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2025. 6. 19.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강간미수 현행범
00:10선생님 강간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00:13아니라고 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합니까?
00:15그 애가 꿈이 쇼라니까요?
00:17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서해서 얘기하세요.
00:19조사함 다 나옵니다.
00:21무슨 일이에요? 어떻게 된 거예요?
00:23아무래도 함정 같아요.
00:27갑시다.
00:28여보세요?
00:45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 도윤이가 왜요?
00:49방금 경찰이 와서 연행에 갔어요.
00:52어느 경찰서인지 알아보고 문자 드릴게요.
00:58강간미수로 잡혀갔다며?
01:04여직원이 충격받고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갔대.
01:08어쩌니?
01:09너의 키다리 아저씨가 사라져서 속상하겠다.
01:13네가 꿈이었니?
01:15지금이라도 그만둬.
01:17네가 한 거면 가만 안 있어.
01:20어머 겁나라.
01:21미안해 내가 그랬으면 정말 좋겠는데 어쩌니?
01:27내가 아닌걸.
01:31함부로 하라 마라 명령하지 마.
01:34주제 좀 알고 까불어.
01:35넌 돈도 빽도 없는 일개 직원이고 난 YL그룹 황기찬 회장 와이프야.
01:48알겠니?
01:51강재인씨 커피 한잔 타서 내 자리를 갖다 놔?
01:55아니면 금자씨라고 불러야 하나?
01:57연기 잘하더라 깜빡 속았잖아.
02:27연기 잘하네.
02:30우선 뭐해?
02:32어 먼지가 있어서 닦으려고.
02:41그것보다 당신도 알아?
02:43김도윤 선생 말이야 좀 전에 경찰서 끌려갔어.
02:47글쎄 상담하던 여직원을 성추행하려고 했나봐.
02:50어이없지?
02:52그래?
02:54당신 작품이야?
02:55진짜 당신이야?
03:00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내 원칙이야.
03:04이제 깨달았겠지?
03:06날 건드려서 좋을 게 없다는 걸.
03:08당신 진짜 멋지다.
03:14당신도 마찬가지야.
03:18나한테 거짓말하면 안 돼.
03:19그런데 왜 왔어?
03:27자꾸 들락거리는 거 직원들 봐야 안 좋아?
03:30아 그러게 그 생각을 못했네.
03:32김도윤 얘기 전해주고 싶어서 왔어.
03:35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03:37황기천 회장님.
03:37도대체 누구야?
03:58누구냐고.
04:00강재인 너구나.
04:08네가 확실해.
04:10따져야 아니라고 발뺄 맞기 분명해.
04:14CCTV 확인하면.
04:16안 돼.
04:18그랬다간 그 얘기까지 다 알게 될 텐데.
04:20강재인이 원하는 게 그걸 텐데
04:22그 숙밥에 넘어가면 안 되지.
04:24사모님 저 출근합니다.
04:35사모님?
04:38오늘이 무슨 요일이에요?
04:42오늘이 목요일인데요.
04:46무슨 일이 있으세요?
04:50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04:53시간이 가고 있는 건지
04:55다 멈췄어요.
05:00세상에서
05:01나라는 존재가 사라졌어요.
05:06오늘이 무슨 요일이라고요?
05:09집에만 계셔서 더 그럴 수 있어요.
05:13저기
05:13파트타임으로 일을 해보면 어떠세요?
05:17오라는 갤러리가 없는데
05:18무슨 일을 해요?
05:20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작은 식당인데
05:23할 만합니다.
05:26소일거리로 잠깐이라도 일하면 좋지 않을까요?
05:30몸을 움직여야
05:31나보고 식당에서 일을 하란 말이에요?
05:34내가 누군지 몰라요?
05:36사람 망신 줄 일 있나?
05:38나 못해요.
05:40사모님이 생활비 때문에 많이 부담을 갖는 것 같아서
05:43그냥 얘기 드리는 겁니다.
05:46오해 마시고요.
05:47생활비는 안 주셔도 되고
05:52주신다면 식대 정도만 받겠습니다.
