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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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우리 도련님들 마음 상하게 하면서까지 내 행복 찾고 싶은 마음 없어요
00:00:34내가 보기엔 광숙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지나친 책임감에 짓눌려 있는 것 같아요
00:00:44그것도 일종의 병이에요
00:00:47절 지금 환자 취급까지 하는 거예요?
00:00:51그게 아니라
00:00:52됐어요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00:01:00말하다 말고 저게 무슨 태도야
00:01:08아니 내가 무슨 호텔 직원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00:01:19참
00:01:21어
00:01:27어
00:01:29몸보신 잘하고 왔어?
00:01:33웬 몸보신?
00:01:34아팠다고 한 서방이 불러내서 맛있는 거 사신 거 아니야?
00:01:38한 서방은 누가 한 서방이야?
00:01:40내 앞에서 그 사람 얘기 꺼내지도 마
00:01:44한 서방은 무슨 말도 안 한 서방이지
00:01:47왜 저래 불맞은 황소처럼
00:01:53예 어머님 안녕하십니까?
00:02:12아 네 혹시 우리 광숙이랑 싸웠어요?
00:02:18그새 어머니께 가서 일렀습니까?
00:02:21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라
00:02:24불 맞은 황소처럼 씩씩거리고 돌아와서 지방으로 들어가길래
00:02:27대충 눈치가 그런 것 같아서
00:02:30싸운 게 아니라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00:02:37우리끼리 얘기지만 광숙이가 고집이 좀 있죠?
00:02:42조금이 아니라 상당히 많습니다
00:02:46걔가 죽은 지 아버지 닮아서 그래요
00:02:49그러니까 한 회장이 이해를 좀 해줘요
00:02:53오케이?
00:02:54어 형수님
00:03:07몸은 좀 어떠세요?
00:03:09완전 멀쩡해졌어요?
00:03:12걱정하지 마요
00:03:15갑작스러워서 그렇지
00:03:18동생들도 마음에 준비되면
00:03:20형수님 새 출발하시는 거
00:03:22진심으로 축하해 줄 거예요
00:03:24서운함만 푸세요
00:03:26아이 서운하긴요
00:03:29도련님들 마음이 내 마음이고
00:03:32내 마음이 도련님들 마음인데요 뭐
00:03:35다 이해하니까 신경 쓰지 마요
00:03:39형수님이 저 애들한테
00:03:41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00:03:44정 떼는 게 쉽지 않아서 그런 거니까
00:03:46너 그렇게 봐주세요
00:03:49정을 왜 떼요?
00:03:52내가 한 회장님이랑 잘 된다고 해도
00:03:55도련님들이랑 보낸 시간들
00:03:58우정을
00:03:59어떻게 다 지워요?
00:04:01그거는
00:04:03평생 쭉 가는 거예요
00:04:06우리들 사이는 달라질 게 없다고요
00:04:08형수님
00:04:10도련님들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면
00:04:13한 회장님이랑 만나는 거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
00:04:19평생 뭐 술도가 항원이나 좁고 살지 뭐
00:04:22영주 전화했네
00:04:32잠깐만요
00:04:34어 영주야
00:04:40놀라지 말고 들어와 아빠
00:04:42엄마랑 좋아하던 그 레스토랑 사장 아저씨 말이야
00:04:46부동산 투자 사기꾼이었어
00:04:49뭐?
00:04:51엄마 말고도 투자했던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가봐
00:04:55한인 커뮤니티가 발끝 뒤집혔어
00:04:58집 근처엔 얼씬도 말라더니 무슨 일이야?
00:05:16당신 미국에서 투자 사기 당했다며
00:05:20나한테 받아간 위자료는 다 날렸어?
00:05:26집은?
00:05:28집은 그냥 있어
00:05:30투자하면 몇 달 만에 수익률이 10%는 넘는다고 해서
00:05:34그 돈 불려서 영주랑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00:05:37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사기나 당하고
00:05:40한심하다 정말 한심해
00:05:43그 난리를 치고 가더니 뻔뻔하게 다시 찾아와서
00:05:46왜 비굴하게 다시 합치자고 하나 했더니
00:05:48결국은 돈 때문이었어
00:05:49아니야
00:05:51큰일 겪고 나니까 당신이 참 고마운 사람이란 거 깨달아서 온 거야
00:05:59우리 다시 시작하자 영주 아빠
00:06:01응?
00:06:02내가 잘못한 거 살면서 두고두고 다 갚을게
00:06:08절대 그럴 일 없어
00:06:09냉수 마시고 속 차려
00:06:11무릎 꿇고 빌라고 하면 빌게
00:06:13나 한 번만 용서해줘
00:06:15응?
00:06:16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00:06:18다음 주에 법원에서 만나
00:06:48여자가 있었어?
00:06:53여자가 있었어?
00:07:01저 여기 딱 한 번 온 거 같은데
00:07:04어떻게 저 기억하셨어요?
00:07:05난 내목 찾아서 갈 거야
00:07:08인상이 남아서요
00:07:10하아
00:07:12선수가 너무 힘들어지면 안 되는데
00:07:16야
00:07:22그렇게 화를 내고 가고선
00:07:24전화 한 통이 없네
00:07:26하
00:07:27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니야?
