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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뉴스9 윤종호
00:30이재민이 6천 명을 넘고 1,800여 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이틀째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00:39낮에 비는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만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00:44어제 400mm가 내린 비가 내린 광주 전남 지역에 밤새 또다시 같은 양의 폭우가 내릴 걸로 예보가 됐습니다.
00:52취재기자 연결합니다.
00:54김태준 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는데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01:00네 오후 들어 내리던 비는 7시쯤 그치면서 잠시 해가 뜨기도 했습니다.
01:06오전과 낮 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광주천 둔치는 보일 정도로 수위가 내려갔는데요.
01:13하지만 광주 전남에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80mm의 폭우가 예보돼 수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01:22광주천 등 광주지역 3개 하천과 영산강 하구 일대에 내려진 홍수특보는 여전히 발효돼 있습니다.
01:29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어제 하루 내린 것과 같은 최대 400mm에 달합니다.
01:35영산강 하구에서는 벌써부터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01:38전남 무한 남창 4교와 5교가 침수로 통제됐고 전남 교육청에서 도청 사거리 등 일부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01:45열차 운행은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01:48광주 송정에서 목포, 익산에서 여수 엑스포 구간 등 전라선과 호남선 등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01:55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전남에서만 2,400여 헥타르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02:00기상청은 극한 호우는 현대과학으로도 예측이 어렵다며 최신 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02:08광주천에서 TV조선 김태준입니다.
02:11인명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02:13광주와 세종에선 주민 3명이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고 충북 괴산에선 화물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2명이 숨졌습니다.
02:22이승훈 기자입니다.
02:25하천 아래 화물차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02:29오늘 새벽 2시 반쯤 충북 괴산에서 50대가 몰던 1톤 화물차가 전봇대와 부딪힌 뒤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02:37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02:43경찰은 이들이 시간당 50mm의 폭으로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서 잊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2:53이 하천은 평소엔 풀이 높게 자랄 만큼 얕지만 사고 당시엔 폭으로 1m 이상 불어난 상태였습니다.
02:59포도밭 옆으로 무너져 내린 하천 재방.
03:03어제 저녁 7시 20분쯤 침수 걱정에 하천 인근 농경지를 살피러 나갔던 70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03:11딸이신 아버지가 바퇴간 것 같은데 연락이 안 된다.
03:15밤엔 광주천 신안교 인근에서 60대로 보이는 사람이 강물에 떠내려간다는 친구가 접수됐습니다.
03:222층에 있다가 이제 창문 보고 밖에 봤는데 이쪽으로 떠내려가더라고요.
03:29경찰과 소방당국이 보트는 물론 드론까지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이틀 채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03:38대전대전청과 세종다정교 인근 하천에서도 5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각각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03:45또 충남 당진에선 주택이 침수되면서 지하실에 있던 80대 남성이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03:54TV유선 이수훈입니다.
03:57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광주광역시에 물이 빠지긴 했습니다만 상태가 처참합니다.
04:03갯벌처럼 온통 진흙밭이 드러난 겁니다.
04:06복구에 나선 주민들은 하루종일 집기들을 닦고 빨았는데 쓸만한 게 거의 남지 않아 막막하기만 합니다.
04:12피해 현장을 박건우 기자가 가봤습니다.
04:15왕복 8차선 도로가 순식간에 흙탕물로 뒤덮이며 하천으로 변합니다.
04:23차들은 그대로 멈춰서 갇힙니다.
04:27상점에는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업주가 문을 막고 버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04:32계속 차오르니까 이제 그걸로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고 있었거든요.
04:40광주의 한 전통시장은 빗물이 들어차 집기와 물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04:45광주의 신안교 일대. 빗물이 빠지자 갯벌처럼 시커먼 진흙만 남았습니다.
04:53당시 빗물이 차올랐던 흔적입니다.
04:56얼음 가슴 높이에 해당합니다.
04:57직원과 손님 등 70여 명이 고립됐던 가게의 앞마당도 펄밭이 됐습니다.
05:04마지막까지 추운 가구 근데 밤사이에 또 비가 내려서 좀 더 들어온 것 같아요.
05:10비에 젖은 각종 기계와 가지 도구는 상가 밖에 놔뒹굴고
05:14공부들 장비들이 지금 다 잠겨버려가지고 이게 제일 문제입니다.
05:19전기를 쓰는 기계들이기 때문에
05:21시커먼 진흙은 닦아도 닦아도 계속 묻어나옵니다.
05:26역대 최악의 기록적인 폭우가 핥히고 간 광주.
05:40오후 늦게부터 다시 비가 내리자 시민들은 복구는커녕
05:44초가 피해 걱정에 눈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05:47TV조선 박건우입니다.
