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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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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제이씨! 제이씨 왜 그래요? 제이씨!
01:15제이씨 숨 쉬어요 숨 들이마시고 내줘요 천천히
01:33제이씨 숨 쉬어요
02:03걱정 안해도 돼요 이제 괜찮아요
02:13강규철 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황기찬에 대해 전부 알고 있었던 거네요
02:19그랬나 봐요 제가 뭔가로 돌아오기를 바랬는데
02:25아마 이런 일 알고서 저를 지켜주시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02:31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02:35글쎄요 생각 좀 해보고요
02:39아주머니 오실 시간 됐는데 그만 가볼게요
02:45저 보람이한테는 인사 전해주세요
02:50이리 줘요 집 앞에 차 있죠?
03:01이리 줘요
03:19그게 뭐니?
03:21아빠 요품이요
03:25회장실에 있던 물건들 지인한테 맡겼었는데 찾아왔어요
03:41차 좀 마셔야겠다
03:51엄마!
04:03이게 식구들이 한자리에 다 모이니까 북적북적하게 아주 기분이 좋구나
04:09이 집 지을 때 널 생각하면서 지어서 엄마 뱃속에 있을 때였거든
04:19이 집 주인은 바로 너야
04:21이 집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구나
04:25그래 줄래?
04:27너희 아버지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날 찾아왔었다
04:31그놈에 대해서 묻더구나
04:33자세한 얘기는 안 했지만
04:35분명 뭔가 알고 의심스러웠던 거야
04:37아빠는 저한테 그런 말씀 없으셨어요
04:41확실해지면 그때야 알렸겠지
04:43그게 너희 아버지 장점이자 단점이야
04:45때론 신중한 것도 독이다
04:49그때 엄마 말을 새겨들었더라면
04:57그랬더라면
04:59아빠
05:01죄송해요
05:03정말 죄송해요
05:05아빠가 그렇게 돌아가신 줄도 모르고
05:09저는 그 인간한테 고맙다고 했어요
05:11그 인간한테
05:13제 전부를 줬어요
05:17제 전부를 줬어요
05:33누나
05:36어? 어떻게 왔어?
05:38신화가 다 생각나서?
05:44
05:46나 주는 거야?
05:48저번에 꽐라 됐을 때 고마워서
05:51나 팔 아파
05:53오랜만에 남자한테 꽃다발 받으니까
06:00기분 좋은데?
06:02남자?
06:03내가 남자로 보이긴 해?
06:05까분다
06:07회사 출근했다며
06:09제인한테 들었어
06:11출근해야지
06:13어른이잖아
06:14잘했어
06:18잘했어
06:21앉아 커피 마실래?
06:31아 누나가 아니야?
06:33저기 눕힌 사람이 누나가 아니면 누구야?
06:36아저씨?
06:37아니
06:39널 아는 사람 같던데
06:42날 아는 사람이면 누군데?
06:46글쎄
06:47경황이 없어서 못 물어봤어
06:52왜 웃어?
06:56왜 웃어?
06:57하하
06:58아니야
07:00하하
07:01아 나 웃으면 안 되는데
07:03하하
07:04그날 너 아기처럼 울었던 거 기억은 나?
07:06하하
07:10내가?
07:12아니
07:14하나도 기억 안 나
07:16플랙아웃
07:17젠틀한 분 같아
07:19너 우니깐 조심히 나가더라
07:26뭐하는 거예요?
07:27펑펑 울기라도 했나?
07:30아니거든요?
07:31아님 말고
07:33근데 강수호 대리
07:34사라이는 딱 세 번만 우는 거야
07:36눈물이 해 풀면 안 돼
07:41아 뭐야?
07:42다 알고 놀린 거야?
07:44하하
07:49왜?
07:52아니야
07:53아무것도
07:55근데 언제 끝나?