05:56절대 부담 갖지 마세요.
05:58그럼
05:58그만 가보겠습니다.
06:01잠깐
06:02재인이가 한 말도 있어서
06:06한번 구경이나 합시다.
06:09도로 가시죠 집으로
06:21갑자기요?
06:24이유가 뭔데요?
06:26그게
06:27왜 족발 가게를 생각 못 했을까?
06:33나도 능나 보네.
06:34오셨어요?
06:38
06:39
06:39들어오지 왜 거기 계세요?
06:45들어오세요.
07:04얼굴이 많이 낯익은데
07:10어디서 많이 봤는데
07:14설마
07:18아우
07:20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어
07:22그 여자가 이런 데서 일할 리도 없고
07:24교도소에 있는걸
07:26왜 말하다 마세요?
07:30잘못 봤어요.
07:32내 철천지 원수랑 조금 닮아 보여서
07:34착각했나 봐요.
07:37사람 보는 면전에 철천지 원수라니
07:39교양 없긴
07:41이름을 안 물어봤네요.
07:44성함이 어떻게
07:45나 내 이름 말 못해요.
07:50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 아니잖아요.
07:54
07:54친척 누님입니다.
07:57
07:57그래서 그렇게 깍듯하게 대하셨구나.
08:04이름이
08:05미숙이요.
08:07더미숙
08:08사촌 누님입니다.
08:11누님이면
08:13나이도 계셔서
08:15힘드실 텐데
08:17이런 일 해본 적도 없죠.
08:20하실 수 있겠어요?
08:22오늘은 어떤 일인지
08:24경험이나 해보시라고
08:25모셔온 겁니다.
08:27그렇죠 누님.
08:33뭐 해요?
08:36
08:36동생이라고 했지?
08:38뭐 해?
08:41할 수 있을까요?
08:50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래요.
08:54배우면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08:55그럼 한 번 해보세요.
09:01난 구경만 할 겁니다.
09:04나 물 한 잔.
09:04예.
09:05예.
09:05예.
09:20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회장님.
09:22너 지금 몇 시야?
09:26이제 출근했어?
09:28공식적인 첫 데이트가 코앞이라
09:3024시간이 모자라니까
09:32마음 넓으신 우리 회장님께서
09:34이해봐라.
09:34아 맞다.
09:38오빠.
09:38내 남친 허락해 줄 거지?
09:40다짜고짜게 무슨 소리야?
09:42남자친구가 누군데?
09:43응.
09:43오빠도 아는 사람이야.
09:45바로바로 세상에서 제일 멋지 우리 도윤쌤.
09:49김도윤?
09:51너 미쳤어?
09:53만날 사람이 없어서 성층범을 만나?
09:55뭐래?
09:56우리 도윤쌤 그런 사람 아니거든.
09:58상담원 여직원한테 손대서
09:59좀 전에 현행범으로 잡혀간 놈이야.
10:02내일이면 회사 사람 다 할 거고
10:03해고 될 거니까
10:04너 당장 마음 접어.
10:05안 그럼 너
10:07호적에서 파버릴 거고
10:08내 돈 한 푼도 못 쓸 줄 알아.
10:10알았어?
10:11팔아 파.
10:12뭐 오빠만 돈 있어?
10:14엄마도 돈 많거든.
10:15그리고 나 오빠딸 아니고 엄마딸이야.
10:18엄마한테 허락받으면 배가 돼?
10:23아 내 쪽에 진짜.
10:26때!
10:28아 우리 도윤쌤 억울해서 어떡해.
10:31추가 의뢰사인데 강재인씨가 한번 맡아봐.
10:39상무님.
10:41VIP 고객 의뢰는 제가 전담하고 있는데요.
10:44강팀장이 맡고 있는 프로젝트랑 마감일이 겹쳐.
10:48무엇보다 공모전 한 번은 운일 수 있잖아.
10:52강재인씨도 우리 팀 일원이라면
10:53실력 증명해야지.
10:55얼마나 창조적이고 유니크할지 기대되네요.
11:00허투루 할 생각 말고
11:01추한 나한테 컨펌 받아요.