00:07:33네
00:07:38내일 VIP 골프라운딩 잊지 않으셨죠? 회장님
00:07:41벌써? 내일인가?
00:07:43네
00:07:44이번에 사회이사로 오신 오범수 교수님도 모시라고 지시해뒀습니다
00:07:49잘했어
00:07:52하
00:07:53내 머리가 복잡해서 운동할 의욕도 없네
00:07:56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00:08:08들어와
00:08:09가
00:08:13경호 라하수?
00:08:14네 회장님
00:08:17수고했어
00:08:18가봐
00:08:19하
00:08:20상상
00:08:22하
00:08:29하
00:08:30상상
00:08:31하
00:08:3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3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3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43여보세요.
00:09:44당신 어디야? 퇴근 안 해?
00:09:49아, 이제 해야지.
00:09:53당신 좋아하는 삼계탕 끓이는 중이야.
00:09:56일찍 들어와요.
00:09:58그래.
00:10:00알았어.
00:10:01어디야?
00:10:02여보세요?
00:10:03여보세요?
00:10:04여보세요?
00:10:05여보세요?
00:10:06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36당신 회사에 안 좋은 일 있어?
00:10:57아니 왜?
00:11:00당신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아서
00:11:02근데 말이야
00:11:07당신 나랑 왜 결혼했어?
00:11:15새삼스럽게 그런 걸 뭐하라 물어?
00:11:19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어
00:11:22부지런하고 성실해서 밥은 굶기지 않을 것 같았고
00:11:29쥐뿔 가진 건 없어도 큰소리 땅땅 치는 게
00:11:33자신감 있어 보이고 왠지 믿음직스러웠어
00:11:36세리때문에 신경쓰느라고 며칠째 눈이 쑥 꺼졌네
00:11:51많이 먹어 여보
00:11:53응?
00:12:07한이 왔어요
00:12:09우리 한이선님 왔어요?
00:12:11네
00:12:12어서 오세요
00:12:14네
00:12:15뭐 하고 있었어?
00:12:17아 프로모션 스티커 붙이고 있었어요
00:12:19어서 오세요
00:12:21그거 이리 줘 내가 할게
00:12:25진짜요? 아 고마워요
00:12:27이거 여기 하나씩 넣으면 돼요?
00:12:30응
00:12:31응
00:12:33이거 올 거야?
00:12:40오늘도 삼각김밥 사러 오셨어요?
00:12:43아 그게
00:12:46오늘은 삼각김밥 사러 온 게 아니고요
00:12:49사실
00:12:50제가 이 편의점에 매일 온 거
00:12:54그쪽 보러 온 거예요
00:12:58근데?
00:13:01좋아합니다
00:13:05혹시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00:13:07아
00:13:09저를 좋아해 주시는 건 고마운데
00:13:15저
00:13:21사실 애 엄마예요
00:13:24네?
00:13:25한이 아빠
00:13:26한이 아빠
00:13:31아
00:13:33아
00:13:34아
00:13:35아
00:13:36아
00:13:37결혼을 하셨다고요?
00:13:38네
00:13:39한이요
00:13:40엄마한테 올래?
00:13:41한이요
00:13:42엄마한테 갈까?
00:13:43어
00:13:45그래
00:13:49제 딸이에요
00:13:50이름은
00:13:51오하안이고요
00:13:52너무 이쁘죠
00:13:53죄송합니다
00:13:57네 죄송합니다
00:13:58아니 요즘도 뭐 저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사람이 다 있나?
00:14:05자
00:14:06세 번째인데요
00:14:08뭐가?
00:14:10편의점에서 알바한 뒤로 저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한 남자요
00:14:15저분 말고도 두 명이나 더 있어요
00:14:18아니 뭐 편의점이 소개팅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많이 잘못됐네
00:14:24흐흐
00:14:26근데요
00:14:28저 진짜 한이 엄마 되고 싶어요
00:14:32어
00:14:33한이한테 언니 말고
00:14:35엄마 하고 싶다고요
00:14:39아
00:14:42잠깐만
00:14:49긴급 비상회의 소집
00:14:519시까지 술도가 사무실로 집합
00:15:05웬만에야 붙어보지
00:15:08나처럼 한물간 춤쟁이랑
00:15:11상징부로 마들이랑
00:15:13참
00:15:14어림도 없지
00:15:21아니
00:15:23아
00:15:27네
00:15:28아
00:15:29아
00:15:30포장
00:15:33아
00:15:34아
00:15:35아
00:15:36아
00:15:38아
00:15:39아
00:15:40아
00:15:41아
00:15:43역시
00:15:44아
00:15:44아
00:15:45아
00:15:46아
00:15:46아무리 봐도 분명 프로포즈가 있네
00:15:49아
00:15:51도대체 왜 도망간 거야?
00:15:59한 회장님이 불러서 호텔에 갔었어.
00:16:03형도 불렀었어?
00:16:05나도 갔었는데?
00:16:07한 사람씩 다 불러 자겼구먼.
00:16:09나도 갔었는데.
00:16:11어?
00:16:12너도 갔었냐?
00:16:14나는 집 앞에서 회장님 뵀어.
00:16:16결국 다 만났다는 거네.