05:51최대 519밀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진 충남지역 피해도 막심했습니다.
05:55천명 넘는 이재민들은 이틀째 임시대피소에서 밤을 시세우고 있는데
06:00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06:03구자연 기자 대피소 생활 아주 불편할 텐데요.
06:06이재민들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06:10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충남예산고덕중학교 대피소엔
06:13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4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06:17오늘로 집을 떠난 지 이틀째입니다.
06:20예산은 이곳을 포함해 13개 대피소에 이재민 412명이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있습니다.
06:27예산지역엔 지난 16일부터 3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06:32특히 어제 새벽 시간당 80mm가 넘는 기습포고가 쏟아지면서
06:36주민들은 마을회관 차량을 타고 마을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06:40급하게 나오느라 대부분 주민들은 생필품은 물론이고
06:43갈아입을 옷조차 챙기지 못했는데요.
06:452제곱미터 0.6평 규모의 재난구호심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06:51예산뿐만 아니라 아산과 당진, 논산 등지에서
06:54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06:56주민들은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에
06:59오늘 밤도 뜬 눈으로 지세울 판입니다.
07:01네 오늘은 다행히 비가 줄었습니다.
07:05이 복구작업 시작이 된 겁니까?
07:09네 충남에서는 이번 비로 농경지 1만 6,700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07:13닭과 돼지 등 가축 75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07:17지자체별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07:19침수된 주택에 물을 빼내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썼는데요.
07:23피해가 워낙 컸던 만큼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거릴 것으로 보입니다.
07:30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상태적으로 지대가 높은 지역 주민들은
07:34직접 집에 쌓인 진흙을 빼내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07:37하지만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던 흙탕물에
07:40침대와 가구 등 집기류들은 모두 버려야 할 상황입니다.
07:43일부 지역은 수돗물 공개까지 끊겨 복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07:56또 아직 물이 덜 빠진 저지대 주민들은 손도 못 대고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08:01충남예산에서 TV조선 구자영입니다.
08:04이번 극한호우에 곳곳에 하천이 범람하거나 재방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08:10이 때문에 마을이나 농경지가 순식간에 장비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08:15달라진 강호 패턴을 고려해 하천 설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8:21장유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08:25재방 가운데 30여 미터가 폭탄을 맞은 듯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08:30다른 곳도 군데군데 누더기처럼 파여나갔습니다.
08:34이로 인해 인근의 한 축사에는 순식간에 강물이 들이닥쳤고
08:38소들은 물에 빠졌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08:41폐암을 쳐도 나오지 못해요.
08:44재방 쪽에서 푹푹 빠지니까 나오지는 못하고
08:48이번 괴물 폭우로 충남에서만 예산 삽교천과 당진천, 홍성 갈산천 등 4개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08:57전국에서 유실된 재방은 3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09:00정말 30분 사이에 한 30cm, 40cm 정도가 차올로 오더라고요.
09:06이후에 아마 재방이 붕괴되면서는 급속하게 그냥 확 다...
09:102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의 극한 호우에 농촌 지역 하천 재방이 제 역할을 못하자
09:15하천 치수 설계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9:19200년 빈도의 설계 기준은 지난해부터 도심 하천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09:35TV조선 장혁수입니다.
09:36충남 당진의 전통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수혜를 입었습니다.
09:42하천 재방을 높였는데도 괴물같은 폭우에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09:47한 아파트 단지는 차수막을 설치했었는데 역시나 무용지물이었습니다.
09:52계속해서 강석 기자입니다.
09:55전기가 끊긴 냉동창고에서 물건을 꺼냅니다.
10:00조기 등 어류가 담겼습니다.
10:02상품 가치가 떨어진 수산물들은 그대로 버려집니다.
10:19흙이 묻은 기계 부품을 물로 씻어냅니다.
10:23치우고 또 치워도 정리할 것은 산더미입니다.
10:27시장에 가득 찼던 물은 다 빠졌지만
10:30사용할 수 없는 물건들은 그대로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10:35당진 전통시장 상인들은 1년 전 입은 수혜를 복구하자마자
10:39또다시 수마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10:52폭우에 대비해 인근 하천 재방을 50cm 정도 높였지만
10:56소용이 없었습니다.
11:05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11:092년 전 60cm 높이의 차수막을 설치했지만
11:13들이닥치는 빗물을 막지 못했습니다.
11:17130세대 주민들은 전기가 끊긴 집을 떠나야 할 판입니다.
11:21여름철 반복되는 수혜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11:31상상을 초월하는 폭우 앞에 주민들은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1:38TV조선 강석입니다.
