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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이걸 듣는 순간
01:04갑자기 기억났어요
01:06다른 건요
01:10다른 것도 기억났어요?
01:14아니요
01:14그것만 기억났어요
01:18다른 건
01:21다쳤는데요
01:25허리는 좀 괜찮아요?
01:29네 그런 것 같아요
01:31나 이제 기억이 돌아오나 봐요
01:34제일 처음 떠오른 게 미자씨와의 기억이라니
01:39미자씨
01:40우리 그날 밤
01:42오늘은 혼자 자요
01:45그리고
01:47내일은
01:49여기서 나가줘요
01:52내 기억이 돌아왔다는데
01:54아무렇지 않아요?
01:56몇십 년을 같이 산 남편이고
02:01애들 아빠가 기억이 돌아오고 있다는데
02:03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02:10당신이란 사람
02:11내 인생에서 지워버린 지 오래야
02:15당신 죽었을 때 이미
02:18그러니까
02:22나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마
02:25난 그냥
02:25미자씨 옆에 있고 싶었을 뿐이에요
02:31날 싫어하는 미자씨를 보면서
02:34내가 그동안 얼마나 잘못했는지
02:36후회도 많았지만
02:37무엇보다
02:38미자씨 옆에 있는
02:41자체가
02:42
02:43좋았어요
02:46믿지 않아도 좋아요
02:51제발
02:53여기 있게만 해줘요
02:57미자씨 옆에서
03:00내 기억
03:03내 신분 찾아서
03:05모두에게 떳떳한
03:07가장이 되고 싶어요
03:09그러니까
03:10그런데 왜 그랬어?
03:12나랑 한 약속
03:15왜 마음대로 깨버렸냐고
03:19평생 지켜준다며
03:21나만 바라본다며
03:23그런데 이게 뭐야
03:25뭐란듯이 내 앞에서 다루냐 하냐 말 나더니
03:28그 다음에 마음대로 날 떠나버렸어
03:30그런데
03:31이제 와서 받아달라고?
03:37당신은
03:38기억만 잃었을지 몰라도 나는
03:42당신한테 받았던 고통이 아직도 생생해
03:47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03:52기억에는 당신한테 물어보면 뭐예요?
03:53달라질 게 없잖아
03:54나만 더 힘들지
03:56그러니까
04:04그만 나가줘
04:06나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으면
04:10그만 나가줘
04:12
04:13
04:14
04:15
04:16
04:17
04:19
04:21
04:26평생
04:27
04:28
04:30
04:31
04:33
04:35
04:36
04:40
04:42
04:43민용아!
05:01어?
05:02씨스로 갔나?
05:04하, 자식
05:07학부모 면담?
05:27야, 신태야
05:29아무래도 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05:32예? 실수라뇨?
05:34야, 민용이 기분을 좀 풀어줘야 될 것 같은데 뭐 좋은 방법 없을까?
05:38글쎄요, 뭐가 좋을까?
05:41아, 맞다!
05:42아, 민용이 곧 생일이잖아요
05:44어? 생일?
05:48그래
05:50생일 파티 거하게 해주면 되겠지
05:53근데 어디서 뭐를 해주지?
06:01뭐야 이게?
06:04아휴, 얘 왜 딸려 온 거야?
06:29아휴, 진짜...
06:30양말 한쪽이 어디로 갔지?
06:44양말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06:46아휴, 진짜...
06:49어?
07:00아휴, 미쳤어, 미쳤어, 황금호
07:11아휴, 제발 정신 차려
07:13이제 그 일을 그만 잊어버리라고
07:15아휴, 어떡해
07:16하...
07:24무철아
07:24야, 너 어떻게 된 거야?
07:29응?
07:30벌써 다 나왔어?
07:32
07:33아휴, 너희들끼리 마시지 뭐 나까지 나오라 그래
07:45아휴, 아휴, 아휴, 아휴
07:48야, 근데 미쳤어, 너는 빨리 나왔다?
07:51
07:52그러게
07:54아휴, 눈치 없이
07:58왜 이렇게 빨리 나왔나 몰라
08:00야, 일단 한 잔 해
08:03자?
08:04
08:04근데 무슨 일이야?
08:08야, 저, 니들은 말이야
08:12음...
08:13자식이 이제 돈 없다고 힘들다고 하면은
08:17도와줄 거야?
08:19왜?
08:20누가 도와달래?
08:22아니, 그런 건 묻지 말고
08:24말해봐
08:25도와줄 거야?
08:26안 도와줄 거야?
