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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2한국국토정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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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한국국토정보공사
00:08한국국토정보공사
00:14얘기 좀 하죠?
00:16자리 좀 비켜줘요.
00:30할 얘기가 뭡니까?
00:32김도윤 본부장이 조카라는 걸 왜 숨겼어요?
00:35난 숨긴 적 없어.
00:37미리 알려줘야 할 이유가 없었을 뿐이지.
00:40두 사람?
00:41YL그룹에 투자사로 들어온 이유가 뭔데?
00:44김도윤 대리 복수하려는 거잖아.
00:47YL그룹을 집어삼키려는 게 목적 아니야?
00:50투자해달라고 매달린 건 YL그룹이지 내 쪽이 아니야.
00:54투자에 조건이 붙는 건 당연한 거고
00:56일 못하면 당연히 먹히겠지.
00:58정호성!
01:00기업 사냥꾼이 하는 짓거리를
01:03내가 가만 보고 있을 줄 알아?
01:05이보세요, 강미란 상무님.
01:07난 비겁하게 이 회사 먹을 생각 없어.
01:10기업이 실적도 못 내고 방망경에
01:12어느 리스크로 무너지면
01:14내가 아니라 누구든 잡아먹는 거야.
01:19YL그룹도 원래 가족 경영이었잖아.
01:22나도 마찬가지야.
01:24김도윤 본부장 능력 있어서 함께 하려는데
01:27그게 문제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투자금 거절해.
01:30순순히 나가줄 테니까.
01:32확실하게 말해.
01:34김도윤 대리 복수야 아니야.
01:38마음대로 해석해.
01:40당신한테 친절하게 설명해 줄 생각 없으니까.
01:43그런 거라면 나 가만히 안 있어.
01:47당신이라도 결코 용서 못해.
01:50이 YL그룹
01:52내 거야.
01:53최종이 웃는 사람이 누군지 기대가 되네.
02:01당신 꽤 많이 유치해졌다.
02:03내 거야?
02:09회장실에 디자이너 소개하러 가려고 하는데
02:11따라오려면 오던지
02:12무슨 얘기 나오나 궁금하면 말이야.
02:15디자이너라고요?
02:27저희 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02:30전 반대입니다.
02:31최근까지 YL그룹에서 일했고
02:34해결은 됐지만 부정적인 이슈로 말도 많았던 사람입니다.
02:37부정적인 이슈가 표절을 말하는 거면
02:40누명 벗은 걸로 아는데요.
02:42그래서 우리 쪽에서 복직을 제안했는데 거절했습니다.
02:45그런데 투자사 쪽 사람으로 들어온다는 건
02:48불순한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02:51불순한 의도가 저희 쪽을 겨냥한 겁니까?
02:53강재인 씨를 말하는 겁니까?
02:56저희는 투자사 서로 합의한 부분이고
02:58강재인 씨가 YL그룹의
03:00불순한 의도를 가질 이유라도 있을까요?
03:06아 그러고 보니 이름이 강세리 팀장하고 같네요.
03:09강세리 팀장 본명이 강재인 맞죠?
03:11장인 어른이신 YL그룹 사주였던 고
03:14광규철 회장님 따님이요.
03:18조카니까 잘 아시겠네요.
03:24반대하는 이유는
03:25이제 막 공모전에 당선된 신입사원이라
03:28실력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03:30하 기회를 주는데도 참.
03:33강재인 씨가 왜 신입사원입니까?
03:36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03:39두 분 다?
03:41기업에 투자하려면 정보 수집과 분석이 철저해야 한다는 거 몰라요?
03:46YL그룹 고
03:49강규철 회장님 친딸이자 강비란 상무 친조카
03:52황기찬 회장의 전처 아닙니까?
03:54최연소 YL그룹 디자인팀 팀장이었고요.
03:56여기에 오류 있습니까?
03:59강재인 씨가 말해보세요. 틀렸나요?
04:05아니요.
04:08다 맞습니다.
04:11최연소 디자인팀 팀장이었고
04:14이번 공모전에서도 인정받았는데
04:17실력 운운하는 건 맞지가 않죠?
