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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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퍼졌네
00:30이뤄진다
00:42제가 그런 쪽지를 보냈다고요?
00:45어, 아닌데?
00:46저 그런 쪽지 쓴 적도 없어요
00:49그럴리가요, 전 분명히 받았는데
01:00자두같이 이쁜 미자씨
01:08보고 싶다
01:305억 주면 끝일 줄 알았는데
01:35이게 또 무슨 일이야 그래
01:42여보
01:44아니, 이 밤에 또 어딜 간 거야?
01:48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01:53분명한 건
01:55우리 둘 다 거기에 있었고
01:59서로를 기다렸다는 거네요?
02:05처음 알았어요
02:08전 지금까지
02:10제가
02:11대식씨한테 차인 줄 알았거든요
02:16저도요
02:18저도 제가 차인 줄 알았습니다
02:20그러고 나서
02:22곧바로 대식씨랑 혜숙이가 사귄다길래
02:25근데
02:26전
02:27당연히
02:28당연히
02:37어?
02:38미자씨네?
02:44왜 대식이랑 같이 있지?
02:46대식이랑 같이 있지?
02:53여보
02:57여기서 뭐해요?
02:59어, 저기 바람 쐬러 나왔다가
03:01저 무채리 와이프가 있길래
03:05넌 여기서 뭐해?
03:06아, 주무세요
03:12아 먼저 들어가
03:15아
03:17아 왜 내가 오니까 갑자기 다들 들어간다고 그래?
03:19아
03:21아
03:23당신
03:24미자랑 무슨 말 했어요?
03:33별 말 안 했어
03:36그러니까 별 말 안 한 게 무슨 말이냐고요
03:40뭘 그렇게 궁금해? 진짜 별 말 안 했다니까
03:45아
03:46몰라요
03:47나 당신
03:48미자 걔랑 엮이는 거 싫어
03:51고등학교 때 미자가 당신 좋아하는 거 다 아는 사실이잖아
03:55그리고 당신도
03:57나랑 사귀기 전까진
03:58난 당신 미자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요
04:03내가 당신 만나자고 했을 때 흔쾌히 그러자고 해가지고
04:06서로 얼마나 놀라는 줄 알아요?
04:08지금이야 당신 첫사랑이 난 줄 알지만
04:13그때는 아니었다니까요
04:16사람 참
04:18암튼 조심해요
04:20괜히 친구 와이프 도와준다고 나섰다가
04:22동네 이상한 소문 만들지 말고
04:24알았죠?
04:26소문은 무슨
04:27절대로 그럴 일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
04:38오 혜숙이 얜 왜 하필 그때 나타난 거야?
04:41사람 단차하게
04:44그나저나 어떻게 된 거지?
04:47왜 서로 주지도 않은 쪽지를 받았던 거지?
04:51아휴 몰라
04:52어차피 다 옛날 꼬리짝일인데
04:55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야
05:00이게 무슨 소리야
05:02누구세요?
05:08어?
05:12동양이 무슨 소리 났는데?
05:20이게 뭐야?
05:24어
05:26자두잖아?
05:30미자씨 자두 좋아하길래 사왔어요
05:33앞으로도 간식거리 종종 갖다줄게요
05:36잘자요
05:37잘자요
06:06야 최교태 이 나쁜 놈아
06:08너 나 좋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딴 여자를 만나냐? 어?
06:10너 아주 나빠 미워 혼내줄 거야 이씨 이씨
06:13아프냐? 나도 아프다
06:16나는 더 아프다
06:18나는 더 아프다
06:20아파 죽겠다 이 나쁜 놈아
06:23아
06:25아
06:26아
06:27왜 이렇게 몸이 딱 없냐
06:28네?
06:29은영아
06:30은영아
06:31오늘 어때? 생일파티 괜찮았어?
06:32미세스 테일러 어때 이뻐?
06:33우리 황여사님이 훨씬 이뻐거든?
