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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YL 그룹에 들어온 목적이 뭐냐니까?
00:13상무님과 똑같겠죠?
00:15그런데 이런 짓을 해?
00:17무슨 일이에요?
00:22강재인 씨, 미쳤구나?
00:30네, 알겠어요.
00:35회장님이 찾으세요.
00:37강재인 씨도 따라와.
00:50이거 누나 디자인과 똑같잖아요.
00:54누가 이런 거예요?
00:56디자인한 장본인이겠죠.
01:00이러다 이번 프로젝트 엎어지면 손해가 엄청 날 텐데.
01:04어쩌나.
01:09좋으세요?
01:11방금 걱정하는 거 못 들었어요?
01:14입으론 걱정하는데 눈은 웃길래요.
01:24전 아니에요.
01:26제가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01:28본인 디자인이고 공모 당선작이라 심사위원 외에는 공개도 안 한 상황인데.
01:33그럼 심사위원이 그랬다는 겁니까?
01:36어쩌면.
01:37강세리 팀장님일 수도.
01:39강재인 씨!
01:40강세리 팀장이었다는 증거 있어요?
01:43아니요.
01:44증거도 없이 그딴 식으로 사람 모함하는 걸 어디서 배워먹었어?
01:47당신 연맥이라고 그랬다는 건데 상식산에서 생각이란 거래.
01:52아무리 당신 싫다고 와이얼 그룹에 피해가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해?
01:56그 타격이 고스란히 와이얼 그룹 회장이 나한테 올 게 뻔한데?
02:00나도 동감이야.
02:02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겠니?
02:06팔은 안으로 굳는다는 말도 틀린 말인가 봐요.
02:09고모까지 강세리 편만 둘 줄 몰랐어요.
02:13여러 말 필요 없고.
02:15강재인 씨, 당신 해고야.
02:17산업 스파이를 직원으로 둘 수 없으니까 당장 짐 싸서 나가요.
02:22제가 했다는 증거 없습니다.
02:24이성적이고 상식적이라면 증거부터 찾고 범인을 잡아서 책임을 물어야 맞는 거 아닌가요?
02:29그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로 나간 예산금과 회사 기밀 유출로 소송 걸 거니까 각오 단단히 하세요.
02:37기밀 유출이요?
02:38골도 보고 계시니까 나가요.
02:47기밀 유출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아?
02:50기업에 존폐가 달려있어.
02:52선 넘은 건 너고.
02:55네 말대로 책임은 져야지.
02:58더 이상 회사에 발들이지 마.
03:08잠깐 쉰다는 게 또 잤네.
03:19내가 알람을 왜 했지?
03:23어디 갈 데가 있었던 것 같은데.
03:25강재인 내 밑에서 일하는 건 알아요?
03:31그 잘난 딸 강재인이 내 밑에서 졸개노릇이 나고 있다고요.
03:36아니야.
03:37그럴 리가 없어.
03:39내 딸이 뭐가 부족해서.
03:41뭐가 아쉬워서.
03:42꼴 좋다.
03:51산업 스파이가 뭐야?
03:54아무리 우리 여보가 미워도 어떻게 그렇게 강큰 짓을 하니?
03:57아 맞다.
03:59너희 엄마 식당에서 일하던데.
04:01아니?
04:03너무 불쌍해서 못 봐주겠더라.
04:06뭐가 불쌍해?
04:07콧대 높던 최재현 관장님이
04:09사장도 아니고 종업원인데.
04:11안 불쌍해?
04:12남의 꼬 훔쳐서 사는 주제에
04:15누굴 불쌍하대.
04:18불쌍한 게 아니라 멋있는 거야.
04:21가난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04:23사회적 체면도 내려놓고
04:25열심히 일하는 엄마?
04:26난 자랑스러워.
04:29불쌍함이란 단어가 아까울 만큼 불쌍한 건 너야.
04:34너나 싫지?
04:36나도 너 너무 싫어.