11:04네, 그럴게요.
11:25상무님.
11:27얘기 끝나셨으면 저 먼저 일어날게요.
11:29외부 미팅 있는 걸 깜빡했어요.
11:31전화도 씻더니 똥줄 타셨나봅니다.
11:50앉으세요.
11:51우리 그이가 뭘 보여줬다는 거예요?
12:03자, 황기찬 회장님이
12:06친이 전화를 하셔가지고
12:08이 남자 좀 찾아달라고 하더라고요.
12:12어떻게?
12:13찾을까요?
12:14날 여전히 의심하고 있었어.
12:17어쩌지?
12:19이딴 인간한테까지 맡긴 걸 보면
12:20어떻게든 알아내겠다는 건데
12:22절대 들켜선 안 돼.
12:24그이가 주기로 한 돈
12:29배로 줄게요.
12:31세배장사예요.
12:32그 애한테도 받을 거잖아요.
12:36그래야겠죠?
12:38세배장사면은 괜찮네.
12:41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12:45일단 찾는 신용은 해야죠.
12:47계속 찾고 있다고 하세요.
12:48한 가지 더 할 일이 있어요.
12:58강재인 사는 집 주소예요.
13:04이쪽으로 불하시죠.
13:07집 나간 마누라 뭐 이쁘다고.
13:11어머니 좀.
13:14풍 맞았냐?
13:16왜 자꾸 마른 오징어 굽듯이 찡그려?
13:19그만 좀 하세요.
13:20다시 집 나가면 어쩌시려고 그래요.
13:23아이고 우리 큰 매후님 오셨어요.
13:26라고 할 줄 알았냐?
13:28어머니.
13:31잘 왔다.
13:33좋은 시어머니 만나서 이 정도로 끝내지
13:35딴 집이어서 봐.
13:37당장 쫓겨나.
13:39복 받은 줄 알아.
13:41어머니 이 문빛 들어와서 말은 바로 하라고
13:43복은 제가 받았죠.
13:45당신하고 결혼한 게 내 인생 최대의 복이야.
13:48아 죄송해요 어머니.
13:52옷 갈아입고 바로 저녁 준비할게요.
13:57뻣뻣하긴 밥 좀 한다고 유세는.
14:01어휴 내가 참아야지.
14:04이래서 며느리 시집살이가 무섭다는 거야.
14:07어머니 고입 입 고입 닥쳐 마우스 아시겠죠?
14:10닥쳐 마우스.
14:10이 자식이 누구보고 닥쳐라.
14:12너나 닥쳐.
14:13너나.
14:13너나 닥쳐.
14:17치킨 나왔습니다.
14:20여기 치킨 부 좀 더 주세요.
14:22치킨 부요.
14:23네.
14:26이모님.
14:28여기 탄산 하나만 주세요.
14:31나요?
14:31네.
14:33새로 일하는 이모님 많으세요?
14:36맞아요.
14:37미숙 씨 부탁해요.
14:40가게 바쁜 거 보이죠?
14:43저기서 셀프로 꺼내 먹어요.
14:46이모님 여기 물티슈 좀 드세요.
14:48젊어 보이는데 직접 좀 움직여요.
15:00나이 든 사람들 부리고 싶어요?
15:04죄송합니다.
15:05이분이 오늘 처음으로 일하는 거라 서툴러요.
15:08여기 계산이요.
15:11미숙 씨 계산대 좀 맡아줘요.
15:12죄송합니다.
15:18고객님.
15:19사리 추가요.
15:21아 네.
15:21사리 사리 서비스 드릴게요.
15:23네.
15:264만 7천 원.
15:31여기요.
15:33네?
15:343천 원 거슬러 주셔야 하는데요?
15:36그거 얼마나 한다고.
15:38됐어요.
15:39진짜요?
15:41감사합니다.
15:42지금 7천 원을 더 준 거야?
15:53미숙 노인 좀 어떠세요?
15:55많이 서투시죠?
15:58여일은 처음이고 또 첫날이라.
16:02그렇죠.
16:03첫날이니까.