08:28아이, 돈 있으면 당연히 도와줘야지
08:31뭐, 그게 고민거리야?
08:35하기야, 넌 좀 고민 좀 되겠다
08:38내가 건너 건너 들었는데
08:40그 집도 딱 너 같은 케이스였거든
08:43근데 얼마 못 가서 온 집안이 풍이 바싼 났대
08:48식구들끼리 더 가겠다고 싸우고 난리를 펴서
08:54그뿐인 줄 알아?
08:56어?
08:57동네에 소문이 쫙 나가지고
08:59얼마 전에는 납치까지 당할 뻔했대
09:02뭐, 뭐? 납치?
09:04납치라니?
09:05그게 무슨 소리야?
09:06뭐, 그런 거 있어? 너는 몰라도 돼
09:09야!
09:11아이 참...
09:13야, 너희들 가끔 나 기억 없다고 무시하던데
09:17내가 20대 초반에서 이 나이로 건너뛰었지만
09:20알 건 다 알거든?
09:24알았어, 알았어
09:25그래서 뭐 너는 어쩔 건데?
09:27당연히 도와줘야지
09:30돈 왜 버는데
09:32가족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버는 거야
09:34안 도와줄 이유가 없어
09:37웃기시네
09:39네가 무슨 가족 도와줄 사람인 줄 알아?
09:42기억만 돌아와봐라
09:44너 곧바로 이런 한풀 안 내놓을걸?
09:47나 기억 돌아왔어
09:52아니... 그게... 그게 무슨 소리야? 기억이 돌아오다니?
09:58말 그대로... 기억... 돌아왔다고
10:04내가 예전에 민지아 씨한테 줬던 카세트 테이블을 들으면서 문득 기억이 떠올랐어
10:13어... 어떤 기억?
10:17미지아 씨하고 처음 여행 갔던 날... 기억이 났어
10:28저... 다른 거는 기억 안 났어?
10:33희망적인 건... 그 전에 머리만 아팠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났는데
10:53처음으로 내 스스로 기억이 떠올랐다는 거야
11:00이제 곧 모든 기억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
11:08응? 아... 왜 그래? 닦아
11:14나도...
11:16아 그리고...
11:20하... 미지아 씨를 위해서 내가 떠나려고 나 진짜 이사 가는 거야
11:28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11:33곧 기억들에 찾아서 미지아 씨하고 아이들 찾아갈 거야
11:41너희 대리... 나 꼭 도와줘야 돼?
11:45자!
11:46자!
11:47위하여!
11:48어 그래 그래
11:49위하여 위하여
11:51우철이가 기억을 다 찾으면 어떡하지?
12:13무철이가 기억을 다 찾으면 어떡하지?
12:18아니지 뭐가 문제야
12:21그대로 다시 돌려주면 되지
12:23그래 쫄 거 없어
12:25설마 복권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는 건 아니겠지?
12:33아니야 떠올리면 못 돼
12:35내가 뭐 도둑지이라도 했어?
12:38난 떳떳해
12:39떳떳하다고
12:40내일이면 정말 끝인가?
12:47미자 씨도 아이들도
12:49이제 자주 못 보겠지?
13:05
13:06뭐야 이게?
13:23도너츠잖아
13:24그게 뭐예요?
13:27찹쌀도너츠
13:28이거 네가 사온 거야?
13:30나 이거 좋아하잖아
13:31아니 내가 안 사왔는데
13:33근데 너 눈이 왜 이렇게 부었어?
13:39엄마
13:40갑자기 왜 이래?
13:43우리 엄마 없는 형편에 우리 셋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13:48고마워요 엄마 그리고 미안해
13:51오늘 무슨 어버이날이야?
13:54웬 감사야?
13:55
13:56근데 이 도너츠 혹시 네 아빠가 사온 거 아닐까?
14:01아빠가?
14:02왜?
14:03어렸을 때 아빠가 이거 자주 사왔잖아
14:05너 좋아한다고
14:06가만있어 봐
14:09여보
14:17아 벌써 나갔나?
14:22분명히 이가 사온 거 맞는데
14:24왜 갑자기 사온 거지?
14:35어 어 왔어?
14:38
14:38일찍 왔네
14:41갈게
14:42갈게
14:42아니 잠깐만 마주쳐도 이렇게 어색한데
14:50앞으로 얼굴을 어떻게 보고 살지?
