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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디에이치 홀딩스
00:10만나도 눈 한 번 마주치기 힘들던 디에이치 홀딩스 대표를 드디어 보내
00:27이제 디에이치 홀딩스와 와이엘 그룹은 한 몸이나 마찬가지니까요
00:32이번 투자로 와이엘 그룹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겁니다
00:35아, 패트릭 대표님 모시네요
00:40반갑습니다, 패트릭이라고 합니다
00:50근데 본부장님은
00:55아, 마침 적이 오는군요
01:00소개하죠
01:19디에이치 홀딩스 본부장
01:25디에이치 홀딩스 본부장 김도윤입니다
01:31오늘 오빠가 삼촌하고 와이엘 그룹으로 출근했어
01:47허락은 했다만 잘한 건지 어떤 건지
01:52엄마는 아직도 모르겠어
01:56무서운 구렁통이 너희 오빠를 밀어넣은 것만 같아서
02:00자꾸 걸려
02:04도희야, 오빠 잘 지켜줘
02:09꼭 지켜줘
02:29분위기가 영 이상한데요
02:31환영하는 자리 아닙니까?
02:33김도윤 씨 말입니다
02:35디에이치 홀딩스 한국지사 김도윤 본부장입니다
02:38김도윤 씨가 아니라
02:40제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02:45김도윤 본부장 이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계십니까?
02:50문제라도 있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맞나요?
02:55아니요
02:57대표님 선택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03:00이번 협약 체결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직원 좀 하겠습니다
03:04얼마든지요
03:05아실지 모르겠지만 김도윤 본부장
03:08지금껏 의사로서 생활했던 사람입니다
03:11인테리어나 투자 관련해서 전무했던 사람을
03:14YL그룹 담당자로 내세운다는 게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갑니다
03:17더구나 회사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까지 있었습니다
03:22알고 계십니까?
03:23성추행을 말하는 거면 잘 알고 있어요
03:27그런데도 신뢰를 하겠다고요?
03:30저희 YL그룹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느껴지지 않아 상당히 불쾌합니다
03:35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03:37자격도 없는 사람을 상대하라는 건 말이 안 되죠
03:40오히려 리스크만 가중되는 꼴이에요
03:43인정할 수 없어요
03:44이미 YL그룹은 상당한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03:48리스크만 생각하다간 YL그룹 쫄딱 망합니다
03:51그래서 리스크가 될 경우의 수를 줄이자는 뜻입니다
03:55김도연 본부장 저희와는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03:59나는 냉정한 투자자입니다
04:01아무나 내 사람으로 인정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04:05대표님
04:07제가 나설 차례인 것 같습니다
04:09우선 제 개인적인 이슈는 법원 판결 전까지
04:13서로 중립을 지키기로 했을 텐데요
04:15안 그렇습니까? 강미란 상무님
04:17그걸 차치하더라도
04:19김도연 산색 자격에 대한 의문을 배제하고
04:22담당자로 받아들일 수 없어요
04:24그 의문 지금 풀어드리죠
04:26YL그룹 심층 분석 보고서입니다
04:29대부분석과 실적 요약부터 보시죠
04:3725년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단기 순이익
04:41전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4% 마이너스입니다
04:45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매우 저조한 실적입니다
04:49지배적인 리스크 요인은 실수가 없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04:53사실상 황기찬 회장님 취임 이후의 모든 상황들입니다
04:57이런 얘기를 하는 의도가 뭡니까?
05:00YL그룹의 리스크는 제가 아니란 걸 증명하고 있는 겁니다
05:05맨 뒷면에 투자 계획 플랜과 예산 결격값을 보시죠
05:09이 투자 협업 플랜만이 경쟁사들을 제치고
05:13YL그룹을 영업이익 1위로 만들 방법입니다
05:16보시다시피 YL그룹에 대한 분석, 투자 계획의 시작부터 끝까지
05:22전체적인 플랜을 짠 게 김도윤 본부장입니다
05:25근데 투자 계획은 오케이고 책임자인 김도윤 본부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05:30전 김도윤 본부장 아니면 YL그룹에 투자할 이유도 없습니다
05:35내 인사권을 침해하는 게 계약 위반인 건 알긴 합니까?