16:06좀 더 배우고 그러면 차차 나아지겠죠, 뭐.
16:12왔어요?
16:25삼촌한테 연락했다면서요?
16:27덕분에 삼촌이 발빨을 금지 가서 나올 수 있었어요.
16:30그럼 누미영은 벗은 거예요?
16:32불구속 수사로 조사받을 거예요.
16:34아무래도 수상해.
16:36계획한 것처럼 바로 변호사가 들이닥쳐서 고소장을 내민 것도 그렇고
16:40회사 직원이 맞는지부터 알아봐야겠어.
16:44직원 맞아요.
16:46확인했어요.
16:47클리닉에 직접 찾아왔다고 했죠?
16:50네.
16:51상사 갑질러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심하다고 상담하러 왔어요.
16:54말이 안 돼요.
16:56직속 상사는 출산 휴가 중이에요.
16:59역시 그럼 다 쇼네요.
17:02처음부터 작정하고 왔다는 건데
17:03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하는 건
17:06환기찬이 꾸민 걸지도 몰라요.
17:09아마 확실할 거예요.
17:11내일 만나보면 알겠죠.
17:15어? 삼촌 할아버지!
17:20다들 왔네.
17:23저녁들 안 먹었지?
17:24저녁 먹자.
17:25오다가 뜨끈한 두부가 있길래 샀어.
17:29두부김치 어떠니?
17:30삼촌 할아버지.
17:31또 가출하면 안 돼요?
17:33우리 할머니 슬프면 보람이도 슬퍼요.
17:40알았죠?
17:47어? 그럼 큰아빠는 또?
17:49어? 아이쿠!
17:51우와! 내가 이겼다!
17:53아! 큰아빠가 졌다!
17:55한 번만 봐주세요.
17:56한 번만 다시 해요.
17:57한 번만 봐주세요.
17:58한 번만 봐주세요.
17:59어?
17:59아빠, 큰아빠가 산타라마자 되게 해줄게.
18:01한 번만 봐주세요.
18:02착한 이랬다고 얘기해.
18:03안 봐줄 거야?
18:05요거 한 번만 다시.
18:08왜? 뭐 도와줘?
18:10아, 저녁 다 됐어.
18:12지효야, 손 씻고 할머니 모셔와.
18:15할머니 모시러 가자.
18:16신발 신고 출발!
18:22엄마.
18:23내가 엄마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 있거든.
18:27그놈의 닥털?
18:28닥털?
18:29의사 말이야.
18:33우리 쌤, 우리 쌤 노래를 불렀잖아.
18:35아, 엄마.
18:37닥털 아니고 닥터.
18:39어? 닥터.
18:40닥털?
18:41아휴, 몰라 몰라.
18:43그럼 소개시켜서 뭐하게?
18:45사익감으로 의사용 좋잖아.
18:47엄마 늙어서 여기저기 아파 봐.
18:49의사가 살면 다 알아서 고쳐줄 텐데.
18:51최고 아니야?
18:52그래서 어떻게 생겨먹었는데 병원이 어디야?
18:58회사에서 봤던 쌤이라고 하면 난리 날지 몰라.
19:02에이, 그냥 부딪히는 거야.
19:04일단 만나서 얘기 나눠봐.
19:06엄마도 마음에 쏙 들 거야, 어?
19:09알았어.
19:11날 잡아봐.
19:12대신
19:12만났는데도 아니면
19:14그땐 국물도 없어.
19:17오케이.
19:17대신 엄마 작은 오빠인데 비밀이야, 어?
19:20할머니, 큰엄마가 저녁 드시래요.
19:25그래, 가자.
19:26가자.
19:32다 있다.
19:35어때, 보람아?
19:37너무너무 예뻐요.
19:41내가 봐도 예쁘네.
19:43늙어서 그런가 예쁘게 묶어주고 싶어도 손이 잘 안 되더라고.
19:47친구들이 내 머리 예쁘다고 맨날 맨날 부러워해요.
19:51친구들 엄마랑 할머니들은 이렇게 못 묶어준대요.
19:56우리 보람이 좋겠네.