14:54아이 정말 불편하길 짱이 없네
14:57그래
14:59이제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으니까 점점 나아지겠지
15:03네 다음 소식입니다
15:10배영씨가 5기 신도시 예정지로 유력해진 가운데
15:13최근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15:17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자
15:19근데 그 자리 곧 마감될 거예요
15:22장 대표님 투자다 보니
15:24다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더라고요
15:27어 김 실장
15:38난데
15:39그 배영씨에 투자한 돈 말이야
15:42혹시 뺄 수 있을까?
15:46아 돈을 내가 급하게 쓸 데가 있어서
15:48글쎄요
15:49그런 식의 홍보보다는
15:50제품의 퀄리티를 높여서
15:52입소문 더 타도록 내실을 다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15:54박 대표 생각은 어때?
15:59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6:00아직 갈 길이 멀어요
16:02그런 제안은 정중하게 거절해 주세요
16:05네 알겠습니다
16:06전에 말했던 물류센터 이전부지 리스트 검토해서 보내주시고요
16:10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6:12네 수고하셨습니다
16:14수고하셨습니다
16:15수고하셨습니다
16:15어 소호야
16:19통화할 수 있어요?
16:22점심시간이라서 전화했는데
16:24막 회의 끝났어
16:25뭐하고 있어?
16:27당연히 오빠 생각하고 있었죠
16:29아 보고 싶다
16:32응 나도
16:33예원아
16:37이따 다시 할게
16:39어?
16:41오늘 같이 점심 먹을래?
16:43내가 괜찮은 밥집 알아놨는데
16:45미안 선약이 있어서
16:46그럼 커피는 어때?
16:48유압에 생긴 커피숍에 커피가 맛있더라고
16:50어쩌지 바로 거리차 미팅이라 못 마실 것 같아
16:54너 혹시 나한테 화난 거 있어?
17:00어제부터 너 좀 이상하더라고
17:01말해봐
17:02기분이 왜 그런지
17:04너 혹시 출장에 서호 씨랑 같이 갔어?
17:09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17:11아침에 서호 씨가 네 전화 받더라고
17:13나주에 같이 왔다고
17:15아 그게
17:16어쩌다 그렇게 됐어
17:18그것 때문에 화난 거야?
17:21너랑 나 친구이기 전에 사업 파트너야
17:23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17:24업무 자리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는 건
17:26좀 아니지 않나?
17:28그래 명색이 회사일인데
17:30미안하다
17:31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할게
17:33갈게
17:34어서 오세요
17:43아직도 동전 쓴 사람이 있나?
17:52가장 앞에가 판을 치는 세상
17:54동전이 뭐 어때서요?
17:57이것도 돈이거든요?
18:01저 혹시 이거 얼마예요?
18:04뭐예요 이게?
18:10아 길에서 사은품 주길래
18:11받아왔어
18:12너 가져
18:13잘됐다
18:15안 그래도 동전지가 필요했는데
18:17마음에 들어?
18:20엄청 엄청 엄청 야
18:21근데
18:23사은품이라기엔 너무 고퀄리티인데
18:27이거 어디서 받았어요?
18:29어?
18:30아니 아직 나눠주면 하나 더 받아오게요
18:32이거 나눠준 데 어디예요?
18:34
18:35가도 소용없어
18:37내가 그거 하나 남은 거 가져온 거거든
18:39그래요?
18:40아쉽다
18:41어쨌든 잘 쓸게요
18:43고마워요
18:44뭐 나 뭐 하면 돼?
18:46뭐 할 거 있어?
18:48
18:48이거 좀 같이 써줄래요?
18:50
18:51옳어
18:51오케이
18:53오랜만이네요
18:56어 팀장님
18:57오늘 장사 안 하나봐요
19:00밖에도 임시일이라고 적혀있던데
19:01리모델링 때문에 오늘은 쉬려고요
19:04
19:04리모델링
19:06실은
19:08이 가게 제가 인수받았거든요
19:10우와
19:12우와 축하해요
19:14그럼
19:14이제 진짜 사장님이네요?
19:16어우
19:17사장은 무슨
19:18부끄럽게 해
19:20그나저나 아쉬워서 어쩌죠
19:22오늘 아진씨 요리 먹으려고 벼르고 왔는데
19:25그래요?
19:26근데 지금은 재료가 없어서
19:28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 수가 없는데
19:31
19:32할 수 없죠
19:33옮기면 나도 뭐 좀 도울까요?
19:35내가 뭐 할 거 없어요?
19:36아유
19:37손님인데 무슨 일을 해요
19:39아진아
19:40어 오빠
19:41어쩐 일이야?
19:42일 잘하고 있나 간식하러 왔지
19:44어때 할만해?