04:39우리 다신 만나지 말자.
04:41배웅은 안 할게.
04:43잘 가.
04:55정말 여기서 일하는 거야?
04:58사람 같지도 않은 인간들 밑에서
05:00네가 왜 일을 해?
05:01엄마 그만해요.
05:04네가 있어야 할 자린 여기가 아니라
05:05저 위 회장실이야.
05:07이런 데가 아니라고.
05:09누구야?
05:11누가 이딴 데서 일하게 했어.
05:14고모니?
05:15고모야?
05:16아니요.
05:17내가 한다 했어요.
05:19뭐?
05:20왜 네가 일을 자청해?
05:22당장 관둬.
05:23안 그래도 잘려서 짐 싸는 중이니까
05:25그만 소리치세요.
05:28너 잘릴 동안 고모 뭐 했어?
05:31고모도 같은 생각이에요.
05:33억울하긴 의명 썼지만
05:34헤쳐나갈 거예요.
05:36들어가야 없어요.
05:38승화하고 외근 나갔어요.
05:40그래서
05:40이대로 쫓겨나겠다는 거야?
05:44억울하면 싸워야지.
05:46등신처럼 왜 당해?
05:47나갈 거면 당당하게 나가야지.
05:51이 꼴로 나가는 거 나는 못 봐.
05:53기다려.
05:55엄마.
05:55엄마.
05:55엑스사 전화로
06:05이러시면 곤란해요.
06:07저 오빠도 혼나요.
06:10나라야.
06:12괜찮으니까 나가 있어.
06:13어.
06:18안 그래도 뵙고 싶었는데
06:19잘 오셨습니다.
06:21앉으시죠.
06:22앉으려면 누가 못 앉을까?
06:34우리 재인이가 앉을 자리에
06:37네 놈이 앉은 것도 억울한데
06:38감히 누명까지 씌워?
06:41무슨 수착지를 부려서
06:42내 딸한테 누명을 씌웠는지
06:44당장 말해.
06:46경쟁사의 본인 디자인을
06:47본인이 직접 넘겼다가
06:49이불에 걸렸습니다.
06:50스스로 판 무덤이에요.
06:53그랬을 리가 없어.
06:55재인인 누구보다
06:56내가 잘 알아.
06:57산업 스파이가
06:58얼마나 못된 짓인지
06:59잘 아시죠?
07:01이거 고소하면
07:02감방에서 몇 년을 살지
07:03장담 못해요.
07:06재인이한테도
07:06강경하게 말했지만
07:07좋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07:11일만의 예정을 생각해서요.
07:13하지만 그것도 한 번이지
07:14두 번은 절대로 없습니다.
07:16다신 강재인이
07:17내 눈앞에 나타나는 일
07:19없었으면 합니다.
07:21그래서 뵙고 싶었습니다.
07:22눈치 보지 마시고 쓰세요.
07:47딸값이나 마찬가진데요.
07:49원하시는 만큼 적으셔도 됩니다.
07:56눈치 보면서 적게 쓸 거 없어요.
08:00내 딸값이나 마찬가지인데
08:01욕심껏 원하는 만큼 적어요.
08:05대신
08:06뒷말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요.
08:09내 눈앞에서 치워주는 대가입니다.
08:11대신
08:12뒤탈 없이 깨끗하게만 치워주세요.
08:17네놈이 지금
08:17감히 날 모욕해?
08:21감히?
08:27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공기 마신다고
08:29평등하다고 생각하면 착각이에요.
08:32사람마다 다 자기 그릇이 있는 법이고
08:40강재인을 제 그릇에 담기엔
08:42많이 부족하죠?
08:44사람마다 다 자기 그릇이 있는 법이에요.
08:46우리 재인이
08:47그 그릇에 담기엔
08:49차고도 넘쳐요.
08:51이제는 쓸모도 없고요.
08:54돈 욕심 많으신 분인데
08:55얼마를 적으실지 궁금하네요.