19:58이렇게 예쁘게 묶어주는 아줌마가 있어서.
20:02하늘만큼 땅만큼 좋아요.
20:05아줌마, 맨날 맨날 예쁘게 묶어줄 거죠?
20:07그럼 매일매일 예쁘게 묶어줄게.
20:12네.
20:16무엇보다 우리 보람이가 엄마처럼 잘 따르고 그늘이 없어졌어.
20:20환하게 웃잖니.
20:21얼마나 고마워.
20:23나도 도의 보내고 뻥 뚫린 마음이
20:25조금씩 살도 붓고 근육도 붓는 것 같아.
20:28제인 씨는 살 곳이 필요하고
20:30우리한테는 제인 씨가 필요해.
20:31아휴, 에이 이러다 지각하겠다.
20:37뭘로 출근해야지.
20:39아, 네.
20:40보람아 이따 유치원 잘 다녀와.
20:43친구들이랑 사이접게 놀고?
20:45네.
20:47여직원의 일방적인 주장만 믿고 해고를 하겠다고요?
20:51최근에 여러 가지 사건이 있어서
20:54회사 구설소에 오르내리는 일은
20:56무조건 원천 봉쇄제가 회사 방침입니다.
21:00선의에 피해자가 생겨도 상관없단 말입니까?
21:03그건 본인 주장일 뿐이고
21:04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는 아직 모르죠.
21:07제 말이 그겁니다.
21:09아직,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도 없는데
21:12해고요?
21:14어불성설이지 않습니까?
21:16회사라면 적어도
21:16중도에 있어서 옳고 그른 걸 가려하는 거 아닙니까?
21:20원천 봉쇄라는 말 몰라요?
21:22사실관계를 떠나서
21:23무리를 일으킨 부분이 있으니까 책임지고 나가라는 겁니다.
21:28여직원과 대화 자리부터 만들어주시죠.
21:31그게 순서 같은데요.
21:33아쉽지만 힘들 것 같은데요.
21:36충격이 너무 커서
21:37한국에 더는 못 있겠다고
21:39외국 본가로 출국했다는 보고를 받았어요.
21:45그쪽이 설교한 겁니까?
21:47날 내쫓기 위해서
21:49이런 치졸한 방법이 아니면
21:53날 내보낼 수가 없었던 모양이죠?
21:55사내 게시판 안 봅니까?
21:58여직원들이 무서워서
21:59클리닉에 갈 수가 없대요.
22:02복지 차원에서 오픈한 클리닉이
22:04범죄 소굴이라는 오명을 쓰게 생겼는데
22:06나보고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고요?
22:11즉시 해고 처리할 거니까 당장 방 빼세요.
22:13당신 뜻대로 안 될 겁니다.
22:16절대 이대로 못 나가요.
22:17내 뜻?
22:22김두현 씨 추측이 아니라
22:23내가 했다는 증거를 내밀고 따져.
22:27내가 아니라
22:28YL그룹 전 직원이 원한다고.
22:30알겠어?
22:35뭐가 그렇게 겁납니까?
22:38내가 이 회사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가 뭔지
22:41꼭 밝혀낼 겁니다.
22:44강재인이랑 무슨 사이야?
22:45당신 여동생을 죽인 여자의 딸이라는 거 잘 알잖아.
22:51알면서
22:51가깝게 지낸 이유가 대체 뭐야?
22:54그건 당신이 더 잘 알 텐데.
23:00둘이 합세해서 날 때려잡겠다.
23:09얼마든지 덤벼.
23:12덤빌 때마다 피투성이가 된 건 너야.
23:14지금처럼.
23:28그 집이 아니라고요?
23:30가짜 주소입니다.
23:32이틀 내내 날 밤새는데
23:33강재인 코빼기도 못 봤어요.
23:35일단 알겠어요.
23:47인사팀에 제출한 인사 기록이
23:49가짜라는 거잖아?
23:53강승우 대리.
23:54강재인 씨 요즘 어디서 지내는지 알아요?
24:00동생이니까 알 것 같은데.
24:03시력 안 좋으세요?