00:16:19나한테 형수님 대신해서 술도가 맡을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고.
00:16:25아주 이 집에서 형수님 빼가겠다는 얘기를 대놓고 하네 이제.
00:16:28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00:16:32범수 너한테 뭐라 그러시디?
00:16:34형수님 상대로 본인한테 문제가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
00:16:38나한테는 형수님이랑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셨어.
00:16:43난 토스트 납품을 거절했더니 이유가 뭐냐고 묻더라.
00:16:46토스트 납품을 거절했어?
00:16:48야 인간 오훙수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인생인데.
00:16:52대량 주문 유혹에 넘어가서 삶의 원칙을 버릴 순 없지 않냐.
00:16:56아이 형.
00:16:58뭘 또 그렇게 오바해.
00:17:00아니 나 솔직히.
00:17:02형수님 앞세워서 회장님한테 도움받는 거.
00:17:05양심이 허락치 않아.
00:17:07떳떳하지 못하다고.
00:17:09그래.
00:17:11너 잘났다.
00:17:13그 어쨌거나 형수님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건지 의견을 좀 모아보자고.
00:17:19어차피 언제고 닥칠 일이었잖아.
00:17:21예상보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00:17:23형수님 아직 젊으시고 난 재호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00:17:28당연하긴 한데 그동안 장수영 대신해서 형수님이었잖아.
00:17:33나는 왠지 장수영을 또 한 번 잃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00:17:43우리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00:17:50딱 형수님 생각만 하자.
00:18:01장수영이었으면 뭐라고 했을까?
00:18:06장수영.
00:18:10쪼잔하게 굴지 마.
00:18:12광숙 씨 원하는 대로 해줘.
00:18:16광숙 씨가 행복하면.
00:18:20나도 행복한 거야.
00:18:23그렇게 말하고도 남지.
00:18:36광숙 씨.
00:18:37광숙 씨.
00:18:38광숙 씨.
00:18:40광숙 씨.
00:18:48네.
00:18:50술독 앞으로 나와 봐요.
00:19:06화내고 인사도 없이 그렇게 가서는 전화 한 통 안고
00:19:14이래도 되는 거예요?
00:19:17잘못했으면 먼저 사과를 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00:19:21걱정이 돼서 한 말이 그렇게 잘못이에요?
00:19:23그게 걱정하는 사람 태도예요?
00:19:26걱정하는 게 아니면 그럼 뭡니까?
00:19:36저는요, 회장님 부하 직원이 아닙니다. 착각하지 말아주세요.
00:19:42어떤 부하 직원한테 이렇게 걱정을 하고 마음을 써줍니까?
00:19:47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00:19:50아, 이거 회장님이랑 형수님 목소리 아니야?
00:19:53두 분 싸우시나?
00:20:00걱정해주는 척하면서 회장님 편한 쪽으로 상황을 만들려고 하잖아요.
00:20:04나 편한 쪽이라고요?
00:20:07네, 저는 마 광숙이고요.
00:20:11제가 생각하는 삶이 있어요.
00:20:13회장님 말 들으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00:20:15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요.
00:20:18아플까 봐 걱정돼서 술도가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00:20:21좀 쉬면 어떻겠냐는 말이 그렇게 잘못됐어요?
00:20:24제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00:20:27술도가 일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요.
00:20:31아, 거참 말 되게 안 듣네.
00:20:33광숙 씨, 독불장군이에요?
00:20:37남의 얘기 전혀 안 듣고 나만 늘 옳아요?
00:20:40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00:20:43저도 다 생각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00:20:45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00:20:47엄연한 갑질입니다.
00:20:50갑질 대마왕!
00:20:53갑질 대마왕?
00:20:55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사랑하는 여자한테 갑질한답니까?
00:21:00내가 그렇게 못나 보여요?
00:21:02아니, 왜 소리는 질러요?
00:21:04안 돼요, 나야.
00:21:05빨리, 빨리, 빨리.
00:21:08그만하세요.
00:21:09빨리, 빨리, 빨리.
00:21:10회장님, 경수님.
00:21:11아, 네.
00:21:15회장님께서 걱정돼서 하신 말씀인데
00:21:17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거 아니에요, 경수님?
00:21:21그래요.
00:21:22너무 예민하신 것 같아요.
00:21:32경수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러실 수 있지.
00:21:34저마다 자기 삶이 있는 건데
00:21:36회장님이 시집 콜콜 간섭을 하시잖아.
00:21:39여자 입장에선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00:21:41병실에서
00:21:58수렝 맞으면서 누워있는 걸 보니까 속상하더라고.
00:22:03그래서 전문가한테 술독 안 맡기고
00:22:05좀 쉬면 어떻겠냐고 형수한테 제안을 했어.
00:22:09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00:22:10회장님 입장에선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죠.
00:22:13그걸 가지고 갑질이라고 하니까
00:22:15참, 내가 얼마나 기분이 상하겠어.
00:22:20원래 형수님이 욱하시면
00:22:21말씀을 막 하시는 경향이 좀 있으세요.
00:22:26다혈질인 편이죠.
00:22:28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22:29갑질 대왕이 뭐야.
00:22:32아니, 어떻게 그런 이미지를 나한테 덮어 씌울 수가 있어.