08:58안 쓰세요?
09:01왜요?
09:03금액을 얼마나 쓸까 고민되세요?
09:06마지막 기회입니다.
09:15나는 몰라도
09:16우리 엄마 우렁하지 마.
09:18최소한 예의는 지켜.
09:20당신 어머니가 나한테 한 짓이야.
09:23뭐 잘못된 거야?
09:24엄마 잘한 거 없어.
09:25인정해.
09:26그래도 엄마는 나를 지키려는 거였고
09:29당신은 그저 조롱일 뿐이야.
09:32순떨어져.
09:34엄마
09:35일어나요.
09:36엄마
09:36일어나요.
09:56물 갖다 드려요?
10:05필요 없어.
10:07가라.
10:10아르바이트 한다면서요.
10:12힘들진 않아요.
10:13강사리가 찾아갔던 것 같은데
10:15해커지는 안 했어요?
10:21엄마
10:22미안해요.
10:28엄마 뜻에 따랐다면 어땠을까
10:30그런 생각해요.
10:32그때는 황기찬 그 사람밖에 안 보였어요.
10:37행복한 가정 꾸렸다고 믿었고
10:39쑥쑥 자라는 은호 볼 때마다
10:41행복했어요.
10:44우리 은호 만난 것만으로도 후회는 안 해요.
10:47그래도
10:47엄마한테는 꼭 말하고 싶었어요.
10:54미안해요.
10:55엄마
10:55황기찬 인간 아니에요.
10:59용서 안 할 거예요.
11:00그러니까
11:01무슨 일 있어도
11:03이제는 찾아가지 마세요.
11:07아셨죠?
11:07엄마
11:21아까 어땠는 줄 아니 내가
11:29그 백지수표가
11:33탐났어.
11:37갖고 싶더라.
11:40천박하다고 경말했는데 내가
11:42나도
11:45똑같더라.
11:59큰 엄마 먼저 드세요.
12:01튜럴 쌤이 어른부터 먼저 먹는 걸 했어요.
12:06고마워.
12:06의지호 기특하네.
12:08어른부터 챙길 줄 알고.
12:11저기 그
12:11여보
12:13큰 엄마
12:15큰 아빠 화장실 가고 싶나 봐요.
12:18자꾸
12:19큰 엄마 불고
12:20앉았다 일어났다 해요.
12:23애 신경 쓰이게 하지 말고
12:25할 말 해.
12:29돈은
12:30내가 해결할게.
12:31정말이야.
12:32어머니만 아셔?
12:35당신이 가게에 집중 안 하고 또 일 벌린 거?
12:38어머니한텐 비밀로 해줘.
12:40당신한테 그 이유로 연락 온 거 없잖아.
12:41그치?
12:42내가 다 처리하겠다고 그쪽하고 얘기 끝나서 그런 거야.
12:45내가 당신을 다시 신뢰하고
12:47우리 관계를 봉합할 수 있는 건
12:49우리 사이 아이가 생기는 것 뿐이야.
12:51그러니까 협조해.
12:54그게 당신이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이야.
12:58아 알았어.
13:00최선을 다할게.
13:04병원 들렸다 온다고?
13:06왜?
13:08검사한다고 달라져?
13:11갔다 호딱 튀우든지 하고 끊어봐.
13:13오성씨 왜 이렇게 얼굴 보기가 어려워요?
13:20아 제가 일을 새로 시작해서 바빴어요.
13:24내가 오성씨 얼굴을 못 봐서 입맛을 다 잃었어요.
13:29만난 김에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13:32시원하게 한 잔 하고 가요.
13:36아니 아니.
13:43재인의 일은 나도 마음이 편하진 않아.
14:05그렇지만 눈에 보이는 잘못을 눈감아 줄 수는 없는 문제잖아.
14:11다른 직원이 젖은 일이었어도 해고 처리됐을 거고.
14:16누나 그랬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믿기질 않아요.