05:43위약금을 주고 계약을 없든 마음대로 하시죠
05:46우린 손해볼 게 없습니다
05:48어떻게 하시겠어요?
05:50DH홀딩스 사무실 세팅
05:53차질 없이 마무리 해야겠네요 회장님
05:56패트릭 대표님
06:02잠깐 저랑 따로 얘기 좀 하시죠
06:05앞으로 잘해보죠
06:11김도윤 본부장님
06:13본부장님
06:17얼마든지요
06:25어 어떡해 어떡해 어디 갔어
06:28어? 도연쌤!
06:31왜 전화도 안 받아요
06:33얼마나 걱정 있는 줄 알아요?
06:35너무 큰 사이 오빠한테 허락 받으려고 빼입고 온 거예요?
06:41나 위에서?
06:43같이 가요
06:44우리 사랑 허락해달라고 같이 말해요
06:45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06:47오빠가 뭐래요? 허락해 준대요?
06:54괜찮아요
06:55우리 어디 멀리멀리 외국으로 도망가서 살아요
06:58의사는 해외에서도 먹고 살 수 있잖아요
07:01황나라 씨
07:03난 황나라 씨한테 관심 없어요
07:06아니요
07:07오빠 때문에 화난 거예요?
07:09오빠 말 신경 쓰지 마요
07:10오빠 허락 다닌 필요 없어요
07:13저는 쌤 많이 쓰면 돼요
07:14진짜예요
07:15난 나라 씨 단 한 번도 여자로 본 적 없어요
07:21거짓말
07:23그럼 왜 오빠 허락 받으라고 한 건데요?
07:26당연히 반대할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07:32그럼 왜 나한테 잘해준 건데요?
07:34같은 직장 동료로서 친절을 베풀었는데
07:38오해할 행동을 했다면 사과할게요
07:42돌려서 말하면 알아들일 줄 알았는데
07:44이렇게까지 눈치 없는 줄 몰랐어요
07:46앞으로는 부담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07:49나쁜 놈
07:51나빠요
07:56세뙸
08:13
08:15타카요
08:16언제더라
08:19언제더라
08:24저번에 방에 들어간 건 미안해요
08:29알겠지만 내 사생활이 스펙타클해서
08:31정신 없어서 사과할 타이밍을 놓쳤어요
08:35사과했어요?
08:41김도연
08:52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08:54내가 제발 왕자님한테도 안 가고
08:57가난뱅이어도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09:01나보러 온 거 아니면
09:06나 잘린 사람이 그렇게 차려입고
09:08여긴 왜 온 건데
09:10의도가 뭐야?
09:23제가 여기 온 건
09:24공식적으로 DH홀딩스 대표로 온 건데
09:27서로 선을 지키는 게 좋지 않을까요?
09:30강미란 상무님
09:31당신이 단순히 김도연 씨 삼촌이기만 했다면
09:34상관없지만
09:35우리 YL그룹 미래를 좌우하기 위해서
09:38나타난 거라면
09:39위로금 대신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을 때
09:43분명히 YL그룹이라고 했어
09:46내가?
09:49나이를 먹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09:51우리 회사를 망하게 할 참이야?
09:54김도희 씨 복수를 위해서 아님 나한테 복수하는 거야
09:57속셈이 뭐야 대체?
09:59상식선에서 생각해
10:00누가 망하게 할 회사에 투자를 해 같이 망하는 건데
10:03살 찌워서 잡아먹는 거면 모를까?
10:09정호성
10:10이보세요 강미란 상무님
10:12사적으로 선 넘는 건 오늘까지만입니다
10:17앞으로는 투자사 대표와 YL그룹 상무로서 외엔
10:22사적으로 마주할 일 없었으면 합니다
10:25각자 역할에 충실하자고요
10:30알겠습니까?
