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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폭격한 이후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00:17특히 이란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을 다짐하고 있고 호르무즈해업 봉쇄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00:26이곳을 통해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가 공급되고 호르무즈해업을 이란이 실제로 위협한다면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00:38이런 상황인데도 이스라엘은 미국이 폭격한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을 다시 한번 공격했습니다.
00:45오늘 뉴스9은 살얼음판인 중동 상황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00:49먼저 김자민 기자입니다.
00:51유대인을 상징하는 커다란 해골에 불덩이가 쏟아집니다.
00:58미국이 직접 핵시설을 타격한 다음 날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01:07이란 의회는 호르무즈해업 봉쇄를 의결하며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01:22호르무즈해업은 전세계의 석유 소비량의 약 25%가 운송되는 길목으로 전면 봉쇄된 적은 한 차례도 없습니다.
01:30봉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하메네이가 쥐고 있는데 미국은 스스로 숨통을 끊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01:39이스라엘은 미국이 공습한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추가 공격했습니다.
01:52뿐만 아니라 케르만샤 미사일 기지 등 이란의 군사시설을 표적 공습하며 이란의 반격 능력을 꺾는 데 주력했습니다.
02:00이란도 새벽부터 공습을 이어갔지만 일각에선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이 나고 있던 분석이 나옵니다.
02:16미 언론은 호르무즈 해악 봉쇄로 이란이 외부에 잠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해군 전력 전체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02:25TV조선 김자민입니다.
02:27이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업 주변은 팽팽한 분위기입니다.
02:35초대형 유조선들이 해업 초입에서 방향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고 각국 정부와 국제해연업계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02:44최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02:48선박이 지나간 자취를 기록한 지도입니다.
02:51호르무즈 해업에 들어섰던 초대형 유조선이 미국의 이란 공습 직후 항로를 정반대로 변경했습니다.
03:00중동 정세가 격화하자 한 번에 200만 배럴까지 선적할 수 있는 유조선들이 긴급 회항을 결정한 겁니다.
03:08세계 최다 유조선 보유국인 그리스는 선박 소유주들에게 인근 안전한 항구에서 대기할 것을 요청했고
03:16미군 주도의 합동해상정보센터는 항로 변경을 고려하라고 강력 권고했습니다.
03:22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업은 사우디 등 주요 원유 생산국이 접해 있는 페르시아만을 대양으로 이어주는 유일한 길목입니다.
03:47봉쇄가 현실화되면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03:51여기에 인근 바레인에는 미국 해군 제5항대가 상시 주둔하고 있어
04:10해업 차단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미국과의 전면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04:18TV조선 최윤정입니다.
04:21이란의 핵시설 공격이 정권 교체 목적이 아니라던 트럼프 대통령 말을 바꿨습니다.
04:26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군사 개입을 결정했다던 기존 입장보다 한층 강경해져서 정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 겁니다.
04:35핵포기를 끌어내기 위한 고도의 압박 수리라는 해석도 있지만 중동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또 나왔습니다.
04:43신은서 기자입니다.
04:45제 차 2주를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이란 핵시설에 기습 공격을 가해 허를 찔렀습니다.
05:01이번엔 선을 긋던 이란 정권의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05:07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고 적은 겁니다.
05:16미 당국자들은 이번 작전은 이란 정권 교체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으면 정권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5:38대화 여지와 정권 위협 신호를 동시에 발산하면서 압박체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05:44일각에서는 중동 지역을 친미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05:51영국 카디언은 트럼프가 연막 작전을 펼쳐 이란이 제대로 반격도 못하게 했다며 외교적 해법에 관심을 두긴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06:14TV조선 신은서입니다.
06:18미국 폭격에 이란 핵시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06:23이란은 별 피해가 없다고 주량합니다만 핵심장부로 꼽히는 포르도의 환기구에 벙커버스트가 뚫고 들어간 큰 구멍의 모습은 선명하게 위성사진에 지켰습니다.
06:34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06:35이란 핵심장부라 불리는 포르도 핵시설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06:44하늘에서 내려다보니 구멍 6개가 선명합니다.
06:48환기구로 보이는 가장 약한 구조물에 벙커버스터 12발이 관통한 흔적입니다.
06:54벙커버스터 두 발을 맞은 나탄지에도 하나의 구멍이 보이는데 벙커버스터 두 발씩 연달아 한 곳에 투하하는 정교한 폭격이 이뤄진 겁니다.