24:05누나랑 내가 친해 보였다면 아니거든요.
24:08역시 황기찬이 맞았어요.
24:20미안해요.
24:22다 내 탓이에요.
24:24아니요.
24:25동의 때문일 거예요.
24:27황기찬 비리에 대해서 뒷조사도 했고
24:29사고나 된 날 만났던 것도 수상하고
24:32분명히 뭔가 있어요.
24:38가볼게요.
24:46사무실 오래 비워뒀어요.
24:47그래요.
25:08불러내서 놀랬죠?
25:13아니에요.
25:16조금만 시간을...
25:17강진 씨가 누군지
25:18난 아무것도 몰라요.
25:21YL 그룹 사주의 딸인 것도 모르고
25:23어머니가 누군지도 다
25:25싹 다 모릅니다.
25:28모르는 걸로 할 테니까
25:29천천히
25:30천천히
25:31천천히 라기보단
25:34너무 성급하게 무리하지 말라고요.
25:37지낼 만한 곳 찾으면
25:40그때 나가요.
25:44감사합니다.
25:47강진 씨한테 인사받으려고 하는 소리 아니에요.
25:50이율배반적으로 들리겠지만
25:52내 누나랑 보람이 위해서예요.
25:56강진 씨가 누군지 알면
25:57누나 쓰러질 게 뻔한데
25:59도의 없는 빈자리를
26:02강진 씨가 메꿔주고
26:04위로가 되는 것도 아니까
26:06그래서 그래요.
26:12우리 누나 피눈물 흘리는 거
26:14난 죽어도 그거 못 봅니다.
26:18그러니까 누나랑 보람이
26:20상처받지 않게 해줘요.
26:23네.
26:31
26:33하나만 물어볼게요.
26:37와이얼 그룹 딸이
26:38강진 씨라는 건 확실한데
26:40강미란 상무는 왜 나서서
26:42강세리라는 여자가
26:44자기 조카라고 언론 플레이한 겁니까?
26:46부끄러운 얘기지만
26:50여러 일들 겪으면서
26:53남들보다 못하는 사이가 됐어요.
26:58고모는 와이얼 그룹이 우선이라서
27:03가진 것들을 지키려면
27:05저를 버려야 했을 거예요.
27:09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27:10친조카까지 갈아끼고요?
27:14이건 무슨 형제의 난
27:15이런 것보다 더 하네.
27:17고모 인터뷰 이후로
27:18주카는 더 올랐더라고요.
27:24강미란
27:25독한 건 여전하네.
27:30커피 아직이에요?
27:37원두를 바꿔봤는데
27:38입에 마실지 모르겠어요.
27:45그럭저럭.
27:50사모님
27:51어제 일해보신 건 좀 어떠셨어요?
27:55몰라 물어요?
27:56밤새 온몸이 쑤셔서
27:58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28:00그 좁아 터진 가게에
28:01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28:02쉬지 않고 들어오는지.
28:05사장님 솜씨가 아주 좋으세요.
28:06저도 단골로 다니다
28:09어쩌다보니 일까지 하게 된 거거든요.
28:11피부치도 아닌 사람들한테
28:13이모소리 듣는 것도 좀 그렇고.
28:16그건 손님들이 친근하게 부르다 보니까.
28:21도상부님이나 열심히 다녀요.
28:23그럼 몸 쓰는 일은
28:24하던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28:26난 못해요.
28:28사장한테도 전해요.
28:31예.
28:32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28:34김도연 선생님이
28:37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이야.
28:51피해자 측 일방적인 주장이고
28:53아직 판결도 안 난 사건인데
28:54해고 통보를 받은 건
28:56억울하다는 입장이야.
28:58엄연히 현행보험으로
28:59체포된 사건이에요.
29:01이건 무시하시죠.
29:02나도 그러고 싶은데
29:03이 일 있기 전에
29:05김도연 선생님한테
29:07관두라고 했었다던데
29:08사실이야?
29:10제니하고 그런 관계인 게 걸려서
29:12못 참고 얘기 나온 적은 있지만
29:14그때도 오히려
29:15회사 이미지 빌미로
29:16협박당한 건 저였습니다.