06:34아 그리고
06:35앞으로 내 생일에 아빠 선생님 초대하지마
06:36아이 짜식 까칠하게
06:37까칠하게
06:38까칠하게
06:39까칠하게
06:40까칠게
06:41까칠게
06:42까칠게
06:43까칠게
06:44까칠게
06:45까칠게
06:46까칠게
06:47까칠게
06:48까칠게
06:49까칠게
06:50까칠게
06:51까칠게
06:52까칠게
06:53까칠게
06:54까칠게
06:55까칠게
06:56까칠게
06:57까칠게
06:58아이 짜식 까칠하게
07:00까칠게
07:01야
07:02금옥이가 이쁘긴 뭐가 이뻐?
07:03보는 누나하고는
07:04에이거
07:05어휴 누나 이쁘잖아요
07:07네?
07:08나 옛날부터 느꼈는데?
07:09누나 이쁘다고?
07:10야
07:11너도 내일 시간 되면 안가부터 가봐
07:13어?
07:14이쁘긴 개뿔
07:16눈 줘야 돼
07:21어
07:22사장님
07:25그거요?
07:26그거 부동산에 있는데
07:29지금이요?
07:32알겠습니다
07:33야
07:34나 좀
07:35가게 좀 갖다 볼게
07:37어
07:38어
07:47어
07:48바로 우리 집 다 왔네
07:54아이씨 이거 왜 안 열려
07:56안 열려
07:57야
07:58야
07:59니 쥐이 났어
08:00인마 빨리 문 열어
08:01아이씨 이거
08:03아이씨 열라고
08:06아이씨 열라고
08:07야
08:08너 왜 그래?
08:09너 미쳤어?
08:10어?
08:11아이씨 최규태다
08:12아이씨
08:13아이씨
08:14야
08:15야
08:16너 남자가
08:17한 입으로 두 마람 못 써
08:19아이씨
08:21아이씨
08:22아이씨
08:23아이씨
08:24아이씨
08:25아이씨
08:26아이씨
08:27아이씨
08:28아이씨
08:29아이씨
08:30아이씨
08:31아이씨
08:32아이씨
08:33그래
08:34그랬다
08:35그러니까 가자
08:36빨리 가자
08:37야
08:40나 오빠한테 할 말 있어
08:44나
08:47그날 밤
08:48그날 밤?
08:49그래
08:52나
08:54그날 밤
08:56그날 밤
08:57그날 밤
08:59야
09:00야 황금호
09:01괜찮아?
09:02황금호
09:04이게
09:05아 뜨거
09:17세계빛
09:18아이씨
09:19아이씨
09:20정말
09:22아
09:24아
09:25아, 냄새.
09:31아이고.
09:33형님, 형님.
09:35어?
09:37뭔 일이래, 이게?
09:41아, 냄새.
09:44아우, 냄새.
09:46아우, 숨 막혀.
09:47아우, 숨 막혀.
09:48야, 빨리 지금 가봐.
09:50아, 어디로 가요?
09:51야, 어딘 어디냐.
09:52황금옥 집이지.
09:53집 비밀번호 아세요?
09:56야, 나 그걸 어떻게?
09:58야, 황금호! 황금호 비밀번호 몇번이야?
10:01아, 아우...
10:03황금호!
10:06아우, 안되겠는데요
10:08아...
10:14아, 조심 조심
10:16으흐흐흐흐흕
10:17야, 야 야!
10:18자, 거짓는 거야?
10:20야, 형중적으로 와!
10:21다리 힘주세요!
10:22아이고, 오!
10:23야야야야
10:25분홀팜 너한테 이런
10:27아니야
10:31야 나가자
10:33아 형님 저 이대로 해주면 안 될 거 같은데
10:35저 옷은 갈아입혀야 되지 않겠어요?
10:37어
10:39제가 할까요?
