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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남은 시간
00:00:12내 마음을 다해서
00:00:15사랑할게요
00:00:17나랑
00:00:21결혼해줘요
00:00:30her
00:00:30내 마음이
00:00:57우리 결혼하면
00:01:03장모님 오시고 살아요
00:01:09뭐라고요?
00:01:12아무리 생각해도 그 편이 좋을 것 같아요
00:01:16장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우리
00:01:21예?
00:01:28기억을 잃어 가시는 분을
00:01:30어떻게 모른 척하고 타국에서 혼자 사시게 해요
00:01:33난 그렇게는 못 하겠어요
00:01:37그런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00:01:43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나도
00:01:45어르신 치매실 하는 거 알고 난 후부터
00:01:49고민 많이 한 거라고요
00:01:52건강검진 결과 나오면 알겠지만
00:01:54지금 장모님 상태 그렇게 나쁘지 않고
00:01:57무엇보다도 장모님 자신이 우리랑 같이 지내는 게 좋으시겠어요?
00:02:02이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죠
00:02:05책임과 도리의 문제죠
00:02:09광숙 씨 기준대로라면
00:02:1215년 동안 장모님을 안 모신
00:02:15나는 뭐가 되는 겁니까?
00:02:19책임과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에요?
00:02:22아니
00:02:22내 말은 그런 게 아니라
00:02:25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지
00:02:28광숙 씨 이럴 때마다
00:02:30나 지쳐요
00:02:32별명이 완도라더니 광숙 씨 정말로 완도예요?
00:02:38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00:02:42내가 지금 또라이라는 거예요?
00:02:43그러니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으면
00:02:46정도 꼬쯤 해요
00:02:48어디 갔다 오는 거야?
00:03:06우리 한 서방 만나고 오는 길이야?
00:03:10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한 서방이
00:03:13나더러 또라이래
00:03:15왜요?
00:03:17아니 어떻게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말을 한다고
00:03:21사람 면전을 다 대고 또라이라고 할 수가 있어?
00:03:24무슨 말을 했는데?
00:03:28결혼하자고 프로포즈 하길래
00:03:30내가 결혼하게 되면 장모님이랑 같이 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00:03:35나더러 또라이라잖아
00:03:37아니 장모님이라면
00:03:40혹시 한 회장 엑스 장모?
00:03:44응
00:03:45뭐 이런 게 다 있어
00:03:47아니 완 플러스 완 할 사람이 없어서
00:03:49엑스 장모랑 완 플러스 완을 하냐
00:03:51네가 지금 제정신이야?
00:03:53미쳤어?
00:03:54불었어?
00:03:54어머 아니 그게 아니라 사정이 있어
00:03:57아니 말부터 할 사정이 있어
00:04:00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00:04:02어머 저 푼수 중에 푼수가
00:04:05결혼하면 한 회장 장모를 모시고 살겠대
00:04:08에라이
00:04:09그만하세요 사동 선생님
00:04:18아무리 사정이 그래도 그렇지
00:04:21전처의 어머님을 모시고 살겠다는 건
00:04:23좀 많이 이상한데요
00:04:27저도 아무리 형수님 편을 들어드리고 싶어도
00:04:30이번 거는 형수님이 오버하신 것 같네요
00:04:35형님 마음 알겠는데 너무 가셨어요
00:04:40그럼요
00:04:42회장님 입장에서도 있는 감정 없는 감정 다 끌어모어서 프로포즈 하셨는데
00:04:46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00:04:48장모님 모시고 살아요 라고 대답하면
00:04:51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죠
00:04:55네 그러실 것 같아요
00:04:58월카니
00:04:59오랜만에 내 맘에 쏙 들게
00:05:01옳은 말만 쏙쏙 골라서 하는구만
00:05:03다들 1억이에요?
00:05:12아니 어떻게
00:05:13내 편에는 한 명도 없어요?
00:05:15아무리 오지랖이 넓어도 그렇지
00:05:31할머니 모시고 살자는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쉽게 할 수가 있어
00:05:34쉽게 하신 말씀은 아니겠죠
00:05:36그럼요
00:05:38엄청 고민하고 하신 말씀일 것 같은데요
00:05:40그래서 니들은
00:05:44이해가 된다는 말이야?
00:05:46아니죠
00:05:48하지만 할머니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참 따뜻하고 감사하네요
00:05:56그러니까 솔직히 나도 감동했어
00:06:00감동은 무슨
00:06:02아니 할머니가 아주 많이 안 좋으신 것도 아니고
00:06:05나는
00:06:07나는
00:06:08오지랖이 넓은 건지 속이 없는 건지
00:06:11아빤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00:06:18아이고 후배님
00:06:20형수님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00:06:22두 분 다투셨다고요
00:06:24아 후배 같으면 그 상황에서 안 다투겠어
00:06:28어?
00:06:29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억지 소리를 하는데
00:06:33형수님이 워낙 마음이 열이져서 나온 얘기니까
00:06:36이해하세요
00:06:38아무리 생각해도
00:06:40너무 과해
00:06:42천성이
00:06:43힘든 사람 보면 그냥 못 넘어가세요
00:06:46형도 없는 집에
00:06:48시동생들 다 불러 모아서 사는 것만 봐도
00:06:51형수님이 어떤 분이라는 거 알 수 있잖아요
00:06:53대한민국 최고의 오지랖이야
00:06:56대한민국 최고의 오지랖이야
00:07:10어머
00:07:12네, 결희 씨
00:07:15주무실 했네 전화드린 건 아니죠?
00:07:18아니요, 아직 안 잤어요
00:07:21근데
00:07:23무슨 일 있어요?