14:22지난번 저녁 약속도 못했는데
14:23오늘 맛있는 거 먹고 들어가자.
14:26기분도 풀 겸 어디 맛집 아는 데 있니?
14:32족발 좋아하세요?
14:33난 돈도 많고 집도 있고 땅도 있고 다 있는데
14:43딱 하나 내 냄만 없어요.
14:49사람 고놈이 참 뭐라고
14:51잡힐 랑 말랑
14:54잡히질 않네.
14:59어려워도 너무 어려워요.
15:01아휴 그쵸 어렵죠.
15:07난 돈이 다다
15:09왔다다 했는데
15:13내 마음이 이렇게 헛듯한 거 보면
15:17그것도 아닌가 봐요.
15:20오성씨는 어때요?
15:22저요?
15:23저는 항상 사랑이 먼저예요.
15:29사랑하면 국적, 환경, 나이
15:31그런 건 다 상관없는 것 같아요.
15:36제가 이래서 아직 혼잔가 봐요.
15:39사람마다 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른데
15:42팔자 좋게 사랑 타령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15:46제가 좀 고지식하죠.
15:51사랑이 왔다인 남자
15:53오늘은 기필코 잡아드린 거야.
15:59
15:59너무 급하게 달렸나
16:03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16:04누님 벌써 취하셨어요?
16:07아니 주랑 셋이잖아요.
16:09누님
16:09여기요 고모.
16:14아 일진 사납네.
16:16아 형님 나이스 타이밍입니다.
16:18여기요 고모.
16:20아 일진 사납네.
16:24아 형님 나이스 타이밍입니다.
16:39여기 여기 사장님 아시죠?
16:40택시 좀 대고 보내드리세요.
16:42저기 제가 계산을 좀 해야 돼서요.
16:45그래요 가봐요.
16:48예엔병 안 돼 안 돼.
16:50부탁드립니다.
16:54왜 하필 딱 곧댄 나타나요 나타나길
16:58어머니 장현은
17:03이거 뭐 하세요?
17:06왜 오랄 땐 안 오고
17:07오늘도 텐데 텄어
17:10아니 용 없이 아닌데 이건 왜 이렇게 하는 거야
17:16잠시만요
17:20잠시만요
17:22우리 엄마랑 술 마셨어요?
17:25
17:25컨디션이 안 좋으신지 금방 취하셨네요.
17:28얼마입니까?
17:294만..
17:3010만 원이요
17:31계산해 주세요.
17:32영수증 됐어요.
17:37이게
17:39수고하세요.
17:41수고하세요.
17:42뭐야?
17:43바가지 씌어도 아무렇지도 않네?
17:47이러다 진짜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새 아버지 생기는 거 아니야.
17:51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새 아버지 생기는 거 아니야.
17:53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새 아버지 생기는 거 아니야.
17:54패트릭 정
18:00저 사람 제비 아니에요?
18:02뭐?
18:03아니 좀 수상하잖아요.
18:04후줄근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멀쩡해진 것도 그렇고
18:08투자금도 나이 많은 아줌마들이 해결해 준 거 아니에요?
18:12다른 곳도 아니고 디에이츠 홀딩스야.
18:16글로벌 기업인 거 알잖아.
18:18그렇긴 한데
18:20아무튼 맘에 안 든달까.
18:30안녕하세요.
18:31주문하시겠어요?
18:32뭐 드릴까요?
18:33누난이요?
18:34어때요?
18:35
18:37
18:38특별한 거 없이
18:39집에 잘 있어.
18:40너무 걱정하지 마.
18:41
18:45저 먹던 거로 주세요.
18:46오케이.
18:47잠시만요.
18:51주문이 익숙하네?
18:52여기 자주 왔니?
18:55몇 번요.
19:01너 낳아준 사람
19:05정말로 알고 싶니?
19:11솔직히 반반이에요.
19:12저를
19:17자기 자식을 버리고 간 사람이잖아요.
19:23버린 건 아닐 거야.