10:33강제인을 왜 또 호출한 거야?
10:35성관리 잘하고 있지?
10:56누가 먼저 지지나 보자고
10:58내가 기대가 커
11:00뭐야 저 인간
11:06저 남자는 왜 또 온 거예요?
11:23누구?
11:24방금 이 방에서 나간 사람이요
11:25잔뜩 힘주고 차려입고 왔던데
11:28도대체 뭐예요?
11:30무슨 꼬투리 잡혀온지 알려줘요
11:34그래야 해결하죠
11:35그런 거 없어
11:37없는데 입도 뻥근 못하고 살살 겨요?
11:40자꾸 만나주는 것도 그렇고
11:42고모 그런 성격 아니잖아요
11:44저한텐 솔직하게 말해요
11:48누구요 대체?
11:50DH 홀딩스 대표 패트릭 정이야
11:53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니까 예의 지켜
11:55DH 홀딩스 대표라고요?
11:59양아치 아니고?
12:01입 조심해
12:02좋든 싫든 예의 있게 사람 대하는 것도
12:05원하러서 갇혀야 될 덕목이야
12:07나보고 장지진한 사람한테 무슨 예의를 갖춰요?
12:11싫어요
12:12일개 직원과 독대할 만큼 한가한가 봐요 그 자리가
12:27김대윤이 DH 홀딩스 본부장으로 올까라는 거
12:30당신도 알고 있었지?
12:32업무 관련된 호출 아니면 나가보겠습니다
12:35웃잖아 대답해
12:37노 코멘트
12:39알았던 몰랐던 내 사생활이고
12:42일일이 말할 이유 없어
12:44김대윤이 당신과 붙어 다니는 거 뻔히 다 하는데 몰랐을 리가 없잖아
12:49당신도 김대윤도 여기 기어들어온 이유가 나한테 복수하겠다는 건데
12:53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 말고 관두라고 해
12:56당신이 설득하란 말이야
12:58나는 그렇다 치고
13:00제발 저리 있는 거 보면
13:02김도윤 본부장이 당신한테 복수해야 할 이유가 있긴 있나 봐
13:06그게 뭘까 궁금해지네
13:09김도윤 대리 사고와 연관이
13:12무슨 헛소리야?
13:14김도윤 대리 죽인 건 내가 아니라 당신 어머니야
13:16블랙박스에 다 찍혔잖아
13:19그럼 뭐가 겁나서 동동거려?
13:23그렇게 눈에 가시면
13:24대단하신 황기찬 회장님께서 직접 내보내면 되잖아
13:28안 그래?
13:29아, DH홀딩스 투자가 지금 YL그룹엔 절대적으로 필요하겠구나
13:36그럼 눈치껏 알아서 기여
13:39쓸모도 없는 자존심 부리지 말고
13:42예상보다 좀 늦었다?
13:54의지가 대단하네
13:59무슨 일 때문에 강재인으로 호출한 거야?
14:07알아서 기여?
14:12강재인 때문에 뭐 잘못된 거야?
14:15김도윤이 DH홀딩스 본부장으로 왔어
14:18어떻게? 무슨 수로?
14:21나도 모르겠어
14:22알아봐야지
14:29좁아 터진 가게에서 일하는데
14:32무슨 재료가 이렇게 필요한 게 나네?
14:36아휴, 무거워
14:38근데 가만
14:40가게 가는 게
14:43이 방향이 맞나?
14:54미숙 씨가 재료 사 오는 게 늦네
14:56왜 이렇게 안 와
14:57민준 씨는 사위랑 오붓하게 식사 잘 했으려나?
15:07커피 좋은데요, 장르르?
15:12집사람이야
15:13편하게 받아
15:14
15:15아, 여보
15:17주사 놓는 거 힘들면 하지 마
15:22스스로 자기 몸에 지나놓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야
15:25어우, 난 자기가 놓는 것만 봐도 무서워서 소름이 쫙 돋던데
15:29나한텐 아기보다 당신이 더 소중하니까
15:34정말로 절대로 무리하지 마
15:37어어, 나도 관리하고 있지 그럼
15:40장인어른 기다리신다, 끊을게
15:43두 사람
15:45다시 아이 가져보기로 했나?