00:07:24아빠한테 다투셨다는 얘기 들었어요
00:07:27아
00:07:29아
00:07:31네
00:07:33저희 할머니 생각해 주시는 마음은 정말 감사한데
00:07:36워낙에 독립적이시고
00:07:38남한테 패 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세요
00:07:41할머니 병세가 많이 악화되시면
00:07:44다른 방법을 고민해서 저희 가까이 모실 테니까
00:07:46할머니에 대한 걱정은 접으시고
00:07:49아빠랑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00:07:54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00:07:57전화 줘서 고마워요
00:07:59고마워요
00:08:10아무리 그래도
00:08:12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전화는 안 할 거야
00:08:15츠
00:08:24매번 내가 먼저 사과했지만
00:08:27이번엔 절대 안 해
00:08:28자
00:08:30자
00:08:31세렌은
00:08:32몸이 안좋아요
00:08:33세렌은
00:08:35몸이 안좋아요
00:08:37경찰 조사로 여론도 나쁘고
00:08:38주주들이랑 우리 사주 조합도
00:08:41다 당신한테 등을 돌리고 있어
00:08:43이러다 해임되면
00:08:44당신 방어해줄 벽 자체가 사라지는 거야
00:08:46인정할 건 인정하고
00:08:48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00:08:49그나마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00:08:50여보
00:08:52여보
00:08:54경찰 조사로 여론도 나쁘고
00:08:56주주들이랑 우리 사주 조합도
00:08:58다 당신한테 등을 돌리고 있어
00:09:00이러다 해임되면
00:09:01당신 방어해줄 벽 자체가 사라지는 거야
00:09:04인정할 건 인정하고
00:09:06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00:09:09그나마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여보
00:09:12잘못한 게 없다는 정말!
00:09:14하...
00:09:16아빠
00:09:18많이 아파?
00:09:20병원 안 가봐도 돼?
00:09:21하...
00:09:22하...
00:09:25하...
00:09:27하...
00:09:29하...
00:09:33하...
00:09:35하...
00:09:37하...
00:09:38하...
00:09:39아빠
00:09:40많이 아파?
00:09:41병원 안 가봐도 돼?
00:09:42아빠 어떻게 되는 거야?
00:09:44하...
00:09:45하...
00:09:46아빠가 경찰 조사받는다니까
00:09:52네가 걱정이 돼서 그러는 모양인데
00:09:57아빠 그깟 동영상 나부랑이로 쓰러질 사람 아니야
00:10:02아빠 끝도 없어
00:10:04정말이야?
00:10:06그럼
00:10:07지금보다 훨씬 험하고 힘든 일도 다 겪어내고 여기까지 온 거야
00:10:12그러니까 괜한 걱정하지 말고
00:10:16평소처럼 지내
00:10:18아빠 그렇게 허술한 사람 아니야
00:10:22알았어?
00:10:24응
00:10:25그래 쉬어
00:10:46하니야 우리 세리언니한테 굿모닝 인사할까?
00:10:52안녕
00:10:54잘 자고 일어났는데 하니가 오늘은 왠지 좀 시무룩하네
00:11:02근데 사실 나도 그래
00:11:04세리 너를 못 봐서 그런가?
00:11:07아무튼 우리 둘 다 여기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게
00:11:12네 마음 정리되면 언제든 돌아와서 활짝 웃는 모습 보여줘
00:11:19안녕
00:11:20안녕
00:11:22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교수님
00:11:27심장 간 신장 기능 모두 나의 입에 양호하시고 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도 잘 관리되고 계세요
00:11:50다만 인지 기능 검사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00:11:55MRI 소견상으로도 약간의 해마 위축이 있고요
00:11:59초기 치매로 진단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00:12:04그 가족끼리는 전혀 못 느꼈는데 치매가 확실합니까?
00:12:14네
00:12:15하지만 아직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고 약물치료 생활관리 잘 해주시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00:12:23어? 의사선생님은 만나고 왔어?
00:12:42네
00:12:46저보다 훨씬 건강하시던데 여보
00:12:48앞으로 50년은 끄떡없으세요
00:12:51그러고
00:13:11어르신 퇴원하셨어요?
00:13:28어 지금 막 집에 왔어
00:13:31고생하셨어요
00:13:33근데 혹시 동창회 사무국에선 전화 없었어?
00:13:39아 저도 전화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까지는 아무 연락 없어요
00:13:46연락 받는 대로 바로 전화 드릴 테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오늘은 푹 좀 쉬세요
00:13:54네
00:13:57아니 근데 어제 그렇게 가고선 어떻게 연락 한 통이 없어?
00:14:12내버려두면 온 세상 사람들 다 거두겠다고 나설 판이야
00:14:23하여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엔 내가 져주면 안 돼
00:14:29네 어머님
00:14:35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전화했어
00:14:41자네 장모 모시는 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야
00:14:45그럼 나 정말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00:14:48예 걱정하지 마십시오
00:14:51그럴 일 없을 겁니다
00:14:53아무리 내 딸이어도 마음에 안 들어
00:14:57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00:15:00저... 저희 장모님께서 건강이 좀 안 좋아지셔서
00:15:05광숙 씨도 걱정이 돼서 그러는 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00:15:11장모님이 아프셔?
00:15:13장모님이 아프셔?
00:15:15예?
00:15:17예예예
00:15:18어디가 아프신데?
00:15:21뭐... 심각한 병이야?
00:15:25아... 알츠하이머 초기이세요?
00:15:31뭐? 아니 알츠하이머라면 치밀한 소리야?
00:15:37아이고 이런...
00:15:39아... 나 그 꼴 못 보내 절대 안 돼
00:15:43아니 한 서방이 광숙이 좀 말려줘
00:15:46뭘 모셔
00:15:48아...
00:15:53아... 알았네
00:15:56하...
00:16:00사장님 다 끝난 거 같은데요?
00:16:03아... 네
00:16:05아...
00:16:10아... 이것도 한번 발라보시겠어요?
00:16:11아... 네
00:16:12아... 네
00:16:16이렇게...
00:16:17아...
00:16:19음...
00:16:20오... 시원하네요
00:16:21괜찮으시죠?
00:16:22네
00:16:23오...
00:16:24금세 편안해지니까 좋네요
00:16:26잘하셨어요
00:16:27오...
00:16:28자주 찾아와주세요
00:16:29네
00:16:30아...