29:18일이 복잡하게 됐어.
29:20회장실에 불려가
29:21사직을 강요받았었는데
29:22또다시 억울하게
29:23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거야.
29:26노동청에도 신고했대.
29:28본인은 당당하다면
29:29기자들 만나서 일 키우고
29:31억울함 밝히겠다고 하더라.
29:35직원들 반응이야 반반이지만
29:36기사화 된다면
29:37중요한 투자 앞둔
29:39우리 쪽 손해가 너무 커.
29:40뭐가 됐든
29:41사적으로 불러서
29:43그런 건 갑질 맞으니까.
29:45회장 자리가
29:46권력 남용이나 하는 자리로
29:47전락한다면 골라내.
29:49자중해 줘.
29:51신경 쓰겠습니다.
29:54이번 일은
29:55판결 전까지
29:56휴직 처리하는 정도로
29:57정리하는 게 나아.
30:01김두현 선생
30:02내가 만나볼게.
30:04수고해.
30:05수고해.
30:06수고해.
30:07수고해.
30:08수고해.
30:09수고해.
30:10수고해.
30:11수고해.
30:12수고해.
30:13수고해.
30:14수고해.
30:15수고해.
30:16수고해.
30:18재판 결과 나오기 전까진
30:20휴직으로 처리된다는 건가요?
30:22맞아요.
30:23클리닉 센터 담당이 자리도
30:25결과 나올 때까지
30:26공석으로 둘게요.
30:28무죄 판결 받으면
30:29바로 복직할 수 있게요.
30:31물론
30:31판결 전까진
30:33이 일이
30:34기사화되는 일은
30:35없어야겠죠.
30:37어때요?
30:39내 딴엔
30:39최대한
30:40김도연 선생
30:41배려한다고 한 건데.
30:43제 억울함이
30:43해결된 건 아니지만
30:44적어도 일방적인
30:46퇴사 통보보단 상식적인 것 같네요.
30:51서로 간의 신뢰를 위해 서명 정도 주고받는 거 괜찮죠?
31:16할머니 손 씻으세요.
31:22밖에 있다가 들어오면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병이 안 걸린대요.
31:27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꼼꼼하게 씻어야 해요.
31:32알겠어요.
31:33이것 좀 보고 씻을 테니까 먼저 들어가서 씻으세요.
31:37네.
31:40전기세가 많이 나왔네.
31:42우체부 아저씨가 도윤이 앞으로 왔다 그래서 받긴 받았는데.
32:06수신인 YL그룹.
32:12수신인 YL그룹.
32:15클리닉 센터 담당이 김도윤은 상담을 위해 방문한 직원 박지수를 협박하고 강제로 추행하고 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32:25형사고소 및 정신적 피해보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
32:31다녀왔습니다.
32:33저도 다녀왔습니다.
32:34보람이는요?
32:38이게 다 뭐니?
32:40네?
32:42너 YL그룹에서 일해?
32:49묻잖아.
32:52YL그룹에서 일하냐니까.
32:54소리 없이 무너지는
33:09가혹한 산
33:13지독한 벌
33:17운명 속에 피어오르는
33:22지독한 연기
33:26날 조여와
33:29나의 믿음이 겨우 그것밖에 안 돼?
33:42홍 사장한테 웨딩 사진 남자가 누군지 듣기 전까지 저럴 것 같은데.
33:46나의 믿음이 겨우 그것밖에 안 돼?
33:47제인이가 파놓은 도서에 어떻게 한 번에 와르르 무너져.
33:51나에 대한 믿음이 겨우 그것밖에 안 돼?
33:54홍 사장한테 웨딩 사진 남자가 누군지 듣기 전까지 저럴 것 같은데.
33:58어머니
34:00어머니
34:01그만하세요.
34:02왜 그러세요?
34:03관둬.
34:04나 죽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당장 그만둬.
34:08해볼테면 얼마든지 해보라고.
34:10황기찬
34:12
34:15내가 지옥으로 끌어내릴 거니까
34:17나 되지 말고 잠잡고 있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