00:22:36그건 형수님이 좀 심하셨습니다.
00:22:37형수님이 주관이 강한 편이긴 하죠.
00:22:42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완도였다고 하더라고요.
00:22:47완도?
00:22:48완전 또라이요.
00:22:52주관이 강한 거랑 또라이는 엄연히 다른 거지.
00:22:57우리 후배님 좀 서운하려고 그러네.
00:23:05예.
00:23:05아니, 제가 이 나이에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00:23:15하고 싶은 거 꾹꾹 참여하면서까지
00:23:17새 출발을 하겠어요?
00:23:19당연하죠.
00:23:20돈 좀 있다고 형수님 구속하러 드는 거
00:23:22말이 안 되죠.
00:23:23자유가 제일 중요하죠.
00:23:24제가 회장이면 회장이지.
00:23:27어디다 대고 갑질해요, 갑질이.
00:23:29이거 갑질 확실합니다, 형수님.
00:23:32맞아요.
00:23:36뭘 그렇게까지 비약을 해요.
00:23:39그룹에서 회장이라는 자리가 지시하고 결정하는 곳이라
00:23:49몸에 뵈서 그런 건데
00:23:50그걸 꼭 갑질이라고 하기는
00:23:54좀 어렵죠.
00:23:57그리고 회장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이라
00:24:04누구 위에 군림하고
00:24:06그런 분 아니세요.
00:24:13갑자기 피곤하네.
00:24:15저 졸려서 먼저 잘게요.
00:24:17네.
00:24:18주무세요.
00:24:20네, 주무세요.
00:24:22왜 이렇게 피곤하냐.
00:24:25기껏 생각해서 편들어졌더니만.
00:24:27뭐야.
00:24:29그러니까요.
00:24:41안 자고 여기서 뭐해, 여보.
00:24:44잠이 안 와서 그래.
00:24:45백에 머리만 내면 코 고는 사람이 웬일이야.
00:25:01세리,
00:25:03집으로 곧 들어올 거야.
00:25:06너무 속 끓이지 말아요.
00:25:07이럴 줄 알았으면
00:25:11자식을 하나 더 낳아갈 거 그랬어.
00:25:19어디 숨겨놓은 자식 없어, 당신?
00:25:21금지 오겹 키운 자식한테 배신당하고 보니까 허무해서 그래.
00:25:32당신 몰래 바람이라도 피워서 자식 하나 만들어 놓을 걸
00:25:36별별 생각이 다 드네.
00:25:41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00:25:43그만 들어와서 자요.
00:25:46그만 들어와서 자요.
00:25:4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6:16이 골프채 잡아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00:26:21회장님 앞에서 망신당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00:26:24사회의사는 핑계고
00:26:26회장님이 형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초대한 것 같으니까
00:26:28너무 부담 갖지 마.
00:26:36네, 봉인 씨.
00:26:39지금 출발하려고 하는데
00:26:40뭐 준비는 잘 돼가요?
00:26:42문제가 생겼어요.
00:26:44무슨 문제요?
00:26:44회장님 조회 배치받았던 김대표님이
00:26:47갑자기 아침에 허리디스크가 돋이셔서
00:26:49응급실로 실려가셨대요.
00:26:51어떡하죠?
00:26:52인원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0:27:05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00:27:07하여튼 매번 행사 때마다 이렇게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00:27:12감사합니다.
00:27:13예, 예.
00:27:13먼저 준비하시죠.
00:27:17안녕하십니까 회장님.
00:27:18아니, 광수숙 씨가 여기는 어쩐...
00:27:30김대표님 대신해서 형사님 모시고 왔습니다.
00:27:34안 오면 회사에서 잘릴지도 모른다고
00:27:38막내 도련님이 사정을 해서
00:27:40억지로
00:27:41왔습니다.
00:27:43안녕하세요.
00:27:57LX패션 골프 라운딩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00:28:01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서
00:28:03한동석 회장님 모시고 인사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00:28:07회장님 모시겠습니다.
00:28:08저분이 강수 씨 형수님이세요?
00:28:23네, 이따 정식으로 소개시켜드릴게요.
00:28:26보육원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00:28:31오늘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00:28:33굿샷 하십시오.
00:28:35감사합니다.
00:28:35감사합니다.
00:28:38네, 언니.
00:28:51몸은 좀 어떠세요?
00:28:53어, 소화제 먹었더니 좀 나아졌어.
00:28:57아, 밤늦게까지 근무했는데
00:29:00나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미안해.
00:29:03괜찮아요.
00:29:04제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
00:29:08네.
00:29:12어서 오세요.
00:29:133,300원입니다.
00:29:29나, 기억하죠?
00:29:35네, 기억합니다.
00:29:37아니, 저번에 보니까
00:29:40아빠가 연구실까지 찾아와서 아주 난리를 피우시던데
00:29:44두 사람 뭐 꽤 터들썩한 연애를 하나 봐요.
00:29:51카드로 계산하시겠어요?
00:29:53현금으로 계산하시겠어요?
00:29:56오빠가 먼저 사귀자고 하진 않았을 것 같고
00:29:59학생이 먼저 대시했어요?
00:30:08뭐 연애야.
