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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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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0:02한국국토정보공사
00:00:08둘이 뭐하는 짓다구니야!
00:00:12여보, 당신 필리핀 출장 간 거 아니었어?
00:00:16나 출장 간 틈 타서
00:00:18도둑고양이처럼 몰래 이 자식 내 집으로 불러들인 거야?
00:00:21어?
00:00:22그게 아니라 여보!
00:00:30뭐야, 넌?
00:00:32제 어머니한테 손대지 마세요
00:00:46어머니, 잘못하신 거 없습니다
00:00:48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배려온 겁니다
00:00:52나한텐 비밀 지켜달라고 애원하더니
00:01:02정작 두 사람은 얘기 끝났네
00:01:08친엄마 만나니까 기분 좋냐?
00:01:12버렸던 아들 찾으니까
00:01:14기분이 찢어지게 좋아서
00:01:16상다리 휘어지게 밥상 차렸어!
00:01:18저희만 가보겠습니다
00:01:28강수야!
00:01:29한 발자국만 움직여!
00:01:31지금 저 자식 따라 나가면
00:01:34당신이랑은 끝이야
00:01:35같이 야!
00:01:48에이!
00:01:52하...
00:01:55에이...
00:01:57에이...
00:01:59에이!
00:02:00에이...
00:02:02에이...
00:02:03에이...
00:02:04강수야.
00:02:10오늘이 네 생일이야.
00:02:15한 번만이라도
00:02:18내 손으로 직접 끓인 미역국 너한테 먹이고 싶어서 그래서 오라고 했어.
00:02:31엄마 정말 잘못했어.
00:02:35너한테 용서해달라고 말할 염치도 없지만
00:02:41그때 엄마가 정말 어쩔 수 없었어.
00:02:47자란 보육원에서 보호 종료돼서 어린 나이에 사회로 일찍 나오게 됐고
00:02:53어린 나이에 널 가지게 됐어.
00:02:58강수 낳기 사흘 전에
00:03:00아빠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00:03:07죽었어.
00:03:09손에 쥔 것도 없고
00:03:12의지할 데도 없어서
00:03:15널 키울 자신이 없었다.
00:03:18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00:03:27강수만큼은 따뜻하고 화목한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00:03:33독수리 술도 가는 사장님 사모님 인품 좋기로 소문났고
00:03:40형제들도 많은 타복한 집이니까
00:03:44그래서 술독 앞에 버리신 거예요?
00:03:49그냥 버려두진 않았어.
00:03:52술독아의 격리로 취직했고
00:03:56아픈 사모님 대신 사람들 눈 피해서
00:04:01너한테 촛도 먹이고
00:04:04기저귀도 갈아주고
00:04:07강수가 올 때
00:04:11엄마 자장같은 불러주고
00:04:13세돌될 때까지는 내 손으로 직접만 피웠어.
00:04:22근데 결국
00:04:24저 혼자 남기고 떠나셨잖아요.
00:04:29돈까지 훔쳐서
00:04:30사장님한테
00:04:41내가 네 생모라는 걸 들켰어.
00:04:44그땐 도저히 감당이 안 돼서 어쩔 수가 없었어.
00:04:50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00:04:55널 두고 온 걸
00:04:56매일매일 후회했어.
00:05:04엄마가 정말 잘못했어.
00:05:11끝까지 모른척하실 작정이었어요?
00:05:17엄마가 먼저 말해주길 바랐는데
00:05:22말하지 않는 게 강수 널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
00:05:27어머니와 어머니 가족들을 위해서겠죠.
00:05:30강수야
00:05:32가보겠습니다.
00:05:56당신은
00:05:58나랑 한 약속을 어겼어.
00:06:02일부러 출장 간다고 거짓말하고
00:06:05내가 약속을 지키나 어기나 테스트를 한 거야?
00:06:09약속을 어긴 대가는
00:06:11충분히 받게 될 거야.
00:06:16이혼해.
00:06:18이혼하자고.
00:06:20아들이 찾으니까
00:06:22눈에 뵈는 게 없어.
00:06:24이혼하자는 말을 아주 입에 달고 사네.
00:06:26우린 여기까지야.
00:06:28이쯤에서 끝내자.
00:06:30끝내자는 말
00:06:32당신은 할 자격 없어.
00:06:34끝내도 내가 끝내.
00:06:35끝내자는 말
00:06:37당신은 할 자격 없어.
00:06:39끝내도 내가 끝내.
00:06:40까지 끝내자는 말
00:06:43
00:06:58
00:06:59
00:07:29세리씨가 내 여동생이 되는 건가?
00:07:59강수가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요?
00:08:04아니요 저한테는 전혀 그런 내색 없었어요
00:08:08오 교수가 우리 강수 좀 잘 달래줘
00:08:12마음만이 다치지 않게
00:08:15네 알겠습니다
00:08:18다녀왔습니다
00:08:29강수야
00:08:42괜찮아?
00:08:47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아무 말도 안 했어
00:08:51형한테 얘기하지
00:08:54내가 모르는 척 하는 게 모두한테 좋을 것 같아서
00:08:59근데 세리씨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함부로 대하는 걸 보니까
00:09:03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서
00:09:07그동안 혼자 견디느라 고생 많았어
00:09:21미안하다 강수야
00:09:26깜빡
00:09:56
00:09:58장모님께서 집에 오셨어요?