10:41야 미쳤어
10:43왜 니가 인마 나가 인마
10:45미친놈이네 저거
10:47왜 지가 옷을 벗겨
10:49아휴 정말
10:51정말 미치겠다 진짜
10:53아휴
10:59아휴 나 이거 맨수 진짜
11:13어머
11:19아휴
11:25아휴 쉬어
11:41아휴
11:49아..
11:51아..
11:53아..
11:55아..
11:57아..
11:59아..
12:01아..
12:03아..
12:05아..
12:07아..
12:09아..
12:11언니
12:13정말 아빠한테 그 돈 받을 생각이야?
12:1750억 말이야
12:21이건 내 생각인데
12:25지금 당장 그 돈을 받기에 무리가 있는 것 같거든?
12:29일단은 5억만 받아서 잘 준비해보고
12:33잘하는 모습 보여서 좀 더 받아보는 게 어때?
12:37그게 무슨 말이야?
12:39무턱대고 50억을 달라고 하기에는
12:41아빠 입장에서도 난감하실 것 같아
12:45언니도 알다시피
12:47오빠한테도 그 돈
12:49그냥 주신 거 아니잖아
12:51엄마가 몰래 주신 돈이지
12:53너 그 돈 받는다고 말씀드렸어?
12:565억 말이야
12:57아니
12:59말씀 안 드렸어
13:00정말 안 받을 생각이야?
13:02응
13:03말했잖아
13:04나 그 돈 필요 없다고
13:05너
13:08은근 잘난 척하는 거 알아?
13:10응?
13:12잘난 척?
13:13똑같이 주는데
13:15누군 받고 누군 안 받고
13:17그럼 받는 사람 입장이 뭐가 돼
13:19석진이랑 나만 속물된다는 생각 안 해봤어?
13:22속물은 무슨
13:24그렇다고 필요도 없는 돈 억지로 받을 순 없는 거잖아
13:28왜 필요가 없어?
13:30너 그 돈 받아서 네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잖아
13:33네 식당 크게 키울 수도 있고
13:35너 원하는 거 다 할 수 있는데
13:37그게 대체 왜 필요가 없다는 거야
13:39언니
13:41그렇게 필요가 없으면 일단 받아서 필요한 사람 빌려주던가
13:45굳이 가족들 다 있는 앞에서 나만 안 받겠다고 하는 거
13:49그게 잘난 척이지 뭐야
13:51아님 이기적인 거든가
13:53그러니까 언니 말은
13:55내가 그 돈 받아서 언니한테 빌려줘야 된다 이 말이야?
14:00뭐? 누가 나한테 빌려달래?
14:04지금 그 말이잖아
14:06받아서 내가 언니한테 빌려줘야 된다 이 말 아니야
14:10아니 니들 왜 그래?
14:12무슨 일 있어?
14:14야 너 내가 웃음니?
14:16돈 없어서 친정 와서 삐대고 있으니까 내가 네 돈까지 탐낼 사람으로 뭐야?
14:21민은아 왜 그래?
14:23어?
14:24언니 진짜 실망이다
14:26우리 언니 맞아?
14:28대체 그 돈이 뭔데 사람이 이렇게 변해?
14:31변하긴 누가 변해
14:33니가 뭘 알아?
14:34니가 뭘 한다고 내 속을 뒤집어!
14:36아 다들 그만 두지 못해?
14:51아침부터 웬 소란이야?
14:56아침부터 웬 소란이야?
14:58출근할게요
15:14또 대체 왜 그래?
15:15왜 생전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15:18아저씨 말 틀린 거 하나도 없어
15:225억 줄 때 그냥 그거라도 받아
15:24괜히 욕심냈다가 그거라도 못 받아 뭐 어쩌려고 그래
15:28욕심?
15:29엄만 내가 욕심내는 걸로 보여?
15:32솔직히 틀린 말도 아니지 뭐
15:34그 당장금 아니었으면 니들이 사업할 엄두나 냈겠어?