00:30:10두 사람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고
00:30:12나 당부할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00:30:16오빠는 욕심내도
00:30:20하니한테는 욕심내지 말아요.
00:30:25국내 최고의 변호사 써서 조만간 우리 하니 데려올 거예요.
00:30:29그러니까 괜히 하니한테 정주고
00:30:31뭐 엄마 행세 같은 거 하지 말라고요.
00:30:35하니 데려갈 자격
00:30:36없으십니다.
00:30:38뭐?
00:30:41교수님과 하니 버린 사람이
00:30:42이제 와서 무슨 자격으로 하니를 데려가겠다는 거예요?
00:30:47엄마가 딸 찾는데 자격이 필요해?
00:30:49그리고 하니는 내 속으로 낳은 내 딸이야.
00:30:52책임과 헌신을 다하지 않았는데
00:30:54출산만 했다고 무조건 엄마가 되는 건
00:30:57아니지 않나요?
00:30:59뭐?
00:31:03부탁드립니다.
00:31:05더 이상 교수님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00:31:08그쪽 교수님 오면 전해줘요.
00:31:38이거 도대체 누가 찍은 거야?
00:31:43이거 도대체 누가 찍은 거야?
00:31:43뷔 greeting
00:31:46뷔
00:32:01뷔
00:32:02뷔
00:32:02뷔
00:32:03뷔
00:32:04뷔
00:32:04뷔
00:32:13나이스!
00:32:15나이스!
00:32:17나이스!
00:32:19나이스!
00:32:21나이스!
00:32:23나이스!
00:32:25진짜 잘할 것 같아.
00:32:43나이스!
00:32:47아, 그... 연습이에요?
00:32:49연습!
00:32:51네, 괜찮아요.
00:32:52네, 또 다시 하세요.
00:32:53네.
00:32:54칠게요.
00:33:13도대체 언제까지 삐쳐있을 건지 형수님한테 좀 물어봐주세요.
00:33:21예.
00:33:23아, 예.
00:33:25저, 회장님께서 언제까지 삐쳐있을 건지 물어봐달라고 하시네요.
00:33:31진심으로 사과하기 전까지는 화풀 마음이 없다고.
00:33:37보내주세요.
00:33:39진심으로 사과부터 하셔야겠습니다.
00:33:42미안하다고 했는데 도대체 사과를 어떻게 더 해야 되는지 좀 물어봐주세요.
00:33:49들으셨죠?
00:33:50난 사과받은 기억이 없다고?
00:33:54전해주세요.
00:34:01그 두 분이 직접 말씀 나누십시오.
00:34:04네.
00:34:12예약하고 왔는데.
00:34:18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00:34:19박성현이요.
00:34:20창가 자리 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00:34:22이쪽으로 오시죠.
00:34:23이렇게 근사한 데서 만나자고 하고.
00:34:33오늘은 정말 프로포즈 하려나?
00:34:37가� Agg 응.
00:34:38펴업으로 오시죠?
00:34:39medicine
00:34:44ана
00:34:45taps
00:34:47공 successes
00:34:52and
00:35:07깨서 하면 되지.
00:35:10여기 꽤 비쌀 것 같은데.
00:35:15내가 아무리 개털이라지만
00:35:17오늘 같은 날 돈 아끼고 싶지 않아?
00:35:23옥뿐이 널 만난 건 행운이었다.
00:35:29그리고 넌 늘 나한테 최선을 다했고
00:35:33그 자리에서
00:35:35늘 한결같이 날 기다려줬어.
00:35:42실례합니다. 와인 먼저 준비해드려도 될까요?
00:35:45예.
00:35:55좋은 시간 되십시오.
00:35:59비싼데 넌 와인까지 시켰어요.
00:36:02오늘 같은 날은 와인 한 잔 해야지.
00:36:06건배하자.
00:36:09와인 맛이 왜 이렇게 떨꽀 쓰냐.
00:36:11와인 맛이 왜 이렇게 떨꽀 쓰냐.
00:36:24떨꽀 써요?
00:36:26난 괜찮은데.
00:36:36하긴.
00:36:38오늘 같은 날 와인 맛이 달면 그게 더 이상하지.
00:36:41아까부터 자꾸
00:36:45아까부터 자꾸
00:36:47오늘 같은 날, 오늘 같은 날 하는데
00:36:51오늘 같은 날이
00:36:53어떤 날인데요, 오빠?
00:36:55무슨
00:37:01특별한 날이에요?
00:37:06스페셜한 날이지.
00:37:11어떤
00:37:13스페셜한 날인데요.
00:37:14오픈이 널
00:37:17보내주는 날.
00:37:18보내주는 날.
00:37:20보내주는 날.
00:37:22보내주는 날?
00:37:23보내주는 날?
00:37:25보내주는 날?
00:37:27보내주는 날?
00:37:29보내주는 날?
00:37:31보내주는 날?
00:37:33보내주는 날?
00:37:35보내주는 날?
00:37:37며칠 동안 머리 터지기 고민했는데
00:37:40내가
00:37:42한참 모자라다는 결론에 도달했어.
00:37:46아, 그게
00:37:49무슨 말이에요, 오빠?
00:37:50무슨 말이에요, 오빠?