07:14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핵시설 출입구만 작은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07:22핵시설 내부 깊이나 정확한 구조물 파악이 어려워 피해 규모를 놓고 분석이 엇갈립니다.
07:39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의 60%가 저장된 이스파아는 벙커버스터로 타격이 어려운 지하터널에 위치해
08:00토마호크 미사일로 공격이 이뤄졌는데 CNN은 지상 구조물 일부만 무너졌다며 미국의 불완전한 공습이라고 전했습니다.
08:11TV조선 변재영입니다.
08:14이처럼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디든 정밀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08:19그런데도 이란과 함께 불량 국가로 낙인 찍었던 북한에 대해서는 외교적 해법을 우선 제시했었죠.
08:25핵개발 초기인 1990년대까지는 실제 공습을 검토했습니다만 실행하지 못했고
08:31이젠 핵탄도 수십기를 보유한 만큼 직접 공격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08:37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8:411993년 북한이 핵확산 방지 조약 MPT를 탈퇴하자
08:46이듬해 미국 클린턴 행정부는 스텔스 폭격기와 순항미사일로 영변 핵시설 타격 계획을 세웠습니다.
08:53하지만 김영삼 정부의 만류에 카터 전 대통령이 첫 남북정상회담을 조율하면서 작전 실행 직전 취소됐습니다.
09:13이후 2000년대 들어 북한은 영변 경수로 폭파시와 같은 대외기만 전술과
09:186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끝에 약 50여기에 달하는 핵탄도를 보유하게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09:25우리의 핵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정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다.
09:32이제 영변뿐 아니라 평양 인근 강선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핵시설을 지은 북한이 공격을 당할 경우
09:38주한주일미군기지와 괌공군기지를 겨냥해 핵포복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09:45현재로선 직접 타격보단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9:50미국의 1차 목표는 북한의 핵무기 반출을 막는 것입니다.
09:54북한도 체제 유지가 목적인데 구제 위험을 무릅쓰고 정권교체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10:00북한은 이란에 대한 이번 공습을 자세히 전하는 대신 주권국을 난폭하게 유린한 미국의 공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외무성 입장만 발표했습니다.
10:11TV조선 윤동빈입니다.
10:14이란이 봉쇄하겠다는 호르무즈 해업, 이곳이 어떤 의미가 있길래 이렇게 전 세계에 관심이 집중되는 걸까요?
10:22오늘부터 따져보니 신유만 기자와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25자, 심 기자, 호르무즈 해업 위치부터 설명해 주시죠.
10:28네,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있는 바닷길 중 가장 좁은 이곳이 호르무즈 해업입니다.
10:36여기서 이용 가능한 해로는 왕복 6km인데 그마저도 얕은 수심 때문에 대형 선박들은 이란 영해 안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10:44자, 그런데 이곳이 중동 석유가 수출되는 통로라는 거죠?
10:48그렇습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 액화천연가스 소비량의 20%가 이 해업을 통해 수출됩니다.
10:55우리나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사실상 전량이 이곳을 통합니다.
11:00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자국 내 송유관을 이용해 홍해나 지중해로 원유를 우회 수출할 수 있지만
11:06이곳이 봉쇄된다면 이란을 포함해 페르시아만의 다른 산유국들은 사실상 수출길이 막힙니다.
11:13자, 그런데 이란이 정말 호르무즈 해업을 봉쇄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까?
11:17이란은 호르무즈 앞바다에 잠수함과 신형 미사일 고속정 등을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11:24일단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해상검문이 강화될 수 있고요.
11:29바닷속에 설치하는 폭탄인 기뢰를 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11:33좀 더 적극적으로는 고속정을 다수 동원해서 선박을 나포하거나 미사일로 타격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11:39실제로 이곳이 봉쇄된 적이 있습니까?
11:53아닙니다. 이란은 1980년대부터 수차례 해업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어도 실제로 행동에 옮긴 적은 없었습니다.
12:01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때 기뢰를 설치해서 이곳을 지나던 미국 군함을 침몰 직전까지 몰아간 적도 있었지만
12:09이때도 항로상의 모든 선박을 가로막지는 않았습니다.
12:13이른바 칼집 속의 칼처럼 간직해온 최후의 수단인데
12:17전문가들은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이번에도 이 카드를 내밀기는 어려울 거라고 전망합니다.
12:23만약 봉쇄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 같습니까?