19:26위로해 주실 거 없어요.
19:27김도희 대리님 어머니 모습이
19:29김도희 대리님 어머니 모습이
19:31계속 마음에 남아요.
19:33자식 잃은 엄만 그런 건데
19:37그 여자는 지금까지
19:39절 안 찾았잖아요.
19:41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짐작하는 사람 없어요?
19:42신중으로는 강세린 데
19:43정확한 건 아니에요.
19:44디자인 자료가 회사에 있었으니까
19:46누군지 몰라도
19:47날 타깃으로 해서 넘겼을 거예요.
19:48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19:49어떻게 내 디자인이 그 업체로 넘어갔는지
19:50유출 경로를 추적할까 해요.
19:51내일 모델하우스도 가고
19:52담당자도 만나고
19:53그러려고요.
19:54그럼 같이 움직여요.
19:55회사는요?
19:56삼촌한테 미리 얘기하면 돼요.
19:58혼자보단 둘이 낫잖아요.
19:59든든한 지원군이라
20:00큰 도움 돼요.
20:01그럼 같이 움직여요.
20:02회사는요?
20:03삼촌한테 미리 얘기하면 돼요.
20:04혼자보단 둘이 낫잖아요.
20:05든든한 지원군이라
20:07큰돈으로는 강세린 데
20:08정확한 건 아니에요.
20:09디자인 자료가
20:10회사에 있었으니까
20:11누군지 몰라도
20:12날 타깃으로 해서 넘겼을 거예요.
20:13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20:14어떻게 내 디자인이
20:15그 업체로 넘어갔는지
20:16유출 경로를 추적할까요?
20:17내일 모델하우스도 가고
20:19담당자도 만나고
20:20그러려고요.
20:22든든한 지원군이라 큼 도움 돼요.
20:25고마워요.
20:30제가 메일을 보냈다니요?
20:32저는 그런 적 없어요.
20:33아니, 그럼 내가 안 받은 걸 받았다고 하겠어요?
20:36본인이 메일로 도면 파일을 보내면서
20:38YL 그룹을 망하게 하고 싶다.
20:40뭐 돈은 필요 없으니까 보고 판단하라 했잖아요.
20:43아, 본인이 책임 다 진다는데
20:45제가 안 받을 이유가 없잖아요.
20:47받았다던 상대방 메일이 강재인 씨 메일 주소인지 확인 좀 할 수 있을까요?
20:51내가 거짓말 할까 봐요?
20:57내가 메일 보냈으니까 한 번 확인해 보세요.
21:05제 메일 주소를 보낸 게 맞아요.
21:09정현수 화장님!
21:11이제 됐죠? 돌아가세요.
21:13메일을 보냈으면 그걸로 끝내야지.
21:15뒤통수 차요?
21:16회사에서 누군가
21:22내 자리에서
21:23내 메일 주소로 보낸 것 같아요.
21:26자제품 제작하는 공장이 어딘지
21:29따로 알아봐야겠어요.
21:30하...
21:32하...
21:34하...
21:36하...
21:38하...
21:40피곤하죠?
21:41밤에서 좀 자요.
21:42하...
21:43아니에요.
21:45아침 일찍부터 운전한다고
21:47도윤 씨가 피곤하죠.
21:48하...
21:49하...
21:50하...
21:51하...
21:52하...
21:53하...
21:54하...
21:55하...
21:56하...
21:57하...
21:58하...
21:59하...
22:06하...
22:08하...
22:25네?
22:26네.
22:32김도윤 본부장은요?
22:34외부에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무슨 일인데요?
22:37김도윤 본부장과 할 얘기라서요.
22:43많이 한가한가 봐요?
22:48죽은 조카 때문에 힘든 거 아니었어요?
22:52날 찾아와서 분노하더니 쇼예요?
22:57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23:00조카를 향한 슬픔이 깊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 싶어서.
23:03비비꼬지 말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제대로 해.