15:37너
15:38사업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15:40이 엄마가 산증이 나니니
15:44아무튼 내가 널 아는데 넌 그냥 작은 회사 들어가서
15:47월급 따박따박 받는 게 딱이야
15:50그래서
15:51난 지금 그 돈 받을 자격 없다 이 말이에요?
15:55아니 뭐 그런 말은 아니고
15:58그래요
15:59나 배운 거 없고 잘난 것도 없어
16:02근데 나 이렇게 되기까지
16:04두 분이 나 제대로 미뤄져본 적이나 있으세요?
16:09기억나죠?
16:10나 그림 잘 그렸던 거
16:13나도 디자인 전공으로 유학 가고 싶었어
16:16근데 엄마 뭐랬어?
16:18너 공부 못하니까 별 수 없을 거다
16:22공부 잘하는 석진이 나 밀어주자
16:25그래서 나 대학 포기하고 취직했어
16:29그래서 월급 받아서 석진이 등록금 대고
16:31아진이 용돈 주고 그랬다고요 나
16:33그때 어떻게 해서든 두 분이 나 밀어줬으면
16:39내 인생도 달라지지 않았겠어요?
16:43석진이처럼 좋은 대학은 못 갔어도
16:45다른 쪽으로 잘 풀렸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요
16:49왜 나한테는 기회도 한 번 안 줘놓고
16:52안 된다고 그냥 무시만 해?
16:54무시만 해?
16:55이제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거 확인하는데
16:57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16:59그렇게 안 되는 거야?
17:03얘, 미진아
17:19뭐야?
17:20여기, 여기 어디지?
17:22어?
17:24어?
17:25이 옷은 뭐야?
17:26아니 내가 왜 이걸?
17:27아, 아우
17:29우리
17:30가만
17:32어제 내가 술을 먹다가
17:34어떻게 된 거지?
17:47뭐야?
17:48여기 규태 오빠 집이잖아
17:51화려다가 왜 여기
17:57아이씨 열을 나고
18:00야!
18:03야, 야 황금호
18:05괜찮아?
18:06황금호
18:08앗 뜨거워
18:10내가 그걸 어떻게...
18:12야 황금호
18:13황금호
18:15황금호
18:17황금호
18:18비밀번호 몇 번이야?
18:19아, 아 저거
18:21황금호
18:22아휴, 진짜 정말
18:25아휴, 진짜 정말
18:29나와, 밥 먹게
18:30고마워, 밥 먹게
18:47콩나물국 좀 드셔보세요
18:49우리 삼촌이 끓인 건데
18:50되게 맛있어요
18:51난 끓이기만 했다
18:53콩나물은요
18:54형님이 아침에 사오신 거예요
18:56아
18:59고마워요 오빠
19:00진태 너도
19:03아휴, 난 어저께
19:04내가 그렇게 취할 줄은 몰랐네
19:07아휴, 괜찮아요
19:08문을 나가면 남인가
19:10어서, 어서 식사하세요
19:11하하
19:13그래
19:14잘 먹을게
19:23어우
19:25아휴, 내가 아직 속이
19:26덜 풀렸나보네
19:28나 괜찮으니까
19:29다들 먹어
19:38민용아
19:39저기
19:40생선은 그렇게 바르는 게 아니라
19:44아, 저기
19:45이리 줘봐
19:46내가 해줄게
19:50아니
19:51남자들은 왜
19:52나이를 먹어도
19:53생선을 못 바르나 몰라
19:54어?
20:00자
20:01됐다, 먹어
20:03네
20:08아휴
20:09우리 민용이는
20:11뭐든지 다 잘 먹어서 이쁘다니까
20:17아니 근데
20:18밑반찬은 왜 이거밖에 없어?
20:21안되겠다, 민용아
20:22내가
20:23진미채 좀 해다 줄까?
