지 묻지도 않고
00:04:00그냥 예약부터 하고
00:04:02난 광숙 씨가 괜찮다고 해서 예약한 건데?
00:04:06다른 데는 다 너무 멀고 비싸니까
00:04:09그냥 그러자고 한 거지
00:04:11내가 원한 건 아니었어요
00:04:13아니 그럼
00:04:14그때 말을 했어야지
00:04:17다 결정하고 난 다음에 이러면
00:04:18내 수고가 뭐가 돼요?
00:04:23근데요 오빠
00:04:25사실은 그냥 다 정해놓고
00:04:28나한테는 예의상 어때요? 하고
00:04:31물어보는 거잖아요
00:04:32아닌가?
00:04:33난 그렇게 느꼈는데
00:04:35난 그렇게 느꼈는데
00:04:36그건 아니죠
00:04:39광숙 씨 불편할까 봐 신경 쓰지 말라고 그런 건데
00:04:43네 장모님
00:04:44자네가 보내준 돈으로 보증금 납입하고 들어오는 길이야
00:04:58잘 아셨습니다
00:05:00잘 아셨습니다
00:05:01늙음하게 사이 덕을
00:05:05이렇게 세게 볼 줄
00:05:07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00:05:09고마워 한 서방
00:05:10별말씀을요
00:05:13그럼 저희 결혼식 끝나면 바로 입주하실 수 있는 거죠?
00:05:16예예
00:05:18황 박사님도 장모님 돌아오신다는 거 알면 엄청 반가워하시겠네요
00:05:23예예예
00:05:25예 들어가십시오
00:05:26지금
00:05:29우리 엄마랑 통화한 거예요?
00:05:33결혼식 끝나면 서프라싱 하려고 했는데
00:05:36장모님 골든캐슬 보증금 내가 도와드렸어요
00:05:42그런 중요한 결정을
00:05:45나하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하면 어떡해요
00:05:48광숙 씨 알면 부담 가질까 봐 그랬죠
00:05:51난 그냥 좋은 뜻으로
00:05:53아무리 좋은 뜻이어도
00:05:55제 입장에서는 좀 그래요
00:05:58광숙 씨 없는 집에 장모님 계시는 게 불편하실 것 같으니까
00:06:03걱정돼서 그런 거죠
00:06:05그걸 뭘 그렇게까지
00:06:06이러는 거
00:06:07솔직히 돈 자랑하는 것 같아서
00:06:10내가 좀 비참해져요
00:06:14돈 자랑이요?
00:06:20아니
00:06:20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00:06:24내가 뭐 할 게 없어서 광숙 씨한테 돈 자랑을 해요?
00:06:27요즘 난 좀 그렇게 느껴서요
00:06:32결혼 준비하면서 웨딩드레스에 신혼여행에 인테리어
00:06:38그리고 우리 엄마 골든캐슬 이사까지
00:06:42뭐든지 다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고 있잖아요
00:06:45나는 뭐 끌려가기만 하면 되는 사람이에요?
00:06:57광숙 씨가
00:06:58결혼 앞두고 많이 예민해진 것 같아요
00:07:01뭐라고요?
00:07:04그만합시다
00:07:06그만합시다
00:07:06그만합시다
00:07:09하아...
00:07:39다녀왔습니다.
00:07:40어...
00:07:41아니 퇴근이 이르네?
00:07:43예, 좀 피곤해서 일찍 들어왔습니다.
00:07:46쉬십시오.
00:07:55무슨 일이 있나?
00:08:01돈 자랑을 한다고?
00:08:04아니, 좋은 거 해주고 싶은 내 마음이
00:08:07자랑질로 보였다는 거야?
00:08:10아무리 화가 나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잖아.
00:08:13참 기가 막혀서...
00:08:20응.
00:08:21웨딩드레스 보러 가신다더니 벌써 다 보셨어요?
00:08:24아무래도 이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것 같아요.
00:08:31예?
00:08:43뭐야 또?
00:08:44너무 비겁한 거 아니야?
00:08:46어떻게 내 남편한테 다 얘기를 해?
00:08:48오빠,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어?
00:08:53경고할 만큼 했는데도 내 말 무시하니까 나로서도 방법이 없잖아.
00:08:57너 여기 드나드는 것도 장회장이 알면 좋을 거 없을 텐데.
00:09:02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00:09:03협박이 아니라 경고야.
00:09:06분명히 말하지만 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어.
00:09:10아니, 엄마야.
00:09:11모녀 사이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어딨어!
00:09:15너 자꾸 엄마라는 이름으로 면제부 받으려고 하는데
00:09:18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00:09:20또다시 이런 식으로 질척거리면 이번엔 장회장에서 끝나지 않아.
00:09:24법원에서 접근금지 명령 받아내서 한이 얼굴 평생 못 보게 만들 수도 있어.
00:09:28막 나가자는 거야?
00:09:30어.
00:09:32네가 막 나가면 나도 막 나가.
00:09:34그러니까
00:09:36우리 부녀한테 찝쩍거리지 말고 넌 네가 선택한 화려한 삶 살아.