07:57나 배고픈데
07:59저녁 내가 살게
08:00그래 사줘
08:02주말이라 일찍 끝내려고 했어
08:04좀만 기다려
08:05정리하고 나가자
08:07내가 도와줄게
08:14제인아
08:27아빠야
08:29녹음한 내용을 듣고 놀랄 수도 있겠지만
08:34사실을 제대로 알리면
08:38이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08:41그래야지
08:45누구의 말에도 쏠리지 않고
08:48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테니까
08:51힘들고 아프겠지만
08:55진실은
08:57제대로 알아야 되잖니
08:58되잖니
09:15부르셨으니까
09:17H&K 컴퍼니
09:18다운계약스 말이야
09:22자넨가?
09:26그건 도상무가
09:28이번 비리고발 내부고발자도 자넨가?
09:35오해십니다
09:37제가 왜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09:38김도희 대리가 아니라
09:41강세리 디자이너 두구만
09:44자네 상간녀 말이야
09:47어디 더 변명해봐
09:50해봐
09:52해봐!
09:54아버님 논리대로라면야
09:57어머니야말로 재활용조차 할 수 없는 쓰레기 아닙니까?
10:00눈 하나 깜짝앉고 사람까지 죽인 쓰레기
10:04너만 아니었어도
10:07그런 루 없었어
10:09부부는 닮는다더니
10:11불행한 자기 인생 남탓하며 김도희 대리 죽인 어머님과 아버는
10:16참 닮으신 거 아시죠?
10:18네놈 자식 방전 꺼져
10:20경찰 부르시리라
10:22전 재인이하고 닮은 구석이 없어서
10:24멍청하게 당호만 있지 않을 거거든요
10:28야! 야! 야!
10:29이놈 자식!
10:31제인이와의 결혼 뒤로
10:34YL그룹을 위해서 헌신했는데
10:37제대로 된 대가는 주셔야죠
10:42저 이대로 못 물러납니다!
10:52이리 와!
10:53이리 와!
10:55야!
10:56야!
10:59안 돼! 안 돼!
11:02내 딸이!
11:04저 이리 와!
11:05안 돼!
11:07안 돼!
11:08안 돼!
11:09è è è è
11:12ät
11:26제인아
11:30집에
11:33
11:35집에
11:35주인 없는 방에 멋대로 들어오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매너야?
11:58나가
11:59황기찬 너야말로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야
12:07내가 당신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
12:13절대 편하게 눈 감을 생각 마
12:16너는 절대 그렇게 죽어선 안 돼
12:18절대 그렇게 안 보내
12:29아침부터 뭐야?
12:49호적 변경 동의서라도 가져왔니?
12:52그보다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요
12:54누가 누굴 죽여?
13:02지금 들은 그대로예요
13:04아빠 죽인 사람 황기찬이에요
13:08아무리 황 회장이 미워도 할 얘기가 있고 안 할 얘기가 있어
13:13바짝어짜 그렇게 말하면 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했니?
13:17너희 아빠 마지막 발견한 사람 승우였고
13:20김도윤 선생 호출해서 응급처치했을 때 이미 사망한 후였어
13:26심장마비인 거 너도 알잖니?
13:28직접 살인은 아니지만 죽인 거나 마찬가지예요
13:32승우가 발견하기 전에 그 사람 회장실에 있었어요
13:36알아 회장실에 보고하고 나갔다고 황 회장이 말했었어
13:42지금 그거 하나 가지고 살인이다 뭐다 하는 거라면 억지야 그만해
13:47아빠가 남이에요?
13:51고모 친오빠예요
13:53그럼 증거 있니?
13:55증거가 있어야 믿는 신용이라도 할 거 아니야
13:58단지 회장실에 있었다는 걸로 증거 안 돼
14:01증거가 뭔데?
14:03제가 고모를 뭘 믿고요?
14:06뭐?
14:07지난번 주총 때 내 편에 서겠다는 고모
14:10황기찬 편에 섰어요
14:12심지어 강세리를 친족과 강제인으로 둔갑시켰어요
14:16제가 모함 당할 때마다 제 편에 선 적도 없는데
14:20어떻게 고모를 믿어요?
14:22그렇게 못 믿으면서
14:24왜 굳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야?