19:46야 너 혹시
19:48김석진 맞지?
19:50어?
19:51야 너 최동민?
19:52그래 야 나 동민
19:54우와 씨 반갑다
19:56얼마만이냐?
19:57야 그러게
19:58야 어떻게 여기서 널 만나냐?
20:00그러니까
20:00어떻게 지냈어 그동안?
20:02두 분
20:03아는 사이예요?
20:06잠깐만
20:08아까 석진이한테 오빠라고 그랬...
20:13그럼 혹시 아진씨가
20:16그 울복 꼬맹이 김아진?
20:18응?
20:19그게 무슨...
20:20너 동민이 기억 안 나?
20:22왜 우리 집에 자주 놀러 왔던 내 초등학교 동창
20:25설마...
20:27그 개구쟁이 동민 오빠?
20:29그래 그 동민이...
20:31말도 안 돼...
20:33와...
20:35많이 컸다 김아진
20:36하...
20:38하...
20:39하...
20:40하...
20:41하...
20:42하...
20:43어?
20:44아니 동민이 너가 부뚜막 단골이었다고?
20:47어...
20:48아니 아진이 손맛이 보통이 아니더라고...
20:51나도 모르게 그냥 푹 빠져버렸지 뭐야...
20:53야... 어떻게 이런 인연이 다 있냐...
20:56그런데 어떻게...
20:57서로를 이렇게 못 알아봤지?
20:58그 꼬맹이 김아진을 이렇게 컸을 줄 내가 어떻게 알았냐...
21:02그리고...
21:03그땐 내가 많이 통통했잖냐...
21:06지금이랑 느낌 많이 다르지...
21:08아 그래도 넌 기억했어야지...
21:10왜 너 어렸을 때...
21:12동민이 좋아했잖아...
21:14그랬어?
21:16아진이가 나 좋아했었어?
21:18아우 오빠 무슨 그런 말을...
21:21좀 민망하긴 하지만...
21:23어렸을 때니까...
21:25맞아요...
21:26저 오빠 좋아했어요...
21:28야 이거...
21:30병광인데...
21:31어...
21:32아진이가 날 좋아했었다라...
21:36일명 첫사랑 뭐 그런건가...
21:38아우...
21:39그만해요...
21:40뭐 어때 옛날 얘긴데...
21:44예전에 아진이가...
21:46동민이 뭐 좋아하냐...
21:47뭐야...
21:48그럼 저 남자가...
21:49김아진 첫사랑이란거야?
21:51잘했잖아...
21:57장 대표님 사업에...
21:59투자를 하셨다구요?
22:00예...
22:01저...
22:02미스 에스 테일러가 빠진 자리에...
22:04제가 운 좋게 들어가게 됐습니다...
22:07역시...
22:08걸려들었군...
22:10아...
22:11축하드려요...
22:13못하게 돼서 아쉬웠는데...
22:15최 대표님이 하시게 돼서...
22:17너무 다행이에요...
22:19이게 다...
22:20미스 에스 테일러 덕분이죠 뭐...
22:22아...
22:23그리고...
22:26이거...
22:28저...
22:29민영이 선물도 챙겨주시고...
22:31그리고 투자도 하게 돼서...
22:32제 작은 석입니다...
22:34어...
22:35어머...
22:40어...
22:41너무 예뻐요...
22:44에...
22:45그럼 우리...
22:47오늘부터...
22:48일일인건가요?
22:50이...
22:51일일이요?
22:52아...
22:53애인된 지...
22:54일일이요...
22:56아...
22:57참...
22:58혹시...
22:59시간 되시면...
23:00저희 아들 생일 파티에...
23:02참석해 주실 수 있습니까?
23:05아...
23:06네?
23:07생일 파티요?
23:09제 아들을...
23:10정식으로...
23:11미스 에스 테일러께...
23:13소개시켜 드리고 싶어서요...
23:16아들이 워낙 깐깐해서...
23:17여자친구를 만나라면...
23:19오케이를 받아야 되거든요...
23:21어...
23:22아...
23:23아...
23:24아...
23:25네...
23:26저야 좋죠...
23:27안그래도...
23:28궁금했거든요...
23:29최 대표님...
23:30아드님...
23:31아...
23:32무슨 아들까지 소개해준다 그래...
23:35귀찮게...
23:36하하...
23:37하하...
23:38그럼...
23:39그렇게 알겠습니다...
23:40자...
23:41드시죠...
23:48어쩌자고 공을 그렇게 세게 던져!