04:19상무님 안 그래요?
04:22가족끼리 문제는 내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라서 더 이상 말 안겠지만
04:26강재인 씨를 우리 쪽 디자이너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04:30계약 파기가 맞을 것 같군요.
04:33투자금 전부 회수하는 걸로요.
04:36겨우 이런 문제로요?
04:38겨우요?
04:40강세리 팀장을 강재인 씨로 둔갑시킨 것부터 신뢰감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04:49어떻게 하시겠습니까?
04:51두 분이서 결정하시죠. 난 상관없습니다.
04:56대표님 뜻대로 하시죠.
05:11너 도대체 DH홀딩스 김도연하고 붙어서 무슨 수작이야?
05:15무슨 뜻이에요?
05:17둘이 한 집에 살잖아.
05:19제디 캐고 다녔어요?
05:22고모, 진짜 최악이네요.
05:25최악은 너지.
05:27김도연하고 정신병원 가기 훨씬 전부터 그런 사이였니?
05:31황 회장이 했던 말들이 다 사실일 줄은 몰랐다.
05:35창피한 줄 알아.
05:37고모 지금 선 넘었어요.
05:39인격 모독 저도 더는 못 참아요.
05:42그래서 해보자는 거야?
05:45남자 등에 업고 YL그룹 어떻게든 차지하겠다는 네 속셈.
05:50내가 모를 것 같니?
05:52YL그룹 황기찬이 아니라 우리 아빠 거였고
05:55뺏긴 내 자리 되찾겠다는 게 뭐가 문제인데요?
06:00그래서?
06:02김도희 대리 가족인 저 두 남자 꼬셔서
06:05김도희 대리를 죽인 사람이 네 엄마가 아니고 강승우라고 할 거니?
06:09재조사 중이니까 충분히 가능하잖아.
06:11무슨 말이에요?
06:13네 엄마 살리고 우리 승우를 살인범으로 몰아갈 생각인 거잖아.
06:17승우가 사라지면 이 회사도 네 차지가 될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06:21어림없어.
06:22우리 승우
06:24내 목숨 걸어서라도 지킬 거야.
06:29정말 고모 격떨어져요.
06:34승우 내 동생이고 그 아이 무죄인 거 내가 더 잘 알아요.
06:39제발 눈 좀 제대로 뜨세요.
06:42하늘에서 아빠가 보고 계세요.
06:53복직기에도 제 발로 차고 나갔으면서 후회되니?
06:58기회 달라고 온 거면 정신 차려.
07:01내가 막을 거니까.
07:03강사리 팀장님 인사드리죠.
07:06DH홀딩스 YL그룹 투자 개발팀 전담 디자이너 강재인입니다.
07:13앞으로 자주 볼 텐데 말 좀 가려서 하세요.
07:21준아.
07:23진짜 저기로 간 거야?
07:39그래.
07:40왜?
07:41왜 DH홀딩스인 건데?
07:44저 사람들이 얼마나 수상한 줄 알아?
07:47그 대표란 인간도 고모한테 YL그룹 망할 거라고 악담했어.
07:52그런 인간이 우리 회사에 투자한 의도가 뭐겠어?
07:55뻔하잖아.
07:58뭐야?
08:00그래도 상관없단 거야?
08:03누나.
08:04승우야.
08:05누나.
08:07지금 YL그룹이랑 싸우겠단 거야?
08:10내가 싫어서?
08:11아니야.
08:12아니면.
08:14황기찬.
08:16절대 응소 못해.
08:18황기찬 회장을 뽑은 게 고모랑 나니까.
08:21그럼 당근 우리도 싫겠네.
08:23아니라고는 못해.
08:25싫다기보다 원망했어.
08:27YL그룹이 황기찬에게 넘어가는데 일조했으니까.
08:30누나도 YL그룹이 먼저네.
08:37나보다.
08:39말했잖아.
08:40너는 내 소중한 동생이라고.
08:42그럼.
08:44저기서 일하지 말고 다시 와.
08:48내가 복귀시켜달라고 할게.
08:52승우야.
08:54미안해.
09:00잠은 좀 잤니?