11:39대구엔 어제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11:45노곡동 주민 20명 넘게가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11:49이 마을은 15년 전에도 집 8채가 물에 잠기는 큰 홍수가 났었는데
11:53이후 만든 배수 펌프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또 피해를 봤습니다.
11:58이심철 기자입니다.
11:59굵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한 대구 북구 노곡동 거리
12:05빗물이 도로에 차오르더니 5분 만에 가게 아픈 물바다가 됩니다.
12:11식당 손님은 급히 차를 타고 대피하고 다른 차들도 서둘러 이동합니다.
12:17어제 대구에 내린 비는 시간당 최대 40mm
12:20순식간에 차오른 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6명은 고립됐습니다.
12:33주민들은 지난해에는 더 많은 비해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며 본통을 터뜨립니다.
12:38홍수에 대비해 만든 빗물 펌프장이 어제 폭우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인재라고 주장합니다.
12:51주문이 모르고 있어요.
12:53그러니까 주문이 나가 펌프를 작동하러 가니까 펌프가 작동이 안 돼요.
12:59지금도 펌프가 저번에 안다니까요.
13:03펌프가 물을 퍼내기 전 빗물에 섞인 쓰레기를 걸러주는 재증기가 고장나 있었습니다.
13:10오늘도 배수로를 막고 있는 찌꺼기 제거작업을 한창 하고 있습니다.
13:13오늘까지 포올린 양만 5톤이 넘습니다.
13:15금호강 바로 옆 저지대에 있는 노곡동은 2010년에도 홍수로 주택 80채가 짐수됐고
13:22이후 배수 펌프장을 만들었습니다.
13:24TV조선 이심철입니다.
13:27BPN은 경남에서도 컸습니다.
13:2918개 시군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13:32창령 등엔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축구장 550개 정도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13:39밀양에서는 3층짜리 요양원이 물에 잠겨
13:42노인 환자 수십 명이 119 보트로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13:46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13:50밀양 청도천 바로 옆에 한 노인 요양원
13:53119 구조대가 어르신을 휠체어에 태운 채로 보트에 실어 구조합니다.
13:58요양원 1층에 물이 가득 들어차고
14:00주변 하천에서 넘어온 물이 얼음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14:04이렇게 집기들이 온통 물에 젖었습니다.
14:07강물이 언제 갑작스레 더 불안할지 몰라
14:11어르신 41명을 긴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14:14물이 어느 정도 차가 있기 때문에
14:16어르신들이 또 걸어갈 수는 없는 거잖아요.
14:20드넓은 비닐하우스 단지도 물에 잠겼습니다.
14:23어제 경남 삼청에 300mm 폭우가 내리면서
14:26바나나 농장 안은 누런 흙탕물에 뒤덮여 엉망이 됐습니다.
14:30나무들은 정상인 상태가 아닌 걸로 돼버리고
14:34열매들도 제대로 안 될 가능성이 높고
14:36경남 8개 시군에서만 581헥타르
14:40축구장 800개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겨
14:4399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4:46내일까지 300mm의 폭우가 더 예보돼
14:49피해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14:51TV조선 하동훈입니다.
14:53서울과 수도권에도 오늘 오전까지 물폭탄이 쏟아지다가
14:57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였었죠.
15:00하지만 잠시 뒤 자정부터는 다시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됩니다.
15:04잠수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15:08이나라 기자, 지금 잠수교 통행이 가능합니까?
15:13네, 사흘째 쏟아진 비로 이곳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15:17잠수교 아래까지 강물이 차올랐습니다.
15:20다만 통제 수위인 5.5m까지는
15:23아직 1m 정도 여유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15:27그제부터 오늘 낮까지
15:28서울 등 수도권에는 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15:33이 때문에 오늘 낮까지도
15:35서울에 있는 29개 하천 모두 출입이 통제됐는데요.
15:39오후 들어 잠시 비가 잦아들면서
15:41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15:44현재 인천과 경기 남부에만 남아있습니다.
15:47다만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15:50오늘 밤에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54기상청은 오늘 밤 자정을 기점으로
15:56수도권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16:01수도권에는 일요일 오전까지
16:02100mm에서 많게는
16:041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16:09산림청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16:11서울과 인천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16:14주의해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16:17서울 잠수교에서 TV조선 이나라입니다.
16:20문제는 예전에 없던 폭우가
16:23여름철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16:25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16:28한 지역을 집중 타격할 때
16:30인근 지역은 폭우에서 비껴나 있는
16:32대조적인 모습도 눈에 띕니다.
16:34극한 호우 탓인지
16:35기상 예측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16:38차정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16:39어제 새벽 기상청의 중부지방 레이더 영상입니다.