00:16:32아...
00:16:33하...
00:16:36회장님 지분에 김 회장님 지분을 더하면
00:16:39우호 지분이 총 41%입니다
00:16:41반면에
00:16:43표 회장님 지분 18%를 포함해서
00:16:45비우호 지분은 35%고요
00:16:47문제는
00:16:49우리 사주 조합 지분 5.5%인데
00:16:53이번 프리미엄 라인 투자권으로
00:16:56회장님께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00:16:59그쪽까지 포함하면
00:17:00비우호 지분이 40%가 넘습니다
00:17:04그 외에는 저희가 꾸준히 접촉 중이라
00:17:07당장 문제는 없지만
00:17:09완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00:17:14그리고...
00:17:15또 뭐?
00:17:17사모님은 따로 단속하지 않으셔도 될까요?
00:17:22우리는...
00:17:23부부이기 이전에 창업 동지야
00:17:26어?
00:17:27아무리 남편이 미끼로 쓰니
00:17:28저쪽 편에 가서 서겠어?
00:17:31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00:17:33저기 맡긴 일이나 실수 없이 잘해
00:17:35알았어?
00:17:37네
00:17:47원수님
00:17:49네
00:17:51특수배송 차량이 지금 막
00:17:53인천항으로 출발했어요
00:17:55고생들 하셨어요
00:17:57언제 도착이래요?
00:17:58도착 예정일이
00:17:59다음 주 수요일이라고 했어요
00:18:02이야... 우리가 만든 술이
00:18:03미국에서 환영을 받는다니
00:18:05믿겨지지가 않아요
00:18:06교포만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좋아한다니가
00:18:10그 우리 술맛을 우째않고 희한하지
00:18:13공장장님도 참...
00:18:14요즘은 외국 사람들이 한국 음식 먹는 게 트렌드예요
00:18:18아 그게 트렌드야?
00:18:19아유 정말...
00:18:22안에 펴! 안에 있어요?
00:18:25누구?
00:18:27누가 왔나 본데요?
00:18:28어...
00:18:29지난번에 환불 소동 일으켰던 도매상들이네?
00:18:34아...
00:18:36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장님들
00:18:38아...
00:18:39아유...
00:18:40아유...
00:18:41아유...
00:18:42아유...
00:18:43아유...
00:18:44아유...
00:18:45아유...
00:18:46아유...
00:18:47아유...
00:18:48아유...
00:18:49아유...
00:18:50아유...
00:18:51아유...
00:18:52아유...
00:18:53아유...
00:18:54어쩐 일입니까?
00:18:56그땐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00:18:59우리도 살 길 찾느라 그랬는데
00:19:03어쨌든 우리가 경솔했어요
00:19:06사과드립니다
00:19:08그래...
00:19:09우리가 생각이 짧았어
00:19:10마 대표
00:19:11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을 테니까
00:19:14장광주
00:19:15다시 넣어줄 수 있을까?
00:19:17그럼요, 다시 넣어드릴게요
00:19:25속 좁아선 술 장사 못하죠
00:19:28대신
00:19:30조건은 지난번이랑 좀 다릅니다
00:19:34그건 이해하시죠?
00:19:36당연하지
00:19:38근데 장광 약주도 요즘 반응이 좋다고 하던데
00:19:44그것도 좀 받아볼 수 없을까?
00:19:48장광 약주는 지금 미국 수출 물량이 급증해서요
00:19:53생산 설비 조정을 마쳐야 공급 일정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00:19:57죄송합니다
00:19:58꼭 좀 부탁해요
00:19:59우리도 소매상들한테 왜 먹고 하냐는 등살에 엄청 시달려
00:20:04그러게, 있을 때 좀 잘해주시지
00:20:09다시 시작하는 거니까
00:20:12이번엔 오래오래 잘 좀 가봅시다
00:20:16잘 부탁드립니다
00:20:20고마워요
00:20:22고마워, 마 대표
00:20:24고마워, 잘 부탁드립니다
00:20:26고마워, 고마워
00:20:28고마워
00:20:30고마워
00:20:31고마워
00:20:32고마워, 고마워
00:20:33고마워
00:20:34고마워
00:20:35고마워
00:20:36고마워
00:20:37고마워
00:20:38고마워
00:20:39고마워
00:20:40손님 받고 나갈 거야
00:20:41커트 예약 손님?
00:20:44헤어샵도 같이 운영 중이거든
00:20:46아
00:20:47근데 급한 볼 일이 뭐야?
00:20:52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연이 왔는데
00:20:54내 파트너로 오빠를 추천했어
00:20:56조만간 연락할 거야
00:20:58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00:21:01요즘 완전 대세잖아
00:21:03잘만 해서 뜨면 벼락스타 되는 거 시간 문제야
00:21:07야 됐어 난 그런 프로그램 출연할 생각 없어
00:21:12왜?
00:21:15일단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00:21:18고지식하기는
00:21:23내가 언제 오빠한테 진짜로 연애하지?
00:21:26이거는 하나의 프로젝트야
00:21:29그리고 난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싶은 거지
00:21:32다른 걸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 없어
00:21:35여자 탑스타와 한물간 백댄서
00:21:41어때?
00:21:42스토리라인 임팩트 있지 않아?
00:21:44뭐?
00:21:59저 여시가 또 꼬리랜드네?
00:22:02왜?
00:22:10오빤 내 덕에 유명해지고
00:22:12난 순정력 컨셉으로 어필하고
00:22:14서로 윈윈이야 손해볼 거 없어
00:22:17잘만 하면 오빤 내 덕에 유명해지고
00:22:22CF 많이 찍어서 집도 살 수 있다고
00:22:25오빠 악기를 위해서
00:22:33내가 살짝 빠져줘야 되나?
00:22:45유명해지는 것도 좋고 집도 좋은데
00:22:47나한텐 더 소중한 게 있어
00:22:49여자친구 마음 상하게 하면서까지
00:22:53그런 프로그램 출연하고 싶지 않아
00:22:55그만 갈게
00:22:58이 바닥 한방이야 오빠
00:23:00그 기회
00:23:02두 번 다시 안 와
00:23:04뭐야?