09:11네.
09:13왜 말 안 했어?
09:15바보처럼 왜 그렇게 살아?
09:19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해요.
09:23그런 말 듣자는 게 아니야.
09:25나한테 가족이라곤 너 하나야.
09:31나한텐 네가 내 목숨이고 내 전부야.
09:37나한텐 다 말했어야지.
09:40힘들면 힘들다 그랬어야지.
09:43그랬으면.
09:44엄마 돌아가시고.
09:46평생 절 위해 살아온 아빠한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어요.
09:50제 결혼식 날 행복하게 웃던 아빠 얼굴.
09:56아빠가 환하게 웃는 게 너무 좋았어요.
10:01이제야 나도 효도하는구나.
10:07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효도해야지.
10:10그래서 힘들어도 아파도 부진앙이도.
10:20꼭 참았어요.
10:24아빠한테 마음의 짐이 되기 싫어서요.
10:27내 딸이 이렇게 힘들고 아빠 했는데도.
10:37그것도 모르고.
10:40아빠라는 놈이 그런 것도 모르고.
10:45미안하다 휘경아.
10:48아빠가.
10:50아빠 자격이 없어.
10:55죄송해요.
10:57이혼이 뭐 태수라고.
11:08아빠는 무조건 우리 딸 편이야.
11:13내 걱정도 말고 아무 걱정 말고
11:17오로지 널 위해서 결정하면 돼.
11:20그게 진짜 효도야.
11:23휘경아.
11:24사모님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11:25아줌마 안 계세요.
11:33오늘 상가에 중요한 일 있다고 일찍 나가셨어요.
11:37사모님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11:42아줌마 안 계세요.
11:43아줌마 안 계세요
11:44오늘 상가에 중요한 일 있다고 일찍 나가셨어요
11:49이은병
12:02여기저기 현수막 붙은 것도 민망한데
12:10그것도 필요하다고 상가 번영회에서 만들어 갖다 줬어요
12:13일처리 빨라 좋네요
12:16이제 회장님이라 부를까요?
12:20아유 회장님은 무슨 번영회 일할 때는 회장이죠
12:23치킨 가게 사장이 본업이잖아요
12:26부르던 대로 불러주세요
12:27아무튼 축하해요
12:29정말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12:33다들 날 뭘 보고 뽑았대요
12:36난 당연히 사장님이 될 줄 알았어요
12:39상대 후보가 형편없었잖아요
12:42사장님 밀어준다더니
12:44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후보 사퇴도 안 하고
12:47사정이 있었겠죠
12:49족발 가게 사장님이 됐어도 상관없고요
12:52나 사람 보는 안목 좋아요
12:54그 여자보단 사장님이 월등히 나아요
12:57나 뽑힌 건 다 미숙 씨
13:00아니 언니 덕분이에요
13:03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13:06편한 걸로 해요
13:09자요
13:14이게 뭐예요?
13:18회장 선임된 거 축하해요
13:19립스틱이에요?
13:21아유 됐어요
13:24화장도 잘 안 하는데
13:25언니 쓰세요
13:26사람은 자리에 맞게 품위가 있어야 하는 법이에요
13:29회장이잖아요
13:31좀 꾸며요
13:32자요
13:33팔 아프게 뭐예요
13:34고마워요 언니
13:36사장님 축하드립니다
13:49아유 뭘 이런 걸 또 사오셨어요
13:52고마워요
13:54축하할 만한 일이지 않습니까
13:57상가의 미래가 아주 밝겠습니다
13:59아유 두 분이 이렇게 띄워주시니까
14:04몸둘바를 모르겠어요
14:06언니 안목 좋다면서요
14:09어디다 두면 좋겠어요
14:11음 가게 구조상
14:15저기가 나오려나
14:18여기요?