16:45얇고 긴 모양의 보라색과 남색 비구름이
16:49이 지역에만 몰려 있습니다.
16:51이 비구름이 어제 하루 충남 서산에 내린 비는
16:55438mm
16:571년치 비의 35%를 반나절만에 뿌리며
17:01200년 만에 한 번 올법한 호우를 기록했습니다.
17:06이 전례 없는 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17:09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생겨났다는 분석입니다.
17:13더욱 강력해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17:15차고 건조한 공기와 크게 부딪히면서
17:18중간에 비구름은 얇은 띠 모양을 나타내
17:22좁은 지역을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든다는 겁니다.
17:26두 공기 간의 압축 효과가 발생이 되면서
17:30그 사이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7:33강수가 집중이 됐습니다.
17:36이 같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17:37충남 서산 수석동에 물폭탄이 쏟아질 동안
17:40불과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대산읍은
17:43강수량이 76mm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17:48한낮에 강렬한 폭염이 많은 수증기를 증발시킨 결과
17:52밤이 되면 폭우가 잦아지는 현상도 눈에 띕니다.
17:55100년, 200년 정도의 빈도가
17:581년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씩 발생할 수 있는
18:02그런 현상으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18:04기존의 일기예보를 벗어나는 이상기후가 잇따르면서
18:08재난문자 같은 특정 지역 맞춤형 예보가
18:12앞으로 더 중요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18:16TV조선 차정승입니다.
18:17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르면서
18:20이재명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18:23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방을 강조했는데
18:26특히 옹벽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오산시장에겐
18:29직접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18:32이에 앞서 사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18:34알아내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합니다.
18:36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18:40정부 서울청사에 마련된
18:42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18:45기상청과 행안부, 지자체로부터
18:48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으며
18:51국가제일의 책무는
18:52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8:57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18:59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19:02필요한 자원들을 충분히 배치해야 되겠습니다.
19:08이 자리엔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19:10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오산의 이권재 시장도
19:14화상으로 참석했는데
19:15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전
19:17주민 신고가 있었지만
19:19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따져물었고
19:22이 시장은 통제 시점이나 구간 등에 대해
19:26명확한 답변을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19:30이 대통령은 어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19:32옹벽 사고가 누구의 책임인지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9:38앞서 예견된 인재일 경우
19:40담당 공직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9:43나중에 인과관계가 밝혀져서
19:46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19:51분명히 처벌은 있을 거다.
19:53어제 이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와의 만찬과 관련해
19:57파안대소 장면이 공개된 걸 놓고
20:00국민의힘은 재난에 대처해야 할 대통령과 총리가
20:04관저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며
20:06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08TV조선 최재원입니다.
20:12연일 이어지는 극한 호우에 각종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17다양한 상황에서 안전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20신유만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20:23신 기자, 내가 탄 차가 물에 빠졌어요.
20:25어떻게 탈출해야 합니까?
20:26네, 수압 때문에 차 문이 안 열리는 긴급한 상황에서는
20:30물이 가슴 높이로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0:33차 안팎의 수압이 맞게 되면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습니다.
20:37만약에 물이 너무 빨리 차올라서 기다릴 수가 없다면
20:41머리 받침대를 뽑아서 철제 부분의 봉으로
20:44창문 가장자리를 깨야 합니다.
20:47만약 집안에 있는데 물이 차오르고 있어요.
20:49어떻게 대처해야 되죠?
20:51문 밖의 성인 남성 기준으로 무릎 높이
20:54대략 50cm만 물이 차도 이렇게 밀고 나가기가 어려워지는데요.
20:58약 120kg 정도 되는 바윗덩어리가 버티는 힘이라고 하니까
21:02물이 차오르기 전에 빨리 탈출해야 합니다.
21:05반지하의 경우에는 쏟아져 내리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21:10그 전에 빠져나가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21:12반지하가 참 침수에 취약할 것 같은데
21:26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21:29반지하 주택 창문에 이렇게 고정식 방범창이 참 많은데요.
21:342022년에 서울 신림동 반지하 침수 때도
21:37이 고정식 방범창 때문에 대피를 못해서 인명사고가 났었죠.
21:41많은 지자체들이 무상으로 개폐식 방범창 교체 지원을 하고 있으니
21:46미리미리 바꿔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21:48차량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시죠.
21:52네.
21:52바퀴가 3분의 2 이상 물에 잠기면
21:55엔진이 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1:57얼른 그 위치를 벗어나야 합니다.
21:59물속에서 시동이 꺼지면 견인차를 꼭 불러야 하는데요.