12:37미 해군이 투입돼서 전투를 벌일 수도 있겠지만
12:40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타국 분쟁 개입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미국도 전면전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12:46마코르비오 미 국무장관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대량 수입하는 중국이 봉쇄를 막아달라며
12:53중국의 외교적 개입을 촉구했는데요.
12:56일단은 외교적으로 풀어보자는 그런 속내가 일킵니다.
12:59그렇다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까?
13:05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를 하면서도 승산 없는 전면전은 막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13:12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타협을 하고
13:17이스라엘의 화력을 집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3:21네, 뭐 많이 안 합니다만 우리나라에도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고
13:25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텐데 호르무즈 봉쇄에는 좀 없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네요.
13:30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13:42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경제적으로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3:47먼저 국제 유가입니다.
13:50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13:53온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에겐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13:57오연주 기자입니다.
14:00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값이 1,800원에 넘습니다.
14:042,000원을 웃도는 곳도 있습니다.
14:06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국내 기름값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14:10호르무즈 해업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14:13브랜트유 선물 가격은 개장 직후 5.7% 급등해 8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14:20이후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실제 봉쇄가 이뤄지고
14:24전면전으로 확대되면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14:30우리나라는 수입원유의 70%가 중동산인데다
14:33대부분 호르무즈 해업을 지나는 만큼 유가 급등 부담을 고스란히 지게 됩니다.
14:38정부와 민간이 합쳐 206.9일분을 비축하고 있지만
14:43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했을 때입니다.
14:56정부와 정유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체 수입처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15:02유가 인상은 운송료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15:06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5:13정부는 유가 상승을 악용한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20TV조선 오현주입니다.
15:21금융시장도 출렁이었습니다.
15:24원달러 환율은 하루 새 20원 가까이 급등했고
15:27코스피는 3천 선을 시켰습니다만 내내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15:32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지 않게
15:35각 부처가 비상한 대응을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15:38노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15:40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이 열리자마자 치솟은 뒤
15:451,384.3원의 장을 마쳤습니다.
15:49전장보다 18.7원 오른 걸로
15:51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15:55중동발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가 쏠린 겁니다.
16:00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업봉쇄 현실화에 대비해
16:03환율 상단 조정에 나섰습니다.
16:05단기적으로 변동성은 좀 커지는 가운데에서
16:08환율 가격 자체도 1,400원 상향할 가능성은
16:14좀 열어놔야 되지 않겠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16:16코스피는 전장보다 0.24% 내린 3,014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16:22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2,970선까지 밀렸지만
16:26개인이 1조원 넘게 사들이면서 3,000선을 지켰습니다.
16:31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16:34유가 상승의 수혜주인 정유주들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16:39하지만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면서
16:43국내 증시 훈풍에 찬물을 끼얹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16:47여기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16:51제동이 걸릴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16:53원유가하고 환율이 같이 올라가면 물가가 굉장히 올라가게 되고
16:59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17:05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수석피서관 회의를 열고
17:08중동 정세의 긴박함을 강조했습니다.
17:11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17:33처음으로 장관 후보자 11명을 지명했습니다.
17:37국방장관에는 민간 출신인 오선 현역 의원,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고
17:41정동영 의원이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으로
17:45여성가족부 장관인 강선우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17:49현역 의원만 5명인데 대거 발탁한 이유 있을 겁니다.
17:53먼저 최지영 기자입니다.
17:5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에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18:03국방장관은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인
18:08오선의 안규백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18:11문민화를 앞세운 국방 개혁 의지를 강조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18:16통일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정동영 의원이 다시 지명됐고
18:32환경부 김성환, 해수부 전재수, 여가부 강선우 의원 등
18:38총 5명의 현역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18:42외교부 장관은 대미파로 알려진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18:47곽의부 장관은 백영훈 LGAI 연구원장
18:51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가 발탁됐습니다.
18:57초기 이재명 정부 국정 방향이 실용 외교와 AI 산업 주력에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19:04국무조정실장은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임명됐습니다.
19:10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동 정세 파장이 만만치 않아 인선을 서둘렀다며
19:16나토 불참 결정에 이번 인사를 포함한 국내 현안 문제도 배경으로 작동했다고 했습니다.
19:24김민석 후보자 인준 상황에 따라 내각 구성에 필요한 총리 제청을
19:29현 이주호 총리 권한대행이 대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19:33대통령실은 오늘 발표한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19:37국민 추천제 추천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19:43TV조선 최지원입니다.
19:45오늘 개각 발표에선 눈에 띄는 인선도 많았습니다.