00:37:52나보다 훨씬 능력이 있고
00:37:54멋진 남자가 있는데
00:37:56내가 욕심내는 거
00:37:58너한테
00:38:00너무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어.
00:38:02뭔 소리예요, 그게?
00:38:04동물병원 원장 말이야.
00:38:07남자인 내가 봐도 멋지더라.
00:38:09능력도 빵빵하고.
00:38:11오빠!
00:38:13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
00:38:15비겁한 개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00:38:21막상 내가 그 처지가 되니까
00:38:24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00:38:32나 같은 인간이라 있기에
00:38:34네가 너무 아까웠구나.
00:38:36오빠
00:38:39조용히
00:38:41이쁘게 보내줄게
00:38:45날 버려, 옥불아!
00:38:46하하
00:38:49하하
00:38:51하하
00:38:53하하
00:38:54씨
00:38:56하하
00:38:58으이씨
00:39:00으이씨
00:39:02으이씨
00:39:04으이씨
00:39:06어이씨 이 비겁한 자식
00:39:08야, 오홍수
00:39:10너
00:39:11앞으로 내 눈앞에 띄지 마라
00:39:13일정일까
00:39:14아니, 걸리면 죽였잖아.
00:39:15아이
00:39:33행복해라... 먹구나.
00:39:39어
00:39:41어미가 어떻게 아픈거야?
00:39:42어떻게 아픈 거야? 약은 먹었어?
00:39:45약국 들렀다 갈 테니까 증상 말해봐.
00:40:07천순이?
00:40:08어.
00:40:09어.
00:40:14아, 왔어?
00:40:15어.
00:40:16아, 나 소화제 먹었는데.
00:40:20여기 앉아봐.
00:40:30너 한방 약이야.
00:40:33약사님 말로는 효과가 좋대.
00:40:35먹어봐.
00:40:37고마워.
00:40:39나 때문에 신경 써서 체했지?
00:40:45응.
00:40:46아니야.
00:40:48미안하다.
00:40:49여러 가지로 신경 쓰게 해서.
00:40:52그게 왜 네 잘못이야?
00:40:54영주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애 엄마가 유죄를 받은 거 사기를 당했나 보더라고.
00:41:03사기?
00:41:04응.
00:41:06돈 떨어지고 앞으로 살 날이 막막하니까 다시 합치자고 억지 부리는 것 같아.
00:41:11큰일이네 정말.
00:41:12아, 누구지?
00:41:13아, 세탁소 아저씨인가 보다.
00:41:14잠깐만.
00:41:15네, 잠시만요.
00:41:16어.
00:41:17어?
00:41:18어?
00:41:19누구지?
00:41:20아, 세탁소 아저씨인가 보다.
00:41:22어.
00:41:23잠깐만.
00:41:24어?
00:41:25어?
00:41:26어?
00:41:27어?
00:41:28어?
00:41:29어?
00:41:30어?
00:41:31뭐야 당신?
00:41:32이 여자 누구야?
00:41:34편의점 아줌만에?
00:41:40하..
00:41:41하..
00:41:42이게 뭐야?
00:41:44하..
00:41:45둘이 살림이라도 차렸어?
00:41:47나가서 얘기하자.
00:41:49이거 놔!
00:41:51하..
00:41:52세상에 둘도 없이 지구지순한 남편인 척하다니?
00:41:56난 원래 바람을 비웠어.
00:41:59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00:42:01나가, 나가서 얘기하자고.
00:42:04하..
00:42:05아, 어쩐지.
00:42:06전엔 절대 이혼은 안 된다고 사정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돌변했나 했더니 이유가 다 있었네
00:42:14이 사람 법적으로 아직 유부남인 거 알아요 아줌마?
00:42:23당신들 이러는 거 불년이야!
00:42:27불년이 아니라 더 한 짓을 해도 당신이 이런 자격 없어
00:42:30뭐?
00:42:32먼저 외도를 한 것도 당신이고 먼저 이혼 요구를 한 것도 당신이야
00:42:35당신한테 추궁 당할 이유? 난 아무것도 없어
00:42:38뭐야?
00:42:42놔
00:42:43이거 안 놔
00:42:45이 남자한테 손가락 하나 대지 마
00:42:50뭐?
00:42:54당신보다 내가 20년도 먼저 이 남자 알았어요
00:43:00이제 그만
00:43:04이 남자 놔줘요
00:43:07오광수 팀장 형수님 봤지?
00:43:28첫 인상이 어땠어?
00:43:33좀 놀랐어요
00:43:35왜?
00:43:38엄마랑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요
00:43:41아빠가 그런 분을 좋아하실 거라곤 생각 못 했거든요
00:43:45엄마랑 많이 다른데
00:43:49한편으로는 닮은 면도 많아
00:43:52보미 너도 나중에 알게 될 거야
00:43:55네
00:43:57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형수님
00:44:09도련님들도 고생 많으셨어요
00:44:12쉬세요
00:44:13쉬세요
00:44:14쉬세요
00:44:15야 그 회장님이랑 형수님 사이에서 눈치 보느라고 골프를 어떻게 쳤는지도 모르겠다
00:44:25그 두 분 다 고집이 장난 아니야
00:44:27우리 때문에 싸우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런데
00:44:31어 세리야
00:44:46교수님
00:44:48너 왜 그래?