14:19고고 고고 치우고
14:21그쪽으로
14:22아니 아니 잠깐 우측으로
14:24치우고
14:25오케이 오케이
14:27오케이 오케이
14:28많이 친해졌나 본데 어쩐나
14:32누군지 서로 알면 큰일 날 텐데
14:35
14:38포장지가 너무 예뻐요
14:40고마워
14:41정성들여 싼 거예요 그거
14:44저 엑스 사부인 저 옆에 네만 없었어도
14:48마음에 없는 축하라도 하러 갈 텐데
14:51이 엔병
14:53내가 뒤로 뿌린 게 얼만데
14:55회장은 애 없는 사람이 되란 말이야
14:59변호사님
15:00저 이혼 안 할 거라구요
15:02그러니까
15:03집사람 쪽에서
15:04이혼 소송 포기하게 만드는데
15:06집중하시라구요
15:08
15:09저는 시간이 몇 년이 걸려도 괜찮으니까
15:11갈라서는 것만 막아주세요
15:13
15:14그러게 왜 애 가지자고
15:16장단을 맞춰서
15:17일을 이 지경으로 키워
15:20따지고 보면
15:21이게 다 어머니 때문이잖아요
15:23처음에 검사 결과 나왔을 때
15:25집사람한테 다 말한다고 하니까
15:27책 잡힐 일 만들지 말라고
15:28뜯어발려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에요
15:30애초에
15:31왜 나만 이렇게 챙겨 먹었는데요
15:33왜?
15:34
15:35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15:36귀찮은 두 집 딸이면 해도 괜찮고
15:38왜 나만 이 모양인데요 왜?
15:40아휴 진짜
15:41
15:42네 아버지도 나도 아무 문제 없었어
15:45그러니 애 셋을 낳지
15:46애미 탓할 게 없어서
15:48씨 없는 걸 탓해
15:50아휴
15:51고객님이 통화 중인데
15:53음성 차사함으로 연결되며
15:55좋은 통화료로
15:57계속 통화 중이네
16:01또 그 이상한 놈들이 와서
16:03시비 거는 거 아니야?
16:05문자라도 남겨놔야겠다
16:07번호 따고 싶으면
16:22남자답게 물어보면 될 걸 가지고
16:24알겠으니까 줘봐요
16:26뭐하는 거예요?
16:28데이트 날까지 정해줬는데
16:29연락 없는 게 이상했는데
16:31내 번호 몰라서 그랬구나
16:33됐죠?
16:39난 진짜 마음이 너무 약해서 탈이라니까
16:46차라리 나 좋다고 대놓고 고백하면 거절이라도 하겠는데
16:51그것도 아니니까 거절하는 것도 웃기고
16:53아휴 진짜 미치겠네
16:55이건 뭐 자기 혼자 어떻게 어디까지 가는 세계관인 거야
17:00네 변호사님
17:02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17:05남편이 이혼하길 원치 않는 상황이니까
17:08저도 금방 끝날 거란 기대는 안 해요
17:12주변인 진술서요?
17:16부부 사이 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요?
17:20준비할 수 있으면 해볼게요
17:23
17:24
17:30아빠한테 부탁하기도 그렇고
17:33재인이 뿐인데
17:38내가 생각해도 참 염치 없네
17:54왜요?
17:56도희와 잘 지내시죠?
17:58죄송해요
18:00누나랑 도윤이 걱정하지 마세요
18:06이번엔 제가 잘 지켜줄게요
18:10삼촌 할아버지 보람이냐?
18:11
18:16우리 보람이도 잘 지켜줄게요
18:17다들 식사하자
18:22
18:24
18:28
18:30
18:32
18:43
18:44
18:44
18:45
18:46
18:47축하해 누나.
18:48축하드려요.
18:49어머니.
18:50정윤희 회장님 멋져요.
18:52우리 할머니 최고!
18:55그만둘 비행기 태워.
18:57부끄러워 죽겠네.
18:59부끄럽긴 자랑스러운 거지.
19:00상가 번영의 회장은 아무나 해.
19:02누나니까 뽑힌 거야.
19:03얼마나 대단한 건데.
19:05이 매형이 살아계셨으면
19:07누나 없어 동네 몇 바퀴 돌았을 걸
19:09막 자랑하면서.
19:10그만해.
19:12그랬을 양반이긴 해.
19:18엄청 좋아했을 거야.
19:20당연하지.
19:21매형 성격 내가 몰라.