22:03계속 시동을 걸려고 하면 엔진으로 물이 들어와서
22:06심각한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2:09에어컨도 끄는 게 좋은데
22:11자동차 앞부분에서 회전하는 냉각 팬이
22:13물에 저항을 받아서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2:17빗길 운전 사고도 참 많잖아요.
22:19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을까요?
22:21네.
22:22반자율 주행 등 이 주행 보조 장치가
22:24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22:27폭우 때는 이 기능을 끄는 게 좋다고 합니다.
22:41물 웅덩이에서 차량이 접지력을 잃는 수막현상이 났을 땐
22:46당황해서 핸들을 꺾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안 됩니다.
22:50야간에 폭우가 올 때 잘 보겠다고 상향등을 켜면
22:53오히려 빗줄기에 빛이 반사돼서 앞이 더 안 보이니까요.
22:57비가 약해질 때까지 안전한 곳에 정차해서 기다리시는 게 안전합니다.
23:02네. 사고가 언제 닥칠지 모르니까
23:03지금 말씀하신 안전수칙 잘 알아놓으면 좋겠군요.
23:07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23:08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적 구심이 열렸는데
23:23조금 전 기각 결정이 나왔습니다.
23:25윤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지만
23:30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3:32서울중앙지법의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23:34한수윤 기자 기각 사유 나왔습니까?
23:41네. 법원은 1시간 전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적 구심을 기각했습니다.
23:47재판부는 자세한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고
23:49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 사건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만 했습니다.
23:53앞서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한 구속적 구심은 쉬는 시간을 빼도 거의 5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24:00윤 전 대통령 변호인 3명은 14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24:05구속 사유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혐의에 포함돼 있어 법이 금지한 이중구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4:11또 구속 중 윤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됐다며 간수치와 피검사 자료 등을 근거로 제출했습니다.
24:19윤 전 대통령도 30분간 직접 발언했는데요.
24:22간수치가 정상 범위의 5배가 넘는다며 어지럼증과 불면증 등을 호소했습니다.
24:28또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에 대해 관련자들이 각자 살 길을 찾고 있다며
24:33저를 위해 유리한 징술이나 증거인멸을 해줄 사람이 있겠냐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24:39이에 맞서 특검은 100조기 넘는 자료를 제시하며
24:42구속 혐의가 계엄 이후 발생한 별도의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24:47거동에 문제가 없다는 구치소 측 답변도 받아 제출했습니다.
24:51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4:54윤 전 대통령은 당분간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24:59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한수연입니다.
25:03특검의 칼날이 친륜 핵심 의원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25:07김건희 의혹 특검은 권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25:10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25:14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해병대원 특검도
25:17이철규 의원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25:21조유진 기자입니다.
25:24김건희 의혹 특검 수사관들이 보좌진과 대치 끝에
25:27권선동 의원실로 들어갑니다.
25:29특검은 권위원 지역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5:38권진법사 전 모 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25:42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로 권위원을 밀기 위해
25:46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25:51경기도 가평의 통일교본부와 서울본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26:01전 씨가 2022년 윤 씨로부터 고가의 목걸이 등을 받아
26:05김 여사 측에 전달한 의혹을 수사한 겁니다.
26:09해병대원 특검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26:12임성근 전 사단장의 집, 순복음교회, 극동방송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6:19특검은 임 전 사단장 부인이 순복음교회에 함께 다니던 이 의원,
26:23이용훈 단임 목사,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 등
26:27개신교 인사들을 통해 구명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6:31특검은 또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6:52TV조사원 조효진입니다.
26:55야당을 정조준한 특검의 강제 수사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27:00압수수색을 당한 의원실 그리고 국회의장실로 몰려가서
27:04야당 탄압이라고 항의했고
27:06힘자랑이 과하면 부러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27:10그러면서도 이제 시작이라는 당내 불안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27:14이태희 기자입니다.
27:17특검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27:19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의원회관 권성동 의원실로
27:23하나 둘 모여들었고
27:25권 의원은 특검의 수사 의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7:28같은 시간 압수수색을 당한 이철규 의원은
27:38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27:42전체 회의를 주재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27:45특검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압수수색한 건
27:53윤상현, 임종득 의원에 이어 네 번째로
27:56지난 정부에서 소위 윤회권으로 불리던 이들에 대한 강제 수사는 처음입니다.
28:03국민의힘은 서류 한 장만 가져가는 식의 보여주기식 수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28:08노골적인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8:22당 지도부와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28:261년 전 민주당 의원 압수수색 때처럼
28:29국회 경례 압수수색에 대한 자제 메시지를 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8:34국민적인 그런 비난 여론을 무마시키고
28:37시선을 돌리기 위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합니다.