23:07누나 걱정하는 사람이 여자랑 희희낙낙 술 마시는 모습 보니까 진실성이 없어 보여서.
23:15하긴 조카라 감정이 다를 수 있긴 하겠다.
23:19당신 누나는 온몸으로 느껴지더라.
23:24딸 잃은 아픔과 슬픔이 당신과는 다르게.
23:28우리 누나가 얼마나 슬픈지 어떤지 그걸 어떻게 알아?
23:32만났으니까.
23:33만났어? 언제?
23:35DH홀딩스가 투자사로 들어오기 전일 거야.
23:38회사로 찾아왔었어.
23:40그 얘기를 왜 이제 해?
23:42우리 누나한테 뭐라고 했어?
23:43뭐라고 또 상처 줬어?
23:45아무 말도 안 했어.
23:47사과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악당 만들었어.
23:50나보고 천벌 받을 거래.
23:52받을 짓 했으면 받아야지.
23:53뭐? 슬픔과 고통을 느껴?
23:57웃기지 마 당신은 몰라.
23:59세상 전부를 잃은 심정을 어떻게 알아?
24:02나도 알아.
24:03당신이 어떻게 알아? 자식도 없으면서.
24:06나도.
24:11같은 여자니까.
24:14모성애가 먼저 정도는 알아.
24:17다시 말하는데 우리 누나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람들.
24:21나는 용서 못해.
24:24그게 당신이라도 마찬가지야.
24:26조심해.
24:36강세리 팀장입니다.
24:40다녀갔다고요?
24:42아무 말 안 했죠?
24:47나랑 연락 주고받은 거 싹 지워요.
24:49직접 만나서 자료 넘겼으니까
24:52당신만 입 다물면 아무 일 없어요.
25:01강제인.
25:03정말 바퀴벌레가 따로 없어.
25:06죽여도 죽여도 어떻게 자꾸 기어들어오려는 거야.
25:08거기서 뭐 해?
25:17외부 미팅 있어서 나가려고요.
25:19늦으면 바로 퇴근하겠습니다.
25:21이거 1764로 바꿔주세요.
25:221764로요?
25:23네 알겠습니다.
25:27실사 나오셨다고요?
25:29공장장님 안 계시고 전 아는 게 별로 없는데.
25:31괜찮습니다.
25:33담당자 정연수 과장님 아시죠?
25:35과장님이 보내셨어요.
25:37예민한 사안이라 조용히 움직이라 셔서요.
25:41여기 저한테 실사 지시하신 메일이요.
25:44아 네 과장님 업무용 메일 주소 맞네요.
25:48저희가 소명할 수 있게 모델러스 업무 진행한 자료만 보여주세요.
25:51알겠습니다.
26:21제인이 어디서 지내는지 아직도 못 알아냈어요?
26:37계속 알아보고 김도희 대리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 주소 지금 문자로 보내주세요.
26:51어 일찍 왔네.
26:57쉬고 있어.
26:58저녁 다 되면 부를게.
27:01와이얼 그룹 갔었다며?
27:03광미란한테 들었어.
27:08그래 갔었어.
27:10도윤이가 몰래 거기서 일하는 거 알고 화딱 지나서 갔어.
27:15도위만 아니었어도
27:17도윤이도 다른 의사들처럼 잘 살았을 텐데.
27:21그런 생각이 들잖니.
27:24우리 도위도 불쌍하고.
27:29누나.
27:31내가 다 복수해줄게.
27:34그러니까 이제 그만 슬퍼해.
27:37도윤이든 내가 지킬거야.
27:40그러니까 보람이만 생각해.
27:42보람이 위해서 웃어야지.
27:51항상 몸조심하고.
27:57제인씨도 네가 옆에서 잘 봐줘.
27:59알았어 알았어.
28:01어?
28:03삼촌 아줌마.
28:05어.
28:06보람이 방에서 뭐 했어?
28:07그림 그렸어.
28:11어휴.