14:27그러게요
14:30아빠 문제라 순간 이성을 잃었는데
14:34방금 얘기 나누면서 확실하게 깨달았어요
14:38고모가 내 편이 아니라는 사실이요
14:40재인아
14:42난 누구 편이었던 적 없어
14:44단지 YL그룹과 승우를 위하는 길을 찾는 거야
14:48니 엄마가 널 위해 했듯이 말이야
14:52고모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네요
14:54엄마를 경멸하면서 지금 고모도 엄마와 똑같다고요
15:01나가볼게요
15:02하나만 증거가 있는 거 확실해?
15:06없다고 생각하세요?
15:08있으면 먼저 보여줘
15:10그 전에 먼저 신뢰를 보여주세요
15:13고모를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
15:15그것부터 알아야
15:17보여줄 수 있어요
15:31뻔뻔하다고 생각 안 하세요?
15:36경합 지명 관두기로 했으면서 버티다 자리도 밖으로 쫓겨났잖아요
15:42그런데 툭하면 사무실 들어와 있질 않나
15:45언제까지 이럴 건데요?
15:47강승우 대리도 멋대로 회사 결근하고
15:50지금 잘만 다니고 있잖아요
15:52비슷한 처지끼리 피곤하게 날 세우지 말죠
15:56와 비슷한 처지?
15:58황기찬 회장님 흰빨 믿고
16:01와이프니까 버티시겠다?
16:04강승우 대리도 강미라 상무님이 뒤를 봐주니까
16:08편하게 회사 생활 하잖아요
16:10다른 사람도 아니고 강승우 대리가 나한테 손가락질하면
16:13그거 누워서 침 뱉기예요
16:15알아요?
16:16침 뱉긴 거 알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16:19야! 강진이!
16:27진도 없고 상자 큰 거 필요 없겠네
16:31대리님 빈 상자 있으면 책상에 얼려 놓으세요
16:36오늘부로 강세린 팀장 해고거든요
16:39누구 마음대로 휴게실로 내쫓았으면 됐잖아
16:43후임자 구하기 전까지 내가
16:45구하고 있지도 않은 후임자 타령 집어치워
16:47지금쯤이면 황기찬 회장님이 오케이 했을 거야
16:53너 해고하는 거야
16:58선물입니다
17:00더 버티면 너무 추해 보여
17:03강세리, 방 빼
17:17무슨 얘기 했어?
17:23너는 신경 안 써도 돼
17:27또 나만 열애야?
17:28너는 딴 생각 말고 회사 생활 충실히 해
17:31강세리 말 틀린 거 없어
17:33일반 사원이었으면 무단결근 징계받았어
17:37받으면 되잖아
17:38그니까 고모랑 무슨 얘기 했는데?
17:44좀 더 정리되면 그때 얘기해줄게
17:48이제 동생 아니라는 거야?
17:51왜 다들 나한테만 비밀로 하는 건데?
17:55나도 알 권리 있잖아
17:57나도 가족이라며
17:59아니야?
18:01사실을 알면 충격받을 텐데
18:03황기찬한테 달려갈지도 몰라
18:06위험에 빠지게 할 순 없어
18:14둘이 무슨 일로 이러는 거야?
18:16됐어 말하기 싫으면 관둬
18:33잠깐 얘기 좀 하자
18:35우리 할 얘기 많잖아
18:38아직은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18:40기다려달라고 했잖아요
18:42알아
18:43아는데
18:44제발
18:45그냥
18:46저한테 관심 꺼주세요
18:47어떻게 관심을 꺼?
18:49넌 내 아저씨
18:50아!
18:51나는
18:54돌아가신
18:55우리 아버지 아들이에요
18:57강규 자 철자
18:59이분이 내 아버지니까
19:00고모는 나한테
19:02그냥 고모예요
19:04그러니까 아무 말 하지 마세요
19:07그럼 나
19:08진짜 이대로 사라질지도 몰라요
19:15현명한 선택도 할 수 있는 분이셨네요
19:32바쁘실 텐데 그만 가보시죠
19:33여보 강제인이
19:37강세리 팀장님
19:39아들이 하나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19:43그래서요?