00:09:39알아들어?
00:09:44아빠, 조사 잘 받았어?
00:09:57얘기 잘 하고 왔으니까.
00:09:59세리, 너는 걱정 안 해도 돼.
00:10:02정말 별일 없는 거야?
00:10:04괜찮아.
00:10:07아빠, 들어가서 좀 쉴게, 응?
00:10:14아빠, 들어가서 좀 쉴게, 응?
00:10:35뭐야?
00:10:37검찰 조사 받느라 고생했어.
00:10:40멀쩡한 사람도 취조 받으면 넋이 빠져서 나온다던데.
00:10:45괜찮아요?
00:10:47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내 등에 칼을 꽂아?
00:10:52여보.
00:10:53여보라는 소리 하지도 마.
00:10:55소름 끼치니까.
00:10:57죄를 순순히 인정하고 독수리에서 탄원서라도 받으면
00:11:01무죄는 아니어도 집행위원은 가능할 수도 있대.
00:11:05헛소리 하지 말고 끊어.
00:11:06이이씨.
00:11:16아빠랑 형수님 오늘 웨딩드레스 보러 가신다던데 잘 고르셨나 모르겠네요.
00:11:22그러게요.
00:11:24강수 씨 마음은 좀 어때요?
00:11:27하...
00:11:29솔직히 형수님이랑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00:11:32처음엔 많이 서운하고 아쉬웠는데
00:11:36이젠 꽤 담담해졌어요.
00:11:37그렇게 말하고 결혼식장에서 우는 거 아니에요?
00:11:41그럴지도 모르죠.
00:11:43우리 형수님 같은 분이 보미 씨 엄마가 된다는 건
00:11:46정말 행운이에요.
00:11:48행운이긴 한데
00:11:49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00:11:51강수 씨 형수님이 우리 엄마가 되면
00:11:55우리 사이가 꽤 복잡해질 것 같긴 하죠?
00:11:57그렇죠.
00:11:59우리 형수님 같은 분이 보미 씨 엄마가 된다는 건
00:12:02정말 행운이에요.
00:12:04행운이긴 한데
00:12:06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00:12:08강수 씨 형수님이 우리 엄마가 되면
00:12:12우리 사이가 꽤 복잡해질 것 같긴 하죠?
00:12:17그렇죠.
00:12:25그래도 우리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는 거 맞죠?
00:12:47네.
00:12:52술도가 작업장 증축도 해야 되고
00:12:55영주대학 등록금도 마련하려면
00:12:58당분간은 여유가 없어.
00:13:01그러니까 엄마가 조금만 참아줘, 응?
00:13:05내년에는 내가 꼭 골든 캐슬도 보내드릴게, 응?
00:13:11딸년도 없는 시댁에서
00:13:14엑스 시동생들 눈치 봐가면서 살라는 게
00:13:18이게 말이야, 방귀야?
00:13:21아유, 엄마가 언제 도련님들 눈치를 봤다고 그래.
00:13:26나 벌써 골든 캐슬에 보증금 냈고
00:13:29방금 배정 받았어.
00:13:31네 결혼식 끝나면 곧바로 짐 싸서 들어갈 거니까
00:13:34그렇게 알아둬.
00:13:35말을 말해야지.
00:13:41아 몰라 몰라!
00:13:44나 골든 캐슬로 돌아갈 거야!
00:13:50갈 거야.
00:13:51오늘은 또 뭘 먹고 체한 거야?
00:14:04겟날이라 개원들이랑 냉면 한 그릇 먹었는데
00:14:09그게 탈이 났나 봐요.
00:14:11야, 난 결혼 전에는 쇠도 씹어먹을 것처럼 건강했던 애가
00:14:16결혼하자마자 왜 이렇게 빌빌대냐.
00:14:19예!
00:14:24저녁도 못 먹었다면서.
00:14:29이럴 때는 누룽지가 최고야.
00:14:31물 깨 끓였으니까 속 좀 달래.
00:14:34고마워요, 형수.
00:14:36고마워요, 형님.
00:14:40숙룡이다 생각하고 한두 숟갈 떠봐.
00:14:43빈속이면 더 부대낄 수도 있어.
00:14:46네, 형님.
00:14:48자.
00:14:54어?
00:14:56왜 그래? 왜 그래?
00:14:58아이고, 괜...
00:15:03이야...
00:15:05정말 큰일이에요.
00:15:06암만 해도 큰 병원에 가봐야 될 것 같아요.
00:15:10큰 병원이 아니라 약국 먼저 가야 할 것 같은데요?
00:15:14약국이요?
00:15:15동서 임신한 것 같아요.
00:15:19에?
00:15:20에?
00:15:22응?
00:15:23저기요! 안에 계시죠?
00:15:47저기요!
00:15:48저기요! 제가 급해서 그런데요!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00:16:01영업 끝났는데 무슨 일이신가요?
00:16:04죄송합니다, 죄송한데요! 임신 테스트기 하나만 주시겠어요?
00:16:10아, 임태기요?
00:16:11네, 약사님! 제가 애 아빠가 될 수 있어서요!