28:44이에 우 의장은 수사기관이 국회 안에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건
28:48신중해야 한다며 가급적 임의 제출 형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28:54TV조선 이태희입니다.
28:57이번 주 내내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죠.
29:01오늘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 수혜주 의혹이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29:09정 후보자는 이해충돌 지적에는 사과했지만 시세 차익은 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29:15장윤정 기자입니다.
29:18정은경 후보자 관련 논란의 핵심은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주식 투자였습니다.
29:25정 후보자는 마스크 업체 주식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에 팔았고
29:30손세정제 업체는 매입 당시엔 전혀 다른 업종이었던 곳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9:36손세정제를 사업 목적으로 확장했다는 것은 그 당시에는 알지를 못했습니다.
29:43더 세밀하게 이런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거에서는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29:51해당 주식을 팔지 않아 시세 차익 자체가 없다고 했지만
29:552017년부터 2천만 원가량의 배당 수익을 올린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30:00이익을 치료한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창의 에트넬 주식을 가지고 계시면서 배당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30:07네, 배당은 받았습니다.
30:09야당이 제기한 진단키트 업체 주식의 단타 매매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30:15시젠이란 회사 잘 알고 계시죠?
30:17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회사로 이른바 정은경 테마주 중 하나입니다.
30:22말씀 주신 시젠 관련해서도 보유한 적이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30:28오늘 청문회도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어김없이 고성이 오갔습니다.
30:32인천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배우자가 강원도 평창에 농지를 소유한 데 대해선
30:52실제 30년 동안 지인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고 해명했습니다.
30:57TV조선 장윤정입니다.
30:59이재명 대통령은 정성호 법무장관을 비롯한 장관 4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31:07나머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31:12국민의힘은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만큼은 임명 철회를 요구했지만
31:17민주당은 결격 사유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31:20대통령실은 청문회 여론을 종합해서 내일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입니다.
31:26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1:29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는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31:35상임위에서 통보한 내용 중에서 특별하게 결격에 이를 정도의 문제는 없었다.
31:42그 이상의 지금 보고를 저희가 못 받고 있습니다.
31:45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후보자와 논문 표준 의혹과 전문성 부족이 문제가 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31:52당내에서도 우려가 나왔지만 강행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31:56앞서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여가위와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32:02각각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32:08국민의힘은 두 후보자는 낙마가 불가피하다고 맞섰습니다.
32:11지명 철회라든지 자진 사태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라고 하는 점을 충분히 밝혔습니다.
32:19주말 사이에 일부 기류 변화가 있게 되기를
32:23대통령실은 이번 주 열렸던 인사청문회에 대한 언론, 합계, 시민단체의 반응과
32:29후보자 거치에 대한 의견 등을 내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32:34논란이 된 두 후보자 가운데 한 명 이상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삼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32:48결국 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후보자들의 거치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32:53TV로 선 최민식입니다.
32:57어젯밤 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33:03불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번졌는데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33:09먼저 김준석 기자입니다.
33:13시뻘근 불길이 넘실대고 뻠원 연기는 아파트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33:19잠시 뒤 무언가 폭발한 듯 갱음까지 들립니다.
33:23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화염의 기세는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33:33순식간에 진짜 탁산이 바뀌었어요.
33:361분 안에 완전 순식간에 그냥 와르르 올라가버렸어요.
33:40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33:43아버지가 밑에서 어머니한테 빨리 내려오라고
33:46엄마는 수건이든 뭐든 이렇게 물을 묻혀가지고 입을 대고 있었고
33:51아버지는 그냥 다 들여 마신 것 같더라고요.
33:56잊혀 밖으로 나오지 못한 대다수 주민들은 옥상으로 피신했습니다.
34:01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밤 10시 30분쯤 진화했습니다.
34:07주민 3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34:11또 64명은 화상을 입거나 유독 가스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34:18부상자 가운데 9명은 중상입니다.
34:21경찰은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34:26전선 합선으로 누전이 발생한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34:29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엔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4:44TV조선 김준석입니다.
34:45특히 피해가 컸던 이유로는 벽 없이 기둥만 있는 필로티 구조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34:53사방에서 공기를 끌어들이면서 아궁이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34:58여기에 주차된 차량들도 연료처럼 타버리면서 불길은 더 커졌습니다.
35:03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5:05검게 그을린 승용차가 뼈대만 남았습니다.
35:11불이 시작된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25대 대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35:19불 끄는데 불꽃도 튀고 펑펑펑 소리가 나고 포탄 터지지 않고 불꽃 팡 하면서 터지고
35:27이 아파트 1층은 기둥만 입고 사방이 개방된 필로티 구조로 공기 유입이 많아 불이 나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35:49실제 신고 접수 4분 만에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화염은 이미 크게 번진 상태였습니다.