19:22춤도 쳤을걸?
19:23막 춤?
19:24이렇게.
19:27나라 엄마가 노 사장님이 앞집 가게라 그런가
19:30문득문득 달동내서 살던 일이 떠올라.
19:33혼자 고동도 못하는 사람을 두고
19:35잠깐 나간 게 평생 한이 돼.
19:37그날 곁에 있었더라면
19:39그런 일도 없었을 텐데.
19:41한약 달인다고 약하게 불을 올리고 간 게
19:46골로가 왜 넘어졌나 몰라.
19:48어머니.
19:49어머니 잘못 아니에요.
19:51그래.
19:52누가 집에 불 날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19:54할머니 슬퍼하지 마세요.
19:57보람이도 슬퍼요.
19:59할머니가 주책이다 좋은 날에.
20:01그치?
20:11아참.
20:12노 사장님하고 우리 가게 형님하고 사돈관이라며.
20:17어.
20:18내가 말 안 했나?
20:20주방 맡아서 하는 큰아들 장인이래.
20:23아휴.
20:24그것도 모르고 내가 큰 실수했잖아.
20:29두 분 소개팅 시켜줬거든.
20:32네.
20:33뭐?
20:42네.
20:44더 도와줄 건 없어요?
20:45네.
20:49아주머니가 웃으셔서 다행이에요.
20:51앞집 가게 사장님이 옛날 달동네 이호사촌이라 옛날 생각 자꾸 나나 봐요.
20:56두 분이 요즘 자주 붙어 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20:58도윤 씨도 생각나겠어요.
21:00앞집 사장님 봤으면요.
21:01아직 마주친 적 없어요.
21:03아 그 도상무님 말이에요.
21:06아저씨요?
21:07네.
21:08알고 보니까 저희 어머니 가게에서 알바하고 계시더라고요.
21:11아저씨가요?
21:12알바하는 건 알았는데 그거는 몰랐네요.
21:15그럼 아주머니가 김도희 대리 어머님이라는 것도.
21:21네.
21:22이번에 아셨어요.
21:27말도 안 돼.
21:30왜 그래요?
21:31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예전에 아주머니를 가게 앞에서 마주친 적이 있거든요.
21:38아주머니 가게 앞집이 혹시 족발 가게 아닌가요?
21:42맞아요.
21:43어머니가 말했던 분이 그 가게 사장님이세요.
21:46그 가게 황기찬 어머니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21:53아주머니 아무것도 모르시는 것 같은데.
22:06안 봐도 노 사장님이 어떻게 나왔을지 눈에 그려진다.
22:10좋은 일 하려다가 두 분한테 미안해가지고 내가.
22:13저기 누나가 그 누님 짝 좀 찾아줘.
22:17내가?
22:18동생 살린다 생각하고.
22:20상가 번영해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시켜줘.
22:23노 사장님하고 너랑 무슨 상관인데?
22:26그게 날 바라보는 눈빛이.
22:30내가 좀 섹시하잖아.
22:32애 듣는 데서.
22:35아이고 아이고 우리 보람이 미안해요.
22:39삼촌 할아버지 어린이가 들으면 안 되는 말은 이렇게 막아주고 하세요.
22:45이렇게?
22:46오케이.
22:47아휴 삼촌 할아버지가 보람이한테 배우는 게 많다.
22:51노 사장님한테 잘해줘.
22:53형제 자매가 없어서 너한테 잘하는 거야.
22:56딴 뜻 없어.
22:57안 해줘.
23:00일단 오케이요.
23:05두 분이 많이 친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요?
23:09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까 좀 두고 보자.
23:13많이 먹어.
23:14제사상 같이 차리느라고 고생했어.
23:18아니에요.
23:19오늘도 자고 가려나?
23:28불편해 죽겠네.
23:40잠깐 자라도 한잔 하시겠어요?
23:43곧 잘 건데 됐어요.
23:45본가에 안 가니?
23:48계속 여기 있어도 돼?
23:50네.
23:52먼저 쉴게요.
23:53그래.
24:00유경이 이혼 준비 중이에요.
24:04그렇군요.