00:23:16나 지금 까인 거야?
00:23:17아이고 무서워라 참
00:23:27여보세요?
00:23:32아 예 접니다 이모님
00:23:33생각보다 회의가 일찍 끝나서
00:23:34이제 퇴근하려고요
00:23:35어? 벌써 오신다고요?
00:23:38네 한 10분 정도 오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00:23:40오늘 엄마랑 수목원 갔다 왔지
00:23:47좋은 공기 마시고
00:23:48사진도 착각착각 찍고
00:23:50기분 좋았지 한이야?
00:23:54아이고 그렇게 좋았어?
00:23:58한이도 엄마랑 같이 있으니까 좋은 거구나
00:24:01그치?
00:24:02네 사모님
00:24:09큰일 났어요
00:24:10한이 아빠가 10분 후에 한이 데리러 오겠대요
00:24:13네?
00:24:15약속 시간은 1시간도 넘게 남았잖아요
00:24:18회의가 빨리 끝났대요
00:24:19지금 어디예요?
00:24:2320분은 걸릴 것 같은데
00:24:24일을 어쩜 좋아
00:24:28최대한 빨리 와요 빨리
00:24:31네 알겠습니다
00:24:33아 어떻게
00:24:36아 예 접니다 이모님
00:24:45지금 혹시 어디쯤이세요?
00:24:47예 거의 다 와나요
00:24:49조금만 기다려주세요
00:24:50네 알겠습니다
00:25:08아 chord
00:25:09아 진짜
00:25:13오 아니야
00:25:15아 진짜
00:25:1620분만에 온다면서? 이렇게 늦게 오시면 어떡해요?
00:25:29죄송해요, 차가 좀 막혔어요
00:25:31한이야, 아파트 가자
00:25:41잠깐만요
00:25:46한이야, 우리 내일 또 보자
00:25:50엄마랑 꼭 또 만나자
00:26:04어, 한이야
00:26:06너희 잘 많이 기다리셨죠?
00:26:08한이야
00:26:09어
00:26:12한이야, 쟤나?
00:26:16아니, 어딜 다녀오시는 길이에요?
00:26:20옆 동네에 대형 키즈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다가 늦었어요
00:26:23죄송해요
00:26:25아니, 아직 잘 걷지도 못하는데 무슨 키즈카페를
00:26:29앞으로 이런 일 있으면 먼저 상의 부탁드릴게요
00:26:33예, 그럴게요
00:26:35아니, 오늘 한이가 하도 부채서
00:26:39아니, 맘먹고
00:26:40아니, 맛이 갔다 온다는 게 일이 꼬여버렸네요
00:26:43죄송해요
00:26:45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00:26:47그렇지
00:26:47껍질
00:26:48가자
00:26:49가자
00:26:50가자
00:26:52아...
00:27:0710년 감수했어요.
00:27:09정말 큰일 낼 뻔 했다고요.
00:27:13남의 자식도 아니고 내가 낳은 내 자식인데
00:27:18왜 이렇게 죄인처럼 마음 줄여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00:27:29하니아, 집에 가자.
00:27:36오이짜.
00:27:40하니아, 우리 목욕하고 낮잠 자자.
00:27:43응.
00:27:44응, 그래. 가자.
00:28:07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내일 봅시다.
00:28:10들어가세요.
00:28:11안녕히 가세요.
00:28:15간만에 치매 어때요?
00:28:17죄송해요. 저 오늘 소개팅 있어요.
00:28:22그럼 보미 씨는요?
00:28:24미국에서 외할머니가 오셔서 일찍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아요.
00:28:28강수 씨는?
00:28:32저도 오늘 선약이 있습니다.
00:28:35나만 빼고 다들 바쁘시구나.
00:28:38저 먼저 갑니다.
00:28:40저도 같이 가요.
00:28:42갈게. 내일 보자.
00:28:47우리도 그만 퇴근하죠.
00:28:51미안한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00:28:53봄이 오랜만이다.
00:28:57그동안 안녕하셨어요?
00:28:59아, 그럭저럭.
00:29:00세리는요?
00:29:02답답한지 좀 전에 드라이브 한다고 나갔어.
00:29:05미리 전화통화를 하고 올 걸 그랬네요.
00:29:07이거.
00:29:09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00:29:11너무 예쁘다.
00:29:13고마워.
00:29:15아버님은?
00:29:17아직 퇴근 전이야.
00:29:19요즘 회사에 일이 좀 많거든.
00:29:21사실은 그곳
00:29:22강수 씨가 사준 거예요.
00:29:23어?
00:29:24비밀이라고 했는데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00:29:26강수 씨가 어머니랑 쓰리 걷고
00:29:42걱정된다고 저보고 가봐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00:29:43어?
00:29:44비밀이라고 했는데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00:29:48강수 씨가 어머니랑 쓰리 걱정된다고 저보고 가봐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00:29:53우리 강수가 나랑 쓰리 걱정을 해?
00:30:06네.
00:30:07네.
00:30:10그리고 어머니가 카라 좋아하신다고 저랑 같이 회사 근처 꽃집에 가서 한 송이 한 송이 직접 골랐어요.
00:30:20세상에.
00:30:37봄이 통해서 꽃 잘 받았어.
00:30:56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던 잠이었는데
00:31:01네가 보낸 꽃향기를 맡으니까 숨이 좀 쉬어지는 것 같아.
00:31:12이렇게 부족하고 못났는데도 엄마라고 마음 한 자락을 내어주다니 고맙고 면목 없다.
00:31:27아들
00:31:37다녀왔습니다.
00:31:44네 진영이요.
00:31:45홍수 너 리안이랑 연애 중이냐?
00:31:48네?
00:31:49무슨 말이에요?
00:31:50너랑 리안이랑 사귄다고 열애설떴던데.