19:49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 활동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됐고
19:53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현직 기관사를 낙점했습니다.
20:00그런데 정권이 바뀌면 장관 생각도 따라서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20:05지난 정권 때는 민주당발 양곡법 개정에 반발하더니
20:09오늘은 기존 입장을 바꾸겠다고 합니다.
20:12최영국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20:1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 소식에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2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지금 상태인데요.
20:27분골 쇄신하는 그런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32대선으로 정권이 바뀐 뒤에도 전정부 장관이 유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37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민주당이 쌀값 아락시
20:40정부가 차액을 보존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자 반발했습니다.
20:46해당 법안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습니다.
20:50쌀 과잉 생산을 고착하여 쌀값 아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20:57이 때문에 송 장관 유임 발표 이후 진보당이 강력 반발했고
21:01여당 일각에서도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21:04송 장관은 오늘 오후 쟁점 법안에 대해 새 정부에 맞춰 적극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21:12국가본부 장관 후보자엔 보수 인사였던 권호울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21:18보수 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서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21:26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입니다.
21:33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엔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21:38한국철도공사 현직 기관사인 김지명자는 오늘도 새마을호 열차를 몰았습니다.
21:44대통령실은 김지명자에 대해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특법 개정, 주 4.5일제 등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1:53TV조선 최원국입니다.
21:56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개각 인선.
22:05내용 면에서도 규모 면에서도 이례적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22:09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장관 인사 뉴스터에서 정치부 이태희 기자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2:16이 기자, 앞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장관 후보자 11명 중에 절반 가까운 5명이 현역 의원이에요.
22:21무슨 이유죠?
22:22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중동 정세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특히 외교안보 인사를 더 미룰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2:31이 때문에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가 무난한 현역 의원들이 중용된 거란 해석이 많습니다.
22:36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 출신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했던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22:45선거를 치르며 어느 정도 검증을 받는 데다 의정활동을 하며 야당 의원들과 친분도 쌓이기 때문입니다.
22:5211명이나 되는 장관 지명자를 동시에 발표한 건 역시 청문회를 준비하는 야권의 화력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노렸을 수 있습니다.
23:01네, 조각이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중동 정세는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23:07경제부처 인선은 빠졌더라고요. 그리고 법무부 장관도 빠졌고 이유가 있을까요?
23:12기획재정부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경제팀 장관 인선이 모두 제외됐습니다.
23:18법무부와 행안부를 포함해 이른바 조직개편 대상으로 분류되는 기관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3:25기재부의 경우에는 예산 편성 기능을 따로 떼어내서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23:33법무부 역시 검찰의 수사기조건 분리 등 검찰개혁 추진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3:41조직개편을 논의 중인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이 끝나고 정부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뒤 해당 부처 장관 인선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23:50네, 국방장관은 보통 군인 출신을 유명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었는데
23:55이 문민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봐야 되나요?
23:58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방부 장관을 군인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맞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약을 이미 했었습니다.
24:07정치권에서는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을 이재명 대통령이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 아니겠냐 이런 해석도 나왔는데요.
24:13실제 대통령실도 안규배 국방장관 인선 배경으로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24:23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유임 다음에 양복구에 대한 입장 바뀌었더라고요.
24:31이거 어떻게 봐야 되나요?
24:33네, 오늘 유임 발표 이후 그런 내용의 입장을 냈습니다.
24:36송 장관의 경우 지난 정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잔여 증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24:44하지만 송 장관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양국법 대안, 농정현안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5:01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마음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25:04특히 전 정부 인사, 또 여성 장관이란 상징성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25:11대통령실은 통합 인사다, 이제 실용 인사다 이렇게 설명을 하잖아요.
25:15결국은 성과가 어떻게 나오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싶네요.
25:19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25:19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제출을 국내 총생산의 5%까지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25:38안보를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각국 스스로 책임지라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를 결국 받아들인 겁니다.
25:44곧 비슷한 청구서를 받게 될 우리나라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25:48먼저 이채연 기자입니다.
25:53나토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회원국들은 직접 군사비 3.5%, 간접 안보비 1.5% 등
26:012035년까지 GDP의 5% 수준의 국방비 지출 목표에 합의했습니다.
26:07안보 무임 승차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에 유럽 동맹국들이 결국 응한 건데
26:13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도 동일한 조건을 제시해 왔습니다.