15:48
15:49전 솔직히
15:50저희 둘이
15:52오순 도순
15:53사는 것도 좋은데
15:54둘이 즐겁게 사는 것도 좋지
15:57그래도
15:58자식이 주는 기쁨이라는 게 또 있으니까
16:01집사람 몸도 상하고 마음도 상하고 그럴까봐
16:05걱정도 되고요
16:07유경이가 몸이 약하긴 해도 큰 문제는 없다지 않았나?
16:13미리 걱정부터 말고
16:14둘이 의지하면서 잘 준비해봐
16:17두 사람 닮은 아이면 얼마나 예쁘겠어?
16:21그, 그렇죠
16:23예쁘겠죠
16:25예, 상무님
16:35저 상무님
16:37초인길이라 그런지
16:39내가 가게 가는 길을 못 찾겠어서요
16:42주변에 뭐가 보이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16:49푸른들 공원이라는 것 같아요
16:51거기요, 가게 근처입니다
16:54출퇴근하던 큰길 기억나시죠?
16:58출구로 나와서
16:59큰길로 쭉 걸어오시다 보면 가게 나옵니다
17:02나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만 타고 다니던 사람이에요
17:05무작정 큰길이라고 하면
17:07어딘 줄 어떻게 알아요?
17:10이런 동네 길을
17:11내가 출퇴근을 하면 몇 번 했다고
17:13거기 계시면
17:14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17:16공원에서 가기까지
17:21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인데
17:23혼자서 출퇴근 잘 하시던 분이
17:27이상하네
17:28예, 큰애야
17:38어디서 뭐하고 자빠져 있니?
17:43네, 어머니
17:44여기 있어요
17:45설마 잤니?
17:52깜빡, 잠깐요
17:55과배란 주사 때문인지
17:57자주 피곤하고 졸리네요
17:59주사 몇 방 맞는다고
18:01비실거리는 체력을 가지고
18:03무슨 애를 가지겠다고
18:05그렇게 해서 한참 돼도 못 낳은 애가
18:07퍽이나 생기겠다
18:08어머니
18:10의사 선생님이
18:11의사 선생님이 저한테
18:12마음 편히 먹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18:14스트레스 안 받기 조심하라 하셨고요
18:17내가 네 마음 불편하게 하고
18:19스트레스 줬다고 매기는 거니?
18:22말씀드린 대로 1년만
18:231년만 아무 말 마시고
18:25지켜봐 주세요
18:26시엠이 닥치라는 소리를
18:28참 빙글빙글 돌려서도 한다, 얘
18:30저녁 드셔야죠
18:33오늘은 기름에 촤르르 튀긴
18:36모둠전이 땡기네
18:38전 좀 종류별로 붙여봐라
18:40명절 음식을 명절에만 먹어야 된다는
18:43편견을 버려야 돼
18:53어서 들어와
18:54무슨 일 없었어?
18:56괜찮은 거야?
18:57다친 데는 없고?
18:58아니 누가 우리가 어디 싸우러 갔어?
19:01싸우러 간 거나 매한가지지
19:04네가 갑이라고 몇 번을 말해
19:06내가 누구야?
19:07투자사 대표야
19:08아무나 못 건드려
19:10걱정을 하덜덜덜덜덜마
19:14많이 걱정하셨어요?
19:16전화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19:17오늘은 인사만 나누고
19:18삼촌 사무실에서 일했어요
19:20별 탈 없었으면 됐어
19:24삼촌!
19:24응?
19:25삼촌!
19:26삼촌 할아버지
19:27안녕히 다녀오셨어요?
19:31다녀왔습니다
19:32아줌마
19:33안녕히 다녀오셨어요?
19:36보람이 유치원에서 친구들하고 잘 놀았어?