00:16:18아빠, 두 줄이에요! 두 줄!
00:16:33진짜 두 줄이네! 두 줄이다! 두 줄!
00:16:40오빠에서 아빠 된 거 축하해요!
00:16:45고마워! 고마워!
00:16:51큰일 날라고!
00:16:54조심해야죠!
00:16:56맞다! 어!
00:16:58고마워!
00:17:00자, 자!
00:17:02나이커!
00:17:03긴급상황!
00:17:04전원 집합!
00:17:06다들 거실로 집합!
00:17:08집합!
00:17:09집합! 나와보세요!
00:17:12왜, 왜, 왜?
00:17:13나와보세요!
00:17:14자!
00:17:15두 줄이에요! 두 줄!
00:17:17네? 두 줄!
00:17:18누가 코로나 걸렸어?
00:17:20아이, 성도 노른, 코로나라뇨!
00:17:23저 오은수가 애 아빠가 된다고요!
00:17:26어머!
00:17:29네?
00:17:31아, 축하해요, 도련님!
00:17:33축하해, 동서!
00:17:34딱 보니까 임신 같더라고요!
00:17:36정말 축하해요!
00:17:39축하한다, 홍수야!
00:17:40축하해!
00:17:41축하해, 형!
00:17:42고맙다! 고맙습니다!
00:17:45좋은 날 왜 울어요!
00:17:47놀지 봐요!
00:17:49응!
00:17:50응!
00:17:51응!
00:17:52고마워!
00:18:01고마워! 고마워!
00:18:02고마워!
00:18:17고마워!
00:18:18고마워!
00:18:19고마워!
00:18:20고마워!
00:18:21고마워!
00:18:26아니, 그렇게 해요, 지금?
00:18:27어떻게 연락 한 통이 없어?
00:18:30은근 삐돌이라니까!
00:18:34이러는 거 솔직히 돈 자랑하는 것 같아서
00:18:49내가 좀 비참해져요
00:18:52돈 자랑을 해보기나 하고
00:18:57이런 소리를 들으면 억울하지도 않겠네
00:18:59폐물도 싫다
00:19:01예단도 싫다
00:19:02가구도 싫다
00:19:04그럼 내가 뭘 해도 마음에 안 든다는 거야?
00:19:07뭐야
00:19:08엄마
00:19:18언제 왔어?
00:19:21새벽에 왔어
00:19:23검찰 조사 받느라 고생했을 텐데
00:19:26네 아빠 드시기에 따뜻한 국이라도 좀 끓여놔야
00:19:29엄마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00:19:31아빠 아직 화 안 풀리셨어
00:19:38엄마 온 거 알면 난리 날 텐데
00:19:41알아
00:19:43어제 하루 종일 마음 졸이며 피 말랐을 텐데
00:19:47내 손으로 밥 한 개 챙겨주고 싶어서 온 거야
00:19:50아빠 깨시면 소고기 꼭 데워드리고
00:19:57들기름이랑 참기름이랑 섞어서 아빠 좋아하는 김도 구워놨으니까
00:20:02꼭 챙겨 드려
00:20:04아빠가 입맛 없어서 안 드신다고 해도
00:20:07세리 니가 억지로 드시게 해
00:20:10알았지?
00:20:12알았어
00:20:12엄마 간다
00:20:14우리 강아지 수고해
00:20:28엄마
00:20:29조심히 가
00:20:38일어나셨어요?
00:20:47응
00:20:48배고프다
00:20:50라면 좀 끓여봐
00:20:51아침부터 무슨 라면이야
00:20:54소고기국 끓였어
00:20:57소고기국?
00:20:58응
00:20:59응
00:20:59먹자
00:21:15드세요
00:21:28왜? 이상해?
00:21:36먹을만해?
00:21:47네 엄마보다 잘 끓였다
00:21:50맛있어
00:21:58어머나 세상에
00:22:19어머 이걸 혼자서 다 먹은 거야?
00:22:21다른 거는 냄새만 맡아서 속이 울렁거리는데
00:22:27수박은 입에서 땡기더라고요
00:22:30아
00:22:31저번에 다녀왔어?
00:22:36네 아침에 오빠랑 갔다 왔는데
00:22:393주째래요
00:22:41임신 초기가 중요해
00:22:45이제부터 정말 조심해야겠다
00:22:47걷는 것도 조심조심
00:22:49배에 힘들어가는 일은
00:22:50아예 하지도 말고
00:22:52알았지?
00:22:53네 그래서 미자원도 당분간 문 닫으려고요
00:22:58스무살 때부터 미용일 시작해서
00:23:01한 번도 휴가 쓴 적 없는데
00:23:03이참에 아주 푹 쉬려고요
00:23:05그래 잘 생각했어
00:23:07우리 강숙이도 얼른 결혼해서
00:23:10애를 가져야 할 텐데
00:23:13어머 언니도 애 생각 있어요?
00:23:16어?
00:23:17어?
00:23:17어?
00:23:18아이 뭐 뭐
00:23:20하나도 좋고 둘도 좋고 쌍둥이도 좋고 뭐
00:23:22막아 막아
00:23:25청첩장 시안 나왔습니다 회장님
00:23:38컨펌 해주시겠습니까?