00:10:04결희씨랑 보미씨가 많이 좋아했겠어요
00:10:08장모님께서 워낙 손주들 이뻐하시고 애들도 외할머니를 무척 따르는 편이거든요
00:10:16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외할머니랑 더 각별할 것 같아요
00:10:22그렇기도 하죠
00:10:25장모님께는 여러 가지로 마음에 비지 말아요
00:10:30아빠가 까다롭고 신중하시잖아요
00:10:37근데 그분 만나시고 표정도 밝아지시고 에너지도 넘치시고 해서 저는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00:10:44저도 첨엔 좀 그랬는데 막상 가까이서 겪어보니까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꾸밈없고 순수하신 분 같았어요
00:10:52그래?
00:10:54다들 좋다고 하는데 왜 나만 탐탁하질 않지?
00:10:59할머니 입장에서야 당연히 기분 좋으실 수 없겠죠
00:11:03엄마의 엄만데
00:11:05그치만 엄마가 가신지 15년이에요 할머니
00:11:10아빠 그동안 많이 외로우셨어요
00:11:12좋게 좀 봐주세요
00:11:14그러게 감상적으로만 생각하면 안 돼
00:11:17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해
00:11:20사람 하나 잘못 들어오면 집도 회사도 다 오망이 되는 거야
00:11:25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들
00:11:32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들
00:11:37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들
00:11:39왜 안 주무시고 나오셨어요?
00:11:41안 주세요
00:11:42
00:11:43
00:11:44내일 법원 가는 날이죠?
00:11:50아 예
00:11:51내일도 안 가면 자동 취해야 되는데 걱정이에요
00:11:55워낙 돌발적인 성격이라서
00:11:59장광약주 수출도 성공적으로 첫 발 뗐고
00:12:03도매상들도 하나 둘씩 다시 주문 시작하고 있으니까
00:12:06영주 등록금은 어떻게든지 마련해 주겠다고
00:12:10잘 설득해 보세요
00:12:13아 이제야 간신히 어려운 고비 넘겼는데
00:12:16그 알토랑 같은 돈을 제가 어떻게 써요
00:12:18더 이상 신세 지고 싶지 않습니다
00:12:21그게 왜 신세예요
00:12:24숙도가 어려울 때 도련님들도 나서서 저 도와주셨잖아요
00:12:29가족들끼리 돕는 건 신세가 아니죠
00:12:33아니 그 그래도
00:12:36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요
00:12:39나 진짜 서운해요
00:12:40영주 엄마 잘 달래서
00:12:45내일은 어떻게든 법적인 절차 잘 마무리해요
00:12:49내색 안 해도 미순 씨가 얼마나 속이 타겠어요
00:13:10여보세요
00:13:15내일 법원 가는 날이야 잊지 않았지?
00:13:19당신은 머릿속에 나랑 헤어질 생각밖에 없지?
00:13:27내일도 안 가면 정말 복잡해져 그러니까 꼭 가야 돼
00:13:34대학 입학할 딸 걱정은 안 하고
00:13:36어떻게 하면 나랑 헤어지고 편의점 여자랑 다시 시작할까
00:13:40그 생각밖에 없는 거지?
00:13:43당신이 그러고도 아빠야?
00:13:47우리 이혼하는 거랑 영주 문제는 별개야
00:13:49자꾸 엮을 생각하지 마
00:13:51술도 가러 잠깐 와
00:13:53술도 가러 잠깐 와
00:13:54할 얘기 있어
00:13:55기다릴게
00:13:57찬수야
00:14:24찬수야
00:14:25미순아
00:14:27미순아
00:14:28어쩐 일이야 연락도 없이
00:14:31할 얘기가 잠깐 있어서 바빠?
00:14:35아니 괜찮아
00:14:36앉아
00:14:38뭐 심각한 얘기야?
00:14:49심각한 건 아니고
00:14:52내가 나서도 되는 일인가
00:14:55잘 판단이 안 돼서 좀 망설이기는 했는데
00:14:59그냥 좋은 뜻이라 생각하고 받아줬으면 좋겠어
00:15:05아니
00:15:07무슨 말인데 이렇게 뜸을 들여
00:15:09도움을 드려
00:15:22이거
00:15:28뭐야 이거?
00:15:30영주 대학 등록금
00:15:32내가 한 번 정도는
00:15:34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00:15:38미순아
00:15:40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도
00:15:42미국 대학 등록금 비싼 거 아는데
00:15:45너 혼자 너무 힘이 부칠 것 같아서
00:15:50나 자존심 상하려고 그런다
00:15:53야 그게 무슨 소리야
00:15:55야 생판 모르는 학생한테 장학금 주는 사람도 있어
00:15:59그리고
00:16:02무엇보다 천수 네 딸이면
00:16:05나한테도 중요한 사람이잖아
00:16:10미안한데
00:16:13마음만
00:16:15내가 마음만 받을게
00:16:17천수야
00:16:18미순아
00:16:20너까지 이러면 나 정말 속상해
00:16:22내가 이 돈까지 받으면
00:16:24정말 무능력하고
00:16:27구제불능인 거 같아서
00:16:29나 견디기 힘들어
00:16:32아이 그런 게 아니라
00:16:35천수 네가 너무 힘들 거 같으니까
00:16:38내가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아서
00:16:40그냥 내 마음 편하려고 한 거야
00:16:48미안
00:16:50내키지 않으면 관둘게
00:16:54나 근데
00:16:55진짜 너 너무 걱정돼서
00:16:59알아
00:17:01미순이는 네 마음 다 알아
00:17:13고맙고
00:17:17미안하다 미순아
00:17:24미안하다
00:17:34미안하다
00:17:36미안하다
00:17:38미안하다
00:17:40jakim
00:17:48할콩달콩 잘도 챙겨주네
00:17:59눈물 겨워서 못 봐주겠다
00:18:02가자
00:18:05호텔 같은 소리하고 있네
00:18:07여보
00:18:08여보 소리하지 마
00:18:09나 당신 여보 그만하고 싶어
00:18:12뭐 하는 짓이야
00:18:15솔직히
00:18:15당신이랑 이렇게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힘들어
00:18:19당신 숨소리
00:18:20당신 냄새
00:18:22다 불편해
00:18:24여보
00:18:25호텔
00:18:27고시원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지냈을 텐데
00:18:29목욕이라도 하고 나와
00:18:31당신한테서
00:18:33고시원 골방 쩌내나
00:18:45좋다 내가
00:18:49좋다 내가
00:18:49그게 아니라 여보
00:19:08뭐야 너
00:19:13제 어머니한테 손대지 마세요
00:19:16안녕하십니다
00:19:24어서와 우리 딸
00:19:26엄마
00:19:28울었어?