00:31:53네?
00:31:54어?
00:31:58일단 끊어봐요.
00:32:01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00:32:04야 너 설마.
00:32:11야 나 돌겠네 진짜.
00:32:23공장식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한 물량을 확대하는 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00:32:42그래도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전통 방식이 있는데 그걸 버리고 공장식 대량 생산을 할 순 없죠.
00:32:47그 지금 방식 고수하면서 최대한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은 어느 정도 될까요?
00:32:53그 다는 아니고 예.
00:32:54술 젓기 같은 몇 가지 과정만 자동화 할 수 있으면은 미국 수출 물량은 별개로 하고 그 이전에 장강주 생산 물량까지는 소화할 수 있어 예.
00:33:03어 그럼 그 단순 노동 대신할 수 있는 기계 몇 가지 드리면 공간 배치가 어떻게 될지 한번 체크해 보죠.
00:33:09예상되는 투자 비용도 추산해 봐야겠는데요. 무턱대고 시작할 순 없으니까.
00:33:13응.
00:33:14이리 와봐.
00:33:15이거 좀 체크해 봐.
00:33:16이거 멀리합니다.
00:33:17네 여보세요.
00:33:18혹시 마광숙 씨 되십니까?
00:33:19한국대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에서 연락받고 전화드렸습니다.
00:33:22네.
00:33:23네.
00:33:24네.
00:33:25네.
00:33:26네.
00:33:27네.
00:33:28네.
00:33:29네.
00:33:30네.
00:33:31네.
00:33:32네.
00:33:33네.
00:33:34네.
00:33:35네.
00:33:36네.
00:33:37네.
00:33:38네.
00:33:39네.
00:33:40네.
00:33:41네.
00:33:42네.
00:33:43네.
00:33:44네.
00:33:45네.
00:33:46네.
00:33:47네.
00:33:48네.
00:33:49네.
00:33:50네.
00:33:51네.
00:33:52네.
00:33:53네.
00:33:54네.
00:33:55네.
00:33:56네.
00:33:57네.
00:33:58네.
00:33:59네.
00:34:00네.
00:34:01네.
00:34:02네.
00:34:03네.
00:34:04네.
00:34:05네.
00:34:06네.
00:34:07네.
00:34:08네.
00:34:09네.
00:34:10네.
00:34:11네.
00:34:12안녕하셨어요
00:34:19네, 잘 오셨어요
00:34:21전화로 사과해도 되는데
00:34:32직접 온 거예요?
00:34:39사과하러 온 거 아니에요?
00:34:41아닌데요
00:34:42아니라고요?
00:34:45한동석 씨 보러 온 거 아닙니다
00:34:48준비 다 되셨어요?
00:34:54그래, 가자고
00:34:55장모님, 어디 가세요?
00:35:00자네 몰라도 되요
00:35:01몰라도 되요
00:35:02아니, 뭐야?
00:35:11너무 졸업하고 싶어요
00:35:12잠시 기다려주세요
00:35:24나한테 사과하잖아요
00:35:25저는 없어졌기 때문에
00:35:27감사합니다.
00:35:57정우 씨, 내가 너무 늦었죠?
00:36:23미안해요.
00:36:27감사합니다.
00:36:57안녕.
00:36:59안녕.
00:37:01안녕.
00:37:03안녕.
00:37:05안녕.
00:37:07안녕.
00:37:11안녕.
00:37:13안녕.
00:37:17안녕.
00:37:19안녕.
00:37:21안녕.
00:37:23안녕.
00:37:25안녕.
00:37:29안녕.
00:37:31안녕.
00:37:33안녕.
00:37:35안녕.
00:37:39안녕.
00:37:41안녕.
00:37:43안녕.
00:37:45안녕.
00:37:47안녕.
00:37:49안녕.
00:37:51안녕.
00:37:53안녕.
00:37:55안녕.
00:37:57안녕.
00:37:59안녕.
00:38:01안녕.
00:38:03안녕.
00:38:05안녕.
00:38:07안녕.
00:38:09안녕.
00:38:11안녕.
00:38:13안녕.
00:38:15안녕.
00:38:17안녕.
00:38:27안녕.
00:38:29안녕.
00:38:31안녕.
00:38:33안녕.
00:38:35안녕.
00:38:37안녕.
00:38:39안녕.
00:38:41안녕.
00:38:43안녕.
00:38:45안녕.
00:38:47안녕.
00:38:49안녕.
00:38:51안녕.
00:38:53안녕.
00:38:55안녕.
00:38:57안녕.
00:38:59안녕.
00:39:01안녕.
00:39:03안녕.
00:39:05안녕.
00:39:07안녕.
00:39:09안녕.
00:39:11안녕.
00:39:13안녕.
00:39:15안녕.
00:39:16안녕.
00:39:17안녕.
00:39:18안녕.
00:39:19안녕.
00:39:20안녕.
00:39:21안녕.
00:39:22안녕.
00:39:23안녕.
00:39:24안녕.
00:39:25안녕.
00:39:26안녕.
00:39:27안녕.
00:39:28안녕.
00:39:29안녕.
00:39:30안녕.
00:39:31안녕.
00:39:32안녕.
00:39:33안녕.
00:39:34안녕.
00:39:35아니 근데 그대
00:39:37내가 흘릴 눈물을 그대가 다 울어버리면
00:39:42난 뭘로 애도를 해야지?
00:39:46응?
00:39:48그러게요
00:39:49왠지
00:39:54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00:40:00남일이어야지
00:40:04그댄 나같은 실수하지마
00:40:12뭐든 때가 있는 것 같아
00:40:17나중에 할 수 없을 때 후회하지 말고
00:40:23할 수 있을 때 미리미리 해둬
00:40:28한사봉이랑 결혼도 마찬가지야
00:40:34한사봉한테 이미 얘기했는데
00:40:38두 사람 결혼
00:40:42더 이상 반대하지 않을게
00:40:45정말이요?