00:23:39박 시장이 알아서 체크해
00:23:42네
00:23:43제가요?
00:23:45알아서 좀 해
00:23:49예 알겠습니다
00:24:07예 어머님
00:24:09광숙이랑은 화해는 했나?
00:24:12궁금해서 연락해 봤어
00:24:15어제 밤새 전화를 기다렸는데요
00:24:18사과 전화는커녕 문자 한통 없더라고요
00:24:21그러지 말고
00:24:23자네가 먼저 광숙이한테 연락해 보는 건 어때?
00:24:27여자는 원래 결혼 앞두고
00:24:29예민해지기 마련이거든
00:24:31예민하면 다 용서가 되는 건가요?
00:24:35저요
00:24:37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광숙 씨한테 사과를 바꿔야만 알겠습니다
00:24:48결혼식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신경전을 벌이면 어쩌겠다는 거야
00:24:54뭐든 자기 마음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니깐요
00:25:02아 그래도 누군가는 꿇고 들어가야 화해가 되지
00:25:06그대가 먼저 사과하는 건 어때?
00:25:10저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요
00:25:16애들한테 맡겨놨다가는 이 결혼 산으로 가게 생겼어요
00:25:30그러게 말이에요
00:25:32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서로 이겨먹으려고 으르렁대니 원
00:25:36메리지 블루라는 말도 있잖아요
00:25:42큰일을 앞두고 예민해지니까 감정기복도 세고
00:25:46별일 아닌 일에도 신경이 군도서곤 하죠
00:25:51그러니 이 일을 어쩌면 좋겠어요?
00:25:54화해 시켜야죠
00:25:56아니 서로 사과받기 전엔 만나지도 않겠다고 하는데
00:25:59무슨 수로 화해를 시켜요?
00:26:13이봐요, 마 대표
00:26:15한서방
00:26:17인테리어 문제로 상의할 게 있으니까
00:26:19인테리어 문제로 상의할 게 있으니까
00:26:21잠시 보세요
00:26:29아무리 내 딸이지만
00:26:36난 마강순 너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00:26:40아니 호강이 겨우 욕 안 깬다더니
00:26:43한서방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척척 알아서 해주는 직진남한테
00:26:48고맙단 말을 못 할 망정
00:26:50맨날 토를 달고 불만이야 불만이
00:26:53요즘은요 직진도 깜빡이 켜고 가야 되는 시대예요
00:26:58아무리 직진남이라도 예비신부의 취향을 묻고 일을 처리해야지
00:27:03깡그리 묵살하는 건 그렇지 않아요?
00:27:07장모님
00:27:08전 광숙 씨의 취향과 의견을 깡그리 무시한 적 없습니다
00:27:13내가 자네를 모르나?
00:27:16모든 자기 시대로만 고집하면
00:27:17평생 독불장구 소리 듣습니다
00:27:20고집하면 제 딸이 완탑이에요
00:27:24얘 별명이 뭔지 아세요?
00:27:26완또예요, 완또
00:27:27완또요?
00:27:29완전 또라예요
00:27:31지 밤에 뭔가 안 된다 싶으면 또라이 짓을 하는데
00:27:35어떨 땐 제 속으로 나왔어도 막 감단이 안 된다니까요
00:27:39결혼식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00:27:42쿨하게 털고 가라고 조언하고 싶어도
00:27:44솔직히 이건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00:27:48제 생각도 마찬가지예요
00:27:50결혼식을 연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정확히 잘잘못을 짓고 지나가야 차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네요
00:27:59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00:28:01끝까지 사과받아내
00:28:03밀리지마
00:28:05응, 결혼식이 중요한 게 아니야 지금
00:28:08광숙이 저거 사람부터 만들어서 결혼을 하든가 말든가 해야 된다고
00:28:13결혼식 미뤄
00:28:18결혼식 미뤄
00:28:20말도 안 돼
00:28:23아니,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왔는데 결혼식을 미뤄
00:28:28그건 아니죠
00:28:29맞아요
00:28:31그건 아니죠
00:28:33솔직히 그냥 내가 좀 예민하게 군 거야
00:28:37나도 너무 내 식으로 밀어붙이기만 했어요 미안해요
00:28:42아니에요
00:28:44내가 좀 오바했어요
00:28:47나도 잘한 거 없어요
00:28:50이만하면 작전 성공이죠?
00:29:11미안한 연기 평점 5점 드릴게요
00:29:15우리 얼마 전에 얘기했죠?
00:29:24먼저 연락한 사람이 진 사람이 아니라 정신 차린 사람이라고
00:29:30그러니까
00:29:32알면서도 왜 잘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00:29:36우리 결혼하면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요
00:29:41나도 너무 내 방식대로만 밀어붙였어요 미안해
00:29:46아니에요
00:29:48내가 괜한 자격지심에 예민하게 굴었어요
00:29:53미안해요
00:29:54드레스든 신혼여행이든 편한 대로 결정해
00:29:58난 광숙 씨 의견 따를 테니까
00:30:01그럼
00:30:04엄마 골든캐슬 보증금은 내가 갚게 해줘요
00:30:09차용증 쓰고 갚을게요
00:30:14우리가 무슨 남이에요 차용증을 쓰게
00:30:18그렇게 해야 내 맘이 편할 거 같아서요
00:30:21오줌도 차
00:30:25알았어요 써요 차용증
00:30:28알지
00:30:33근데
00:30:34엄마랑 어르신이야
00:30:37아까 좀 이상하지 않았어요?