35:57여기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소식의 역할을 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6:122017년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와
36:162015년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입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도 필로티 구조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36:24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났을 당시 화재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36:32TV조선 김승근입니다.
36:35오늘 오후에는 서울 방산시장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36:4060대 남성이 일부러 불을 지른 걸로 보이는데
36:43이웃 상인인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36:48황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36:49상가 건물 창문에서 시뻘건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36:55출동한 소방관이 다급하게 무전으로 상황을 알립니다.
36:58그 사이 불길은 더 거세집니다.
37:06낮 1시 20분쯤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37:10불은 약 1시간 만에 꺼졌지만
37:172층에서 가게를 하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37:24같은 층에서 다른 가게를 하던 60대 남성도
37:27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37:29경찰은 이 남성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7:32이곳 방산시장에는 포장재, 공업용 본드 같은
37:49불에 타기 쉬운 자재를 파는 상점들이 200여 개 밀집해 있습니다.
37:54경찰은 60대 남성을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37:56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37:59TV조선 황재영입니다.
38:02내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38:09전국적인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자 박찬대 후보가 경선을 미루자고 제안했는데
38:14정청래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앞당기자고 역제안한 겁니다.
38:19원팀을 강조하던 두 사람 사이에
38:21전대 날짜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진 이유가 뭔지
38:24한송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38:28민주당은 당대표 경선 첫 일정으로
38:31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38:36하지만 폭우 피해가 확산되자 박찬대 후보가 경선 일정과 방식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했고
38:43정청래 후보도 호응했습니다.
38:46당 선관위는 논의 끝에 주말 경선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38:50기존 일정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38:53하지만 박찬대 후보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38:56전당대회 일정을 멈추자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38:59피해 복구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39:03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39:09그러자 정청래 후보는 차라리 일주일 앞당겨 원샷 경선을 하자며
39:15정반대 주장을 펼쳤습니다.
39:17이전까지 선의의 경쟁을 하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39:22박찬대 후보는 제가 정말 정치권에 들어와서 가장 좋아하고
39:26사랑하는 친구이자 동지입니다.
39:29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 겁니다.
39:33민주당 지지층에선 정 후보 지지율이 앞서 있지만
39:36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은 박 후보와
39:42현 상태대로 경선을 치르고 싶은 정 후보의 입장차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39:48당 지도부는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었지만
39:50두 사람 주장 모두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39:54TV조선 한승원입니다.
39:56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40:01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최고위원 폐지와
40:04100% 여론조사 대표 선출 같은 혁신안을 제시했지만
40:07옛날 방식대로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40:11혁신위를 그럼 왜 만든 건지
40:13앞으로 뭘 하겠다는 건지
40:14도무지 알 수 없단 말이 많습니다.
40:17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40:22다음 달 22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40:25당원 80%, 국민 여론 20%의 기존 당대표 선출 규칙이
40:30그대로 적용됩니다.
40:31최고위원 5명을 뽑는 지도부 구성 방식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40:36기존 룰대로 하는 게 원칙이죠.
40:39기본적으로 당원의 개정 절차가 전제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40:43그거는 선관위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40:46앞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최고위원제 폐지,
40:50국민 여론 100%로 당대표 선출 등을 제안했고
40:53이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40:58하지만 선관위는 촉박한 일정을 이유로 단 두 차례 회의만 해
41:02혁신위 제안이 반영되지 않은 전당대회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41:06혁신위는 오늘로 예정됐던 4차 혁신안 발표를 미루고
41:10최고위원제 폐지 대신 권역별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대안을 추가로 냈습니다.
41:15또 문제가 제기된 공직자나 당직자를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41:28당원 소환제 관련 위원회 신설도 제안했습니다.
41:32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는 폭우로 하루 늦춰져
41:36오는 21일 열릴 예정인데
41:37윤 위원장은 이번 의총이 당의 혁신 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41:42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41:44혁신안에 대한 당내 기류가 우호적이지 않아
41:48어느 정도 수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41:51TV조선 김사섭입니다.
41:53미국의 내년도 국방법안에 주한미군 병력을
41:58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42:02미 하원에 이어서 상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42:05주한미군 감축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42:08김자민 기자입니다.
42:09재직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42:25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미 의회의 입장은 트럼프 의중과 배치됩니다.