00:40:51내 딸도 두 사람 행복 빌어줄 거야
00:40:55그러니까 마음의 부담 느끼지 말고 서둘러서 추진해
00:41:01하루라도 빨리 행복해져야지
00:41:06응?
00:41:11어?
00:41:12아이고
00:41:13감사합니다
00:41:14아이고 답답해
00:41:15정말 감사합니다 어르신
00:41:17아니 뭔 여자가 이렇게 기운이 세
00:41:19아니 참
00:41:23어르신
00:41:27정말 감사해요
00:41:29그래
00:41:31행복해져야 돼
00:41:33아니 도대체 어딜 다녀오시는 거예요?
00:41:39참
00:41:41아니 할 필요 없다는데도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나
00:41:45원래 좀 그런 면이 있어요
00:41:49저 난 피곤해서 먼저 올라갈게
00:41:53응?
00:41:54모두 굿나잇
00:41:55네
00:41:56올라와주세요
00:41:57푹 주무세요
00:41:58잘자
00:41:59나도
00:42:07그만 갈게요
00:42:09아니
00:42:11그냥 이렇게 가면 어떡해요
00:42:13뭐가요?
00:42:14우리 얘기 안 끝났잖아요
00:42:19회장님이 사과하면 나도 사과할게요
00:42:23내가 뭘 잘못했다고 사과하라는 거예요?
00:42:27아
00:42:37내 핸드백
00:42:39트럭이 두고 왔나?
00:42:45나한테 또라이라고 했잖아요
00:42:48아니 그거는 천수 후배가 광숙 씨 별명이 왕또라고 해서 광숙 씨 왕또냐고 물어본 거지
00:42:55또라이라고 내가 직접 얘기한 게 아니잖아요
00:42:59그게 그거지
00:43:01지금 장난해요?
00:43:02아니 그러면 분위기 잡고 프로포즈 하는 사람한테
00:43:05밑도 끝도 없이 장모님을 모시고 같이 살자고 하는데 그런 말이 안 나오게 생겼어요?
00:43:09치매 걸리신 장모님 모시고 살자는 게 그게 왜 또라이에요?
00:43:13아유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00:43:17남도 아니고 한 가족인데 그게 뭐가 쉽지가 않아요
00:43:21이건 또 무슨 소리야?
00:43:25어?
00:43:27과한 건 이렇게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지나친 거 아니야?
00:43:31내가 뭐가 아쉬워서 딸도 없는 사위집에서 그것도 새장가 가서 새살림까지 차렸는데 눈치 없이 더부살이래
00:43:41더부살이가 아니라
00:43:43나 치매 환자라고 동정하는 거야 지금?
00:43:45동정이라뇨? 가당치도 않습니다 장모님
00:43:48동정이 아니면 뭐야?
00:43:50광숙씨가 장모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거죠
00:43:58자네도 그래
00:44:00내가 치매 걸린 거 다 알고 있었으면서
00:44:02왜 그동안 모른 척 시침일 땐 건가?
00:44:05나 속이니까 재밌었나?
00:44:07오해해요 어르신
00:44:10제가 절대 아는 척 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해서
00:44:14그래서 그런 거지 어르신 속이려고 한 거 아닙니다
00:44:18뭐 하는 거야 지금?
00:44:20아니 둘이서 한 편 먹고
00:44:22늙은이 왕따 시키는 거야?
00:44:42화 많이 나신 거 같은데
00:44:46어떻게요?
00:44:48우리가 무슨 마음으로 그랬는지 잘 아시니까
00:44:52금방 풀리실 거예요
00:44:54미안해요
00:44:56아 내가 괜한 오지랖 부려서
00:45:00시끄러워졌어요
00:45:02광숙씨 잘못 없어요
00:45:05내가 미안하다고 사과 한마디 했으면 끝났을 일인데
00:45:08아니에요
00:45:10아니에요
00:45:11난
00:45:12또라이 소리 들어도 싸요
00:45:14으흑
00:45:15으흑
00:45:20으흑
00:45:21으흑
00:45:22으흑
00:45:24으흑
00:45:25으흑
00:45:26으흑
00:45:27으흑
00:45:28으흑
00:45:29으흑
00:45:30으흑
00:45:31다투고
00:45:37하루종일 연락 끊기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00:45:41마음이 불편해지면 몸까지 아프고
00:45:46젊었을 때 비해서 몇 배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 같아요
00:45:50나도 사실
00:45:56오늘 하루종일 일이 하나도 손에 안 잡혔어요
00:46:01우리 이제 웬만하면 싸우지 맙시다
00:46:04아 그리고 설령 싸웠다 하더라도
00:46:07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00:46:11일찍 일찍 먼저 먼저 연락합시다
00:46:15먼저 연락한 사람이 진 사람이 아니라 정신 차린 사람이다
00:46:22인정해 주기로 해요
00:46:25웬만하면 내가 먼저 정신 차릴게요
00:46:28그래도 가끔 한 번씩은 광숙 씨도 정신 차려줘요
00:46:33아니에요
00:46:35앞으로는 내가 먼저 일찍 일찍 정신 차릴게요
00:46:40고마워요
00:46:43고마워요
00:46:47옥분아 안에 있어?
00:46:51옥분아 안에 있어?
00:46:54야
00:46:57옥분아 안에 있어?
00:46:59야
00:47:02옥분아 안에 있어?
00:47:05야
00:47:07야
00:47:08너한테
00:47:11전화도 열 통 넘게 하고 문자도 열 번 넘게 했는데 다 씻고
00:47:15사람 걱정되게 전화기까지 꺼놓고 너
00:47:20오빠랑 얘기할 기분 아니에요
00:47:25기사 난 것 때문에 그래?
00:47:27너도 그날 봤잖아
00:47:28리안이 걔 아주 지 멋대로라니까?
00:47:30낮에 만났을 때도 사귀는 여자 있다고 분명히 말했어
00:47:31근데도 이딴 기사 낸 거야
00:47:33무명 백댄서랑 사귀는 순정파 이미지 갖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00:47:36너
00:47:37너
00:47:38나 오해하는 거야?