19:44저도 조카가 있거든요
19:46거짓말은 나쁜 거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19:48애들도 아는 상식 아닌가?
19:50해서요
19:51강제인이 나 완전히 자른다는 거에
19:52당신도 오케이 했다는데
19:53진짜야?
19:54디에이치 홀딩스에서
19:55공식적으로 우리 이사진한테 보내겠다고
19:57들고 온 항의서야
19:58디에이치 홀딩스는
19:59황기찬 회장이 공사 구분 못하는 인사를
20:00투자자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20:02당신은 안 자른다고
20:03이 사진한테 내 해임까지
20:04권유한다고
20:05강제인이 나 완전히 자른다는 거에
20:06당신도 오케이 했다는데
20:07진짜야?
20:08디에이치 홀딩스에서
20:09디에이치 홀딩스에서
20:10공식적으로 우리 이사진한테 보내겠다고
20:11들고 온 항의서야
20:13디에이치 홀딩스는
20:14디에이치 홀딩스는
20:15황기찬 회장이
20:16공사 구분 못하는 인사를
20:17투자자로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20:20당신은 안 자른다고
20:22이사진한테 내 해임까지
20:23권유하겠다고 나오는데
20:24어쩌겠어
20:26경험 결과 숭복하고
20:28항의서 덮기로 했어
20:29나도 당신한테 시간 줄 만큼 줬고
20:32더 버텨봤자
20:33직원들 말만 나와
20:35이왕 주는 거 조금만 더 줘
20:38어떻게든 내가
20:39강순과 강미란 아들이라며
20:41구설수 오르는 거 더는 안 돼
20:43날 자기 아들이 자리 잡기 전까지
20:45세워둘 허수아비쯤으로 여기고
20:47기회만 노리고 있다는 건데
20:49변한 빌미 줘야겠어?
20:51내 생각 안 해?
20:52그럼
20:53며칠 만이라도 시간 줘
20:54지금 강제인이 시키는 대로
20:56짐 싸서 나가는 꼴 되는 거
20:58자존심 상한단 말이야
21:06역시
21:07절대 제발로는 안 나갈 것 같아서
21:09배웅하러 왔어
21:12당장 외부인 끌어내세요
21:15이거 놔
21:16놓으라고
21:17나가도 돼
21:18빨리 나가!
21:19놓으라고!
21:33강세리 씨는
21:34또 어지간히 시끄럽게 끌려 나갔나 봐요
21:37
21:38예상을 빗나가질 않네요
21:41고생했어요
21:42오늘 외근 나간다고 했죠?
21:46
21:47쇼룸에요
21:48vrp 고객 상담도 있고
21:50이번 경합 디자인 쇼룸에 세팅하려면
21:52회의할 게 많아서요
21:54오늘은
21:55거기서 계속 회의할 것 같아요
21:58알았어요
22:00늦으면 바로 퇴근할게요
22:03수고하세요
22:04부모장님
22:05제인 씨
22:07제인 씨
22:11내 앞에서는
22:13억지로 밝고 씩씩하게 굴지 않아도 돼요
22:15지금 많이 힘들잖아요
22:18티 났어요?
22:20아니요
22:21티 안 나서 더 안쓰러워서 그래요
22:26혼자 버티려고 말고
22:27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도 돼요
22:28도윤 씨 아니었음
22:30아마 더 버티기 힘들었을 거예요
22:34고마워요
22:38고마워요
22:42도윤 씨 아니었음
22:45아마 더 버티기 힘들었을 거예요
22:49고마워요
22:50고마워요
23:02내가 장담하는데
23:04이 커피 이거는
23:06대한민국에서 우리 동생님이 제일 잘 탑니다
23:09맛이 왔다예요 왔다
23:13가게 이웃일 때 더 자주 타드릴 걸 그랬네
23:17이렇게 금방 가게 접으실 줄 몰랐어요
23:20안 그래도 가게 내놓고
23:22제대로 인사도 못해서 왔어요
23:25우리 사이에 너무 정없잖아
23:27오성 씨는 요즘 투자에 바빠서 잘 못 얻어?