20:25네, 좋아요
20:26나 그것만 있으면 밥 한 공기 딱인데
20:28아니
20:29그럼
20:30내가 알지
20:31네가 내 반찬 중에 그거 제일 좋아하잖아
20:34아, 하는 김에 멸치볶음도 해다 줄까?
20:37너 바삭하게 볶은 거 좋아하잖아
20:39네
20:40이모 멸치볶음
20:41짱
20:42네
20:43그래
20:44야야야야
20:45왜 얘가 이모야
20:49잠깐만
20:50형님 동생이니까
20:51고
20:52고모라고 불러야 되나?
20:54어?
20:56아니다, 아니다
20:57그냥 누나가 죽겠네
20:59아님 뭐
21:00아줌마?
21:01아, 삼촌
21:03하하하하
21:11처음이잖아
21:13석진이랑 아진이 다 누려도
21:14내 차례는 없어서 늘 포기하고 살았는데
21:18처음으로 내 목 달라는 거잖아요
21:21근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21:23그게 그렇게 힘들어?
21:31어?
21:37어?
21:38미자 씨네?
21:40뭐야, 중간
21:47왜 저렇게 기분이 안 좋아?
21:50미자 씨랑 무슨 일이 있었나?
21:59대식아
22:01어?
22:04음, 아까부터 한숨만 쉬던데
22:08무슨 고민 있어?
22:10아니, 아무것도
22:12나 어젯밤에 집 앞에 잠깐 갔었는데
22:17마당에서도 미자 씨랑 같이 있더라
22:21어어, 봤어?
22:24둘이?
22:26무슨 얘기 했어?
22:28별 얘기 안 했어
22:29아니, 왔으면 들어오지 왜 그냥 갔어
22:33아니, 미자 씨가 안 좋아할 거 같아서
22:35정말...
22:38별 얘기 안 했어?
22:40아이, 자식이 그렇다니까
22:42왜?
22:44무슨 얘기 했을 거 같아서 그래?
22:47응?
22:48응, 아니야
22:49아, 너
22:51전에 나 빚
22:5330억 있다고 그랬지
22:55어?
22:57왜?
22:58어제 빚쟁이 보니까
23:00그 30억 어디서 훔쳐서라도 다 갚아버리고 싶어
23:03그러면 그렇게 도망갈 일은 없잖아
23:08힘내서 다시 기억을 찾아야지 싶다가도
23:12그 생각만 하면
23:14하...
23:16힘이 쫙 빠져
23:17다시 기억을 찾아도
23:20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싶어서
23:25하...
23:28하...
23:37출근하나 봐?
23:38응
23:40야 너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23:42왜 이렇게 늦게 다녀야지
23:44어제 한 번 늦었거든?
23:46친구 생일파티가 늦게 끝나는데 어떻게 그럼
23:48그리고 12시면 뭐 그렇게 늦지도 않았구만
23:53앞으로는
23:55늦더라도 웬만하면
23:57집에 와
23:59밤길 험하니까 엄마한테 전화하면
24:01아빠가 나갈게
24:05그 아빠 집들이는 하긴 하는 거야?
24:08그래도 이사 간 집 한 번은 가봐야 될 거 아니야
24:10가야지 그럼
24:12아버지 핸드폰이 없으셔가지고 연락을 못 드렸는데
24:15안 그래도 치킨집에 한 번 가보려고
24:18근데 웬일로 아버지에 대해서 관심은 갔냐 너
24:21그냥
24:35두 분 이쪽으로 들어오실게요
24:38안녕
24:39안녕
24:40안녕
24:41안녕
24:42안녕
24:43안녕
24:44안녕
24:47어 아진아
24:48어? 오빠
24:50자 오픈 축하 선물
24:52뭘 이런 걸
24:54고마워요
24:55에이
24:56와 근데 밥 먹으러 왔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네
24:59밖에서 기다리시죠
25:00밖에서 기다리시죠
25:05오늘도 화나셨나봐
25:08안녕하세요
25:14석진이 만나러 왔어요?