00:47:39하
00:47:40하
00:47:41하
00:47:42하
00:47:43하
00:47:44백댄 기사 낸 거야
00:47:45무명 백댄서랑 사귀는 순정파 이미지 갖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00:47:52너
00:47:54나 오해하는 거야?
00:47:57그런 거 아니에요
00:47:58근데 왜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어?
00:48:04오빠가 안 그런 거 아는데
00:48:09막상 오빠가
00:48:11조금씩 유명해지니까
00:48:14불안하기도 하고
00:48:17우울해지고
00:48:20나도 내 맘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00:48:22오빠가
00:48:27어느 날 갑자기 훌쩍 떠나버릴까 봐
00:48:31조마조마하기도 하고
00:48:34무섭기도 하고
00:48:37내가 오빠를 붙잡고 있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00:48:43나도 미치겠다고요
00:48:48나도 미치겠다고요
00:49:00일어나 얼른
00:49:02왜요?
00:49:04갈 데가 있어
00:49:05어디요?
00:49:06가보면 알아
00:49:07가자
00:49:21여긴 왜 온 거예요 오빠?
00:49:24왜 오긴
00:49:26결혼식장에 입고 갈 웨딩드레스랑
00:49:28턱시도 고르러 왔지
00:49:30결혼식장이요?
00:49:32누구 결혼식이요?
00:49:34누구 결혼식이겠냐
00:49:35우리 결혼식이지
00:49:38에?
00:49:40옥분이 네가 불안해하는 거 싫어
00:49:43내가 네 남자라는 거
00:49:45오늘 도장 꽝꽝 찍을게
00:49:49오빠
00:49:51미친 거 아니에요?
00:49:54그래 미쳤다
00:49:56나 오홍수는 지옥분을 이렇게까지 사랑한다고
00:49:59옥분이 너한테 증명이 보이고 싶다고
00:50:03오빠
00:50:05오빠
00:50:10오빠
00:50:12ㅠㅠ
00:50:13슈아
00:50:15어휴
00:50:21아휴
00:50:23아휴
00:50:25오픈하겠습니다
00:50:26야, 이거 뭐?
00:50:35야, 이거 뭐?
00:50:45야, 뭐라?
00:50:51괜찮아요?
00:50:52너무 예쁘다
00:50:53야!
00:50:55야!
00:50:57가, 가만히 있어 봐.
00:50:59어.
00:51:01오, 야!
00:51:03이것도 괜찮은데?
00:51:09이렇게?
00:51:11어.
00:51:13우리 셀카소 찍어야지.
00:51:17우와.
00:51:19와.
00:51:21야, 진짜 이쁘다.
00:51:23와.
00:51:25이거 봐.
00:51:27이거 봐.
00:51:49이거 봐.
00:51:51야.
00:51:53야.
00:51:55야.
00:51:57야.
00:51:59야.
00:52:01야.
00:52:03야.
00:52:05야.
00:52:07야.
00:52:09야.
00:52:11야.
00:52:13야.
00:52:15야.
00:52:17야.
00:52:19야.
00:52:21야.
00:52:23야.
00:52:25야.
00:52:27야.
00:52:29야.
00:52:31야.
00:52:33조금만 더 내 쪽으로
00:52:35조금만 더
00:52:36이렇게
00:52:37조금만 더
00:52:38조금만 더
00:52:39조금만 더
00:52:40오케이
00:52:41됐습니다
00:52:46다 나와
00:53:01너무 예쁘다
00:53:03조금만 더
00:53:04조금만 더
00:53:05조금만 더
00:53:06조금만 더
00:53:15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00:53:16우리는 오늘 기쁜 마음으로
00:53:19하나님과
00:53:21너튜브 시청자 여러분 앞에서
00:53:24신랑 오흥수와
00:53:26신부 지옥군의
00:53:28혼례 예식을
00:53:29시작하려 합니다
00:53:31사랑은 기쁨과 슬픔이 항상 함께하기에
00:53:40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기쁨과 동시에 커다란 슬픔까지도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입니다
00:53:47신랑은 신부의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까지 받아들일 결심이 됐습니까?
00:53:52네
00:53:54저 오흥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지옥군 곁에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00:54:02저 지옥분도 항상 오흥수를 믿고 그 마음 지켜가겠습니다
00:54:09하나님이 주시는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하기 바라며
00:54:16너튜브 시청자 553명을 증인으로 하여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정식으로 선포합니다
00:54:26감사합니다
00:54:42댄싱프리스 구독자 여러분
00:54:43저희 결혼식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00:54:46감사합니다
00:54:47구독과 축복 부탁드려요
00:54:49부탁드려요
00:54:52어? 후원 감사합니다
00:54:56형
00:54:57형 선생님들
00:54:59사돈어른 다들 나와보세요
00:55:05뭐야?
00:55:06형
00:55:13형
00:55:15뭐야?
00:55:16나토깨비도 아니고?
00:55:18아니
00:55:19아니
00:55:20그 옷차림은 뭐예요?
00:55:24저희
00:55:25결혼했어요
00:55:26결혼했어요
00:55:27네?
00:55:28어
00:55:29어?
00:55:30아이고
00:55:40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00:55:43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00:55:45그러게 좀 어이가 없네
00:55:47야 어이없을 게 뭐가 있어
00:55:49남자는 스피드지
00:55:53옥분이 너나 가족들한테는 허락 받은 거예요?
00:55:56야 이 나이엔 선결혼 후 허락이지
00:55:59이번 주말에 옥분이 부모님 뵈러 미국 다녀올 거야
00:56:03번개불에 콩을 볶아 먹어도 유분수지
00:56:06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무슨 결혼식을 이렇게 올려?
00:56:08아니 형
00:56:10옥분이나 나나
00:56:11이 격식 차리는 거 좋아하지 않는
00:56:14아티스트 아니에요
00:56:15너
00:56:19그래서
00:56:20신접 살려면 어디서 차리게?