23:31이래저래 바쁘긴 한가봐요
23:34근데 어떻게 아세요?
23:36우리가 남인가?
23:38알려고 하면 다 알게 된답니다
23:42그렇게 쫙 빼입고 회사에 오가면
23:45마주치는 여자들마다 우수수 상사병 걸릴 텐데
23:48걱정이네
23:50오성 씨 단속 잘해요 동생
23:55집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하잖아
23:58멀리서 말고 가까이서 찾으라고 해요
24:02누나 말을 들을 나이인가요 어디
24:06누구든 데려만 왔으면 좋겠어요
24:09누구든?
24:10
24:15어머 그러고 보니 그 여자는
24:18여기서 일하던 그 개파깟 옆에 있는 애는 왜 안 보여요?
24:23뭐 그 언니는 관뒀어요
24:26관뒀어요? 왜요?
24:28아니지
24:30뭐든 관뒀음 장땡입니다
24:32장땡입니다
24:38배달요
24:39배달요
25:03당 충전해요
25:06오늘도 화이팅
25:07거기 서
25:17나, 나, 나 갈 거야 나, 나 갈려고 했어 내가
25:22가져가
25:23아니 당신 주로 산 거야
25:25음식은 죄가 없잖아
25:27끝난 사이에 음식이든 뭐든 이러는 거 부담스러워
25:29
25:30유경아
25:31따라오지 마
25:32여기서 더하면 경찰 부를 거야
25:41너 거기서 뭐하고 썼어?
25:45이 배알도 없는 놈아
25:47뭐 이쁘다고 이혼한 마누라한테 바리바리 사다 바쳐
25:50난 배알은 필요 없어요
25:52유경이만 있으면 돼요
25:54이 엠병하고 있네
25:55너 이리와
25:56아아
25:57빨라와
25:58올라와
25:59유경아 한 번만 더 보고
26:00안 갈래
26:01안 갈래
26:02사내놈이 자존신도 없어?
26:05뭐 이쁘다고 그 비싼 디저트를 사다 줘
26:07내 누나는 원래 예뻤어요
26:09어머니만 예뻐해졌으면 나 이혼 남 안 됐고요
26:11애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데
26:14어머니가 그동안 유경이한테 했던 것까지 내가 다 덩트에 쓰는 거잖아요
26:18우리가 뭐만 했다면
26:19기찬지랑 비교해
26:20제수씨랑 비교해
26:21아들인 나도 듣기 싫었다고요
26:24그래서 다 쪽난마당에 이제 와서 뭘 어쩌자고?
26:27재결합할 거예요
26:28그러니까
26:29어머니가
26:30사제의 의무조 투자금을 조금 이렇게 주시면
26:33이 조두관이들 오늘 내가 꼬매고 말지
26:35신화권 파는 어디 있어?
26:36어디 있어?
26:39기존 모델보단 변경 모델로 바꾸는 게 더 나을 것 같죠?
26:44그러네요
26:53오빠 돌아가시던 날 말이야?
27:00네 말씀하시죠
27:02그날 오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황 회장이었잖아?
27:07오빠 상태가 평소랑 달랐다거나 뭔가 따로 들은 얘기 같은 거 없어?
27:14글쎄요
27:16이상한 점이 있었다면 제가 병원에 모시고 하거나 했겠죠
27:19그랬겠지
27:20근데
27:21그날 일은 갑자기 왜
27:22재현이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27:24안 그래도 요즘 오빠 꿈을 자주 꿔
27:25제대로 손톱 못 쓰고
27:26그냥 보내드린 게 계속 마음에 걸리나 봐
27:27회의 중에 사단 미안
27:28검토 좀 마저 할게
27:29불안한데?