00:19:30아니
00:19:31
00:19:32아니 눈이 부은 것 같은데
00:19:34아니야 울긴 왜 울어
00:19:36잠깐 졸았더니 그렇지
00:19:38별일 없었지?
00:19:43
00:19:43아빠는?
00:19:45필리핀 잘 도착하셨대?
00:19:47어?
00:19:48
00:19:49세리야
00:19:53엄마가 우리 딸
00:20:03목숨보다
00:20:04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거
00:20:08알지?
00:20:11어떤 순간에도
00:20:13엄마가 널 사랑하는 진심 하나만은
00:20:17믿어줘
00:20:19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00:20:27
00:20:27피곤해서
00:20:28좀 들어가 봐야겠다
00:20:31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00:20:35이혼해
00:20:49이혼하자고
00:20:50우린 여기까지야
00:20:52이쯤에서 끝내자
00:20:55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줘?
00:21:02절대 못해
00:21:03죽어도 안 해
00:21:05이 씨
00:21:06에휴
00:21:07에휴
00:21:08에휴
00:21:09에휴
00:21:10에휴
00:21:11에휴
00:21:12에휴
00:21:13에휴
00:21:14에휴
00:21:15에휴
00:21:16에휴
00:21:17에휴
00:21:18에휴
00:21:19에휴
00:21:20에휴
00:21:21자 인사드려
00:21:22저기 KBC 촬영팀에서 나오셨는데
00:21:25우리 공연 준비하는 과정을
00:21:27다큐멘터리로 찍어주시겠대
00:21:29
00:21:31
00:21:32대박
00:21:33네 안녕하십니까
00:21:34남깊은 감독입니다
00:21:35
00:21:36안녕하세요
00:21:37잘 부탁드립니다
00:21:39
00:21:40
00:21:41
00:21:43연배가 좀 있으신 것 같은데
00:21:46
00:21:47아까부터 지켜보니까
00:21:48너무 멋있으시더라고요
00:21:50하하
00:21:51제가
00:21:52연식은 좀 되지만
00:21:53퍼포먼스에서는
00:21:54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00:21:56
00:21:57춤을 추는 무대 위에서는
00:21:58얼마나 멋있냐가 아니라
00:21:59얼마나 진심이냐
00:22:00까먹히거든요
00:22:02
00:22:03상iciency
00:22:04이제
00:22:18정말 멋지어
00:22:19하하하
00:22:20복분이 오늘 진짜 고생 많았다
00:22:42내가 한 게 뭐 있어요
00:22:45오빠가 고생했지
00:22:47아니야 무슨 소리야
00:22:49나 대신에 토스트 가게 신경 쓰려
00:22:51일일 매니저에 팬클럽 회장까지 해주고
00:22:54혼자서 몇 사람 몫을 해낸 거냐
00:22:56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뭐
00:23:00오빠 피곤할 텐데
00:23:02얼른 집에 들어가서 쉬어요
00:23:04
00:23:05너도 푹 쉬어
00:23:09어?
00:23:14어 피
00:23:15어?
00:23:16어 오빠 꼬피나야
00:23:17어?
00:23:18어?
00:23:18오빠 꼬피나?
00:23:19어?
00:23:20어?
00:23:21어?
00:23:22어?
00:23:23어?
00:23:23어?
00:23:24어?
00:23:24어?
00:23:25어?
00:23:25어?
00:23:26어?
00:23:26어?
00:23:27어?
00:23:27어?
00:23:28어?
00:23:28어?
00:23:29어?
00:23:29어?
00:23:30어?
00:23:30어?
00:23:31어?
00:23:31어?
00:23:32어?
00:23:32어?
00:23:33어?
00:23:33어?
00:23:34어?
00:23:35어?
00:23:37어?
00:23:38어?
00:23:38어?
00:23:39어?
00:23:40어?
00:23:41어?
00:23:42어?
00:23:43어?
00:23:43날 좀 피를 흘려서 그런가
00:23:47다리가 막 후덜거리고 정신이 몽롱한 게
00:23:52집에 못 갈 것 같다
00:23:55여기서 좀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은데?
00:24:02아무래도 그러는 게 좋겠죠?