26:18올해 한국의 국방비는 약 61조 원으로 GDP 대비 2.3% 정도인데
26:34이를 5%로 올릴 경우 2배가 넘는 130조 원까지 늘려야 합니다.
26:39사정이 비슷한 일본은 미국의 요구에 반발해 7월 초 예정된 미일 2 플러스 2 외교 국방 장관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48미군 해군 함정의 수리든 조선업과 연계시키는 등 기타 비국방비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서
26:58정부는 한국이 이미 미국 동맹국 중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매우 높고
27:04북한 핵위협과 같은 엄중한 안보 상황으로 예산을 증액해왔다는 입장이지만
27:10미국이 이란 공격 이후 주한미군 전략무기의 중동지역 재배치 카드까지 꺼낼 경우 부담이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27:19TV조선 이채연입니다.
27:20미국의 국방비 증액 압박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회의 불참 결정에도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27:29한미회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외교적 실익은 못 찾고 우리의 안보 청구서만 부각될 수 있다는 겁니다.
27:37하지만 야당은 동맹국과의 외교 무대를 피한 건 명백한 오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7:43이어서 홍현주 기자입니다.
27:47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의 일정입니다.
27:50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오후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대통령, 인도태평양 국가들 간 회의가 예고돼 있는데
27:59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 국가 별도 정상회담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8:08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불참하는 대신 위성락 안보실장이 참석하고
28:13일본 이시바 총리 역시 불참을 결정하면서 정상 간 회의는 어려워졌습니다.
28:18다만 나토 측은 TV조선 질의에 회의는 예정대로 확정됐으며 다양한 직급의 인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28:29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폭등, 환율 상승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28:39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관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어려운 상황에서
28:48국방비 증액 같은 부담만 떠안고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본 듯하다고 전했습니다.
28:56하지만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불참을 좋아할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라며
29:01또다시 왕따 외교의 길로 가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29:17민주당은 복합 위기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야권의 공세에 색깔론 더 씌우기라고 반박했습니다.
29:24TV조선 홍현주입니다.
29:28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심사가 오는 25일 모레로 연기됐습니다.
29:35김 전 장관 측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인데
29:39이로써 김 전 장관의 구속기한 만료 하루 전에 구속연장 여부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29:46한지은 기자입니다.
29:46김 전 장관 측은 특검과 공모해 인신구속에만 골몰한다며
30:15재판부 기피 신청도 냈습니다.
30:18재판부는 기피 신청 대상은 구속영장 심사가 아닌 본재판에만 해당된다면서도
30:23신문기일을 모레로 미뤘습니다.
30:27이런 가운데 군검찰은 구속기간이 끝나가는 여인영, 문상호 전 사령관을
30:32각각 위증과 군사기밀 누설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30:37특검이 사건을 이첩받은 후 처음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은
30:41박 억수 특검부가 직접 출석해 재판에 신속 진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0:47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여당이 추천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 내란 특검법에 대해
30:54위헌 조항이 많다며 특검의 재판 진행은 위헌이라고 반발했습니다.
30:59내란 특검이 사건 넘려받고 출석하는 첫째 판인데 입장 있으실까요?
31:05내란 특검은 국방 분야에 경험이 많은 감사원, 감사관 3명을 파견받았는데
31:10외원죄 혐의를 조사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31:14TV조선 한지은입니다.
31:16경기 수원에서 가스 배관을 타고 옛 연인의 집에 침입하려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31:24불과 2주 전에 대구에서 똑같은 범죄가 발생했는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31:29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31:33흰 목장갑을 낀 남성이 담장을 집더니 가스 배관을 올라탑니다.
31:38배관을 밟고 더 오르려다 그만 떨어지고 맙니다.
31:4160대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스토킹 방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31:543층에 있는 사귀던 여성의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겁니다.
32:01남성은 경찰에 의해 9일 전 여성과 분리 조치된 상태였습니다.
32:11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연락을 받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2:202주 전 대구에서 48살 윤정호도 가스 배관을 타고 전 연인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32:27이번에는 다행히 당시와 같은 끔찍한 범행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가스 배관을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자 불안합니다.
32:34방봄 덮개를 달면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일부 신축 건물만 설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2:56TV조선 김준석입니다.
32:57경기 유민에서 4km 넘게 국도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33:06이 사고로 피해 차량이 타고 있던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33:10경찰은 가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33:15김승돈 기자입니다.
33:16깜깜한 새벽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33:23그런데 중앙분리대 반대편에서도 승용차 한 대가 같은 방향으로 달립니다.