27:30강재인이 갑자기 이상한 말 한 것도 그렇고
27:31회의 중에 사단 미안
27:32검토 좀 마저 할게
27:35불안한데?
27:37강재인이 갑자기 이상한 말 한 것도 그렇고
27:41회의 중에 사단 미안 검토 좀 마저 할게.
27:48불안한데?
27:50강재인이 갑자기 이상한 말 한 것도 그렇고.
28:03강승우입니다.
28:08무슨 일이세요?
28:11내일요?
28:16알겠어요.
28:37안녕하세요, 사모님.
28:39네, 안녕하세요.
28:42얼굴이 안녕하지 않은 얼굴인데?
28:45YL그룹에 무슨 일이 있나?
28:48무슨 상관인데?
28:49당연히 상관 있지.
28:50내가 투자하는 회사인데.
28:52회사에 문제 있는 거면 숨기지 않는 게 좋을 거야.
28:55나중에 알면 후폭풍 장담할게.
28:58후폭풍 장담할게.
29:00회사 일 아니니까 걱정 마.
29:06갑자기 술 땡긴다.
29:07나 술 끊었어.
29:17유혹하지 마.
29:19나 술 끊었어.
29:22유혹하지 마.
29:28누가 유...
29:29미쳤나 봐.
29:31기가 막혀.
29:32기가 막혀.
29:41내 정신봐.
29:42아르바이트 간다는 걸 깜빡했네.
29:44가방 어디있지?
29:46가방 어디있지?
29:47어디있지?
29:52어디있지?
29:53가방 어디있어?
29:54가방 어디있지?
30:20어서 오세요.
30:24안녕하세요.
30:28낯짝도 두껍네.
30:30다신 보지 말자고 했지.
30:32당장 나가.
30:34사과...
30:37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30:40정말 죄송해요.
30:42우리 도이 살려놓지 못할 거면
30:43그딴 말 다 필요 없어.
30:45가!
30:47며칠 전에
30:48제 아들 은호
30:50생일이었어요.
30:51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30:55듣기 싫으니까 가!
30:57도윤 씨한테 들었었어요.
31:00도윤 씨 생일날
31:02사고가 났었다고요.
31:08얼마나 상심이 크셨을지
31:11얼마나 뼈에 사무쳤을지
31:14은호 생일날 알겠더라고요.
31:17정말 죄송해요.
31:22아주머니가 너무 잘해주셔서
31:25늘 조마조마했어요.
31:27모든 걸 고백하고 싶었는데
31:30겁이 났었어요.
31:33아주머니 곁에
31:35그 집에
31:38머물고 싶은 욕심이 있었나 봐요.
31:41죄송해요.
31:43정말 죄송해요.
31:46난 내 딸한테 죄인이 됐어.
31:48그 방에
31:50우리 도이가 지내던 방에!
31:56이제 와서 여러 말 해봤자 무슨 소용이야.
32:00다신 여기 나타나지 말고
32:03회사도 관두고
32:05그냥 우리 서로 안 봤으면 좋겠으니까
32:07가요.
32:13나갔습니다 사장님.
32:21재인아
32:23니가 여긴 어쩐 일이야?
32:25엄마가 왜...
32:26엄마가 왜...
32:56말이오
33:13나갔다.
33:14어, 엄마? 방금 엄마라고 했어?
33:33저희 엄마세요.
33:34당신들은 사람도 아니야.
33:36나한테 어떻게 일래!
33:39내 딸 위해서 내가 내 손으로 죽였어.
33:42강세리 그게 파놓은 덕제 내가 걸렸어.
33:44강재인은 나한테 뺏겼으면 뺏겼지.
33:47내 거 절대 못 뺏어요.
33:48녹음기?
33:49강규철 회장이 죽으면서 녹음기에 메시지를 남겨놨대.
33:52녹음기만 없으면 완전 범죄가 되는 거잖아.
33:55내가 당신 구해줄게.
33:56지금 만나러 가는 사람 만나면 안 돼요.
33:58만나지 마요.
33:59브레이크!
34:00브레이크가 좀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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