19:38
19:40앉아 저녁 먹자
19:42아, 네
19:47은호엠이랑 같이 붙어 다니던
19:49그 의사인지 뭔지 그놈이 회사로 돌아왔어?
19:53성추행범이라며
19:56어디 그런 인간 말종이 감히 발을 들여?
19:59말세다 말세
20:00말세다 말세
20:02얘 명 범죄자 소굴도 아니고
20:05범죄자가 또 있어요?
20:08누구요?
20:10어?
20:11누구긴 누구야
20:12은호엠이지
20:13은호도 죽고
20:15그 뭐야
20:16강재인의 친정엄마가
20:17여직원도 죽였잖아
20:18그만하세요
20:20좋은 얘기도 아니고
20:22아휴
20:23알았어
20:23아니
20:25근데
20:26그 투자회사가
20:27그렇게 대단한 회사야?
20:30우리 회장님이 안 된다는데도 배짱을 부리게?
20:34돈이 얼마나 많길래?
20:36상상을 초월할 만큼
20:37꽤 될 거예요
20:38글로벌 회사예요
20:40회사 이름이 글로벌이야?
20:43아니요
20:44회사 이름이 아니라
20:45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사예요
20:47강재인 이게 남자 후리는 기술이 왔다네
20:54보은 잡은 거잖아
20:57아휴
20:58그럴 줄 알았으면
20:59진작엔 나라 짝으로
21:00어머니
21:02아휴
21:03이놈의 입이
21:05마음대로 씹으리네
21:06내가 나서야 되지 안되겠다
21:09내 치맛바람이 얼마나 무서운지
21:12맛을 보면
21:13기죽겠지
21:14내일 당장 가서
21:15싹쓸이 하마
21:16회사 올 생각도 마시고
21:17소란도 절대 일으키지 마세요
21:19안 돼?
21:20디에이치홀딩스에서
21:21그거 빈미로 투자 손 떼겠다고 하면 더 큰일 나요
21:24아휴
21:26오케이 바리
21:27절대 안 갈 거니까
21:28걱정을 마
21:29
21:30기분을 나쁜 놈
21:34내 맘도 몰라요
21:37저저저저
21:38저저저저
21:40큰 놈이 요즘 잠자마다 했더니
21:41이게 고주망태가 되네
21:43
21:44정신 차리고 올라가서 자
21:46시끄러
21:48아줌마
21:50하이볼
21:52
21:54
21:55쓰리
21:56
21:57
21:59내 장 주
22:00여행
22:01아이고
22:04으으으으으응
22:05으으으으으응
22:12사무실이 앞이라고요?
22:19네, 회장실 가까이 둘 수는 없을 테고
22:21강미란 상부 곁에 두고 잘 감시하려는 거겠죠
22:24오면 가면 살펴볼 수 있잖아요
22:26DH홀딩스와 협약은 했지만 신경 쓰이는 존재니까요
22:30게다가 선생님이 본부장으로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22:34많이 당황한 눈치더라고요
22:36선생님?
22:39호칭을 좀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22:42이제 의사도 아닌데 자꾸 선생님이라고 부르니까 어색해서요
22:46아, 그럼 본부장님?
22:49아니요, 그냥 편하게 불러요
22:51저도 제인 씨, 제인 씨라고 하잖아요
22:53앞으로 그럴게요
22:57도윤 씨
22:59도윤 씨라고 부르면 되죠?
23:05그래요
23:09연습 좀 해야겠어요
23:12안 불러서 그런지 좀 어색해서요
23:15도윤 씨
23:17도윤 씨?
23:24피곤할 텐데, 그죠?
23:26쉬세요
23:27도윤 씨?
23:34도윤 씨?
23:39뭐지?
23:40왜 이래?
23:44괜히 부르라고 했나?
23:46뭘 불려?
23:49아, 깜짝이야
23:50아무것도 아니에요
23:53인기 척 좀 해요, 삼촌
23:55아, 야
23:56그럼 야, 간방 쓰는 사이에
23:58나 들어올 때마다 삼촌 들어간다 그래?