28:12다녀왔습니다.
28:13그래 어서와.
28:15저녁들 안했지?
28:17금방 되니까 기다려.
28:19저도 같이 해요.
28:20도울게요.
28:22아버지.
28:25죄송해요.
28:30누나 못 지켜서 죄송해요.
28:35나는 아는데.
28:37우리 누나 과일을 위해서면.
28:42하는데.
28:48누나 미안해.
28:52엄마 보고싶다.
28:53아이고 많이 좀 마셨네.
29:05괜찮아?
29:12화장실 어디에요?
29:14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29:23엄마.
29:28앞 보고 다녀요.
29:30죄송합니다.
29:33어?
29:35엄마.
29:37엄마 나 마중 나왔구나.
29:39마, 엄마.
29:43지금 뭐하는 거에요?
29:46솔라.
29:48너 귀찮아?
29:49안 다쳤어?
29:51어디서 봐봐.
29:54우리 승우가 누구라고 감히 미쳐요?
29:57참나.
29:58밀긴 누가.
30:00술 취해서 넘어진 거에요?
30:03내 눈으로 봤는데 어디서 오리발이에요?
30:06고모.
30:08나한테 지금 소리 질러요?
30:10겨우 저딴 애 때문에?
30:11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30:12저딴 애라니요.
30:14승우가 누군지 알고 그래요?
30:16좋아.
30:20하이구 가자.
30:26앞으로 우리 승우한테 환불하면.
30:28나 가만 안있어요.
30:29가자.
30:33가자.
30:35가자.
30:39가자.
31:05네.
31:11회장실로요?
31:14알았어요.
31:26김도연 본부장님은 왜 여기 있어요?
31:29YR그룹에 관련된 일이니까요.
31:31만약 산업 스파이가 강재인 씨든 다른 누군가 있다면
31:34그 부분에 대해서도 알아야죠.
31:36다 모였으니까 무고하다는 증거가 뭔지 드러나 보죠.
31:40근데 말도 안다는 얘기면 원칙대로 고소할 겁니다.
31:44누군가 제 메일로 디자인을 유출한 날짜는 6월 20일이에요.
31:48경쟁업체 주장도 제 메일을 받고 제 디자인에 도용했다는 거고요.
31:53하지만 경쟁업체가 자재 공장에 제 디자인으로 일을 맡긴 건
31:57그보다 일주일 앞선 6월 13일이에요.
32:01제 메일을 받기도 전에 이미 제 디자인이 경쟁업체 손에 넘어갔다는 거죠.
32:09그런데도 제 메일을 받고 도용했다고 주장한다는 건
32:13절 디자인 유출 범으로 몰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 봐야겠죠.
32:19여기에 경쟁사 직원과 나눈 대한오금, 공장에서 입수한 정보들, 타임라인 정리해둔 파일까지 넣어뒀어요.
32:29이런데도 강재인 씨한테 책임을 전가한다면
32:32그 사람을 의심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32:42잠깐 실례하죠.
32:45네, 여보세요?
32:47사고 목격자야?
32:50사고 목격자야?
32:51사고 목격자요.
32:55사고 목격자
33:08사고 목격자
33:11우린 우린 우린 나랑 우린 우린 Indian
33:35우린 우린 우린 Canada
33:39야 이거 나 숙취 이거 옳은 거지?
33:44확률 따지지 말고 인마 자신감 갖고 시도해봐.
33:47벗벗어! 벗겨 벗어!
33:49제가 그랬다는 거에 어떤 의심도 없이.
33:52그래서 지금 사과하잖니?
33:54진짜 디자인 유출범인 누군지 찾아내서
33:57처벌받게 해주세요.
33:58고모한테 승훈은 어떤 존재예요?
34:02무슨 의미예요?
34:03부부인 나한테 사랑은 난 나한테!
34:06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34:08당신 정신 못 차리고 사고 칠 때도
34:10나 손 찍어볼 때도 나 다 참았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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