24:06그럼 이 집에서 쭉?
24:10그럼요.
24:11여기서 지내야죠.
24:15사모님.
24:18아르바이트 말이에요.
24:21그만 두시는 게 어떨까요?
24:24왜요?
24:25재미 붙이는 중인데.
24:29그 무식한 여편내 때문이면 신경 안 써도 돼요.
24:33이미 마주쳐도 몇 번을 마주쳤는데.
24:36나 건드리지만 않으면 상관없어요.
24:38또 기어 들어왔어?
24:39김두현 백으로 투자사 쪽으로 붙어서 들어왔더라고요.
24:41김두현 백으로 투자사 쪽으로 붙어서 들어왔더라고요.
24:45김병.
24:46눈 맞은 게 맞구먼.
24:48이래도 애인 아니야?
24:49눈 뒀다 뭐 하니 너.
24:51이제 관심 없어.
24:53없어?
24:55응.
24:56내가 금사빠여서 몰랐는데
24:58찬찬히 보니까 내 스타일 아니야.
25:00얼굴도 애처럼 생겼고
25:01성격도 쿨하지도 않고
25:04여자 보는 눈도 없고
25:06아무튼 전부 다 별로야.
25:10그니까 김도현 쌤 이제 금지어요 엄마.
25:13금지어?
25:14응. 말하지 말라고.
25:16금사라긴 뭔데?
25:18응? 내가 언제 그런 말 했어?
25:21금사빠여?
25:23금방 사랑에 빠지다에 줄임말이에요.
25:26별걸 다 줄이고들 있네.
25:28알아듣지도 못하게.
25:30아휴 우리 회장님만 피곤하게 생겼네.
25:32왜 바퀴벌레드처럼 나타나서 껄떡대나 몰라.
25:37여기 우리 회장님한테 미련 떠는 거 아니야?
25:42말도 안 돼요.
25:44왜 말이 안 돼요?
25:45남녀 사이는 요 둘만 아는 거지 아무도 몰라요.
25:51아휴 출출한데 먹을 거나 좀 내와라.
25:55냉동 피자 어떠세요?
25:57아이고 큰애 없다고 인스턴트로 도배를 하네.
26:01큰애는 병원 다니면서도 아침 저녁으로 밥반찬 다 했다.
26:04너도 좀 배워라.
26:05어머니 그런 거 배워봤자 형님 꼴 밖에 더 나아요.
26:09좀 그러기 싫어요.
26:11드시기 싫으면 먼저 올라갈게요.
26:13주무세요.
26:15저 저 저.
26:17우리 회장님 믿고 아주 기고만장이네.
26:29당신 이대로 가만히 있을 거야?
26:31강재인 어쩔 건데.
26:34설마 아직도 미련 있어?
26:37기다려봐.
26:39강재인도 강재인이지만 김두윤부터 치워야겠어.
26:43그럼 강재인도 끈떨어진 년 될 거고
26:46패트릭도 굳이 강재인과 일하겠다고 우기지 않겠지.
26:50굳이 김두윤이 추천한 디자이너를 끼고 갈 이유가 없잖아.
26:55방법이 있어?
26:57아킬레스건은 물어뜯어야지.
26:59문은 물어뜯어야지.
27:07알바로 가시죠.
27:09먼저 가요.
27:10알아서 갈게요.
27:29고맙습니다.
27:30고맙습니다.
27:31고맙습니다.
27:32고맙습니다.
27:33고맙습니다.
27:34고맙습니다.
27:35고맙습니다.
27:37고맙습니다.
27:39고맙습니다.
27:41고맙습니다.
28:06체해요 천천히 먹어요.
28:09정가게 해도 대박나겠어요.
28:12치킨 가게 하지 말고 정가게 해봐요.
28:15근데 무슨 낙지예요?
28:18회장에 뽑혀서 잔치였나 보네.
28:22아휴, 일단 회장 뭐 아무나 하는 거 봐.
28:26우리 애들 아빠 기일이었어요, 제가.
28:33장 보러 가려는데 필요한 거 없어요?
28:38맛있게 드세요, 갈게요.