00:24:13그게 강본이야
00:24:43저번처럼 도망가고 싶으면 가요 붙잡지 않을 테니까
00:25:00너는 이렇게 로맨틱한 모먼트에서 그런 분위기 깨는 말을 하냐
00:25:13도망 안가 이불 개고 아침밥 해서 너랑 같이 먹고 나갈 거야
00:25:23고마워요 튀지 않아서
00:25:28약속할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튀지 않을게
00:25:37우리 형수님 말씀대로 노빡구 원웨이다
00:25:42우리 오빠 철들었네
00:25:47santé
00:25:55이거는 쌍꺼삐에요
00:25:59아이 쌍꺼삐 쪽팔리게
00:26:03쪽팔리게 뭐 있어요
00:26:06아 얘가 무슨 여자애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00:26:09우리 사이에 부끄러울 게 뭐 있어요?
00:26:15너 아주 혼쭐을 해줄 거야
00:26:17가만히 있어라
00:26:22일찍 일어나셨네요 장모님
00:26:29
00:26:29일찍 일어난 게 아니라
00:26:32한숨도 못 자고 또 눈으로 샀네
00:26:36시차 때문에 그러시죠?
00:26:40시차도 시차지만은
00:26:41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날이 밝더라고
00:26:45왜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요?
00:26:49
00:26:50자네한테 죽은 내 딸만 생각하면서
00:26:55후래비로 지내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네
00:26:57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야
00:27:00아 그럼요 그건 제가 잘 알죠
00:27:03하지만 자네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니까
00:27:06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00:27:11무슨 말씀이신지
00:27:12회사와 애들한테 기칠 역량을 생각해서
00:27:16잘 선택해야 되네
00:27:17자네 혼자만 생각해서
00:27:21경솔한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00:27:23충분히 신중하게 알아보고 선택한 여자입니다
00:27:28그래?
00:27:31근데 왜 난
00:27:32그런 믿음이 안 들지?
00:27:35아무래도
00:27:35그 엘리베이터에서의
00:27:38첫 느낌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00:27:40직접 만나보시면
00:27:43장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00:27:45아시게 될 겁니다
00:27:46글쎄
00:27:48과연 그럴까?
00:27:51제가 나중에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볼 테니까
00:27:53직접 말씀 나누시고 알아보시죠
00:27:56굿모닝
00:28:02
00:28:04하나 둘 셋
00:28:09한 명이 없는데?
00:28:12홍수 사돈이 안 보이네?
00:28:14어젯밤에 안 들어왔어요
00:28:15어?
00:28:17외박했어요?
00:28:18요즘 새벽까지 춤 연습하는 것 같던데
00:28:21연습실에서 잤나 보죠
00:28:22연습실이 아니라
00:28:25아 미장원 원장이랑
00:28:27그럼
00:28:31땡큐지?
00:28:33그죠
00:28:33좋은 일이죠
00:28:35아니 근데 그거는 땡큐가 아니라
00:28:38땡큐 베리 머치
00:28:42
00:28:43
0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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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9:11
00:29:12
00:29:13
00:29:14뭐가?
00:29:16어젯밤에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사정을 해도 귀뚱으로도 안 됐더니
00:29:21갑자기 마음이 바뀐 이유가 뭐야?
00:29:24너무 좋은 티 내지 말아줄래?
00:29:26포카페이스 부탁해
00:29:28빈정상하면 가는 길에 확 샛길로 튀는 수가 있어
00:29:33뭐?
00:29:35속옷 가져왔어요
00:29:45정신 차리고 일어나봐요
00:29:52누가
00:29:54누가 이딴 거 가져오래?
00:29:59속옷은 오는 김에 가져온 거고
00:30:03본론부터 말할게
00:30:08이혼해요
00:30:10누구 맘대로?
00:30:11내 맘대로
00:30:14끝까지 싫다고 하면 그땐 바로 소송이야
00:30:19먹긴 놈이 성낸다더니
00:30:21무슨 염치로 이혼을 하자는 거야?
00:30:24적당히 해
00:30:27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
00:30:30이제 와서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으시다
00:30:33기회 봐서
00:30:36세리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 빌 거야
00:30:39그렇게 하기만 해
00:30:40내가 네 아들 가만히 안 둬
00:30:42내 아들 손가락 하나라도 대기만 해
00:30:44그땐
00:30:46당신한테 열 배 스무 배 갚아줄 거야
00:30:48이협현 내가 뭘 잘못 먹었나?
00:30:57전화나 받아
00:30:59그리고 내 경고 잊지마
00:31:01여보세요
00:31:15어제 하루종일 전화를 왜 안 받는 거야?
00:31:18어?
00:31:19비행기표까지 끊어놨다가 연락이 안 돼가지고 출발을 못 했잖아
00:31:22끊어
00:31:24아이씨
00:31:25아이씨
00:31:26아이씨
00:31:28아이씨
00:31:29아이씨
00:31:35여보세요?
00:31:36봄이 오랜만이다
00:31:38안녕하셨어요 아줌마
00:31:40건강하게 잘 지내지?
00:31:43네 그럼요
00:31:45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했어
00:31:48오강수 씨 출근했니?
00:31:52네?
00:31:53아 좀 전에 했는데 바꿔드려요?
00:31:57어 아니야 아니야
00:32:00별 탈 없이 출근한 거 알았으면 됐어
00:32:03다음에 다시 또 통화하자 응?
00:32:06그래
00:32:11뭐지?
00:32:19고마워요
00:32:20근데 세리 엄마랑 무슨 일 있어요?
00:32:27왜요?