33:30이 차량은 얼마 가지 않아 마주오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33:36피해 차량을 뒤따르던 5톤 트럭은 사고를 피하려다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33:41허탕 터지는 소리 이상이었어요.
33:43바로 승부를 했으니까요.
33:45이 사고로 1차 피해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33:51또 두 승용차 운전자와 화물차 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33:55견인된 차량들은 부겨진 종이장처럼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34:00이곳 분기점에서 반대편 방향으로 진입한 차량은 1차로를 타고 계속 역주행했습니다.
34:06사고 지점까지 4.6km나 반대차선으로 달렸습니다.
34:11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34:13역주행한 30대 운전자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4:23경찰은 이 남성을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34:27TV조선 김승도입니다.
34:29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운전자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4:38오는 9월부터는 면허를 갱신할 때 가상현실기기로 운전 능력을 검사하는 제도가 시범 도입됩니다.
34:45가상도로에서 돌발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보는 건데
34:49김예나 기자가 이 가상현실검사를 최초로 받아 봤습니다.
34:54승용차 내부를 똑같이 구현한 운전석에 앉아 가상현실기기를 쓰니 실제 도로에 나온 듯합니다.
35:03차로 변경과 비보호 좌회전을 매끄럽게 하고 돌발 구간까지 피해 10여 분간 안전하게 운행하면 검사가 끝납니다.
35:12이번에는 정상적이지 않은 심신 상태를 가정해 실험해 보겠습니다.
35:20저는 이른바 장롱 면허인데다 20분 전쯤 소주 한 병을 마신 상태입니다.
35:26급하게 우회전을 하다 바퀴가 인도 위에 올라타자 운전석이 크게 요동칩니다.
35:33방향 지시등을 켜려다 전조등을 켜는 실수도 합니다.
35:38결국 공사 현장에서 수신호를 하던 안전요원을 발견하지 못하고
35:42인명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35:48가상현실로 고위험 운전자를 판별하는 이 시스템은 9월부터
35:53전국 면허시험장 중 19곳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35:57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상황들을 총 18개 정도를 뽑았습니다.
36:02어떤 부분에서 내가 문제가 있는지를 자각하는 데도 도움이 되실 거고요.
36:06시범 운영 기간 동안 축적한 자료를 토대로 경찰은 침해든 고위험자에게는
36:12일정 조건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설계할 방침입니다.
36:18TV조선 김유나입니다.
36:19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오늘도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36:28이 대통령이 어제 추경과 관련해 야당 입장을 듣겠다고는 했습니다만
36:32새 정부의 첫 추경안은 여당 주도로 일방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6:37이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를 따로 불러 저녁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36:43전정원 기자입니다.
36:47여야는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36:50오늘 세 번째 머리를 맞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36:55이재명 정부의 국정능력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민주당은
36:58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37:021년 전에 1기 원내지도부가 약속했던 것을 지키면 되는 것이
37:10지금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시기도 아니다.
37:15국민의힘도 거대 집권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37:20겉돌은 협치를 얘기 외치지만 실제로는 양보 없는 일당 독재의 모습입니다.
37:27우리가 이런 것을 양두구입적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37:32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추경안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37:38여야가 평행선을 날리며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예결위원장 선임까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37:49민주당은 이번 주 본회의를 단독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7:54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오늘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37:59이 대통령은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과 교감이 절실한 시기라며 당정 간 호흡을 강조했고
38:05원내지도부는 개혁, 민생입법 완수를 약속했습니다.
38:10TV조선 전정원입니다.
38:11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38:18국민의힘은 그동안 제기되어 온 재산 의혹에 이른바 김민석 방지법까지 발의하며 막판 공세에 집중했습니다.
38:25민주당은 재산 2억이면 비교적 깨끗하다고 엄호하고 있습니다.
38:30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38:31김민석 후보자 검증을 주도해온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출판물 판매 수입의 선관위 신고를 의무화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 이른바 검은 봉투법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38:47김 후보자 출판기념회 논란을 겨냥한 겁니다.
38:49국민은 유리지갑인데 정치인은 출판기념회에서 현금 봉투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38:59조지안 의원은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아예 원천 금지하는 법안 발의를 예고했고
39:06앞서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의무화를 강화하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39:13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제출 시한이 하루가 지났는데
39:19답변 제출률이 25.6%에 불과하고
39:23그마저도 개인정보 미동의로 답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상당수라고 지적했습니다.
39:29이제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이미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하기에도 차고 넘칩니다.