00:30:39두 분 합이 착착 맞는 게
00:30:41우리가
00:30:43좀 낚인 거 같지 않아요?
00:30:45나도 아까 그 생각을 하긴 했는데
00:30:48낚인 김에 화해했으니까
00:30:51모른 척 넘어갑시다
00:30:53그래요
00:30:56그래요
00:31:03형 씨 왔다 왔어
00:31:05오오
00:31:06오
00:31:07한번 보자
00:31:08한번 열어봐
00:31:11와
00:31:12보자
00:31:14오
00:31:15팟이 아주 잘 올라왔다
00:31:16그치?
00:31:17응
00:31:18아 근데
00:31:19회장님은 함을 어떻게 가지고 오시는 거야?
00:31:20뭐 친구분들하고 같이 오시는?
00:31:21글쎄
00:31:22별 말씀 없으셨는데
00:31:24기름 냄새
00:31:30어?
00:31:31비위상하면 방에 들어가 있어
00:31:34내가 데려다 줄까?
00:31:37야 오홍수
00:31:41너 오버하지 마
00:31:43왜 그래?
00:31:44아 여기서 네 방까지 몇 걸음이나 된다고 데려다 줘?
00:31:46아니 조심해야 될 텐데잖아
00:31:49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00:31:51제가 퇴근하면서 사 올게요
00:31:53역시 막내 도련님은 스윗하시다니까
00:31:56고마워요
00:31:57저한테 말씀하셔도 돼요
00:31:59네 고마워요
00:32:01근데 형님들은 어디 계세요?
00:32:05이거 주려고 불렀어
00:32:07아
00:32:08이게 뭔데요?
00:32:09어
00:32:10장수씨한테 받은 반지인데
00:32:11돌아가신 어머니께서
00:32:12외할머니께 물려받은 쌍가락지야
00:32:14아
00:32:15근데 이걸 왜
00:32:16내일이면
00:32:18난 더이상
00:32:22OC집안 며느리가 아니니까
00:32:24동서가 갖는 게 맞지
00:32:26고마워요 형님
00:32:51소중하게 간직할게요
00:32:56내가 끼워줄까?
00:32:59네
00:33:00어머나
00:33:15딱 맞네
00:33:19그러게요
00:33:22동서야말로
00:33:26하늘이 내린
00:33:28독수리 술또가의 며느리네
00:33:31그런가요?
00:33:36감사하세요
00:33:37감사하세요
00:33:39감사하세요
00:33:39자네 혼자 온 거야?
00:33:45네 조용히 드리려고 혼자 왔습니다
00:33:48자
00:33:49자
00:33:50자
00:33:52자
00:33:53자 앉자고
00:33:55자 앉자
00:33:56네
00:34:02요거 내려놓고 시루떡부터 자르시고
00:34:05아 아 예
00:34:06예예
00:34:14어이구
00:34:15이야
00:34:17이렇게 잡으시고요
00:34:20같이 잘라요
00:34:22네
00:34:23네
00:34:23자
00:34:27자
00:34:27아
00:34:28아
00:34:29아
00:34:30아
00:34:31아
00:34:32아
00:34:33아
00:34:34아
00:34:35아
00:34:36두 사람이 자른
00:34:37이 떡처럼
00:34:38이 떡처럼
00:34:38기쁨도 슬픔도 반반씩 서로 나누면서
00:34:43사이좋게 살아
00:34:45알았지?
00:34:47감사합니다
00:34:48감사합니다
00:34:49자자자
00:34:50오늘의 하이라이트
00:34:54떡 채워주시고요
00:34:56한번 올려주십시오
00:34:57자
00:34:58대한민국이 주목하고 있는
00:35:00한동석 회장님의 스페셜 패키지
00:35:03올려주시고요
00:35:04과연 뭐가 들어있을까요
00:35:06여러분 주목해주세요
00:35:08재력
00:35:10외모
00:35:10인풍
00:35:11삼막자를 갖춘 한동석 회장님이
00:35:13직접 담을려 준비한 바로
00:35:15이 함
00:35:16과연 안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00:35:18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00:35:21자 신부님께서는
00:35:23함을
00:35:24열어주세요
00:35:26응
00:35:27아
00:35:28아
00:35:29빼고 빼고 쓸모
00:35:30끄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00:35:36헤엑
00:35:38자 일단 단지도 들어주시고
00:35:40자
00:35:42이야 이거 비주얼이 심각하지 않습니다
00:35:46희허
00:35:47자
00:35:48에허
00:35:50어 뭐야
00:35:51이야
00:35:52어머
00:35:53자 하나 둘 셋을 외치면 신부님께서
00:35:55열어주십니다.