00:32:29좀 전에 전화 오셔서
00:32:30오강수 씨 별 탈 없이 출근했냐고 물어보셔서요
00:32:50세리
00:32:51세리
00:32:52너 거기 좀 앉아봐
00:33:05엄마는
00:33:07널 지지해주기로 결심했어
00:33:13오교수랑 교제하는 거
00:33:16허락할게
00:33:18엄마
00:33:19엄마가 그동안 많이 힘들게 해서
00:33:22미안해 우리 딸
00:33:25진심이야 엄마?
00:33:27진심이지 그럼
00:33:29엄마가 그동안 세리 널
00:33:33너무 어린애로만 생각했어
00:33:36근데 어떤 면으로는
00:33:38나보다 네가 훨씬 더 어른스럽고
00:33:41생각이 깊다는 걸 알았어
00:33:43
00:33:44그래서 엄마는
00:33:49네 선택을 믿어보기로 했어
00:33:53엄마
00:33:56설령
00:33:59엄마가 네 곁에 있어주지 못해도
00:34:01오교수가 널 지켜준다고 생각하니까
00:34:06한결 마음이 놓여
00:34:08그게 무슨 말이야?
00:34:11엄마가 왜 내 곁에 없어?
00:34:14엄만 안 늙어
00:34:17영혼토록 네 옆에 있어 주게
00:34:19네?
00:34:20
00:34:24엄마도 읽지마
00:34:26항상 이 모습 이대로
00:34:28내 옆에 있어 줘야 돼
00:34:30응?
00:34:32그래?
00:34:33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
00:34:36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
00:34:38됐다
00:34:56어 세리야
00:34:58기쁜 소식이 있어요
00:35:00기쁜 소식?
00:35:02엄마가 우리 편 돼주시기로 했어요
00:35:04
00:35:07그게 무슨 소리야?
00:35:10우리 사귀는 거요
00:35:12엄마가 허락하신대요
00:35:19뭐예요 이 반응은?
00:35:22지금 나만 좋은 거예요?
00:35:25아 그게 아니라 그냥
00:35:27갑작스러워서
00:35:29얼떨떨해서 그래
00:35:31얼떨떨한 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00:35:35예전보다 누그러지시긴 했지만
00:35:37이렇게까지 빨리 허락하실 줄은 몰랐거든요
00:35:42저 지금 꿈꾸는 거 같아요
00:35:47그러게
00:35:48어서오세요
00:35:59어서오세요
00:36:03어 천수야
00:36:11표정이 좋아 보이네
00:36:13무슨 좋은 일 있어?
00:36:18법원 다녀오는 길이야
00:36:19법원 다녀오는 길이야
00:36:21영주 엄마하고
00:36:23법적인 절차
00:36:27다 끝냈어
00:36:33아 정말?
00:36:41너한테 제일 먼저 달려오는 길이야
00:36:48
00:36:58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00:37:00아무 말 없이 잘 견뎌줘서
00:37:05고맙다
00:37:18앞으로 내가 더 잘할게
00:37:19앞으로 내가 더 잘할게
00:37:21
00:37:39법원에서 이혼확인서 받아서 동사무소에 제출하고 오는 길이야
00:37:43됐니?
00:37:45
00:37:47기집애
00:37:49엄마 걱정은 손톱만큼도 안하고
00:37:51늘 지 아빠 편이지
00:37:54알았어
00:37:56밤비행기 타고 갈 거니까
00:37:58잔소리 좀 그만해
00:38:00끊어
00:38:15고맙다
00:38:17잠시만요
00:38:20
00:38:23
00:38:25
00:38:27
00:38:28
00:38:30
00:38:32
00:38:34
00:38:36
00:38:38
00:38:40
00:38:41형님
00:38:48왔어요?
00:38:54영주 아빠한텐 얘기 들으셨죠
00:38:57큰 결심해줘서 고마워요
00:39:07글쎄 이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00:39:14이젠 정말 이 집 식구 아는 남남이지만
00:39:23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들렀어요
00:39:26미국 가는 거예요?
00:39:34네, 밤비행기로 출발해요
00:39:36어쨌든 건강하고
00:39:42사기당한 건 깨끗이 다 있고
00:39:45새 출발해요
00:39:48영주가 있잖아요
00:39:50이런 말 할 자격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00:39:59영주 아빠 부탁드려요
00:40:02무질지 못한 사람이라 옆에서 식구들이 잡아줘야 할 거예요
00:40:09걱정하지 마요
00:40:12그리고
00:40:14영주 학비는 약속한 대로
00:40:19능력껏
00:40:21최대한
00:40:22도울게요
00:40:24고맙습니다
00:40:31영주 잘 부탁해
00:40:40당신은 이래서 안 돼
00:40:45어?
00:40:46딸이 엄마한테 부탁할 대상이야?
00:40:48영주가 짐이냐고
00:40:50너 또 말꼬트리 잡는다
00:40:54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서 그런 거잖아
00:40:57미안할 게 뭐 있어
00:41:00당신 그동안 할 만큼 했어
00:41:06진심이야
00:41:07당신 최선 다했어
00:41:14뒤늦게 알아주니 고맙다
00:41:20건강 잘 챙기고
00:41:25당신도 잘 살아
00:41:28아이나쿠산 부인도 버려봤으니
00:41:31당신도 이젠 좀 독해지겠지?
00:41:34남한테 뺏기지만 말고
00:41:37자기 거 잘 챙기면서 좀 독하게 살아
00:41:40이건 뭐 당부 같기도 하고
00:41:45원망 같기도 하고
00:41:47둘 다야
00:41:50알았어
00:41:55그리고 편의점 여자 말이야
00:42:10당신이랑 잘 어울려
00:42:19착한 듯 하면서도 독하고
00:42:22약한 듯 하면서도 세더라고
00:42:25당신은 진작에 그런 여자를 만났어야 했어
00:42:34당신도 좋은 남자 맞나?