39:37후보자는 국민합회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랍니다.
39:43민주당은 막판 엄호에 주력했습니다.
39:45박지원 의원은 김 후보자 재산 정도면 비교적 깨끗하다고 평가했고
39:52사선 의원이 재산 신고를 2억을 했다고 하면 저는 그래도 비교적 깨끗하게 살았다.
40:02국민의힘의 의혹 제기가 인디언 기후제식이란 반박도 나왔습니다.
40:06김 후보자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내일 청문회에서 최대한 착실히 답변할 것이라며
40:23아내와 애들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0:27TV조선 한성원입니다.
40:318월 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오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40:37일찌감치 도전한 정청래 의원까지 두 사람 모두가 이 대통령과의 호흡을 앞세우고 있는데
40:43이른바 진명 도전자들의 선명성 경쟁에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40:49고승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40:53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처럼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고 나온 민주당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41:03올해 안에 검찰, 사법, 언론, 3대개혁 모두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한 박 전 원내대표는
41:10연설 중 이 대통령을 18차례 언급했습니다.
41:13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41:18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한몰했습니다.
41:28지난주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SNS에 대포 사진을 올리며
41:33강력한 당대표 이재명이 정청래라고 적었습니다.
41:36최근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공격엔 억울하다며 적극 대응에 나섰고
41:42박 전 원내대표 도전엔 정당 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41:49하지만 친명 색채가 뚜렷한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과열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41:55아직은 두 사람이 직접 각을 세우는 발언을 하지 않고 있지만
42:12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신경전도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42:17TV조선 고승연입니다.
42:19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42:27이미 먼저 무인 택시를 운행 중인 구글과 바이두와의 경쟁에 본격 뛰어든 건데
42:33아직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42:36윤희리 기자입니다.
42:40운전자 없는 차량이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42:42테슬라의 로봇 택시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차량 10대 규모로 무인 택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42:49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 Y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43:02오랜 수건을 잃은 일론 머스크는 10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축했습니다.
43:08하지만 시범 운행인 탓에 복잡한 교차로를 피해 정해진 구역 내에서만 운행됐고
43:14조 수석에는 안전요원이 동생했습니다.
43:17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경쟁사들에 비하면 한두 단계 아래입니다.
43:23구글 웨이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에서 1500대 이상이 운행 중이고
43:28중국 바이두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수천 대의 로봇 택시로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43:35다만 국가의 자율주행 스캔 장비가 별도로 필요한 경쟁사와 달리
43:40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43:44확장성과 효율성 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43:48완전 자율주행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미국이나 중국 등에 비해
44:02우리나라 자율주행은 아직 제한적인 시범 운행에 그치고 있습니다.
44:06TV조사은 윤희리입니다.
44:10하인드 예술상 제3회 수상자인 박종규 작가의 기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44:16박 작가는 컴퓨터의 잡음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 화폭에 담았는데
44:20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44:27박소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44:28텔레비전 화면에 노이즈를 연상시키는 캔버스
44:34박종규 작가가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는 잡음에 주목한 건
44:38중심과 주변, 주류와 비주류를 가르는 기준에 의문을 품으면서였습니다.
44:45폐기해야 할 오류로 보이는 것이 오히려 인간 속의 흔적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44:52뭔가를 선택하면서 배제된 대상, 이게 노이즈인데
44:55근데 만약 이게 이 순서가 바뀐다면 노이즈가 다시 시그널이 되고 시그널이 다시 노이즈가 되는
45:02노이즈를 수집해서 확대한 후 정성스레 화폭에 옮기는 작업은
45:08그 자체로 기술의 완전성을 다시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45:13작가는 완벽한 기술을 향해가는 시대에 노이즈야말로 아름다움의 보루라고 말합니다.
45:19디지털 이미지 속의 노이즈는 픽셀로 보입니다.
45:23이 픽셀의 이미지를 둥근 노트로 만들기도 하고
45:26긴 선으로 이렇게 너러뜨려가지고 작업하기도 하는데
45:29남겨야 될 부분만 부분을 떼내고 그 부분에 물감을 덧칠하는 방식으로
45:34하인두의 술상은 한국적인 추상미술을 읽은 고 하인두 화백을 기리고자
45:40아트조선이 제정한 상으로
45:42이번 수상기념전에서는 시트지와 LED 전구 등을 활용한 박종규 작가의 작품
45:48총 36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45:51TV조선 박소영입니다.