00:44:50무슨 일 있어?
00:44:52이거
00:44:54이거
00:44:55뭔데 얘기?
00:45:05낮에 한이 엄마가 다녀갔어요
00:45:07뭐라고?
00:45:13한이를 뺏어가겠대요
00:45:15어떡해요
00:45:16절대 그럴 일 없어
00:45:20걱정하지마
00:45:22제가
00:45:24제가 교수님 옆에 있어서
00:45:27교수님이랑 한이 헤어지게 만드는 거면
00:45:31어떡해요
00:45:33걱정하지 말래도
00:45:44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00:45:47재판하게 되면요?
00:45:53재판 걸면 하면 되지
00:45:55겁날 게 뭐가 있어
00:45:57교수님 만나지 말 걸
00:46:01처음으로 후회했어요
00:46:04만약 저 때문에 교수님이랑 한이랑 헤어지게 되면
00:46:09제가 교수님 포기할게요
00:46:12아니
00:46:18내가 너 포기 안 해
00:46:22세리 너랑 우리 한이
00:46:26절대 뺏기지 않을 거야
00:46:28그러니까 걱정하지마
00:46:31아
00:46:46세리 안부 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00:47:04아 네
00:47:07강수씨 바쁜데 전화를 했나?
00:47:11아닙니다
00:47:11세리씨는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00:47:14범수 형이 저녁에 퇴근하면 편의점으로 가서 같이 있어주고 있어요
00:47:19시간 되면 가끔 강수씨도 우리 세리 좀 드려봐 줄래요?
00:47:28나한테 소식도 좀 전해주고
00:47:30고마워요 강수씨
00:47:44당신 왜 벌써 왔어요?
00:47:48상가집가서 늦는다더니
00:47:50독수리 숱도가 사고 돌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00:48:19그런데 꿈에서라도 그 생각은 못했어.
00:48:29강수, 어느 놈 자식이야.
00:48:34거짓말할 생각 말고 사실대로 말해.
00:48:39어느 놈 시냐고!
00:48:49강수 아빤 건설 현장에서 이러다 사고로 강수 낳기 사흘 전에 죽었어.
00:49:06뭐?
00:49:08미현모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술독 앞에다가 강수를 놓아둔 거야.
00:49:14그런 주제에 내 앞에서는 처녀 행세를 했어?
00:49:21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무덤까지 비밀을 안고 갈 셈이었고?
00:49:26맞아.
00:49:28맞아?
00:49:31당신이나 세리한테 알아서 좋을 게 없으니까.
00:49:37뭐가 이렇게 당당해?
00:49:39나, 당신이나 세리한테 최선을 다했어.
00:49:44나한테 원죄가 있으니까.
00:49:47당신한테 좋은 아내, 세리한테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00:49:52이 땅 차!
00:49:58어떤 변명을 해도 당신은 용서받을 수 없어.
00:50:02여보!
00:50:03그 여보라는 말도 이 밖에 꺼내지 마!
00:50:06소름 끼치니까.
00:50:09어떻게 30년 동안 깜짝같이 날 속일 수가 있어?
00:50:20당신, 나 아주 지독하고 무서운 놈인 거 알지?
00:50:25당신하고 당신 아들
00:50:31잘 먹고 잘 사는 꼴 절대 못 봐.
00:50:36둘 다
00:50:38그냥 안 둬.
00:50:39공통?
00:50:41fum 인터�였습니다.
00:50:43너무 무서웠습니다.
00:50:45그렇군요.
00:51:02무서로 굴 너� tutto...
00:51:05궁금합니다.
00:51:06형수 형한테 들었어요
00:51:10제가 깐나나기일 때
00:51:12업어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00:51:16부모처럼 이뻐해 주셨다면서요
00:51:18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00:51:28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하게 살면 돼요
00:51:32아무것도 달라질 거 없어요
00:51:35아니 아닐 거야
00:52:05여보세요?
00:52:10너 마지막 경고야
00:52:12한 번만 더 이런 장난치면 그땐 정말 가만 안 있어
00:52:14오빠가 연애를 하든 말든 상관 안 해
00:52:17한 이만 나한테 돌려줘
00:52:19그런 일 절대 없을 테니까 괜한 이유에 힘 빼지 마
00:52:21그리고
00:52:21앞으로 한 번만 더 세리 찾아가면 그냥 안 둬
00:52:25명심해
00:52:28아플까 봐 걱정돼서 술도가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좀 쉬면 어떻겠냐는 말이 그게 그렇게 잘못됐어요?
00:52:46당근 잘못 아니지?
00:52:57내가 너무 예민했어
00:52:59예민했어
00:53:15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길래
00:53:21갑자기 내 맘을 다 가졌나요
00:53:28나에겐 같은 일이라
00:53:34처음에서 깨고 싶지 않아요
00:53:40날 보며 겁내는 예쁜 말들은
00:53:48내 맘과 똑같아 놀라고 내요
00:53:54제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00:53:58술도 강의에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요
00:54:00저도 다 생각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00:54:02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00:54:04엄연한 갑질입니다
00:54:18여보세요
00:54:24나요
00:54:26술도가 앞이니까 잠깐 나와봐요
00:54:30술도가 앞이라고요?