00:35:56하나, 둘, 셋!
00:36:09어?
00:36:10저거 왜?
00:36:17네!
00:36:20어?
00:36:21어?
00:36:22이거 뭐야?
00:36:23체육복인가?
00:36:25이게 뭐야?
00:36:28광숙 씨랑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습니다.
00:36:31여기 제 것도 있으니까 아침 체조에 끼워주십시오.
00:36:36저희야 언제든 환영하죠.
00:36:39아, 머리털 나고 일어나면 처음 보네.
00:36:43근데 거기 하니 것도 있나봐요.
00:36:45자, 여기 하니꺼!
00:36:47아이고, 하니꺼 씨!
00:36:51한옷도 준비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00:36:53많이 들어.
00:36:54하하하하
00:36:55많이 들어?
00:36:56하하하하
00:36:57자, 이로써 재력, 외모, 인품, 그리고 재치까지 장착한 한동석 회장님.
00:37:03대한민국 최고 사위로 공식 등급합니다.
00:37:06박수!
00:37:20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푹 자고 내일 식장에서 봐요.
00:37:25오늘 고생했어요.
00:37:28좋은 꿈 꿔요.
00:37:30내일이면 정말로 광숙 씨가 내 사람이 되네요.
00:37:45그러게요.
00:37:47믿어지지가 않아요.
00:37:51도망가기 없게요.
00:37:55난 오빠가 도망갈까 봐 걱정인데?
00:37:57하하하하
00:37:59잘 자요.
00:38:05내일 봐요.
00:38:06아빠 결혼식 끝나고 바로 미국 가시는 거예요, 할머니?
00:38:22응.
00:38:24중요한 약속이 있어.
00:38:26우리랑 여기서 같이 살면 안 돼요?
00:38:29미국으로 가시는 거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안 놓여요.
00:38:34아직은 촉이고 약도 잘 듣고 있어.
00:38:38그리고 내 인생의 마지막을 스스로 정리해야 하고.
00:38:44혼자 계시다 무슨 일 생기시면 어떡해요.
00:38:46할머니 끄떡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아.
00:38:50아빠도 재혼하니까 니들도 얼른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00:38:56다녀왔습니다.
00:38:58어.
00:38:59함은 잘 주고 왔나?
00:39:00네, 장모님.
00:39:02그래.
00:39:04자네가 좋은 사람 만나서 새 출발하는 거 보니까.
00:39:09내가 이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겠네.
00:39:13축하하네.
00:39:15정말 축하해.
00:39:21잘 살겠습니다.
00:39:25미스터 군 술 마셨어?
00:39:39네.
00:39:42제가 지금 맨정신을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요.
00:39:47어쩌자고 나만 두고 골든 캐슬로 쌩 하고 가버린단 말입니다.
00:39:55그러니까 이때까지 우리가 쌓아온 정이 이것밖에 안 됐어요.
00:40:03그러니까 미스터 코도 같이 가자고 했잖아.
00:40:07커플 입지하면 할인도 해준대.
00:40:10장난합니까?
00:40:12술도 가는 우짜고 내가 크기로 갑니까?
00:40:15그러고 한두 푼 들으면 따고 무슨 돈으로 크기로 가요?
00:40:19미스터 코한테 미안하긴 한데.
00:40:22골든 캐슬로 돌아가는 건 내 오래된 꿈이야.
00:40:30고자동입니까?
00:40:33골든 캐슬입니까?
00:40:35솔직히 나한테는...
00:40:40둘 다 소중해.
00:40:50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이소잉.
00:40:56오토코예요.
00:40:58골든 캐슬이에요.
00:41:01잘 생각해보고
00:41:07내일까지
00:41:09답해줘이소.
00:41:11사랑할 때까지 하니 골든 캐슬이 울고.
00:41:25골든 캐슬을 택하자니 사랑이 울고.
00:41:29돌겠네 정말.
00:41:31엄마.
00:41:41응.
00:41:45나랑 막걸리 한 잔 할까?
00:41:49됐어.
00:41:51막걸리 마실 기분이 아니야.
00:42:01자 촬영 갑니다.
00:42:11마광숙으로 삼행시 부탁드립니다.
00:42:17마.
00:42:18마음 깊은 곳에 저희들을 품어주신 형수님.
00:42:26광.
00:42:28광풍이 몰아칠 때도 버팀목이 돼 주셨습니다.
00:42:36숙.
00:42:38씨가.
00:42:40숙연한 감사와 존경을 전합니다.
00:42:48성.
00:42:50장인이 형!
00:42:52잘했다 형.
00:42:54괜찮 질문.
00:42:55다들 모여서 뭐해요?
00:42:58형수님이네
00:42:59다들 동영상 찍는거 비밀로 해야 centimetję knewm?
00:43:05네. 형수님.
00:43:06마지막 밤인데 다 같이 막걸리 한 잔 어때요?
00:43:16저는 피곤해서 자야 할 것 같습니다
00:43:19저도요
00:43:20임신 초기라 조심해야 돼서요
00:43:27자자
00:43:28응 오빠
00:43:30도련님 딱 딱 한 잔만 어때요?