28:54옘벼, 딴 사람도 아니고
28:57이걸 먹다가 제명이 못 죽지.
29:01아이, 배고파.
29:03먹지 마, 얼른 뱉어, 탈라.
29:10아이, 뱉으라는데 뭐 하는 거야?
29:15탈라면 집사람이 와서 치료해 주겠죠.
29:19아휴, 속 다져, 속 다져.
29:24우리 회장님 빼고 왜 다들 모질인지 몰라.
29:28아휴, 씨.
29:30보고 싶지 않은 지가 나가게.
29:33장인어른,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29:37저요, 유경이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29:41사랑해서 때렸나?
29:44사랑해서?
29:45그 집에서 온갖 구박을 다 봤는데도 모른 척했어?
29:49아니에요. 저도 노력했어요.
29:51애 못 낳는 원인을 내 딸한테 다 집어쓰져 놓고도 그게 사랑이야?
29:56그건 남자 구실 못하는 것 같아서.
30:00못난 놈.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
30:04정말 잘못했어요.
30:05앞으로는 장인어른은 하란 대로 다 할게요.
30:08제발 이혼만 좀 막아주세요.
30:10유경이 마음 돌릴 수 있는 거는 장인어른밖에 없어요.
30:13도와주세요.
30:14은호 유괴 알았을 때 바로 이혼시켰어야 했어.
30:18내 딸 앞에 올 신도 마.
30:22은호 일은 어떻게 아셨어요?
30:25자네 동생이 말해주더군.
30:27황기찬 회장 말이야.
30:33천북구 사선동 재건축 아파트 인테리어를 우리가 받게 됐어요.
30:37알고 있습니다.
30:38DH홀딩스 투자가 계약 성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30:41재건축 조합장이 인터뷰한 거 봤습니다.
30:45아, 생생 내려는 거 아닙니다.
30:47DH홀딩스의 투자가 입소문 나서
30:49YL그룹에 대한 기대치가 더 올라간 건 사실입니다.
30:53그래서 이렇게 협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거고요.
30:56곧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과 미팅하고 PT의 일정 잡을 거예요.
31:00강세일 팀장과 강재인 디자이너가 협업해서 PT 준비하면 어떨까 싶은데.
31:05디자이너라면 각자 개성도 강하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지 않습니까?
31:09굳이 서로의 개성을 눌러가며 힘들게 작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31:12설마 DH홀딩스 쪽에서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건가요?
31:19그럴 리가요.
31:21DH홀딩스 강재인 디자이너, YL그룹 강세리 팀장.
31:25두 사람이 각자 준비한 디자인을 놓고 경합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31:28그거 좋네. 조합 관계자들과 함께 심사하면 되겠네요.
31:34강재인 디자이너 생각은 어때요?
31:37내 생각에 강재인 디자이너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31:40내가 자신 있으면 이상한 거야?
31:44아니요.
31:46본부장님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요.
31:48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하고.
31:56아니요. 하나 더.
31:59조건을 하나 더 제시하고 싶은데요.
32:02이번 경합에서 패배한 디자이너는
32:04YL그룹에서 퇴출.
32:08영원히 아웃.
32:10어때요?
32:11강세리 팀장님?
32:12바라던 바예요.
32:15난 자신 없을 자신이 없네요.
32:18자신감과 자만심은 한 끗 차이라잖아요.
32:21왜 날 괴롭히는지
32:31왜 날 괴롭히는지
32:45널 지우려 해봐도
32:55Like a, I mean a trauma
32:57절대요나 할 수 없어
33:00깊은 눈빛 빠진 것처럼
33:03슬픔에 잠겨가는 걸
33:07깡패도 아니고
33:21김 기자님, 사실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33:25얼마나 불씨가 커지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33:28이제 보니 닮았네.
33:30아버지 아들인데 당연한 거 아니에요?
33:33설마 아버지 아들도 아니라고
33:34억지 부리러 왔어요?
33:35닦고 연가라도 발라
33:38약 사다 줘
33:40갑자기 왜 그래?
33:43나만 보면 죽일 듯이 그러더니
33:44내가 아직
33:46미련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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