00:54:33나 지금 회장님 집으로 가는 중인데
00:54:35우리 집에 가는 중이라고요?
00:54:38아니 나 지금 술도가 앞에 와 있는데
00:54:40어떡해요 그럼?
00:54:43아 그럼
00:54:44아니 내가 집으로 갈 테니까
00:54:47아니다
00:54:48광숙씨가 어차피 술도 가러 돌아와야 하니까
00:54:51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00:54:52알았어요
00:54:54최대한 빨리 갈게요
00:54:56좀만 기다려요
00:54:57아니 아니 아니
00:54:58난 괜찮으니까 천천히 와요
00:55:00안전하게
00:55:00알았죠?
00:55:01많이 기다렸죠
00:55:20오늘따라 차가 왜 이렇게 막히는지
00:55:23저날 미리 하고 올걸
00:55:25괜한 헛걸음을 하게 만들었네
00:55:27저도 마찬가지인데요
00:55:31난
00:55:43내 자신이 성숙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00:55:48광숙씨를 만나고 나서야
00:55:51어떤 면에서 아주 서툴고
00:55:55유치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00:55:57그래서
00:56:00고마워요
00:56:01광숙씨 아니었으면 그걸 어떻게 깨달았겠어요
00:56:05나도
00:56:07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
00:56:11맞추고
00:56:13바꾸려 노력할 줄도 알아야 된다는 거
00:56:15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00:56:19고마워요
00:56:21이해해줘서
00:56:23내가 더 고맙죠
00:56:25우리 이제 더 이상 싸우지 맙시다
00:56:30나이 들어서 사랑 싸움하려니까
00:56:33힘에 부칩니다
00:56:35동감
00:56:40불과 한 해 전만 해도
00:56:46우린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00:56:49이렇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선물인데
00:56:53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을게요
00:56:58술도가 문제는
00:57:01광숙씨한테 이름할게요
00:57:05나도
00:57:08내 고집만 피지 않고
00:57:11모두를 위해서
00:57:13뭐가 더 좋을지 고민해볼게요
00:57:19감사합니다
00:57:22감사합니다
00:57:23감사합니다
00:57:24한글자막 by 한효정
00:57:54다들 모여서 뭐해요?
00:58:06아, 예. 형 씨, 드릴 말씀이 있어요. 잠깐 앉으세요.
00:58:24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형수님.
00:58:31도련님.
00:58:34형수님이랑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서운해서 고를 부렸어요.
00:58:41형, 제가 너무 유치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형수님.
00:58:47처음엔 솔직히 서운한 마음도 좀 들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날 얼마나 아끼고 좋아하면 그랬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0:59:08형하고 사별하고 혼자 낸 형수가 연애한다고 어떤 도련님들이 이렇게 화를 내고 고를 부리겠어요.
00:59:20신경도 안 쓰지.
00:59:22도련님들이 날 그만큼 아끼고 좋아하니까 그런 거 아니겠어요?
00:59:38아닌가요?
00:59:39맞아요, 형수님.
00:59:55형수님.
00:59:56그동안 장수영한테 그리 지키셨고 저희한테도 하실만큼 하셨어요.
01:00:07술도가 걱정, 저희들 걱정 그만 다 내려놓으시고 형수님만 생각하세요.
01:00:15네.
01:00:19그렇게 하세요, 형수님.
01:00:29고마워요.
01:00:33도련님들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01:00:42마음이 넓어요.
01:00:45그런데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에요.
01:01:06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01:01:15가자.
01:01:38가자.
01:01:45네
01:01:50독수리술도가 오천수 부사장님과 형제분들이 오셨습니다
01:01:59어, 그래?
01:02:01어서 아는 거 모셔
01:02:02네, 회장님
01:02:03단체로 무슨 일이지?
01:02:08안녕하십니까
01:02:15어서 들어와요, 앉죠
01:02:17연락도 없이 단체로 무슨 일이신가?
01:02:32네, 저희는 형수님의 새로운 사랑을 지지해드리기로 했습니다
01:02:38아, 그래요? 이거 고마운데?
01:02:42네, 하지만 귀한 형수님을 호락호락하게 넘겨드릴 수는 없습니다
01:02:49저희 형수님이랑 정말 잘 어울리시는 분인지 소정의 테스트를 좀 거치셔야 할 것 같습니다
01:03:03테스트?
01:03:12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3:21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25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27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31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35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37넌 보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01:03:44오늘도 그저 그런 날이네요
01:03:55얼마 전에 드디어 네 엄마가 누군지 우연히 알게 됐는데
01:04:04솔깃하지? 당사자는 알아야지
01:04:07귀신 씨나라 까먹는 소리하고 있네
01:04:10뭐?
01:04:11그걸 그렇게 잘하는 인간이 내 속을 이렇게 썩야?
01:04:14나요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에요
01:04:17유쾌하게 테스트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01:04:20가장 경험 많고 유능한 코치로 스페셜 비티즌 받게 예약해줘
01:04:25할 수 있습니다
01:04:27화이팅!
추천
1: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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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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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2
1:04:00
1:04:25
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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