24:01야, 그거 너 터스야
24:02이 방, 네 방이다 이거지?
24:03아, 왜 그래요 삼촌 진짜
24:05그냥 인기 척 좀 하라는 거예요
24:07알았어, 그러면 사과하고 싶으면
24:11시원하게 맥주 콜?
24:15
24:16백 형사님, 용돈 좀 보내드렸는데
24:25잘 쓰고 계십니까?
24:28제가 보낸 파일 확인하시죠
24:29DH홀딩스 패트릭 정이요
24:32그 사람 외국에서 행적부터 세세한 것까지
24:36전부 알아보세요
24:36최대한 빨리요
24:40이번 우리 회사 쇼룸 기획전에서는
24:45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상대로 한 디자인을 보여줄 거야
24:48공모전에 당선된 강재인 씨 디자인도 함께 오픈할 거고
24:51
24:52공모전 특전이긴 하지만 아웃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24:58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기획전인데
25:00잘못하면 망신만 당할 수도 있어요
25:03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공들였던 전시까지
25:06낮게 평가받을 수도 있고요
25:08할 수 있겠어?
25:11못하겠으면 지금 포기하고
25:12할 겁니다
25:13평면도 수정해서 이미 넘겼고
25:163D 작업 수정도 끝나가서
25:18일정 맞춰서 설치할 수 있어요
25:20기획전 작업 만만하게 보지 마요
25:24이번엔 내 프로젝트 돕는 상무님
25:26할 수 있습니다
25:27그리고 팀장님
25:29디자이너라고 제대로 호칭 붙여주세요
25:31이대로도 좋은데요
25:34콘셉트도 뚜렷하고
25:36혼자 살면 이런 데서 살고 싶은데요
25:39다양한 가구를 보여줘야 되는 거면
25:41들어가야 맞아요
25:421인 가구가 얼마나 많은데요
25:44제대로 해야 해
25:465.1가 전체적인 퀄리티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25:49
25:50회의는 이걸로 끝
25:53각자 일들 봐
25:54퀄리티 떨어뜨리지 않게
26:01잘해
26:02고마워요 대리님
26:09힘 실어줬어요
26:10아니요
26:12난 보고 느낀 거 그대로 얘기한 건데요
26:16이거는 할머니
26:25이거는 삼촌
26:27아이고 이뻐라
26:29아이고 이뻐
26:29아이고 아까워서 어떻게 먹니
26:32자 먹어볼까
26:34
26:37우리 보람이 요리사야 되겠는데
26:40너무 맛있어
26:41최고
26:42삼촌
26:43우리 선생님이 쿠키랑 케이크 만드는 사람은
26:47요리사가 아니고 파티셰라고 부른댔어
26:50아 그렇구나
26:51파티셰
26:52그럼 우리 보람 파티셰님
26:54짱 맛있어요
26:55최고
26:56보람이 왜
27:01어디 가고 싶어?
27:04아줌마는 왜 안 와요?
27:06오늘 늦는다고 전화 왔어
27:08늦는데요?
27:10
27:10저번에 뽑힌 공모전 있잖아
27:12그것 때문에 야근해야 돼
27:14할머니
27:15아줌마한테 가면 안 돼요?
27:18늦게 오면 보람이 잠드는데 쿠키 못 주잖아요
27:21할머니가 전해주면 되지
27:23우리 보람이가 만든 거라고 하고 줄게
27:26보람이가 주고 싶은데
27:28아줌마한테 가요
27:31할머니
27:32안 돼요?
27:36보람아
27:37삼촌이 데려다 줄게
27:39가자
27:39진짜 삼촌?
27:41응 그래
27:42알았어
27:43삼촌 기다려
27:44나 예쁘게 입고 올게
27:52가도 돼?
27:53퇴근 시간 지나서 직원들 거의 없을 거예요
27:56간식만 주고 바로 나오면 돼요
27:58아줌마
28:06보람아
28:08어떻게 왔어?