00:43:39아 저는 이제 요즘 한의가 좀 잔투정이 심해져가지고
00:43:43방에 가봐야 될 것 같아요
00:43:44주무세요?
00:43:47저도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요
00:43:55내일 아침 일찍 신부 화장 받아야 하는데
00:43:58그만 주무세요
00:43:59그래요 형님
00:44:02잠 못 주무시면 화장 안 먹어요
00:44:29아니 그럼
00:44:39남편도 없는 집에서 혼자 살 거야?
00:44:42당연하지
00:44:43정신 차려 이 기집애야
00:44:46과부 소리 들으면서
00:44:47남은 인생 이 집에서
00:44:49푹푹 썩겠다고
00:44:50누가 뭐래도 난 이 집 귀신이 될 거라고
00:44:5391주가
00:45:094시
00:45:12입 척
00:45:12확인
00:45:13select
00:45:146시
00:45:145시
00:45:15선택
00:45:15선택
00:45:16이건
00:45:17이 집은
00:45:17이 집은
00:45:18이 집은
00:45:19아멘
00:45:49아멘
00:46:19아멘
00:46:49아멘
00:47:19아멘
00:47:32아멘
00:47:33아멘
00:47:35아멘
00:47:36아멘
00:47:36강숙아
00:47:37마 강숙이
00:47:39어?
00:47:41얘가 어딜 갔어?
00:47:43화장실에 있나?
00:47:44광숙이 화장실에 있니?
00:47:50엄마야?
00:47:55안녕히 계셨어요
00:47:56어 얘가 아침부터 어딜 간 거야
00:47:58형수님이야?
00:48:01어 전화도 안 받고 어디서 뭘 하는 거야 얘가
00:48:04어젯밤에 막걸리 마시자고 하셨는데
00:48:08야 야 한 번
00:48:14다들 어딜 가는 거예요?
00:48:40형수!
00:48:44잘 잤다
00:48:50굿모닝이에요 도련님들
00:48:57여기서 주무시면 어떡해요
00:48:59오늘 형 선생님 결혼식이잖아요
00:49:01어떡해
00:49:14옥군씨가 잘하긴 하네
00:49:39이쁘다 내 딸
00:49:43아무리 그래도 결혼식 전날 막걸리를 그렇게 마셔야 되는 신부가 어딨어
00:49:53암튼 이번엔 오래오래
00:50:02검은 머리가 팥불이 되도록 잘 살아야 돼
00:50:12미안해
00:50:14뭐가
00:50:16그동안
00:50:20엄마가 나 때문에
00:50:22마음고생 많았어
00:50:24알긴 안해
00:50:26알지 그럼
00:50:32고마워
00:50:34그 힘든 시간 다 이겨내고
00:50:38이렇게 새 출발하게 되다니
00:50:40엄마 이제 원도 한도 없어
00:50:46엄마가
00:50:48내 옆에 있어줘서
00:50:50가능했던 일이야
00:50:52알지?
00:50:54응
00:50:56울지 마 왜 울어 좋은 날
00:50:58정말 고마워 엄마
00:51:00정말 고마워 엄마
00:51:08장은아
00:51:10엄마
00:51:12아
00:51:22오셨어요?
00:51:24축하드립니다
00:51:26감사합니다
00:51:28아
00:51:30감사합니다
00:51:31아
00:51:32그럼
00:51:33말씀 나누세요
00:51:34네
00:51:35식장에서 보자
00:51:36응
00:51:38오셨어요
00:51:40앉아
00:51:42앉아
00:51:44축하해
00:51:46처음엔
00:51:50우리 한 서방이
00:51:52왜 그대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00:51:54의구심이 들었는데
00:51:56이제는 알 것 같아
00:51:58그대에겐
00:52:02건강한 에너지가 있어
00:52:04그게 한 서방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아
00:52:08내 마음도 움직였고
00:52:14감사합니다
00:52:18민서 떠난 빈자리를
00:52:20다만 얼마라도 메워야 한다고
00:52:22늘 노심초사하면서 살았는데
00:52:24이젠 안 그래도 되겠어
00:52:26그대라면은
00:52:28충분히 잘 해나갈 것 같아
00:52:30어르신께
00:52:32이렇게 축하받으면서 결혼할 수 있어서
00:52:34기쁘고 행복해요
00:52:36돌아가서 여기 걱정 안 하고
00:52:38치료도 잘 받을게
00:52:40한 서방이랑
00:52:42재미있게 잘 살아
00:52:44싸우지 말고
00:52:46노력해 볼게요
00:52:48그래도 뭐 가끔 싸우긴 하겠지만
00:52:50혹시 싸워도
00:52:52꼭 이기려 하지 말고
00:52:54좀 봐줘
00:52:56한 서방이 그릇이 커보여도
00:52:58가끔
00:53:00종치야
00:53:02어떻게 아셨어요?