25:16네? 누구? 어? 박 대표님?
25:20왜 이렇게 많이 달라지셨어요? 오늘 무슨 날이에요?
25:25그냥 좀 바뀌어볼까 하고요
25:27참 근데 석진이랑 통화는 잘했어요? 나랑 술 마신 날
25:32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부탁드릴 게 있는데요
25:35앞으로는 오빠 전화 마음대로 받지 말아주세요
25:38솔직히 저 그날 기분 많이 나빴거든요
25:41아 그랬어요?
25:44우린 예전부터 서로 바쁠 땐 대신 전화도 받아주고 했어서
25:48나도 모르게 또 그랬네요
25:49네? 아니 그럼 그게 처음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25:53네
25:55뭐 서로 워낙 허물 없이 지내다 보니까 자주 있던 일이에요
25:59아 그리고 나도 부탁할 게 있는데
26:02앞으로 이렇게 사무실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일 좀 자제해주세요
26:06여긴 일하는 곳이지 서우씨 개인 공간이 아니잖아요
26:10아니 전
26:12그렇다고 제가 일하는데 막 지정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
26:15그냥 오빠 잠깐 얼굴 보러 오는 거지
26:17그건 서우씨 생각이고요
26:19다른 직원들 생각도 해줘야죠
26:22불편해도 어디 불편하다고 말 한마디 하겠어요?
26:25명색의 대표님 여자친구인데
26:31서우야 어쩐 일이야?
26:33이따 전화할게요
26:37서우야! 서우야!
26:41서우 왜 그래?
26:42잠깐 갔다 올게
26:43석진아!
26:45전에 말한 45억 말이야
26:46물류센터 포기하고 갚아버리는 거 어때?
26:48오늘 전화해서 계약 취소할까 하는데
26:51뭐 다른 문제는 없어? 계약 취소하는데 말이야
26:54잠깐 앉아봐 검토하게
26:55왜 나한테는 기회도 한 번 앉아놓고 안 된다고 그냥 무시만 해?
27:07왜 나한테는 기회도 한 번 앉아 놓고 안 된다고 그냥 무시만 해?
27:12이제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긴다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그렇게 안 되는 거야?
27:16내가 가진 돈이라도 있으면 다 줘버리고 싶네
27:22맞다
27:26그 돈이 있었지?
27:28어
27:32미자야
27:34미자야
27:35어? 아니 어쩐 일이야?
27:41나 뭐 좀 물어보려고
27:42너 월세 얼마 내고 있니?
27:45월세?
27:46무슨 월세?
27:47이 집 말이야
27:49내가 전에 그이한테 많이 받지 말라고 하긴 했는데
27:52그 뒤로 우리 남편이 관리를 해서 난 잘 모르거든?
27:56얼마 내고 있어?
27:57나 월세 안 내는데?
28:00그게 무슨 말이야?
28:01월세를 안 내다니?
28:03김 사장님이 월세 내지 말고 그냥 살라고 해서 그냥 살고 있는 거야
28:08몰랐어?
28:11뭐라고?
28:12예원 언니 전화 막 마음대로 받고 그래요?
28:18난 오빠가 예원 언니랑 거리를 좀 뒀으면 좋겠어요
28:22너 왜 우리 동네에 또 왔니?
28:26예원 언니 전화 막 마음대로 받고 그래요?
28:29난 오빠가 예원 언니랑 거리를 좀 뒀으면 좋겠어요
28:33너 왜 우리 동네에 또 왔니?
28:36어떤 남자한테 찝쩍 달려고?
28:39누나 속은 좋아졌을라나?
28:40그냥 쉬라니까 굳이 출근한다고 그래가지고
28:41걱정되네요
28:42아아
28:43아아
28:44아아
28:45아아
28:46아아
28:47아아
28:48아아
28:49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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