45:54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45:57투수로서도 타자로서도 완벽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46:02마운드에서는 1이닝을 탈삼진 2개로 마무리했고
46:05타석에선 홈런과 3루타를 날리며 오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46:10성민혁 기자입니다.
46:14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오타니
46:17유격수 배츠가 공을 떨어뜨려 1룰을 허용했지만
46:21다음 타자 가르시아 주니어를 몸쪽 낮은 공을 이용해
46:25헛스윙으로 돌려세웁니다.
46:272년 만에 탈삼진입니다.
46:29오타니는 곧이어 레드니얼 로우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46:33구속은 시속 159킬로미터까지 찍었습니다.
46:45지난해 타자로 MVP를 수상했던 오타니의 올해 타격실력은 변함이 없습니다.
46:527회 무사 만루 때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46:54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칩니다.
46:58다음 타석 1사 1루 상황에서는 2럼포를 쏘아올렸습니다.
47:02무결점 투구에 더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47:06팀의 15대6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47:10기록의 사나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47:13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동시에 친
47:17유일한 선수가 됐습니다.
47:20투수 오타니는 아직 선발로 1이닝만 막는 오프너 역할을 소화하고 있지만
47:24곧 선발로테이션에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47:363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5회 2루타를 쳤습니다.
47:40김혜성이 출루하면 오타니가 홈으로 불러들이는 철떡 호흡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47:47TV조선 성민혁입니다.
47:48짐승들은 살아남기 위해 매일 전쟁하듯 싸움을 합니다.
48:12문명 세계에 사는 인간도 다를 게 없습니다.
48:16인간에게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생존 경쟁이라는 게 다윈의 설명입니다.
48:22인간이 가장 강력한 공격성을 지닌 존재라는 점도
48:25전쟁의 한 원인일 수 있을 겁니다.
48:283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새로운 전쟁이 계속 생겨납니다.
48:33이번엔 미국이 직접 나서 이란 핵시설 3곳을 정격적으로 공격했습니다.
48:39트럼프의 전쟁입니다.
48:40트럼프는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을 부시와 오바마의 멍청한 전쟁이라고 조롱하더니
48:56자신도 전쟁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48:59모든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더니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49:03이란의 반격과 저항이 어느 정도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49:07하지만 세계가 또 다른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49:12특히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듯 합니다.
49:15우리가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호르무즈 해업을 지나는데
49:19안전을 보장하기 힘듭니다.
49:22북한의 대응도 우리에게 좋을 게 없습니다.
49:25러시아와 밀착해 핵무기 고도화를 더 앞당길 가능성이 큽니다.
49:29주한미군에 대한 미국의 요구도 여러 갈래라 한반도의 안보 공백 우려됩니다.
49:38이럴수록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합니다.
49:41그런데 아쉽게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49:47일본도 안 간다고 합니다만 자칫 동맹과 나토 북중러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까 걱정입니다.
49:58이 대통령이 과거 미국과 일본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것도 소환됐습니다.
50:03미국을 점령국이라고 하고 한미일 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했던 그 말들입니다.
50:09이 때문이라도 한미 정상 간 조속한 회담이 필요하고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50:17탈냉전 후 세계 평화를 꿈꾸던 역사의 휴일은 끝났습니다.
50:22지정학의 시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50:26중동 못지않게 한반도와 대만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도 불안합니다.
50:30이런 뗄수록 자주 국방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굳건한 동맹, 자유국가들과의 연합을 강화해야 합니다.
50:396월 23일 윤정호 앵커 칼로, 뭉쳐야 산다였습니다.
50:51폭우가 내렸던 지난 주말과는 달리 오늘은 햇살이 따가웠는데요.
50:57내일은 또다시 우산 챙기셔야겠습니다.
50:59새벽부터 전남과 경남을 시작으로 그 밖의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요.
51:04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수도권 등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51:08비의 양은 20에서 60mm, 제주 산지에는 최고 80mm 이상인데요.
51:15지난주보다 비의 강도는 약하겠지만 곳에 따라 돌풍과 벼락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51:21내일 전국 하늘 흐리겠고요.
51:23내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충남 지역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51:28내일 아침 기온 서울 23도로 오늘보다 높게 출발하겠고요.
51:32내일 한낮 기온 서울 30도, 광주 24도에 그치겠습니다.
51:37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 변화에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51:42날씨였습니다.
51:436월 23일 월요일 뉴스나인 마칩니다.
51:48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51:49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