00:42:37괜히 사기꾼한테 엇기지 말고
00:43:03영주 통해서
00:43:04좋은 소식만 듣길 바래
00:43:09잘 가
00:43:12소연아
00:43:13소연아
00:43:19잘 있어
00:43:34감사합니다
00:44:01감사합니다
00:44:03너 때문에 고생 많았어
00:44:13영주 아빠
00:44:33부사장님 와이프는 미국으로 아예 가신 거예요 사장님?
00:44:45응 법적인 문제까지 다 마무리하고 떠났어
00:44:49아이고 알터리가 쏙 빠지긴 같네
00:45:00네 대표님
00:45:01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00:45:05좋은 소식이요?
00:45:07장광 약주가 큰일을 낼 것 같습니다
00:45:09입소문이 났는지 초기 반응이 심상치가 않아요
00:45:13정말이요?
00:45:16네 수출 물량 두 배까지 가능합니다
00:45:22네 네 감사합니다
00:45:26무슨 전화예요?
00:45:32장광 약주가 미국에서 반응이 엄청 좋은가 봐요
00:45:36수출 물량을 두 배로 늘려달래요
00:45:38아 벌써요?
00:45:40입소문이 났나 봐요
00:45:42녹수리 술도 안수리 이제야 세계적으로 빠져나가는 거야
00:45:46대박이네요
00:45:48뭐지?
00:45:54회장님
00:45:56프리미엄 막걸리에 올인하는 건 위험하다고
00:45:58직원들 사이에 말이 많습니다
00:46:02시키는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입만 살아가지고
00:46:05아이고
00:46:07대주주분들 반대도 심할 겁니다
00:46:10그러니까
00:46:11최대한 주주들 알기 전에 진행을 시켜
00:46:14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00:46:16정부당이 최대한 조용히 진행 시켜
00:46:19알았어?
00:46:20네 알겠습니다
00:46:30좀만 기다려라
00:46:32독수리는 내 손에 공중분해대고 맡으니까
00:46:44안녕하세요
00:46:46오셨어요?
00:46:47자주 뵙네요
00:46:48
00:46:49오늘은 매장 시찰 겸 선물 사러 왔어요
00:46:53받으시는 분이 패션센스 장난 아니시라
00:46:56잘 골라야 할 텐데
00:47:04지금도 괜찮은데
00:47:05가방 하나 매치하면 좋을 것 같아요
00:47:16좋아요
00:47:18이 옷은 반영이 어때요?
00:47:22요즘 여성분들이 즐겨 찾는 디자인이에요
00:47:26선물 받으시는 분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세요?
00:47:29음...
00:47:31요즘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화려하세요
00:47:34원피스도 좋아하시고요
00:47:39그럼 이런 스타일은 어떠세요?
00:47:41화려한 패턴의 소재는 청량하고 가벼워서 요즘 날씨에 딱이에요
00:47:47좋네요
00:47:49이 옷으로 예쁘게 포장해주세요
00:47:50아...
00:47:51아이고...
00:47:52이 무거운 걸 와서 손수들 모십니까?
00:47:53나를 부르지
00:47:54이 정도는 할 수 있어
00:47:55안 무거워
00:47:56다들 어디 가고 두 사람뿐이야?
00:47:57이리 와서 수박 먹고 해요
00:47:58이리 와서 수박 먹고 해요
00:47:59음...
00:48:00음...
00:48:01음...
00:48:02음...
00:48:03음...
00:48:04음...
00:48:05음...
00:48:06음...
00:48:07ân Rojo
00:48:15음...
00:48:16음...
00:48:17음...
00:48:18음...
00:48:23음...
00:48:24음...
00:48:25음...
00:48:26음...
00:48:27음...
00:48:28음...
00:48:31…りap
00:48:32음...
00:48:32으아...
00:48:33그 수박 이러지 멋있어
00:48:35내가 호호cribed 뿌려드릴게요
00:48:36불어 드릴게요.
00:48:37응.
00:48:38됐어.
00:48:41두 분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00:48:43누가 보면 연애하는 줄 알겠네.
00:48:46응.
00:48:48하긴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데
00:48:50연애는 누가 봐도 무리지.
00:48:56빙군나.
00:48:59내 나이 정확히 알아?
00:49:02잘은 모르지만 공장장님이랑 대충
00:49:0510살 차이 정도 나지 않으세요?
00:49:07왜요?
00:49:09이놈아 이놈아.
00:49:10눈에 빛나.
00:49:11미세스봉이 나보다 10살 연하로 보이면 보이지.
00:49:1510살 연상이 말이 되나?
00:49:18공장장님 더위 먹으셨어요?
00:49:20누가 봐도 큰 누나 각인데.
00:49:26빙군나.
00:49:27앞으로 수박 먹을 생각 하지 마.
00:49:31미세스봉.
00:49:32미세스봉.
00:49:35수박 먹다가 어디 가십니까?
00:49:42내가 지금 수박이 목구멍이 넘어가게 생겼어?
00:49:4610년 젊어져서 올 테니까
00:49:49딱히 돌려.
00:49:50어서 오십시오.
00:49:53비서실에서 연락 받았죠?
00:49:55우리 한 회장이 비서실에 지시해 놓는다고 했는데.