00:53:04엑스장문데
00:53:06그 정도에 당연히 알지
00:53:08하하하하
00:53:10지금부터
00:53:12신랑
00:53:14한동석 회장님과
00:53:16신부
00:53:18마광숙 대표님의
00:53:20결혼 예식을
00:53:22신랑
00:53:24한동석 회장님과
00:53:26신부
00:53:28마광숙 대표님의
00:53:30결혼 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00:53:34자 그럼
00:53:35오늘의 주인공을
00:53:36모셔보도록 할 텐데요
00:53:38신랑
00:53:40신랑
00:53:41한동석 회장님이
00:53:42입장하시겠습니다
00:53:43뜨거운 박수로
00:53:44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00:53:46신랑
00:53:47입장
00:53:48박수
00:54:06다음으로
00:54:07오늘의 가장 아름다운 신부
00:54:10마광숙 대표님의 입장에 있겠습니다
00:54:13벌써 우시려고 하면 어떻게 해요 형수님
00:54:19형수님 우시면 저희도 눈물 나서 안 돼요
00:54:23좋은 날이니까 같이 웃으면서 들어가요
00:54:27신부
00:54:28입장
00:54:37그만 가실까요?
00:54:43이리와
00:54:44못 가실까요?
00:54:45축하드려요
00:54:48축하드려요
00:54:51한글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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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22이제 서로에게 마음을 담아 소중한 예물을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00:56:27자, 다음은 축사 순서인데요.
00:56:49신부가족을 대표해서 신부의 첫째 시동생인 오천수 씨의 축사가 있겠습니다.
00:56:55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00:57:05저는 아름다운 신부님의 시동생입니다.
00:57:11한동석 회장님의 동생이 아니라 전남편의 동생입니다.
00:57:16좀 이상하게 들리시죠?
00:57:22네, 저라도 사정을 모르면 좀 이상하게 들릴 것 같습니다.
00:57:26제 형은 결혼하고 열흘 만에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00:57:34그 당시에 형은 술도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00:57:40형이 죽고 나서 재정난을 겪으면서 술도가 문을 닫게 됐을 때
00:57:46형수님이 술도가를 인수하시고 떨어져 지내던 사형제들을 술도가로 다 불러들이셨습니다.
00:57:55버티고 또 버텨서
00:58:00지금의 술도가를 잊게 해주신 분이
00:58:13바로 여기 계신 아름다운 신부님이십니다.
00:58:18그 사이에 저랑 저기 있는 제 동생은 결혼을 했고요.
00:58:28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든 마법사 같으신 분
00:58:32그분이 바로
00:58:36아름다운 신부입니다.
00:58:41이렇게 좋은 날
00:58:45시동생들을 대표해서 제가 꼭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어요.
00:58:51아, 그래서 여기 나왔습니다.
00:58:55형수님
00:58:56고맙습니다.
00:59:02형수님
00:59:11감사해요
00:59:14행복하세요
00:59:16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00:59:21고맙습니다.
00:59:49밤 아름다워요 밤하늘의 별빛보다 빛나요
00:59:56지친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 그대 품이 나의 집이죠
01:00:06세찬 바람 앞에서 꼬집듯한 내 사랑도 잘 참고서 이겨내줬어요
01:00:15정말 눈물나도 고마운 맘 알아요 그대 내 곁에 사라져서
01:00:25사랑해요 사랑해요 내가 그대에게 부족한 걸 알지만
01:00:35세월을 걷다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그대의 줄 곳이 되리라
01:00:44사랑해요 고마운 내 사랑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 노래
01:00:54사랑 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 라라라
01:01:04신랑 신부 행진
01:01:10신랑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것
01:01:20사랑해요
01:01:32내 맘을 다 가져버려
01:01:37나에겐 같은 일이라
01:01:43처음에서 깨고 싶지 않아요
01:01:50늘 꿈꿔왔던 행성에서
01:01:57내려온 전사 같아
01:02:03이런 내 맘이 자꾸 펴지면
01:02:10그댄 너도 가죠
01:02:16물어볼 사람 하나 없이
01:02:22도망가는 나
01:02:28하나 둘 셋
01:02:51자 다같이 스마일
01:03:05여기 보시고 찍을게요
01:03:08하나 둘
01:03:13당신과 맞추고 싶어
01:03:19부캐 받으면 6개월 내에 결혼해야 되는 거 알죠?
01:03:23다음은 두 사람 차례예요
01:03:26두 사람 나이도 있는데 분발해서 속도 내라고
01:03:29결혼까지 했는데 속도 낼 게 뭐 있어 엄만
01:03:32자식을 낳아야지
01:03:34나중에 자식 낳아보면 너도 아빠 맘 알게 될 거야
01:03:38너처럼 예쁜 딸
01:03:40웬만한 놈한테 주고 싶겠냐
01:03:42그 말 하려고 나한테 전화한 거야?
01:03:44마지막은 무슨 마지막이야
01:03:45당신 죽으러 가?
01:03:47죽으러 가는 건 아닌데
01:03:48살짝 쫄리긴 하답이에요
01:03:50심을 담아요
01:03:54가득
01:03:56심을 담아요
01:03:58가득
추천
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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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1:11:00
28:58
1:09:29
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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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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