00:56:23어디서 차리긴?
00:56:24여기서 차려야지
00:56:25뭐?
00:56:26어?
00:56:27돈이 없어
00:56:29돈이 없어
00:56:33결혼식 못 가서 너무 서운하다
00:56:36미리 알았으면 함께 축하해줬을 텐데
00:56:39너튜브에 영상 올렸으니까
00:56:41그거 보시면 돼요
00:56:44아니 근데 첫날밤인데 여기 있어도 돼?
00:56:47호텔이라도 가야 되는 거 아니야?
00:56:49어?
00:56:50첫날밤은 무슨
00:56:52저희 첫날밤은
00:56:54첫날에 보냈어요
00:56:57아
00:56:58아
00:56:59아
00:57:00아
00:57:01아
00:57:02아
00:57:04아 근데
00:57:05우리 이렇게 모였는데
00:57:07세리씨가 빠지니까 서운하네
00:57:10그러네
00:57:11세리씨 못 본지 꽤 된 거 같다
00:57:13편의점에서 매일 보다가 못 보니까 서운하네요
00:57:19그럼
00:57:21지금 보면 되죠?
00:57:22아
00:57:40네 언니
00:57:42어?
00:57:43세리씨
00:57:44안녕
00:57:45언니들
00:57:46너무 오랜만이에요
00:57:47오랜만이야?
00:57:49나
00:57:51오늘 결혼했다
00:57:52응?
00:57:59내 드레스
00:58:00짱귀엽지?
00:58:04진짜로 결혼식을 올리신 거예요?
00:58:06어
00:58:07진짜야
00:58:08엄청 놀랐지?
00:58:09우리도 놀랐어
00:58:13다음은
00:58:14세리씨 차례야
00:58:16알지?
00:58:18정말 주총에서 싸울 거예요?
00:58:33내가 물러나서 뒷방 내근이 됐으면 좋겠어?
00:58:40이번엔 예감이 안 좋아요
00:58:43표 회장 쪽도 그렇고
00:58:45회사 직원들
00:58:47여론도 안 좋고
00:58:51이혼하고 싶은 남편
00:58:53물어뜯어 줄 적이 온 사방에 널려있으니
00:58:57기분 참 좋겠네
00:58:58헉
00:59:00이번에
00:59:02책임지고 물러나는 모습 보여주고
00:59:05경찰 조사 잘 받아서
00:59:08오너리스크 해결한 뒤에 컴백하면 되잖아요
00:59:11그럼
00:59:13회사 안의 여론도 돌아서고
00:59:16당신한테 또 기회가 생길 거라고요
00:59:18하하
00:59:20귀신 씨나라 까먹는 소리하고 앉아있네
00:59:23아휴
00:59:24내가 해임되면
00:59:26우리 가족 전부 다
00:59:27신라주주에서 쫓겨나는 거야
00:59:29아휴
00:59:31자식 생각해서라도 사례분별 잘해
00:59:35아휴
00:59:37아휴
00:59:39아휴
00:59:41아휴
00:59:43아휴
00:59:45아휴
00:59:47아휴
00:59:49아휴
00:59:51아휴
00:59:53아휴
00:59:55아휴
00:59:57아휴
00:59:58아휴
01:00:00아휴
01:00:02아휴
01:00:03지금 독고탁 대표이사께서는
01:00:05묵은쌀 조전영상 범행을 사주교사한 혐의로
01:00:08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01:00:10그 사건 이유로 회사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으며
01:00:14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8%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01:00:18이렇게 오너리스크와 주가 및 매출 하락에 비관적 상황에서도
01:00:22대표이사께서는 다른 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의 강력한 우려를 철저히 무시한 채
01:00:28프리미엄 라인의 생산시설을 착공하고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01:00:32회사의 재무 상황을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01:00:34이에 저희는 긴급히 대표이사의 해임 결의를 제안합니다
01:00:40제안합니다
01:01:10자 그럼 이제
01:01:14지분 4.9%를 보유하고 계신 장미애님만 남았습니다
01:01:19감사합니다
01:01:20주주로서 회사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발전적 미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01:01:44해임 결의안에 찬성해야 마땅하나
01:01:48대표이사의 가족으로서
01:01:53제가 가진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01:01:57대신하겠습니다
01:01:58야 장미애!
01:02:11그럼 42대 41로 현 독호탁 대표이사의 해임 결의안은 통과되었습니다
01:02:20이게 무슨 갤떡 같은 소리야!
01:02:24허업업판에다가
01:02:26내가 피 땀 흘려서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서 만든 회사야
01:02:30감히
01:02:32감히 누가 나의 해임?
01:02:41네가
01:02:46네가 감히 나의?
01:02:47네가 감히 날?
01:02:50응
01:02:52네가 감히 날?
01:02:53이런 사람이 내 사람이라
01:03:23이런 사랑이 우리 얘기라
01:03:28정말 가슴이 벅차온다
01:03:34눈물이 흐를 만큼 확인하지 않아도
01:03:41너는 나의 세상이다
01:03:47내가 신라 주소에서 가장자리 내려온 만큼 그렇게 큰 죄야!
01:03:52당신과 셀이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권한 거야
01:03:55제발 그 2점 땅으로!
01:03:58조만간 골든캐슬로 돌아갈 것 같아
01:04:01미스터고도 같이 가자, 어?
01:04:03나야 숙독아야! 둘 중 하나만 선택해!
01:04:05무슨 재밌는 일 있어요?
01:04:07회장님이 프로포즈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01:04:10500명 정도 될 것 같은데
01:04:13500명이요?
01:04:15광숙씨가 내 옆에 있다는 걸 공식적으로 세상 사람들한테 다 자랑하고 싶어요
01:04:20이런 사람이 내 사람이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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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1:04:35
1:04:00
1:04:25
1:04:35
1:04:17
1:04:37
1:04:35
1:04:32
1:04:32
1:04:26
28:51
28:48
28:41
28:54
29:05
33:54
34:22
28:59
28:42
28:43
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