00:50:00잠시만요.
00:50:01혹시 공주실 여사님 맞으실까요?
00:50:03네.
00:50:04맞아요.
00:50:05회장님 비서실에서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연락 받았습니다.
00:50:07잠시 앉아계시면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00:50:08오케이.
00:50:09오케이.
00:50:10잠깐 실례.
00:50:11잠깐 실례.
00:50:12실례해요.
00:50:13잠깐 실례해요.
00:50:14잠깐 실례.
00:50:15잠깐 실례.
00:50:16여기.
00:50:17여기.
00:50:18여기.
00:50:19여기.
00:50:20여기.
00:50:21자주 오시나 봐요.
00:50:22아.
00:50:23어.
00:50:24오.
00:50:25그쵸.
00:50:26문재인.
00:50:27진짜.
00:50:28조금.
00:50:29무슨.
00:50:30이쁜.
00:50:31집사실.
00:50:34au.
00:50:35opportunity.
00:50:36아.
00:50:37아.
00:50:39아.
00:50:40그 손님.
00:50:41제가.
00:50:42여기서.
00:50:43제가.
00:50:44아.
00:50:45아.
00:50:46아.
00:50:47여기.
00:50:48가자.
00:50:49아 오늘이 처음이에요. 우리 한 회장이 얼마 전부터 어머니 관리 좀 받으세요. 신신당부를 하는데 비즈니스가 바빠서 짬을 못 냈어요.
00:51:03한 회장이라면 혹시 한동석 회장님?
00:51:12우리 한 회장을 아세요?
00:51:16네.
00:51:17지방길이 가까운 사이입니다.
00:51:20그러세요? 그럼 앞으로 종종 뵙게 되겠네요.
00:51:25얼핏 뜯길은 한 회장이 어머님이라고 부르나 본데 한 회장 친어머니야 작가신지 한참 됐고.
00:51:36제 딸이 한 회장 피앙세랍니다.
00:51:42아 그럼 혹시 술독아 대표 어머님이세요?
00:51:56어머머 어떻게 아세요?
00:51:59며칠 전에 한 회장한테 얼핏 들었습니다.
00:52:06아 그러셨군요. 우리 한 회장이랑 정말 가깝게 지내시나 보네요.
00:52:12네. 뭐 그런 편이죠.
00:52:17우리 한 회장 남자답고 멋지지 않아요?
00:52:23대한민국 최고의 사익감이에요.
00:52:26그쵸?
00:52:27인간성 좋죠. 카리스마이점.
00:52:30카리스마이점.
00:52:31무엇보다 제 딸이라면
00:52:32압박 죽는 시념까지 한다니까요.
00:52:36한 회장한테 그런 면이 있었나 보군요.
00:52:40마누라가 이쁘면 처가 말뚝을 보고 절을 한다는 속담이
00:52:43괜히 생긴 말이 아니더라고요.
00:52:45우리 딸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00:52:49내신화되는 시동생들을 친동생처럼 거두고 보살피고 있어요.
00:52:55시동생을요?
00:52:56네. 한 명은 사회이사로 만들어주고
00:53:00또 하나 LX패션에 취직시키고
00:53:02또 하나는 토스트 가게를 하는데
00:53:04호텔 직원들 간식을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00:53:09거기서 납품을 받잖아요.
00:53:13한 회장이 각별히 배려를 하는군요.
00:53:18공주실 고객님 이쪽으로 오시죠.
00:53:23다음에 더 뵐게요.
00:53:27가요.
00:53:38나 좀 전에 친구랑 통화했는데
00:53:41아무래도 장광약주가 대박날 것 같다고 기대가 아주 크더라고요.
00:53:46이게 다 회장님 덕분이에요.
00:53:52오빠에서 또 회장님이에요?
00:53:56호텔에선 조심해야 되니까
00:53:58그냥 회장님으로 부를게요.
00:54:00네.
00:54:08회장님 마케팅 회의 가실 시간입니다.
00:54:11아, 알았어요.
00:54:17저도 술독아일 밀려서 들어가 봐야 돼요.
00:54:20일 보세요.
00:54:22이따가 전화할게요. 그럼.
00:54:23안녕하세요.
00:54:38아, 오빠.
00:54:43네.
00:54:44우리 한 회장 만나고 가던 길이었나 봐요?
00:54:49막걸리 배달하고
00:54:50회장님 잠깐 뵙고 가는 길입니다.
00:54:54차 한잔 마실까 하던 중이었는데
00:54:55같이 할래요?
00:55:03한 회장한테 대충 들었어요.
00:55:05결혼한 지 열흘 만에 사별하고
00:55:08혼자 됐다고요?
00:55:13네.
00:55:15저런.
00:55:17마음고생이 심했겠네.
00:55:22처음엔
00:55:22많이 힘들었습니다.
00:55:25뭐 죽은 사람만 억울하지.
00:55:31산 사람은 다 살기 마련이죠.
00:55:34그러니까 우리 한 회장하고
00:55:36재혼할 생각도 하지.
00:55:39네?
00:55:40술도 가란다고 들었는데
00:55:41난 막걸리는 딱지 세게 해요.
00:55:45들큰하고 식음털털해서
00:55:47입에 영 안 맞거든.
00:55:50저희 막걸리는
00:55:52버블도 강하고 산미도 있어서
00:55:54엄청 산뜻합니다.
00:55:57막걸리계의 달파리뇽이라고 불리거든요.
00:56:02막걸리가 막걸리지
00:56:03달파리뇽은 무슨?