42:31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하원에 이어 지난 11일
42:37주한미군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42:40내년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42:44한국에 배치된 약 2만 8,500명의 미군 규모를 유지하는 등
42:48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42:53주한미군 병력을 줄이는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42:58주한미군 병력 유지에 대해선 상하원이 의견을 같이하는 만큼
43:04최종 입법대는 내년 국방수권법안에도 적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43:10미 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일방통행에 대한
43:13견제장치라는 평가도 있지만
43:15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을 막을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43:20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43:24청권불리 견제 균형에 억은단다 밀어붙이면
43:28오해가 특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43:31이번 상원통과법안에는 한미 간 전시작전 통제권 이왕에도
43:36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43:41TV조선 김자민입니다.
43:42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라이벌인 천이페이를 꺾고
43:49일본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43:52지난 5월에 패배한 뒤 두 달 만에 서륙한 건데
43:54올 시즌 여섯 번째 국제대회 우승에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43:59윤재민 기자입니다.
44:02도쿄에서 열린 배드민턴 일본 오픈 여자단식 8당전
44:06안세영은 두 달 만에 만난 라이벌 천이페이를
44:10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44:13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선 0대2 패배를 당했지만
44:17오늘은 달랐습니다.
44:19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천이페이를 좌우로 흔들다가
44:23강력한 스매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44:265점 차이로 첫 세트를 가볍게 마무리한 안세영은
44:29두 번째 세트에서도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4:32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44:35세트 스코어 2대0 완승.
44:38천이페이와의 역대 전적을 12승 13패로 만들며
44:41일본 오픈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습니다.
44:45파리올림픽 우승 직후 대표팀 후원사의 신발이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와 함께
44:50개인 후원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던 안세영은
44:53이번 대회를 앞두고 4년 100억 원 상당의 새로운 개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44:59공교롭게도 파리올림픽 때와 같은 후원사고
45:02이번 일본 오픈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45:07올 시즌 국제대회 5승을 기록 중인 안세영은
45:10이번 일본 오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45:14남자 복식의 서승재와 김원호도 말레이시아 팀의 2대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45:21서승재, 김원호조는 지난달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도 우승했습니다.
45:26TV조선 윤재민입니다.
45:39역사에 단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영원한 건 없다는 사실입니다.
45:45야은 길제에 너무나도 유명한 시조죠.
45:48500년도 옵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권은 간데 없다.
45:53어집어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45:58충신 길제가 회안에 젖었지만 500년 고려왕조는 꼭 해야 할 개혁에 실패해 망한 겁니다.
46:06소수 가문의 토지가 집중돼 백성이 세금을 감당할 수 없었고
46:09국가 재정까지 파탄났습니다.
46:12하지만 기득권의 저항에 밀려 개혁이 실패합니다.
46:16그 다음 운명은 뻔했습니다.
46:17정당인 흥망성쇄도 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46:22국민의힘 꼴이 딱 그렇습니다.
46:25비상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로 이어진 깊은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46:32비상시국엔 기존의 상식을 깨는 인물과 사건이 필요합니다.
46:36업사이드 다운, 아래위가 거꾸로 뒤집힐 정도나 돼야 숨쉴 틈이 생기겠죠.
46:43그런데 막막합니다.
46:46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행과 비상계엄, 탄핵에 대한 사과, 단절, 인적 쇄신을 제시했었죠.
46:55보시죠.
47:14내부 총질이라는 냉소만 돌아왔습니다.
47:18다구리라는 비속어까지 써가며 몰매 맞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기도 했었죠.
47:25온갖 문제가 얽히고 설켜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지 난감해 보입니다.
47:30하지만 핵심적 문제는 단순합니다.
47:33국민의힘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민주주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47:42이른바 유너게인 행사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고 비상계엄을 구국의 결단으로 칭송하는 인물이 당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부터 타게 해야 합니다.
47:53민주적 절차와 내용을 부정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살 수는 없습니다.
47:59이제라도 점점 더 넓어지는 계엄과 탄핵의 바다부터 건너야 합니다.
48:05어느 누구도 민주질서에 반하는 정치를 옹호하는 정당에 눈길 주지 않습니다.
48:117월 18일 윤종호의 앵커 칼럼 어디까지 망해받내였습니다.
48:16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48:29밤부터 빗줄기가 굵어질 텐데요.
48:32내일까지 전남에 400mm 이상, 경남에 300mm 이상, 충남과 전북, 대구, 경북 지역에도 2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고요.
48:43서울에도 30에서 많게는 12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48:49시간당 최대 강수 강도를 보면 중부지방은 30에서 50mm, 남부지방은 50에서 8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49:00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49:05내일 아침 기온 서울 25도로 출발하고요.
49:09내일 한낮 기온 서울이 29도, 대전과 광주가 30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49:16일요일 오후 내륙 곳곳으로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49:20다시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49:23날씨였습니다.
49:267월 18일 금요일 뉴스나인 마칩니다.
49:29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49:3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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