23:50뼈로도 부러졌으면 어떡할 거냐고!
23:52형일이 잡으라고 던진 게 아니라...
23:54그냥 던진 거예요...
23:56형일이가 맘대로 잡다가 다친 거라고요...
23:58얘 좀 봐...
23:59우리 아들이 잘못했다 이거야?
24:01엄마 됐어...
24:03그냥 가자...
24:04아...
24:05있어봐!
24:06너 니네 엄마한테 전화해!
24:10병원비 얘기도 해야 되니까...
24:12엄마한테 전화해!
24:13어서!
24:17저...
24:18병원비...
24:19이걸로 하시면 안 될까요?
24:23얘가...
24:25너 지금 장난하니?
24:28어디서 어른한테 돈을 내밀어?
24:30죄송합니다...
24:31아...
24:32됐고!
24:33빨리 엄마한테 전화해!
24:34얼른!
24:36제가 얘 엄만데요!
24:38제가...
24:39민영이 엄만데...
24:40무슨 일이시죠?
24:41그쪽 아들이...
24:42우리 아들 손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24:43어떡할 거예요?
24:44죄송합니다...
24:45제가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24:47제가...
24:48민영이 엄만데...
24:50무슨 일이시죠?
24:51그쪽 아들이...
24:52우리 아들 손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24:54어떡할 거예요?
24:57죄송합니다...
24:59제가 아들을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25:05그리고...
25:06아드님 병원비...
25:07제가 보내드리고 싶은데...
25:09계좌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25:14아니 뭐...
25:15전 그렇게 나오시겠다면야...
25:19여기요...
25:21감사합니다...
25:23가자...
25:24잠시만요...
25:25그쪽도...
25:27우리 애한테 사과하셔야죠...
25:30네?
25:31사과하라니요?
25:32우리 애가 죄송하다고 용서를 비는데...
25:35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25:38그러니까 그쪽도...
25:40우리 애한테 윽박 지르신 거...
25:42사과해주세요...
25:43휴...
26:01갈게요...
26:03같이 가요...
26:04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26:06음...
26:07나오지 마...
26:09어...
26:11필요한 거 있으면...
26:12치킨집으로...
26:13찾아와요?
26:17갈게...
26:28아빠 진짜 이렇게 그냥 가버리는 거야?
26:31왜 이렇게 갑자기?
26:42아직도 안 왔네...
26:43한 사장님이 아프다고 일 못 한다더니...
26:44혼자서 많이 바쁜가?
26:45아직도 안 왔네...
26:46한 사장님이 아프다고 일 못 한다더니...
26:48혼자서 많이 바쁜가?
26:49아직도 안 왔네...
26:50한 사장님이 아프다고 일 못 한다더니...
26:52혼자서 많이 바쁜가?
26:54혼자서 많이 바쁜가?
26:55왜 이렇게...
26:56안 왔네...
26:57아직도 안 왔네...
26:58한 사장님이 아프다고 일 못 한다더니...
27:00혼자서 많이 바쁜가?
27:01아직도 안 왔네...
27:02아직도 안 왔네...
27:04한 사장님이 아프다고 일 못 한다더니 혼자서 많이 바쁜가?
27:22이제 와요?
27:24응 미진이는?
27:26방에 있어요
27:28종일 동거하러 다녀서 그런지 입맛도 없다고 밥도 안 먹고
27:34참 부엌에 찹쌀도나츠 당신이 사온 거예요?
27:40애들 좀 나오라 그래 할 얘기 있으니까
27:46내가 오늘 니들 모이라고 한 거는 복권 당첨금 때문이야
27:54지금까지 그 돈 때문에 많은 오해와 억측이 있었던 걸로 안다
28:00그래서 아버지가 결심했어
28:02당첨금
28:05이제 니들한테 나눠주려고
28:08아니 그게 무슨
28:11당첨금을 나눠준다고요?
28:13전화하니까 안 받던데 화 많이 났어?
28:14처남처럼 50억 달라고 하는 거 어때?
28:15뭐?
28:16우리도 처남처럼 50억 달라고 하는 거 어때?
28:18뭐?
28:19우리도 처남처럼 갚는다고 하면 되잖아
28:20내 지인들 중에 기억나는 사람 없어?
28:21어?
28:22내 지인들 중에 기억나는 사람 없어?
28:23어?
28:24어?
28:25어?
28:26어?
28:27어?
28:28어?
28:29어?
28:30어?
28:31어?
28:32어?
28:33어?
28:34어?
28:35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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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3compl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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