00:56:05저희 막걸리는
00:56:07기존의 막걸리와는
00:56:08완전히 다른 맛이에요.
00:56:11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00:56:15그렇게 자신 있어요?
00:56:18네.
00:56:19막걸리 맛은
00:56:20대한민국 최고라고
00:56:22자부하고 있습니다.
00:56:24제가 할게요.
00:56:40네.
00:56:43제가 한 잔 따라드리겠습니다.
00:56:47됐어요.
00:56:47아직 우리가
00:56:49술 나눠 마실 사이는 아니니까
00:56:50내가 할게요.
00:56:54아.
00:57:05어, 그, 그렇게 힘드시면 안 되니...
00:57:07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00:57:37병뚜껑 따기 전에 말을 해줬어야지
00:57:41정말 죄송합니다
00:57:46죄송합니다
00:57:53가뜩이나 눈밖에 났는데
00:58:02완전 찍혔네
00:58:07어, 이재훈아
00:58:11광숙씨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00:58:13낮에 난처한 해프닝이 있었다고요
00:58:16얘기치 못해서 난처하긴 했지
00:58:19사람이 찬찬치 못하더군
00:58:21아마 긴장해서 그랬을 겁니다
00:58:25평소와 달리
00:58:26뭐 어쨌거나 낮에는 한바탕 난리가 나서
00:58:29제대로 얘기를 못 나눴네
00:58:31그 여자 연락처 좀 주게
00:58:33다시 만나보실게요?
00:58:35
00:58:37심도 있게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00:58:39
00:58:41싫은가?
00:58:43아, 예
00:58:45아, 그럼
00:58:47저랑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00:58:49제가 정식으로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00:58:51제가 정식으로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00:58:53바쁜 사람이 뭐하러 시간을 내?
00:58:56어차피 처음 만나는 것도 아닌데
00:58:59아, 그래도
00:59:00제가 같이 있어야
00:59:01그 사람도 덜 긴장을 하고
00:59:03장군님께서도 편하게 말씀 나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00:59:07그렇습니다
00:59:08알겠네
00:59:10뭐 자네 뜻대로 하시게 그럼
00:59:12
00:59:14이미 만나보셨지만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00:59:24이쪽은 독수리술도가 대표
00:59:27마광숙씨입니다
00:59:32안녕하세요
00:59:33마광숙입니다
00:59:34다시 뵙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00:59:38지난번엔 제가
00:59:40너무
00:59:41큰 실수를 해서
00:59:42어, 대척해
00:59:44이미 지난 일이니까
00:59:46앉지
00:59:48
00:59:58아, 이쪽은
01:00:00저희 장군님
01:00:01박정수 여사님이세요
01:00:03안 그래도 언제 한번 미국 가면
01:00:05소개시켜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01:00:08마침 한국에 나오셔서
01:00:10이렇게 자리를 만들게 됐어요
01:00:14다시 한번 뵙게 돼서
01:00:16영광입니다
01:00:18슬도가 일은 거되지 않아요?
01:00:24쉬운 일은 아닌데
01:00:26동생들이 많이 도와줘서
01:00:28그래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01:00:30
01:00:32동생들이라면
01:00:34아, 미처 말씀을 못 드렸는데
01:00:36마광숙 대표 돌아가신 바깥분의 동생들입니다
01:00:41모두가 몇이신가?
01:00:43넷입니다
01:00:48아, 적진 않구만
01:00:49아, 적진 않구만
01:00:50다 같이 슬도가에서 일하는 건가요?
01:00:53그렇진 않고요
01:00:54자네 말고
01:00:58마광숙 씨한테 직접 들었으면 싶은데
01:01:01아, 예
01:01:02
01:01:03바로 밑에 시동생이 지금 슬도가 부사장으로 같이 일하고 있고요
01:01:11나머지 세 시동생들은 모두 각자 자기 일하고 있습니다
01:01:16각자 자기 일하고 있습니다
01:01:18한 명은 대학 교수고요
01:01:19한 명은 또 외식 사업을
01:01:22자네는 그냥 있었으면 좋겠는데
01:01:24제 기생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01:01:26아, 예
01:01:36저, 중요한 전활라서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01:01:38
01:01:39아, 네
01:01:40저, 중요한 전활라서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01:01:42
01:01:43두 사람 사귀는 거 반대할 생각 없어요?
01:02:03고맙습니다
01:02:05근데
01:02:06결혼은 반대야
01:02:11네?
01:02:14우리 한 서방은 사람이 말과 그런 계산 안 한다지만
01:02:18난 애들의 할머니로서 할 수밖에 없어요
01:02:21마광석 대표라고 했죠?
01:02:27
01:02:28
01:02:29그대가 내 딸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아요
01:02:34그 자리는 가질 것도 많고
01:02:39그만큼 해야 할 것도 많은 자리예요
01:02:41그대하고는 전혀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에요
01:02:45네, 그러시죠
01:02:49
01:02:49내가 지금 한 얘기는
01:02:53일단 우리끼리만 아는 걸로 하죠
01:02:57이 양 만났으니까
01:02:59같이 식사나 하고 헤어집시다
01:03:01응?
01:03:02응?
01:03:02한글자막 by 한효정
01:03:32먼지 사이로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그리움으로 때론 가슴도 점이...
01:03:54살다 살다 별꼴을 다 보내 아니 엑스 장모가 무슨 자격으로 사회 재원해 미주할 고주할 참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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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05자 다같이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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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30또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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