28:10저랑 같이 왔어요
28:11보람이가 오늘 꼭 주고 싶은 게 있대요
28:13
28:14제가 만들었어요
28:15선물이에요
28:16선물이에요
28:17어머
28:18정말
28:19너무 예쁘다
28:21정말 보람이가 만든 거야?
28:23
28:24보람이가 만들었어요
28:25우리 보람이는 못 하는 게 없네
28:28잘 먹을게
28:29고마워
28:30
28:31아까 먹어봤더니 맛있더라고요
28:33그치?
28:34
28:35서류 챙겨서 퇴근할 거니까
28:39퇴근해요
28:40고마워
28:40
28:41고마워
28:41고마워
28:42고마워
28:43맛있겠다
28:44고마워
28:45고마워
28:46고마워
28:47고마워
28:48고마워
28:48고마워
28:49고마워
28:50맛있겠다
28:50저녁 먹었어요?
28:51먹고 해요
28:52저기 초밥이에요
28:53보람이는 저녁 먹었어?
28:56아줌마랑 같이 먹을까?
28:57
28:58좋아요
28:59안녕하세요
29:00너 아까 전혀 먹었잖아
29:01재인이 어디서 지내는지 알아봐요
29:08
29:09대표님 자리도 있어야 하지 않아요?
29:27아 내가 거절했어
29:29다른 투자처도 신경 써야 해서
29:31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편해
29:33자주 오갈 거니까 걱정 말고
29:35아 회의 있어서 가봐야겠다
29:39잘해
29:39
29:40
29:49삼촌은?
29:53아 대표님은요?
29:55일 있어서 갔어요
29:56커피 드세요
29:58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30:04
30:05시작이에요
30:16근무 시간에 뭐 하는 겁니까?
30:199시 5분 전입니다
30:205분 남았어요
30:22사무실이 마음에 드는지 인사차 들렸는데
30:28불청객이 된 모양새네요
30:30아닙니다
30:31안 그래도 회장님 찾아가서 배려던 참인데
30:33잘 오셨어요
30:34드릴 선물이 있어서요
30:36선물이요?
30:43이겁니다
30:45잃어버린 것 같아서 돌려주라고요
30:48왜 나를 괴롭히는지
31:00왜 나를 괴롭히는지
31:02왜 나를 괴롭히는지
31:14왜 나를 괴롭히는지
31:15왜 나를 괴롭히는지
31:15왜 나를 괴롭히는지
31:16왜 나를 괴롭히는지
31:18왜 나를 괴롭히는지
31:20날 지우려 해봐도
31:23날 지우려 해봐도
31:25Like a
31:26I mean a trauma
31:28절대 운할 수 없어
31:30깊은 눈에 떠진 것처럼
31:33숨에 잠겨가는 걸
31:38여전히
31:41너는 그림자처럼
31:43날 따라와
31:45왜 숨어
31:47김도윤씨
31:48디에이츠 홀딩스 본부장으로 왔다며
31:50남자 꼬시는 능력은
31:52인정해줘야겠다
31:54아무렴 너만 할까
31:57아이까지 있는 유부남 꼬신 삼간녀잖아
32:00너가 윙
32:03아니 근데 미숙신 가는 분은
32:04일은 좀 서툴다고 하지 않았나?
32:06센스는 좋네
32:07이런 일이 처음이라 헤매긴 하는데
32:10오늘 진상 손님 상대하는 거 보니까
32:12좀 있으면 마음 놓고
32:13가게 맡길 수 있겠다 싶더라고
32:15팀장님
32:16학력이 좋아했어요?
32:18무슨 소리예요?
32:19직접 보시죠
32:22까도까도 끝이 없는 쓰레기들의 집합소
32:25풍로월드
32:26오늘도 따끈까끈한 쓰레기의
32:28그 녹사를 들고 왔습니다
32:31이...
32:32이 미친놈이 또?
32:34상다 권영애 회장 후보 기호 1번 숙자예요
32:38두 카페
32:42상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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